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안철수의 티없이 맑고 순수함에 반했다





"지금도 의사를 했으면 더 행복했을 것도 같다. 더 단순하게 행복하게 살지 않았을까 하고 지금도 생각한다. 하지만 의사를 그만둔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그만큼 다채롭게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살아왔으니까 그렇다."   
                                                                                                                                                 -                                                                   - 안철수


지난 6월 17일 'MBC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에는 현 카이스트 석좌교수이며 안철수연구소의 이사회 의장인 안철수 박사가 '나의 평생 직업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는 고민을 들고 찾아왔다.

특유의 해맑은 미소로 소년 같은 밝은 모습으로 등장해 MC 강호동과 유세윤 그리고 우승민을 매우 당황스럽게 만든 안철수 박사. 그는 의사에서 V3를 개발하기까지의 과정, 전도유망한 의대교수의 길을 접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은 기업의 CEO가 되고, 다시 CEO를 그만두고 학생으로 돌아갔다가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지내는 자신의 삶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였다.

안철수 박사는 의대 시절 심장전기생리학으로 부정맥을 연구하던 어느 날, 우연히 잡지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관련 글을 읽으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본인이 세계 최초의 바이러스인 '브레인'에 감염된 것이 계기가 되어 백신 프로그램 개발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가 처음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하던 88년도에는, 당시 전철을 타면 디스켓이 깨진다는 속설이 있어 사람들이 호일로 디스켓을 싸서 다닐 정도로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던 시기였다고 한다.

때 마침 의대 실험을 잘하기 위해 컴퓨터 기계어를 마스터한 그는 대학 후배의 요청으로 백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는 지금의 V3의 원형인 백신(Vaccine, V1)이다.


" 단지 책 읽는 걸 병적으로 좋아했다. 땅에 떨어진 종이 같은 것도 읽을 정도였다. 책을 읽어도 정가, 저자 등 글자로 된 것은 다 읽어야 직성이 풀렸다. 활자 중독증이었다." 
                                                                -안철수

그는 학창 시절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과학책, 소설책을 좋아하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얼마나 책을 좋아했는지 초등학교 시절,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을 장르 불문하고 다 읽었다고 했다. 이렇게 매일 책을 빌리는 그의 모습을 보며 도서관 사서가 책을 읽지 않고 장난을 치려고 빌리는 줄 알았을 정도라고... 

학창 시절 최대의 일탈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성룡 영화를 본 것이라 대답하며,
선생님에게 거짓말을 하고 영화를 보러 간 것이 일탈이 맞지 않냐며 오히려 반문하는 재치도 보였다. 또한 그는 자신은 운동도 못하고 공부도 못했는데 고 3때 처음으로 1등을 해서 서울대 의대를 턱걸이로 들어갔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효율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사람이다. 의사로서 했던 게 CEO로서는 쓸모가 없고 또 백신 개발자로 했던 것은 경영에는 쓸모가 없었다."
                                                                 - 안철수
그는 우리나라의 수많은 똑똑한 인재들이 잘못된 사회구조 속에서 단지 효율성만 추구하기 위해 직업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며 효율적인 면에서 보면 자신의 인생은 실패한 것이라 말했다. 또한 그는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기회를 주는 것은 가장 큰 선물이고 기회라고 덧붙였다.

또한 'CEO 안철수'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말했다. 그는 직원이나 남에게 화를 낸 적은 없다며 스스로에게 화나면 가끔 목욕탕에서 크게 고함을 지르며 화를 푼다고 말했다. 이어 강호동이 "참으며 살고 계시냐?"고 질문하자 "사람이 1-2년은 참을 수 있지만 어떻게 20년을 참고 살겠냐. 참으며 산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돈보다 명예가 좋고 명예보다 마음 편한 게 좋다고 밝혔다.

자신은 담배도 못 피우고 골프고 못 배웠지만 지금껏 잘하는 일을 해오며 행복하게 살아왔다고 말한 안철수 박사.
오늘 난 한 시간 남짓한 짧은 방송을 보며 그의 맑고 깨끗한 두눈에서 보이는 티없이 맑은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 Ahn

대학생기자 곽승화/ 전북대학교 화학과 

작은 실험실 안에서 그 보다 더 작은 비커 안에 수 많은 화학물질을 혼합시키고 있던 어느날, 문득 사회와 멀어지고 있는 것만 같은불안함이 엄습했다. 나의 손끝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방법은 나부터 사회에 나아가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담아보자 라는 마음가짐이였고 그 속에서 큰 방향이 제시 될 것이라 확신되어졌다. 나는 '보안세상'이라는 또 다른 실험을 커다란 사회라는 무대안에서 멋진 꿈으로 제조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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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6.19 17:2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보면서 정말 감동했었는데 ㅎㅎㅎ
    정말 존경하는 분이에요 ㅠ.ㅠ
    그나저나 V1이 있었군요~~ㅋㅋ

  2. 악랄가츠 2009.06.20 08:2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본방 못보고 다음날...
    아버지께서 극찬을 하시더라고요...
    저희 아버지 왠만하면 그런말씀 안하시는 분인데...
    정말 보면서 그렇게 순수하고 존경받을만한 사람이 있네라며 하시길래..
    다시보기~! 고고..
    이야.. 예상은 했었지만~! 정말~! 순수하시고.
    명예로운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시더군요~!
    짧은 예능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방송이었습니다 ㅎㅎ

WIS 2009 안랩 전시장을 동영상에 담아보니

현장속으로/세미나 2009. 6. 19. 13:47



< World IT Show 2일차 안철수연구소 부스를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코엑스에서 열린 World IT Show 2일차. 오전부터 꽤 많은 사람들이 전시회장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안철수연구소 부스에도 오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 주었다.

안철수연구소는 참관객에게 V3 웹하드와 V3 365 클리닉의 3개월 무료 체험 쿠폰을 증정하고 V3에 대한 여러 의견도 들었다. 전 날 '무릎팍 도사'에 안철수 교수가 출연한 효과인지 특별한 목적이 없이도 방문해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 많았다. 어느 어르신은 "안철수 그 사람 대통령 해도 되겠어. 참 대단한 사람이야."라며 안철수 박사에 대한 칭찬도 남겼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V3를 쓰는 고객과 타사 제품을 쓰는 사용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일반인도 컴퓨터 보안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V3 365 클리닉을 직접 다루어 보며 기능과 장점을 몸소 체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흥미 위주의 상품을 보기 위해서 왔다기보다 정말 관심이 있어서 직원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기자는 방문객을 맞이하며 "중국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는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에 당황하기도 했다. 
 

