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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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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않는 꽃' 프랑스 앙굴렘 위안부 피해자 특별전, 서울 앙코르 전시회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0일까지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지지않는 꽃'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주제로 만화와 영상작품을 전시했다. 축제 기간 동안에 약 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프랑스 앙굴렘 만화 축제에서 전시된 작품들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3월 1일부터 4월 13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그곳에 나는 없었다'라는 새로운 제목과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부재로 출품작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전시회를 보기 위해 봄기운이 만연한 광화문을 찾았다. 봄날 광화문의 주말에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나눔장터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나눔장터 맞은 편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는 조용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일상의 틀을 깨다 '보니 앤 클라이드' 사람들은 누구나 안정된 삶을 원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똑같은 삶에 지루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모순은 우리를 고민하게 만든다. 평범한 삶을 살 것인가 혹은 남들과 다른 삶을 살 것인가.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두 갈림길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남들과 다른, 조금은 특별한 삶을 선택한 ‘보니’와 ‘클라이드’. 하루하루가 색다른 둘의 일상에 빠져보자 그들에게 ‘내일’은 없다 1967년에 개봉된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2014년인 지금, 이 영화가 다시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로 떠오르고 있다. 뮤지컬 외에도 이 영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매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아직도 초능..
냉정과 열정사이 ‘냉정과 열정사이’ “5월 25일, 아오이의 서른살 생일날 피렌체 성당 두오모 위에서 만나자”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연인 사이인 쥰세이와 아오이가 20살 당시에 한 약속으로, 나중에 둘 사이의 만남이 이어질지 독자로 하여금 그 결말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이 책은 하나의 스토리에 대하여 남자작가와 여자작가가 반씩 나누어 쓰는 릴레이 소설이라는 독특한 과정으로 만들어졌다. 남자작가 츠지 히토라니는 에서 남자 주인공 쥰세이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여자작가 에쿠니 가오리는 에서 여자 주인공 아오이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소설 한권이 여러장으로 되어있는데 한 장을 츠지 히토나리가 쓰면 그것을 받아서 다시 같은 내용에 대해 에쿠니 가오리가 써내려가는 방식이다. 쥰세이와 아오이..
이나모리 가즈오의 물음, 왜 일하는가? 이 책은 앞으로 사회생활을 향한 첫 걸음을 어떻게 내디뎌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순서 또한 ‘왜’일하는지, ‘어떤’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에 대해서 차례대로 나와있다. 왜 일하는가? 가장 일반적인 대답은 역시’먹고 살기 위해서’ 라고 생각될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내면을 키우기 위해서’ 라고 제시하였다. 먹고 사는 것과, 내면은 상당히 상반된 뜻 이여서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하였다. 나 역시 일은 먹고 살기 위해서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서 프로가 되고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한평생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이에게 감동을 받는다고 하였..
창의적이고 특별한 Physical Computing 전시에 가다 산업디자인이라는 말은 "공업 생산품의 장식적 고안이나 설계"(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라는 뜻으로 어떤 제품을 만드는 데에 사용되는 디자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산업디자인학과에서는 학과 이름에 맞게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보통 많은 산업디자인학과에서는 1년에 한 번씩 졸업전시를 통해 학생들의 그러한 활동을 대중에게 선보이곤 한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을 넘어선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KAIST 산업디자인학과에 있는 '디자인 특전사'들이다. '디자인 특전사'는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의 대학원생들이 주축으로 2011년 처음 창설되어 physical computing 작업을 하고 있는 단체로 센서 기술과 프로그래밍, 디자인을 결합한 프로젝트, 워크샵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