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안세상

(1165)
안철수연구소 특강, 김정운 교수가 말하는 재미는 창조다 안철수연구소에 슈베르트가 왔나요?^^ 안철수연구소가 판교 사옥 건립 후 1층 로비 계단을 활용한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처음 진행한 테마 특강에 KBS '명작 스캔들' MC이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인 명지대 김정운 교수가 찾아왔다. 곱슬머리에 동그란 안경. 김정운 교수는 슈베르트의 도플갱어인가?! 독일 유학 시절부터 슈베르트를 좋아했다는 그는 머리모양과 안경을 일부러 바꿨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슈베르트의 모습과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얼굴에서부터 재미 가득하고,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깨알 같은 재미'가 쏟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음악에 대한 창작 열정이 강렬했던 슈베르트, 재미에 대한 창작에 한시간여 동안 열정적으로 강의했던 김정운 교수에게서 공통점을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 재미란 무엇..
안철수연구소 미래 이끌 신입사원 교육 첫날 풍경 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12월 8일 안철수연구소에서는 신입 공채 8기의 오리엔테이션이 열렸습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AHA룸에 8기 신입사원들이 하나 둘씩 모였습니다. 서먹한 첫 만남은 공채 8기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떨리고 긴장되었던 면접의 순간을 추억하며 한 사람 한 사람 친분을 쌓고 금세 동기애로 뭉치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강연장 뒤에는 인사총무팀에서 준비한 맛있는 간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달콤한 간식보다 더 달콤한 것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 김홍선 대표와 성백민 인사총무팀장님의 강연이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의 첫 장을 장식한 김홍선 대표가 그 어떤 해보다도 뜨거웠던 경쟁률을 뚫고 온 공채 8기들에게 다정한 인삿말을 건넸습니다. 다소 긴장한 신입사원..
한 달에 한 번 회사 오는 안철수연구소 보안관제팀 “이게 얼마만이에요. 잘 지내셨어요?” 안철수연구소에는 한 달에 한 번 만나 오랜만이라는 인사를 하는 이들이 있다. 한 회사 직원인데 이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다름아닌 보안관제팀 연구원들로 항상 고객사에 파견을 나가 있으니 같은 팀원끼리도 만날 시간이 없어서 한 달에 한 번씩 '홈커밍 데이'에 만나는 것. 박상원 사원은 “이런 기회로 팀원들도 만나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 무척 좋습니다.”라며 소중한 자리라고 강조한다. 석재민 사원은 "사실 파견 나가 있으면 내가 안랩 소속인지, 파견 나간 곳의 소속인지 분간이 힘들 때도 있어요. 그리고 많이 힘들고 외롭답니다. 그런 사람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니 이 느낌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어요.”라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기까지 한다. ..
안철수연구소 V3 백신의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은 현재진행형 (1)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상용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무엇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V3 백신이다. V3는 1988년 6월, 당시 의대생이던 안철수 박사가 개발했다. 그 다음으로 오래된 소프트웨어는 한컴(한글과컴퓨터)의 '한/글'이다. 한/글은 1989년 개발됐으니 V3 보다 1년 후에 탄생했다. 국내 소프트웨어의 잔혹한(?) 역사를 보면 수많은 제품이 개발됐고 또 사라져 갔다. 그러나 V3와 한/글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의 자존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무엇보다 의미있는 것은 V3 백신은 사이버 국력을 상징하는 정보보안 소프트웨어이고, 한/글은 자국의 언어를 대표하는 워드 프로세서라는 점이다. 국가적으로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를 자국의 순수 기술로 개발해 국민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자국 기술이나 제품이 ..
충격 특강, 당신 문제는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 지난 11월 22일 카이스트에서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현재 건국대학교 교수이자 작가인 하지현 교수의 초청강연이 있었다. '당신의 문제는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이다.'라고 떡 하니 학교에 현수막을 걸어놨으니, 열심히 살려고만 노력하는 내가 어찌 안 가볼 수 있을까? 강연은 시작부터 파격적이었다. 하지현 교수는 열심히 사는 걸로 치자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열심히 살지 마라는 말씀과 함께 강연을 열었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공부 열심히 해라' '1분 1초도 헛되이 쓰지마라.'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라'.라는 말을 듣고 자라온 이 시대의 학생들에게, 열심히 살지 말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런데 이 때 한 학생이 반박을 하였다. "교수님, 제가 보기엔 교수님이 그 누구보다 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