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회사 다니는 남편, 그의 내조의 여왕

안랩人side/안랩!안랩인! 2009. 6. 16. 08:35


1999년 어느 날, 주간 경제지를 읽다가 인물 인터뷰 기사 한 꼭지에 문득 눈길이 갔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소장 안철수’라는 제목과 함께 호빵맨을 닮은 어떤 신사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의사로서 V3라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여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라는 회사를 세웠다, 이 회사를 미국의 어떤 큰 회사에서 매각하라고 했는데 그 제안을 단번에 거절했다, 그로 인해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도 버리고 V3라는 백신을 무료로 배포해서 우리나라 공익에 매우 큰 기여를 했다. ...”

컴퓨터에 대해 큰 지식이 없던 내가 그 글을 읽으며 기억했던 내용은 이 정도였던 것 같다. 그런데 소장이라는 분의 소신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판단을 할 때 돈을 빼놓고 생각한단다. 많은 사람이 살면서 얻기 위해 열중하는 그것을 중요한 결정에 있어서 배제하고 생각한다니 ‘참 특별한 분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런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바로 그 날 저녁 귀가한 남편이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에 면접을 보러 간다고 한다. 너무 신기해서 “나 그 회사 알아요! 오늘 잡지에서 읽었어요! 그런 회사 다니는 사람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라고 했다.

정작 남편의 반응은 덤덤했다. 매출 규모가 너무 작다고. 그런데 1차 면접을 하고 돌아온 저녁 남편의 반응은 180도 달라져 있었다. 잠자리에 누워서 조심스레 물어봤다.
“그 회사 가고 싶어요?”
그러자 망설임 없이
“응!”
하고 대답한다.
“그럼 우리 기도하고 자요!”
오랜 시절 한 교회에서 성장해 결혼까지 했는데도 처음으로 침대에 무릎 꿇고 앉아 두 손 맞잡고 기도를 했다. 그리곤 몇 번의 면접을 더 거쳐서 현재 안철수연구소의 한 가족이 되었다.

당시 30명 내외의 직원이 근무하는 회사였는데도 사람들은 안철수연구소에 다닌다고 이야기하면 대기업에 다닌다고 대답한 것보다 더 과한 반응을 보이며
“좋은 회사 다니네~!”
하고 이야기했다.

부모님께서는 일간지에 안철수연구소 관련 기사만 나오면 챙겨서 가지고 오신다. 컴퓨터 세대인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아빠가 안철수연구소 다닌다고 하면 자기 컴퓨터도 V3를 쓰고 있다며 “너희 아빠 되~게 좋은 회사 다닌다!!!”라고 했다고 우쭐해한다. 무슨 백신 프로그램이 잘못 유포되었다는 기사가 났을 때는 마치 자기 자존심이 손상을 받은 듯 울그락불그락하기도 했다. 이렇듯 회사는 남편 한 사람이 다니고 있는데 온 집안 식구들이 모두 직원이다.^^*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10년. 강산도 변한다는 그 긴 시간이 속도 빠른 IT 회사를 다녀서 그런지 엊그제만 같다. 강남으로, 삼성동으로, 수서로, 다시 여의도로. 집은 직장과 가까워야 한다는 생각에 회사 이전에 따라 이사도 여러 번 하게 되었다.

그 세월 동안 깨끗한 기업의 이미지 덕분에 주위로부터 회사의 칭찬을 들을 때마다 뿌듯하고 행복했다. 회사의 매출이 달성되어서 성과급이 나왔을 때는 주머니가 두둑해서 더없이 흐뭇하기도 하고 자랑하며 밥 사는 즐거움도 쏠~쏠했다.^^; (매출 많이 올려 주세요~^^*)

이제 2년 뒤 판교에 사옥이 완공되어 입주를 하면 다시 이사할 일은 없을 것 같아 새롭게 열릴 ‘안철수연구소의 판교 시대’가 더욱 기대된다. 안철수연구소가 20년 30년 더욱 성장해서 세계적으로 기업 규모와 더불어 공익을 함께 실현해 나가는 선한 영향력 1위의 회사로 우뚝 설 수 있길 소망해 본다.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회사, 그래서 아이들이 부모의 뒤를 이어 입사해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품을 수 있는 회사, 규모 면에서만 커지는 회사가 아니라 좋은 기업 정신을 뿌리 깊게 내려서 커가는 대한민국의 대표 회사가 되길 바란다. 영속하는 기업을 꿈꾸는 안철수연구소이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Ahn

박순희 / 경영지원본부장 김기인 상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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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글 2009.06.16 09:0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이들이 부모의 뒤를 이어 입사해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품을 수 있는 회사..... 이 표현 정말 와닿네요. 안철수연구소가 그런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 blue paper 2009.06.16 09:1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v3 잘 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3. 탐진강 2009.06.16 10:1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멋진 부부이신 것 같습니다.
    우리니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회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세계에서 자랑할 만한 회사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4. 요시 2009.06.16 17:2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왕~~사진배경이 멋있네요 ㅎㅎ
    제가 다 자랑스럽고 그래요..>.<

  5. nulonge 2009.06.17 08:5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스스로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곳이 정말 좋은 직장, 자기 소명의 자리겠지요.
    이제 안랩에 입사한지 2달이 되어갑니다. 안랩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좋은 일터라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안랩 화이팅! : )

  6. 고데깅 2009.06.17 22:0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주변에서 좋은회사 멋진회사 라고 하면
    정말 기분 좋을거 같애요~! ㅋㅋㅋ
    부럽네요!! ^^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 (서평)

안랩人side/안랩컬처 2009. 6. 14. 08:04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2008, 김영사)는 한국의 정보보안 1세대 기업인 안철수연구소의 14년 역사와 경영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작은 벤처 기업으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회사의 경영철학과 핵심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경영 에세이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시작, 위기, 세계 진출 등의 역사를 조직 구성원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해 독자들에게 생생한 재미와 생동감을 안겨준다.


"사람들이 모여서 기업이나 조직을 이루어 일하는 이유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이루기 위한 것이다"
- 안철수 (현재 카이스트 석좌교수)

직원 500명, 연 매출액 660억원. 분기당 십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대기업과 비교해 보면 턱 없이 작은 규모인 국내의 한 중소기업. 하지만 이 곳의 설립자 안철수는 매년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CEO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해 오고 있다. 수많은 대한민국의 청년들도 이 곳에 취업해 일하는 것을 꿈꾸고 있으며 실제 안철수연구소의 구성원들은 자신이 안철수연구소에 몸 담고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 한다.

올해로 V3 개발 21주년 맞아

안철수연구소는 현 이사회 의장 및 카이스트 석좌교수인 안철수 교수가 V3를 개발한 뒤부터 쌓은 정보 보안 노하우를 기반으로 1995년 3월 15일 창립되었다.
작은 기업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그들만의 독특한 경영 노하우와 철학의 뒷받침이 있었다.

