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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人side/포토안랩

무궁무진한 IT 직업의 세계로! V스쿨 현장 스케치

이번 13기 V스쿨은 '무궁무진한 IT 직업의 세계 탐방하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IT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강연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KT뮤직 장준영 이사, 다음커뮤니케이션즈 허진영 게임사업본부장 등 청소년들이 관심있어하는 음악, 게임 분야 전문가들의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12기까지의 V스쿨은 주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이번 13기 V스쿨은 대학생까지 그 범위를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싱그럽고 패기 넘치는 많은 학생들과 함께한 V스쿨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보자. 

1. 안랩 CTO 조시행 전무 환영사

안랩의 김홍선 대표가 미국 RSA 행사 관계로 출장중이기에 CTO 조시행 전무가 환영사를 대신했다. 안랩의 CTO 조시행 전무는 "안랩이라는 곳에서 조그마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안랩은 외부에 영혼이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꿈을 크게 가지고 목표를 향해 영혼이 있는 프로가 되길 바란다."고 V스쿨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2. 디지털 뮤직의 세계, KT뮤직 장준영 이사

예전에는 CD나 TAPE를 많이 이용했는데 요즘은 MP3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대세가 된 것 같다. 장준영 이사는 KAIST의 전신인 한국과학기술대 전산학과 출신으로 대학원에서는 인공지능과 경영공학을 전공했다. 초기의 Melon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했었고 2005년부터 SK 커뮤니케이션즈로 옮겨 2010년까지 싸이월드의 배경음악 서비스를 담당하는 일을 했다. 올해 초부터는 KT뮤직으로 옮겨 '올레뮤직'과 '지니'라는 음악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장준영 이사는 음반 시장이 현재까지 변화해온 과정과 음악업계의 매출 현황과 수익구조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해 주었다. 다양한 그래프 자료는 현재까지의 음반시장 변화를 매우 알기 쉽게 보여주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흐름을 파악하고 그것에 적응하지 못하면 기업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강의를 통해 알게 되었다.

3. 온라인 게임 들여다보기, 다음 커뮤니케이션즈 허진영 게임사업본부장

허진영 본부장은 학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이론물리를 전공했다. 허진영 본부장은 온네트라는 벤처 업체를 통해 게임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SK 커뮤니케이션즈를 거쳐 온네트가 다음에 인수되면서 작년부터는 다음 커뮤니케이션즈의 게임사업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의 게임시장은 11조원의 매우 방대한 시장이다. 한국의 영화시장의 매출이 1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게임시장은 정말 큰 시장이다. 게임 하나를 만들기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수백억의 개발비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만큼 체계적이고 철저한 과정을 거쳐 게임은 만들어진다. 허진영 본부장은 이러한 게임 제작 과정을 그림자료와 함께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학생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허진영 본부장은 강의를 마무리하며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할 것'을 강조했다. 왜냐하면 끊임없이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서 정보를 빠른 시간에 습득하게 된다. 그리고 사소하게 지나치는 일상 속에서 관찰력을 기를 것을 강조하며 배우는 것을 즐거워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창조하는 인생이야말로 최고의 인생이다.' 자기속에 잠자고 있는 능력은 학습을 통해 발견된다. 그래서 허진영 본부장은 사람을 채용할때도 '수학능력', 얼마나 학습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제일 눈여겨 본다고 한다.

25세에서 35세까지 이루었던 업적이 전체 삶을 결정하게 된다. 학습하고 관찰하고 주어진 시간에 허비하지 말고 열정적인 태도로 임해야 할 것을 말하며 허진영 본부장은 강의를 마무리했다.

