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아까운 장미축제 즐길 마지막 기회

문화산책/여행 2012.06.16 00:00

빛을 정말 좋아하고, 미와 애욕의 여신, 비너스를 상징하며, 따뜻한 5월에 가장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눈치채셨나요? 장미입니다.

 

때이른 초여름 날씨에, 완연한 봄 내음을 맡지 못하고 더위에 지치신 분들이 많지요? 특히 저와 같은 대학생들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무렵이면 어김없이 중간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와, 도서관 안에서! 전공 책에 파묻혀! –물론 1학년 때는 시험도 막을 수 없는 신입생만의 패기로 여의도 벚꽃길을 휘저었지만- 벚꽃이 피고 지는 것을 봐야 했을 거에요.

 

하지만, 저는 지난 9, 봄이 살아있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멋스런 신사가 나타나 꽃 한 송이를 선물할 것만 같은 그런 동화속 궁전 같은 곳이었어요. 에버랜드의 장미꽃 축제기간이 딱 이틀 남았네요, 여러분 Hurry up!

 


<출처: 에버랜드 홈페이지>

연인들의 스마트폰 애용 기능 2위가 고화질의 사진촬영이라고 하는데요, 장미 축제에 다녀오시면 휴대폰 갤러리에 지울 것 하나 없는 사진 100장이 추가 되어 영구 보존될 것을 제가 장담합니다! 둘 만의 추억을 기억 속에도, 그리고 근사한 사진으로도 남길 수 있는 곳, 바로 에버렌드 'Secret Garden'이에요 

 

사진(아래) 뒤쪽에 누군가 뒤에서 고삐를 힘껏 잡아 당긴 듯 앞발을 치켜 올린 말이 보이시나요? 이렇게 형형색색의 장미를 이용하여 이렇게 동물의 형상을 아주 섬세하게 만들어놓았어요. 저와 함께 사진을 찍은 말은 분홍색 장미를 온몸에 두르고 있었는데요, 저 뒤에 하얀 말이 요염한 자태로 서있는 이 말에 구애를 하는 것 같기도 하죠?

한 낮에는 가든 중심에 있는 분수가 음악에 맞춰 물줄기를 뿜는데요, 아이들은 물이 솟는 곳을 찾아 꺄르르 뛰어다니면서 온 몸으로 초여름 더위를 식혀요. 아이들이 방실대는 이 곳, 가족나들이에 딱이죠?

 

 

밤에는 가든에 설치된 조명이 일시에 점등되는데요, 정말 꿈 속에 있는 듯 여름 밤의 황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몽환적인 공간 안에서, 분위기에 취한다는 그 말뜻을 몸소 알 것 같았어요.

 

 

여러분, 로즈데이날, 왠지 모를 설레임! 여자라면 한 번쯤 느끼셨을 거에요. 스무살, 성년이 되는 날에, 장미꽃을 받지 못했다면 내내 한이 되죠. 색에 따라 다양한 꽃말을 가진 장미는 기쁨을 더 큰 행복으로 만드는 마법을 부려요. 장미는 평소에 쑥스러워 건네지 못했던 사랑, 감사, 축하를 전달할 수 있는 메신저의 역할을 너무나 훌륭하게 해내거든요. 봄의 향기를 마지막으로 느낄 수 있는 곳, 에버랜드 시크릿 가든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장미의 형용할 수 없는 매력에 취해보세요. Ahn

 

 

대학생기자 윤슬아 / 고려대 영어교육학/정치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