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역에는 복숭아 꽃이 피었습니다

문화산책 2016.06.21 12:00

현재 서울역에는 복숭아 꽃이 피었습니다

 

'프로젝트284 복숭아 꽃이 피었습니다' 전시를 다녀와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무대이자 교통과 교류의 관문이었던 구 서울역의 자리에는 다양한 문화예술이 창작되고 교류가 이루어지는 '문화역서울 284'라는 복합문화공간이 생겨났다. 서울역에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284 : 복숭아 꽃이 피었습니다는 전시, 공연, 영화, 토크쇼,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엮어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면서 이상적 삶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관점을 살펴볼 수 있는 예술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284 : 복숭아 꽃이 피었습니다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의 소개와 함께 후기를 전하고자 한다.

 

과거의 서울역 자리에 들어서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역 서울 284'

 

국형걸 <Compact City>/ 이희원 <INFINITY II>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중앙홀 가운데에 웅장하게 자리 잡은 플라스틱 조형물이었다. 이 조형물들은 마치 미로 길을 연상케 하는데,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대형 스크린 속의 폭포를 볼 수 있다. 폭포의 절경을 자세히 감상하다 보면 물이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폭포의 절경을 보며 관습에 얽매어 사고하지 않는 작가의 독창성과 조용함 속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김명범 <Untitled> 

 

  땅에 박혀 있어야 할 것만 같은 나무의 뿌리가 붉은 풍선더미로 인해 열매 가득한 나무가 되었고, 붉은 풍선 나무는 마치 천장을 뚫고 올라갈 기세이다. 붉은 풍선 나무가 뿌리 째 뽑혀 공중에 떠있는 이 작품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빚어낸 비현실적인 세상과 미래 이상적인 공간에 대한 소망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 풍선과 나무뿌리라는 우연한 사물의 조합을 통해 신비롭고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상상력을 자극시켰다.

 

양아치 <성진은 복숭아꽃 한 가지를 꺽어 팔 선녀에게 던지는데>

 

 

  계단을 따라 2층으로 가보면 가장 넓은 공간에 위치한 성진은 복숭아꽃 한 가지를 꺾어 팔 선녀에게 던지는데라는 설치 미술 작품은 마치 꿈속에서 탐스러운 복숭아밭을 거니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어디선가 오묘한 소리들이 들리고, 아기자기한 복숭아들이 줄지어 놓여져 있다. 그리고 곳곳에 비디오 화면이 설치되어 있는데 화면에 나타나는 영상은 작가가 창작한 판타지 소설을 시각화한 장면들이 연출된 것이라고 한다.

 

 

이병찬 <Urban Creature-Fake Plastic Tree>

 

 

유토피아라는 주제와는 역설적이게 디스토피아적인 상황을 표현한 이 작품은 이병찬 작가의 Urban Creature-Fake Plastic Tree이다. 이 작품은 소비사회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비닐봉투나 각종 플라스틱, LED조명 등 산업폐기물을 활용해 제작되었다. 작품 속에서 우리는 일회용 비닐봉지로 만들어진 도시생명체를 만나볼 수 있었다. 형형색색으로 이루어진 화려하고 역동적인 조형물을 통해 작가는 현실의 부조리와 욕망, 불안, 정체성에 대한 고민들을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 있으며, 또한 욕망의 도시에서 탄생한 괴기하고 기형적인 돌연변이를 출현시킴으로써 도시 속 판타지 세계를 표현한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전시작품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공연, 영화, 토크쇼, 워크숍 등이 열리는데 지난 5월 13일~14일에는 프로코피에프(Gabriel Prokofiev)클래식, 현대적으로 즐기기’ 라는 클래식 음악을 대중음악과 결합시켜 디제잉 방식으로 새롭게 들려주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브리엘 프로코피에프의 공연과 토크 콘서트도 진행되었다. 그의 클래식 음악 리믹스는 고전적인 클래식에 다가가기 어려웠던 현대의 젊은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전 날 개최된 가브리엘 프로코피에프의 클래식 현대 음악공연 넌클래식 나잇(NonClassic Night)’에서는 클럽음악보다 더 경쾌한 소리로 유토피아를 클래식 음악으로 재현하여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추상적인 작품들이 많아서 짧은 시간내에 대충 감상을 한다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작품들마다 친절히 설명을 들으면서 느낀다면 작가들의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의 이상적 삶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공통점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현실에는 실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유토피아를 재현한 이번 전시회에서 보고, 듣고, 냄새 맡고, 피부로 접하는 감각에의 몰입을 통해서 작품들을 감상하고 체험하면서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실의 끝자락과 맞닿아 있으면서 동시에 도저히 현실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이상적인 유토피아, 그것은 이상이긴 하지만 어쩌면 현실이기도 하다.