이 책은 일반 CEO들이 쓴 책과 달리 조직 구성원들의 시각에서 그들만의 에피소드를 엮어 만들었다. 구성원들이 회사가 성장해가면서 겪은 여러가지 어려운 점들이나 그 속에서 얻은 교훈들을 자세히 기록해 독자들에게 생생함을 전한다. 회사가 성장하는 역사적인 순간에서 실제 그 상황에서 활동한 구성원들이 주인공이 되어 스토리를 이끌어 생생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듯하다.


회사의 구성원들이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만드는 새로운 기업상의 모습을 보여준 안철수연구소를 담아 기존에 우리가 느끼던 회사의 구조와 다르게 운영되는
안철수연구소의 창의적인 경영 방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 느껴지는 안철수연구소는 투명한 기업 그 자체이다. 그들은 학연, 지연, 혈연 등에 얽매이지 않고 회사의 신입 사원을 뽑는다. 오직 자신들이 원하는 비전을 향해 함께 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을 뽑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창업 이래 10년 이상 존재하며 성공한 벤처기업은 그 자리에 쉽게 오른 것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온갖 고통과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 이 자리에 당당히 서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역사는 우리나라 벤처 기업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투명 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왔으며 척박한 우리나라의 환경 속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외국 기업들 안에서 국내 사용자들을 지켜온 대한민국 대표 정보보안 기업이다. 
영혼이 있는 기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장하고, 그 속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 책을 통해 읽다보면 내 인생의 풍요로움이 느껴질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곽승화/ 전북대학교 화학과 

작은 실험실 안에서 그 보다 더 작은 비커 안에 수 많은 화학물질을 혼합시키고 있던 어느날, 문득 사회와 멀어지고 있는 것만 같은불안함이 엄습했다. 나의 손끝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방법은 나부터 사회에 나아가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담아보자 라는 마음가짐이였고 그 속에서 큰 방향이 제시 될 것이라 확신되어졌다. 나는 '보안세상'이라는 또 다른 실험을 커다란 사회라는 무대안에서 멋진 꿈으로 제조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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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6.14 11:3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왕~~ㅎㅎ 다른책도 소개해주세요~!!!
    밑쪽에 오래->오해 아닌가여?ㅠ.ㅠ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대학생기자의 대전 보안세미나 현장 중계

현장속으로/세미나 2009. 6. 3. 14:40




봄이 언제왔는지도 모르게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한층 다가왔다.
이번에 전 안랩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는 경험을 했다. 대전 유성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09 AhnLab Integrated Security Fair>가 그것이다.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안랩은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인 V3 Internet Security 8.0 과 AhnLab Policy Center 4.0을 시연과 함께 소개했다.

사회를 맡은 이상국 팀장


이날 사회를 맡은 이는 세일즈마케팅팀의 이상국 팀장이다. 3시간에 걸친 행사이다 보니 자칫 행사 참여자들이 지루해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적절한 유머로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했다. (허나 소문에 따르면 오히려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이야기도..^^)
                                          

보안사업본부 조동수 전무


이어서 보안사업본부 조동수 전무가 안랩의 현재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백신과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의 진화하는 기술 등을 언급하고 안철수연구소가 보안 분야에서 왕좌를 굳히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소프트웨어연구실 전성학 실장


 
                             
조동수 전무의 인사가 끝나고 소프트웨어연구실 전성학 실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엔드포인트 통합 보안의 뉴 패러다임 - V3 internet Security 8.0 & APC 4.0>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을 소개하고 시연했다.

유명호 과장, 김수암 팀장

                               


그 다음 순서로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비전 및 보안 대응사례 발표 -  TrusGuard>라는 제목으로 유명호 과장과 김수암 팀장이 함께 발표했다. 유명호 과장은 TrusGuard의 특징 및 장단점 그리고 앞으로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김수암 팀장은 유명호 과장이 설명한 내용과 관련 있는 사례를 직접 보여주고 보안 해결 방안을 몇 가지 예를 들며 좀더 이해하기 쉽게 해주었다. 대화 형식의 발표가 집중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었다.
                   
위 순서가 끝나고 약 20분 정도의 티 타임이 있었다. 참석자는 보안 분야 종사자가 대다수였고, 대학생과 군인도 보였다. 
또한 전시 부스를 마련하여 TrusGuard, IPS, V3 Internet Security 8.0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티 타임
이후에 김창희 선임이 <Web Security protection Solution - V3 Managed Security & SiteGuard>라는 주제로 웹 보안 서비스를 소개했다. (중간에 재미 있는 예를 들며 설명했는데 기자만 웃어서 무안했다는...^^a)


김창희 선임

                          
마지막 순서로 <Contents Security와 Network Security의 통합보안 구현 방안 - Integrated Security Solution>이라는 주제로 조동수 전무가 세미나의 전체 내용을 요약하고 안랩의 총괄적인 목표와 방향을 총정리했다.

조동수 전무

                                    
                 
이번 세미나는 충분한 준비와 노력이 결집되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안철수연구소의 현재는 물론 미래의 방향까지 바이어 및 사용자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준 자리였다.  Ahn










대학생기자 안현 / 대전대 정치언론홍보학과

"하루하루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살자"라는 모토아래 매일 열정을 불사르는 청년. 그는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당당히 '보안세상'에 문을 두드렸다. 대학생활의 마지막이 아닌 또다른 시작으로써 오늘도 끝임없이 달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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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엔시스 2009.06.03 15:0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보았습니다. 지방 로드쇼가 점점 그열기를 더 해 가는 것 같습니다. 전주도 성황리에 잘 마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래도 한번씩 뵈었다고 눈에 익은 분들이 계시네요..^^;;

  2. 요시 2009.06.03 17:4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런 세미나 정보들은 어디서 얻는건가요호호호
    구경가고싶어요~.,~

  3. Shaun 2009.06.03 17:5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헉! 첫화면에 나오는 저사람은 누구란 말입니까!!!!!!!!!!ㅋㅋㅋ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을 위한 노력의 발자취(서평)

안랩人side/안랩컬처 2009. 6. 2. 14:42

서평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2008, 김영사) 


당신이 잠든 사이 오늘도 무사히 밤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묵묵히 누군가가 당신을 위해 애를 써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95년 3월 15일 창립을 기점으로 안철수연구소는 컴퓨터 바이러스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 점은 V3를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단지 ‘노력을 해왔다.’라는 것을 알 뿐 지나온 시간에 어떠한 일들이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에게 일어났는지는 들어본 적이 없다. 이쯤 되면 궁금할 것이다. 그들이 과연 어떤 시간을 걸어왔는지.

