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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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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죽인 아버지의 이야기,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어느덧 2011년의 달력도 한장 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송년회를 한다고 바쁜 와중에,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는 이번 해를 조금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서 오페라 리골레토를 선택하였다. 지난 12월 2일부터 3일간 공연한 리골레토는 프리미엄 오페라의 메카로 유명한 수지 오페라단의 주최로 열렸다. 프리미엄 오페라를 추구하는 수지오페라단은 이번 리골레토를 웅장한 무대, 화려한 조명 그리고 이탈리아의 오페라 전문 의상제작소와 세계적인 성악가들을 초청하여 준비하였다. 상영 금지 당했던 오페라 '리골레토'의 줄거리 오페라 '리골레토'는 16세기 북이탈리아의 만토바 공작의 궁정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이다. 반토바 공작은 여성을 정복함으로써 삶의 보람을 느끼고 있는 방탕아이다. 그는 귀족들의 광대인 곱추 리골레토가..
안철수연구소 V3 백신의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은 현재진행형 (1)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상용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무엇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V3 백신이다. V3는 1988년 6월, 당시 의대생이던 안철수 박사가 개발했다. 그 다음으로 오래된 소프트웨어는 한컴(한글과컴퓨터)의 '한/글'이다. 한/글은 1989년 개발됐으니 V3 보다 1년 후에 탄생했다. 국내 소프트웨어의 잔혹한(?) 역사를 보면 수많은 제품이 개발됐고 또 사라져 갔다. 그러나 V3와 한/글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의 자존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무엇보다 의미있는 것은 V3 백신은 사이버 국력을 상징하는 정보보안 소프트웨어이고, 한/글은 자국의 언어를 대표하는 워드 프로세서라는 점이다. 국가적으로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를 자국의 순수 기술로 개발해 국민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자국 기술이나 제품이 ..
충격 특강, 당신 문제는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 지난 11월 22일 카이스트에서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현재 건국대학교 교수이자 작가인 하지현 교수의 초청강연이 있었다. '당신의 문제는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이다.'라고 떡 하니 학교에 현수막을 걸어놨으니, 열심히 살려고만 노력하는 내가 어찌 안 가볼 수 있을까? 강연은 시작부터 파격적이었다. 하지현 교수는 열심히 사는 걸로 치자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열심히 살지 마라는 말씀과 함께 강연을 열었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공부 열심히 해라' '1분 1초도 헛되이 쓰지마라.'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라'.라는 말을 듣고 자라온 이 시대의 학생들에게, 열심히 살지 말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런데 이 때 한 학생이 반박을 하였다. "교수님, 제가 보기엔 교수님이 그 누구보다 열심..
안철수연구소 얼리 어답터와 나눈 살뜰한 대화 남보다 빨리, 먼저 신제품을 사서 써 보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좀 특이한 소비자군. 이름하여 얼리어답터(Early Adopters)! 얼리어답터는 먼저 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에 대해 평가를 내린 뒤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주는 성향이 있다. 이들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은 더 나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제조 회사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들 기회를 가진다고 한다. 이러한 일반적 정의의 얼리어답터와 달리 뭔가 색다른 특징을 지닌 ‘안철수연구소‘ 내의 얼리어답터들을 만나 보았다. 사내에서 ‘얼리어답터’로 인정받고 있는 두 안랩인, 연구기반팀의 신원두 연구원과 어플라이언스QA팀의 이지황 주임에게 사내 옥상에서 겨울 기운 살짝 느끼며 솔깃한 이야기를 듣고 왔다. 인터뷰하는 동안 두사람은 시종일관 "제가 얼리어답터..
방송 최초 안철수연구소 판교 사옥서 만난 CEO 김홍선(1) 수 년 간 여의도 셋방살이를 해왔던 안철수연구소가 판교에 사옥을 지어 드디어 지난 10월 입성했다. 판교 테크노밸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독자적인 기술과학 단지를 구축, IT 기업들이 쏙쏙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최초로 방송에 공개된다는 판교 사옥에서 김홍선 CEO의 서울경제TV 프로그램 녹화가 진행됐다. 본 프로그램은 지난 11월 15일에 방송됐다. 동영상 바로보기 다음은 본 방송 전반부 내용 요약. -여기가 사장실인데요, 생각보다 작은 규모이네요? 이 정도면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적당한 수준입니다. 지금보면 따로 문이 없죠. 열린 공간을 통해 직원들과 언제나 소통하게끔 만들어졌습니다. -글로벌 통합 및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에 2008년도부터 대표이사가 됐는데, 안랩과는 어떤 인연으로 맺게 됐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