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로빈훗, 감동의 화살을 쏘다!

문화산책 2015. 3. 22. 17:03

로빈훗 화살처럼 꽂히는 감동의 뮤지컬, 관객의 성원에 연장공연 확정!

즘 영웅에 비하면 로빈훗은 평범하다. 티타늄합금소재로 마음대로 날아다닐 수 있는 슈트와는 다르게 꼬질꼬질한 후드는 오히려 서민의 모습에 가깝다. 그는 고개를 들고 볼 수 있는 하늘이 아닌 가장 낮은 숲에서 살아간다. 우리의 동경을 받기보다 우리와 같은 곳에서 공감하고 위로한다. 어쩌면 그는 우리가 바라는 영웅의 모습이다.

 지난 1월 23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로빈훗>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개막했다. 뮤지컬 로빈훗은 마지막 예매 오픈과 함께 예매 1위를 차지하고 지금까지 예매 상위권에 올라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18일 뮤지컬을 보기 위해 디큐브아트센터를 찾았다.


 뮤지컬 <로빈훗>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3월 29일까지 상연 중이다.


 로빈훗 이야기는 의적 임꺽정이나 홍길동과 같이 익숙한 스토리이다. 권력에 의해 버려진 정의로운 영웅이라는 다소 진부할 법한 소재가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한 의문은 1막이 끝나고 기립박수와 함께 사라졌다. 뮤지컬 로빈훗은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를 빠른 스토리 전개와 속도감 있게 변화하는 무대 세트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호소력 짙은 합창과 퍼포먼스, 그에 맞는 백그라운드 영상은 시각적으로 사로잡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생동감 넘치는 음악이 인상적이었다. 무대 바로 앞에 자리잡은 지휘자의 지휘봉에 맞춰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음악은 무대와 관객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무대 위 배우의 대사와 감정에 맞춰 흘러나온 웅장하고 생동감 있는 음악은 관객을 무대 위로 데려다 주었다.

 로빈훗은 단순히 웅장한 음악과 단체 퍼포먼스에만 초점을 두지 않았다. 각 인물에 초점을 둠으로써 감정 전달을 극대화했다. 배우들의 흡인력 있는 노래와 연기, 춤 실력은 극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 특히 로빈훗을 반역으로 내몰고 권력을 차지한 길버트의 탐욕에 젖어 있는 모습을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탐욕에 빠져 어쩔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독특한 단체 퍼포먼스로 표현해 관객의 갈채를 받았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있다.


 "우리는 이거 하나면 돼. 사람처럼 살 수 있다는 희망" 뮤지컬의 중간 중간 로빈훗의 대사가 강렬하게 꽂혔다. 로빈훗이 전달하는 메세지는 그 어느 영웅의 무기보다 강렬했다. 로빈훗의 공감과 위로의 말을 그의 화살처럼 가슴에 꽂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극 중 시대와 배경이 과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아마 지금의 시대상황을 반영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치고 아픈 시대에 로빈훗 뮤지컬은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모습을 통해 위로받고 웃음 짓는다. 봄 기운이 만연한 지금 뮤지컬 로빈훗은 얼어있는 우리의 마음을 녹여줄 것 같다.



뮤지컬 로빈훗은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성남아트센터에서 4월 19일부터 5월 25일까지 

연장공연을 한다.  출처ㅣ쇼홀릭


 뮤지컬 로빈훗을 성남아트센터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연장공연을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3월 18일부터 주요 예매처에서 1차 티켓을 오픈했다. 공연은 4월 19일부터 5월 25일까지 진행된다. 다들 놓치지 않고 보시길!!


뮤질컬 로빈훗!