 

 

융복합 예술 프로젝트 복숭아 꽃이 피었습니다는 오는 626일까지 오랜 역사의 숨결을 머금고 있는 역사 문화 공간 문화역 서울 284’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참고 문화역서울 284(seoul284.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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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우리 다 알면서도 이러기야?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6.06.17 01:42

  대부분의 사람들은 담배를 이르면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피우지만, 필자는 남다르게 초등학교 1학년 8살에 연년생인 형과 함께 경험해보았다. 당시 아버지가 가끔 피셔서 호기심에 형과 함께 라이터에 불을 지펴 집 안방에서 피워 본 것인데 결과적으로, 그때 이후로 담배에는 호기심도, 흥미도 잃었기에 현재 부모님은 “너희는 담배를 너무 일찍 경험해서 오히려 잘된 케이스다.”라는 입장이다. 절대 피우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비흡연자가 되어 사회에 나오자마자 담배연기와 아주 쉽게 대면할 수 있다. 길거리와 식당 등에서 언제나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사람이 생활할 수 있는 면적이 인구와 비교하면 꽤 작은 나라다. 이렇게 좁은 우리나라에서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에게 배려를 해주지 않는다면 건강적인 측면으로 서로 Lose-Lose가 될 수밖에 없다.



‘금연구역’이라고 크게 쓰인 현수막 아래에서도 흡연하는 사람들. 길 위에 담배꽁초들이 널려있다. 사진 – 안랩 대학생기자단 기자 김선대

 

  흡연이 사람들에게 얼마만큼 피해를 입히는가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2014년 4월, 담배인삼공사(KT&G)를 상대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소송을 건 것이다. 현재도 공판이 진행 중이며 사유는 흡연관련 질병에 담배회사가 담배를 판매하면서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고 그에 대한 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11년 기준 비흡연자들이 낸 건강보험료로 최소 1.7조 원을 추가로 지출한다. 추가적으로, ‘흡연관련 사망에 관한 연구결과’라는 조사에서는 흡연이 전체 사망에 기여한 위험도는 남성 34.7%, 여성 7.2%정도다(2012년 사망자 267,221명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58,155명). 이 얼마나 경이로운 수치인가! 우리나라의 사망자중 최소 5명중 1명은 담배 때문에 사망한 것이고 비흡연자가 피우지도 않는 담배로 최소 1.7조 원을 건강보험료로 납부한다니 피해에 대해 할 말은 다한 것 같다.
  최근 건강관련 이슈로서 ‘미세먼지’가 많이 대두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일상에서도 자기가 마시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즉, 평소의 일상생활에서의 자동차 매연, 공장 매연 등으로 부터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자신이 마시고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머리에 떠올리지 않는다. 유독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를 쓰지만 그것도 잠시뿐. 티가 나지 않는 긴 기간에 걸쳐 미세먼지는 사람들에게 각종 피해를 입힌다.

