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마지막 날이자 방학의 마지막 날인 2월 28일 안랩에 V스쿨이 열려 다녀왔습니다!!
안랩은 여의도에서 재작년에 판교로 이전을 했고 그래서 저는 아침부터 신분당선 판교역으로 향했습니다 :)
안랩 덕분에 처음으로 신분당선을 타보네요
신분당선 강남역 내부에 있는 특이한 시계. 현재 시각을 가리키고 있죠? 안늦게 여유있게 와서 다행입니다.
신분당선 하면 이거 또 빼놓을 수 없죠. 언제 또 탈 수 있을지 몰라 맨앞까지 걸어가 초짜 티내면서 사진 찍었죠.
그렇게 사진 촬영을 하다보니ㅣ 어느새 판교역에 다와가고 있었습니다. (강남역에서 4정거장입니다)
드디어 판교역 도착!!
5분 정도 나온 길로 쭈욱 직진하다보니 저쪽에 익숙한 이름이!!
안랩은 눈에 바로 띄었기에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안랩 주변으로 판교에는 한컴 등 다양한 IT기업이 들어와있었습니다
언젠가는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D
도착했을 때 출입문이 다 막혀(?) 있어서 들어오는데 조금 당황은 했지만 돌아돌아서 겨우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안랩의 회사의 탄탄한 보안을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다는..-ㅅ-ㅋ) 위에 보이는 곳은 오늘 여러 알찬 강의가 펼쳐질 단상이구요. AhnLab이란 문구가 단순하지만 이쁘게 장식되어 있네요!
안랩과 함께하는 청소년 IT 교육프로그램 - V스쿨
이번에 운좋게 대학생도 처음 함께할 수 있게되어 정말 영광이었니다:) 그와 더불어 올 해 부터는 보안분야 뿐 아니라 IT 전부야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확대시행 한다고 합니다! 이번 주제도 그 첫걸음에 맞게 '다양한 IT분야의 직업들'이었구요!
다른 학생들을 기다리고 본격적인 강연이 시작되기전 스크린으로 안랩 소개 영상이 흘러나왔습니다. 지금까지의 안랩이 걸어온 과정과 앞으로 이끌어갈 미래까지 짧은 영상이었지만 안랩의 모든걸 담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제게 와 닿았던 것은 안랩이 중시하는 3가지 '자기발전', '동료간 존중', '상호신뢰' 정말 이 3가지를 실천하고 있는 안랩이란 회사가 정말 대단해보였고 더욱더 들어가고 싶은 회사로 만들었던 거 같습니다. 내용과 별개로 영상디자인과 제작, 완성도도 나도모르게 신경써서 보게되었는데 (아무래도 예전 영상작업 하고 발표준비하면서 관심이 생겨서 그랬나봅니다;) 정말 멋지다! 완전 잘만들었다! 이 말들이 계속 머릿속에서 튀어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ㅋㅋ
이렇게 첫 순서가 끝나고 사회자의 똑부러지는 소개와 함께 첫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올레뮤직에 계시는 장준영 이사님이 '디지털 미디어의 세계'란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다소 생소한 디지털뮤직 전문가란 직업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부터 디지털 뮤직의 대표 주자인 멜론, 싸이월드, 벅스, KT 등을 현재 추세를 보고 앞으로의 방향과 변화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순서로 다음커뮤니케이션즈 허진영 본부장님의 '온라인게임 들여다보기'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평소에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골프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이 있었고, 말씀도 잘하셔서 편안히 즐기면서 보았던 강연이었습니다:)
다음 순서로는 기다리던 '안랩연구원과 함께하는 소그룹 토크' 하지만 다소 일정이 딜레이된 관계로 10분여간의 짧은 토론 후 남은 얘기는점심식사를 하면서 이어가야 했습니다. 안랩 사내 식당은 깨끗하고 음식 역시 맛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각 조 인원들과 함께 연구원들의 가이드 아래 사내를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사원들이 실력뿐 아니라 건강도 갈고 닦을 수 있게 헬스장도 마련되어 있구요
각 층의 계단에는 이렇게 쉼터계단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 앞에는 TV가 있는데 매일매일 CNN이 나온다고 하네요 ㅎㅎ
건물 옥상입니다. 웬만한 회사 같았으면 이곳이 스모커존이 되었겠지만 안랩에서는 절대 사내 금연이라고 합니다.
