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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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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가을에 읽기 좋은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소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쓸쓸해진 날씨만큼 추워진 가슴을 채워주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고른 책이 신경숙 작가의 '어디선가 전화벨이 울리고'이다. 예전에 '엄마를 부탁해'를 감명깊게 읽은 후 작가 이름만 보고 고른 책이다. 꾸준한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책인데 알고보니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나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제목이 쓰다 만 문장 같은 느낌이 들어 무엇인가 여운을 남긴다. 책을 읽고 나면 제목이 주는 여운을 좀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프롤로그... 내.가.그.쪽.으.로.갈.까 1. 이별 2. 물을 건너는 사람 3. 우.리.는.숨.을.쉰.다 4. 소금호수로 가는 길 5. 함께 길을 갔네 6. 빈집 7. 계단 밑의 방 8. 작은 배 한 척이... 9..
시원한 가을 밤, 기분따라 골라 읽는 문학 작품 우리에게는 여러 개의 밤이 있다. 추수의 계절인 가을에 나는 무엇을 걷어들여야 할지 마음이 복잡해 지는 밤, 하루종일 열심히 달렸다는 뿌듯함에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밤, 사랑과 우정에 가슴 아파 잠 못 이루는 밤. 오늘 밤은 치킨 대신 책 한권을 사서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하며, 기분 따라 골라 읽을 수 있는 세 권의 책을 추천해본다. 가을 날씨만큼 쿨해지고 싶은 밤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찬차키스]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는 밤이 있다. 하찮은 상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자꾸 떠오르는 생각들에 괴로워지기도 한다. 그럴 때는 '그리스인 조르바'를 만나보길 권한다. 쿨해지고 싶은 날에 추천하는 도서로 골랐지만 사실 책 속의 조르바는 쿨하다기 보다는 핫한 사람이다. 뜨겁게 살아가는 조르바의 이야..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습관의 힘' 습관의 힘 저자 찰스 두히그 지음 출판사 갤리온 | 2012-10-3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넛지] [아웃라이어] 이후 세계가 주목한 2012년 최고의 비... 당신은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는가? 매일 정해진 시간이 되면 낮잠을 자는 사람, 습관적으로 쇼파에 앉으면 과자를 뜯는 사람, 하루라도 운동을 안하면 힘들다는 사람. 인간들은 각자 크고 작은 여러개의 습관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습관을 인식 하는 경우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옛말 처럼 우리는 습관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습관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카지노 중독, 마약, 다이어트 실패 등 왜 우리는 후회할 줄 알면서도 똑같은 일을 반복할까..
내 삶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시크릿' ‘비밀’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얻게 해준다. 행복이든 건강이든 금전이든. 을 펼치면 처음으로 마주치는 문구이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잘 풀리지가 않아서 답답할 때가 많다. 저 글처럼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얻게 해주는 것이 있다면 세상이 평화로워 질 것이다. 그 '비밀'은 도대체 무엇일까? 누구든지 안 좋은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거나, 좋은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비밀을, 알면 왜 이와 같은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지 수긍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비밀이란 끌어당김의 법칙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끌어당겨 자신의 삶에 반영하는 것이다. 만약 아침에 안 좋은 일이 생겼다면 나의 머릿속은 그 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부정적인 ..
추상적인 미래를 구체적인 현재에서 찾아라 미래를 예측한다? 가장 단적인 예로 미래를 예측해서 로또 번호를 맞출수 있을까? 다소 허황되고 추상적이어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누가 미래를 가질 것인가?' 의 저자 안랩 김홍선 CEO는 그만의 대답을 제시한다. IT 보안기업의 최선두자 안랩, 그리고 그곳의 CEO의 눈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점 중 하나는 저자의 메시지가 담긴 꼭지마다 그에 해당되는 사례가 있다. 특정 경험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그 경험으로부터 배웠을 수도 있을 만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이 다른 책에서 나와 있는 말처럼 추상적이지 않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변화를 직시하고, 받아들여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는 말이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