안철수연구소 시작의 한 걸음

대학생인 나에게 안철수연구소의 기업 이미지는 ‘봉사’와 ‘헌신’의 이미지가 강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나라에서 녹을 받는 흔히들 일컫는 ‘공기업’이 아니다. 그럼에도 공기업 같은 느낌이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아마도 그것은 대부분 기업 창립의 목적이 ‘수익 창출’인 데 반하여 “세상에 호기심을 끌어당기고 보람까지 안겨주는 일에 매료되어 미래의 희망을 위해”(P.21)라는 시작점과 함께 “수익의 창출은 기업 활동의 목적이 아닌 결과”(P.221)와 같은 정신을 승계해 온 역사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때문에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기존의 선량한 이미지가 퇴색되지 않은 것이리라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창립 초기의 에피소드 중 가장 인상에 남는 하나의 이야기

안철수연구소의 시작은 7명에 불과한 소규모였다. 처음 둥지를 튼 한판빌딩 2층에서 일어난 일. 건물주가 밤 9시만 되면 입주사의 요구를 개의치 않고 건물의 셔터를 내려 버렸던 것이다. 저녁 무렵까지 외근을 하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료에게 문을 열어달라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선 창으로 돌을 던지는 수밖에 없었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당시 최첨단 기기인 컴퓨터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의 치료를 담당하는 기업의 직원이 원시인이나 취했을 법한 투석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다니. 사랑하는 연인의 집 창가에 돌을 던져 조금이라도 더 얼굴을 보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마냥. 사랑(?)하는 바이러스 문제 해결을 위해 투석을 하다 갈아치운 창문도 여러 장 되었다 전해진다.

위기의 봉착 그리고...

사람이 하는 일에 어찌 어려움이 없을 수 있겠나. 기업 경영에도 그리고 복잡하게 변해가는 세태에 적응함에도 항상 고난과 역경은 등 뒤에서 조심스럽게 찾아와 순식간에 뒷덜미를 잡는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그 중 외국계 기업의 인수 제의를 거절했던 일화를 접하는 순간 가슴이 뜨거워졌다. 1천만 달러의 인수 제의를 단호히 "No"라는 대답으로 마무리지었던 사건은 후에 세상에 미담으로 알려졌다.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회는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한다. 기업 또한 이에 맞춰 빠르고 복합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 앞만 보고 달려온 과거와는 달리 시종일관 변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적응하기 위해 사원들의 역량 강화는 필수이다. 안철수연구소는 를 위해 A자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고안해 시행하고, 사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ASSA(AhnLab Self-Service Area)라는 선택형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를 꿈꾸며

“당신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합니다.”라는 구절은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에 대입했을 때 가장 적합한 마음가짐이다.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닌 해외로, 세계로 진출하기 위한 발걸음은 분주하다. 국내의 시장지배력에 안주하지 않고 그들은 더 큰 세계를 향해 도전한다. 기업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가치가 튼튼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머금고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 현재에서 미래를 향한 활기찬 항로에 순풍이 불어오길 기대한다. Ahn


대학생기자 허윤 / 한국항공대 전자 및 항공전자과
"영혼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향을 품고 있을까." 어린 시절 대답을 구했던 소년은 어느덧 한적한 시골의 버들강아지의, 햇살을 가득 머금은 나뭇잎의, 비 온 뒤 젖은 흙의 향기를 가진 이들을 알아가며 즐거워하는 청년이 되었다. 새로운 혼의 향기를 채집하기 좋아하는 이에게 영혼을 가진 기업 '안철수 연구소'는 어떤 향으로 다가올지. 흥미로 가득 차 빛나는 그의 눈빛을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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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2 16: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요시 2009.06.14 11: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ㅎㅎㅎㅎ 안철수연구소 알면 알수록 좋아지는 기업인것 같아여~~~^.^

KTX 승무원에서 보안 컨설턴트로 변신한 정효진씨



수줍은 웃음을 띠며 그녀가 들어왔다. 안랩인이 된 지 고작 6개월째라 인터뷰가 민망하다며 연신 고개를 떨어뜨리던 그녀에게는 놀라운 이력이 숨겨져 있었다. KTX 승무원, 교사를 거쳐 지금은 보안 컨설턴트로 활약하는 정효진(27) 씨. 그 숨겨진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정효진 씨는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하면서 교사의 꿈을 품고 전자계산 교직 이수를 했다. 보람되고 안정된 직장을 얻기 위해 6개월 가량을 노량진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결과는 낙방. ‘한 번만 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그와는 달리 완강하셨던 어머니는 종이 한 장을 건네셨다. 바로 KTX 공개 채용 광고. 대한항공 승무원인 언니를 보며 승무원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품어왔던 그는 KTX 승무원에 도전장을 냈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레일 위의 꽃’이 되었다.

씨저널 충청권 잡지 표지 모델로 나왔던 효진씨.

2년 동안 근무하며 그는 잊지 못할 많은 경험을 얻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지방의 도시가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지도 잘 알지 못했다던 정효진 씨. 그런 그가 이제는 각 지방 고유의 맛에 대해 늘어놓을 정도가 됐다. 


“동대구에는 닭똥집이 유명하고요. 순대를 먹더라도 찍어먹는 게 지역마다 달라요. 구내식당도 지방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아! 특히 광주가 인심이 후했어요.” 음식 이야기가 나오자,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신나게 설명하는 그에게서 수줍던 웃음 대신 활기가 묻어났다.




KTX 승무원들이 ‘비정규직 파업’을 시작할 즈음 정효진 씨는 미련 없이 승무원 일을 그만뒀다
. 대신 학창 시절 품었던 교사의 꿈이 그 자리를 메웠다. 사립 고등학교에 올린 그의 이력서를 보고 한 여고에서 기간제 교사 제의를 해온 것이다.

다른 곳도 취직이 됐지만 결국 교사를 선택했다. 처음에는 타오르는 열정을 가지고 반항심 많은 아이들까지 끌어안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래도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보람을 느꼈다. 보람을 느끼는 만큼 그가 자신에게 느끼는 부족함도 커져갔다. 학생들 중에는 IT 분야에 대해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많아 여러 질문들을 하곤 했다. 프로그램 개발, 컨설팅 등 많은 것이 있었지만, 정작 속 시원히 말해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 속상했다. 그 중 하나라도 직접 경험해 보고 싶어 ‘IT의 꽃’이라는 보안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KTX 승무원과 교사. 이 두 가지가 보안 컨설턴트와 연관되지 않는다? NO! 이 세 가지 직업의 공통점은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승무원은 외국인, 노인, 어린이 등 다양한 고객들에 대한 응대가 빈번하고 다양한 상황에 매끄럽게 대처해야 한다. 선생님도 사람을 대하기는 마찬가지다. 무섭다는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그는 두루두루 많은 사람을 겪어봤으니 보안 컨설턴트로서 고객을 대하는 일이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이런 장점을 내세워 보안 컨설턴트에 입문했지만, 보안 컨설턴트가 사람 대하는 능력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정효진 씨는 대학교 때의 전공을 살려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보안에 대한 기본 지식 습득과 관련 자격증은 필수!