World IT Show는 오는 20일(토)까지 열린다. 안철수연구소 부스에 방문하면 외부 도우미가 아닌 사내 전문가들의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개인용 제품인 PC주치의 개념의 'V3 365 클리닉'과 무료백신 'V3 Lite'의 더 가볍고 강화된 성능과, 안전한 인터넷 스토리지 서비스 'V3 웹하드'를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기업용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인 '사이트가드 프로'와 'V3 MSS'를 만날 수 있다. 고성능 네트워크 보안 장비인 '트러스가드'를 실제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도 있다. 

보안 위젯을 설치하면 전자파 차단용 V3 골드 스티커를 받을 수도 있으니 많은 관심가져주길 바란다. Ahn

대학생기자 유지상 / 국민대학교 사회학과

피천득의 '은전 한 닢'을 보면 늙은 거지는 마지막에 "그저 이 돈 한 개가 갖고 싶었습니다." 하며 행복해 한다. 사람은 꿈과 희망이 있기에 내일이 있는 것 같다. 보잘 것 없는 저 은전 한 닢이지만 그 꿈을 이루었다. 그리고 행복해 했다. 그런 행복한 꿈을  실현하고 있는  유.지.상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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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bti 2009.06.19 14:1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뉴스랑 블로그 검색해보는데...
    딱히 신기한 제품 사진 올리신 분이 없던데...
    ...
    이번 전시회에 대기업 부스(s,l,k,s) 몇 곳이 굉장히 크다는 거 빼고...
    신기한 제품은 없는가봐요...

    • 사색으로의 산책 2009.06.19 14:19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우리 안랩은 제품 특성상 신제품을 사진에 담지는 못했구요..ㅋ
      그래도 중소IT업체 부스에 가시면 좋은 제품과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

  2. 1993dfc 2009.06.19 14:2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철수 연구소의 부스도 방문해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동영상까지 올라와 있어 보기 좋네요~
    앞으로 이런 행사가 다른 지역에도 많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3. 스틸 2009.06.19 14: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무릎팍도사에 안철수씨 나오는거 보고 관심이 갔는데~
    이런것도 있었군요~;;
    시간되면 가보고 싶네요!

  4. :) 2009.06.19 16:3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5. 요시 2009.06.19 17: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흐흐흐흐흐 동영상을 원했는데~~
    마침 이렇게 보는군요~~^.^
    못갈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워요..ㅠㅠ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 (서평)

안랩人side/안랩컬처 2009. 6. 14. 08:04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2008, 김영사)는 한국의 정보보안 1세대 기업인 안철수연구소의 14년 역사와 경영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작은 벤처 기업으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회사의 경영철학과 핵심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경영 에세이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시작, 위기, 세계 진출 등의 역사를 조직 구성원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해 독자들에게 생생한 재미와 생동감을 안겨준다.


"사람들이 모여서 기업이나 조직을 이루어 일하는 이유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이루기 위한 것이다"
- 안철수 (현재 카이스트 석좌교수)

직원 500명, 연 매출액 660억원. 분기당 십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대기업과 비교해 보면 턱 없이 작은 규모인 국내의 한 중소기업. 하지만 이 곳의 설립자 안철수는 매년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CEO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해 오고 있다. 수많은 대한민국의 청년들도 이 곳에 취업해 일하는 것을 꿈꾸고 있으며 실제 안철수연구소의 구성원들은 자신이 안철수연구소에 몸 담고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 한다.

올해로 V3 개발 21주년 맞아

안철수연구소는 현 이사회 의장 및 카이스트 석좌교수인 안철수 교수가 V3를 개발한 뒤부터 쌓은 정보 보안 노하우를 기반으로 1995년 3월 15일 창립되었다.
작은 기업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그들만의 독특한 경영 노하우와 철학의 뒷받침이 있었다.

이 책은 일반 CEO들이 쓴 책과 달리 조직 구성원들의 시각에서 그들만의 에피소드를 엮어 만들었다. 구성원들이 회사가 성장해가면서 겪은 여러가지 어려운 점들이나 그 속에서 얻은 교훈들을 자세히 기록해 독자들에게 생생함을 전한다. 회사가 성장하는 역사적인 순간에서 실제 그 상황에서 활동한 구성원들이 주인공이 되어 스토리를 이끌어 생생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듯하다.


회사의 구성원들이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만드는 새로운 기업상의 모습을 보여준 안철수연구소를 담아 기존에 우리가 느끼던 회사의 구조와 다르게 운영되는
안철수연구소의 창의적인 경영 방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 느껴지는 안철수연구소는 투명한 기업 그 자체이다. 그들은 학연, 지연, 혈연 등에 얽매이지 않고 회사의 신입 사원을 뽑는다. 오직 자신들이 원하는 비전을 향해 함께 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을 뽑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창업 이래 10년 이상 존재하며 성공한 벤처기업은 그 자리에 쉽게 오른 것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온갖 고통과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 이 자리에 당당히 서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역사는 우리나라 벤처 기업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투명 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왔으며 척박한 우리나라의 환경 속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외국 기업들 안에서 국내 사용자들을 지켜온 대한민국 대표 정보보안 기업이다. 
영혼이 있는 기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장하고, 그 속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 책을 통해 읽다보면 내 인생의 풍요로움이 느껴질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곽승화/ 전북대학교 화학과 

작은 실험실 안에서 그 보다 더 작은 비커 안에 수 많은 화학물질을 혼합시키고 있던 어느날, 문득 사회와 멀어지고 있는 것만 같은불안함이 엄습했다. 나의 손끝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방법은 나부터 사회에 나아가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담아보자 라는 마음가짐이였고 그 속에서 큰 방향이 제시 될 것이라 확신되어졌다. 나는 '보안세상'이라는 또 다른 실험을 커다란 사회라는 무대안에서 멋진 꿈으로 제조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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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6.14 11:3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왕~~ㅎㅎ 다른책도 소개해주세요~!!!
    밑쪽에 오래->오해 아닌가여?ㅠ.ㅠ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터미네이터4> 인간의 중심에서 로봇을 외치다.

