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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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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자기도 모르게 사이버 지뢰 밟는다 온라인 게임을 재밌게 즐기려고 무심코 쓴 매크로가 해킹 도구로 둔갑한다면? 얼마 전 열린 게임 보안 세미나 '게임보안 2010 트렌드를 잡아라!'는 게임 사용자가 빠지기 쉬운 보안 위협의 함정을 짚어준 행사였다. 메가뉴스 주최,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후원, 그리고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기업의 협찬으로 열렸다.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은 대체로 게임 보안에 초점을 맞추긴 했지만, 그 이슈들은 단지 게임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터넷 사용자라면 누구나 조심해야 할 보편적인 것이었다. 첫 세션은 KISA 이정민 선임 연구원의 '온라인 게임에 대한 공격 및 대응 현황'이었다. 최근 온라인 게임의 해킹 위협과 트렌드, 어떤 과정으로 침해 사고가 발생하는지를 설명해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는 온라인 게임이 ..
3D와 스마트폰에서 보안을 떠올린 이유 성대하게 열린 World IT Show(이하 WIS)가 28일 페막됐다.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그리고 정부 산하 연구기관과 대학교 연구기관까지 참석한 WIS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3D와 스마트폰이었다. 3D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이번 WIS의 주류는 바로 3D 장비들이었다. 3D TV는 물론 프로젝터와 게임, 심지어 조그만 액정을 3D로 구현한 핸드폰까지 다양한 3D 장비들이 있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3D 제품에 관심을 나타냈고, 업체들은 이런 관심에 부응해 직접 체험할 기회를 행사장 곳곳에서 제공했다. 단적인 예가 아래 사진. 할아버지 한 분이 3D 안경을 쓰고 3D 열풍을 일으킨 영화 '아바타'를 모델로 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아이폰 vs. 안드로이드의 대결 3D 다음으로 관심을 끈 것은 바..
항공대에서 파일럿 지망생 말고 주목할 인물들 한국항공대라는 이름을 들으면 사람들은 비행기나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에 나온 미래의 파일럿을 떠오릴 것이다. 연세가 조금 있는 분이라면 송골매라는 밴드와 연예인 배철수를 떠올리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 소개할 것은 파일럿도, 연예인도 아닌 정보보호 동아리인 IDT이다. IDT는 침입방어팀(Intrusion Defence Team)의 약자이다. 교내 학술 동아리로서 학교가 지원하는 중소벤처육성지원센터에 자리잡고있다. 이것은 교내에서 매우 특이한 경우이다. 평소 정보보안에 관심이 있던 대학원생들이 벤처창업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어 이러한 지원을 받게 되었고 IDT가 창립되었다. IDT는 작년과 재작년 2년에 걸쳐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으로 세미나에 참가하고 정보보안에 관..
무릎팍도사 강호동 안철수연구소를 축하하다 지난 3월 12일에 국내 보안 산업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창립 15주년 기념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에 참석해 사보 기자로서 첫 취재를 할 기회를 누렸다. 15년 간 묵묵히 한 길만을 걸어온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의 경영 철학과, 구성원들이 가슴에 품고 있는 꿈들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릎팍도사 강호동,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김희정 원장의 축하 영상은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강호동이 기업 행사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한다. 지난해 안철수 의장이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큰 반향을 일으킨 만큼 그의 축하 메시지는 진한 울림이 있었다. http://blog.ahnlab.com/ahnl..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발한 상상, 파라다이스 국내에 이미 많은 팬층을 확보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최신작. 나 역시 수많은 팬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기분 전환 겸 나간 서점의 베스트 셀러 코너에 진열된 모습을 보고 바로 구매하여 읽어보았다. '신'과 달리 가벼운 이야기 '파라다이스'가 나오기 전 베르나르의 최신작은 '신'이다. 주인공이 신을 양성하는 일종의 학교에 들어가 겪는 사건을 무려 6권에 긴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신'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만 '타나토노트'부터 시작되는 10권 짜리 시리즈를 모두 읽으면 더 재미있다. '타나토노트'의 저승 탐사, 그리고 그후 주인공들이 불의의 사고로 모두 죽어 천사가 되어 벌이는 모험인 '천사들의 제국'을 거쳐서 '신'으로 내용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신'은 그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