   

묶음 개체입니다.
미세먼지로 자욱한 도시(왼쪽 사진)와 담배를 피우는 한 여성(오른쪽 사진). 사진 – 안랩 대학생기자단 김선대 기자 / 출처 : pixabay

  

  하지만, 담배는 다르다. 흡연자도 담배를 피우면 가래가 들끓고 호흡기관 등 인체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인지한다. 더불어 비흡연자는 흡연자보다 훨씬 예민하게 알 수 있다. 주변의 담배냄새를 맡으면 불쾌해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누구나 ‘이건 담배구나’라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알면서 당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백해무익하다고 불리는 담배에게 말이다.
  물론 매일 흡연자들에게 하는 말로, 끊으면 된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음을 아는, 금연한 지인은 “담배를 끊으면 그 사람은 이미 정상이 아니다. 너무 좋아하는 자신의 낙을 걷어차고 꺼리는 사람이 정상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한다. 담배를 피워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어렵고 끊으려 해도 생각이 많이 나는 헤어진 연인 같다는 것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이것 또한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알면서 모른 척’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앞서 첨부한 사진의 모습 같이 비흡연자가 담배연기를 꺼리는 것을 알면서 흡연자가 대놓고 금연구역에서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주고, 흡연자는 담배가 본인과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 타인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알면서 끊으려는 노력을 일절 하지 않고, 비흡연자는 담배를 잘못된 구역에서 피우는 흡연자에게 잘못된 것임을 상기시켜 주지 않는다면 우리와 다음 세대에게 앞으로도 모르는 척 서로에게 피해만 입힐 것이다. 서로 함께 알아가고, 이해하고, 고쳐나가자. 우리는 알면서 행동할 수 있는 ‘인간(人間)’이니까.




자료출처 : 통계자료 - 국민건강보험공단 담배소송 공식 홈페이지(http://www.nhis.or.kr/)

연구자료 - 흡연관련 사망에 관한 연구결과(‘13.12월, 건강보험공단과 연세대 지선하, 김일순 교수 공동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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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色)의 무한한 가능성! 대림미술관 <COLOR YOUR LIFE - 색, 다른 공간 이야기>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6.06.01 00:25

 '색(色)'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색은 일상 속에 당연하게 존재하는 것이지만, 아마 색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필자 또한 그랬다. 그러한 필자가 대림미술관의 <COLOR YOUR LIFE - 색, 다른 공간 이야기>를 다녀오게 되었다.

처음 입구에 들어가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안내데스크가 나타난다. 안내데스크 옆에는 각종 기념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2층으로 올라가 보았다.

2층에서는 <일상의 발견>, <재료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여러 사진 작품들이 있었다. <일상의 발견> 작품들은 앨리슨 앤슬럿, 안젤리카 다스, 패니 윌리암스, 후안 까레라스, 막심 닐로브, 빅토르 와그너 총 여섯 아티스트가 참여하였다고 한다. 인물음식풍경사물 등과 일상 속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색이 만남으로써 일상의 숨겨진 미적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재료와의 만남>에서는 그래픽과 텍스타일, 가구로 확장된 스토리텔링 디자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조규형 작가가 참여하였다. 여기에서는 색이 유리패브릭가죽금속 등의 재료와 만나 새롭게 발현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모양이 똑같아도 색의 변화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을 가졌다. 시각적인 존재인 색이 다양한 촉각을 가진 재료들과 만나 이루어낸 완벽한 조화를 엿볼 수 있었다.

그럼 이제 3층으로 올라가 보도록 하겠다!

3층에서는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가구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작품에서 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색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색과 가구가 만나 색은 가구를 빛내주고가구는 색을 빛내주는 모습을 보라! 평범했던 가구에게 알록달록한 색을 입혀주며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이 무척 인상깊었다. 필자의 집에도 저런 가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구로의 완성을 최고조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은 다음이다.

이 작품은 미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효용성을 동시에 갖추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시그니쳐 디자인 가구들을 선보임으로써 구조의 형태, 재료의 텍스처, 디자인의 색 사이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고 한다. 예술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조화롭다'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무척 안정감있는 작품인 것 같다.

