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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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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척 대신 고민 거듭하라 주문하는 괴짜 교수 이제 곧 독서의 계절, 가을이 돌아온다. 조금 이르지만 '웰컴 투 폴' 인사로 책 한 권을 추천한다. 제목은 도쿄대 강상중 교수가 쓴 '고민하는 힘'(사계절, 2009)이다. 안 그래도 복잡한 세상, 고민할 일이 넘쳐나 머리털이 빠질 지경인데도 이 책의 저자는 “끊임없이 고민하라”고 주문한다.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 이 행위야말로 다른 생명체와 인간을 구분하고 인간이 괴물로 변하지 않도록 돕는 유일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성별과 세대를 통틀어 요즘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쿨하게'가 성행하는 시대가 아닐까 싶다. 사랑도, 이별도, 장래도 선택할 수 있어 자유롭지만 또 한편으로는 선택할 수 있어 괴롭다. 자유야말로 우리 삶의 전반을 뒤흔드는 딜레마가 아닐까.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학창 시절로 돌아가 ..
불행한 역사 딛고 희망 키워가는 캄보디아 방문기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 남서쪽에 위치한 캄보디아. 면적은 우리나라의 약 2배, 인구는 1400만 명이 조금 넘는 개발도상국이다. 한때는 지금의 태국,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까지 차지했을 정도로 강대했던 때도 있었고 근대화에 접어들면서는 프랑스 식민지로 전락한 아픈 역사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캄보디아에는 아직 아이들이라는 희망이 있다. 식민지, 독재, 에이즈 등 불행 거듭된 역사 프랑스 식민지에서 독립한 캄보디아는 1975년, 공산주의자인 폴포트가 독재 정치를 자행했다. 그가 조직한 크메르루즈는 반대파 학살을 이유로 약 30만 명이 넘는 캄보디아인을 무참히 학살했다. 당시 대부분의 지식인을 비롯해 안경을 꼈거나 손에 굳은살이 없다는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민족 학살이 자행되었..
대학 3년, 졸업 꼭 해야 하냐는 질문에 안철수의 답은 8월의 마지막주 금요일, 안철수연구소 블로그 사보 '보안세상'의 대학생 기자단은 20대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바로 안철수 KAIST 교수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온화함 속에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안 의장의 아우라 속에 기자단은 일동 차렷의 자세가 되었다. 서먹함도 잠시. 웃음과 함께 학생 기자들의 자기 소개와 평소 안고 있었던 고민들을 털어놓으며 그의 경험과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최근 나는 대학교를 꼭 졸업해야 하는지 의문을 품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대학을 간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남들이 가서? 부모님이 가라고 해서? 대졸이 고졸보다 평균 연봉이 높아서? 대학생들의 일반적인 말들을 빌리자면, 좀 더 큰 배움을 찾아 대학을 가야 한다고 한다. 내가 4년제 대학의..
전문가가 말하는 직장에서 카리스마 있게 말하기 우리 안철수연구소는 매년 8월 말이면 1박 2일씩 2회에 걸쳐 전사원 교육을 한다. 전문성, 인성, 팀워크의 3각 축을 그리는 A자형 인재상을 추구하는 만큼 그에 맞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http://blogsabo.ahnlab.com/486 올해의 주제는 소통이었다. 평소 회사 동료나 상사와 커뮤니케이션을 잘 못했기 때문에 이번 교육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대를 많이 했다. 그 중 소통의 방법을 열정적으로 강의한 유명 강사 김미경 아트스피치 원장은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내가 이전에 본 커뮤니케이션 관련 책이나 온라인 강의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상대방 입장에서 이야기하라'와는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했다. '그 사람은 착한데, 말이 왜 그래?' '그 사람은 일은 잘..
직접 만난 안철수,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안철수연구소에서 대학생 기자 생활을 하는 내내 기대했던 순간이 다가왔다. 수많은 대한민국의 가슴에 따뜻한 기업가정신을 전수하여 가슴을 뭉클하게 한 이 남자, 바로 안철수 의장과 대학생 기자들과의 간담회가 있었다. 나에게 안철수는 세상에는 힘 있는 자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희망을 준 사람이고, 그가 한국 사람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 행복을 느끼게 해준 사람이다. 한국에서는 정말 최초로 성공한 투명한 마인드의 기업가 덕분에 우리 국민에게 새로운 기업 정신이 도입되었다. 이처럼 우리 기업 정신에 큰 공헌을 한 안철수 의장이 대학생 기자들에게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해 준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안철수. 언제부턴가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널리 알려졌고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