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친 직원 기 살려주는 이런 회사

안랩人side/포토안랩 2012.08.10 09:16

가마솥처럼 푹푹 찌는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보안 기업 안랩에서는 직원들의 더위를 달래 줄 과일 축제가 열렸습니다. 여름 과일은 잘 먹으면 보약보다도 좋다고 합니다. 

수분이 풍부하고 영양소가 많은 수박에서부터 열대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린다는 망고스틴까지 다양한 과일들을 제공해 직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과일 종류로는 여느 호텔의 뷔페 못지 않았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이번 `한여름의 과일 페스티벌`은 2003년부터 기업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진행해온 사내 이벤트의 하나로 초복인 7월 18일 진행된 `아이스크림 데이`에 이은 소박하지만 알찬 두 번째 삼복 이벤트였습니다. 지금 부터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형형색색의 열대과일들과 여름 제철과일들이 보기좋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같은 열대 지방에서만 맛볼 수 있는 람부탄의 모습입니다. 겉모습은 성게 같기도 하고 참 괴상한 모습입니다.

겉모습은 괴상한데 껍질을 벗겨내보니 말랑말랑한 속살을 드러냅니다. 생긴 것과 다르게 참 새콤달콤했습니다.

다음은 망고 샐러드입니다. 이가 시릴 정도로 아이스크림같이 정말 시원해서 더위가 한번에 날아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여름의 연관검색어 중 1등은 수박이라고 할수 있죠. 수박도 참 달고 맛있었습니다. 

망고스틴도 무슨 해산물 같이 생긴 것 같습니다. 껍질도 단단해서 칼로 미리 잘라 놓으지 않으면 먹기 힘들 뻔했습니다. 재배가 어려워 가격도 비싸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과일 같은 모습은 아니지 않나요? 그래도... 비싸다는 말을 주워 듣고는 폭풍흡입을..... ^^;

음료는 블루 레몬에이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눈을 시원하게 만드는 파란색이 일품입니다.

과일뿐 아니라 출출한 배도 채울 수 있도록 각종 수제 쿠키와 파운드 케익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안랩인들은 질서를 잘 지킵니다. 맛있는 과일 앞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두 줄로 질서 있게 과일을 담습니다. 

다들 즐겁게 각종 과일과 치킨을 먹는 모습입니다. 근무 시간에 먹는 거라 더 즐거웠겠죠?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사와 안랩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중책을 맡은 보안관제팀 직원들입니다. 김홍선 대표도 자리를 함께 해 과일 축제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사진 안에 신입사원들이 많아서 다소 얼어 있는 모습이네요.ㅎ

이번 '과일 페스티벌'을 처음부터 준비하고 신경을 많이 쓴 총무팀 직원들입니다. 어떤 행사에서든 즐기는 사람들이 있으면 안 보이는 곳에서 준비하는 이들이 있지요. 그리고 사진은 역시 연출사진이 최고죠!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안랩을 즐거운 일터로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인사팀 직원들입니다. 과일이 정말 맛있다며, 껍질까지 먹어버리겠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재무팀의 모습입니다. 과일을 담아 오자마자 바로 없애 버리는 마술 같은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미녀는 과일을 좋아하나 봅니다. 조금 지저분하게 드셨지만, 정리는 깔끔하게 하셨겠죠? ^^!

이렇게 안랩의 '한여름의 과일 페스티벌'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초복 때 '아이스크림 데이'에 이어 '한여름의 과일 페스티벌'까지 직원들의 더위까지 책임져 주는 안랩입니다.  이런 기업이 어디 또 있나요? (정말 궁금) 

이제 서서히 찜통 같았던 더위도 한풀 꺾이는 듯합니다. 여러분도 안랩 과일 페스티벌 사진들 보시고 잠시나마 더위를 잊으셨으면 합니다. 덥지만 공짜로 찜질방 왔다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시길 바라면서, '역시 직원들 기 살려주는 센스는 안랩이 최고지!'를 외치며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Ahn

류석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작은 아이디어에 가치를 부여하는 이색 기업 문화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2.07.16 05:00

회사에 핵심 기술이 될 제품에 대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평사원 불과한 자신이 직접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회사의 명운이 달린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자신이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품의 성과에 대해 어느 정도의 인센티브도 제공이 된다니 '이거 무슨 창업 인큐베이터 회사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말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회사는 다들 눈치 챘겠지만 바로 안랩이다. 안랩에서는 2008년 부터 앞서 말한 IQ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게 하면서 회사를 보다 활력있고 즐거운 에너지로 가득차게 해주는 제도이다. 이 제도를 통해서 회사의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안랩의 독특한 기업문화 중 하나라 자리잡은 IQ제도에 대해서 시행 초기부터 이 제도의 기반을 닦아온 인사팀 안현진 팀장에게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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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현진 팀장님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랩에 2005년 4월에 들어온 안현진 팀장입니다. 직급은 부장입니다. 인사 업무만 16년 했습니다.
Q. IQ제도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IQ제도는 말 그대로 IDEA QUBE를 말합니다. IQ제도라는 말의 뜻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드리자면 IDEA QUBE를 줄여서 쓴 것입니다. 한국말로는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모여있는 곳’ 이라는 의미입니다. 제도의 컨셉은 자율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제도 입니다. 과거에 보면 구글이나 3M이의 사례를 보면 작은 실패나 실수를 통해서 어떤 새로운 신제품을 만들어 내고 그러잖아요. 구글도 보면 자기 업무시간의 20%를 빼서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해주잖아요.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러한 컨셉으로 업무 시간의 20%는 아니지만 업무 외 시간에 시간을 내서 적극적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프로젝트를 시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 것 입니다. 그래서 본인들이 원하면 자율적으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고, 그 프로젝트에 필요한 경비를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그 성과물에 대해서 발표를 하면 그 성과물에 따라서 포상을 해주는 방식 입니다. 
IQ제도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IQ REGULAR와 IQ LITE가 있습니다. IQ REGULAR는 어떠한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PROTOTYPE 수준의 성과물을 만들어 내는 목표로 해서 발표까지 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Q LITE는 말 그대로 LITE한 것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IQ REGULAR는 실제로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되면 약 6개월 정도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보통 바쁜 개발자 분들이나 다른 업무에 바쁘신 분들은 시간을 많이 못 내시기 때문에 IQ REGULAR제도를 이용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은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고 단순히 IDEA만 제공하는 수준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이 IQ LITE 제도 입니다. 그래서 IQ REGULAR 제도와 IQ LITE 제도는 포상 수준과 절차가 조금 다릅니다.   
IQ 제도는 3가지의 수준으로 구분을 합니다. 가장 낮은 등급이 EXCITING입니다. 단순히 흥미로운 정도를 EXCITING로 평가 합니다. 그리고 중간 등급이 EXCELLENT입니다. 그 위에는 EXTREAM이 있습니다. 이름과 같이 세 단계 모두 우수한 수준인 것은 맞습니다.