마지막인 4층으로 올라가면, 공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공간 속에서 다채로운 색을 만나볼 수 있었다. 2016년 올해의 색(Color of the Year 2016)을 비롯하여 4가지 주제와 각 주제별 컬러 팔레트를 이용하여 침실, 주방, 거실과 같은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공간에 다채로운 조합의 색을 연출하였다고 한다. 이 공간 안에는 빈티지 마스터 피스 가구들이 함께한다. 공간에 들어가서 직접 만져보며 체험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보는 것 만으로도 눈을 즐겁게 하는 작품이었다. 평범했던 공간이 색에 의해 무궁무진하게 변화하는 모습! 이것이 바로 색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전시관 안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따스한 햇빛 아래 책 한 권이 놓여져 있는 휴식 공간은 보기만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다. 작품을 감상하다가 잠시 휴식 공간에 앉아, 지금까지 보았던 작품들을 다시 생각해보고 앞으로 감상하게 될 작품들은 무엇일까 상상해 보는 것도 무척 좋을 것 같다.

대림미술관 <COLOR YOUR LIFE - 색, 다른 공간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된다. 색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껴보았는가? 난해하고 어려운 작품이 아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들이라 그런지 더욱 즐거웠던 것 같다. 또한 색에 대해 한 번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색의 가치를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다. 다만 관람 시간이 다소 짧아 더욱 많은 작품들이 설치되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아직 전시가 진행중이니, 이번 기회에 색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


 

전시 일정

기간 : 2016.02.25(목)~2016.08.21(일)

장소 : 대림미술관

요금 : 성인 5,000원 / 학생(초/중/고) 3,000원 / 미취학아동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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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와 예술 사이, 여성미술의 현주소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5.11.18 00:40

 

◈ 혐오의 시대, '여혐'과 '남혐'에 물드는 사회

  여성을 혐오하는 자들이 잔뜩 화가 나서는 비난을 거듭다. 이젠 여성을 혐오하는 것을 혐오하는 자들이 벌 떼처럼 모여들어 공격 작전을 개시한다그러자 여성을 혐오하는 것을 혐오하는 것을 혐오하는 자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미움을 증폭시킨다. 이것이 2015년의 대한민국이다.

  우리 사회가 '혐오'에 물들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된장녀', '김치녀'와 '한남충', '김치남'은 끝도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이제 문제의 본질은 사라지고,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만 남았는지도 모른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각주:1]는 이러한 대립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메갈리안들은 여성혐오에 쓰인 글과 프레임을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꾸는 '미러링'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쓰였던 여성 혐오 언어들의 주체와 객체만 바꾸어 차별 상황을 재연하는 것이다. 그 수위는 상상 이상이다. '역시 한남충(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단어)은 멍청한 게 종특(종족 특성)', '남자는 삼일에 한 번씩 패줘야 한다.' 등 다소 과격한 대화들이 펼쳐진다. 심지어는 그간 여성의 몸이 성적 대상화 되어 평가받아 온 것처럼, 남성 성기의 사이즈를 논하기도 한다. '전 세계에서 119위'라는 등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며 대상화하자 남성들은 분노하고 당황했다. 메갈리아의 주장은 이러하다. 미러링을 통해 똑같이 겪어 보아야 남성들 역시 여성이 받아온 차별적 대우를 인지할 수 있고, 몸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메갈리아는 여성문제를 이슈화하는 데 성공했고, 다양한 의견들의 충돌과 화해 속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의식의 성장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혐오에서 파생된 혐오가 건강한 논의가 될 수 없으며, 우리 사회에 피로감을 유발한다는 등의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 페미니즘을 외치는 이유

