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받은 도서상품권 현금처럼 쓰는 방법

문화산책/컬처리뷰 2010. 9. 22. 06:00

올해 어버이날 즈음이었다. 뉴스에서 40~50대를 상대로 통계를 낸 결과, 어버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다름 아닌 현금이었다. 꼭 부모님이 아니더라도 항상 누구에게 선물을 줄 때는 '과연 그 사람이 뭐가 가장 필요할까?' '내 분수에 맞는 선물일까?' '부담스러워하진 않을까?' 그리고 가장 결론적으로 '선물 주고 욕 먹진 않을까?'라는 걱정을 한다. 그렇게 보면 현금은 참으로 바람직하고 경제적인 선물이다.

하지만 선물로 현금을 준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나보다 아랫사람이든, 윗사람이든 현금을 준다는 것 자체가 자칫하면 다양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선물이라는 목적까지도 변색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선물 1순위로 현금을 선호하는 것을 알면서도 현금을 선물로 주지 못한다. 그래서 이런 경우 대부분 그에 맞는 백화점 상품권을 준비하거나, 그 가격에 맞는 물건을 준비한다. 상대가 아랫사람이라면 현금하고 똑같이 쓸 수 있는 선물이 있다. 바로 도서문화상품권이다.
실제로 추석이나 설 명절에 어르신들이 도서문화상품권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데 도서문화상품권이 현금보다 활용도가 낮은 게 흠이다. 사실 나도 얼마 전까지 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받는 것에 부정적이었다. '차라리 현금을 주지.'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조금만 찾아보니 현금과 똑같이 쓸 수 있는 게 도서문화상품권이다. 싸이월드 도토리나 게임 포인트 외에도 쓸모가 많은 도서문화상품권의 유용한 쓰임새를 알아보자. 

 1. 도서문화상품권으로 책을 살 땐 온라인 서점을 이용해라.

솔직히 어디 가서 도서상품권을 쓰려면 쓰면서도 미안하다. 그리고 직원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면 모든 것이 가뿐히 처리된다. 기본적으로 온라인 서점이 오프라인 서점보다 10~20% 싼 것은 모두 다 알 것이다. 거기다가 선물 받은, 아니면 어쩌다 생긴 도서상품권으로 구매하면 분명 공짜로 책을 산 기분이 든다. 게다가 대부분의 온라인 서점은 음반, 공연 티켓까지 판매하니, 공짜로 연극이나 뮤지컬 데이트를 할 수 있다. 단, 각 문화상품권 홈페이지에서 캐쉬 등록 후 해당 온라인 서점에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니, 구매할 때 평소보다 약 5~10분 정도 더 걸린다. 5분이면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

 2. 온라인 쇼핑몰에서 공짜 쇼핑을 하자.

쇼핑을 하기 전에 최저가 사이트를 알아보는 것은 당연한 절차가 되어버린 지금! 혹시 그 사이트가 자신이 가진 문화상품권을 쓸 수 있는 곳인지 알아보자. 각 문화상품권 홈페이지에 가면 잘 안내되어 있다. 예를 들면 북앤라이프 도서문화상품권은 GS SHOP과 Hmall, CJmall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모든 사고 싶은 물건의 최저가가 해당되진 않겠지만 나는 경험상 10개를 사면 그 중 꼭 2~3개 정도는 해당 사항이 있어 이 방법도 애용한다.

 3. 매일 쓰는 콘텐츠, 미용 렌즈까지 구매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 5천만 명 중에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몇 퍼센트나 될까? 게다가 렌즈는 3개월 짜리, 1개월 짜리, 1주일 짜리 심지어 일회용까지, 그 소모량이 엄청나다. 그리고 중요한 건 렌즈 가격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문화상품권 중 어떤 것은 안경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그것도 전국 체인점들이다. 이런 경우, 약간 귀찮더라도 집에 있는 문화상품권을 이용해서 렌즈나 안경을 구매할 수 있다. 
어차피 렌즈나 안경은 내 돈 주고 사야 하는 것이기에, 굳이 카드 결제하면 2천원씩 할인되는 영화관에서 쓰는 것보다 이런 곳에서 쓰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안경점에서 렌즈는 마진율이 높지 않아 현금으로 결제해도 깎아주지 않는다.

뒷면에 나온 가맹점이 전부가 아니니, 해당 상품권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4. 공짜 밥도 먹을 수 있는 문화상품권.

한동안 패밀리 레스토랑과 패스트 푸드가 인기였다. 요새 들어 그 인기가 잠잠해졌지만, 가끔씩 이용할 때가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책상 속 고히 모셔둔 문화상품권을 지갑속에 한두 장 넣어 다니자. 패밀리 레스토랑은 카드 할인이 많이 되어 그리 추천하진 않지만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유용하다. 물론 이럴 때는 식사가 끝나고 일어서기 전에 조금 먼저 나와 계산을 하자. 그게 식사 대접하는 매너이기도 하고 눈치도 덜 보인다.


 5. 현금영수증 꼭 챙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화상품권이 현금영수증이 안 되는 줄 안다. 하지만 현금영수증 처리가 된다는 것! 즉 국가에서도 문화상품권을 현금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니 당당하게 현금영수증 처리를 해달라고 하자. "꿩 먹고 알 먹기다."

 6. 문화상품권으로 결제 시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말 그대로 현금 쓰고 현금 더 받는 꼴이다. 문화상품권 중에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캐쉬로 등록하면 (온라인 서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려면 우선 해당 상품권 홈페이지에서 캐쉬로 등록해야 한다.) 그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골드 포인트'를 준다. 말 그대로 4만원 어치를 캐쉬로 바꿔서 책을 구매하면 4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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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10.09.23 00:0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ㅋㅋㅋ
    좋은 정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