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디자인 전쟁 시대 책임질 대학 수업 엿보니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0. 12. 6. 07:40

새로운 치즈 그레이터를 만들기 위해 요리사를 찾아간 학생들

바야흐로 디자인 전쟁 시대다.

국가 경쟁력에서도 제품 디자인이 곧 문화 상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인식되면서 제품을 심미적으로 아름답고 사용하기 편하게 디자인하는 일은 기업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요소가 됐다.

 

일상 생활을 하며 우리가 사용하는 주변의 모든 제품은 누군가가 사용자의 필요를 전제로 철저한 계획에 따라 디자인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제품들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은 어떤 지식과 감각을 어떻게 익히고 공부할까? 제품디자인과 학생들의 수업을 살짝 공개한다.

 

우선 제품을 사용하는 실제 사용자를 만나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개선되어야 하는 점은 어떤 것인지 묻고 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장면을 카메라나 비디오로 담는다.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은 직접 찍어온 사진이나 동영상을 끊임없이 살펴보고 관찰하면서 사용상 문제점을 찾아본다. 사용자의 습관이나 동선, 특유의 행동을 보면서 의외로 많은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다른 디자이너의 제품을 보고 어떻게 진행됐는지, 왜 이런 디자인을 했는지,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된다.


욕구를 재빨리 파악하고 그것을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상상을 통해 나오는 아이디어의 힘이다. 상상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상을 머릿속에 가두어놓기만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것을 끄집어내어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로 만들기 위해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을 재빨리 포스트 잇에 자유롭게 적고, 그 것을 한 데 모아 그루핑(grouping)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고 살펴본 후에는 끊임없이 토론을 한다. 작은 가능성의 씨앗을 찾아내 구체화하고 실현 가능하게 만들어내는 방안을 생각해낸다. 첫 단계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타깃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심미적으로도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단계이다. 이때는 밤을 새기 일쑤인데, 밤을 새더라도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가 잘 나오지 않기도 한다.

어느 정도 방향이 결정되면 스케치에 들어간다. 스케치는 자신이 제안하는 모델을 설명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각자 개성에 맞게 펜이나 연필을 이용해 머릿속에 든 이미지를 자유롭게 종이 위에 펼쳐낸다.


수업 시간이 되면 각자의 방식으로 구체화한 스케치를 벽에 붙이고 컨셉과 아이디어를 설명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학생들에겐 가장 기대되기도 하고 가장 떨리기도 하는 시간.

각자가 제안한 아이디어와 형태가 결정되면 3D 모델링과 목업에 들어간다. 학생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제품을 만들어보거나 시바툴(반영구적으로 탈색되지 않는 소재)이나 아이소핑크(고성능 유기 단열재) 등의 재료를 이용해 제품의 크기에 맞춰 직접 모양을 만들어보고 그립감이나 사용상 느낌을 철저히 검토한다빡빡한 마감일을 앞두고 일련의 작업을 밤낮으로 마무리하는 동안 소위 말하는떡실신을 하는 학생들이 이어진다.

 

이제 디자인은 그 자체로 현대인의 삶인 동시에 경쟁력이고 즐거움이자 도전이며 현실이다. 또한 상품의 외적인 차별성 및 가치를 부여하는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이젠 기술에 앞서 디자인이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

 

소비자의 물리적, 심리적 욕구를 충족하고 다양한 조사와 분석으로 각종 제품의 의장을 창조 개발하는 학습이라는 점에서, 제품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즐겁고 뿌듯하다. 설령 학교 생활에 찌들고 피곤할지라도. Ahn

 

대학생기자 박미영 / 고려대 산업정보디자인과
언제나 가슴 속에 간직한 문구 "행복은 습관입니다^^"
습관이 모여 행동이 되고 행동이 모여 삶의 태도가 될 테니 늘 건강한 미소와 흔들림없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행복하고 싶다. '보안세상'에서의 활동이 인생에 행복을 쌓는 또 하나의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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