보안 컨설턴트는 기업 IT 인프라의 보안 취약점을 진단해 더 안전한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진단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해킹 위협이나 취약점을 예방하고자 정보보호 전문 회사에 있는 보안 컨설턴트에게 컨설팅을 받는다.

보안 컨설턴트는 크게 기술 컨설턴트와 관리 컨설턴트로 나눠지는데 정효진 씨는 기술 부분을 중점적으로 맡고 있다. 그녀가 주로 하는 Penetration Test(모의 테스트)는 말 그대로 침투 테스트이며, 취약점을 찾아내고자 침투 테스트를 시도해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해킹 위협 및 내부 보안 사고를 예방하고 차단하기 위한 대응책을 제시하는 서비스이다.

“보안에 대한 전반적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 공부 중이에요.”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일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정효진 씨가 생각하는 보안 컨설턴트로서의 매력은 무엇일까?
“여러 기업체가 보안 컨설팅을 받기 때문에 의료, 교육 기관 등 많은 분야를 경험해요. 또 최소한 한 달 정도 의뢰한 곳에 머무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과 인맥을 쌓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중 최고의 매력은 자신과 팀이 보안 시스템을 분석한 뒤, 그로 인해 의뢰한 기업의 보안 시스템이 더 나아진 모습으로 변할 때라고 한다.

“저는 이 일을 즐기고 있어요.”라고 힘주어 말하는 정효진 씨. 지쳐서 한 박자 쉬어 가고 싶을 때, 그녀의 이 말에 담긴 열정을 기억해 내길 바란다. Ahn

대학생기자 허보미 /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봉긋한 꽃망울, 스쳐지나가는 바람에도 애정 갖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한 채 글로 소통하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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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6.01 19:1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대단하세요~~!
    얼굴도 이쁘시당ㅎㅎㅎㅎ

  2. Dorothy 2009.06.02 14: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울팀 이쁜이 효진씨~~
    쭉~~ 즐기세욤~~~

  3. Zet 2009.06.03 01:1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 글 정말 잘 읽었네요.
    열정이 묻어나는것 같아 보기 좋아요.
    얼굴도 예쁘시고요.

    인터뷰글 잘읽었습니다. :)

  4. 고데깅 2009.06.03 18:43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주어진 일어 모든 열심이 신것 같애요^^
    배울점이 많네요~ !

  5. 도라에몽 2009.06.05 13: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동대구에 빨간 양념한 똥집이 맛있는데..서울엔 읍어용~

  6. mbti 2009.06.05 15: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다재다능하시네요...^^;...

  7. 제보자 2009.06.07 01:2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요즘 프로젝트를 야간에 하셔서 힘드실텐데!! 화이팅 하세요~ ㅋㅋ
    "나의 과거를 세상에 알리지 말라" 그렇게 부탁하셨건만 ㅎㅎ 저한테 설득당해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사실이죠! ㅎ

  8. 광년이 2009.06.07 13:5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세상에는 참 멋진분이 많은거 같아요 ㅎㅎ

IT 세상을 지키는 보안 이야기 'IT 시큐리티'를 읽고

안랩人side 2009. 5. 31. 09:53


유비쿼터스 환경이 점점 더 확산됨에 따라 우리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하여 원하는 정보에 접근하기가 훨씬 더 쉬워졌다. 쇼핑과 은행업무 등 일상생활 대부분을 인터넷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은 더 이상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자 우리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이렇듯 우리 생활 속에서 인터넷 의존도가 높아져 가고 있지만, 정보보안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미흡하다. 국내 최대라고 자랑하던 한 쇼핑몰이 해킹을 당해 약 1000만 명 정도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례에서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큰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잊혀지곤 한다. '보안 불감증'이라는 말이 그래서 생겨난 것은 아닐까.

신간 'IT 시큐리티'는 이런 상황에서 정보보호의 기초 지식부터 최신 전문 지식과 정보보호 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생활 속의 정보보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이다. 저자인 강은성 SK커뮤니케이션즈 CSO(Chief Service Officer)는 22년 간 국방연구원, 삼성전자, 안철수연구소 등을 두루 거치면서 신기술 개발,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분석 대응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이론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보안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폭넓은 대안을 제시했다.

이 책의 구성은 1부 정보기술과 정보보안, 2부 보안, 창과 방패의 영원한 대결, 3부 보안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4부 소프트웨어, 보안, 정책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 눈에 띈 것은 온라인 게임 보안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IT 강국', '온라인 게임 강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은  비약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며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전체 문화 콘텐츠 산업의 45%, 세계시장 점유율 36%를 차지할 정도다. 이처럼 온라인 게임 시장이 확대되면서 게임 아이템 시장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금전 취득을 노린 웹 해킹, 악성코드, 트로이목마 등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작업장'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이러한 행위들은 은밀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게임 아이템 시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 통제가 필요하며,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일은 보안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으며 정부와 국회, 관련 업계, 개인 등의 참여가 필요하며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이 대목에서 많은 공감을 했다. 정부와 국회에서 국민들의 정보보호를 위해 제도와 법규를 정비하고, 관련 업계에서는 법규를 준수하고, 개인들이 동참한다면, "나의 개인 정보는 안전할까?"라는 불안감에서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특히 3부 테마에 가장 관심이 쏠렸다. 나의 꿈이 바로 보안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바다 한가운데서 멀리 보이는 등대를 본 것처럼 기쁜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내려갔는데, 대부분 처음 알게 된 내용이 많아 조금 놀랐다. 하지만 이제라도 알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저자는 보안 전문가가 되는 첫걸음은 보안 궁금증을 푸는 것이라고 말한다. "웹 쪽에 관심이 있다면, SQL 삽입(SQL injection) 공격, XSS(Cross Site Scripting) 공격이 어떤 건지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겠다. 좀 더 넓게 보려면 [10대 가장 심각한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취약점(OWASP TOP 10)]을 찾아보는 게 좋다. 웹 쪽을 보면 자바 스크립트에 대한 공부가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자연스럽게 자바 스크립트를 공부하면서 그에 따른 보안 문제도 함께 공부해나간다면 재미있게 웹 보안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보안 분야를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방법도 소개했는데, 정보보호 자격증 시험의 과목을 살펴보는 것이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과는 별개로 보안 공부의 체계를 세우기 위해서는 자격증 시험 출제 기준에 나오는 과목들을 한 번쯤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학에 있는 정보보호학과의 커리큘럼을 찾아보는 것 또한 보안 공부의 체계를 잡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정보보호는 한 기업 혹은 한 개인이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 기업, 개인이 함께 노력해야 풀 수 있는 숙제인 것이다. "당신의 정보보호 마침표가 없습니다."라는 말이 있다. (정보보호 표어 부문 대상, 2008) 완벽한 정보보호는 없으며, 정보보호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우리 모두가 정보보호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토록 바라는 안전한 IT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Ahn

