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달력을 바라보니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찾아왔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1년이란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하지만 내게 지난 한 해는 다른 시간보다 더 특별한 한 해로 기억된다. 많이 부족했지만 대학생기자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안철수연구소와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 내겐 큰 영광이고 고마운 기억이다. 대학생기자 활동과 함께한 명함과 노트
하지만 안랩 대학생기자 활동을 하는 동안 부족함을 더 발견하고, 그것을 극복해 나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스스로 혹은 조원들과 함께 기사 아이템을 선정하는 일부터 직접 취재와 송고를 하는 일까지 모든 과정 하나하나에서 배울 것이 많았다.
사실 글을 잘쓴다기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기사를 쓸 때는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앞서곤 했다. 하지만 알맞은 단어를 고르고 또 고르기 위해 고심해보고, 기사를 쓰면서 그에 알맞은 사진과 기타 자료를 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던 것, 그리고 마지막에 하나의 기사를 모두 완성해냈을 때 무언가 해냈다는 뿌듯함 등 어찌보면 교과서적인(?) 표현일 수 있지만 실제로 그러한 것들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찬 순간이었다. 비록 부족한 면이 많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따뜻한 마음씨의 오주현 주임
총 3인의 안랩인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주노동자에게 컴퓨터 교육 봉사를 하는 오주현 주임이 눈시울을 붉혔던 것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모두 어떤 목적이나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사회 공헌을 실천하고자 하는 안랩의 모습이 이렇게 직원 개개인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사실 해당 아이템을 취재하기 전까지, 나 역시도 ‘봉사는 꼭 필요한 것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언젠가는 나도 봉사활동을 하겠노라 다짐하고 있었지만 막상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 인터뷰 후 생각뿐이 아닌 행동하는 봉사를 좀더 생각하게 되었고, 그것이 바탕이 되어 다음 학기에 정기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어찌 보면 이들의 진실된 마음이 나를 움직이게 한 셈이었다.^^
(위)오리엔테이션티에서 만난 김홍선 대표 (아래) 대학생기자들과 대화하는 안철수 교수
특히 지난 여름에 있었던 안철수 교수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들은 이야기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안 교수는 "자기 스스로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줌으로써 성공도 해보고, 실패도 해보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는 그 자리에 있던 기자뿐 아니라 꿈 많은 20대, 그리고 모든 대학생에게 가능성과 도전을 강조한 말이었다.
이렇듯 지난 1년 동안 안랩에서 얻고 배운 것이 참 많다. 다만 좀더 다양하고 좋은 글을 게재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1년 동안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안철수연구소 모든 분들과 대학생기자들에게 감사드리며, 곧 있을 공익근무 중에도 자유기고로 안랩과의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 것을 약속한다. Ahn
'1%의 가능성만이 존재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 20대의 특권이다.' 한 소설책에서 본 구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열정적이고 순수함으로 가득한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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