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색다른 장르, 수학을 품은 영화

문화산책/컬처리뷰 2013.09.28 07:00

영화의 색다른 장르, 수학을 품은 영화

학창시절 대부분의 사람들 모두가 싫어하는 과목인 수학과 거의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합친 수학적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를 모아봤다. 영화관에 가기보다 집에서 쉬면서 영화를 보고 싶은 직장인들, 매일 수학문제를 풀면서 수험생활에 지친 학생들에게 잠깐의 휴식을 줄 재미있고 유익한 수학을 품은 영화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불안한 수학천재의 삶을 다룬 영화,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8)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은 주인공 윌 헌팅이 수학적 능력은 뛰어나지만 정신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는 한 학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윌 헌팅은 MIT공대의 청소부로 일하다가 우연히 수학과 게시판에 있는 수학문제를 풀게 된다. 그 문제를 출제한 램보 교수는 윌 헌팅의 재능을 높이 사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윌 헌팅에게 상담을 요구하며 그의 인생을 바꾸는 구세주 역할을 한다.


<출처: 네이버 영화>

이 영화에서는 단순히 수학적으로 뛰어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려 하기 보다는 천재 소년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 불안감, 폭력성 등을 어떻게 풀어 나가고 바른길로 인도해 나아가는 점에서 더 인상 깊은 영화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인공은 심리 치료를 받으면서 자신에 대한 소중함, 스스로에 대한 용기를 주고, 꿈과 희망을 갖게 되고, 점자 심리적 문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인생을 현실적으로 살기 보다는 책에서 읽은 대로 이론에서 본 것대로만 살아가려는 주인공에게 정신과 치료 의사인'숀 맥과이어' '책에서 뭐라고 하든 필요 없어, 우선 네 스스로에 대해서 말해야 돼,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말이야'라는 말을 한다.

영화에서도 말하듯 요즘은 타인 또는 유행을 따라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보다는 다수가 하는 말,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하는 말을 자신의 의견인 것 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타인보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내 생각을 주도적으로 펼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수학적인 내용이 담긴 영화라 하지만 막상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뭔가 교훈적인 내용이 남는 영화가 '굿 윌 헌팅'이 아닐까 싶다.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 뷰티풀 마인드(A Beautiful mind, 2001)

2001년 개봉한 '뷰티풀 마인드'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천재 수학자 존 내쉬의 삶을 그린 영화이다. 이 영화는 수학적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치고 대부분의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명성답게 '뷰티풀 마인드'는 골든 글러브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총 4개 부문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여 그 해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항상 혼자이고, 수학적 능력이 뛰어나며 패턴에 대해서 집착하는 증세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만 보면 천재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외로웠던 탓인지 그에게는 일종의 환각인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를 만나게 되고, 그와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게 된다. 주인공은 뛰어난 수학적 능력으로 성공하지만 그는 점차 정신적인 문제를 겪게 된다. 타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찰스'  자신의 유일한 친구이자 버팀목으로 생각하고, 더 나아가서 자신이 국가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증세는 점차 심각해져 후에 자신만의 생각에서 벗어나오지 못한다.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무리 뛰어난 천재라 하더라도 혼자서는 인생을 살아갈 수 없고, '사람' 만큼 소중한 존재는 없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뛰어난 천재였지만 외로웠고,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울고 웃어줄 그런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박사가 사랑한 수식(2006)

수학과 관련된 영화 중에서 거의 유일한 일본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는 원래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라는 책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아들을 데리고 사는 한 가정부가 어떤 박사의 집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숫자와 수식을 통해서 사람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억에 대한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이 영화는 다른 수학적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와는 사뭇 다른 점이 있다. 대학교수를 했던 박사는 어느 날 졸음운전을 하던 차에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부분을 다치게 된다. 이로 인해 박사는 자신의 모든 기억이 1975년에 멈춰있고, 현재의 기억은 단 80분만 기억한다. , 80분 후에는 모든 기억이 다시 1975년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결국 박사의 인생을 1975년에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정지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또 하나의 독특한 점은 극중의 박사는 모든 일상생활의 일을 수학과 연관 지어 생각해낸다.

 "어떤 공식에도, 어떤 숫자에도 의미가 있는데, 소중히 다루지 않으면 가엽지 않겠나?"

이 세상에서 박사가 가장 사랑한 것은 소수(1과 자신이외에 나눌수 없는 수)였다. 소수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나도 물론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사랑할 만한 대상이 된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했다. 그러나 아무리 이상한 것이어도,그가 사랑하는 방식은 정통적이었다. 상대방을 자비심을 가지고, 무상으로 대하고, 존경의 마음을 잊지 않으며, 때때로 애무하며, 떄로는 무릎을 굽히기도 하고, 항상 그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본문 중에서-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사람이 행동하는 모든 것을 수학 공식처럼 쉽게 풀어낼 수 있고, 숫자로 살아가는 일들을 표현할 수 있는 것에 놀랍고 감탄하게 된다.

 

위에 소개한 3개의 영화가 모두 수학과 관련된 영화이지만 독특한 점은 세 개다 아무리 천재라 하더라도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 천재이지만 정신적으로 불안한 주인공의 영화를 담은 영화 '굿윌헌팅', 수학적으로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지만 환각이 보이는 주인공 '뷰티풀 마인드', 80분의 기억을 가지고 1975년에 모든 것이 멈춰버린 박사의 이야기를 다룬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다..

 

더운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집에 앉아서 이 영화들을 보면서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Ahn

 

대학생기자 전유빈 / 명지대 컴퓨터공학과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대학생기자 김민정 / 건국대 경제학과

    선택의 순간 나는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최선의 선택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드는 것 역시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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