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2일 안철수연구소(안랩) 3박 4일의 합숙이 끝나는 날, 때마침 SBS의 ‘뿌리깊은 나무’가 최고 시청률 23.6%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를 보며 우리 민족 역사에 큰 업적을 남기신 세종대왕을 생각하며 울컥한 심정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저녁밥을 먹다가도 그 여운 때문에 목 넘김이 수월치 못했다. 그래서,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드라마에서 묘사한 세종대왕의 말씀들을 되뇌이고 있었다.
세종대왕께서는 백성을 사랑하였기에 백성들과 소통하기 위하여 한글을 창제하셨고 또 백성들이 그러한 글자를 사용하여 하루하루 살기에 바쁜 삶에서 자신만의 꿈을 갖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셨다. 이러한 세종대왕의 진의에 대하여 숙고해보던 중, 합숙 기간 동안 받았던 강연들의 의미가 오버랩되는 것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었다.
우리 공채 8기는 3박 4일 동안 여러 강연들을 통해 앞으로 회사 생활에서 나의 꿈을 갖고 이를 위해 실천하며 회사 선후배님들과 함께 조화롭게 회사를 이끄는 방법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600년 전 세종대왕이 바랐던 각 개인 하나하나가 하고 싶은 일, 즉 꿈을 갖고 소통하기를 원했듯 우리 공채 8기는 각자 본인이 원하는 꿈을 갖기를 주문하였다. 그리고 그 비전을 갖기 위한 나 자신과의 소통에서부터 비전을 이룰 수 있는 세상과의 소통을 중히 여길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강연 하나하나마다 모두 우리 공채 8기에 대한 선배로서의 애정이 담긴 말씀들이었다. 또한 그것은 단순히 회사 생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생 전반에 피와 살이 되는 메시지였다.
드라마에서 나온 세종대왕의 대사와 같이, 600년 동안 이어진 또 다른 백성인 우리는 자신이 욕망하는 바를 갖고 이를 위해 달려갈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그 기회를 잡기를 세종대왕은 원하셨고, 똑같은 마음이 합숙 기간의 강사님들에게도 모두 한 편에 자리잡고 있었다. 訓民正音(훈민정음). 세종대왕은 한글을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 하시며 스스로의 진의를 담으셨다. 여기에서 단 한 글자, 백성 민(民)을 바꾸어 3박 4일 동안의 강연들을 총평하는 정의를 내려보고 싶다.
訓伲正音(훈이정음). 우리(이,伲) 공채 8기를 가르치는 바른 소리. 우리 공채 8기를 존중하고 애정을 담아 가르쳤던 3박 4일 동안의 이 모든 소리들은 세종대왕의 진의와 그 궤를 같이 하기에 이러한 정의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우리가 이러한 소리와 마음들을 잊지 않는다면 모두 세종대왕이 바라던 스스로의 꿈을 갖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살아가는 자랑스런 사회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8기 동기들의 건투를 빌며 글을 마친다.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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