안랩人side/안랩컬처 2009. 6. 11. 11:32

주의 :  이 영화를 안 보신 분들! 봐도 상관 없습니다.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터미네이터4 - 미래 전쟁의 시작>은 3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상영 전부터 '배트맨 다크나이트'의 주인공 크리스찬 베일과,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맥심(MAXIM)지가 뽑은 섹시 스타 100인에 든 문 블러드굿 때문에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역시 시리즈물 중 '터미네이터'야말로 단연코 최고라 칭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주인공 존 코너 역의 크리스찬 베일



존 코너의 부하 블레어 역의 문 블러드굿


필자처럼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터미네이터2(당시 나에게 있어서 엄청난 충격이었다)를 꼽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의 줄거리가 인간과 기계의 싸움이고 기계는 바로 인간이 만든 스카이넷이라는 군사 방위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3편까지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4편에서는 현재의 상황을 다룬다고 할 수 있다. 시리즈 중 최악이라고 하는 3편에서 스카이넷이 스스로 진화하여 인류가 언젠가는 자신을 파괴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인간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기계군단을 만들게 되고, 핵폭탄으로 지구를 초토화한다. 
 
'터미네이터4'에서는 존 코너가 그의 아버지인 카일 리스를 지키는 한편 기계와 전면전을 펼친다. 카일 리스가 너무 어리게 나와 설정을 다 이해하고 보아도 다소 어색하다.^^a

가장 눈여겨볼 장면은 신종 로봇이 대거 출연했다는 것이다. 엄청난 스케일과 물량을 앞세우는 데 반하여 스토리와 내용 구성은 조~금 부족하다는 사실이 아쉽다앞으로 볼 분들을 위해 한 마디 하고자 한다. 구성과 내용에 너무 치우치지 말고 그냥 눈으로 즐기라는 것이다. 엄청난 사운드와 특수 효과를 통해 사실적으로 전해지는 이 영화는 더운 여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딱! 적합하다는 것!  
 

로봇 하베스터 - 집게 손으로 인간을 잡아 T800을 만드는데 이용된다.

모터 터미네이터의 추격장면 - 이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차별 융단폭격식의 헐리우드SF 영화치고는 심각한(?)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게 한다. 인간과 기계의 관계에서 과연 이들의 정체성.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인간과 '명령'에 의존하고 있는 기계와의 대립. 과 같은 여러 화두를 제시하며 앞으로 이들의 수평적 대립을 어떻게 정립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단순한 SF영화라고 치부하기에는 이들의 미래는 우리에게도 곧 닥쳐올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기계와 인간의 대립된 구조는 과거 여러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스티븐 스필버그의 2001년 작품인 <A.I>와 윌스미스 주연의 <아이로봇>이 그것이다.  인간에게 친숙한 로봇과, 대립적 구조인 로봇에 대해 잘 이야기해주는 대표적 영화라 할 수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2001년 작 - A.I


인간이 되고픈 로봇, 인간을 지배하기 위한 로봇이라는 양분화된 시점에서 이들 영화가 전달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터미네이터4'의 메시지와 결국 같다고 할 수 있다.

윌스미스 주연의 I Robot


제임스 카메론 감독 시절의 터미네이터1,2 편은 상업적 성과와 전편보다 나은 후편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또한 헐리우드 SF가 좀더 사실적이고 피부로 와닿는 변화의 주축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맥지 감독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는 너무나 크다고 할 수 있다. 허나 <터미네이터4 - 미래전쟁의 시작>은 '터미네이터 시즌2'라고 할 정도로 기존 틀에서 많이 벗어나 감독만의 색깔을 찾았다고 한다. 맥지 감독은 두 편의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나올 것이라고 하였다. 새롭게 변화된 내용 구성 및 스케일, '배트맨 다크나이트'에서 엄청난 카리스마를 발산한 크리스찬 베일과 최근에 와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다른 캐릭터들이 "전편보다 나은 후편은 없다"라는 공식을 팍팍팍 깨주길 바란다.  Ahn


대학생기자 안현 / 대전대 정치언론홍보학과

"하루하루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살자"라는 모토아래 매일 열정을 불사르는 청년. 그는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당당히 '보안세상'에 문을 두드렸다. 대학생활의 마지막이 아닌 또다른 시작으로써 오늘도 끝임없이 달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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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bti 2009.06.11 13:1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는...tv에나 나오면...보게 될 듯...
    ...
    문화 생활에 0라...영화관도 안 가고...
    p2p도 사용 안 하고...
    ...
    tv에서...1하고, 2까지 하지 않았던가요?...도대체 몇 탄까지 나오려는 건지...
    ...
    반지의 제왕처럼...3편까지가 적당하지 않았을지...
    http://ko.wikipedia.org/wiki/반지의_제왕

  2. 요시 2009.06.11 13: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터미네이터가 안철수 연구소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네영-.-...
    그냥 영화평론 보는 기분 같네요;;

    • Shaun 2009.06.11 13:59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방향성에 문제가 있었나 보군요^^;
      원래 터미네이터라는 영화는 1편부터 최근에 나온 4편까지 보안이라는 키워드가 맞물려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군사방위 시스템을 로봇이 해킹을 통해 시스템을 선점하게 된다는 것이 기본 전제 입니다. 물론 영화에서는 간접적으로 나타나고 있죠^^*

    • 요시 2009.06.12 16:41  Address |  Modify / Delete

      그렇군요~제대로 알지 못했었네요ㅠㅠ
      저런 얘기도 들어있었으면 좋았을텐뎅 힝ㅋㅋ

  3. 곽승화 2009.06.11 15:2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빠아아앙 저두 이거 밨는데 ㅋㅋ 참 힘든영화 ㅋㅋ

  4. 사색으로의 산책 2009.06.11 23:18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혀어엉앙 저두 이거 밨는데 ㅋㅋ 내용과 구성이 약간 건조해서 아쉬웠던...하지만 고막터질뻔한 시원한 싸운드 ㅋㅋ

  5. blue paper 2009.06.12 10: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베일님 카리스마가 철철 흐르네요 ^^

    • Shaun 2009.06.12 13:58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아메리칸 사이코와 이퀼리브리엄 이라는 영화를 보셨는지요? 항상 영화의 설정에 맞추어 제작기간이 끝날때까지 그 역에 충실한다고 하니 앞으로 더 기대 됩니다^^

  6. 가브리엘 2009.06.12 11: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터미네이터 1,2,3 편 모두 핵폭탄은 기계가 인간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려지는데
    본문에 인간이 기계와 대항하기 위해 핵폭탄을 썼다고 하시는 거 보니
    세부적인 설정들이 많이 바뀌었나 보군요.....

    스카이넷은 1,2,3편 모두 I.Robot에서처럼
    군사보안용으로 만든 네트워크가 진화를 통해 자아를 가지게되어
    인간을 적으로 인식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기억하는데
    안철수 연구소와는 좀 연관이 떨어지는 것 같네요.....

