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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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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CEO가 던진 화두, 누가 미래를 가질 것인가? “집에 컴퓨터를 갖고 있으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이야기는 DEC사의 회장인 Ken olson이 1977년에 한 이야기다. 나는 현재 집에서, 컴퓨터로 이 글을 쓰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미래 예측은 실패가 아니라 거짓말에 가깝게 느껴진다. 우리는 기술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너무나도 많은 기술이 발전하고, 쏟아지고, 합쳐지고 있다.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예측은 물론이고 내일 발표할 전자기기에 대한 스펙을 맞추는 일도 쉽지 않다. 그러나 궁금하다. 미래는 어떤 모습이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최근에 출간된 안랩 CEO 김홍선씨의 책은 그러한 호기심을 채워준다. 주된 내용은 그의 주종목인 IT이다. IT라는 말은 따분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
내 인생을 생각하게 한 김용택의 수필집 '인생' 요즘엔 상당한 양의 유행어, 외래어, 은어, 외국어가 우리 생활과 함께 한다. 아름다운 우리말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진다. 정겨웠던 시골의 모습과 여유롭던 사람들도 사라진 지 오래다. 경쟁과 산업화 속에 바쁘고 빽빽한 도시의 모습만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다. 이런 변화를 맞다 그르다 판단할 순 없지만 그리움과 아쉬움, 소외감과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섬진강의 시인' 김용택은 더욱 소중하다. 그는 아름다운 고유어와 시골 풍경을 정겨운 언어로 표현한다. 섬진강 주변에서 평생을 먹고 자란 그의 시골 마을과, 강물에 씻긴 모래알같이 정갈한 그의 생각을 볼 수 있는 수필집 '인생'을 소개한다. 자연과 함께한 인생 '자고 일어나면 달려들고 오르던 산과 강은 거기..
우표를 보면 그 나라 역사와 문화가 보인다 지난 8월 '2013 대한민국 우표박람회'가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요즘 같은 디지털 세상에 편지와 우표는 점점 잊혀져가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번 우표박람회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편지와 우표의 의미를 되새기고 추억을 되돌아볼 시간을 주었다. 세계우표전시회(World Stamp Exhibition) 세계 각국의 우취인이 제작, 소장한 우표 작품을 국제우취연맹(FIP)과 조직위의 규정에 의거하여, 전시, 심사하는 대회이다. 그 나라의 기념이 되는 해에 첫 개최하고, 그로부터 10년 주기로 전시회를 개최하며, 우리나라는 연도 끝자리 수가 4가 되는 해에 개최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우표전시회의 명칭은 ‘필라코리아(PHILA KOREA)'이다. 우리나라 우정의 역사 이곳에서는 1884년 우리나..
하얀 거탑부터 굿닥터까지 의학 드라마 별 히든 카드 방송계에서는 ‘의학 드라마 = 흥행불패’라는 공식이 있다. 그래서인지 지난 몇 년 간 유독 많은 의학 드라마가 시청자의 호응을 얻으며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지금까지 의학 드라마라는 틀 안에서 공통된 주제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의학이라는 하나의 거시적인 주제로 승부를 하기에는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일까. 어느 순간부터 의학 드라마도 각 드라마 별로 특색 있는 히든 카드를 하나씩 가지고 나오기 시작했다. 의학이라는 공통된 주제 아래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한 각 드라마의 차별화 포인트는 어떤 것이었는지 살펴보았다. 병원 속 욕망 가득한 권력 암투 – 하얀 거탑(2007)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은 잠시 주춤했던 의학 드라마 열풍을 다..
더치 커피를 가정에서 맛보게 하는 제품 직접 보니 8월 23일부터 3일 간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한국PB·OEM&중소기업상품전'이 열렸다. 뛰어난 기술과 우수한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낮은 인지도, 마케팅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브랜드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도록 도와주고자 마련되었다. 이 전시회에서 전시된 품목은 식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화장품, 패션용품, IT 액세서리, 차량용품, 문구류 등 다양했다. 또한 현장판매(특별판매)도 함께 해 참관객은 관람하면서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즉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전시품목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제품을 정리해 보았다. 아령이 되는 물병 물병의 모양이 약간 다르다. 그냥 지나칠 뻔 하다가 가운데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는 모양이 신기해서 설명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