공연장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공연일정 : 2015년 4월 19일(일) ~ 5월 25일(월) 

공연시간 : 평일 4시, 8시 ㅣ 주말 및 공휴일 3시, 7시

출연배우 : 유준상, 이건명, 엄기준, 박성환, 규현, 서지영, 김아선, 조순창, 박진우, 김여진, 다나 등 

예매 : 인터파크, 예스24 티켓, 하나프리티켓

인터파크 예매바로가기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5003268



글 사진 대학생 기자 김수형 (ksh50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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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어랏, 배꼽 잡고 웃고 싶은 이에게 강추

문화산책/컬처리뷰 2013. 8. 25. 19:56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사람, 마음껏 웃고 싶은 사람, 가볍게 뮤지컬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스팸어랏>을 보는 것은 어떨까? 우연히 기회가 되어 두산아트센터에서 뮤지컬을 보게 되었다. 브로드웨이를 뒤집어 놓을 만큼 웃기다는 뮤지컬이라고 한다. 웃기면 얼마나 웃기겠냐는 생각으로 가볍게 관람하기 시작했는데 공연이 끝나갈 쯤에는 배가 아프도록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출처: 인터파크 플레이DB>

줄거리는 아더왕이 원탁의 기사들을 모집하여 혼란스러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성배를 찾아 떠나는 원정 이야기이다. <스팸어랏>은 1975년 '몬티 파이톤의 성배'라는 영국 영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으로서 원탁의 기사를 상징하는 지역인 캐멀럿, 그리고 'We love ham, and jam, and spam a lot!'이라는 영화 대사에서 따온 제목이라고 한다.

어린이도 보면 즐겁게 볼 수 있으나 청소년, 성인이 대사를 들으며 이해 할 수 있는 블랙 코미디 요소가 있어서 어른이 더욱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뮤지컬인 듯하다. 그냥 웃기만 하는 뮤지컬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풍자가 곳곳에 담긴 뮤지컬이다. 또한 관객과 어우러지는 뮤지컬답게 공연 끝에 다다라서는 관객이 무대에 올라 같이 공연을 꾸미기도 한다. 

2010년에 <스팸어랏> 뮤지클 초연 당시는 미국적 웃음 코드가 많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번 2013년 <스팸어랏>은 한국적으로 각색해 그 재미가 배가되어 다가온다는 평이 많다.

지금의 영국인 브리타니아를 통일한 아더 왕은 그의 인생 최종 목적을, 나사렛 예수가 성찬을 베풀 때 썼던 “성배"를 찾는 것으로 계시를 받는다. <스팸어랏>은 이러한 주제를 그대로 살리면서,  우리가 결국 찾아야 할 나의 성배는 과연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답은 '우리를 가로막는 위험은 곳곳에 숨어있다. 하지만 결국은  다른 곳에서 찾지 말고 자신의 내면에서 찾으라'는 것으로 압축된다. 

공연을 보면서 웃고 떠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숨겨진 풍자의 의미를 생각하는 묘미도 있다. 나 또한 공연을 관람하면서 과연 내가 찾아야 할 성배는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스팸어랏>은 공연 내내 즐거운 볼거리와 노래들로 가득차 있어 박수를 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출연진과 관객이 어울려 합창하는 "인생 뭐 있나요. 우리 함께 웃어 봐요."가 머릿속에 계속 맴돌게 된다. 남녀노소 나이불문 모두가 함께 웃으며 볼 수 있는 공연이다. 9월 1일이 마지막 공연이니 서두르시길. Ahn

 

대학생기자 임지연 / 덕성여자대학교 컴퓨터학과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마라.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 -조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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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설 2013.10.05 03: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배꼽잡고 웃고싶은데,... 좋은기사 잘 봤습니다~

레미제라블, 뮤지컬보다 더 감동적인 이유

문화산책/컬처리뷰 2013. 1. 13. 07:00

'레미제라블'은 'The miserable =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장발장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 속 장발장이나 판틴, 코제트, 그리고 시민혁명군도 세상 밑바닥의 삶에서 고군분투한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은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모두의 박해를 받는다. 그 후 석방되었지만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는 딱지와 함께 자유를 침해당한 채 평생 자베르 경감에게 쫓긴다. 판틴 역시 열심히 살았지만 가난을 벗어나기가 어렵고 결국 자신의 모든 것을 잃는다. 시민혁명군은 역시 권력에 투쟁하여 화려한 혁명을 꿈꾸지만 결국 그 꿈은 좌절되고 만다.

 


<출처: 네이버 영화>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은 19세기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손꼽힌다. 뮤지컬에서도 역시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히며 여전히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 이번에는 뮤지컬 영화로 재탄생하였는데 소설이나 뮤지컬과는 또 다른 감동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모든 대사를 노래로 부르는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의 한계와 긴 러닝타임에도 마음을 울리는 감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레미제라블'의 매력은 무엇일까?

