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중심으로 나뉜 두 개의 상해 야경 |
푸서와 푸동은 황푸강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뉘어진, 우리로 치면 강북과 강남 꼴이다. 하지만 두 강변의 야경이 천지 차이이기에 그 장소 선정은 여행객 개개인에게 맡기겠다. 하나 덧붙이자면, 푸동은 홍콩 다음의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 떠오르는 덕에 화려한 고층 건물들이 빛을 뿜어내고, 푸서는 과거 개항 시절의 건물들이 남아있어, 아름다운 유럽을 떠올리는 건축물들이 줄지어 있다. 상해를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들에게는 푸서와 푸동, 바로 그것이 딜레마이다.
효를 위해 지은 예원, 밤이 돼야 빛이 난다 |
낮을 즐기고 싶다면, 가까운 소주로 가보자 |
야경의 딜레마, 마지막 날 속시원히 풀어보자 |
만약 마지막 날까지 푸서와 푸동 야경에 미련이 남는다면, 시간을 내서 못 가본 푸서 야경을 보러가자. 6개월 전 방문했을 때는 상해 엑스포 때문에 공사장이었던 이곳 황푸강변이 이제는 엄연한 상해 최고의 산책로로 변모하였다. 게다가 좌측으로는 항 시대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우측으로는 푸동의 마천루들을 볼 수 있어, 상해의 마지막 밤을 장식하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곳이다.
한 해의 마지막 연휴인 추석 연휴가 지나가버린 지금, 올해는 더이상 공식적인 연휴는 없다. 하지만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인다면 올빼미족으로 가까운 상해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모이를 잡는다.'라는 우리의 속담은 상해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해에서는 '늦게 자는 자가 상해를 즐긴다.' 라는 말이 더 알맞지 않을까? Ahn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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