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유학파 셰프 밀집한 죽전 카페 거리

문화산책/여행 2010.08.11 06:00

한낮의 온도는 35도를 웃돌고, 해가 쨍쨍한 맑은 하늘에서 억수 같은 소나기가 내렸다 말았다 반복하는 날씨. 이는 분명히 적도에 위치한 동남아시아의 열대기후이다. 하지만 요즘 서울의 날씨가 이러하다. 우산을 들고 나가자니 귀찮고, 안 들고 나가자니 걱정이 되는 이런 날씨 때문에 나가기도 귀찮고 그렇다고 건물 안에만 있자니 답답한 하루하루가 지속되는 나날들. 살포시 가벼운 가방에 노트북 또는 책 하나를 넣고 죽전카페거리로 떠나보자.

죽전문화거리는 매번 가는 신사동 가로수길, 삼청동, 합정역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적극 추천하는 새롭게 떠오르는 문화의 거리이다. 하지만 문화의 거리라고 해서 공연과 같은 볼거리가 즐비한 거리는 아니다. 죽전카페거리의 위치 자체가 베드타운(Bed town)에 위치했기 때문에 홍대와 같은 문화와는 조금 다른 조용한 문화의 거리이다. 게다가 거리 주변에도 강을 따라 조성 된 산책로도 있기 때문에 연인과 손을 잡고 천천히 걷는 것도 추천한다. (다만 요즘 같은 여름에는 해가 지고 난 뒤 걷는 것을 추천한다.)

가벼운 산책을 하였다면, 아니 하기 전에 우선 마음에 드는 메뉴를 골라 배를 채워보자. 죽전문화거리에 위치한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유학파 셰프들이 대부분이고, 그 셰프들이 대부분 또 사장님이다본인이 좋아서 요리를 하고 자기 계발을 위해 유학까지 갔다 온 멋진 분들이 대부분이다. 딱히 무언가 하지 않더라도 가서 한 끼 정도의 밥을 먹고 그 식당의, 그리고 주변 분위기를 느끼고 오는 것만으로도 아마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가는 정신없는 서울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 곳은 말 그대로 모두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기에 하고
,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는 그런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리 전체 분위기도 한국의 거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 마치 테라스에 앉아 가만히 있으면 유럽의 여유로운 테라스에 앉아있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식사를 마친 후 잠깐의 산책을 하고 카페에 가든, 아니면 바로 가든 꼭 이 곳 카페에 들르기를 추천한다.


특히
Le reve de bebe라는 카페는 파티쉐 사장님이 프랑스에서 제일 가는 곳에서 베이커리를 유학하고 온 분이다. 게다가 손님들마다 감탄하는 마카롱은 대한민국 최고라고 해도 무방하다. 자리를 잡은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마카롱의 인기 때문에 파티쉐 사장님은 요새 잠도 못 자고 반죽을 한다고 한다Le reve de bebe에서는 마카롱 외에도 매일 다른 메뉴를 맛볼 수 있는데, 혹시 먹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미리 자기가 가는 날에 그 메뉴가 주문 가능한지 알아보고 가야한다

정확한 메뉴는 아래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눈요기는 아래 사진을 통해 해보자. 물론 아래 사진은 모두 Le reve de bebe에서 찍은 메뉴들이다. 필자는 마음씨 예쁜 파티쉐 사장 누님? 덕분에 크렌베리 팥빙수 하나를 시키고 4가지의 메뉴를 공짜로 맛보고 왔다
. 왼쪽은 마음씨 좋은 파티쉐 사장님이다. 

주소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193-12. 
Phone : 031.889.5012
가격 : 마카롱 20set : 20,000,
        
수제케익 : 6,000 ~7,000, 

         드립커피
: 6,000 (리필가능)
http://cafe.naver.com/lerevedebebe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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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양희은 2010.08.11 21: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리동네네요! 주차장이 없어서 불편한 거 빼곤 다 좋아요^_^ㅋㅋ

  2. 이재일 2010.08.11 22:5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마지막 표에 글씨가 다 안나와있어요 ~~

    • 최시준 2010.08.13 20:12  Address |  Modify / Delete

      쭉~ 드래그 해보세요 다 복사 될꺼에요..