사상 최초 라이브 녹음

이제까지 우리가 만나온 모든 뮤지컬 영화들은 배우들이 미리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녹음한 후, 몇 개월 뒤에 상대 배우와 함께 연기를 펼치며 립싱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상대 배우를 만나기 전에 노래를 녹음하고, 이후 촬영 현장에서 앞서 녹음했던 노래에 맞춰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막상 연기하는 그 순간의 감정을 노래에 담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톰 후퍼 감독은 관객이 한 영화를 보며 실제 공연을 보는 것같이 느끼길 바랐고 촬영 현장에서 모든 배우들이 이어폰을 통해 피아노 반주를 들으며 라이브로 노래하는 도전을 감행, 그 순간 인물의 감정과 극의 감동을 더욱 생생히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장발장 역을 맡은 휴 잭맨은 “박자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자신의 연기에만 몰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이야기했고, 자베르 역을 맡은 러셀 크로우 역시 “라이브로 진행하는 것의 장점은 감정이 제한되지 않는다는 거다. 연기하는 순간에 모든 걸 쏟아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과 다른 OST의 신선함 

<출처: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67256>

영화 '레미제라블'에서는 기존 뮤지컬과 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첫째는 뮤지컬과 다른 노래 순서이다. ‘레미제라블’의 가장 인기 많은 곡인 앤 해서웨이가 부른 ‘I Dreamed a Dream’는 본래 판틴이 공장에서 해고된 직후 부르는 노래지만 영화 속에서는 완벽한 절망 속에서 열창한다. 뮤지컬에서보다 더 극적인 슬픔을 전달한다.

둘째는 원작 뮤지컬에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솔로곡이 등장이다. 장발장이 판틴의 부탁으로 하나뿐인 딸 코제트를 데리러 가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은 톰 후퍼 감독은 원 작곡가와 작사가에게 아이디어를 전했고 이들은 휴 잭맨만을 위한 ‘Suddenly’를 탄생시켰다.

영화를 통한 힐링

<출처: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67256>

영화의 배경에서는 약 180년이 지났지만 시대적 현상과 고민은 현재와 비슷하다. 영화는 프랑스 혁명의 원인이 된 암울한 사회상과 민중 봉기의 희생,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다루는데, 영화를 통해 우리는 대선이나 사회의 양극화, 일반 시민의 어려움 등을 떠올린다. 그래서 우리가 현재 겪는 어려움을 힐링하고 희망을 얻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또한 영화가 많은 것을 배우게 하는 고전이기 때문에 정의, 사랑, 용서, 혁명 등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전 연령대가 이 영화를 찾는다.

시대적 배경은 다르지만 현재 우리의 삶도 고단하고 힘들다. 열심히 살아도 늘 제자리인 느낌이고 사회의 양극화는 점점 크게 느껴질 뿐 극복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우리는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사랑과 용서, 희망 등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 영화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영화 속에서 그 답을 찾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속 마지막 노랫말인 'Tomorrow comes'는 우리가 노래하고 싶은 말일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둠 속에서, 또다른 장발장은 분노를 키우고 어린 코제트는 방황하며 판틴은 돈 때문에 희망을 잃고 있을 것이다. 새해에는 많은 사람이 분노와 증오의 시간에 빠져들지 않도록 서로 배려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화합을 이루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Ahn

 

대학생기자 허우진 / 수원대 컴퓨터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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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자유와 현실 속에서 고뇌한 예술가

문화산책/컬처리뷰 2012. 7. 20. 08:05

무엇에도 구속받지 않고 자신만의 꿈을 이루어가고 싶은 것. 그것이 아마 예술가들이 꿈꾸는 자유의 정신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에게 자유만을 허락하지 않는다. 현실은 자유를 얻기 위해 수많은 것을 희생해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모차르트는 자유와 현실이라는 두 갈림길에서 어떤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을까? 모차르트의 OST를 감상하며 그 안에 들어있는 모차르트의 고뇌를 느껴보도록 하자. 