대학생기자 고명진 / 명지대 컴퓨터공학과
‘꿈이 있으면 행복해지고, 꿈 너머 꿈이 있으면 위대해진다.’ 보안전문가를 향해가는 그 발걸음은 행복하다. 하지만 그 행복에서 안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꿈 너머 꿈을 찾기 위해 ‘보안세상’에 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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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자라지 2009.05.31 21:1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멋지시네요^^
    컴맹이라 컴퓨터 잘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부럽네요^^

    • 공돌이 2009.06.01 15:19  Address |  Modify / Delete

      아직 많이 부족해서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중입니다! ^^

  2. 사우스포 2009.06.03 09: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IT 시큐리티라는 책 꼭 읽어 봐야겠네요 ~
    잘 읽고 갑니다.. ^_^

  3. go40004 2009.06.05 10: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보안전문가를 향해!

  4. 광년이 2009.06.07 13:5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글 발보고 갑니다..^^ IT 시큐리티 라는 책이..

    비전공자들이 읽기에 쉽지는 않은 내용이었지만,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었던 책으로 기억됩니다.

    • 공돌이 2009.06.08 09:55  Address |  Modify / Delete

      비전공자들이 보기에는
      다소 어려운 용어들이 있었겠네요 ^^
      감사합니다. ^^

자아 발견과 도전의 가치를 가르쳐준 안철수 교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아름다운재단 이사, 유한학원 이사, 포스코 사외이사 등 멀티를 넘어 트리플도 모자라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담당하는 분이 있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한 안철수 교수님이다. 특유의 유한 말투와 표정으로 우리에게 평생 남을 말들을 아낌없이 쏟아주고 자극해주시는 안교수님. 정말 어딜 가나 안철수 교수님의 이름을 만날 수는 있지만 직접 만나 뵙기는 힘든 그분을 안철수연구소 10층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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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얼마 전에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셨는데 어떠셨어요?

A. 제가 받는 질문의 90% 가량은 항상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 급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았고요. 오히려 기 싸움에서 강호동씨가 힘들어 하던걸요? (웃음)

Q. 가장 잘 선택한 것과 후회한 것이 있다면요?

A. 가장 잘 선택한 일은 의사 그만두고 CEO를 한 것이에요. 동시에 가장 어려운 길이기도 했고요. 이유는 CEO가 하는 일이 10명일 때 다르고 30명일 때 다르고 100명일 때 다르기 때문이죠. 10명에서 시작해서 규모가 점점 커졌어요. 규모가 달라지면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가 되는 연습을 해야 해요. 그것이 고통스러우나 적응했을 때 50명이 되어 있더라고요. 이때는 전략을 투입해야 하는데 여기에 적응하는 데도 한참 걸리죠. 또 여기에 익숙해지니 100명이 되어 있던데 이때는 임원진을 구성해야했죠. 십년 동안 돌아보니 고통의 연속이었어요. 가장 힘든 일이지만 동시에 저에겐 가장 보람찬 일이죠. 

Q. 교수님이 말하는 A자 인재,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A. 제가 강의 중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대학생들이 자신이 걷고 있는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말해줘요. 그것은 '자기 분야 외 다른 분야를 포용하는 것', '커뮤니케이션 능력' '긍정적 사고방식' '끊임없는 학습' '자기 한계를 넓히는 것'이에요. 많은 대학생들이 이것을 지켜나갔으면 좋겠어요. 

Q. CEO들이 범하는 오류, 뭐가 있나요?

A. 성공한 사람이 빠지는 함정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뽑는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기업 사원들이 MBTI 검사에서 8개를 못넘는 것에서 알 수 있죠. 일전에 우리 회사 신입사원 모두를 제가 뽑았는데 MBTI 검사 결과 14가지가 나왔어요. 저는 다양성을 위해 다른 사람을 뽑으려고 애썼죠. 자신과 다르다는 이점이 매우 크니까요.


Q. 미국은 잘되어 있는데 한국은 IT 벤처가 잘되어 있지 않습니다. IT 벤처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한 말씀 해주세요.

A. 작년 경영자MBA를 졸업할 때 다른 친구들은 금융권으로 갔어요. 월스트리트에 쉽게 취직이 되거든요. 하지만 금융 위기가 온 후 그 친구들 다 회사에서 나가야만 했어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데가 안전하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니에요. 한의학과를 봐요. 한때 한국에서 한의학과가 인기가 많았죠. 하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저는 어리석은 선택이 사회에서 뜨고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남들이 많이 시도하지 않은 부분이 오히려 더 전망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결코 예측은 할 수 없는 부분이라 최종 결정은 본인 선택에 달려 있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면 행여나 그 분야의 전문가가 못되어도 후회는 없을 거에요.

Q.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방안을 알려주세요.

A. 이건 사회 인센티브 구조 때문에 생긴 문제죠. 아무리 장학금을 주고 장려해도 사회에서 잘 안되면 끝이에요. 근본적인 건 사회 인센티브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제너럴리스트를 버리고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가 선진국을 따라가다보니 제너럴리스트가 득세하게 되었죠. 이제는 스페셜리스트가 대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해요. 안 되면 국가 위기가 올 수도 있어요. 장학금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만들고 시장을 투명하게 하는 데 주력해야 해요. 물론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그것이 정도라 생각합니다. 



Q. 여가 시간은 어떻게 보내세요?

A. 술, 담배, 골프, 노래방과 같은 것을 즐기지 않고요. 영화를 많이 좋아해요. 하지만 요즘 영화는 컴퓨터 그래픽 때문에 오히려 감정 전달이 잘 안 되는 듯해요. 나머지 시간에는 책 쓰고 싶고요.

Q. 낭만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어릴 때 소설책을 매우 좋아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의미가 없어지더라고요. 그 때가 CEO 직책을 맡고 있을 때였는데 내가 순간 너무 각박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간을 잘 못 보내고 있다는 죄책감도 들었고요. 그래서 꾀를 냈는데 영어로 된 소설을 읽은 것이에요. 영어 공부하는 겸 소설을 읽을 수 있으니까요. 