  '페미니즘'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여성우월주의'라고, '남성혐오사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페미니즘이 지향하는 바는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권리를 가지는 사회, 즉 '성평등 사회'이다.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온 여자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차별과 억압에 맞서 여성의 권리를 되찾고, 궁극적으로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권리를 누리는 평화롭고 평등한 사회를 이룩하고자 하는 사상인 것이다. 근래에는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가 많아졌고, 책, 음악, 만화, 방송 등에서 끊임없이 다뤄지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접하기 보다는 비난과 논란으로 만나게 되는 경우가 더 잦고, 논란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끝내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처량한 예술가와 방송인만 남을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이야기하고, 대항하고, 주장해야 한다. 단순히 혐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저항하고 실천하며 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인식'이다. 다소 거칠고 서툰 움직임일지라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다 보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내고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해결될 날이 올 것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페미니즘'을 말한다. '인식'과 '의식'의 성장을 기대하면서.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 포스터

 

◈ 의미와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전시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지난 9월 15일부터 11월 8일까지 페미니즘 시각에서 동아시아 여성미술의 현재와 그 의미를 살펴보는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를 개최했다.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지에서 초대된 14인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동아시아 여성미술은 물론 페미니즘 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전시였다. '페미니즘'이란 말이 아직은 조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이 많을 테지만 이 전시 속에서는 아주 편하고 가볍게, 대중적이고 친근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모두 페미니스트이거나 여자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싱가포르 출신의 남성 작가 밍 웡(1971년생)이 가장 눈에 띄었고, 페미니즘적 색채를 띠지 않은 채 담담히 여성의 일상적 삶을 표현한 작가들도 있었다. 급진적이기 보단 오히려 접근하기 쉽고 담담했던 작품들이 많아 의미와 대중성을 모두 잡은 전시라고 느꼈다. 특히나 볼거리가 풍부하고 구성이 잘 되어 있으며, 주제가 뚜렷해서 전시장을 한 바퀴 다 돌고 나면 마음에 남는 것이 많은 전시였다.


<판타시아> 전시장 내부 계단/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폭력과 아픔을 그려낸 오색 빛깔 패치워크

 2, 3층에 걸쳐 펼쳐진 전시는 인도 출신 여성 작가 '쉴라 고우다'(Sheela Gowda)로 부터 출발했다. 그녀는 종교와 지역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주류 경제에서 소외된 지역 여성들의 전통적 공예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실, 천과 같은 전통적이고 일상적인 재료로 수공작업을 한 자수와 패치워크 등을 작품으로 내놓았다. 여성적 재료이자 양식으로 자리잡은 것들을 통해 약자에게 가해지는 정치적 폭력을 표현하기도 하고, 전쟁의 아픔을 그려내기도 했다. 그녀의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예쁜 색감과 그 속에 담긴 상징성이었다. 천 하나를 덧댈 때도 그녀는 표현하고자 하는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고, 그 점이 이 작품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 한 번 더 눈길이 가게끔 하고 한 번 더 생각하게끔 했기 때문이다.


'쉴라 고우다'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북한 장인들이 수놓은 아주 특별한 모나리자

  다음으로 살펴본 작품은 한국 작가 함경아가 그려낸 한반도의 자화상이었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온 것은 <입체적 모나리자>(2015)라는 작품이었는데, 이는 작가가 북한 장인들에게 직접  의뢰한 자수 작품으로써,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명한 작품<모나리자>를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흥미로운 전시였다. 멀리서 보면 그림 같아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일일이 자수 처리되어 있고 각 모나리자가 조금씩 생김새나 비례가 달라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다양하게 표현된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놀랐던 것은 북한 장인들을 직접 인터뷰한 영상이었는데 작가는 이를 통해 모나리자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탈북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새롭고 실제적인 해석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 같다. 그들은 북한에서의 기억과 생활을 모나리자와 연관짓기도 하고, 기존의 단편적인 인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함경아'의 작품 <입체적 모나리자>/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함경아'의 작품 <탈북작가 인터뷰>/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바느질을 싫어했던 소녀, 은실에 삶을 담다!