Q. IQ제도를 시행하게 된 취지가 무엇인가요?

IQ제도를 시행하게 된 취지는 여러 가지 가 있었겠지만, 첫 번째로는 회사가 앞으로 많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계속해서 필요 합니다. IDEA라는 것은 경영진의 머리에서 나오기는 힘듭니다. 이러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은 실제 현장에서 일을 하는 연구원들과 엔지니어들에게서 나와야 하기 때문에 실무자들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하면 좀더 이끌어 낼 것이냐?’ 혹은 그런 아이디어들에 나오게 하기 위해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 시행하게 되었고요. 
두 번째로는 실패하는 문화를 만들어 보자 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많이 실패하고 그 실패에 대해서 많이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였습니다. 따라서 이것이 꼭 성공을 보장하는 제도는 아닙니다. 하다 보면 많이 실패하게 되어있어요. 그런데 사실 실패를 하게 되면 성공을 했을 때 보다 배울 것 들이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더욱 큰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패를 더욱 많이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개발자분들 이라던지 회사 내 주요 직원 분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많이 커뮤니케이션 하고 대화하고 또는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 주고 하는 이러한 것들을 자율적인 어떠한 조직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IQ제도를 시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서로 많이 대화를 할 수 있겠죠.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해서 팀을 만들게 되면 내가 아는 것만으로 팀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모르는 영역에 대해 서로 의사 소통하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개발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마켓에 대한 부분을 잘 모를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마케팅 쪽에 관련되어 있는 선배나 후배를 INVITE해서 서로 팀을 만들게 되는 것이죠. 
마지막 네 번째로는 좋은 아이디어가 외부를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뛰어난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면 그 아이디어로 사업을 해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사업을 해보면 아이디어만 있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사업이라는 것은 수많은 장애들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너무 큰 리스크를 안고 퇴사를 해서 나가서 해보고 실패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입니다. 그래서 우수 인재가 이탈되는 것도 방지하고, 또 우수 인재의 아이디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이 동시에 이루어 지는 것 입니다. 처음에 이 IQ제도 자체의 뿌리는 직원들 입니다. 우리 회사는 매년 ‘안랩스쿨’이라는 전사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전 직원이 다 같이 교육을 들어갑니다. 교육에 들어가서 그때 당시 2006년도 ‘안랩스쿨’의 주제가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무엇인가?’ 가였습니다. 모든 직원이 모여서 토론을 벌였습니다. 거기서 나온 하나가 이 IQ제도와 같은 ‘지식문화’ 였습니다. 그래서 ‘안랩스쿨’이 끝나고 회사로 돌아와서 어떻게 하면 ‘지식문화’를 제도화 시켜서 정착시킬 것인지를 고민해서 만든 제도가 ‘IQ제도’인 것이죠.


Q. IQ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먼저 생각을 했던 것은 당시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이러한 제안제도가 실패하는 이유 중에 첫 번째가 너무 많은 것을 한번에 하려고 하는 거에요. 아이디어를 사람들이 내기 시작하면 누군가는 그 아이디어를 검토해야 되는데, 검토하는 부서는 뻔한데 예를 들어 상품기획부서, 마케팅부서, 인사부서 정도가 있어요. 이렇게 딱 몇 군데 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 부서들만 업무가 너무 늘어나는 거에요. 그러다 보면 실무자들이 지치게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이러한 제도들이 유명무실화 되고 없어지게 되는 거죠. 
두 번째는 너무 많은 돈을 들여서 시스템부터 만드는 거에요. 그래서 IQ제도를 성공시키기 위해 많은 회사들을 벤치마킹 해봤었는데, 성공한 회사들이 공통적인 성공요인이 ‘가볍게 시작하자’ 였어요. 조직이 준비도 안되어있는데, 시스템만 먼저 만들어서 부담을 주지 말고 가볍게 시작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실무자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시스템도 만들지 않고 그냥 제도만 가지고 시작을 한 거죠.그래서 처음에는 아무 형식도 없이 ‘그냥 종이 한 장만 내라’ 이렇게 시작을 하게 된 거죠. 이렇다 보니까 정말 진입장벽도 낮고 실무자들은 관리의 부담이 적고, 직원들도 즐거워하게 된 거죠. 이렇게 제도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삼박자를 다 갖추게 된 거죠. 물론 처음에는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앞서 말씀 드린 성공요인들로 인해 우수한 제도로 정착이 될 수 있었던 거죠. 지금은 다른 우수한 기업들이 직접 찾아와 벤치마킹도 해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핵심 성공요인을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SLIM하게, 부담 없이, 즐겁게 입니다.
Q. IQ제도를 처음 시작했을 때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 있었습니까?
사실, 처음에는 output이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제도는 본래 OUTPUT을 지나치게 기대하면 안 되는 제도에요. 넌센스같지만, 실패하라고 만들어 놔야지 성공을 할 수 있는 제도거든요. 처음부터 너무 많은 부담을 주면 직원들이 안 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 생각의 차이를 잘 조절을 해야 되요. 그것은 이 제도를 운영하는 STAFF들이 잘 조절을 해 주어야 되요. 경영진의 기대치를 낮추고, 직원들에게는 어깨에 부담을 빼도록 해 주어야 하는 거죠. 더불어 직원들은 조금 더 자신의 아이디어를 가다듬고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조언을 듣는 노력이 필요 하겠죠. 
IQ사무국이라는 것이 있어요. IQ사무국은 자치기구에요. 일단은 top-down으로 만들었다는 인상을 안 주도록 노력했어요. 누군가가 주도를 하지만, STAFF에서 주도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지 않도록 했어요. 그래서 자발적인 기구로 만들었죠. 그 사무국의 사무국장은 저고요, 각 실무자들은 개발자들 중에 대표, 마켓을 볼 수 있는 기획자들의 대표, 이렇게 3명으로 멤버를 구성했어요. 그래서 개발자들은 주로 기술적인 코디네이션과 기술적인 어드바이스를 할 수 있는 사람, 즉 현장에서 경험이 많고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사람으로 선발을 했고요. 기획 쪽은 좀더 적극적인 마인드로 도울 수 있는 사람, 시장을 볼 줄 알고 마켓의 리서치 된 자료를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선정을 했어요. 그렇게 해서 3명이 한 팀이 된 거죠. 그렇게 해서 서로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균형을 맞출 수 있었던 거죠.
Q. 현재 IQ제도로 탄생된 상품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여러분들도 알고 계실만한 제품은 ‘안랩 '웹쉴드’ 라는 제품이 있고요. 또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APrM(AhnLab Privacy Management)라는 제품이 있어요. 개인정보보호솔루션인데요. 이 제품도 IQ제도로 탄생하게 된 것이죠. 그 다음에 TrusWatcher이라는 제품이 있어요. 지난 3월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RSA라는 보안컨퍼런스에서 소개도 되었고요. 이 제품도 IQ제도에서 나온 ‘DICA’라는 핵심 기술이 들어갔어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현재 많이 쓰고 계시는 V3제품에도 각각의 요소요소에 들어가 있는 기술들이 IQ제도를 통해서 나온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V3에 엔진 오류가 났을 때 신속하게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은 IQ제도를 통해서 직원들의 머리 속에서 많이 나온 거죠.