      제가 편집기술이 조금 부족해서 저렇게 되버렸어요 ㅠㅠ

      차장님께서 어떻게 좀 수정을 좀 해주길 기다리면서..

      일단 임시방편으로는 그렇게라도 해서 주소랑 전화번호 보시고 방문해보세요

      후회하진 않으실꺼에요 정말 좋았던 곳이에요

  3. 요시 2010.08.12 13:4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런곳이 있었군요^^

보안전문가 출신이 출판 사업에 빠진 까닭



'책'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은 다양하다. 그 다양함 속에서 우린 일상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매력을 느낀다. 오늘 다양한 경력만큼이나 다양한 느낌을 주는 이를 만났다. 안철수연구소에서 일할 당시 커뮤니케이션팀장,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초대 센터장, 인터넷사업부장 등 다양한 경력을 쌓고, 지금은 IT 서적 전문 출판사인 한빛미디어에서 일하는 조기흠 이사. 그를 만나기 위해 젊음이 뿜어내는 에너지로 가득한 홍대 입구 근처를 찾았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문 앞에 서성이고 있는데 누군가 따뜻한 인사를 건네온다. 보통 사람이 타인의 첫인상을 파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0.148초. 그 짧은 시간 동안 나는 '아! 이 분이구나!!' 하고 머릿속에 느낌표를 연달아 찍었다. 그리고 더욱 많은 느낌표를 얻기 위해 물음표를 하나씩 꺼내 보았다.


Q) 지금 하는 일을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정보통신, 전기, 전자에 관련된 책을 주로 출판하는데 부서는 편집/영업, 관리/디자인, 제작 등 크게 세 그룹으로 나뉘고 저는 경영 관리 부문을 담당합니다. 인사 부문으로 보면 직원 교육, 재무 부문에선 자금이나 예산 관리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Q) 안랩에선 어떤 일을 했나요?
2000년 5월 2일 러브레터 바이러스가 터진 날 입사해서 커뮤니케이션팀장, 마케팅기획 실장, 시큐리티대응센터장, 온라인사업부장 등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제가 가진 전문 영역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지만 관리 능력이랄까 그 시기에 전략적으로 달성해야 할 목표를 위해 여러 일을 맡았습니다.

Q) 2003년 1.25 인터넷 대란 등 안랩에서 일할 때 힘들었던 점과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지금 돌아보면, 내외부적으로 모두 바빴던 것 같아요. 저는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외부적 일 때문에 내부마저 흔들려선 안 되기 때문에 중간 조정 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3일 간 잠을 못 잘 정도로 고생한 기억이 뚜렷하네요. 그 일이 일어난 이후 배운 것이 많은데, 보안은 크게 보면 위험 관리, 위기 관리, 재앙 관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 어떻게 위험을 관리하느냐를 내부적으로 시스템화하고, 위기 관리 면에선 단순한 기술 영역이 아니라 응급 조치 단계 별로 대응 매뉴얼을 만들기 위한 노력, 재난 관리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방면으로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Q) 현 안랩 스쿨의 모태를 발족한 공로자라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요?
안랩이란 회사가 굉장히 유명하고 밖에서 존경받는 기업이기 때문에 그러다보면 내부 사람들의 시각이 안으로만 향하게 됩니다. 때문에 자만에 빠질 수가 있지요. 외부 사람들의 시각과 그 사람들은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지 알면 좋겠다 싶어 외부 강사를 초청해서 강의를 열게 되었습니다.


Q) 다양한 일을 해왔는데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세요. 또, 일을 하면서 언제 보람을 느꼈나요?

사실 평범하게 산 것이 80%에요.(웃음) 고등학생 때는 밴드부 활동을 했고, 대학생 때는 학보사 일을, 군대에선 군악대 활동을 했습니다. 그 후, 직장에선 IT 전문 홍보대행사, 마케팅 대행사에서 일하다 안랩에 오게 되었죠. 그리고 지금의 출판사에서 일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책 읽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동안 쌓아둔 IT 관련 경험과 책을 결합해 나온 답이랄까요^^; 다양한 일을 했지만 그 일들이 단절된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연결돼 있다고 생각해요.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제가 쏟을 수 있는 힘보다 더 많이 노력해서 일이 잘 마무리됐을 때에요. 특히 비즈니스 방면에서 성공했을 때 더욱 보람이 큽니다.