    • Shaun 2009.06.12 14:08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아무래도 감독이 바뀌고 세대가 변하다 보니 이 영화도 변화를 계속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스카이넷과 I.Robot은 인간을 적으로 인식하는 부분에서는 일치하나 그 방법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뭐.. 보는 사람에 따른 관점의 차이가 있을수도 있겠군요*^^*)

중국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고 생명을 키우다

현장속으로/세미나 2009. 6. 4. 11:40

한중문화청소년협회 녹색봉사단 활동 후기

나는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한중문화청소년협회 미래숲에서 진행한 녹색봉사단의 일원으로서 나무 심기 및 학술문화교류 활동에 참여했다. 중국 방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그 어느때보다도 설렘이 더 컸다. 단순한 관광이 아닌, 뜻깊은 일을 하러 다녀왔기 때문이다. 
 
한중문화청소년협회(한중미래숲)은 국내 최초로 유엔환경계획(UNEP)의 옵저버 자격을 얻은 NGO이다. 중국 공청단, 다라터치 인민정부와 협약을 체결하여 식수 활동 및 중국 우수 청년들과의 학술문화교류를 진행해왔다. 

이번이 여덟번째 방중 활동이며 나는 이번에 8기 녹색봉사단의 스태프이자 단원으로 참여했다. 1, 2차를 걸쳐 선발된 70명의 대학생들과 언론, 환경, 기업 등 각 방면의 전문가로 구성된 30명의 VIP들이 이번 방중활동을 함께 했다. 

현지에서 만난 중국 대학생들로 구성된 스태프와 함께 우리는 '제 3회 한중대학생엘리트포럼'을 개최하고, 문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포럼이 열린 인민대학교에서는 양국 청년들의 열띤 토론의 장이 열렸다. 포럼은 환경, 문화, 기업경영, 청년창업의 네 가지 주제로 각 주제당 중국 1팀, 한국 1팀, 총 8팀의 발표로 진행되었다. 


첫째날 밤, 북경에서의 만찬에는 한중 양국 대표 단장의 축사와 함께 한국 학생들의 사물놀이, 노래, 댄스, 아카펠라, 태권도 등의 공연과 중국 학생들의 연극, 노래, 전통무, 패션쇼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있었다. 마지막날 밤, 내몽고에서의 만찬에서는 내몽고 전통 노래를 감상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반의 거리인 북경에서의 3일, 또 그 곳에서 약 12시간 가량 기차를 타면 도착하는 내몽고.


그 곳엔 우리의 목적지 쿠부치 사막이 있다. 쿠부치 사막은
북경에서 서쪽으로 2,000km 정도 떨어져 있다. 면적은 우리나라의 5분의 1정도인데, 모래사막이 61%이고 나머지는 자갈이나 흙먼지로 이뤄져 있다. 중국에서 7번째로 큰 사막으로 내몽고자치구의 다른 사막과 합치면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이다. 이곳은 200년 전까지 푸른 초원이었다. 하지만 무분별한 벌목과 개간으로 황량하게 변해버렸고, 매년 서울의 5배 면적이 사막화한다. 이곳이 바로 우리나라 황사의 발원지로 매년 봄 수천 톤의 모래가 한국으로 유입된다.


 

이 생명이 없는 땅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하러 갔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예전에 초원이었던 곳이기 때문에 이 주변에는 황하지류가 있어 사막의 흙을 조금만 파도 축축한 흙이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조림지가 있다. 매년 심각해지는 황사 문제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삽으로 직경 30cm, 깊이 60cm인 구덩이를 만들고 나무를 심었다. 이 곳에는 백양나무와 사류를 심는다. 이 나무들은 황폐한 사막에서도 잘 자란다. 완전히 자랐을 때는 키가 30M, 굵기가 1M에 달한다. 약 100명의 아름다운 손들로 심어진 나무들을 보자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리고 이동한 곳은 그동안의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은 나무들. 85%의 놀라운 생착률을 보인다고 한다. 우리가 오늘 심은 나무들도 저 나무들처럼 잘 자라는 모습을 상상하니 기뻤다.



우리가 심은 것은 나무뿐이 아니다. 희망도 심었다. 넓은 사막에 나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은 미약하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나무들은 나비 효과처럼 결국에는 큰 변화를 만들 것이라는 희망. 그 희망이 있기에 보람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Ahn

 


대학생기자 유선화 / 성신여자대학교 컴퓨터정보학부
한 곳보다는 넓은 시야를 보길 추구하며 한정된 시간 속에서 좀 더 많은 담금질을 하고 싶다. 사람을 향한,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인생의 행복으로 여기며 남들이 닦은 길보다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고자 한다. 이과적 이성과 문과적 감성, 예술적인 감각을 고루 섞어 앞으로 점점 완성할 그녀만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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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6.04 18: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무한도전에서도 중국사막에서 나무 심기 했었는데
    거기가 거긴가..?ㅋㅋ
    제가 다 뿌듯하군요 ㅠ.ㅠ

    • 보안세상 2009.06.04 20:50  Address |  Modify / Delete

      네. 맞아요! 동일한 장소에요 ^^ 무한도전 멤버들도 이 단체를 통해서 식수활동을 하고 왔답니다.

  2. 2009.06.05 16: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mbti 2009.06.05 16:1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뉴스에서 보니...배철수 음악캠프가...7천회를 맞이했다네요...
    blogsabo도...오래 함께 있어주세요~ ^^;...

  4. Freddie Mercury 2009.06.09 00: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 선화야 고생 많았어. 갔다왔다는 말은 들었는데 글을 이제야 봤네.
    저 넓은 사막에 나무 심고 오면 꽤나 뿌듯하겠다.ㅎ

대학생기자의 대전 보안세미나 현장 중계

현장속으로/세미나 2009. 6. 3. 14:40




봄이 언제왔는지도 모르게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한층 다가왔다.
이번에 전 안랩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는 경험을 했다. 대전 유성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09 AhnLab Integrated Security Fair>가 그것이다.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안랩은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인 V3 Internet Security 8.0 과 AhnLab Policy Center 4.0을 시연과 함께 소개했다.

사회를 맡은 이상국 팀장


이날 사회를 맡은 이는 세일즈마케팅팀의 이상국 팀장이다. 3시간에 걸친 행사이다 보니 자칫 행사 참여자들이 지루해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적절한 유머로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했다. (허나 소문에 따르면 오히려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이야기도..^^)
                                          

보안사업본부 조동수 전무


이어서 보안사업본부 조동수 전무가 안랩의 현재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백신과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의 진화하는 기술 등을 언급하고 안철수연구소가 보안 분야에서 왕좌를 굳히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소프트웨어연구실 전성학 실장


 
                             
조동수 전무의 인사가 끝나고 소프트웨어연구실 전성학 실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엔드포인트 통합 보안의 뉴 패러다임 - V3 internet Security 8.0 & APC 4.0>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을 소개하고 시연했다.

