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멘토가 들려주는 최신 트렌드 6가지

문화산책/서평 2011. 8. 22. 06:30

당신에게 최고의 멘토는 누구입니까?”

한 사이트에서 나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본 사이트에선 이 질문에 답하는 사람들에 한해 추첨을 통해 <마케팅 멘토 황인선의 마케팅으로 경영하라>란 책을 증정했다. 그때 아마 나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안철수 교수님을 들었고 그에 대한 구구절절한 사연을 올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적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행한, 윤리 경영의 표본이자 이 사회의 진정한 리더이기 때문이라고 그 근거를 들었다. 그리고 그 이벤트에 응모했다는 사실을 잊혀져갈 무렵,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다. 이벤트에 당첨이 됐으니 주소 확인을 해달라는 전화였다. 이윽고 그 책이 나에게 다가왔다.


<출처: 다음 책>

 

시장을 지배하는 마케팅 코드 6


마케팅을 정의하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들은
물건을 잘 팔아먹기 위한 방법을 배우는 학문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모르는 소리다. 그것은 마케팅이 아니라 영업이다. 오직 물건을 잘 파는 것에 목적을 둔다면 장기적으로 그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는지조차 보장을 할 수 없다.

과거에는 경영에서 생산관리, 조직관리 등이 핵심이었다면 현재 기업의 핵심은 마케팅이다. 경영학 대가인 피터 드러커 역시 마케팅과 혁신만이 이익을 창출한다. 다른 기능은 비용을 발생시킬 뿐이라고 했고 HP 공동창업자인 데이비드 패커드는 마케팅은 너무 중요해서 마케팅부서에만 맡길 수 없다.”라고 했다.

마케팅이 이토록 파워풀한 이유는 시장의 욕망을 다루기 때문이다. 경제학이나 사회학은 물론이고 생물학, 심리학, 미디어, 인문학과 길거리 약장수, 현장영업 등에서 얻은 이론과 현장의 통찰이 마케팅과 화학결합을 한다.

이 책에서는 마케팅의 코드를 (1)욕망 마케팅 (2)심력 마케팅 (3)미래의 마케팅 (4)통찰 마케팅 (5)이야기 마케팅 (6)문화 마케팅으로 나눠 다루었다. 각 챕터 별 마케팅을 안철수연구소에 대입해 풀어보겠다 

욕망을 이해하면 마케팅이 보인다 - 욕망 마케팅


소비자를 사는 사람(Buying People)으로 보지 말고, 사는 사람(Living People)으로 보라.

이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김영사)를 보면,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고객만족센터가 가장 중요한 부서로 여겨져 사무실 배치할 때도 가장 좋은 자리를 고객만족센터에 배정했다는 말이 나온다. 안철수연구소의 제품 특성상, 개인고객의 경우 유료 고객보다 무료 백신 고객이 압도적이다. 그러함에도, 그 무료 고객에 대응은 결코 차별적이지 않다. 오히려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유료 고객에게 역차별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비록 무료로 사용하지만 그것을 통해 완벽한 안전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욕망을 안철수연구소는 시원하게 긁어주는 것이다.

안철수연구소는 디도스(DDoS) 공격, 금융 보안, 포털 사이트 해킹 등 굵직굵직한 보안 이슈뿐 아니라 개인 고객의 사사로운 요구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려 노력한다. ‘깨진 유리창의 욕망 뒤에 큰 기회가 있다는 말처럼, 큰 솔루션보다 작은 솔루션이 오히려 성과를 내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 것처럼 말이다.

마음을 주도하면 고객이 보인다 심력 마케팅


안철수연구소와 가장 잘 어울리는 마케팅 코드가 아닌가 싶다
. 심력(心力) 경영은 기업의 영속성에 필수적이다.

15세기 세계 어느 나라 제왕보다 탁월한 성과를 냈던 세종대왕의 업적은 어디서 나왔을까? 세종의 위대한 성과는 애민과 위민의 심력 정치에서 나왔다. 순간 세종대왕을 현재 가장 존경받는 CEO 안철수 교수를 대입해도 이 문맥은 일맥상통함을 알 수 있다. 외국에서 안랩을 팔라고 했을 때 팔지 않았던 이유, 그것이 곧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심력임을 알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프로네시스(phronesis) 지성이라고 부른다. 테크네(Techne)가 안랩의 국산 엔진을 이용한 백신의 기술적 지성이라면, 프로네시스는 인간에 유용한 컴퓨터 백신을 고려하는 지성이다. 불안심리를 자극하면 돈이 되고 사회가 척박해지면 사회적 비용이 올라간다. 하지만 그 불안을 넘어 희망의 가치까지 제시하는 톨레랑스(Tolerance) 마케팅을 하는 기업은 성과와 존경까지 같이 얻게 된다.

