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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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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거리 지나 남산으로 날씨가 제법 따뜻해진 5월이다. 화창한 날씨아래 가벼운 옷차림으로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 가벼운 산책을 다니고 싶은 날이다. 서울, 그중에서도 명동은 사람과 건물이 가득해 참 복잡한 곳이지만 이곳에도 산책하기 좋은 한적한 거리가 있다. 명동의 북적북적한 쇼핑거리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맞은편에는 정 반대의 분위기를 가진 만화거리가 있다. 만화거리는 명동과 남산 일대를 잇는 450m 정도의 오래된 거리를 만화문화 조성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만화의 거리 이름은 ‘재미로’다. 국내 만화작가 약 70여 명이 참여한 이 만화의 거리는 명동역 3번출구 상상공원에서 출발해 만화삼거리, 사연우체국, 재미운동장, 만화언덕의 5가지 만화정류장으로 이어진다. 이 정류장을 따라가 보면 만화 예술 골목길인 ‘도로도로 골목길..
치유하는 만화가 하일권 직접 만나보니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 들어가기 전 삼봉이발소에 처음 발을 들이기 시작한 ‘장미(웹툰 ’삼봉이발소‘ 내 여자주인공)’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안나라수마나라”를 외치며 꿈이란 것에 회의감을 갖는 청소년에게 희망을 불어넣었고, 집단 따돌림과 어려운 집안으로 항상 위축되어 살아가야 했던 ‘호구(웹툰 '3단합체 김창남'의 남자주인공)’에게는 로봇 시보레와의 사랑으로 잔잔하게 가슴을 축였다. 억압된 집안 분위기 아래 항상 1등만을 강요당한 ‘배수구(웹툰 '두근두근거려'의 남자주인공)’에겐 수영복에 대한 페티시즘이란 독특한 특징을 엮어 학업에 숨 막히고 억눌린 청소년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외모 콤플렉스에 대한 사회 분위기를 비판하기보다는 ‘나는 못생겼다’고 스스로 단정하고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프라모델이 지켜주는 안랩인들 자리 가보니 *안랩인들의 개성 있는 자리 - 만화 캐릭터 테마 만화만큼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게 또 있을까. 만화 캐릭터는 프라모델과 종이인형, 러시아 인형, 고무 인형 등 다양한 모습으로 탈바꿈된다. 안랩인 중에도 만화 캐릭터를 끔찍이 사랑하여 사무 공간을 그것들로 채운 이가 적지 않다. 이정웅 선임연구원의 자리에 오면 눈길이 한 곳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모니터 위쪽으로 여러 가지 건담 프라모델들이 놓여져 있어서다. 각종 무기로 무장한 건담들이 그의 자리를 지켜주므로 이정웅 선임은 항상 든든할 것으로 예상된다. ^-^ 김명성 연구원의 자리도 프라모델이 지키고 서 있다. 앞쪽의 초록색 로봇은 아직 조립 중이어서 상태가 불완전하다. 박석달 선임연구원의 자리는 특이하게도 흑백의 종이인형들로 꾸며졌다. 칸막이와 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