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 순천향대 스마트홀에서 8월 25일 개최되었던 '13 제 11회 청소년 정보보호 페스티벌 시상식'이 열렸다. 청소년 정보보호 페스티벌은 지식정보보안 산업협회,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보안뉴스, 안랩, KT, 하우리 등 IT 업계회사들이 참여한 공신력있는 대회이다.
청소년들에게 인터넷 상에서의 해킹 대응 기본 기술을 촉진하게 하고, 인터넷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해킹 및 방어를 실제 운영 및 경험하게 함으로써 정보보호 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마인드 확산과 안전한 정보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국의 중,고교생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의욕적이고 참신한 정보보호 인재의 조기 발굴을 통해 정보보호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대회이다.
이 날 시상식은 청소년 보안캠프와 함께 진행되었다. 청소년 보안캠프에는 조규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회장,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재일 본부장, 한국인터넷진흥원 나재훈 박사, 보안뉴스 권준 국장 등이 정보보호 산업계의 인재상과 보안업계의 흐름에 대한 특별 강연을 했다.
모든 식순이 끝나고 우승자 임정원군과 간략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문제 수준은 어땠나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문제는 있었나요?
제가 포렌식 부분을 못 해서 그런지 어렵게 느껴졌으며, 전체적인 문제 수준은 청소년에 적합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선 때, 암호학 2번 문제가 어느 사이트에 접속하여 해결책을 찾는 문제였는데 동영상에 한프레임씩 해당 사이트의 주소를 나누어 끼워넣었어요. 그래서 동영상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한프레임씩 영상을 정지해가면서 문제를 풀었던 것이 기억에 남고요, 또한 본선에서 실제 악성코드로 사용가능한 문제들로 바이너리 분석 문제를 출제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Q. 이번 대회에서 아쉬운 점은요?
본선에서 출제된 7문제 중에서 5문제를 풀어서 1등이 되엇는데요, 모든 문제를 풀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자동응답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문제지에 적힌 전화번호로 링크를 주는 문제와 정보의 유출 경로를 찾는 문제에서 엉뚱한 곳을 찾다가 틀린 문제가 너무 아쉬워요.
Q. 이번 대회 외에 대회 참여한 대회나 수상 경력은요?
국제 대회인 SECUINSIDE CTF에 본선 진출한 코드레드라는 팀에서 활동하며, 대회는 작년부터 참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청소년 정보보호 7등으로 장려상, 정보보호 올림피아드 은상, 청소년 화이트해커경진대회 3위, ETRI 주니어 해킹방어대회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능력이 닿는 한 모든 대회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Q. 오늘 참가한 청소년 정보보호 페스티벌과 다른 해킹대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청소년 정보보호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가지 유형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그리고 작년까지 일반 청소년 대회에서 보기 힘든 포너블 문제가 출제되는 것도 차이라고 생각해요.
Q. 평소에 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BOB 교육생으로서 수업을 들으며 틈틈이 해킹 관련서적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들, 실제 사용되는 프로그램을 분석하는 연습을 하며, 도저히 못 풀겠다 하는 문제들은 학교 선배, 코드레드 팀원들과 함께 풀어갑니다.
Q. 임정원군의 가장 자신있는 분야는요?
원격으로 시스템의 취약점을 이용하여 코드의 흐름을 바꿔서 권한을 얻는 포너블 분야가 가장 재미있고, 자신있습니다.
Q. 정보보호 분야의 매력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정보보호 분야는 종사하거나 배우는 사람이 적은 전문분야라는데에 큰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전략을 통해 공격과 방어로 규칙을 깨고 권한을 얻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Q. 요즘들어 우리나라에 보안사고가 많은데 이에 대한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사람들의 보안의식에서 문제가 유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해킹 공격을 받기 전에 보안에 투자해야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투자를 하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뒤늦은 행동들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임정원군이 희망하는 진로는요?
대학교 전공은 정보보호 관련 학과로 생각 중이며, 이후에는 보안 업계에서 사이버 테러를 막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시상식과 함께 열린 보안캠프에는 순천향대 학생뿐만 아니라 보안에 관심있는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였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네트워크 시스템의 발달로 미래산업에서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지금, 보안 전문가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열정어린 눈으로 강의를 들으며, 해킹과 보안을 말하던 그들과 함께 IT 강국인 대한민국과 더불어 보안강국으로 우뚝 솟을 앞날을 기대해본다. Ahn
대학생기자 김현진/ 충남대 정보통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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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진짜를 찾아가는 PD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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