유명호 과장, 김수암 팀장

                               


그 다음 순서로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비전 및 보안 대응사례 발표 -  TrusGuard>라는 제목으로 유명호 과장과 김수암 팀장이 함께 발표했다. 유명호 과장은 TrusGuard의 특징 및 장단점 그리고 앞으로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김수암 팀장은 유명호 과장이 설명한 내용과 관련 있는 사례를 직접 보여주고 보안 해결 방안을 몇 가지 예를 들며 좀더 이해하기 쉽게 해주었다. 대화 형식의 발표가 집중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었다.
                   
위 순서가 끝나고 약 20분 정도의 티 타임이 있었다. 참석자는 보안 분야 종사자가 대다수였고, 대학생과 군인도 보였다. 
또한 전시 부스를 마련하여 TrusGuard, IPS, V3 Internet Security 8.0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티 타임
이후에 김창희 선임이 <Web Security protection Solution - V3 Managed Security & SiteGuard>라는 주제로 웹 보안 서비스를 소개했다. (중간에 재미 있는 예를 들며 설명했는데 기자만 웃어서 무안했다는...^^a)


김창희 선임

                          
마지막 순서로 <Contents Security와 Network Security의 통합보안 구현 방안 - Integrated Security Solution>이라는 주제로 조동수 전무가 세미나의 전체 내용을 요약하고 안랩의 총괄적인 목표와 방향을 총정리했다.

조동수 전무

                                    
                 
이번 세미나는 충분한 준비와 노력이 결집되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안철수연구소의 현재는 물론 미래의 방향까지 바이어 및 사용자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준 자리였다.  Ahn










대학생기자 안현 / 대전대 정치언론홍보학과

"하루하루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살자"라는 모토아래 매일 열정을 불사르는 청년. 그는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당당히 '보안세상'에 문을 두드렸다. 대학생활의 마지막이 아닌 또다른 시작으로써 오늘도 끝임없이 달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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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엔시스 2009.06.03 15:0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보았습니다. 지방 로드쇼가 점점 그열기를 더 해 가는 것 같습니다. 전주도 성황리에 잘 마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래도 한번씩 뵈었다고 눈에 익은 분들이 계시네요..^^;;

  2. 요시 2009.06.03 17:4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런 세미나 정보들은 어디서 얻는건가요호호호
    구경가고싶어요~.,~

  3. Shaun 2009.06.03 17:5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헉! 첫화면에 나오는 저사람은 누구란 말입니까!!!!!!!!!!ㅋㅋㅋ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을 위한 노력의 발자취(서평)

안랩人side/안랩컬처 2009. 6. 2. 14:42

서평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2008, 김영사) 


당신이 잠든 사이 오늘도 무사히 밤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묵묵히 누군가가 당신을 위해 애를 써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95년 3월 15일 창립을 기점으로 안철수연구소는 컴퓨터 바이러스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 점은 V3를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단지 ‘노력을 해왔다.’라는 것을 알 뿐 지나온 시간에 어떠한 일들이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에게 일어났는지는 들어본 적이 없다. 이쯤 되면 궁금할 것이다. 그들이 과연 어떤 시간을 걸어왔는지.

안철수연구소 시작의 한 걸음

대학생인 나에게 안철수연구소의 기업 이미지는 ‘봉사’와 ‘헌신’의 이미지가 강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나라에서 녹을 받는 흔히들 일컫는 ‘공기업’이 아니다. 그럼에도 공기업 같은 느낌이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아마도 그것은 대부분 기업 창립의 목적이 ‘수익 창출’인 데 반하여 “세상에 호기심을 끌어당기고 보람까지 안겨주는 일에 매료되어 미래의 희망을 위해”(P.21)라는 시작점과 함께 “수익의 창출은 기업 활동의 목적이 아닌 결과”(P.221)와 같은 정신을 승계해 온 역사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때문에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기존의 선량한 이미지가 퇴색되지 않은 것이리라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창립 초기의 에피소드 중 가장 인상에 남는 하나의 이야기

안철수연구소의 시작은 7명에 불과한 소규모였다. 처음 둥지를 튼 한판빌딩 2층에서 일어난 일. 건물주가 밤 9시만 되면 입주사의 요구를 개의치 않고 건물의 셔터를 내려 버렸던 것이다. 저녁 무렵까지 외근을 하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료에게 문을 열어달라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선 창으로 돌을 던지는 수밖에 없었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당시 최첨단 기기인 컴퓨터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의 치료를 담당하는 기업의 직원이 원시인이나 취했을 법한 투석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다니. 사랑하는 연인의 집 창가에 돌을 던져 조금이라도 더 얼굴을 보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마냥. 사랑(?)하는 바이러스 문제 해결을 위해 투석을 하다 갈아치운 창문도 여러 장 되었다 전해진다.

위기의 봉착 그리고...

사람이 하는 일에 어찌 어려움이 없을 수 있겠나. 기업 경영에도 그리고 복잡하게 변해가는 세태에 적응함에도 항상 고난과 역경은 등 뒤에서 조심스럽게 찾아와 순식간에 뒷덜미를 잡는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그 중 외국계 기업의 인수 제의를 거절했던 일화를 접하는 순간 가슴이 뜨거워졌다. 1천만 달러의 인수 제의를 단호히 "No"라는 대답으로 마무리지었던 사건은 후에 세상에 미담으로 알려졌다.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회는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한다. 기업 또한 이에 맞춰 빠르고 복합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 앞만 보고 달려온 과거와는 달리 시종일관 변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적응하기 위해 사원들의 역량 강화는 필수이다. 안철수연구소는 를 위해 A자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고안해 시행하고, 사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ASSA(AhnLab Self-Service Area)라는 선택형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를 꿈꾸며

“당신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합니다.”라는 구절은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에 대입했을 때 가장 적합한 마음가짐이다.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닌 해외로, 세계로 진출하기 위한 발걸음은 분주하다. 국내의 시장지배력에 안주하지 않고 그들은 더 큰 세계를 향해 도전한다. 기업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가치가 튼튼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머금고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 현재에서 미래를 향한 활기찬 항로에 순풍이 불어오길 기대한다. Ahn


