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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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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스타와 함께라면 일도 즐겁다 누구에게나 좋아하는 스타가 있게 마련. 그들과 함께라면 무엇을 해도 즐겁고 힘든 일도 씩씩하게 해나갈 것만 같다. 안철수연구소 구성원 중에도 스타를 사랑하는 열정만큼 일에 쏟는 에너지도 남다른 이들이 있다. 장영준 주임연구원 자리 벽면에는 가수들의 포스터가 붙어 있다. 일본 펑크 밴드인 엘르 가든(Elle Garden)과 서태지, 미국 록 밴드 펄 잼(Pearl Jam)의 포스터들을 볼 수 있다. 엘르 가든이 내한 공연을 할 때마다 빠짐없이 콘서트에 갈 정도로 마니아다. 배우 최강희를 끔찍이 좋아하는 최호진 책임연구원은 컴퓨터 모니터 바탕화면을 온통 최강희 사진으로 장식했다. 어느 휴일에 아내와 딸이 회사에 놀러 왔다가 그의 PC를 보고 질투를 하자 무척 당혹스러워했다는 에피소드가 그의 익살맞은 표정만큼..
엄홍길은 엄두도 내지 않는 직딩 산악인들 울긋불긋 산 여기저기를 오색 빛깔의 꽃으로 물들였던 봄이 지나고 푸르른 녹음을 자랑하는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무더운 더위 속에 산이 주는 시원한 그늘과 선선한 산바람은 자연 속에서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로 하여금 산을 찾게 한다. 안철수연구소에도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등산 동호회 ‘산들바람’은 엄홍길 같은 전문 산악인이 될 생각은 추호도 없는, 그저 산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제는 안랩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하는 OB들까지 회원으로 유지되는 유일한 동호회이기도 하다. 회장 권영찬 차장과 총무 이솔메 주임연구원을 만나 그들의 산 사랑을 들어보았다. 컨설팅팀 권영찬 차장은 8년 남짓 된 ‘산들바람’ 동호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산을 워낙 좋아해, 작년에 10년 근속 휴가를 받았을 때 이를 ..
안랩 15년 역사 함께 한 조시행 상무 만나보니 안철수연구소 설립 원년부터 파란만장한 역사와 함께 해온 조시행 상무. 지금의 안철수연구소는 상당 부분 그의 노고에 힘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V3의 성공 신화를 이끌어낸 그와 안철수연구소의 인연은 1995년 6월 한글과컴퓨터에서 안철수연구소로 파견 나오면서 시작됐다. 그로부터 15년째. 당시 4명뿐이던 개발자가 250명을 훌쩍 넘기기까지 안철수연구소와 동고동락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안철수연구소 전체 인력은 500여명인데 그 중 50% 이상이 개발자다.) Q. 안철수연구소가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인지요? A. 좋은 느낌도 있고 나쁜 느낌도 있죠. 그런데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보니 '정'이라는 게 참 커졌습니다. 좋은 쪽으로 많이 생각하게..
500명의 안철수가 경영하는 안철수연구소?! (서평) 지금까지 기업의 장대한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들을 보고 있노라면, 밀려오는 지루함을 참기 힘들었던 것은 나뿐일까? 에세이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 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2008, 김영사)는 종전의 기업 성공 스토리와는 분명 다르다. 우선 안철수 의장 중심의 이야기가 아니다. 책 표지에서도 명시했듯이, 지은이는 안철수연구소 사람들이다. 또한 이 책은 안철수연구소가 어떻게 국민들의 신뢰를 많이 받는 기업이 되었는지,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궁금증을 모두 해소해주는 책이다.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들어있는 재미있는 일화 몇 개만 보더라도 안철수연구소를 간접 경험하기엔 충분하다. episode 1 - 1천만 달러와도 바꿀 수 없는 꿈 97년 M사 본사로부터 목적이 불분명한 초청을..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을 위한 노력의 발자취(서평) 서평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2008, 김영사) 당신이 잠든 사이 오늘도 무사히 밤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묵묵히 누군가가 당신을 위해 애를 써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95년 3월 15일 창립을 기점으로 안철수연구소는 컴퓨터 바이러스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 점은 V3를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단지 ‘노력을 해왔다.’라는 것을 알 뿐 지나온 시간에 어떠한 일들이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에게 일어났는지는 들어본 적이 없다. 이쯤 되면 궁금할 것이다. 그들이 과연 어떤 시간을 걸어왔는지. 안철수연구소 시작의 한 걸음 대학생인 나에게 안철수연구소의 기업 이미지는 ‘봉사’와 ‘헌신’의 이미지가 강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나라에서 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