Q) 본인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가요?
일하는 와중에 그 일이 하기 싫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이 하기 싫다고 대충 처리하면 그 영향이 자신에게만 미치면 괜찮겠만, 고객이나 동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면 그 일이 아무리 싫거나 못하는 일이라도 일단 그 시점에선 열심히 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론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일로 옮겨가야 하고요.

Q) 지난 달에 세계 최대 도서 박람회인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 출판 전시회에 다녀왔다고 들었습니다. 박람회에 다녀온 소감이나 인상 깊었던 점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도서출판 전시회에서 세계 대부분의 언어로 된 책과 다양한 언어,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IT는 0, 1(비트 단위)로 되어 장벽이 없고 세계화가 가능한 반면, 책은 아날로그, 문자이고 장벽이 강하다는 것을 눈으로 보며 제가 IT에서 출판사로 넘어오면서 알게된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알다시피 안랩은 독서하는 문화를 중요시합니다. 또,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 중 책을 내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이들을 위한 가이드 부탁합니다.

안랩에서 좋게 생각했던 것이 책 읽는 문화입니다. 책이란 읽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편하지만, 책을 계속 읽는 사람은 내가 맞다고 생각했던 신조나 이론이 깨지기도 하기 때문에 불안해지기도 하지요. 책에 대해서 마음이 편한 것은 안 됩니다. 새로운 것이 아니더라도 내가 맞다고 확신하는 것을 독서 행위 아니면 경험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는 습관적으로 일주일에 책을 2~3권 읽습니다. 독서를 함으로써 나에게 이득이 된다기보단 책 속 등장인물에 안타까움을 느끼거나 반성하게 되는 것이 독서를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읽고 나서 얻어지는 것은 부산물일 따름이죠.

책을 내기 위해선 책을 많이 읽어야 하고 블로그, 일기장 등 평상시에 글쓰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IT 관련 책을 쓴다면 본인이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생했던 것을 반으로 줄일 수 있을 때 쓰는 게 좋아요. 본래 책은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책을 쓰시고 싶으면 한빛미디어로 연락주세요. ^-^

Q) 요즘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좋은 사람들이 좋은 회사에서 좋은 책을 만드는 것을 하고 싶습니다. IT 업계에서 IT 전문 출판사가 부수적인 서비스 제공자가 아닌 중요한 역할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e북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석 달 전부터 아마존(amazon)의 킨들(kindle)로 e북을 읽고 있는데 한국에선 아직 무선으로 책을 구매할 수는 없지만, 작고 얇은 기기에 수백 권의 책을 넣을 수 있고, 자신만의 노트나 마크를 할 수 있어서 언제든 책의 내용이나 자신의 메모를 검색,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기념일 선물 가운데 e북이 무척 선호되는 것 같은데 국내에서도 내년에는 활성화할 것 같습니다. 한빛미디어도 해외 파트너인 오라일리(oreilly)사와 협의 중이고, 내년 상반기엔 구체적인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아마존(amazon)의 e북 킨들(kindle)


Q) 마지막으로 안철수연구소 옛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회사 안에 있는 동안은 안랩의 소명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단순히 경쟁사보다 고생한다고 해서 힘들다 생각하면 안 됩니다. 안에서 일할 땐 힘들었는데, 나와보니깐 열심히 일하는 것이 당연한 것임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본인보다 후배가 뛰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합니다. 

출판사에서 문자로 기록된 책 대신 사람과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색다른 기분이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모두 읽기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그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여 빨리 페이지를 넘기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즐거웠다. 그에 대해 더 궁금한 분이 있다면 트위터 -> @khcho (
http://twitter.com/khcho)  여기로^^ Ahn  

사내기자 박정화 과장 / 안철수연구소 제품기획팀
대학생
기자 정은화 / 동덕여대 데이터정보학과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소녀 감성의 소유자. 정신 세계 코드 불일치로 고개를 갸우뚱 하는 당신도 곧 말랑말랑 봄바람처럼 마음이 두-웅 해버리는 엄청난 바이러스에 감염될지 모른다. 나와 함께 있는 바람안에 온통 따스한 향이 스밀 때까지. 안철수연구소 대학생 기자 활동의 시작, 그리고 종결의 메타포는 내 안에서 꿈틀거리며 튀어나온 나의 의지와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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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11.23 17:2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 정말 많은 일을 하셨네요 ㅎㅎㅎ
    책이 주는 이로움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그러나 책을 많이 못읽고 있네요 ㅠㅠ..