이윤극대화보다는 살기 좋은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CEO 자리에서 과감히 사퇴하고 수많은 청춘의 멘토를 하는 안철수 교수야말로 살아있는 톨레랑스 마케팅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미래를 주도할 마케팅 키워드는 따로 있다 미래의 마케팅


안철수 교수는 최근
3년을 잃어버린 3년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2004년 페이스북, 2007년 아이폰과 소셜 게임 징가, 2008년 소셜 커머스 그루폰, 2009년 위치기반 서비스 포스퀘어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흐름이 세계를 뒤덮었는데 우리는 그 흐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 했다고 한다. 산업 측면에서 그의 한탄이 당연하겠지만 정작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징가, 그루폰, 포스퀘어를 이야기만 들었지 사용 경험이 별로 없다.

이처럼 세계는 그 흐름이 가히 오버 스피드다. 예측을 쉽게 할 수 없다. 경영자에게 이것은 위기면서 기회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사회경제 생태계이기 때문이다. 일반적 욕망, 대립과 약탈 경제 등에 익숙했던 리더들이 이 새로움의 세계를 경영의 유전자에 녹여내는 것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경영 현장에는 두 가지 흐름이 혼전 중이다. 성장, 확장, 공장의 힘센 ‘3장 브라더들이 여전히 강세지만, 한 쪽에서는 공유, 공감, 공생의 3공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다. 3공에 주목하는 것이 미래 마케팅의 핵심이다. 그리고 그 3공을 대표적으로 구현해내는 SNS 사회가 바짝 다가오는 만큼 소통이 참 중요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안철수연구소는 SNS를 통해 ‘3을 비교적 잘 실천하는 기업에 속한다. AhnLab Man이란 트위터 계정으로 실시간 보안에 대한 이슈와 정보, 퀴즈 등을 사람들과 나눈다. 혹여나 위기 상황이 닥쳤을 경우 트위터를 통해 가장 먼저 고객에게 알린다. 고객은 그 어느 뉴스보다 가장 빠르고 신뢰도가 높은 안철수연구소의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그 만족도는 점점 높아지는 것이다 

통찰력, 격이 다른 마케팅의 시작이다 - 통찰 마케팅


어떤 사람의 성격을 알려면 같이 해보라는 것이
3가지 있다. 도박, 여행, 그리고 골프다. 그 중 흔히 공직자를 잡을 때 단골 메뉴인 골프에서 마케팅 팁을 찾아보면 날씨와 관련해서 들 수 있다. 보통 골퍼들은 날씨가 좋지 않으면 투덜거리는데, 라는 방어기제를 통해 스스로의 자신감을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마케팅 역시 비가 내리는 외부 환경보다 오히려 자신의 내부 마인드가 위축되는 것이 문제다. 시장의 변화에 자신이 없어지는 것을 해결하려면 먼저 목표 달성에 욕심을 덜 내야 한다. 둘째로 폼은 없더라도 '막장갑 방법'을 선택하거나 장갑을 부지런히 바꾸듯이 품질관리, 기본역량을 계속 관리해야 한다. 셋째로 장사가 안 된다고 가격을 낮추고 세일에 의존하는 '엉덩이 빼기' 전략보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안철수연구소는 외부 환경이 혹독할수록 오히려 더 강해지고 주가가 올라가는 이상한(?) 기업이다. 보안 소프트웨어 특성상 바이러스 샘플이 많아질수록 그것을 시험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진다. 그렇다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36524시간 내내 철저히 감시하는 ASEC(시큐리티대응센터)과 CERT(침해사고대응팀)의 대응은 올해에 자칫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3.4 디도스 대란의 피해 규모를 최소화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언제나 위험에 대비하고 그 위험이 인지하더라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통찰 마케팅으로도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숫자에서 이야기로 진화한다 - 이야기 마케팅


안철수연구소의 이야기가 대중에게 파급되기까지 한 방송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
. '무릎팍도사'에 안철수 교수가 게스트로 등장해 했던 이야기는 안철수연구소 자체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주목하게 만들었고, 의사에서 컴퓨터 분야로 직업을 옮긴 괴짜란 이미지에서 이 사회의 멘토, 진정한 리더 이미지로 탈바꿈시켰다.

안철수연구소는 한 명의 안철수가 바이러스치료하는 의사를 꿈꾸면서 만들어진 기업이다. 그리고 현재는 600여 명의 안철수가 그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창업자 이름을 내건 기업이 또 있을까. 그만큼 안철수연구소에 곧 안철수의 정신이 깃들었다는 것이고 그의 스토리는 곧 안철수연구소의 이야기다. 단지 안철수란 사람이 TV에 나와 본인의 가치관과 사회에 대한 견해를 말했을 뿐인데,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상승하고 이미지가 호감으로 변화하는 것은 그만큼 그의 이야기가 소리 없이 강한 마케팅 도구이기 때문이다 

문화를 주도하는 기업의 미래는 밝다 - 문화 마케팅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 사무실 복도에는
우리는 기술 회사인가?”라는 문구가 붙어있고 배경에는 벨기에 출신의 르네 마그리트 그림이 있다. 르네 마그리트는 상상력을 주제로 한 초현실주의 데페이스망 화법의 선구자이니 페이스북 태생의 정신이 기술 회사가 아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하버드에서 컴퓨터공학과 함께 심리학도 전공했다. 그는 사람들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라고 말하는데, 이 말에서 인간과 그들이 맺는 관계에 대한 관심이 페이스북의 진짜 성공 요인이라는 평가를 이해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4 출시 설명회에서 애플은 단지 기술 기업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기업이다.라고 말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안철수연구소도 단순 보안 기술 회사가 아니다. 사람을 중시하고 나아가 사회 발전을 중시한다. 안철수연구소의 3대 핵심가치의 첫째가 자기 개발이라느 사실은, 단순 기업 발전을 위한 인력으로만 남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발을 하게 함으로써 직장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한다기술, 이익 그 무엇보다 사람이다. 그러니 저절로 답이 나온다. 왜 안철수연구소가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서 항상 상위에 랭크되는지 말이다. Ahn