Q. 업무시간외에 해야 되는 제도라고 하셨는데 그것에 대한 단점은 없나요?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여서 신속하게 무엇이 나와야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본인이 직접 IQ제도 사무국에 요청을 하면 사무국에서 리뷰를 해보고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결론이 나면 직접 사무국에서 부서에 양해를 구해서 조금 더 시간을 드릴 수는 있어요. 그리고 IQ제도의 부작용이라고 한다면 자기 업무와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자기가 원래 해야 될 업무일 수도 있는데, 그런데 그러한 것들을 IQ제도를 통해서 풀려고 하는 일이 일어 날 수 가 있죠. 그런 부작용들이 있어요. 하지만 IQ제도의 부작용보다는 효과가 크다고 보는 거죠. 어떠한 제도든 완전한 제도는 없고, 어느 쪽이 더 큰지를 보고 결정을 하는 것이겠죠. 만약 이 제도를 시행하지 않았다면, 스스로 새로운 영역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서 프로토타입 까지 만들어 내는 것을 기대하기는 일반적인 직장 내에서는 쉽지가 않았을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도가 긍정적으로 작용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판단 했을 때 IQ제도로 낸 아이디어가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업무와 너무 연관성이 높을 때는 평가 할 때 한 단계 낮추고 있어요.


Q. IQ사무국에서 봤을 때 직원들의 만족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사실 저희가 조사를 따로 통계적으로 하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은 지금 이 제도가 시행이 된지 3~4년 정도가 되 가고 있는데, 너무 그것을 지표화 하고, 의도적으로 프로모션 한다는 느낌을 주고 싶지는 않았어요. 자연스럽게 이것은 우리 회사의 문화이고, 자연스럽게 즐기면 된다는 인상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통계화 하고 활성화 시키려고는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실제 들어오는 신청 건수를 보면 직원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죠. 지금까지 IQ REGULAR 제도의 신청 건수만 하면 100건은 훨씬 넘었고요. IQ LITE 제도 신청 건수 까지 합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수준이죠. IQ LITE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20건 이상은 계속 접수가 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IQ LITE 라고 해서 정말 가벼운 아이디어 수준이 아니라 나름의 실행 계획 이라던지 세부적인 방법론까지도 제시가 되어있는 수준이에요. 그리고 IQ LITE로 시작해서 프로토타입 까지 나왔던 것들은 어림잡아 약 50건이상 되고 있어요. 그 중에 제품화 된 것도 반 이상은 되고요. 실제로 사내벤처로 활동을 했던 사례도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의 성공요인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심사 방식을 꼽을 수가 있어요. 다른 회사 같은 경우에는 심사 자체를 가볍게 하거나 책임지지 못할 사람들끼리 시간 때우는 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우리는 심사할 때 사장님이 직접 들어오십니다. 그 달에 집계 되어있는 것을 다보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 안에서 컨버젼스가 일어나는 거죠. 심사 자체가 심사와 토론이 같이 일어나는 것이죠. 그 심사를 통해서 새로운 것이 또 탄생하게 되는 것이죠.

Q. IQ제도의 향후 개선할 사항이나 진행 방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싶은데, 지금까지 시도를 안 했던 부분이 많이 있어요. 왜냐하면 이 제도를 너무 무리하게 끌고 가고 싶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고려해 보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는 자기들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만 IQ제도에 올렸었는데 이제는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요청하는, 예를 들면 최근 많이 피해를 입고 있는 ‘피싱’ 같은 것에 대한 솔루션을 주제로 던지고, 직원들이 그 주제를 가지고 고민을 해서 아이디어를 올리는 역 제안 방식의 새로운 시도들을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IQ제도를 통해서 새로운 제품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 크게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제품들은 나오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 줄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그런 관점에서 더욱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Q. IQ제도가 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 측면에서 확실히 작용을 하고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동기 부여에 대한 요인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동기 부여라는 것이 자기 스스로가 마음에서 일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제도가 스스로 해보고 싶게끔 하는 제도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제도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머리 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계속 꺼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직 자체가 활력이 생기고요. 늘 내가 하던 일, 주어진 일을 해결하면서 살아가는 삶 보다는 내가 주도적으로 무엇인가를 고민해 보고, 무엇인가를 찾아서 직접 전개해보고 실패해 보고, 완성시켜 보고, 성공해 보고 하는 이런 기회를 제공 하는 것은 굉장히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품이 나오면 거기에 따른 인센티브가 있어요. 매출액이 10억이 이상 발생되는 제품이 IQ제도를 통해서 나오게 되면 그 제품의 영업이익에 10%를 인센티브로 제공을 해요. 아직까지 이렇게 인센티브가 나간 적은 없지만 머지 않아 이런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IQ제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우리 안랩이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hn
사내기자 류석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드라마 '유령' 속 사이버 테러 어디까지 사실일까

안랩人side/포토안랩 2012.06.18 06:00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소지섭, 이연희 주연의 드라마 유령의 한 장면. 촉망 받던 여배우 신효정이 어느 날 갑자기 죽었다.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지만 명확한 증거를 찾아야 하는 상황. 디지털 증거 분석력이 뛰어난 유강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위)는 신효정 노트북의 하드디스크를 복사한 후 증거분석(포렌식) 장비에 연결해 신효정이 죽기 직전 어떤 파일을 열어보고 인터넷으로 어떤 단어를 검색했는지 기록(로그)을 샅샅이 살펴본다.

 

그 결과 트위터에 글을 남긴 그 시각에 이메일을 쓰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렇다면 노트북이 아닌 다른 기기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는 것인데, 신효정의 스마트폰은 고장난 상태였고 사건 현장에서 다른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강미는 제 3자가 트위터에 유언을 남긴 것이고 신효정의 죽음을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추정하기 시작하는데...     

 

 

드라마 리얼리티 살리는 데 안랩이 한 몫

충격적인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스토리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 이 드라마는 국내 최초의 사이버 범죄 드라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이버 범죄 수사관이 주인공이고, 컴퓨터를 이용한 지능적인 범죄가 벌어지고 디지털 증거를 분석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의학 드라마가 그러하듯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는 만큼 철저한 고증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안랩(구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를 비롯해 많은 기관이 기술 자문을 하고 있다. 그만큼 제작진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드라마의 극적인 전개를 위해 세부적인 부분에서 현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사실에 기반해 스토리가 전개된다. 6회까지 방송된 내용 중 어느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짚어보자.

디도스 공격, 스턱스넷 모두 현실

우선 디도스 공격을 이용해 사이버 테러를 벌이는 상황. 디도스 공격은 많은 사람이 익히 아는 사이버 테러 방식이다. 수백 혹은 수천 대의 컴퓨터를 좀비 PC로 만들어 공격 대상 사이트에 순간적으로 감당하지 못 할 패킷을 동시에 범람시켜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공격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09년 7월 7일과 2011년 3월 4일에는 실제로 디도스 공격이 발생해 청와대를 비롯하여 주요 언론사, 정당 및 포털 사이트가 시스템 장애를 일으킨 사례가 있다.

다음으로 스턱스넷 악성코드. 디도스 공격을 하던 무리의 아지트를 찾아가 조사를 하던 김우현은 사이버 공격범들이 '스턱스넷' 악성코드를 이용해 사회 기간망을 공격하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김우현은 대한전력의 보안팀 직원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사실을 통해 보안팀 직원의 USB에 '스턱스넷' 악성코드가 감염되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추측해 낸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악성코드에 감염된 USB가 대한전력 중앙 통제실 컴퓨터에 꽂힌 후였다. 그 후 도시의 전력망은 공격을 당하고 '블랙 아웃' 사태가 벌어진다.