Q. 공식 직함이 많은데 어떻게 시간 관리하세요?

A. 하루에 메일 300통 정도를 받는데 거절 메일 쓰는 것이 한 시간 이상 걸려요. (무릎팍도사 출연 후 더 많이 오면 안 되는데^^) 강연 요청도 많이 들어오는데 큰 기업은 거의 안 가고 초등학교 교사 연수회같이 강연 요청할 여유가 없는 곳에서 강연을 해요. 언젠가 고구마 한 박스를 받았는데 아내와 둘이 먹는 데 세 달 걸렸어요. (웃음)

Q.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하셨어요?

A. 고민한 다음에 얘기하는 제 스타일을 부모님이 아시기에 신중한 자기 결정을 존중해주셨어요. 그런 면에선 참 감사하죠.



Q. 가장 안 좋은 기억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는지요?

A. 안 좋은 기억은 별로 없고요. 결정에 대해 후회한 적은 있지만 나쁘다고는 생각 안해요. 인생을 살다보면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그것이 제게 어떤 교훈이 될지를 생각하죠. 

Q. 끝으로 대학생기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저는 자기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강의 평가에서 5.0 만점에 4.8점을 받았는데 제가 수업을 잘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게 해줘서 아마 학생들이 좋아한 것 같아요. 다른 교수님들은 방법을 가르쳐요.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자신이 자질이 있는지 없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방법을 알기 이전에 자기를 알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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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의 세기를 알려면 강둑에 앉아서 강물을 쳐다만 보지 말고 신발 벗고 강물 속으로 들어가보라는 안철수 교수님. 우리 한번 교수님의 말대로 강물 속으로 들어가보는 것이 어떨까. 물론 두려움이 있겠지만 밑져야 본전! 한번 도전해보자. 혹시 아나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보물일지. 혹은 그 선택이 당신을 바꿔놓을지. Ahn

 

대학생기자 구슬 / 충북대 경영정보학과

서툴지만 열정과 도전 정신 그리고 많은 꿈을 가졌다. 편지쓰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니 '안철수연구소' 사보기자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아직은 작은 수족관에 살고 있지만 안랩을 통해, 그리고 사회를 통해 수족관을 깨뜨리고 바다로 나아가려 한다. '대통령 앞에서는 당당히, 문지기 앞에서는 공손히'를 모토로 삼고 열정과 발품으로 '보안세상'에 감흥을 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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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보안동아리 '해커크래프트' 탐방 - 실패는 있어도 패배란 없다


<보안세상>이 매월 탐방하는 대학 보안 동아리. 이번에는 대전대학교 '해커크레프트'를 만나보았다. 99년도에 소규모로 구성되어 지금까지 약 10년의 세월을 걸어온, 대전대학교에 몇 안 되는 장수(?) 동아리 중 하나다.

대전대 보안 동아리 '해커크래프트'가 있는 혜화문화관 전경


'해커크래프트'는 2000년 3월에 정식으로 동아리로 승인을 받았다. 회장 윤정록 군을 포함해 54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해커크래프트' 회장 윤정록 군.

                        
제한된 장소에 비해 인원이 많다보니 전원이 다 모일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대안책으로 54명 내에서 소규모 그룹을 구성하여 정기적인 스터디 및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해서 논의를 한다. 

이름 때문에 간혹 "해킹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 주 업무 아니냐?"라고 묻는 이도 있지만 이름에만 '해커'라는 단어가 들어갈 뿐 주 목표는 공공 기관 서버 구축 및 시스템 개발이다.
 
멘토 역할을 하는 최용락 교수님을 주축으로 하는 이 동아리는 대전대학교의 웹 서버 보안 프로그램인 WSW를 개발하했다.

보안 프로그램 WSW의 시스템 절차

                

이 밖에 2005년까지 침입탐지시스템(IDS), 윈도 기반 스캔 디텍터, 패킷 모니터링 프로그램(HCM) 등 교내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이에 힘입어 중소기업청 선정 신규 창업 동아리로 지원을 받는 한편 KADO(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주최한 농어촌 IT 봉사단에도 참가했다.


그러나 2005년까지 성공가도를 달리던 동아리에도 문제가 발생해 교내외의 지원금이 줄어들고 2008년에는 중소기업청과 KISA(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대학 동아리 정보보호 활동 지원 사업 선정에서도 떨어졌다. 문제점은 바로 빠르게 변화되는 IT 시장의 흐름을 집어내지 못했고, 구성원 간의 화합도 예전만큼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해커크래프트' 동아리방 전경

       
동아리 방을 2개나 사용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했던 '해커크래프트'는 그 이후 1개를 창고로 내어줄 정도로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좌절할 이들이 아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을 변화시킨다"라는 생각으로 재도약하자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처음부터 다시"라는 표어 아래 단계별, 능력별 차등 교육을 하고, 소프트웨어 - 하드웨어 - 웹 부분으로 나누어 세부적인 커리큘럼을 재구성했다.

'해커크래프트' 구성원


이들이 생각하는 보안의 의미는 창과 방패의 관계이다. "뚫리지 않기 위한 끊임없는 싸움을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관리, 구성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며 '코드게이트 2010' 대회를 위해 오늘도 밤을 밝힌다.

우리나라가 IMF 관리 체제 이후에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경제를 살렸던 98년도를 기억하는가? 이들의 모습이 마치 그때를 떠오르게 한다. "실패는 있어도 패배는 없다는 말처럼 2009년 해커대회를 통해 반드시 재기하겠다."는 말을 들으며 이들에게도 다시 한번 정상에 우뚝 설 그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Ahn

대학생기자 안현 / 대전대 정치언론홍보학

"하루하루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살자"라는 모토아래 매일 열정을 불사르는 청년. 그는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당당히 '보안세상'에 문을 두드렸다. 대학생활의 마지막이 아닌 또다른 시작으로써 오늘도 끝임없이 달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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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5.18 19: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혜화문화관 전경이 아름답네요^^
    해커크래프트가 점점 위기를 맞고 있나 보네요.. ㅠㅠ
    눈부신 발전을 기대해볼께요~!

    • Shaun 2009.05.18 21:44  Address |  Modify / Delete

      저도 취재하면서 마음이 아프더군요...
      그래도 서로서로 화이팅을 외치니 기대해도 좋을듯 합니다^^

직장인 교육, 이런 사람 꼭 있다! 베스트 5

현장속으로/세미나 2009. 5. 10. 15:09
직장인들도 끊임없는 자기 개발을 하지 않고는 발전할 수 없는 세상이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자기 학습이나 교육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은 교육 체계나 투자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직장에서 한 사람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높아서 별도로 교육 시간을 할애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당장 시급한 일이 산적한 중소기업에서는 장기간 시간이 소요되어야 효과가 있는 교육 보다는 당장 필요한 일이 우선일 수 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그런데, 안철수연구소는 무엇보다도 교육을 우선시 하고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핵심가치 중 첫번째가 "우리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했듯이 자기 개발, 즉 학습과 교육을 중시하는 기업문화와 연관이 있다.