1. 내 운명 피하고 싶어

어떻게 사나 그저 내 운명 받아들일까

그렇겐 못해 난 할 수 없어

난 이제 내 운명 피하고 싶어

아버지에게 있어서 모차르트는 혼자 살아갈 수 없고 자신이 끊임없이 보호해주어야 하는 존재이다. 왜냐하면 세상은 모차르트가 살아가기에 너무 험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지루한 잘츠부르크보다 더 재미있고 넓은 세계를 동경한다. 콜로레도 대주교와의 갈등 속에 모차르트는 결국 잘츠부르크를 떠나고 만다. 그런 모차르트를 바라보며 아버지는 끊임없이 염려한다.

아버지는 모차르트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콜로레도 대주교의 아래에서 작곡을 하는 것이 아들의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운명과 같은 것일지라도 그것을 피하고 싶었다. 모차르트에게 있어서 아버지는 자유와 현실을 고뇌하도록 만든 첫 번째 인물은 아니었을까? 

2. 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가 있어

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가 있어,

난 너를 처음 본 순간 마법에 걸린 듯.

내 심장은 멈췄어. 당신만을 사랑해. 그대만을 위해서 살겠어.

콘스탄체와의 사랑이야기는 필자가 가장 기대한 부분이었다. 왜냐하면 서로가 사랑을 고백하는 부분이 너무나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당신만을 위해서 살겠다고 약속하며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 이후의 삶은 순탄하지 않다. 콘스탄체의 어머니는 콘스탄체를 이용해 모차르트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하고 결혼한 이후에도 집에까지 찾아와 괴롭힌다. 모차르트는 콘스탄체를 챙기기보다는 그가 하는 일에 더 집중한다. 그러한 가운데 당신만을 위해서 살겠다고 고백한 사랑의 아름다움은 점점 빛을 잃어 간다.

사랑을 통해 보다 자유로워지기 위해 콘스탄체를 사랑했지만 결과적으로 모차르트는 원하던 자유를 얻지 못했다. 자유의 문 앞에는 냉혹한 현실이 모차르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를 괴롭히는 아내의 가족들, 자신의 나약함, 아내의 냉소 이 모든 현실적 요소들이 자유를 갈망하는 그를 더 외롭게 만들었다.

공연이 시작할 때 늙은 콘스탄체가 잠시 등장한다. 그리고 모차르트가 묻힌 곳을 사람들과 함께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장면에는 모차르트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모습이 아닌 단지 모차르트가 묻힌 곳을 알려주고 돈을 받으려는 탐욕스러운 모습의 콘스탄체가 그려져 있다. 어쩌면 콘스탄체는 모차르트를 진정 알지 못한 것은 아니었을까? 

3. 황금별

사랑이란 구속하지 않는 것 사랑은 자유롭게 놓아주는 것

때로는 아픔도 감수해야 해 사랑은 눈물 그것이 사랑

황금별이 떨어질 때면 세상을 향해서 여행을 떠나야 해

모차르트의 후원자 중 한 사람인 발트슈타인 남작부인은 모차르트에게 보다 넓은 세계를 열어주고자 했다. 그래서 그를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으로 데려가고자 했다. 남작부인의 호의를 아버지는 거절했으나 남작부인은 아버지를 설득한다. 이 장면에서 황금별을 남작부인이 부른다. 결국 모차르트는 남작부인을 따라 빈으로 가게 된다.

이 부분에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모차르트의 아버지도, 남작부인도 모두 사랑을 말한다. 그러나 두 사람이 말하는 사랑은 다르다. 아버지가 말하는 사랑은 모차르트를 그의 곁에 두어서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것이고 남작부인이 말하는 사랑은 자유롭게 놓아주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누구의 손을 들어 줄 것인가? 

4. 나는 나는 음악

나는

난 난 음악

있는 모습 그대로 날 사랑해줘

필자의 머릿속에 가장 인상 깊게 남은 부분이다. 어쩌면 모차르트가 원했던 자유는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고 싶은 것이 아니었을까? 모차르트는 처음에 아버지에게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고 싶었다. 그리고 콘스탄체에게 역시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고 싶었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도 온전한 사랑을 받을 수 없었다. 아버지와 콘스탄체 모두 모차르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고 모차르트는 조건과 이상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했다. 빈에서 음악적으로는 성공했을지라도 모차르트는 자유를 찾아 여전히 방황하는 한 어린 영혼이었다.