다행히 현실 세계에서는 드라마의 상황과 같이 국가의 기간망이 동시에 장악되는 상황까지 벌이지기는 힘들다. 현실 세계에서 국가 중요 기간망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웬만한 중요 시설은 모두 일반 네트워크와 분리돼 있어 외부에서 침투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대한전력의 보안 직원이 집에서 가져온 USB를 중앙 통제실 컴퓨터에 꽂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은 현실에서 불가능하다. 실제 국가 기간망 통제실에는 외부에서 반입한 USB를 갖고 나가거나 출입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그러나 '스턱스넷' 악성코드는 현실 세계에서도 존재하는 아주 정교한 악성코드이다. 실제로 2010년 준공식을 앞둔 이란 부셰르의 핵발전소에 '스턱스넷' 악성코드가 침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랩 사옥에서 촬영하던 날  

 

김우현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박기영이 어떻게 진실을 밝혀나갈지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유령'의 다음 회를 기대하며 안랩 사옥에서 진행된 촬영 모습을 공개한다.

 

6월 2일 토요일 오후


보안관제 룸에서 진행된 촬영. 원활한 촬영을 위해 안랩인도 토요일 오후에 출근을 해 도움을 주는 모습이다.

디도스 공격용 악성코드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눈으로 보여주려면 어떤 화면이 적당할지 시큐리티대응센터 이호웅 센터장(가운데)이 연출자(오른쪽)와 상의 중이다.


촬영을 위한 세트장이 아닌 실제 안랩 SOC룸의 대형 관제 모니터의 모습이다.

촬영 시간은 오후여서 해가 떠 있을 때였는데, 밤 장면이라 창문에 빛이 안 들어오도록 다 막아 놓은 상태에서 촬영했다.


단역 배우들이 극 중 '백신연구소' 연구원 역할을 하고 있다. 세강증권을 디도스 공격했던 악성코드의 변종이 퍼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대화하는 장면. 직접 우리 안랩인이 촬영을 했더라면 더 자연스럽고 멋있지 않았을까.^^

모니터 화면을 촬영하는 모습. 겉보기에도 굉장히 비싸 보이는 카메라다.
 

6월 14일 목요일 오후


이번 촬영 때는 드디어 연예인만 탄다는 대형 밴이 카메라 앵글에 들어왔다. 


스태프들이 타고 온 걸로 보이는 '드라마 유령 촬용차량'이라는 푯말을 붙인 버스도 안랩 사옥 옆에 주차가 되어 있었다.


SBS에서 온 봉고 차도 안랩 사옥 앞에 있었다.


사옥 앞에 쭉 늘어서 사람들이 보였다. 드라마 촬영을 위한 단역 배우들이었다. 아무리 눈에 힘을 주고 찾아봐도 아는 얼굴은 없다.

 

드디어 촬영 시작. 야외 촬영이라 더운 날씨에 고생스러워 보인다.

같은 장면을 찍고 또 찍고, 또 찍고, 좀 쉬었다 또 찍고. 차에서 내려서 인사받는 장면이었는데, 촬영은 몇 시간 동안 이어졌다.


드디어 저 멀리서 아는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검정색 밴을 타고 온 연예인은 배우 엄기준이었다! Ahn


사내기자 류석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사내기자 황미경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현직 전문가가 말하는 브랜드 디자인의 세계

분류없음 2012.05.14 00:58

안랩(구 안철수연구소)은 지난해 보안 세미나 'AhnLab Information Security Fair(이하 AISF)'와 개발자 컨퍼런스인 'AhnLab CORE'를 개최하며 브랜드 디자인 전문 업체인 플러스엑스(www.plus-ex.com)의 도움을 받았다. 이 중 보안 세미나 오프닝 동영상이, 전세계 디자인 회사가 참가하는 ‘브랜드 뉴 어워드(Brand New Awards 2011)’에서 Salvage상을 수상했다.

‘브랜드 뉴 어워드’는 세계적 디자인 컨설팅 기업인 ‘언더컨시더레이션 (UnderConsideration, lnc.)’의 주최로 전세계 디자이너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인 ‘브랜드뉴(Brand New)’에서 시상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어워드이다. 울프 올린스(Wolff Olins), 랜더 어소시에이츠(Landor Associates), 인터브랜드 글로벌(Interbrand Global), 무빙 브랜드(Moving Brands) 같은 세계적 브랜드 디자인 및 컨설팅 기업이 참여한다.

최근 안랩은 기술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영상 콘텐츠를 다양화해 ‘안랩 TV' (http://www.ahnlab.com/kr/tv/index.do) 사이트에서 제공한다. 전문 지식을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해지는 시대에 이번 브랜드뉴 어워드 수상은 안랩의 ‘디자인 경영’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안랩이 수상한 UnderConsideration’s Salvage는 국내 기업으로는 작년 NHN이 BI(브랜드 아이덴티티)로 Salvage 상을 수상한 이후, 두 번째로 같은 급의 상을 수상한 것이다. 수상작을 기획, 제작한 전문 업체 플러스엑스(PlusX) 신명섭 실장을 만나 그가 경험한 안랩이란 브랜드,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눈에 보이는 실체로 형상화했는지 들어보았다.

- PlusX가 지향하는 방향이 일반 디자인 회사와 다르다고 들었어요. 소개 좀 해주세요.

국내에서는 조금 이상한 형태의 디자인 회사라고 느껴질 거에요. 왜냐면 마케팅, 온라인, UI, 영상, 오프라인, 아이덴티티를 다 다루거든요. 그러니 아이덴티티 회사인지, 웹디자인 회사인지, 영상디자인 회사인지 구분하기가 매우 모호한 형태에요. 그런 방향을 추구하는 건 회사의 시작을 보면 좀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nhn에서 '네이버'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캠페인부터 통합적인 브랜드 전략 디자인을 해오던 주요 멤버가 만든 회사거든요.

- 지향점은 그렇지만 실제 고객의 요구와는 차이가 있을 때가 많을 텐데요.

저희는 몇 개의 프로젝트가 주어지더라도 클라이언트와 호흡과 니즈가 맞으면 이 브랜드 전체를 보고 제안을 해요. 그래서 ‘책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났는데, 책이 아니라 콘텐츠와 관련된 효과를 위해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도 하고, 또는 영상으로 만드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다른 미디어나 매체로 접근을 해서 솔루션을 드리기도 하죠클라이언트의 상황, 즉 더 많은 풀(pool)로 제안을 할 수 있는지 아니면 딱 이것만 해야 하는지를 보고 알맞게 제안을 하는 편이에요.

사실은 안랩도 캘린더와 브로셔 그리고 AISF로 시작을 했지만, 안랩 전체 브랜드를 만들어가려는 의지를 보여주셨기에 더 크게 브랜드 디자인을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근래에 금융권, IT 분야 회사와 일을 하는데 시작부터 얘기가 잘 풀려서 브랜드와 서비스 전체를 컨설팅하고 있어요.

브렌드 전체를 디자인한다

- 유사한 모델이 외국이나 국내에 있나요?