  2. 포도봉봉 2009.11.23 19:2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조기흠 이사님 정말 멋있네요~^^
    안랩에는 정말 너무나 다양한 멋있는 분들이 참 많으신 것 같습니다.

  3. viruslab 2009.11.24 13:3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조기흠 실장님과 인연이 있는 한사람으로서..^^

    하시는 일 번창하시길 기원드립니다.

  4. 제너두 2009.11.25 14: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IT라는 디지털세계에서 아날로그세계로 이사를 하셨군요~~ㅎㅎ
    그 분야에서도 최고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5. 광년이 2009.11.25 16: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 글을 보니.. 갑자기 책을 읽고 싶어지네요..^^
    언제나 좋은 취재 감사드립니다~+

  6. 조기흠 2009.11.25 17: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은화기자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
    역시 말하는 사람보다 듣는 분이 더 잘 정리할 수 있단 생각이^^
    회사에 함 놀러오세요. 우리회사 젊은 분들이 뵙고싶어해요^^

  7. 도용아닌mbti 2009.11.25 19: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한빛...이면...
    원서나 번역...두꺼운...또는 비싼...
    책들이 많은 것 같던데...^^;

  8. 최탑마누라 2009.12.02 17:3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잉 ㅠㅠㅠ 저는 e북을 별로 안좋아해서 ㅠㅠㅠ ㅋㅋㅋ

    책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만, 그 이유중 하나가 책장 넘기는 재미, 책향기라고 해야할까요?

    그래도 이동하면서 볼때는 간편해서 좋다는!ㅋㅋㅋㅋㅋㅋㅋ

  9. 류동수 2010.05.10 09: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앗, 조기흠 이사님. 前 커뮤니케이션팀 류동수입니다. ㅋ 에전에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셨는데, 출판업쪽에서 일하시는군요. ^^ 그나저나 사보 OB코너를 통해 이전 함께 근무하던 분들을 만나니...추억이 새록새록이네요. 건강하시고 번창하십시오. ^^

  10. mla bibliography 2014.01.21 18: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미국에 대한 하나의 좋은 점은 거의 사람이 나가서 작은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필요한 것은 어떤 방법과 어떤 노력을 알고있다. 돈하는 데 도움을 많이 가지고있는 동안, 당신은 거의 비슷하게 시작 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B천득의 "이력서 한 장" 취업에 성공하려면...

"누구, 이 능력있고 열정있는 젊은이 써주실 분 없나요? 
누구, 이 탁월한 유머 감각과 불꽃 같은 센스를 가진 저를 써주실 분 없나요?" 

물론 없다.
올 초, 서울 대학교(서울에 위치한 학교)를 졸업한 방년 27세 A군. 패기 넘치게 취업의 문을 두드렸지만 오늘로 99번째 면접 실패.
"하...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주위는 온통 어둠. 그리고 어둠. A군은 담배 한 개비를 물면서 절규했다.
"아니, 날 안 뽑으면 대체 누굴 뽑는단 말이야."

"일어나세요 젊은이!!!"

어디선가 어둠을 뚫고 퍼지는 부드러운 호통소리. 이윽고 그 빛은 점점 A군 쪽으로 다가온다. 훗날 A군이 회고하기를 그 얼굴은 마치 부처와 같이 인자했으며 눈웃음은 남자의 마음조차 녹일 기세였다고 한다.

"젊은이! 지금은 정말 힘들 때입니다. 오랜 경기 침체로 취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포기하지 마세요. 그리고 일어나세요. 제가 지금부터 하는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 준비됐나요?" 



스텝 1. 이력서는 백지수표다.