4. 인터넷 포털 그리고 SNS, 네오위즈 게임즈 심준형 본부장

심준형 본부장은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서비스플랫폼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이전에는 SK 커뮤니케이션즈에서 네이트온을 담당했다. 심준형 본부장은 SNS를 성공시킬 수 있는 핵심적 요소는 커뮤니케이션임을 강조했다. 커뮤니케이션에는 서비스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카카오톡과 네이트온을 비교 설명하면서 각 서비스의 특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5. 영화 속 보안, 시큐리티대응센터 정관진 책임연구원 & 커뮤니케이션팀 오지나 대리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 정관진 책임연구원과 커뮤니케이션팀 오지나 대리의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신속한 진행과 박진감이 돋보이는 강연이었다. 영화 속 흥미진진한 장면들을 보안 전문가의 해설과 더불어 감상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강연 중간에 정관진 책임연구원이 직접 제작한 Magig-eye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Quiz를 내기도 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된 토크콘서트였기에 참가자들의 높은 집중도를 느낄 수 있었다.

6. 사이버 범죄의 안과 밖, 서울지방경찰청 류정은 경장

류정은 경장은 2006년 안랩 공채 1기 출신으로 안랩을 거쳐 현재 사이버범죄 수사관으로 일하고 있다. 해킹을 잡던 안랩의 연구원이 이제는 경찰청에서 사이버범죄 수사관이 되었다. 류정은 경장은 어떻게 사이버범죄 수사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학생들에게 알려주었고 청소년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에 대해 알려주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사이버 보안이 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중요한 문제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7. 참가자 인터뷰

이규형, 안양 평촌고등학교 3학년

- 어떤 계기로 오게 되었나요?

"6기부터 꾸준히 참가하고 있고 초등학생때 컴퓨터 보안전문가라는 진로가 생겨 탐색하다 V스쿨을 알게 되었습니다. 12기 V스쿨에서는 명예사원증을 받았습니다. 현재 IT관련 공부를 하다 보니 언론에 나올 정도로 인터뷰도 하는 사람이 되었고 단체를 만들어 IT윤리의식이라는 것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 오늘 프로그램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무엇인가요? 

"6기때부터 12기때까지는 주로 보안만을 가지고 다루었는데 이번 V스쿨은 정보보안도 하고 IT와 게임을 다양하게 다룬 점이 독특했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영화 속 보안'입니다."

- 안랩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보보안 사회에 인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 다른 업체는 몇만명이 되는데 적은 인원으로 그 업체들과 경쟁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우리들만의 독보적인 기술을 만들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독보적인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보보안 사회가 뚫리고 막는 현실인데, 막고 뚫리는 상황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크래커를 앞서가는 역전을 하고 싶습니다."

송주영, 목원대 컴퓨터교육과 3학년

- 어떤 계기로 오게 되었나요?

"평소에 IT전공을 하고 있어서 V스쿨을 알고 있었어요. 예전에는 중고생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는데 대학생을 처음으로 모집하면서 지원했습니다."

- 오늘 프로그램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무엇인가요?

"안랩 연구원과의 멘토링이 인상적이었고 조별로 회사 투어를 하면서 보안관제실, 네트워크실, 포렌식 룸을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멋진 사이버수사대원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장래 비전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모바일 보안에 관심이 있고 IT교육에 관심이 있습니다. 국내, 국외에 IT기술이 보급이 되지 않는 곳에 글로벌하게 IT기술을 보급하고 해외봉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 V3가 25주년이 되었는데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면?

"V3가 벌써 25주년이 되었는데 긴 세월 국민보안프로그램으로 역할을 해 준것에 대해 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수료증 및 명예사원증 증정

마무리하며

V스쿨은 나에게 있어서 언제나 인상적인 취재이다. 다른 취재가 짧게 끝나는 반면 V스쿨은 하루종일 안랩에 있다 보니 안랩에 대해 보다 많이 배울 수 있고 무엇보다 커뮤니케이션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다. V스쿨의 순서 하나하나를 보면 행사를 기획한 분들의 고민이 느껴진다. 그 고민만큼 참여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참여한 학생들이 미래의 보안전문가로 세상에 당당하게 설 날도 머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V스쿨 화이팅! Ahn


대학생기자 장윤석 / 청주교대 초등교육(음악심화)

그들은

모든 꽃들을 꺾어버릴 수는 있지만

결코 봄을 지배할 수는 없을 것이다.

- 파블로 네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