외국에서는 '서비스 디자인'이라는 명칭으로 시작한 곳이 있는데, 저희는 UX 디자인의 이론적인 컨설팅보다는 디자인 쪽에서의 마케팅까지 하기 때문에 똑같은 회사가 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디자인 쪽으로 여러 가지 매체를 하는 디자인 회사들이 있지만 저희같이 하나로 묶어서 전략적으로 얘기하는 데는 없다고 생각해요두 가지 형태의 중간에 포지셔닝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저희 회사도 계속 진화하는 거 같아요. 안랩이랑 일을 하면서 조금 더 진화했고, 그리고 이후에 또 다른 기업들과 일을 하면서 진화를 해나가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것은 예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 서비스가 효과적으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되게 하는 것입니다. 시장이나 문화가 급속도로 변화하니 매체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고 알맞은 부분을 제안해야 하니까, 계속 변화할 수밖에 없지요.

 

 

 

- 대표적 인터넷 기업인 nhn을 나와 창업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나요? 

4년 정도 일한 후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료끼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결정을 했어요. 또 디자인 업계의 어려움을 바꿔보고 싶기도 했어요.

 

사실 디자인 회사들이 굉장히 힘들어요제가 딱 10년 차인데 제가 10년 전에 받았던 초봉이나 지금 신입이 받는 초봉이 거의 다르지가 않은 회사도 있어요. 물론 저희가 이러한 것을 바꿀 수 는 없겠지만 최소한 저희 회사는 그렇게 되지 않길 원하는 이유가 있었고요.

 

그래서 저희는 일부러 경쟁 비딩을 안 해요. 비딩 참여했다가 떨어지면 그것도 회사의 손실이고, 사실 디자인 안목만 있으면 포트폴리오만 보고 결정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정말 괜찮은 디자인 회사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블로그로 소통을 많이 했다고 들었어요.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만드는 것도 어떻게 보면 또 하나의 일이 될 수도 있을 텐데 바쁜 와중에 어떻게 블로그까지 운영했는지 궁금합니다.  

단순하게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서 올린 것이었는데그 기록이 가치 있는 정보가 된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 거 같아요. 리딩 기업의 디자인을 만들어가는 많은 실무자의 노력을 외부로 알리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저는 실제로 일을 하면서 만들어가는 사람이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리더가 방향을 찍었을 때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있어야 그 방향까지 갈 수 있지, 방향을 찍는 사람만 있으면 갈 수 없잖아요. 그래서 그들의 가치를 살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프로젝트 올릴 때 참여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다 올렸어요.

 

"안랩은 본질이 튼튼한 회사"

 

- 안랩과 함께 일한 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굉장히 짧은 기간에 안랩의 디자인을 고민했어요. 저희가 한 것은 앞으로 디자인 체계를 잘 잡아갈 수 있도록 소스를 제공하는 한 번의 시도였던 것 같아요. 그것을 안랩의 문화와 상황에 맞게 더 정리를 해나가면서 브랜드 디자인을 만들면 브랜드 측면에서 성숙한 이미지들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 저희가 동참할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 세미나 때 안랩 사례를 발표하신다고 했는데 어떤 포인트를 강조하세요?

안랩의 통합보안 솔루션이 매우 강력한 무기인데, 많은 사람이 그 사실을 잘 모르거든요. 이것을 효과적으로 알리려면 브랜드적으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안랩이 어떠한 보안 공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서비스가 매우 다채롭다는 것으로 표현하고자 했지요. 세미나 때 이런 스토리를 이야기합니다.

 

- 안랩과 일하며 느낀 안랩의 문화는 어떤가요?

일단 여의도에서 판교로 이사하기 전과 후가 다르고요. (웃음) 꾸며지지 않은 순수한 모습이 멋있게 다가왔어요. '일을 하는' 사람들, 본질이 굉장히 튼튼한 회사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우리나라 보안 산업을 이끌어온 우직한 모습이 녹아 있고, 대외적으로 꾸미고 예쁘게 보이는 데 신경쓰기보다는 일에 대해 매우 순수해 보였어요. 그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와 함께 일함으로써 안랩이 가진 강력한 내공과 사업 역량이 같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대에 하고 싶은 일 찾아 미쳐보라"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일을 하는데어떤 것을 계속 공부해 나가고 어떤 것을 통해서 영감을 많이 얻으시나요? 

직장 생활 10년 동안 세 군데서 일했는데, 한 일이 계속 바뀌었어요. 처음에는 그래픽 디자인 편집을 했고, NHN 가서 인쇄물 외에 조그만 제품도 만들고 공간에 대한 디자인도 고민하고 전략과 아이덴티티도 고민했어요. 창업한 후에는 경영을 해야 하고 수익도 내고 직원 월급도 줘야 하는 변화가 생겼지요. 뛰어난 능력이 있다기보다 주어진 문제나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연구하는 과정이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 브랜드 디자인을 하고 싶어하는 후배한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요? 

저는 공부를 되게 못했는데, 대학에서 디자인을 시작하면서 인생이 바뀌었어요잘할 수 있는 일이 생겼던 거죠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또 그것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더라고요. 20대 때 후회하지 않을 일 찾아서 정말 열심히 달려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문제가 대학 생활을 즐기다 보니 주어진 커리큘럼의 과제만 하면서 사는 거에요. 그러다 보니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어요그래서 저는 이런 얘기를 해요. 20대면 정말 좋은 나이인데 그때 빨리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그 일에 한번 미쳐보지 않으면 인생이 너무 후회스러울 것 같지 않냐?” 저는 정말 미친 듯이 밤 많이 새고 정말 미친 듯이 일을 했거든요. 그래서 후회는 없어요 Ahn

 

사내기자 황미경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사내기자 류석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IT 보안전문가 되는 거 어렵지 않아요~

최근 들어 사이버 테러나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보안 위협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보안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보안전문가라는 직업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하지만 보안전문가라는 이름만 들어도 굉장히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데 여기 보안 분야는 절대 어렵지 않고 누구나 관심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바로 안랩(구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차민석 책임연구원. 인터넷 상에서는 '쿨캣'이란 필명으로 활동 중인 그는 15년째 안랩에서 악성코드 분석 업무를 하고 있다.

 

차 책임은 미래 보안전문가인 청소년에게 보안전문가가 갖추어야 할 것과 마음가짐, 보안 분야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설명해주었다보안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다.

 

-보안전문가라는 직업명이 맘에 드시나요?

 

보안이 결코 어려운 분야가 아닙니다. 사람들 만나서 얘기 해보면 보안이라는 분야를 매우 어렵게 생각합니다. 직업 이름 자체가 '보안전문가'라서 사람들이 더욱 그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저는 보안전문가라는 말을 잘 안 합니다저는 보안의 넓은 분야 중 한 분야만 하기 때문에 보안전문가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요. 계속 공부해야죠.

 

악성코드 분석가 아니면 악성코드 연구자 정도가 선호하는 이름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범위가 너무 넓어져서 악성코드나 바이러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위협이라는 전체적인 틀로 보기 때문에 이런 이름도 정확하다고 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하는 일을 조금 쉽게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면요?