자유와 현실 속의 갈등은 천재라고 해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오히려 천재이기에 더 힘든 삶의 짐을 지고 가야 할 수도 있다. 필자는 공연을 통해 한 아이를 보았다. 그 아이의 외침이 지금도 마음을 울리는 것 같다.

있는 모습 그대로 날 사랑해줘Ahn


대학생기자 장윤석 / 청주교대 초등교육(음악심화)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늘빛의 포근함을 수면에 간직한
맑고 차가운 호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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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박칼린과 옥주현, 그리고 무대 예술의 극치

문화산책/컬처리뷰 2011. 3. 5. 06:00

'라이온킹'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바로 그 '라이온킹'을 만든 엘튼 존과 팀 라이스가 만든 '아이다'는? 뮤지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생소할 터. 비록 아이다가 세계 4대 뮤지컬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토니상과 그레미상 등을 휩쓸 만큼 인기있는 뮤지컬 중 하나이다.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와 누비아라는 나라 간의 전쟁 속에서 펼쳐지는 전설적인 사랑 이야기다. 

 무대 예술의 극치, 환상의 이집트 실루엣

토니상 수상자, 천재 디자이너 밥 크로울리가 디자인한 뮤지컬 '아이다'의 무대는 고대 이집트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 이집트를 떠올리면 흔히 떠올리는 그 이미지들, 하지만 그 이미지들이 실제 고대 이집트의 이미지가 아니라는 것을 과연 몇명이나 알까?

우리가 간직한 고대 이집트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실루엣의 이미지는 모두 헐리우드가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그 환상의 이미지에 익숙하다. 그래서 밥 크로울리는 실제 이집트의 이미지를 선택하지 않고, 우리의 상상 속에 있는 그 이미지로 무대와 의상을 디자인했다. 태양신 호러스의 눈, 이글거리는 고대 아프리카의 태양, 푸른 물결의 나일강과 나일강에 반사된 야자수, 주홍빛의 큰 돛. 그리고 그런 무대 장치들과 어우러지는 배우들의 이집티안적 실루엣은 내 눈을 무대에 고정 시켜놓음과 동시에 감탄을 자아냈다.

 


 


 여성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집트 공주의 패션쇼

무대와 의상을 같이 디자인한 밥 크로울리는 상상 속 고대 이집트의 이미지를 의상에도 잘 접목했다.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가 공연 후반부에 입고 나오는 의상과, 파라오의 의상은 우리의 상상 속 이미지와 정확히 일치한다. 하지만 더 나아가,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문화까지 반영하여, 철 없고 사치스럽던 극 초반부의 암네리스를 표현하기 위한 그녀의 의상과, 극 중 패션쇼 의상은 이집트적 패션과 현대적 패션을 조합하여 여성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루엣을 살리는 군무와 현대적인 안무

일반적으로 뮤지컬을 보고 나면 기억에 남는 뮤직 넘버가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뮤지컬 '아이다'는 노래에만 초점을 둔 뮤지컬이 아니다. 그렇기에 노래 외에도 기억에 남는 장면, 의상, 무대, 안무 등이 있다.

특히 안무는 아프리칸 정통 춤의 바탕에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안무를 가미하여 관객을 집중시켰다. 억압당한 노예들의 감정, 위엄있는 조세르 신하들의 군무, 극 초반의 활을 든 군사들의 군무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혹시 '아이다'를 보려면 노래뿐 아니라 안무도 하나하나 신경 써서 보자.

 
한 가지 팁!
'아이다'는 다른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할인을 제공한다. '평일 낮 공연 할인', '졸업생 할인', '헌혈 할인' 등이 바로 '아이다'만의 특별 할인 혜택이다. 특히 기존 뮤지컬은 VIP석에 아무런 할인 혜택이 없는 것이 관례이지만, '아이다'는 헌혈증 한 장 당 2인을 20% 할인해주는 혜택이 있다. (VIP석 포함) 헌혈도 하고, 공연도 싸게 볼 수 있으니 진정한 1석 2조가 아닐까?
Ahn

<사진 출처: 신시컴퍼니 홈페이지>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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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 21세기 최고의 뮤지컬인 이유

