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생활 사나이, 개그맨 김제동이 안철수연구소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사연인즉 이랬다. 지난 해 12월 어느 날, 여의도 CCMM빌딩 안철수연구소 사무실에 과일 박스 두 개가 발견됐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가운데 촬영은 이루어졌다. 안철수 박사와 박경철 원장은 닮은 점이 많다. 3가지만 대자면 두 사람은 골프, 담배, 술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항상 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지성인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김제동도 마찬가지다. 남 몰래 선행도 많이 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고 있다.
어느새 방송 촬영이 끝났다. 하나의 방송 프로그램이 나오기까지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성기연 PD를 비롯한 스태프들도 여러가지 준비를 비롯 촬영 하나하나 신경 써야 하는 과정에서 고생이 많았다. 그렇게 그들과 헤어졌다. 그 날,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은 감동했다. 김제동이 주고 간 선물은 조용하던 안철수연구소 사무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김제동의 선물이라 좋았고 몰래 주고 간 것이라 더 감명깊었다. 김제동이 마음 씀씀이가 깊고 남 몰래 선행도 많이 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직접 김제동의 선행을 접하니 더욱 실감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김제동의 훈훈한 선행이 또 이어졌다. 그는 이번 캠프를 시작하며 3,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김제동은 과거 자신이 진행 중인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2'의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제동은 기부 약속을 지켰고 더불어 캠프도 참여, 아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자신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김제동, 역시 멋지다.
그 전에도 김제동은 선행을 자주 해왔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피란해 있는 연평도 주민들에게 남 몰래 기부 활동을 한 바 있다. 김제동은 당시 연평도 포격으로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임시로 머물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3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이 사실은 현지에서 자원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트위터 아이디 'Barunsori6'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김제동은 착한 연예인이다. 그 마음씨에 사람들은 감동했다. 어떤 이는 "서래마을 패셔니스타 김제동! 패션만 앞서가는 게 아니라 기부도 앞서가는군요!"라고 했다. 남 몰래 선행을 베푸는 김제동 덕분에 세상이 따뜻해졌다. 안철수연구소 사람들도 착한 기업을 위해 늘 24시간 365일 사이버 세상을 지킨다. 절묘한 인연의 만남이 아닐까. 이번 주 28일 금요일 밤 11시 5분, MBC 스페셜이 방송될 예정이다. 김제동이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원장을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겨울이 몹시 춥다. 그러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어 희망이 있고 훈훈함이 있다. MBC 스페셜은 '신년특집 안철수와 박경철'이란 방송을 통해 그 이야기를 풀어갈 것이다. 100분토론과 무릎팍도사 사이 그 무엇이 있나 보다. 이름이 곧 하나의 브랜드가 된 '국민교수' 안철수와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 '시골의사' 박경철, 그리고 아름다운 국민 개그맨 김제동이 있지 아니한가. MBC 스페셜에서 본방사수하며 지켜보자.
한 연구원은 사무실 안에 과일 박스가 있는데 도대체 누가 두고갔는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과일 박스는 귤과 바나나가 각각 한 박스씩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스에 아무런 표시가 없어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 필자에게 순간 스치는 얼굴이 있었다. '김제동이다!' 생각했다.
그 날은 MBC 스페셜 촬영이 있었다. 김제동이 안철수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와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과 만나는 날이었다. 김제동이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원장이 만남의 환상의 조합 같았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좀더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아니던가.
그렇게 녹화가 끝난 후, 방송 촬영이 있었던 장소에 있던 어떤 연구원에게 연락이 온 것이었다. 곰곰 생각해보니 촬영팀 장비들이 있던 곳에 과일 박스가 두 개 있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김제동이 사온 것이었다. 아무 말없이 사이버 세상을 지키는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을 위해 과일 박스를 두고 갔다는 것이다.
김제동의 여러 선행은 사람들을 감동하게 한다. 김제동은 지난해 7월부터, 4년 간 진행한 MBC '환상의 짝꿍'을 끝내며 프로그램 이름을 딴 '환상의 짝꿍' 기금을 조성했다. 당시 김제동은 초기 출연금으로 3,00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김제동은 지난 12월 겨울 방학을 맞아 이 기금을 아동 캠프 지원 사업에 사용키로 했다. 그는 시민단체 '아름다운재단'과 손잡고 아동 캠프를 통해 저소득가정, 한부모가정 등의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게 된 것이다.
아이디 'Barunsori6'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제동 씨 당신 정말 우리를 늘 이렇게 감동시킬겁니까? 연평도 찜질방 첫번째 기부자. 무려 3천여만원의 물품을 아무도 모르게 보내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김제동의 선행을 알렸던 것. 김제동의 소속사인 다음기획 관계자 역시 "김제동이 연평도 주민을 위해 이불과 음료 등의 생필품을 기부했다"며 "개인적으로 한 일이고, 알리지 않으려고 해 우리도 뒤늦게 알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바로가기 => 김제동과 안철수 교수의 대화 방송분 Ahn
사진.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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