 

고객의 컴퓨터가 이상해서 의심스러운 파일을 보낼때 그것을 받아보고 이게 악성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일을 합니다만약 악성임이 확인되면 V3 제품에 반영을 하고 치료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이 악성코드가 어떻게 들어와서 어떻게 전파되고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일도 합니다. 또한 디도스 사건 같은 경우는 관련 보고서도 작성합니다악성코드를 큰 그림에서 연구하기도 합니다. 

 

-안랩에서 일하는 자부심이나 보람은 어떤가요?

 

우리나라를 노리는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사이버 전쟁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사회 기간망을 마비시켜서 정상적인 사회 작동이 안 되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악성코드가 이란 원자력발전소를 마비시킨 일도 있었어요. 국가적인 혼란을 야기할 수있는 악성코드를 막는 역할을 한다는 것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또 우리 안랩이 글로벌 무대에서 위상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볼 때 자부심이 생깁니다. 해외 보안 컨퍼런스에는 아시아에서는 안랩밖에 참여를 안 합니다. 아시아에서는 보안 분야 사업을 오랫동안 해온 회사가 안랩이 거의 유일합니다. 일본만 하더라도 자국 보안 회사가 없습니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다가 사업을 포기하고 팔았지요. 지역별로 조그만 회사들은 있지만, 안랩만큼 큰 회사는 인도 정도에 있습니다.

 

-디도스 공격이나 다른 큰 보안 위협이 있을 때는 어떻게 대응하나요?

 

뉴스에 크게 나오는 사이버 사건이 있으면 야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내한테도 "뉴스에 사이버 공격이 나오면 내가 집에 못 들어간다고 생각해라." 라고 이미 말해놨습니다. 실제로 2009년에 7.7 디도스 대란이나 2011 3.4 디도스 대란 때는 며칠씩 집에 안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악성코드가 예전에는 단순한 것도 많았는데 지금은 여러 사람이 나눠서 분석을 해야 할 정도로 복잡해졌습니다. 이때는 시간 싸움이니 빨리 분석을 해서 다음 공격이 어떻게 일어날지 예측을 해야 하는데, 혼자서 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암호 분석하듯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정보들을 꿰어서 몇 시에 어느 사이트를 공격하겠다는 것을 마치 퍼즐 맞추듯이 분석합니다. 

-야근도 많이 하고 힘들 것 같은데요?

 

대량의 메일로 악성코드가 유포되던 시절에는 야근이 많았습니다. 외국에서 메일로 전파되는 악성코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기 위해서였지요. 악성코드가 유포되는 시각이 유럽이나 미국이 낮이면, 우리나라는 밤이라 밤에 출근을 많이 했죠. 2006년까지 그랬는데 이후 공격 양상이 바뀌어 밤 출근이 필요 없어졌습니다. 악성코드도 트렌드가 있는데, 요즘은 큼직큼직한 사건만 종종 일어납니다. 큰 사건이 터지면 일주일 정도는 거의 집에 안 들어가다시피합니다.

 

그런 힘든 상황이 적지 않으니 업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바꾸었습니다. 지금은 병원처럼 로테이션 체제여서 대응하는 날이 아니면 빨리 퇴근하고 대응 업무를 하는 사람은 새벽까지 근무하고 퇴근합니다. 대신에 뉴스에 나올 만큼 큰 사건이 터지면 대부분의 분석가와 또 다른 부서 직원도 다 남아서 전사적으로 일을 합니다.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청소년이 갖추어야 할 능력은 어떤 게 있나요?

 

먼저 전제되어야 할 것은 보안에 대한 관심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보안 분야에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고그 다음은 윤리입니다. 며칠 전에 신문에서 어떤 보안 업체에 취직한 사람이 바이러스에 관심이 있어서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다는 기사를 읽었었습니다백신 업체에서 일하려는 사람이 바이러스를 만들어봤다는 경험을 말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부분에 둔감했지만, 지금은 많이 중요합니다. 사실 그런 경험을 가지고는 백신 업체에 취업할 수가 없습니다분석이나 리서치까지는 괜찮지만 직접 바이러스를 제작해 본 것은 취업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악성코드를 만드는 사람이 만든 백신이라면 누구도 믿지 못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력도 실력이지만 윤리적인 측면도 매우 중요합니다.

 

 

-보안 관련 일을 하는 분들은 대학에서 어떤 것을 전공하나요?

 

실제로 요즘에는 보안과 관련된 학과가 많이 생겨서 보안을 전공한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보안 관련 학과가 본격적으로 생긴 지가 몇 년 안 되기 때문에 저 같은 보안 2세대는 대부분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알아보고 공부한 분이 많고 전공이 다양하지요. 우리 팀에도 비서학과중어중문학과수학과, 성악과 등 다양합니다. 

 

사실 보보안은 기본적인 컴퓨터 능력에 응용하는 분야입니다. 기본이 충실해야 응용하기가 빠르기 때문에 너무 정보보안만 공부하기보다는 컴퓨터 전체에 대해서 지식이나 기술, 전문성을 탄탄히 갖추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과 같이 일해야 하는 분야이니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또 추리능력이 범인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악성코드를 분석하는 데도 추리능력이 필요합니다.

 

-일을 하면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2003 1.25 인터넷 대란 때태어나서 처음으로 미팅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준비를 하고 나가려다가 갑자기 인터넷 대란이 터지면서 못 나간 기억이 있습니다. 또 같은 팀의 한 분은 여자친구와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여자친구를 영화관에 혼자 두고 회사에 오기도 했습니다.

 

-보안 분야에서 일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나요?

 

최근 언론에 보안 분야가 업무 환경도 안 좋고, 24시간 힘들게 일하는 것처럼 묘사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 직장인처럼 출퇴근 시각도 정확하고 주말이나 휴일도 최대한 보장이 됩니다. 너무 힘들기만 한 것처럼 나오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디도스 대란이나 인터넷 대란 같은 큰 사건이 터지면 힘들지만, 그게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야근 오래 하면 다음날 출근을 좀 늦게 한다거나, 주말에 근무하면 대휴를 내는 등의 편의가 보장되기도 합니다.

 

-보안 분야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조만간에 사이버 범죄와 관련한 드라마가 나올 거에요. 당연히 드라마니까 멋있게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떤 드라마 하나가 주목받으면 그 쪽으로 많이 몰린다고 하는데, 아까도 얘기했지만 정말 본인이 관심이 있고, 약간의 봉사정신이 있어야 해요능력은 노력해서 키우면 되는 것이니 그런 측면을 생각하는 게 필요합니다. Ahn

 

사내기자 류석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CEO가 멘토로서 대학생 인턴에게 해준 조언

3월 9일 안랩(안철수연구소) 지하 1층 강당 AHA 룸에 이번에 새로 선발된 15기 연수생들이 모였다. 6개월 동안 사회 생활을 어깨 너머로 배울 연수생을 대상으로 김홍선 대표가 값진 조언을 해주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을 주제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 인생 선배 혹은 멘토로서 연수생에게 당부의 말도 중간중간 덧붙였다.

 

여러분 집에 수도꼭지가 몇 개나 있습니까?


