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for ALL
future technology and daily living
서울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디자인한마당' 행사는 해마다 그 규모와 질 면에서 발전하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고 새로운 디자인 문화의 지평을 열고 있다.
시민과 기업, 해외 디자이너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부대 행사의 수를 줄이고 디자이너들이 보다 많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등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보여주는 전시장 넘어 즐기는 휴식공간으로 전시를 기획해 사람들이 찾아와 편안하게 쉬고 체험하고 담소를 나누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발돋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울러 참가한 기업과 학생의 참신한 디자인의 제품화 가능성도 살펴보고 해외 거장 디자이너들의 이색 자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산업디자인을 공부하는 내가 이번 전시에서 특히 관심있게 본 것은 주경기장 1층 서측에 자리한 서울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Design for ALL',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타이틀 아래 모든 사람이 쉽고 편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회 평등과 인간 가치의 실현을 추구하는 철학을 담고 있다. 또한 남녀 노소, 외국인, 장애인 등 모두를 위한 창의적 디자인 대안을 제시하고 능력있는 디자이너와 아이디어 기획사를 발굴하여 혁신적 디자인 대안을 전시하며 시민들의 디자인 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앞장서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겨룬 공모전 228개의 수상작이 전시되었는데 전세계적 참여로 나라별 문화가 반영된 작품의 다양성이 돋보였고 공모전 주제에 맞게 일상 샐활에서 활용 가능한 생활 디자인 작품과 그린 디자인을 구현한 아이디어, 첨단 기술이 융합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다양한 디자인 제안 중 관람객들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디자인에 스티커를 붙여 선호도를 표현했는데 대체로 가벼운 일상에서 작은 변화를 꾀해 신선함을 추구한 아이디어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음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스티커로 관심을 표현했던 한 대학생의 새로운 신호등 디자인 제안이다.
신호등의 점등을 떨어지는 모래시계로 형상화하였는데,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을 새로운 시각에서 제안하는 아이디어가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표지판의 역할을 하는 보도블럭이나 비오는 날 실내에 들어갈 때 우산에 씌우는 비닐 대신 빠르고 간편하게 우산을 말리는 드라이어 등 젊은 작가들의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흥미를 끌었다.
서울 지하철 플랫폼에 풍향계를 설치해 전동차가 플랫폼에 접근하거나 정차할 때에 따라 다른 컬러나 문구가 표현되는 아이디어나, 시각장애인에게 가이드를 제공하는 메시지와 심볼을 담은 테이프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디자인은 우리 가슴을 설레게 한다.
공모전 외에도 노르웨이 대사관이 참여해 인체공학을 응용한 의자 등을 선보인 해외디자인산업전, 세계민속문화축전, 국제자전거디자인페스티벌이 많은 큰 인기를 끌었다.
언제나 가슴 속에 간직한 문구 "행복은 습관입니다^^"
습관이 모여 행동이 되고 행동이 모여 삶의 태도가 될테니 늘 건강한 미소와 흔들림없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행복하고 싶다. '보안세상'에서의 활동이 인생에 행복을 쌓는 또 하나의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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