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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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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박경철 올해 첫 강연 현장 기자로 취재하니 3월 16일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원장이 강원대에 왔다. 작년부터 전국 대학을 돌며 해온 대담 강연의 열풍이 이번엔 강원도로 이어진 것이다. 주제는 "미래에 대한 도전과 바람직한 리더십". 30분 전에 도착했지만 강당의 반이 가득차 있었다. 하지만 안철수연구소 대학생기자라고 했더니 맨 앞자리로 안내해주었다. 진짜 기자가 된 기분이었다. 강연에는 1800명 넘게 왔다. 2층까지 가득 메우고도 서서 듣는 사람이 많았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강연은 대화 식으로 진행되었다. 처음엔 무릎팍엔 왜 나갔냐는 가벼운 소재로 시작했다. 1년 전부터 요청이 와서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는 안 교수의 대답에 박 원장은 "안철수 교수도 나오는데 너가 왜 안 나오냐?" 해서 나갔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이내 진지한 대화로 1시간 반이..
PD가 직접 밝힌 MBC스페셜 안철수 편 뒷얘기 딱 한 달 전인 1월 28일 안철수, 박경철, 김제동이 만난 ‘신년특집 MBC 스폐셜’이 방송됐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예상 이상으로 뜨거운 반향이 있었다. 문득 궁금해졌다. 세 사람의 만남 자체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 프로그램을 만든 이는 누구일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결과에 만족하는지 듣고 싶어졌다. 앳된 얼굴의 성기연 PD를 만나 진솔한 대답을 들어보았다. - 방송이 끝난 후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우선 MBC스페셜이 방송됐던 날 한국이 아시안컵 축구 3,4위전을 치루게 된 바람에 원래 준비했던 프로그램 시간보다 10분을 줄여야 했습니다. 이미 편집이 다 된 프로그램에서 10분을 줄이다 보니 내용 연결이 다소 부자연스럽고 갑자기 끝난 느낌이 들게 됐습니다...
안철수-박경철-김제동,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최종) 1월 28일 방송된 'MBC 스페셜-2011 신년특집 안철수와 박경철’ 편의 마지막 촬영은 지난해 12월 21일 김제동의 단골집인 방배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1년 동안 안철수연구소 기자 활동을 하면서 안철수 교수의 특강, 매체, 책의 내용은 다 챙겨 봤는데 들을 때마다 느낌이 새롭고 얻는 게 많다. 그는 '정의란 무엇인가'이 베스트셀러인 이유를 '사회에 정의의 결핍을 느끼면서 정의의 의미에 주목하는 사람이 많아진 게 아닐까.'라고 해석했다. 올곧고 정의로운 이미지 때문에 많은 사람이 안 교수의 강연에 열광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가 바라는 새해 소망은 무엇일까. 그날의 대화 후반부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김제동(이하 김): 그렇다면 작은 기업도 만장일치제는 아니더라도 좀더 많은 사람의 의견을 담아낼 ..
안철수-박경철-김제동,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5) 지난해 12월 21일 연말을 앞두고 안철수, 박경철, 김제동이 방배동의 한 카페에 모였다. 'MBC 스페셜'의 마지막 촬영을 하기 위해서다. 크지 않은 눈, 작지 않은 머리, 경상도 억양이 묻어나는 말투. 서로 닮은 세 사람의 이야기는 90분 간 멈출 줄을 몰랐다. 예술과 소통, 소녀시대와 이효리를 넘나든 그날의 전반부 대화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김제동(이하 김) : 어떻게 이효리 씨를 모를 수 있습니까? 안철수(이하 안) : 95년까진 잘 따라갔는데, 회사 만들면서 이후로는 문화생활 쪽엔 신경을 못 썼어요. 김 : 현빈 씨는 아십니까? 안 : 현..빈..? 영화배우 아닌가요? 아, 원빈, 현빈... 누군지 모르겠어요. 영화에서 본 것 같은데. 김 : 둘이 다른 사람인 건 모르시죠? 안 : 전쟁 영화..
안철수-김제동,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4) 2010년 12월 14일 김제동씨가 안철수연구소를 방문했다. 2011년 1월 28일 방송된 'MBC 스페셜 신년특집 안철수와 박경철’ 편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12월 2일 박경철 원장과 셋이 첫 만남을 촬영한 후 이날은 안철수 교수와 단둘이 대화하는 내용이었다. 두 사람은 벽이 없는 안 교수의 업무 공간과 임직원 단체 사진 등을 둘러본 후 침해사고대응센터(CERT)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래에 정리한, 대화의 후반부 주요 화제는 빌 게이트가 우리나라에 와도 성공하기 힘든 이유 등이었다. 김제동(이하 김) : 본의 아니게 빌 게이츠랑 많이 비교당하시는데요. 안철수(이하 안) : 제가 믿는 것 중 하나가 어떤 영웅적인 개인보다는 사회 시스템이 더 중요하다는 거에요. 역사관 중에서도 영웅의 존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