강연을 시작하자마자 김 대표가 던진 질문이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집에 수도꼭지가 사는 사람 수보다 많을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우리는 60~70년대 마을에 하나 있는 우물에서 물을 떠서 먹던 시절에서 2012년 현재, 집에 수도꼭지가 사람 수보다 많은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강연이 시작되고 첫 화면으로 1965년도에 이정문 만화가가 2000년대를 상상한 만화를 보여주었다. 만화 안에는 현재 이루어진 것도 있었고, 아직 이루어 지지 않은 것도 있었다. 그래도 35년 후의 미래를 예상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이 정도로 맞출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김홍선 대표의 말대로 1965년도의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200불에 불과했다. 그때 당시 우리나라는 아프리카의 우간다보다 못 살았을 정도였다. 개인용 자동차와 개인용 TV, 개인용 PC를 누구나 갖고 생활 할 거라는 것은 정말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 아니면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지금부터 35년 후의 미래를 상상해서 그림을 그려 보라고 한다면 이정도로 맞추기 힘들 것이다. 김홍선 대표 또한 1975년도 삼성전자에 다니던 시절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온 동료 연구원과 미래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현재와 같은 시대가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했다.

자신의 잠재력을 탐구하라

앞으로의 미래는 예측 불가능이라고 김홍선 대표는 말했다. 지금까지 변했던 속도보다 그 속도는 훨씬 빠를 것이고, 세상이 아예 뒤집힐 것이라고. 따라서 많은 사람이 바라는 안정된 직장이란 없을 것이고, 설령 현재는 안정된 직장이라 할지라도 그 직장의 5년, 10년 후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대신 우리가 이러한 급변하는 세상에서 최대한으로 대비 할 수 있는 방법은 끊임없이 우리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키워가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 자신의 경험을 비춰보더라도 각각의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정말 다양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잠재력을 찾는 시간을 투입하는 만큼 자신의 가치는 올라가고 그 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를 포함한 요즘 대학생은 자신의 잠재력을 키우려는 노력보다는 누군가에게 세뇌라도 당한 듯이 '스펙 쌓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하나의 예로 미래의 수입으로 생각을 해보면 우리는 아무리 좋은 스펙을 쌓아봤자 어렸을 때부터 스케이트만 탄 김연아의 1년 수입조차도 벌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과 김연아와의 차이는 너무 커서 감히 넘볼 수도 없는 것이었던 걸까? 사실 생각해보면 김연아도 우리와 똑같이 엄마 배 속에서 나온 사람이다. 대체 무슨 차이가 있길래 나와 달라도 이렇게 다른 걸까? 아마도 그 차이는 잠재력을 발견하는냐 안하느냐에 있지 않을까.

지금은 글로벌 시대

그리고 김홍선 대표는 지금이 글로벌 시대임을 강조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글로벌이라는 말은 많이 듣고 자라 왔지만 요즘은 정말 글로벌 시대라는 것이 현실로 다가온 느낌이다.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좋아하는 소녀시대나 동방신기를 동남아는 물론이고 영국 런던에 사는 여고생까지도 좋아한다. 더이상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문화라고 해서 우리나라만의 문화가 아니라 전세계인이 함께 향유하는 문화가 된 것이다.

그리고 SNS를 통해서도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 또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많은 외국 친구와 소통하고 의견을 주고받는다. 당장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트위터에서 터번을 두른 것으로 보아 아랍권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팔로잉을 하는 일도 있었다. 이렇듯 스마트폰과 함께 등장한 SNS로 인해 국가 간 경계가 없어지는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언젠가의 미래에는 이러한 국가의 의미조차도 희미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멘토를 찾아라

김 대표는 "연수생활 중에서 중요한 것은 멘토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 김홍선 대표 자신 또한 안랩에 오기 전까지 네트워크 보안을 전공했기 때문에 '악성코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안랩에 와서 수많은 멘토들을 만나고 배우면서 이제는 어떤 악성코드 전문가와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실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한다.

멘토라고 해서 그렇게 대단한 존재는 아닐 것이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고, 함께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동료 정도의 요건만 갖춘다면 누구라도 멘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나중에는 멘토의 도움을 받는 멘티도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자신의 멘토를 찾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이 멘토가 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멘토가 되기 위해 자기를 갈고 닦는 것이 자신의 삶을 훨씬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이 아닐까? 결과적으로 멘토가 되든 되지 않든 관계없이 말이다.

6개월 동안 우리 15기 연수생 모두 안랩에서 얻은 소중한 것들을 바탕으로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Ahn

 

사내기자 류석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화이트 데이, 회사에 레드 카펫이 깔린 이유

안랩人side/포토안랩 2012.03.23 11:57

3월 14일 화이트 데이. 안랩(안철수연구소)에 레드 카펫이 깔렸습니다. 무슨 아카데미 시상식이라도 열린 걸까요~? 아쉽지만 아닙니다! 이 날은 바로 안랩 17번째 생일 이브. 

17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안랩 식당에서 특별히 신경써서 준비한 샐러드 뷔페부터 8기 공채 신입사원의 깜짝 놀랄 만한 축하공연, 그리고 안랩의 살아 있는
역사라고 할 수 있는 10년,15년 근속자 시상식까지. 개그콘서트의 재미와, 아카데미 시상식의 감동을 그대로 갖다 놓은 듯했던 안랩 창립기념식이었습니다.

너무 과장이 심했나요? ^^; 아닙니다! 여러분도 직접 현장에 계셨다면, 브라질의 리오카니발을 갖다 붙이셨을지도... 흠... 그 흥미진진했던 17번째 안랩 창립기념식 현장을 소개하겠습니다!
평소와는 뭔가 다른 안랩 식당 분위기. 평소보다 더 많이 북적북적합니다. 안랩인의 표정도 더 밝은 것 같고요.
바로 특별히 준비한 샐러드 뷔페 때문입니다. 그릇에 음식을 담는 손들이 분주합니다. 
다들 정말 맛있게 먹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요.
세 쌍둥이 같은 느낌의 3명의 공채 8기 신입사원입니다.
저도 마지막 순서에 푸짐하게 담아서 한 그릇(?) 먹었습니다!
모두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창립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일이 바쁜 안랩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안랩 계단에 모였습니다. 곧 시작될 8기 신입사원의 축하공연을 기다립니다.
축하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댄스의 공연. 티아라의 '러비더비' 음악에 맞춰 열정적인 댄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주말에도 빠지지 않고 회사에 나와서 연습을 했다고 들었는데 실력이 대단했습니다.
다음은 개그 팀의 공연. 첫 등장부터 다들 빵 터졌습니다. 사진만 봐도 느껴지지 않나요?
공채 8기 소프트웨어개발실의 잇몸 미남 김인철 연구원은 자신을 철저히 버린 채 오직 웃기겠다는 혼이 담긴 개그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개콘에 나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다음은 한때 진로를 개그맨으로 정했을 정도로 재능이 있었던 해외사업팀의 이승훈 사원입니다. '말아톤'의 조승우 성대모사와 만화 '달려라 하니'의 홍두깨 성대모사를 보여주었습니다.
역시 개그는 바보 연기가 최고입니다. 공연 내내 검정 분을 들고 다니면서 사람들 얼굴에 바르면서 큰 웃음을 준 분석팀의 김승훈 연구원의 모습입니다.
한바탕 웃음마당이 끝나고 감미로운 선율로 2NE1의 'I don`t care'가 울려퍼졌습니다. 여느 가수 못지않은 실력의 노래 솜씨를 보여준 인사팀의 김은민 사원과 QA팀의 송우진 사원의 모습입니다.
직접 기타와 젬배 연주도 하고, 라이브로 노래도 불렀는데 한 번의 실수도 없었던 완벽한 무대였습니다.
안랩 밴드의 생일 축하 연주에 맞추어 김홍선 대표와 권치중 부사장, 분석팀의 황규범 수석, 커뮤니케이션팀의 황미경 부장이 나와 안랩 17번째 생일 케익 촛불을 끄는 모습입니다. 저도 모르게 눈에서 땀이 날 것 같은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ㅠㅠ

지금부터 이번 창립기념식에서 10년, 15년 근속수상자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김홍선 대표도 대표로 취임한 지 5년이 됬는데 상을 못 받아서 아쉬워하는 표정입니다. 축하드립니다!