대학생기자 김마야 / 아주대 경제학과


'삐뚤어질 수 있으니 청춘이지'라고 항상 스스로 되새기고 합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어른'이란 인식이 사회에 맞춰가는 바른 상(像)이라면
저는 아직까지는 사회를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청춘'이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도 제 청춘을 버라이어티하게 디자인하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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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sd1205 2011.08.23 11:0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톨레랑스 마케팅이라는 용어가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이윤이 먼저가 아니고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가 우선 되면 이윤은 저절로 생기겠지요.

    • MAYAKIM 2011.08.26 00:39  Address |  Modify / Delete

      그렇죠. 하지만 아직까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마케팅이 뭐냐하면 물건 잘팔아먹는 법 이런식으로 정의하는게 많아 안타까울뿐입니다.

  2. 유용정보 2013.10.11 03: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마케팅 성공 사례를 분석한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마케팅은 전략이 중요합니다.
    http://blog.naver.com/xoals2238/80199585648

국가대표 SW V3가 외국 기업에 팔렸다면?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1. 6. 1. 05:00

올해 6월 1일은 V3가 23세 생일을 맞은 날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우리나라 IT 보안을 지켜온 V3가 외국 기업에 팔릴 운명에 처했었다면 어떤가? 역사에 가정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게 거의 진리인 터에 웬말? 하지만 놀랍게도 그건 그저 가정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내게 영혼을 파십시오

1997, 안철수연구소에 글로벌 백신 업체인 M사에서 인수 제의가 들어왔다.
동양에서 요트는 부를 상징한다죠?"
라며 1천만 달러를 거론한 M사에 당시 직원들도 술렁술렁거렸다. 돈벌이, 비즈니스로만 생각하는 이가 경영자였다면 당연히 V3는 팔렸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 CEO 안철수는 단번에 “NO"를 외치며 이를 거부했다. 그에게는 영혼을 팔라는 말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그가 회사를 설립한 목적은 돈이 아니었다. 안철수에게 안철수연구소의 의미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혼잣말로 되뇌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충분히 희망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셨네요. 하지만 대한민국의 희망을, 우리 회사의 영혼을 단순히 돈으로 계산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그에게 수익은 기업이 한 행위에 대한 결과였기에, 가만히 앉아서 1천만 달러를 버는 것이 용납되지 않았던 것이다. 수익은 기업의 목적이 아닌 결과란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그의 행동이다 

그러니, 최근 한 마케팅 관련 수업에서 기업의 최종 목적은 최대 판매를 통한 이윤 추구가 아닌, 고객만족을 통한 이윤 추구이다라는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안철수 박사의 수익은 기업의 목적이 아닌 결과라는 경영 이념이 떠오른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이었다.

유독 사회적 기업, 윤리 경영 등의 말이 차츰 거론되는 요즘이다. 이윤보다는 공익을 추구한다는 이러한 기업들은 물론 착한기업임에 틀림없지만, 여전히 인식은 'They 이론'에 기반해 저런 사람도 있구나라며 한 발짝 뒤에서 지켜보는 것이 지배적이다. 돈벌이가 되지 않는 기업으로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경영을 하느냐고 많은 사람이 의구심을 품는다. 최근 대기업에서 트렌드로 내세우는 봉사활동 환경보호 캠페인 등은 그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좋은 쪽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믿는 사람도 여전히 많다.

착한 기업은 일반적인 기업이 될 수 없 것일까. 윤리 경영은 결국 이미지 포장을 위한 것에 불과한 것인가. 사실 이 책을 읽기까지 안철수연구소의 윤리 경영을 그리 잘 알지 못 했다.
에이, 설마. 그래도 사람이 한 치 흔들림 없이 대나무처럼 곧바른 경영만을 했을까.
나 같은 사람이 지금, 이 시점에 있다면 꼭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를 읽어보기 바란다. 단순한 기업 역사책이 아닌 경영 지침서로 소설처럼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다.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믿음과 신뢰다

마케팅은 Market+-ing로 시장을 움직이는 것이며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영업 전략이 아니라 고객을 만족시켜 평생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란 가르침을 수업 시간에 받은 적이 있다. 괜한 되새김질이 아니라, 안철수연구소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그 교수님의 말씀이 안철수연구소 경영과 일맥상통한지, 신기할 지경이었다. 그저 이론은 이론일 뿐, 현실과는 괴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처럼 이상적인 기업이 있을까. 그저 기계랑만 친해 경영과는 전혀 거리가 멀 것 같은 사람이 경영의 표본을 그대로 실현하고 있었다.