문화산책/컬처리뷰 2011. 3. 1. 10:54

세계 4대 뮤지컬은 무엇일까? 빌리 엘리어트? 불행히도 아니다. 세계 4대 뮤지컬이라 불리우는 Big 4 뮤지컬은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캣츠, 미스 사이공이다. 그렇다면 21세기 최고의 뮤지컬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빌리 엘리어트'라고 한다.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 73개를 석권할 뿐만 아니라 라이온 킹과 아이다로 명성을 떨친, 아니 이 분야에서는 최고라고 불리는 천재 음악가 엘튼 존이 참여하였다. 여기까지는 빌리 엘리어트에 대한 공식적인 명성에 불과하다.

아무리 많은 어워드 히스토리가 있다고 할지언정, 사실 내가 빌리 엘리어트를 알게 된 것은 지인을 통해서였다. 유럽 배낭 여행을 다녀온 지인이 '빌리 엘리어트'의 본고장 영국에서 보고 추천해준 것이 나와 '빌리'의 첫 인연이었다. 그리고 내 친구 역시 그의 지인으로부터 그 명성을 듣고 나와 같이 보러 가기에 이르렀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무슨 상을 받았냐보다는 주위 사람의 말 한 마디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의 대한 열정으로

빌리는 영국 탄광촌 가난한 광부의 아들이다. 게다가 탄광 파업 사태로 빌리 가족의 생활은 무너지고, 빌리의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연히 발레를 접한 빌리. 그리고 빌리의 재능을 알아봐 준 윌킨슨 선생님. 그렇게 빌리는 가족 몰래 발레를 시작한다.

 
지금이야 발레리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수십 년 전에는 남자가 발레를 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제법 컸을 것이다. 그 시대의 사회적 시각과 탄광 파업이라는 외부적 상황,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 간의 애정과 주어진 현실. 이 모든 것을 무대, 안무, 노래에 담아낸 뮤지컬이 바로 '빌리 엘리어트'이다. 단순한 볼거리에 집중하지 않고 탄탄한 줄거리와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배경 등이 어우러져 '빌리 엘리어트'의 명성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게다가 다른 뮤지컬과는 달리 굉장히 많은 부모가 자녀와 함께 온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아마 빌리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마침내 성공한다는 다소 평범한 교훈을 직접 아이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주어 일종의 조기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가 아닐까?


 발레, 탭댄스, 노래. 어리지만 빠질 것 하나 없는 '빌리'

'빌리 엘리어트'는 두말할 것 없이 '빌리'가 중심인 뮤지컬이다. 그의 능력이 당연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나는 공연을 보기 전까지 '빌리'가 발레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극 후반쯤 탭댄스로 군무를 보여주는데 '저게 과연 어린애란 말인가.'라고 감탄했다.

또한, 1부 마지막에 귀에 익은 '백조의 호수'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장면은 내가 고른 명장면 중 하나이다. 경찰과 대립하는 탄광 파업자들, 파업 시위 현장, 그리고 어른들의 세계 중간에 끼여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한 장면에 담아냈는데, 그 묘사력과 전달력, 그리고 힘은 왜 '빌리 엘리어트'가 21세기 최고의 뮤지컬이라고 불리우는지를 직관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무대와 대사

'빌리 엘리어트'를 보다보면 가끔 놀랄 때가 있다. 소위 필터링되지 않은 대사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자. 탄광 파업자들이 아주 격식 있는 언어를 사용한다면 어울릴까? 
또 하나는 흡연. 배경이 배경인지라, 많은 등장인물이 담배를 피고 심지어 담배 불빛과 연기가 뿜어져나오는 오묘한 시각적 효과가 있는 장면도 있다. 생각도 하지 못 했던 상황과 배경, 소재를 이용해서 관객을 압도하는, 관객을 집중시키는 '빌리 엘리어트'만의 즐거움에 빠질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공연을 보고 나서 우리를 한번 더 놀라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이 모든 줄거리가 실화라는 것.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그 장면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했기에 가능한 것이지 않을까? Ahn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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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서미 2011.03.01 14: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뮤지컬에 대해선 문외한인데
    뮤지컬을 접할 기회가 있으면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