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자본가는 누구일까? 모두들 잘 알고 있듯이 주식 부자 워런 버핏이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공무원”은 누구일까? 공무원의 최고봉이라 하면 각국의 수장일 것이고, 세계 1위의 경제력 보유 국가는 미국이니, 오바마 대통령?
여기까지 답을 얻었다면, 분명 당신은 논리성이 뛰어난 엘리트일 것이다, 세계 2차 대전 발발 이전 세계에서의 엘리트. 무슨 말인가 하면, 모두 세계사 시간에 배웠듯이 세계 2차 대전은 우리에게 물질과 인명 피해만 남긴 것은 아니다. 국제 질서를 바로잡을 기구, 국가연합(UN: United Nations) 창시를 촉발하기도 했다. 그러니 종전 이후 세계에서 공무원의 범주는 한 나라에만 국한해서는 안 된다. 미국보다 아니, 그 어느 국가보다도 큰 ‘지구’를 기반으로 일하는 공무원(Public Servant: 대중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1. 학력(Advanced Degree)
UN이 선호하는 석사 학위는 UN 취업의 관건이라 할 수도 있다. UN이 국제기구이기는 하지만 아직 서구가 주도하는 게 현실이니 유명 서구 대학원 입학이 중요하다. 해당 언어 향상뿐 아니라 인맥 형성, 취업 정보 등이 더 용이하다. 대학원의 경우 장학금 혜택이 많으니 이를 놓치지 말 것.
2. 외국어(UN Official Language)
UN 6개 공용어인 영어, 불어, 아랍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 영어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한 개 이상은 더 준비해두자. 2007년 사무총장 후보자였던 반기문 현 총장도 프랑스 대통령과 불어로 면담 후에야 확정되었다.
3. 전문 경력(Professional Career)
'UN 사전 경력'이라 할 수 있는 이것은 국가 공무원이나 국제 NGO, 여타 국제기구 인턴십, 봉사활동 등을 포함한다. 특히 외교관 같은 국가 공무원은 국제기구의 지름길이다.
4. 성 균형(Gender Balance)
국제기구 직원 임명의 원칙은 각국의 분담금 비율이 첫째, 대륙별 균형 유지를 위한 지역 안배가 둘째, 그리고 성 안배가 셋째이다. 남성이 압도적인 파트에서는 여성이, 반대로 여성이 압도적인 파트에서는 남성이 더 유리하다.
우리나라는 UN 분담금 서열로는 11번째지만 UN의 한국인 직원 수는 323명(0.27%, 35위)으로, 분담금 대비 2.2%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UN 같은 국제기구 취업은 한국인에게 해외 취업의 블루오션인 것이다. 물론 국제기구 취업이 만만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만만하기만 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기회는 준비된 사람의 것. 자신의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차근차근, 그리고 꾸준히 준비해간다면 어느새 나도 이 지구를 위한 훌륭한 일꾼이 되어있지 않을까.
이병주 교수는 개인 웹사이트(www.globaljobs.co.kr)에 각종 국제기구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이 글을 읽고 국제기구에 관심이 생긴 사람이라면, 한번 읽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길을 향해 나아가기를! Ahn
대학생기자 오정현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夜深星逾輝(야심성유휘) :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난다.
주위가 어두워질수록 별빛은 거세게 흔들립니다. 그러나 그 만큼 더욱 밝게 빛나죠. 여러 기사와 소식이 당신의 세상을 어둡게 비출지라도 더욱 밝게 빛나고, 그리고 그 빛들로 그 세상을 더욱 밝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문화산책 > 현장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운대에서 열린 지식공유 콘서트 TEDx 현장 (2) | 2011.05.11 |
---|---|
해양대 학생이 둘러본 함부르크 국제 선박 박람회 (0) | 2010.12.26 |
무한도전보다 먼저 뉴욕에 간 프리헹가래 (2) | 2010.12.19 |
미래 디자인 전쟁 시대 책임질 대학 수업 엿보니 (0) | 2010.12.06 |
1박2일에 나온 남해 바람의 언덕에서 건진 절경 (4) | 2010.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