책에는 고객만족센터는 인재사관학교라는 장이 있다. 고객만족센터를 만족시키라는 것이 그 핵심 주제다. 고객과 맞상대를 하는 직원이 만족스러워야 고객 만족도도 덩달아 오를 거란 믿음으로 사무실을 옮길 때마다 로열석(창가, 휴게실이 가까운 곳)은 당연 고객만족센터 차지라고 한다.

또한 고객만족센터 주관으로 마련한 역할 연극도 고객 중심의 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의 하나였다. 역할 연극은 고객만족센터 직원뿐 아니라 전 직원이 고객의 목소리를 더욱 생생하게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만든 이벤트다. 제품 기획에서부터 개발까지, 개발자가 아닌 고객 중심 마인드로 참여해야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온다는 발상에서였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면 고객이 자연스레 따라오지 않을까란 생각을 뒤집어 고객과의 간극을 좁혀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마인드가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호감 이미지를 형성한 것이다 

365일 스탠바이, 민간 사이버수사대

3.4 디도스 공격이 있었다. 처음에는 알파팀이 출동했고 그리고 베타팀, 결국 전 사원이 출동하는 대응 체계가 가동됐다. 안철수연구소의 ASEC(시큐리티대응센터), CERT(침해사고대응센터)에는 밤이 없다. 국경을 초월해 실시간으로 확산되는 해킹 및 악성 프로그램의 피해를 최단 시간 내에 차단하기 위해서 언제나 두 눈을 부릅뜨고 세상을 지켜보는 것이다. 덕분에 이번 3.4 디도스 공격에도 비교적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었고 많은 국민은 역시 안철수연구소하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직원의 입장에선 웬만한 애사심이 없다면 참 힘든 직장이다. 비상 경보가 울리면 휴일 반납은 기본이고 야근은 거의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번 3.4 디도스 공격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술과 관련된 부서가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는 홍보 업무를 맡고있는 커뮤니케이션팀까지 전직원 모두 안철수연구소에 집합하는 것이다. 모두들 밤 늦은 시각, 귀찮을 법도 한데 다들 국민의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위해 모두 모인 것이다.

민간 기업이지만 그 업무는 공익을 위한 것이다. 그 존재가 참 남다르다. 민간 기업이지만 기업의 이익이 아닌 공익을 위한 목적이 더 강하며, 직원들도 회사를 위함에서 나아가 국가를 위함이란 마인드로 이 곳을 다닌다 

빠른 길보다 바른 길을 가라

기업은 영속체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 수명은 날로 짧아지고 있다. 데이코쿠 데이터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바로 이웃인 일본은 1천년 이상 된 기업이 8개이고 그 외 100년 이상의 기업은 22,219개이다. , 경영만 제대로 한다면 기업은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을 웅변하는 것이다. 영속체가 되기 위해선 충분한 매출과 이익을 지속적으로 내면 된다. 이익이란 한 기업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시장의 인정이다.

평생 갈 것만 같은 대기업도 무너지고, 벤처 거품 등의 말이 유독 자주 거론되는 대한민국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그만큼 바른 경영이 필수적이다. 평생 날고 길 것만 같은 대기업이 활개치는 가운데, 조용히 바른 길을 고수하는 안철수연구소에서 그 희망을 기대해본다. Ahn

대학생기자 김마야 / 아주대 경제학과


'삐뚤어질 수 있으니 청춘이지'라고 항상 스스로 되새기곤 합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어른'이란 인식이 사회에 맞춰가는 바른 상(像)이라면
저는 아직까지는 사회를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청춘'이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도 제 청춘을 버라이어티하게 디자인하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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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3 2011.06.01 06:2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국산 프로그램으로서의 v3의 자부심은 정말 높이 쳐줄만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외산 백신에 비해 그저그런 성능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프로그램일뿐입니다.
    이제는 자부심도 좋지만 성능을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퐈이야 2011.06.01 11:34  Address |  Modify / Delete

      최근 몇년간 V3의 발전은 가히 놀랄 만 하던데요.
      과거 2004와 2007은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요.

      그런데 그 이후 버전부터는 프레임워크를 비롯 스마트디펜스 기술 등 개발로 획기적으로 진단율과 성능이 개선된 데다가 가볍고 좋아졌지요.

      아마도 과거 5~6년전 옛날 선입견이 있는 듯 하네요. V3가 눈부신 발전이 있었고 대응력 등 여러 면에서 훌륭한 편이지요.

    • 보안세상 2011.06.02 09:1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읽어보시면 좋을 듯해 링크 안내해드립니다.^^ http://blogsabo.ahnlab.com/808

  2. 아마도 2011.06.01 12:1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M사가 맥XX 라고 하는거 같더군요.

  3. 두근두근 2011.06.01 14:5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과연 누가 V3를 사려고 했을까요?ㅋㅋ 지금 생각해도 큰일이네;;
    잘 읽고 갑니다.

  4. 검은피 2011.06.06 02:5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V3를 사가려고 한걸 보면 분명 그만한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이었겠네요..

    아마 V3가 넘어갔다면 우리나라엔 외산 백신만 넘쳐났을겁니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관공서에서 V3를 사용하던데..