  계속해서 시선을 잡아 끈 것은 중국 작가 '린 티안미야오'(Lin Tianmiao)의 <많거나 적거나 마찬가지>(2011)라는 작품이었다. 중국 전통문화에서 실크가 가지는 의미와 수공예적인 작가의 노동이 결합되어 탄생한 조각작품인 이것은 '뼈'를 망치, 식칼, 절단기 등과 같은 일상의 오브제와 결합시킨 후 은실로 감은 것이다. 이 작가는 어릴 때부터 배워왔던 바느질을 무척이나 싫어했다고 들었지만, 결국 이를 고단한 여성의 삶을 표현하는 예술적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쉴라 고우다의 작품에서도 느꼈듯이, 결국 여성적 재료, 여성의 오브제라고 여겨지는 실, 천과 같은 재료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여성의 삶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주는 것 같다. 작가들 역시 자신들의 일상과 결부되어 있는 소재들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모양이다. 한편으론 여성으로서 제한되었던 삶과 고단한 노동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지만 이것이 예술로서 승화되어 아름다운 오브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놀랍고 의미 있는 일이다.


'린 티안미야오'의 작품 <많거나 적거나 마찬가지>/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원초적 섹슈얼리티, 그 속에서 사랑을 구하는 적극적 여성상

  다음으로는 장파(Jang Pa)의 다소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작품이 발길을 멈추었다. 무시무시하고 거친 화폭은 현실과 비현실, 실재와 상상, 그리고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다층적인 관점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레이디 엑스 Lady-X>(2015) 시리즈인데, 작가가 나무를 사랑하는 덴드로필리아(dendrophillia)를 통해 여성의 성적 판타지와 원초적인 섹슈얼리티를 그려낸 작품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그로테스크하고 적나라한 그림에 조금 거북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지만, 이를 통해 솔직한 성과 여성의 주체적 섹슈얼리티를 드러냈다는 점에서는 훌륭한 것 같다. 항상 '성'에 있어서 수동적인 약자의 위치에 놓여있던 여성이 스스로의 성적 판타지를 찾아 나서고 사랑을 적극적으로 구하는 모습에서 새로운 여성상과 페미니즘을 읽을 수 있었다.


'장파'의 작품 <레이디 엑스>/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웨딩드레스를 옭아맨 남성 중심적 관습과 제도

  이번 전시의 포토 존은 단연코 일본 작가 '치아루 시오타'(Chiharu Shiota)의 작품 <꿈의 이후>(2015)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0명의 인원이 100시간에 걸쳐 현장 설치한 이 작품은, 웨딩드레스로 표상되는 여성 판타지의 기표인 순백색 드레스를 거미줄처럼 감싼 검은 실을 통해 '여성의 부재와 억압'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시실에 들어서는 순간 눈부시게 흰 드레스를 꽁꽁 감싸고 있는 검은 실들이 숨을 턱 막히게 한다. 그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성을 옭아매고 있는 사회적 관습, 제도, 시선 그리고 부계 사회 속에서 비가시적 타자화 된 여성들 자신의 모습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단순히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예술작품 이라기엔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와 생각할 사안이 사뭇 무거운 느낌이다.  

 

'치아루 시오타'의 작품 <꿈의 이후>/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해체적 성의 개념, 여성이 펼쳐낸 솔직한 성적 판타지

  한편,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전시를 꼽으라면 정금형 작가의 <휘트니스 가이드>(2011)을 선택하고 싶다. 항상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보니 아쉽게도 직접 관람하지는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충분히 그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어떻게 보면 장파 작가의 작품과도 일면 비슷한 부분이 있다. 여성에게 금기시되어 온 주체적 섹슈얼리티를 주제로 파트너가 필요 없는 자기애적인 성적 판타지를 연출하고 있다. 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작가 자신의 성적 욕망과 자기애적 유사 성행위를 보여주며 통상적인 성의 개념을 해체하고 있는 것이다. 일상의 오브제들, 즉 러닝 머신, 스트레칭 도구 등 그저 평범한 피트니스 도구들에 성적 파트너를 대입하여 스스로 자신의 성욕을 해소하는 이러한 퍼포먼스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경악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흥미롭게 다가왔고 인상 깊었다. 여성 작가로서 솔직하고 당당하게 성을 표현하고, 굉장히 창의적이고 새로운 발상을 통해 예술적 표현을 했다는 점에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정금형의 작품 <휘트니스 가이드>/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정금형'의 <휘트니스 가이드> 퍼포먼스 영상/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남성작가가 던지는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성찰