10년 근속상을 받은 네트워크지원팀의 이재명 차장
10년 근속상을 받은 기반기술팀의 고향훈 선임연구원
10년 근속상을 받은 기반기술팀의 김건우 책임연구원
10년 근속상을 받은 기반기술팀의 박희안 책임연구원
10년 근속상을 받은 소프트웨어개발실의 김재열 책임연구원
10년 근속상을 받은 소프트웨어개발실의 윤성덕 책임연구원
10년 근속상을 받은 솔루션서비스팀의 심송구 차장

10년 근속상을 받은 안랩 최강동안 솔루션지원팀의 정관식 팀장
10년 근속상을 받은 융합관제사업팀의 이기동 차장
10년 근속상을 받은 전략제품개발실의 권혁성 책임연구원
10년 근속상을 받은 전략제품개발실의 김태성 책임연구원
10년 근속상을 받은 전략제품개발실의 양재갑 책임연구원
10년 근속상을 받은 전략제품개발실의 이창우 책임연구원
10년 근속상을 받은 전략제품개발실의 이창우 책입연구원
15년 근속상을 받은 연구기반팀의 이현성 수석연구원
15년 근속상을 받은 UX/TW팀의 김연희 책임연구원 
마지막으로 15년 근속상을 받은 커뮤니케이션팀의 황미경 부장

이렇게 안랩 17회 창립기념식은 모두 끝났습니다. 그 날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으셨나요? 17년 동안 안랩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우리 안랩인과, 안랩을 아껴주시는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17살밖에 안 되었지만 무럭무럭 커나가겠습니다! Ahn

사내기자 류석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실리콘밸리 억만장자에게 들은 일과 인생 이야기

지난 2월 22일 안랩(구 안철수연구소)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사업가가 방문했다. 보안 업체인 ISS의 창업자이자 현재 그린 IT 기업인 줄렉스의 창업자 겸 CEO인 토머스 누난이 그 주인공.

그는 할머니 집의 방을 하나 빌려 2명이 보안 회사 ISS를 설립했다. 그리고 약 13년 후인 2008년에 직원 수 1500명까지 성장한 회사를 IBM에 거금을 받고 매각했다. 그리고 IBM의 부사장까지 지냈던 사람이다. 만나기 쉽지 않은 기회였기에 우리 안랩인들은 안랩 계단을 가득 채우고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강연을 들었다.

"안녕하세요. 세계는 한국보다 훨씬 큰 시장을 갖고 있습니다. 안랩 같은 글로벌 기업을 선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해야 합니다."

토머스 누난은 조금 서툰 한국말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누난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삶 자체가 비즈니스맨의 삶이었기 때문에 비즈니스맨으로 성공하는 데에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강연 중간중간 글로벌 마인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2년을 해외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은 안랩의 목표와 생각을 같이 하는 말이다. 토머스 누난은 해외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지금까지 소유한 기업 모두 세계 각국에 지사를 두었다고 한다.
"전세계를 상대로 일하라" 

토머스 누난의 말 하나하나는 자신감이 넘쳤다. 1995년 안철수 의장과 같은 시기에 ISS라는 글로벌 보안 기업을 설립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한국을 포함한 46개국에 회사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성공이 보장된 포장도로를 걸었던 것이 아니었다. 처음에 할머니집 방 하나를 빌려서 '크리스'라는 친구와 둘이서 ISS라는 보안 회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혀 가지고 있는 돈이 없어서 여기저기서 투자를 받으려고 노력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투자를 해주지 않았다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조금 위험한 방법이지만 비자 카드로 자금을 충당했다. 계속 이름을 바꿔가며 36개의 비자카드를 발급 받았고 카드 하나에 1000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사업은 초기부터 큰 성공을 거두었고, 수많은 문화적 혁신을 통해서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토머스 누난은 ISS의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ISS 특유의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ISS는 변화에 빠르고, 팀웍을 매우 중요시하고, 의사소통이 원할한 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문화를 바탕으로 회사 내에서는 서로를 존중하고, 계속해서 배우고 증진하고, 나름의 효율적인 경쟁을 하는 것이 회사의 모토였다고 한다. 또한 ISS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었고 그 시스템으로 상당히 효율적인 결정하고 많은 것을 지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팀웍을 중시하는 한 예로 2000년도에 ISS 본사 사옥을 처음 건설했을 때 전 직원을 회사에 초대해 바베큐 파티를 한 것을 들었다.
그리고 누난은 경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경쟁은 자기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며 경쟁을 하면 할수록 회사는 한 단계 더 진일보한다고. 그리고 ISS가 5년 만에 1500명에 이르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전세계를 상대로 경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세계를 상대로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머리 아픈 일이지만 그만큼 가치를 확실히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또 누난은 새롭게 시작하는 회사들에게 이런 레슨을 주고 싶다고 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체계적인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하고, 그것을 실행해야 합니다. 좋은 계획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그 계획을 믿고 따를 수 있는 팀웍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ISS는 항상 함께 였기에 이렇게 큰 기업으로 클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이 대단한 계획을 갖고 나선다 해도 다른 사람을 이끌지 못 하고 실행하지 못 한다면 쓸모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 있어도 그것을 실천하지 못 하면 쓸모 없는 것이다. 실제 생활에서도 좋은 계획과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차고 넘친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성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실천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인 것이다.
그리고 누난은 강연의 말미에 과학 기술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5년 동안 과학 기술은 5배가 넘는 성장을 이루었다고 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25년 후인 2037년에는 5배 보다 더 많은 10배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그리고 기술 발전의 간극은 급속하게 재편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보안 업계의 거대 기업들인 시만텍, 맥아피, IBM 등은 그 변화의 속도가 느릴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누난은 안랩에 당부했다.
"글로벌 전략을 짜라! 속도를 늦추지 말고, 고객 서비스에 충실하라! 독단적인 것을 경계하라!"
강연이 끝나고 나온 질문 중에 회사에서 인재를 채용할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 질문에 누난은 'I looking for lucky people.'라고 답했다. 조금 의외의 답이었다. 누난은 행운이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나에게 행운이 따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 것은 일을 하는 데 중요한 자세라고. 우리 모두 '행운'을 가슴에 품고 사는 안랩인이 되었으면 한다!
Ahn

류석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