대학생기자 허윤 / 한국항공대 전자 및 항공전자과
"영혼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향을 품고 있을까." 어린 시절 대답을 구했던 소년은 어느덧 한적한 시골의 버들강아지의, 햇살을 가득 머금은 나뭇잎의, 비 온 뒤 젖은 흙의 향기를 가진 이들을 알아가며 즐거워하는 청년이 되었다. 새로운 혼의 향기를 채집하기 좋아하는 이에게 영혼을 가진 기업 '안철수 연구소'는 어떤 향으로 다가올지. 흥미로 가득 차 빛나는 그의 눈빛을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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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2 16: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요시 2009.06.14 11: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ㅎㅎㅎㅎ 안철수연구소 알면 알수록 좋아지는 기업인것 같아여~~~^.^

KTX 승무원에서 보안 컨설턴트로 변신한 정효진씨



수줍은 웃음을 띠며 그녀가 들어왔다. 안랩인이 된 지 고작 6개월째라 인터뷰가 민망하다며 연신 고개를 떨어뜨리던 그녀에게는 놀라운 이력이 숨겨져 있었다. KTX 승무원, 교사를 거쳐 지금은 보안 컨설턴트로 활약하는 정효진(27) 씨. 그 숨겨진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정효진 씨는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하면서 교사의 꿈을 품고 전자계산 교직 이수를 했다. 보람되고 안정된 직장을 얻기 위해 6개월 가량을 노량진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결과는 낙방. ‘한 번만 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그와는 달리 완강하셨던 어머니는 종이 한 장을 건네셨다. 바로 KTX 공개 채용 광고. 대한항공 승무원인 언니를 보며 승무원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품어왔던 그는 KTX 승무원에 도전장을 냈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레일 위의 꽃’이 되었다.

씨저널 충청권 잡지 표지 모델로 나왔던 효진씨.

2년 동안 근무하며 그는 잊지 못할 많은 경험을 얻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지방의 도시가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지도 잘 알지 못했다던 정효진 씨. 그런 그가 이제는 각 지방 고유의 맛에 대해 늘어놓을 정도가 됐다. 


“동대구에는 닭똥집이 유명하고요. 순대를 먹더라도 찍어먹는 게 지역마다 달라요. 구내식당도 지방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아! 특히 광주가 인심이 후했어요.” 음식 이야기가 나오자,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신나게 설명하는 그에게서 수줍던 웃음 대신 활기가 묻어났다.




KTX 승무원들이 ‘비정규직 파업’을 시작할 즈음 정효진 씨는 미련 없이 승무원 일을 그만뒀다
. 대신 학창 시절 품었던 교사의 꿈이 그 자리를 메웠다. 사립 고등학교에 올린 그의 이력서를 보고 한 여고에서 기간제 교사 제의를 해온 것이다.

다른 곳도 취직이 됐지만 결국 교사를 선택했다. 처음에는 타오르는 열정을 가지고 반항심 많은 아이들까지 끌어안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래도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보람을 느꼈다. 보람을 느끼는 만큼 그가 자신에게 느끼는 부족함도 커져갔다. 학생들 중에는 IT 분야에 대해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많아 여러 질문들을 하곤 했다. 프로그램 개발, 컨설팅 등 많은 것이 있었지만, 정작 속 시원히 말해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 속상했다. 그 중 하나라도 직접 경험해 보고 싶어 ‘IT의 꽃’이라는 보안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KTX 승무원과 교사. 이 두 가지가 보안 컨설턴트와 연관되지 않는다? NO! 이 세 가지 직업의 공통점은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승무원은 외국인, 노인, 어린이 등 다양한 고객들에 대한 응대가 빈번하고 다양한 상황에 매끄럽게 대처해야 한다. 선생님도 사람을 대하기는 마찬가지다. 무섭다는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그는 두루두루 많은 사람을 겪어봤으니 보안 컨설턴트로서 고객을 대하는 일이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이런 장점을 내세워 보안 컨설턴트에 입문했지만, 보안 컨설턴트가 사람 대하는 능력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정효진 씨는 대학교 때의 전공을 살려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보안에 대한 기본 지식 습득과 관련 자격증은 필수!

보안 컨설턴트는 기업 IT 인프라의 보안 취약점을 진단해 더 안전한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진단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해킹 위협이나 취약점을 예방하고자 정보보호 전문 회사에 있는 보안 컨설턴트에게 컨설팅을 받는다.

보안 컨설턴트는 크게 기술 컨설턴트와 관리 컨설턴트로 나눠지는데 정효진 씨는 기술 부분을 중점적으로 맡고 있다. 그녀가 주로 하는 Penetration Test(모의 테스트)는 말 그대로 침투 테스트이며, 취약점을 찾아내고자 침투 테스트를 시도해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해킹 위협 및 내부 보안 사고를 예방하고 차단하기 위한 대응책을 제시하는 서비스이다.

“보안에 대한 전반적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 공부 중이에요.”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일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정효진 씨가 생각하는 보안 컨설턴트로서의 매력은 무엇일까?
“여러 기업체가 보안 컨설팅을 받기 때문에 의료, 교육 기관 등 많은 분야를 경험해요. 또 최소한 한 달 정도 의뢰한 곳에 머무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과 인맥을 쌓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중 최고의 매력은 자신과 팀이 보안 시스템을 분석한 뒤, 그로 인해 의뢰한 기업의 보안 시스템이 더 나아진 모습으로 변할 때라고 한다.

“저는 이 일을 즐기고 있어요.”라고 힘주어 말하는 정효진 씨. 지쳐서 한 박자 쉬어 가고 싶을 때, 그녀의 이 말에 담긴 열정을 기억해 내길 바란다. Ahn

대학생기자 허보미 /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봉긋한 꽃망울, 스쳐지나가는 바람에도 애정 갖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한 채 글로 소통하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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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6.01 19:1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대단하세요~~!
    얼굴도 이쁘시당ㅎㅎㅎㅎ

  2. Dorothy 2009.06.02 14: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울팀 이쁜이 효진씨~~
    쭉~~ 즐기세욤~~~

  3. Zet 2009.06.03 01:1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 글 정말 잘 읽었네요.
    열정이 묻어나는것 같아 보기 좋아요.
    얼굴도 예쁘시고요.

    인터뷰글 잘읽었습니다. :)

  4. 고데깅 2009.06.03 18:43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주어진 일어 모든 열심이 신것 같애요^^
    배울점이 많네요~ !

  5. 도라에몽 2009.06.05 13: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동대구에 빨간 양념한 똥집이 맛있는데..서울엔 읍어용~

  6. mbti 2009.06.05 15: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다재다능하시네요...^^;...