    안철수연구소가 없었다면 다른 백신 업체도 탄생하지 않았을 수 있었을수도...

  5. 쿨캣7 2011.06.13 15: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제 글 읽었는데.. 헉 . 사진이 1999년 CIH 대란 때군요. 10여년 전 사진이니 지금보다 다들 젊네요. 아... 저도 저때 23살 정도였으니 뽀송뽀송 할 때군요 ㅋ 이런 사진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그런데, 제 옆에 있는 분은 누군지 모르겠네요. 흠...

    • 보안세상 2011.06.15 22:0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이재한 수석인데 못 알아볼 정도로 달라졌나요? ㅎ

    • 쿨캣7 2011.06.16 01:18  Address |  Modify / Delete

      맞죠 ?! 설마 했는데...
      예전에 저같은(?) 시절이 있었군요.

      흠.. 저는 별로 안 변했네요. (라고 믿고 있는 1인)
      지금은 이마도 20대보다 더 좁아졌고 ㅎㅎ
      몸무게도 10년 전과 비교해 3 kg 정도 쪘으니...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현직 마케터 7인의 답은?

안랩人side/안랩팀워크 2010. 9. 29. 05:00

‘마트에서 파는 PC 주치의’ 누구의 생각일까? 할인 마트 하면 넓은 매장에 가득 들어차 있는 생필품들이 먼저 생각난다. 마트와 보안 제품?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이것은 좀더 넓은 층의 사람들에게 안철수연구소의 보안 제품을 소개하고 싶은 마케팅팀의 전략(?)이다. IT 보안 회사에서 마케팅팀은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안철수연구소 제품마케팅팀을 만났다.

- 팀의 구성은?
V3, 사이트가드, 안랩 온라인 시큐리티, 핵쉴드 등을 담당하는 시스템 파트와, 트러스가드 및 트러스가드 DPX 등의 제품을 담당하는 네트워크 파트, 다른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파트로 구성된다.

- 하루 일과는?
팀원들은 각자 몇 가지의 제품을 담당한다. 한 가지 제품을 맡기도 하지만, 많게는 3~4개 제품을 맡기도 한다. 따라서 서로의 역할이 다 다르다.
또 프러덕트 매니저들은 팀 내에서 같이 일하는 때보다 다른 팀의 구성원들과 협업하는 경우가 더 많다. 제품 리뷰나 제품 기획, 마케팅 계획을 세울 때는 다 모여서 의견을 주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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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이 잘 안 맞는 경우가 있을 땐 어떻게 풀어가나?
리뷰하고 피드백을 받다보면 자연스레 의견이 정리가 된다. 1:1이 아닌 다수 간의 피드백을 받기 때문에 충돌하는 일은 거의 없다. 여기서 지적된 내용은 보완을 해서 다시 리뷰를 한다. 직접 지적을 받아 처음엔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분위기에 익숙해지면 괜찮아지는 편이다.


- 'V3 365 클리닉 PC주치의' 마케팅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백신 제품은 방어나 치료가 목적이다. 그러나 PC의 전반적 관리를 못한 상태에서 악성코드를 치료하면 오히려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우리가 PC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의 PC를 직접 보고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했다. 때문에 보안전문가가 직접 치료해준다는 데 가장 중점을 둔다.

- 마트에서 판매하는 이유는?
사실 마트에서 소프트웨어를 팔아 수익을 내는 것보다는 PC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시작했다. PC주치의가 단순히 악성코드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PC를 직접 관리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판촉 활동을 했다.

 - 'V3 365 클리닉 PC주치의' 출시 관련한 에피소드는?
홈플러스에서 제품을 광고할 때 일이다. 제품이 제대로 있는지 확인하러 갔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너무 구석진 곳에 있었다. 일단 마트에서 소프트웨어를 판다는 발상이 너무 생소했기 때문이다. 판매사원들도 소프트웨어에 대한 판매 의지가 별로 없어 보였다. 제품을 사면 다른 어떤 제품을 끼워주는지에 관심을 더 보이는 소비자도 있었다. 이 일로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확실히 깨달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V3 365 클리닉 PC주치의'이 의외로 많이 팔리고 있어서 다행이다.

- 마케팅했던 제품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애정 깊은 제품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내놓은 제품인 V3 Lite이다. 현재 2천만 명 가까운 사람이 쓰고 있다. 많은 사람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하는 내용을 바로 서비스할 수 있어서 신경도 많이 쓰이지만, 그만큼 애정도 많이 간다. 물론 많은 목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도 있긴 하다.

- 주로 어떤 내용의 피드백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가끔씩 V3가 바이러스 진단을 제대로 못 한다거나 다른 보안 제품보다 악성코드를 못 잡는다는 의견이 올라온다. 이런 의견에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 예를 들어 압축파일 안에 다섯 개의 악성코드가 있을 때 V3는 압축 파일 하나가 이상이 있다고 나오는데 타사의 보안 제품에는 5개라고 표시할 때가 있다. 이것을 보고 사용자들이 V3가 악성코드를 잘 잡아내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조금 억울하고 서운하다.