나는 이력서를 백지수표라고 표현하고 싶다. 면접 시에는 묻는 질문에만 대답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감점이 된다. 하지만 이력서는 쓸수록 도움이 된다. 그래서 백지수표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이력서를 요새 학생들은 수십 통씩 그대로 복사해서 사용한다. 노력이 없는것이다. 이력서를 얼마나 많이 보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력서에 얼마나 많은 회사에서 관심을 갖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사랑받는 이력서를 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스스로 면접관의 입장에서 자신의 이력서에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인사철이 다가오면 책상을 덮을 정도로 이력서가 쌓인다. '수많은 이력서 중에 하나.'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이력서들은 그런 식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개중에는 눈에 띄는 것도 있게 마련이다.
'이 사람 한 번 만나보고 싶다.'
그렇지 못한 이력서들은 그 순간 이면지로 돌변한다. 면접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력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이력서에 뭘 담아야 하는 것일까? 이런 동요가 있다.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세 번이나 물어보다니 정말 궁금한가 보다. 나도 마찬가지다.
"너 우리 회사에 왜 왔니?"


우리는 학생들이 찔러보는 수많은 회사 중에 하나이길 원한지 않는다. 그 학생에게 우리 회사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어떠한 애정이 있길 바란다. 어떤 회사든 그 회사의 문화와 색채, 원하는 인재상이 있게 마련이다. 조금만 노력한다면 충분히 회사 홈페이지에서 파악할 수 있고 또한 그런 관점에서 이력서를 쓸 수 있다.

또 방법론 적인 측면도 중요하다. 똑같은 내용도 기술 방법에 따라 값이 있느냐 없느냐가 판가름난다. 때문에 띄어쓰기 맞춤법 등도 중요해지는 것이다. 이력서는 수없이 많기 때문에 길어야 몇 분이다. 이런 사소한 실수들로 감점 받아선 안 된다.

그리고 장점과 강점을 구체적으로 강조하자. '나는 그림을 잘 그립니다' 하는 것보다 '나는 고흐의 해바라기를 잘 그립니다'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예를 한번 들어보자.

A. 나는 안철수연구소에 들어오기 위해 보안 공부를 했습니다.
B. 나는 안철수연구소에 들어오기 위해 보안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보안', '누드 교과서(보안편)'를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다보니 보안 관련 자격증이 있는 걸 알게 됐고 보안 자격증 A,B,C,D 4개를 모두 취득했습니다. 또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기 위해 안철수연구소에서 현재 일하고 계신 분께 인터뷰를 부탁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자, A와 B. 누구에게 더 눈길이 가는가? 




스텝 2. 면접은 여유다.  


소녀시대의 꽃이 태연이라면 면접의 꽃은 바로 자기소개이다. 보통 자기소개로 주어지는 시간은 3분. 이 3분 동안 많은 것이 결정된다. 따라서 불필요한 신변잡기에 시간을 소비할 수 없다. 자신이 뭘 할 수 있고, 회사에 뭘 기여할 수 있는지 이 2가지면 충분하다.

면접 올 때 보통 예상 질문을 많이 연습해온다. 하지만 면접 장소에서는 압박을 받게 마련이라 조금만 자신이 준비한 질문과 어긋나도 당황하게 된다. 그럴 때 자기도 모르게 본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면접관들은 그것을 놓치지 않는다. 면접장에 들어올 때는 누구나 자신을 예쁘게 포장하지만 과연 그 포장이 벗겨졌을 때도 예쁠 수 있을까? 

그렇기에 면접에 앞서 조금은 다른, 좀 더 확실한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바로 표정 연습이다. 사람은 55%로의 시각과 38%의 청각, 7% 말로 타인을 인식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실상 면접관에게 7%밖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것보다는 여유있는 표정과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가 중요하다.          

 
나는 짐짓 시무룩한 표정이 되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 준비해서 언제 취업하란 말입니까?"

"회사는 자선단체가 아닙니다. 그만큼 경쟁력을 키우지 않는 한 취업하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일 것입니다. 때문에 확실한 준비가 필요한 것입니다. 회사에 대해서 많이 연구하세요.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 또 그 일을 위해선 뭘 준비해야 하는지, 철저히 공부하세요. 그 과정을 회사에 보여준다면 회사는 분명 당신에게 흥미를 가질 것입니다. 할 수 있나요?"

그 인자한 미소에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알겠습니다. 해봐야지요. 조급한 마음 버리고, 다시 처음부터 하나하나 준비해 가겠어요."
"그거면 됐습니다. 당신에게도 곧 기회가 올 거에요." 
"감사합니다 어르신, 저 근데 아직 어르신 성함도 모르는..."

털썩!
지구가 역전되는 듯한 느낌에 눈이 번쩍 뜨였다.
눈 앞에는 나를 한심하게 쳐다보는 어머니가 계셨다.

