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꿈에 냉정한 현실 '골목 사장 분투기'

문화산책/서평 2013.05.03 09:07

언제부터인가 IT 종사자들은 우스갯소리로 치킨가게 사장님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직 20대인 내가 듣기에는 다소 뜻밖의 이야기였다. 대학생에게 꿈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대부분은 자신의 전공이나 직종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왜 사회에 뛰어든 직장인은 또 다른 길을 찾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 이유를 불안정한 고용과 사회구조에서 찾을 수 있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많은 IT에 종사하는 직장인 힘든 업무로 피로가 누적된 상태고, 사회적으로도 '38선(38세가 되면 직장에서 퇴출된다), 45정(45세가 되면 정년)'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어려운 경제 사정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평생 직장을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었다.


인간 수명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지금, 정년기에 다다른 4050세대와 향후 미래를 준비해야 할 2030세대에게 50대 이후의 경제 활동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는 재취업의 어려움과 불안정성으로 인해 새로운 경제 활동으로 자영업 혹은 프랜차이즈로 창업하는 것을 선택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골목 사장 분투기>는 실제로 자영업이나 프랜차이즈가 생각만큼 쉽고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는지, 90%가 넘는 실패율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출처: YES24 홈페이지>


2000년대 초반부터 증가한 어마어마한 임대료를 감당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늘어난 대기업형 마트(SSM)과 프랜차이즈의 증가로 인해 자영업을 포함한 골목상권의 수익이 어떻게 위협을 받고 있는지 말한다.


프랜차이즈 또한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인식만큼 실질적으로 소자본으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지 언급하기도 한다.


저자는 현재처럼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자영업의 실패율이 높은 이유를 계획없이 시작한 자영업자의 과실로만 볼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자영업이 과열된 양상 속에서 사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많은 소규모 자영업자가 벼랑 위로 내몰리고, 결국 이것이 가정의 붕괴와 사회 불안으로 이어진다고 진단한다.


길을 걷다 한 번쯤 어제 본 작은 커피집이 폐업한 것을 보았을 때, 매일 시켜먹는 유명 브랜드 치킨집이 어느 날 갑자기 브랜드 이름을 떼었을 때, 늘어나는 편의점 속에 문을 닫는 동네 수퍼마켓에 한 번이라도 의문을 가진 적이 있다면 이 책에서 궁금증과 그 간의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이수진 /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자!

언젠가 제 일에 대하여 대가를 얻을 때, 

"저 사람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

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만큼 스스로를 성장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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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엄용석 2013.05.03 12:3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시간내서 꼭 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