- 마케팅 담당자로서 소비자에게 바라는 점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숫자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단순히 진단율, 진단개수 등 숫자만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100점 만점에 몇 점인지보다 내가 정말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인지, 위험한 상황이 왔을 때 적절한 대응이나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또 그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믿을 만한 사람인지를 보고 제품을 사용했으면 좋겠다.

보안 소프트웨어는 겉으로 보이는 기능보다 뒤에서 하는 기능이 사실 더 크고 중요하다.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기능, 치료 기능 등은 하루에 많게는 열 번, 최소 4번 이상 업데이트를 한다. 때문에 기능이 많은 것에서 끝나지 않고 서비스, 인프라, 노하우가 같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 보안은 대문을 막는 수문장 역할이다. 때문에 소명의식도 필요하다.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은 실력 외에도 소명의식도 지니고 있다. 나 역시 같은 일원으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


- 마케팅팀은 정말 바쁜 것 같다. 서로 얼굴 보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는데 그럼 팀워크를 위해 주기적으로 하는 행사가 있나?

주로 리뷰를 하면서 팀워크를 다진다. 개인이 맡은 일이 많아 주간 업무 회의 외에는 모일 수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다. 그래서 팀워크를 위해서 회식을 한다. 단, 아무 때나 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기획서가 통과되거나 제품이 출시되면 담당 기획자를 축하해주기 위해 회식을 한다. 또 종종 외부 강연을 하는데 강연료로 회식을 한다.

- 팀 내에서 고쳐야 할 점과 좋은 점
주어진 업무상 만나서 얘기하는 자리가 별로 없다. 그래서 일에 대해서 얘기하거나 모일 시간이 많이 없다. 업무에 관련해서 조언을 받을 시간도 부족하고 서로 잘 못 챙겨주는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시간을 늘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팀 사람들에게 배울 점이 참 많다. 지식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자기 관리 능력들이 다들 탁월한 것 같다.

또한 팀워크 관리를 위한 팀장의 노력이 눈물겹다. 얼핏 보기엔 따로 일하는 모래알 조직 같아 보이는데 팀원 사이를 서로 연결해주고 항상 편안하게 얘기를 잘 들어준다. 팀장이 조직을 융합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다.

- 입사한 후 가장 보람되거나 기억에 남았던 일은?
자기가 맡은 제품이, 자기가 생각했던 제품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때 가장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낀다. 아마 그것이 마케팅팀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재작년에 큰 오진 사고가 있었다. 그래서 복구 CD를 들고 개인 고객 집에 일일이 방문했다. 그 때 시각장애인의 집에 방문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나올 때 ‘이 회사 정말 대단하구나.’ 라고 생각했다.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이 다른 일을 모두 제쳐두고 오진 사고에만 열중했다. PC를 고치기 위해 힘들게 일하던 모습이 인상 깊고 뿌듯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사람들이 제품마케팅팀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을 할 수도 있다. 가격 할인, 프로모션 등 기본적인 것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내가 생각하기에 제품마케팅이 해야 할 일은 고객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각 팀은 모두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더 확산돼서 일은 좀 고되더라도 성과를 몸으로 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Ahn

안철수연구소 사보 블로그 100만 돌파 이벤트
10월 6일까지 진행됩니다.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대학생기자 양희은 / 성신여대 컴퓨터정보학부
대학생기자 김준일 / 국민대 신소재공학부
사내기자 정윤수 / 안철수연구소 고슴도치플러스 선임연구원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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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레 2010.09.30 01: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늦은 시간까지 글을 읽어봤습니다. V3에 만족하지 못하신 분들이라면은 다른 회사 제품을 사용해도 만족을 못하실겁니다.

    오히려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설정 부분이라던가 문제가 발생했을때 답변이 아예 안오는 경우도 있었고 시쳇말로 아예 씹어드시는 게 많습니다.

    하지만 안철수연구소 V3 는 확실히 다릅니다.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_- 아예 입사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회사라는 확신이 들었으니까요.

    솔직히 V3 를 아무렇지도 않게 비난하거나 맹목적인 욕설은 금지해야겠지만 .. 그렇다고 찬양하는 건 금물인것 같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ㄷㄷㄷ 떨고있습니다.

    빨리 자야겠네요. 킁~

마케팅은 너무 중요해서 마케팅팀에만 맡겨둘 수 없다

안랩人side/안랩컬처 2009. 9. 29. 12:39

안랩 스쿨이 지난 8월말 4일간 경기도 용인 하이닉스(Hynix) R&D 센터에서 열렸다.  ‘AHA(AhnLab Honor Academy, 깨달음을 얻을 때의 감탄사)’라고 불리는 제도의 일환인 안랩 스쿨은 안랩인들의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 행사로 일 년에 한 번씩 열린다. 이 행사는 매해 다른 구성으로 짜여지는데, 올해는 마케팅의 이해와 고객 가치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2009안랩 스쿨’ 커리큘럼

1일 차

2일 차

마케팅의 이해와 고객 가치

(안철수)

마케팅 실습

 

마케팅 실습

 

마케팅의 중요성과 포지셔닝

(정해동)

팀 빌딩

 

윤리 경영 및 기업의 경쟁력

(김동수)

 

1 2일 간 합숙을 통해 이뤄지는 교육 기간 동안 마케팅의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함께 마케팅 기법, 고객 중심의 관점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안랩스쿨은 안철수연구소 전직원 500여명 1차와 2차로 나눠 전원 참석해야 하는 의무 교육이다.