지난 주, 팀장 이상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코칭스쿨 교육이 있었다. 국내 최고 권위의 리더십 교육 전문가인 송영수 한양대 교수가 진행한 코칭스쿨에서는 어떤 교육이 이루어졌는지 살펴본다.

직원들은 기업 보다는 실제 근무하는 조직에서 영향을 받는다. 직원들의 의식은 기업의 정책이나 방침 보다는 직속 상사로부터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CEO를 비롯한 팀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코칭스쿨에서는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각 조별로 역할극을 실시해 적절한 코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팀장들은 물론 CEO 및 임원들도 직접 상황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팀장들에게 솔선수범의 귀감을 보여줬다.

<역할극을 하고 있는 김현숙 상무와 김기인 상무의 모습>

코칭은 부하를 일깨우는 것
1.Follow Me!가 아닌 부하의 잠재력을 깨워 성공하도록 하는 것
2.부하를 위한 미래지향적 계획/목표를 마련하는 1대1 서비스
3.부하의 에너지를 이끌어내며 자아실현 및 조직의 성과를 일궈내는 힘
"리더는 부하의 성공과 성장을 돕는 코치"


잠깐, 잠시 쉬어가보자.
직장인들도 학교와 마찬가지로 교육을 받다보면, 피교육생으로 겪는 에피소드가 있다. 전날 늦게 까지 일하느라, 교육 시간에 지각하는 사람도 있고 점심을 먹고나면 졸리는 경우도 있다. 피교육생은 '배고프고 춥고 졸린다'는 만고의 진리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직장인 교육시간에 보는 몇가지 유형의 사람은 다음과 같다.

직장인 교육 시간, 이런 사람 꼭 있다! (베스트 5)

1. 지각하는 사람
 직장인들은 전날 밤샘 야근이나 회식, 비즈니스 미팅, 급한 업무 등으로 인해 교육시간에 늦게 나타는 사람이 꼭 있다.

2. 졸고 있는 사람
 이미 앞서 언급한 1번의 사례와 같은 직장인들은 피로로 인해 교육 중 조는 사람이 꼭 있다. 특히 요즘같은 계절에는 점심을 먹고 난 후 춘곤증으로 교육시간에 졸리는 생리현상을 막기가 힘들다.

3. 배고파서 군것질하는 사람
 직장인들도 배고픈 것은 어쩔 수 없다. 교육 담당자들은 그래서 교육 시간에 음료수와 과자 등 다과를 충분히 준비하곤 한다. 그 중에서서 유난히 군것질에 더 탐을 내는 사람이 꼭 있다. 학창 시절이나 군대에서도 이런 사람은 꼭 있다. 피교육생은 늘 배고프다.^^

4. 나서는 사람과 숨는 사람
 요즘 교육이 발표나 참여를 통한 프로그램이 대세이다. 그러다보면 앞에 나서서 적극 발표를 하거나 질문과 답변을 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수동적으로 따라가기만 하는 사람도 꼭 있다. 팀워크가 필요한 만큼 뒤에 숨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5. 휴대폰 전화받는 사람
 직장인들은 업무 중 교육을 받다보니 긴급한 업무상 연락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교육시간에 피치못하게 전화받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팀내 업무의 임파워먼트가 부족한 경우일 수도 있다고 한다. 교육시간에는 교육에 집중하자.^^

이상은 일반적으로 직장인의 교육 시간에 벌어지는 현상을 정리해 본 것이다. 이외에도 화장실 가는 사람이나 교육 중 업무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

<코칭스쿨 교육을 열심히 받고 있는 팀장들과 임원들>


잠시 쉬어가는 코너로 '교육 중 이런 사람, 꼭 있다!'는 이야기를 해본 것이다. 그렇다고 안철수연구소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강사에 의하면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은 학습 의욕이 높아서 다른 회사에 비해 매우 학습과 교육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참여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고 한다.

송영수 교수가 말하는 '좋은 강사란?'

"선생님처럼 말고 약장수처럼 강의하라"
선생님은 가르치려 하지만, 약장수는 설득하고 약은 마지막에 판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강의 전에 대상자 파악, 분명한 목적, 스토리텔링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강의를 잘하는 비결 중 하나란다. 그리고 강의에서 컨텐츠는 중요도가 7% 정도이지만 강의하는 사람의 열정, 진정성, 억양, 바디랭귀지 등이 90% 이상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한다.(맬라비언의 법칙) 강의는 한마디로 강사의 종합 예술이라는 것이다.

특히, 직장인과 같이 성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경우에는 해당 기업의 연관성, 경험의 원칙, 참여 분위기 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한다.

따라서, "좋은 강사가 좋은 피교육생을 만든다"는 것이 송 교수의 지론이다. 

송 교수에게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하자, 안철수연구소는 조직 구성원 전체를 리더로 만드는 것을 제언했다. 이어, 대기업은 롤모델이 많지만 중소기업은 거의 없으니 안철수연구소가 중소기업의 롤모델이 되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CEO를 비롯한 팀장 등 리더들이 원칙을 지키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조직 구성원들이 직장을 통해 자아 실현을 하고 회사와 개인의 성공을 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IT업종인 만큼 시대를 앞서가야 하니 ESI(종업원 만족도)를 높이고 사람을 키우는 문화가 있어야 미래가 있다고 첨언했다.

<김홍선 CEO도 참여해 팀장들과 함께 교육을 받고 있다>

코칭교육은 오전과 오후에 걸쳐 계속 이어졌다. CEO를 비롯한 팀장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토론 속에서 뭔가 배우려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코칭 리더의 세가지 철학
1.부하 개인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2.그 사람에게 필요한 해답은 모두 그 사람 내부에 있다.
3.리더와의 상호작용은 개인의 잠재력을 보다 쉽게 개발해 준다.

실제 실습을 포함해 코칭 교육은 상당히 내용이 많다. 그렇지만 모든 내용을 기록할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코칭이 왜 필요한지 정리하면서 코칭스쿨 교육에 대한 마무리를 짓는다.

확실한  것에는 기회가 없다

아직 단단하게 굳지 않는 땅, 즉 새로운 분야에 가야만 깊은 발자국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미 단단하게 굳은 땅, 즉 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거쳐 간 곳에는 발자국이 찍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두려워 합니다. 그러나 확실한 길은 안전하지만 그 곳에는 기회가 없습니다.

코칭은 또 다른 기회의 시작입니다.

<참고 링크> 직장인 리더십과 성공비결 5가지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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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5.10 20:2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코칭이란것도 새롭게 알고...
    마지막 말도 가슴에 인상 깊게 남네요^^
    항상 새로운 것을 도전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겠군요^^~~
    감사합니다!

