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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여행

숨겨진 도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찾아서

우리는 흔히 숨겨진 도시라고 하면 아틀란티스를 떠 올리고 지난 수세기동안 많은 고고학자들이 실제로 아틀란티스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지금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실제 아틀란티스와 비슷한 운명을 가진 곳이 바로 몇 시간 거리 안에 있다. 바로 앙코르와트이다.

앙코르와트는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6시간 떨어진, 캄보디아 씨엠립이라는 도시에 오토바이로 약 15분 정도 더 들어가야 하는 곳이 자리한 옛 크메르 제국의 숨겨진 도시이다. 크메르 제국의 쇠퇴와 함께 수 백년을 자연 속에 갇혀있다가 20세기에 발견되어 복원되기 시작한 현대판 아틀란티스이다. 

숨겨진 도시에서 보는 일출 

정확히 말하면 앙코르와트는 앙코르 유적지의 여러 건물 중 왕궁으로 쓰이던 건물의 이름으로, 많은 이들이 일출과 일몰 때에, 앙코르와트 내부의 호수에 비치는 앙코르와트의 모습에 매혹되는 곳이기도 하다. 앙코르와트 내부에는 좌, 우로 두 개의 호수가 있는데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곳은 좌측 호수이다. 앙코르와트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하루는 새벽에 일어나 앙코르와트의 일출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앙코르와트를 둘러보는 코스는 주로 두가지인데, 하나는 앙코르와트 근방에 있는 유적지를 둘러보는 ‘mini tour’와 또 다른 하나는 비교적 떨어진 곳에 있는 유적을 둘러보는 ‘big tour’이다. ‘Mini tour’가 우리에게 툼레이더로 잘 알려진 따 프롬사원과 그 이외의 큼직큼직한 사원들을 포함하고 있고, ‘Big tour’는 다소 생소하지만 숨겨진 사원들, 그래서 단체관광객들은 잘 오지 않는 그런 곳들을 포함하고 있어 조용히 여행하기 좋은 코스이다.

 

인디아나 존스가 되어보는 방미엘리아 사원 

하지만 앙코르 유적은 워낙 방대하게 산재해 있어 하루에 사원을 다 둘러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많은 여행자가 최소한 3일은 씨엠립에 머물며 앙코르 유적의 돌덩이들에 매료된다. 보통 여행자들은 코스는 첫날은 ‘mini tour’를 하고 둘째날에는 앙코르유적에서 캄보디아만의 특성있는 뚝뚝이를 이용하여 1시간 정도 떨어진 반데이 쓰레이 유적과 함께 ‘big tour’를 한다. 그리고 셋째날에는 여행자마다 다르지만, 필자는 앙코르유적에서 뚝뚝이로 2시간 30분가량 떨어진 다소 외진 곳에 있는 방 미엘리아라는 유적과 함께 룰루오스 유적군에 다녀왔다

방 미엘리아는 너무 외진 곳에 있어 아주 소수의 여행객만 찾아갈 뿐만 아니라, 나무와 자연들에 의해 무너진 사원이 복원되지 않고 그대로 있어, 마치 이 유적을 처음 찾은 탐험가가 된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사원이다. 만약 필자에게 앙코르 유적들 중 Best 2를 뽑으라고 하면 필자는 앙코르왓의 일출과 함께 이 곳 방 미엘리아를 망설임 없이 뽑을 것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즐기던 툼레이더 칵테일 

씨엠립에서 몇일을 머물던 앙코르유적들은 해가 지고 나면 둘러보기가 힘들다. 그럼 그 이후에는 씨엠립으로 돌아와서 ‘Pub Street’에서 시원한 앙코르 맥주를 마시며 더위에 지친 몸을 풀어보자. ‘Pub Street’의 대부분의 Pub에서는 앙코르 맥주를 50센트 (한화 600) 정도에 팔고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혹시 저녁에 먹을 야식이 필요하다면 밤이 너무 늦기 전에 ‘Pub Street’ 옆에 있는 올드마켓에서 과일과 먹을거리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거리나 슈퍼마켓보다 훨씬 싼 현지가격에 다양한 과일과 먹을거리를 살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툼레이더 촬영팀이 즐겨 찾았다는 레드피아노라는 펍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즐겨 마셨다는 툼레이더라는 칵테일도 파니, 시간을 내어 낮에 보았던 앙코르와트와 툼레이더 그리고 안젤리나 졸리를 떠올리며 툼레이더 칵테일도 한번 마셔보자.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