휴게실도 살짝 둘러봤구요. (책들은 사원들이 기증한 책이라고 하네요)
관제센터입니다. (원래 이곳은 가림막으로 철저히 가려진 곳이고, 일반 연구원은 출입이 제한된다고 합니다) 모니터 부분은 사뿐히 모자이크 처리~
다음 장소는 포렌식 룸 이었습니다. 드라마속에서만 보던 포렌식 장비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기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포렌식을 수행하는 팀의 명칭은 A-First 로 침해가 생겼을 때 어느정도 기간을 두고 그 원인과 경로를 분석하여 다음 공격에 대비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각 대응과 해결을 목표로 하는 CERT 팀과는 조금 다른 성격을 가집니다)
안티바이러스 연구소도 잠깐 둘러보았습니다!
1층 계단 뒤쪽에는 이렇게 지금까지의 V3 제품들과 단체사진 그리고 수여한 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쉬운 투어시간이 끝나고 오후 강연이 또 이어졌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 심준형 본부장님이 '인터넷 포털 그리고 SNS'에 관한 강연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이제는 우리 생활과 뗄래야 뗄 수 없게 된 SNS와 메신져 그 성공스토리와 변화 과정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미래를 내다보고 앞으로의 추세를 추측할 수 있는 힘과 그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가 였습니다.
메신저의 특징인 Always On 을 더욱 강력히 하면서 단순화된 친추 시스템 도입과 함께 발빠르게 모바일 시장을 공략한 카카오톡이 메신저의 거장 네이트온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순서는 제목부터가 흥미를 유발했습니다. 특히나 못 본 영화들이 많았기에 꼭 집에가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강연을 들었던게 기억에 나네요. ㅎㅎ
이번 강연은 사회자분과 시큐리티대응센터 책임연구원이신 악성코드 박사 정관진 연구님이 함께 자리를 하셔서 '영화속 보안' 이란 주제로 토크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애셜론, 스턱스넷, 스테가노그래피, 스카다 등 여러 전문용어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강연 내용도 재미었었고 두분 다 말을 너무 잘하셔서 토크 방식이 정말 잘 살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강연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유령을 꼭 정주행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만들었죠. ㅋㅋ)
이어서 사이버범죄예방 전문 강사로 활동중이신 류정은 경장님께서 '사이버 범죄의 안과 밖' 이란 주제로 강연 마지막을 장식해 주셨습니다. 강연 중 특히 기억나는 것은 저작권 관련 내용으로 미처 간과하고 있던 그런 부분이 저작권에 위배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랐고, 블로그로 인터넷으로 소통하는 한 유저로서 특히 주의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V스쿨 13기 대표로 한 한색이 수료증을 수여
각자 수료증과 노트를 받고 2월 마지막 날의 V스쿨은 끝이 났습니다!
V스쿨 13기의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일단 저에게는 안랩을 방문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와 회사에 다니고 계신 선배님들과 컨텍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그런 분들의 강연을 그것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매리트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약간의 개편이 있었는데 처음이었기에 프로그램 흐름상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대학생도 계속 함께 하게 된다면 물론 주가 중고등학생이지만 대학생이 조금 관심있어할 만한 입사정보 및 회사 전체 부서 종류, 역할 소개 등 안랩에 필요한 인재가 되려면 하는 주제도 조금은 다루어 눈높이를 어느 정도 조절해주는 노력이 있었으면 하는 게 제 개인적이 바람입니다. :)
청소년, 청년을 위한 알찬 교육프로그램 V스쿨
앞으로도 더 발전하길 기원하겠습니다:D
고재우(고래) / 가천대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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