  7. 제보자 2009.06.07 01:2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요즘 프로젝트를 야간에 하셔서 힘드실텐데!! 화이팅 하세요~ ㅋㅋ
    "나의 과거를 세상에 알리지 말라" 그렇게 부탁하셨건만 ㅎㅎ 저한테 설득당해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사실이죠! ㅎ

  8. 광년이 2009.06.07 13:5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세상에는 참 멋진분이 많은거 같아요 ㅎㅎ

안철수 석좌교수와의 가슴설레던 만남

날씨가 무척이나 화창하던 지난 5 8일 어버이날, 여의도로 가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바로! 안철수 KAIST 석좌교수와의 간담회가 있기 때문이다4월에 진행됐던 김홍선 CEO와의 간담회에 늦게 참석했을 때 그 분위기에 어찌나 땀이 나던지^^;; 이유 없는 지각이야 없겠지만 이번만큼은 먼저 가서 차분하게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에서 1시간 일찍 출발했다.


전 날 일하는 실험실에서 잠을 거의 못 자고 퇴근해 오후가 되서는 피곤함이 몰려왔지만 안철수 교수를 만난다는 생각에 피로감보다는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다
.
이 날은 안 교수와의 간담회뿐만 아니라, 기획 회의가 예정되어 있었기에 3월 첫 OT 이후에 기자단원들이 가장 많이 모인 날이기도 했다.


수원에서 약 1시간 가량 지하철을 타고 여의나루역에 도착
, 안철수연구소가 위치한 CCMM 빌딩으로 향했다. 3월 첫 방문 이후 벌써 4번째 방문이다. 첫 방문 때는 날씨가 쌀쌀해서 두꺼운 외투를 입었는데, 이제는 반팔을 입고 가도 덥다.^^:;

역시나 분주해보이는 회사. 접견실에서 기자가 모두 모이길 기다리면서 오랜만에 보게 된 대학생 기자들과 담소를 나누었다
도전과 도약 회의실에 앉아서 안 교수를 기다렸다. 잠시 뒤, 회의실로 들어오는 안 교수에게 첫 인사를 드렸다. 그러자 안 교수는 환한 미소로 답해주었다.^^

 
매체에서만 뵐 수 있는 분을 눈 앞에서 집적 뵈었는데
, 연예인들을 봐도 별 감흥이 없던 저의 가슴 한 쪽이 마구 요동했다. <하하>
방송이나, 신문에서 뵙던 모습과 달리 더욱 더 크고 멋진 눈에 부드러운 이미지가 우리 모두의 시선을 빼앗았다.


김홍선 CEO와의 시간에서도 그랬듯이 첫 대면은 긴장된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자의 소개를 간단히 마친 후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노트에 필기했던 부분과 기억에 남는 질의 내용을 조금 적어봤다.

-얼마 전 '무릎팍도사' 촬영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떠셨는지?
촬영장 규모나 사람들이 작았는데. 특히 강호동씨는 티비에서 보던 것과 달리 체구가 작았습니다. (본인) 때문에 강호동씨가 애를 많이 먹었는데, 안쓰러웠습니다. (웃음) 사실 1년 전부터 출연 제의가 들어왔지만 거절했습니다. 이번에는 청소년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을 듣고나서 누군가에 좋은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출연 제의를 받아들였습니다. 질문을 받을 때는 언젠가 한 번쯤은 생각해봤던 것들이라 큰 어려움 없이 답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여러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을 많이 하셨을 텐데,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시는 한 가지와 후회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시는 한 가지가 무엇인가요?

가장 탁월한 선택이자 힘들었던 선택은 바로 CEO가 되었던 것입니다. CEO는 회사 규모가 변화함에 따라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줘야 하는데 매번 변화하는 방식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회사 경영을 통해 보람을 얻을 때 CEO가 되기로 한 것을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CEO 자리에서 은퇴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한 회사를 운영하는 것보다 사회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떠나기 위해 은퇴를 결정하였습니다.

 

-대학생 시절 의학 전공이셨고, 이 분야가 컴퓨터 전공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컴퓨터 지식을 습득했는지요?

평소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고, 방학 중에 취미로 시작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분야의 능력을 키워 남들과 차별화시켜야 된다는 생각에 컴퓨터를 공부하였으며 의학을 조금 더 잘하기 위해 컴퓨터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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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질문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했던 질문이라 당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고 하셨는데 지금껏 받으셨던 질문 중에 가장 인상 깊었거나, 당황스런 질문이 있으십니까?

글쎄요. 있었던것 같기도 하고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웃음) <질문과 별개로>  질문은 하다보면 자신도 모른는 자신을 볼 수 있고 자기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공계 기피 현상에 대해 생각하시는 해결책은 무엇인지요.

사회 인센티브 구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제너럴리스트가 득세하는 것은 선진국을 좇아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계가 스페셜리스트로 대접 받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으면 국가 전체가 불행해집니다.

-의대 교수직을 버리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고 하였을 때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였으리라 생각되는데 어떠하였나요?

고민이 있으면 혼자 심각하게 생각한 뒤 말하는 성격입니다. 가족들도 저의 그런 성격을 알기 때문에 찬성도, 반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안 교수의 말씀 하나 하나 놓치지 않으려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건 두 번째로 내가 한 질문에 대한 답이다. 안 교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졌다.

모든 질문에 하나같이 정성껏 답하고, 예정 시간이 지났음에도 마지막 질문까지 다 받아주었다. 그렇게 약 50분 간의 시간이 너무나도 짧게만 흘러가버렸다. 또 다시 이런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곳에서 또 뵙는다면 꼭 안 교수가 당황할 만한 질문을 드려야겠다. 과연 있을런지..<하하> Ahn

 

대학생 기자 변종민 / 경기대 산업공학
주변 사람들은 나를 보고 근성가이라 한다. 나 또한 가진 것이 젊음과 근성 하나라고 믿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도전 정신과 끈기로 미래의 정보보안감사사가 되는 것이 목표인 24살 청년.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고 있는 그는, 대학생 시절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담아가기 위해 보안세상 대학생 기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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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발견과 도전의 가치를 가르쳐준 안철수 교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아름다운재단 이사, 유한학원 이사, 포스코 사외이사 등 멀티를 넘어 트리플도 모자라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담당하는 분이 있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한 안철수 교수님이다. 특유의 유한 말투와 표정으로 우리에게 평생 남을 말들을 아낌없이 쏟아주고 자극해주시는 안교수님. 정말 어딜 가나 안철수 교수님의 이름을 만날 수는 있지만 직접 만나 뵙기는 힘든 그분을 안철수연구소 10층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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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얼마 전에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셨는데 어떠셨어요?