"저 놈은 그냥 아주 자면서도 XX발광이야. 어휴 내가 저걸 낳고 미역국을 먹었으니.... 빨리 밥이나 먹어."

방을 나가시는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이게 꿈인지 생신지 알 수가 없었다.
"꿈?"
아니다.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생생하다. 그래. 지금 자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근데 나, 침대에서 떨어진 거야?

- 3개월 후 -

안철수연구소 공채 6기 면접실.
"25번부터 30번 들어오세요."
떨린다. 손까지 떨고 있다. 옆에 사람이 날 보고 킥 하고 비웃는다.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빙그레 웃어 보았다. 조금 편안해졌다. 그 날 이후로 매일 같이 거울을 보면서 웃는 연습을 했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어?
"안녕하세요. 저는 안철수연구소 인사팀장 성백민이라고 합니다."
어? 
그 분은 꿈에서와 마찬가지로 인자한 미소로 날 바라보고 계셨다.
......꿈인가?

왠지 눈물이 날 것 같다. 그 분은 고개를 갸웃하시더니 나에게 물어보신다.
"A군, 저희 예전에 만난 적 있나요?"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웃어버렸다.
"아니오...... 오늘 처음 뵙습니다. 성백민 팀장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겨울의 태양이 눈부시게 빛나던 어느 날이었다. Ahn


* 이 글은 실제 인사팀장을 만나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이력서 작성이나 면접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인터뷰 후 가상의 이야기로 만든 것입니다.

- B천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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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9.13 15: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ㅎㅎㅎㅎ
    어느 한 포털댓글에서 보았는데
    아버지 술 주정뱅이 - 아버지는 술잔을 들이키며 시를 읊으시고 고독을 느끼셨습니다

    뭐 대충 이런내용이었는데 ㅋㅋㅋㅋㅋ 이글보고 정말 웃었지요^.^
    저렇게 이력서를 쓰면 뽑히나용^^?

  2. 10대의비상 2009.09.14 10:4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이번에 V스쿨 자기소개서쓸때 굉장히 난감해했었는데....ㅎㅎㅎ

    역시 이력서같은걸 쓸때는

    왜 그 회사를 원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이유와
    자신의 장점을 더욱 돋보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뭐........저도 나름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V스쿨에 가야하는지 썻으니깐녀............ㅋㅋ

  3. 미자라지 2009.09.14 10: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제 백지수표는 부도가 났나봅니다..ㅋㅋㅋ

  4. 스마일맨 2009.09.14 18:1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백지수표...
    한 번 써볼까요? ㅎㅎㅎ

  5. 학생 2009.10.20 15:0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랩에 취직하고 싶은데 학벌을 볼까 안볼까 걱정되네여...

  6. 학생 2009.10.20 18: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감사합니다!! 아직 고3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고 생명을 키우다

현장속으로/세미나 2009.06.04 11:40

한중문화청소년협회 녹색봉사단 활동 후기

나는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한중문화청소년협회 미래숲에서 진행한 녹색봉사단의 일원으로서 나무 심기 및 학술문화교류 활동에 참여했다. 중국 방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그 어느때보다도 설렘이 더 컸다. 단순한 관광이 아닌, 뜻깊은 일을 하러 다녀왔기 때문이다. 
 
한중문화청소년협회(한중미래숲)은 국내 최초로 유엔환경계획(UNEP)의 옵저버 자격을 얻은 NGO이다. 중국 공청단, 다라터치 인민정부와 협약을 체결하여 식수 활동 및 중국 우수 청년들과의 학술문화교류를 진행해왔다. 

이번이 여덟번째 방중 활동이며 나는 이번에 8기 녹색봉사단의 스태프이자 단원으로 참여했다. 1, 2차를 걸쳐 선발된 70명의 대학생들과 언론, 환경, 기업 등 각 방면의 전문가로 구성된 30명의 VIP들이 이번 방중활동을 함께 했다. 

현지에서 만난 중국 대학생들로 구성된 스태프와 함께 우리는 '제 3회 한중대학생엘리트포럼'을 개최하고, 문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포럼이 열린 인민대학교에서는 양국 청년들의 열띤 토론의 장이 열렸다. 포럼은 환경, 문화, 기업경영, 청년창업의 네 가지 주제로 각 주제당 중국 1팀, 한국 1팀, 총 8팀의 발표로 진행되었다. 