  2. INNYS 2009.05.11 00:5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사람이 재산인 것 같습니다. 안철소 연구소에서 함 근무해 봤으면^^밴쿠버라 너무 멀어서 못갑니다^^

  3. 머니야 2009.05.11 13:1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에잉~ ㅋㅋ..너무 노말한 5종만 얌전히 소개해주신것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
    어디 비단 위의 5가지 뿐이겠어요^^
    이글뵈니...오만가지 만감이 교차되면서 포스트꺼리가 막 떠오릅니다..ㅠㅠ
    즐거운 한주되세요^^

  4. 스마일맨 2009.05.11 14:1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는 6번 조용한 사람입니다. ㅋㅋㅋ
    안랩... 여기서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담에 기회가 되겠죠? ㅎㅎㅎ

초보자들의 IT 산타, 웹초보님 만나보니

파워블로거 라는 말이 우리에게 익숙하게 들리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파워블로거는 온라인 상에서 다른사람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블로그 운영자를 의미한다.

오늘 인터뷰 내용의 주인공인 웹초보 님은 필명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IT관련 파워블로거이다.


웹초보님의 블로그
<웹초보의 TECH2.1>은 하루에 적게는 6000명에서 1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IT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방문한다. 웹초보님은 2000명 이상의 RSS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얼마 전 네이버의 오픈캐스트의 베타오픈캐스터로서 활동해 현재 8000명 이상의 오픈 캐스트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어서 IT 분야에서는 1위의 구독률을 자랑한다. 이만하면 웹초보님께서 온라인상에서  IT분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분인지 알 듯 하다.  


IT
관련 이슈와 소프트웨어, 웹서비스 소개, 흥미로운 이야기 등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웹초보님의 블로그는 거대한 IT관련 선물 꾸러미 같다. 꾸러미에 아이들을 위한 선물들을 가득가득 채워 넣는 겨울의 산타와 같이 웹초보님은 블로그라는 꾸러미에 항상 IT정보에 목말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흥미로운 IT 이야기들과 정보들을 담아 놓는다.

 

웹초보님이 블로그라는 꾸러미에 IT 선물을 넣게 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이 일을 하면서 좋은점과 나쁜점 등등 궁금한 것들을 직접 만나서 들어보았다.   

          

Q :  웹초보님께서 블로그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와 블로그 컨셉을  <웹초보의 TECH 2.1>로 잡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  처음 컴퓨터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게 된 때는 1995년 한국에 IT 붐이 일었을 때입니다. 그때는 다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고 저 또한 전공이 철학임에도 불구하고 IT쪽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재미가 있고 컴퓨터가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IT쪽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공부하게 되었고 제 블로그 <웹초보의 TECH 2.1>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IT 관련 블로그들이 굉장히 많은데도 제 블로그를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는 이유는  블로그 이름 <웹초보의 TECH 2.1>과 관련 있습니다.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다른 전문가분들이 많이 블로그를 하셨는데 그분들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전문적인 블로그 운영을 한데 비해 저는 초보자의 시각에서 눈높이를 맞춘 블로그를 운영하였기 때문에 제 블로그를 많이 찾아주신 것 같습니다
.

 

Q : 블로그를 운영하는 데 특별한 웹초보님만의 방법이나 룰이 있으신가요?

A : 저는 블로그를 운영 하는 데에는 일정한 양과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해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물론 양이 중요하다고 아무 글이나 올리면 안 되고 글의 내용 또한 알차게 쓰는 것도 중요하지요.

 

Q : 파워블로거로서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기쁨은 RSS 구독자들이 증가하는 것을 볼 때였습니다. 그 구독자들이 내 글을 읽어만 준다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그 구독자들과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추천을 받는 것도 뿌듯하였고요.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제 개인 생활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찾는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꾸준히 포스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생활을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Q : 끝으로 안철수연구소를 향한 자유로운 한마디 해주세요.

A : 안철수연구소의 V3 Lite 를 무료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한 것은 많은 사용자들이 더 안전한 IT 생활을 향유하게 해 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철수연구소의 V3 백신은 국내에 맞춰 개발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점도 있습니다. 국내의 사용자들도 보안의식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V3가 세계적인 백신과 견줄 수 있는 장점도 많지만 일부는 다소 부족하다는 점도 있어 보입니다.  안철수연구소에서 잘 하고 있겠지만 비교 품질 개선 노력을 하여  V3가 세계적인 백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웹초보님과의 인터뷰를 하고나니, 개발자로서 더욱 사명감을 갖고 끊임없는 노력을 다해 여러 사용자들의 관심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올해는 안랩이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해 해외 현지에서만 15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 했으니 개발자들도 해외에 맞는 연구개발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비록 힘들지만 보람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 믿는다. 

웹초보님의 블로그
<웹초보의 TECH2.1> http://choboweb.com Ahn

 

대학생기자 신강리 / 숙명여대 컴퓨터과학과
"Twinkle twinkle shining..반짝 반짝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그녀. 빛이 나는 사람이 되기 위해 그녀는 오늘도 열정을 다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녀의 빛.




대학생기자 김광연 / 중앙대 경영학과

꿈꾸는 당신을 위한 초석 Red-Bricks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제가 가진 열정과 노력으로 세상의 모든 일은 이룰 수 없지만, 무엇인가는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단 내일의 모습이 더 나아짐을 꿈꾸며 오늘도 한걸음, 세상을 향해 발디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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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4.26 12:2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갑자기 말투가 딱딱해져서 놀랐네요^^;;
    잘 읽었습니다 ㅎ_ㅎ

  2. Hichiko 2009.04.26 14:0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정보 고맙습니다.
    잘 보고 가요~

  3. wake 2009.04.26 15:5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웹초보님을 이곳에서 보게되네요 ㅎㅎ
    랄라~

  4. 나는 알지요.. 2009.04.26 17:2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풉.. 이름을 보니 왠지 윈도우 프론티어 같은 조 끼리 취재한 듯 한 인상이 드네요 쿠쿠쿠

  5. bulabu 2009.04.27 02:5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매일매일 꾸준한 포스팅;ㅅ;

    정말 맞는말이지만~실천하기 어렵기도 하네요;ㅅ;
    웹초보님 블로그 가끔 찾아가서 좋은 포스트보구 많이 배워요ㅋㅋ

    잘 읽었어요'ㅁ'//

  6. 웹초보 2009.04.29 11:3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헉.. 이렇게 나오니 무지 뻘쭘하네요. 얼굴도 푸석푸석하게 나가서 너무 죄송했다는.. ㅠㅠ
    아무튼 한마디 한마디 정성스럽게 담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가문의 영광으로 삼을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