A. 제가 받는 질문의 90% 가량은 항상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 급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았고요. 오히려 기 싸움에서 강호동씨가 힘들어 하던걸요? (웃음)

Q. 가장 잘 선택한 것과 후회한 것이 있다면요?

A. 가장 잘 선택한 일은 의사 그만두고 CEO를 한 것이에요. 동시에 가장 어려운 길이기도 했고요. 이유는 CEO가 하는 일이 10명일 때 다르고 30명일 때 다르고 100명일 때 다르기 때문이죠. 10명에서 시작해서 규모가 점점 커졌어요. 규모가 달라지면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가 되는 연습을 해야 해요. 그것이 고통스러우나 적응했을 때 50명이 되어 있더라고요. 이때는 전략을 투입해야 하는데 여기에 적응하는 데도 한참 걸리죠. 또 여기에 익숙해지니 100명이 되어 있던데 이때는 임원진을 구성해야했죠. 십년 동안 돌아보니 고통의 연속이었어요. 가장 힘든 일이지만 동시에 저에겐 가장 보람찬 일이죠. 

Q. 교수님이 말하는 A자 인재,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A. 제가 강의 중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대학생들이 자신이 걷고 있는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말해줘요. 그것은 '자기 분야 외 다른 분야를 포용하는 것', '커뮤니케이션 능력' '긍정적 사고방식' '끊임없는 학습' '자기 한계를 넓히는 것'이에요. 많은 대학생들이 이것을 지켜나갔으면 좋겠어요. 

Q. CEO들이 범하는 오류, 뭐가 있나요?

A. 성공한 사람이 빠지는 함정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뽑는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기업 사원들이 MBTI 검사에서 8개를 못넘는 것에서 알 수 있죠. 일전에 우리 회사 신입사원 모두를 제가 뽑았는데 MBTI 검사 결과 14가지가 나왔어요. 저는 다양성을 위해 다른 사람을 뽑으려고 애썼죠. 자신과 다르다는 이점이 매우 크니까요.


Q. 미국은 잘되어 있는데 한국은 IT 벤처가 잘되어 있지 않습니다. IT 벤처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한 말씀 해주세요.

A. 작년 경영자MBA를 졸업할 때 다른 친구들은 금융권으로 갔어요. 월스트리트에 쉽게 취직이 되거든요. 하지만 금융 위기가 온 후 그 친구들 다 회사에서 나가야만 했어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데가 안전하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니에요. 한의학과를 봐요. 한때 한국에서 한의학과가 인기가 많았죠. 하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저는 어리석은 선택이 사회에서 뜨고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남들이 많이 시도하지 않은 부분이 오히려 더 전망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결코 예측은 할 수 없는 부분이라 최종 결정은 본인 선택에 달려 있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면 행여나 그 분야의 전문가가 못되어도 후회는 없을 거에요.

Q.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방안을 알려주세요.

A. 이건 사회 인센티브 구조 때문에 생긴 문제죠. 아무리 장학금을 주고 장려해도 사회에서 잘 안되면 끝이에요. 근본적인 건 사회 인센티브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제너럴리스트를 버리고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가 선진국을 따라가다보니 제너럴리스트가 득세하게 되었죠. 이제는 스페셜리스트가 대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해요. 안 되면 국가 위기가 올 수도 있어요. 장학금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만들고 시장을 투명하게 하는 데 주력해야 해요. 물론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그것이 정도라 생각합니다. 



Q. 여가 시간은 어떻게 보내세요?

A. 술, 담배, 골프, 노래방과 같은 것을 즐기지 않고요. 영화를 많이 좋아해요. 하지만 요즘 영화는 컴퓨터 그래픽 때문에 오히려 감정 전달이 잘 안 되는 듯해요. 나머지 시간에는 책 쓰고 싶고요.

Q. 낭만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어릴 때 소설책을 매우 좋아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의미가 없어지더라고요. 그 때가 CEO 직책을 맡고 있을 때였는데 내가 순간 너무 각박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간을 잘 못 보내고 있다는 죄책감도 들었고요. 그래서 꾀를 냈는데 영어로 된 소설을 읽은 것이에요. 영어 공부하는 겸 소설을 읽을 수 있으니까요. 

Q. 공식 직함이 많은데 어떻게 시간 관리하세요?

A. 하루에 메일 300통 정도를 받는데 거절 메일 쓰는 것이 한 시간 이상 걸려요. (무릎팍도사 출연 후 더 많이 오면 안 되는데^^) 강연 요청도 많이 들어오는데 큰 기업은 거의 안 가고 초등학교 교사 연수회같이 강연 요청할 여유가 없는 곳에서 강연을 해요. 언젠가 고구마 한 박스를 받았는데 아내와 둘이 먹는 데 세 달 걸렸어요. (웃음)

Q.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하셨어요?

A. 고민한 다음에 얘기하는 제 스타일을 부모님이 아시기에 신중한 자기 결정을 존중해주셨어요. 그런 면에선 참 감사하죠.



Q. 가장 안 좋은 기억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는지요?

A. 안 좋은 기억은 별로 없고요. 결정에 대해 후회한 적은 있지만 나쁘다고는 생각 안해요. 인생을 살다보면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그것이 제게 어떤 교훈이 될지를 생각하죠. 

Q. 끝으로 대학생기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저는 자기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강의 평가에서 5.0 만점에 4.8점을 받았는데 제가 수업을 잘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게 해줘서 아마 학생들이 좋아한 것 같아요. 다른 교수님들은 방법을 가르쳐요.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자신이 자질이 있는지 없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방법을 알기 이전에 자기를 알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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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의 세기를 알려면 강둑에 앉아서 강물을 쳐다만 보지 말고 신발 벗고 강물 속으로 들어가보라는 안철수 교수님. 우리 한번 교수님의 말대로 강물 속으로 들어가보는 것이 어떨까. 물론 두려움이 있겠지만 밑져야 본전! 한번 도전해보자. 혹시 아나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보물일지. 혹은 그 선택이 당신을 바꿔놓을지. Ahn

 

대학생기자 구슬 / 충북대 경영정보학과

서툴지만 열정과 도전 정신 그리고 많은 꿈을 가졌다. 편지쓰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니 '안철수연구소' 사보기자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아직은 작은 수족관에 살고 있지만 안랩을 통해, 그리고 사회를 통해 수족관을 깨뜨리고 바다로 나아가려 한다. '대통령 앞에서는 당당히, 문지기 앞에서는 공손히'를 모토로 삼고 열정과 발품으로 '보안세상'에 감흥을 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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