첫째날 밤, 북경에서의 만찬에는 한중 양국 대표 단장의 축사와 함께 한국 학생들의 사물놀이, 노래, 댄스, 아카펠라, 태권도 등의 공연과 중국 학생들의 연극, 노래, 전통무, 패션쇼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있었다. 마지막날 밤, 내몽고에서의 만찬에서는 내몽고 전통 노래를 감상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반의 거리인 북경에서의 3일, 또 그 곳에서 약 12시간 가량 기차를 타면 도착하는 내몽고.


그 곳엔 우리의 목적지 쿠부치 사막이 있다. 쿠부치 사막은
북경에서 서쪽으로 2,000km 정도 떨어져 있다. 면적은 우리나라의 5분의 1정도인데, 모래사막이 61%이고 나머지는 자갈이나 흙먼지로 이뤄져 있다. 중국에서 7번째로 큰 사막으로 내몽고자치구의 다른 사막과 합치면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이다. 이곳은 200년 전까지 푸른 초원이었다. 하지만 무분별한 벌목과 개간으로 황량하게 변해버렸고, 매년 서울의 5배 면적이 사막화한다. 이곳이 바로 우리나라 황사의 발원지로 매년 봄 수천 톤의 모래가 한국으로 유입된다.


 

이 생명이 없는 땅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하러 갔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예전에 초원이었던 곳이기 때문에 이 주변에는 황하지류가 있어 사막의 흙을 조금만 파도 축축한 흙이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조림지가 있다. 매년 심각해지는 황사 문제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삽으로 직경 30cm, 깊이 60cm인 구덩이를 만들고 나무를 심었다. 이 곳에는 백양나무와 사류를 심는다. 이 나무들은 황폐한 사막에서도 잘 자란다. 완전히 자랐을 때는 키가 30M, 굵기가 1M에 달한다. 약 100명의 아름다운 손들로 심어진 나무들을 보자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리고 이동한 곳은 그동안의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은 나무들. 85%의 놀라운 생착률을 보인다고 한다. 우리가 오늘 심은 나무들도 저 나무들처럼 잘 자라는 모습을 상상하니 기뻤다.



우리가 심은 것은 나무뿐이 아니다. 희망도 심었다. 넓은 사막에 나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은 미약하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나무들은 나비 효과처럼 결국에는 큰 변화를 만들 것이라는 희망. 그 희망이 있기에 보람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Ahn

 


대학생기자 유선화 / 성신여자대학교 컴퓨터정보학부
한 곳보다는 넓은 시야를 보길 추구하며 한정된 시간 속에서 좀 더 많은 담금질을 하고 싶다. 사람을 향한,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인생의 행복으로 여기며 남들이 닦은 길보다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고자 한다. 이과적 이성과 문과적 감성, 예술적인 감각을 고루 섞어 앞으로 점점 완성할 그녀만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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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6.04 18: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무한도전에서도 중국사막에서 나무 심기 했었는데
    거기가 거긴가..?ㅋㅋ
    제가 다 뿌듯하군요 ㅠ.ㅠ

    • 보안세상 2009.06.04 20:50  Address |  Modify / Delete

      네. 맞아요! 동일한 장소에요 ^^ 무한도전 멤버들도 이 단체를 통해서 식수활동을 하고 왔답니다.

  2. 2009.06.05 16: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mbti 2009.06.05 16:1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뉴스에서 보니...배철수 음악캠프가...7천회를 맞이했다네요...
    blogsabo도...오래 함께 있어주세요~ ^^;...

  4. Freddie Mercury 2009.06.09 00: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 선화야 고생 많았어. 갔다왔다는 말은 들었는데 글을 이제야 봤네.
    저 넓은 사막에 나무 심고 오면 꽤나 뿌듯하겠다.ㅎ

이공계 여대생, 에쿠니가오리를 만나다 - 2009 서울국제도서전

현장속으로/세미나 2009.05.16 14:07
책의 확장, 책의 상상력... 다시, 책에서 시작한다

부재중 통화 3통 + 문자 7통 = 총 10통의 미확인 기록. 보안 세미나 취재하느라 미처 핸드폰을 확인하지 못했는데 캔디폰을 열심히 울려준 이는 뉘신고 했더니..맞다, 오늘은 너와 나의 문화Day였드랬지.

