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해운대를 즐기는 방법, 달맞이길 걷기

문화산책/여행 2013. 2. 2. 12:45

도심과 해안이 조화를 이루는 해운대는 우리나라 대표 해수욕장이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그 수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국내외 피서객이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다. 그만큼 여름 해운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져 해수욕을 할 수 없는 겨울이 찾아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겨울의 해운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다. 바로 대한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해운대 달맞이길을 걷는 일이다.

달맞이길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송정 해수욕장까지 이어진 와우산 중턱 고갯길로 약 8km의 해안도로다. 달맞이길이 시작되는 와우산은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닯아 지어진 명칭이다. 와우산을 따라 이 해안도로의 절경을 감상하며 향하다 보면 길이 15번이나 굽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15번 굽어지는 길이라 해서 15곡도라 불리기도 한다. 이런 달맞이길은 일출과 월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달맞이길에서 보는 월출의 아름다움은 한 폭의 그림 같은 경관을 뽐낸다. 

최고의 월출을 감상할 수 있는 정자 海月停

달맞이길 중간 정도에는 해월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이 정자에서는 달맞이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고 최고의 달맞이를 감상할 수 있다. 해월정에는 재미잇는 전설이 담겨 있다. 해월정을 품은 와우산에 사는, 송아지의 변신인 사냥꾼 총각과 나물 캐는 처녀가 사랑을 불태우다가 정월보름달에 기원하여 부부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예로부터 선남선녀가 정월보름날만 되면 여기에 와서 소망을 빌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도 해월정에서는 연인의 모습을 유독 많이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보인다는 속설을 뒷받침하듯 해월정 앞에는 망원경도 배치되어 있다. 망원경 옆에 있는 설명에 따르면 대마도는 육안으로 관측이 어려워 신기루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꼭 대마도가 안 보인다 한들 어떨까.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듯하다. 아울러 대한팔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기에 어떻게 찍으면 더욱더 아름다운 해월정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는지도 설명되어 있다. 

달맞이길의 또 다른 매력, 프리마켓

달맞이길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를 꼽자면 프리마켓을 들 수 있다. 토, 일요일마다 열리는 장터에는 등록된 작가들의 예술품을 비롯해 다양한 수공예품이 진열된다. 판매되는 모든 물품은 작가들의 이름을 걸고 수공예품으로 제작되는 것이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긴 하지만 소장 가치가 높고 독특한 디자인이 많으므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곤 한다.

가죽공예, 한지공예를 비롯해 비즈공예, 천연비누, 아로마 향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독특한 수공예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달맞이길 프리마켓은 이미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광객 사이에서 유명하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프리마켓은 달맞이길의 색다른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밖에도 바다와 어우러진 송림을 느껴보고 싶다면 해운대 달맞이길 문탠로드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울창한 소나무가 우거진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산과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진정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달빛을 즐길 수 있는 문탠로드를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모두 치유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많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

해운대 달맞이길에는 아기자기한 다양한 카페들과 음식점, 갤러리 등도 조화롭게 자리해 있다. 동화책 속 한 페이지를 보는 것 같은 풍경에 '한국의 몽마르트 언덕'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 명성에 걸맞게 어느 곳에 카메라 렌즈를 맞추어도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찍을 수 있다. 탁 트인 푸른 바다와 울창하게 뻗어있는 소나무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힐링의 효과까지 누릴 것이다. 

그동안  해운대 하면 여름 해운대의 모습만을 떠올렸던 당신이라면 한적한 겨울바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달맞이길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 여름과는 또 다른 해운대의 매력을 발견할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김민정 / 건국대 경제학과

선택의 순간 나는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최선의 선택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드는 것 역시 나 자신이다.

 

대학생기자 전유빈 / 명지대 컴퓨터공학과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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