 

첫 날에는 안철수 교수가 직접 마케팅의 이해와 고객 가치’를 강의했다. ‘마케팅을 위해서는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오전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안철수 교수


여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Southwest Airline)의 마케팅 성공 사례였다.



[그림 1] 마케팅 전략의 성공적인 사례로 소개된 Southwest Airline

 

사례로 소개된 Southwest Airline은 단 3대의 항공기로 국내선 항공사로 시작을 했다. 1978년 미국 내의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항공사들이 무한 경쟁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수많은 대소 항공사들이 파산했는데,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서 Southwest Airline은 변화를 도모하게 된다.

이 회사의 차별화 전략은 비용과 시간의 단축이었다. 비행기의 Turn Around 시간 최소화, 비행기 기종의 단일화, 고객 편의 등으로 저렴하면서도 빠른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우량 기업이 되었으며, Standard & Poor's 같은 신용평가 기관에서도 기업 최고 평가 점수를 주고 있다.

 

이 업체는 지금도 조금씩 전략을 수정하며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잘한 즐거움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 일례로 승무원이 비행 안전교육(Safety Instruction)을 고객에게 랩(Rap)으로 하는 것이 있는데, 유튜브(Youtube)에 올라오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림 2] 기내 안전 교육을 랩으로 하는 Southwest Airline 승무원

 

위 사례와 함께 마케팅 전략 중에 나비 효과를 떠오르게 할 만한 재미있는 것도 있었다. PDA 제조 업체의 판매 전략에 대한 것이었다. 이 업체는 처음에 다수 계층의 사용자들이 이용 가능한 PDA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그로 인해 사용자들 또한 80%의 만족감만을 얻게 되어 결국 실패하게 되었다.

이들은 바로 전략을 수정하였다대상을 기업의 최고 경영자로 수정하고, 그들의 만족도를 100%로 끌어올리게 된다. 그래서 경영자가 이를 쓰고 난 이후, 아래 임원들이 이용하고, 하나의 트렌드가 전파되어 나가듯이 회사, 개인 경영인, 학생 등 다른 계층으로 전파되어 나갔다. 역시 사람들의 모방 심리는 무시할 수 없다.

 


[그림 3] 토론을 하는 마케팅 실습 시간

 

낮에 릴레이처럼 바쁘게 강의를 듣고서 직원들이 직접 마케팅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조별로 신문 기사에 나온 글을 읽고 어떤 마케팅 전략이 이용되었는지 분석했다. 토론이라고 해서 딱딱한 표정에 설전이 오갔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위에 사진에서 보듯이 안랩인들은 다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이 시간을 보냈다. 우승 팀에 거액의 도서 상품권이 전달된다는 것을 사전에 알았다면 저런 자연스런 웃음은 볼 수 없었을 터

 


[그림 4] 교량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 안랩 아저씨들

 

저녁 이후 시간은 안랩인들의 단결된 모습을 볼 수 있는 팀 빌딩(Team Building)에 할애되었다. 위 사진에서 만들고 있는 것은 거대 교량의 일부이다. 2차원 그림을 갖고서 3차원 모형을 만들라고 요구하는 당황스러움도 있었지만 다들 정말 열심히 했다.

 


[그림 5] 팀 빌딩이 끝난 후 단체사진


처음엔 A, B, C 팀으로 나눠서 따로 교량을 만들었기 때문에 팀 빌딩 자체가 경쟁을 위한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결국엔 모든 교량을 연결하여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창조물(?)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요런 짓궂은 사람들~

 

둘째 날에는 커스터머인사이트의 정해동 대표의 마케팅 강좌를 들었다. 역시 전문적이고 경험도 많은 분이라서 그런지 카리스마가 넘치는 강의 시간으로 기억된다. 그는 마케팅의 차별화 사례로 기존의 틀에 박힌 서커스와 차별된 태양의 서커스를 들었다.

 


[그림 6]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 알레그리아와 퀴담

 

요즘 서커스에 대한 인기가 줄어들고 있는데, 그 이유로 기존 서커스가 단순 볼거리에만 치중하고 이야기(Story)가 없는 것을 지적하였다. 그에 비해 태양의 서커스1984년 몬트리올 거리의 연기자들이 모여서 이야기가 있는 볼거리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하나씩 추가되는 이야기가 지금은 12개가 되었으며, 알레그리아, 퀴담, 라누바 등 몇몇 이야기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정해동 대표


정해동 대표가 말하는, 이들이 갖고 있는 마케팅 전략은 이렇다. 이야기와 함께 시각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동물을 없애 저비용의 쇼를 할 수 있고, 관객들을 참여시킴으로써 기존 것과는 차별되는 즐거움, 눈요기, 예술적인 만족감, 마술 등 전방위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 전략이다.


