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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여행

저가 항공사, 진짜 득이 되는 이용법 5가지

몇 년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저가 항공사들이 각국의 하늘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회사는 유럽의 이지젯. 이지젯은 이미 대부분의 배낭여행객에게 하나의 프로토콜이 돼버렸다. 그런가하면 미국에는 사우스웨스트와 젯블루가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모르는 전세계 최대의 저가항공사가 있다. 바로 올 11월부터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에어아시아이다.

에어아시아는 이제 막 저가 항공사로 눈을 돌리는 우리나라 여행객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수많은 전세계 배낭여행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이다. 이지젯은 유럽 내에서만, 그리고 젯블루는 미주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에어아시아는 다르다.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에 기점을 두고 동남아의 거의 모든 국가들 그리고 이란, 중동, 중국, 일본, 심지어 런던과 호주까지 노선이 펼쳐져 있다.


<출처: 에어아시아 홈페이지>

그런데, 저가라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는 하지만 저가 항공사의 이면은 잘 알지 못한다. 제대로 알고 이용하지 않으면 손해만 본다는 사실! 그렇다면 어떻게 이용해야 득이 될까?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저가 항공사는 세부퍼시픽이다. 세부퍼시픽은 필리핀 항공사로서 마닐라와 세부 직항이 있어 많은 사람이 애용한다. 최근의 프로모션으로는 인천-마닐라 노선 가격이 5~7만원 대였다.  


<출처: 세부퍼시픽 홈페이지>

성수기에는 대부분의 저가 항공사가 평소보다 더 싸게 프로모션을 한다.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수시로 저가 항공사를 체크하여 관련 프로모션을 잘 잡는다면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할 것이 있다.

 

<저가 항공사 이용 시 주의점>

1. 언제 어떤 프로모션이 뜰지 모른다. 따라서 매일 프로모션을 체크하고 필요한 표가 나올 때 즉시 예약하고 모든 일정을 비행기 일정에 맞춘다.


2. 때로는 즉흥적인 여행을 계획한다. 한때 인천-세부 왕복이 10만원에 나온 적이 있다. 여행 고수들은 이럴 때 항공권부터 사놓고 여행 계획을 잡고 갑자기 여행을 떠난다.

3. 프로모션이라고 다 이득이 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프로모션은 환불이 되지 않는다. 즉 사놓고 계획이 변경되면 비행기 값은 전부 공중에 날린다고 보면 된다.

4. 대부분의 저가 항공사 홈페이지는 영어다. 적정 수준의 영어가 가능해야 예매에 어려움이 없다.

5. 결제 시에는 반드시 카드에 VISA 혹은 MASTER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고, 해외 가맹점 결제가 가능한 카드인지 확인하자. 괜히 결제를 하다가 오류가 나면 개운치 않다.


그렇다면 저가 항공사들은 어떻게 이렇게 싼 항공료로 영업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저가 항공은 서비스가 없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를 이용한 고객이라면 기분 나쁠 정도로 서비스가 나쁘다. 결항이 되거나 지연되어도 공지를 잘 하지 않고, 대처도 느리다. 또한 담요나 기내식도 제공되지 않고(물론 기내에서 컵라면과 맥주, 음료 등을 구매해서 먹을 수는 있음) 수화물 제한도 엄격하다.

과연 이것만으로 손익이 맞을까?
아니다. 그들의 최대 수익원은 바로 프로모션이다. 우리는 프로모션이 공지되면 싸다고 예약하기 바쁘다. 하지만 실제로 예약자가 예약한 비행기를 탑승하는 경우는 1% 정도라고 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저가 항공사들은 똑같은 좌석을 평균 3번 정도 판매한다.


쉽게 예를 들어보자.
실제로 2010년 8월 10일부터 3일 간 2011년 6월부터 10월까지 인천-마닐라 행을 888페소(약 2만원)에 판매하였다. 지금까지 통계에 따르면 이 좌석을 예매한 사람들 중 1%만 예약한 날에 계획한 여행을 떠나고 나머지 99% 다 취소한다. 그러면 저가 항공사는 예약 좌석이 어느 수량만큼 취소됐을 즈음 이전보다 약간 더 비싼 가격에(비행 스케줄에 가까워질수록 취소율이 낮아지므로) 프로모션을 공지할 것이다. 아마도 내년 1월쯤 똑같은 노선에 대한 프로모션이 뜰 것이다. 그리고 2011년 4월쯤 마지막으로 남은 좌석을 처리하기 위한 최종 프로모션이 뜰 것이다. 이것이 저가 항공사 프로모션의 실체이다. 

우리나라 대표 저가 항공사인 제주항공에도 방콕과 일본 노선이 있다. 이처럼 저가 항공사들이 전세계 곳곳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이용자들은 저가 항공사에 대한 정보 없이 싼 것만 알고 이용하였다가 속았다는 불만을 계속 쏟아낸다. 저가 항공사는 분명히 '양날의 검'이다. 하지만 잘만 이용하면 거의 버스 비용으로 해외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 우리에게 새로운 하늘 길을 열어줄 것이다.

<전세계 저가 항공사 목록>

전세계 최대 저가 항공사 '에어아시아' : http://www.airaisa.com
동남아의 '세부퍼시픽' : http://www.cebupacificair.com
유럽 대표 '이지젯' :  http://www.easyjet.com

유럽과 미주를 잇는 '콘도르' : http://www.condor.com
유럽에서 남미를 잇는 '에어유로파' : http://www.aireuropa.com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에어베를린' :
http://www.airberlin.com
북미는 '오비츠' : http://www.orbitz.com
호주와 뉴질랜드는 '버진블루' : http:// www.virginblue.com.au
인도에서 동남아는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 http://www.airindiaexpress.in
중동 '에어아라비아' : http://www.airarabia.com
필리핀 국내선 '씨에어' : http://www.flyseair.com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