다행히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친구의 목소리는 밝다. 코엑스에서 5월 13일 ~ 17일까지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는데, 나의 천사같은 친구님께선 그동안 시험이니 과제니 뭐니 해서 텍스트에 찌든 심신은 다시 텍스트로 정화하는게 진리라며 나에게 초대권을 주겠다는 것이다. 참 생산적인 스트레스 해소가 될 듯 싶어 덥썩 물었다.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는 첫 날인데도 외국인, 멀리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을 포함하여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번 행사의 주빈국은 일본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일본의 여류 작가! 에쿠니가오리씨의 사인회가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렘과 흥분이 한껏 부풀었다.   




사전 신청을 못해서 사인은 받지 못해 아쉬웠지만 아무렴 어떤가~ 책의 프로필 사진으로만 접했던 에쿠니가오리씨를 실제로 보았는데 :) 평소 청아하고 섬세한 그녀의 필체는 따뜻한 감수성을 전달해 주었기 때문에 이공계생인 나로서는 일확천금의 순간이였다. 헤어 스타일때문인지 내가 상상했던 모습과는 조금 다르긴 했지만 그녀의 책과 똑 닮은 오로라가 느껴졌다.





흑백대비 명확한 네모난 책 외에도 알록달록 선명한 예쁘고 재미난 책, 귀엽도 아기자기한 책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책들이 전시되 있기때문에 넓은 전시장을 몇 시간 둘러보아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엄마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에게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직접 책을 만들어 보거나 인쇄해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제공하기 때문에 서울국제도서전은 훌륭한 체험장이 되주었다.

 


내가 특히 관심있게 본 곳은 북아트관이다. 책인지 하나의 예술품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멋진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유독 눈에 띄는 것 같다.
 
'전공 서적도 이렇게 재미있고 독특하게 생겼다면 좋으련만..'
중, 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의 명을 교묘하게 바꾸어 개성있게 탈바꿈하는 친구들이 생각나서 잠시 웃음이 나왔다^^

북아트 세미나를 비롯하여 도서전 기간동안 주빈국관에서 일본 서예가 기노시타 마리코의 서예 시연, 일본문화 체험, 그림 연극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꼭 한번 가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Ahn
    

대학생기자 정은화 / 동덕여대 데이터정보학과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소녀 감성의 소유자. 정신 세계 코드 불일치로 고개를 갸우뚱하는 당신도 곧 말랑말랑 봄바람처럼 마음이 두-웅 해버리는 엄청난 바이러스에 감염될지 모른다. 나와 함께 있는 바람안에 온통 따스한 향이 스밀 때까지. 안철수연구소 대학생 기자 활동의 시작, 그리고 종결의 메타포는 내 안에서 꿈틀거리며 튀어나온 나의 의지와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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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5.16 16:3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책이 정말 이쁘네요 ㅋㅋㅋ
    저렇게 된 책이 있다면 매일매일 읽을텐데-,-
    2009도 00이 책으로 표시되있어서 짱 귀엽게 느껴져요ㅋㅋㅋ
    감사히 잘 보았어요!!!

    • 대학생기자 2009.05.16 20:14  Address |  Modify / Delete

      직접 보면 신기한 책들이 정말 많았답니다:)
      요시님도 책을 좋아하시나봐요~
      내일이 마지막 날인데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세요~*

  2. 달팽가족 2009.05.16 19:4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부럽습니다. 에쿠니 가오리씨를 직접 만났군요. ^^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대학생기자 2009.05.16 20:29  Address |  Modify / Delete

      저도 좋아하는 작가를 직접 만나게 될 줄이야..
      정말 좋은 경험이였던 것 같아요^^
      달팽가족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3. 꼬마 2009.05.17 20:2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글잘읽고 갑니다^^
    에쿠니가오리 정말 훌륭한 작가죠^^ 도쿄타워를 비롯해서 냉정과열정사이
    그리고 반짝반짝 빛나는까지.. 정말 그 훌륭한 작가를 직접 뵈었다니 부러울따름입니다^^

    • 대학생기자 2009.05.18 23:07  Address |  Modify / Delete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연히 찾아온 기회였지만 저에겐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이번에 나온 '좌안'도 기대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