기존 서커스의 단순 볼거리는
액션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의 공허함과 비슷하기 때문에 태양의 서커스가 갖는 차별화 전략은 매우 분명해 보였다. 덕분에 태양의 서커스는 분명 전략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한 사례였음에도 강연을 듣던 도중 한 번쯤은 보고 싶은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이번 안랩 스쿨에 오기 전에 들었던 생각은 과연 마케팅과 내가 어떤 관련이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공대 출신의 개발자에게 마케팅이란 단지 답이 없는 논술 문제와 같이 머리 아픈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강의를 즐겁게 듣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동안에 내가 갖고 있던 기존 가치관이나 사물을 보는 시각이 바뀌었다. 영업이나 인간 관계 모두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고객이 가치를 두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일년에 한 번뿐으로는 아쉬운 좋은 시간이었다.

 

Marketing은 너무 중요해서 마케팅 부서에만 맡겨 놓을 수 없다 !

- David Packard Ahn

사내 기자 김용구 / ASEC 분석1팀
뭐든 남보다 한 걸음 느리고, 서투른 것 투성이지만... 옳다고 믿는 길을 꿋꿋히 걷는 스스로를 믿고 살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필요한' 최고의 보안 전문가가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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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andyboy 2009.09.29 13:1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기내에서 랩으로 안내를 한다니... 정말 대단한 기업이네요.
    CEO가 존경스럽습니다.

  2. JK철면피 2009.09.29 13: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남자는 여자보다 다리가 약하다. 남자는 여자보다 강하다는 말은 팔힘만 해당한다. 남자가 여자보다 하체부실도 훨씬 많고 통풍이나 대퇴골두무혈괴사증 같은 다리병도 많이 걸린다. 대부분 하루종일 서있거나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일은 여자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전에 앉아서 일하던 농협 창구여직원들 조차 하루종일 서서 일하도록 하는 농협지점도 많다. 반면에 남자들은 앉아서 하는 일에 많이 종사한다. 그리고 업무공간이 만들어질 때 여자들이 주로 하는 업무는 애초에 앉을 생각을 못하도록 가구나 비품배치가 서서 작업하도록 설계된다. 반면에 남자들이 주로하는 업무는 가구나 비품배치가 앉아서 하도록 설게되는게 보통이다. 동일한 업무도 남자는 앉아서 여자는 서서 하는 경우도 흔하다.(대표적인게 빌딩 안내데스크)
    서비스업 여성들이 하루 11시간 이상을 서서 일하는데 비해 대부분 남자들이 한시간만 서있으면 다리가 아파서 의자를 찾는다.
    상황이 이럴진데 남자들이 간호사, 백화점 점원, 승무원등 서비스직 종사 여성들에게 하루종일 서있으면서 서비스 할 것을 강요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며 수치스런 행위이다.

    - 이땅의 모든 여성들이 앉아서 일할 수 있을 때 까지 끊임없이 노력하는 정직한 남자입니다. 저는 여자가 서서 일하는 곳에서는 절대 앉지 않습니다. 백화점, 마트등은 물론이고 심지어 BAR같은곳에서도 바텐아가씨가 서서 일하는 곳이면 저도 서서 술마십니다.
    여자들에게 서있도록 강요하는 놈들은 사람 취급을 하지 말아야 하며 그런 개 돼지 만도 못한 놈들은 약먹고 자살을 해야 합니다

  3. 요시 2009.09.29 13: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완성된 팀빌딩을 보여주세요! ㅠㅠ
    참신하고 색다른 마케팅을 기대해볼께요!ㅋㅋㅋ

  4. 2009.09.29 13: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도용아닌mbti 2009.09.29 13:4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유튜브가...
    한국에서 다소 활동을 못 펴고 있는 점과...
    검색시의 안습(^^;)이...다소 아쉬운...

  6. gemlove 2009.09.29 14: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진짜 기내에서 랩으로 ㅋㅋ 저런 발상은 기업문화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절대 나오기 힘들죠 ^^

  7. 2009.09.30 07:5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민시오 2009.09.30 11: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야기가 있는 마케팅은 주목을 끌수 있는 촉매역할을 해주네요^^
    그런데 기내에서 랩으로 안내를 한다는 것은 정말 기발한데요~

  9. 제너두 2009.09.30 17:1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풍요로운 추석 잘 보내시고, 안랩에도 풍요로운 소식이 많이 들리길 기대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10. 도용아닌mbti 2009.10.01 10: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한가위 추석...무사히 잘 보내세요~...
    ...
    ps>요새 뉴스 보니...
    문 단속, 사람 조심...etc 점검(컴퓨터 보안 등도) 등도...
    신종 플루도...

  11. 도용아닌mbti 2009.10.01 16: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냠...

  12. 주벼닌 2009.10.03 22:1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southwest airline 에서 랩으로 안내해주는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ivjybzdXVmI&hl=ko ) 이네요.

  13. 도용아닌mbti 2009.10.05 10:4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한가위 추석 잘 보내셨나요~ ^^;...

  14. 도용아닌mbti 2009.10.06 14: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는...구글ID가 없어서 그런데...
    안랩이라면...교육 쪽에 투표하실 것 같기도...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oid=028&aid=0002014352
    (개인적인 생각에...
    지뢰 제거보다는...
    무기 생산/거래 금지, 전쟁 금지(평화 유지/ 군축)...가 낫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