  3층 전시장은 이번 전시의 유일한 남성 작가, 밍 웡(Ming Wong)이 맞아주었다. 그는 싱가포르 출신의 남성으로, 부계적 의미의 남성성을 위반하여 양성으로 규정된 성의 틀을 깼다고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홍콩에서 여장을 한 채 아름다움의 의미를 되묻는 <홍콩 다이어리>(2011)였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를 들으며 현대사회에서 꼭 생각해보아야 할 시사점을 많이 던져주는 발언이라고 생각했다. 그 속의 밍 웡은 굉장히 유머러스하면서도 강경한 태도로 전통적이고 정형화된 미의 개념과 성의 개념에 도전하고 있었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떠나 진취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한 인간상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동성애에 대해 다루기도 했고, 트렌스젠더들의 삶을 사진과 영상에 담기도 했는데 그의 당당하고 솔직하며 포용적인 태도는 오늘의 '혐오사회'와 대비되며 한층 빛났던 것 같다. 다름을 인정하고 평등을 지향하는 사회, 그것이 이 전시가, 또 우리 사회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일 것이다.

 

'밍 웡'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밍 웡'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심청가'의 재해석, "과연 심청이는 행복했을까?"

  정은영 작가의 <소상팔경>은 내가 알고 있던 '심청가'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과연 심청이는 효녀이고 심봉사는 그런 심청을 사랑했던 따뜻하고 가여운 아버지였을까. 작가는 심청에게 여성으로서 주어진 가혹한 상황과 윤리의식으로부터 가해지는 폭력성에 주목하고, 전통적인 재현의 문제를 비틀어 다시 쓰는 작업을 했다. 유교적 사회 아래서 여성의 희생이 강요되고 또 아름답게 미화되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 이야기를 재고해보면 그저 가족간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라기엔 억울하고 속상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정은영 작가는 주로 여성 국극(1940년대 말에 시작하여 1950~60년대 인기를 끌었던 창무극)을 통해 부계적 재현과 젠더 역할에 관한 다양한 페미니즘 작업을 선보여 온 작가라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녀의 페미니즘적 재해석을 비디오 영상 매체를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해두니 더 눈에 잘 들어왔던 것 같다. 

 

'정은영'의 <소상팔경>/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일상의 스토리텔링, 그 안에 자리한 기억

  이진주 작가의 그림은 그냥 그 자체로 아름다운 구석이 있었다. 그녀는 페미니즘적 색채를 띠고 있지는 않았지만 여성으로서 그녀 자신의 삶을 화폭에 생생히 담아두었고 그림의 색감이나 묘사 등이 훌륭하여 오래도록 바라보며 서 있었던 것 같다. 그녀의 그림은 한 마디로 '스토리텔링'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녀 그림 속에는 어린 시절 썼던 물건부터 지금 현재 그녀 곁에 자리한 사물들까지 다양한 장치와 소재들이 산재되어 있고, 그 디테일을 잘 살펴보면 여성의 삶과 그녀의 내적 탐구, 기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녀의 작품에서 특징적인 것은 여성이 옷을 벗고 있고 머리카락이 없다는 점인데, 이는 그 여성이 우리 중 어느 누구라도 될 수 있고 또 어느 누구도 아니라는 점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고 한다. 친숙한 세계를 낯설게 하는 왜곡되고 압축된 공간에 놓인 우울하고 고독한 여성의 헐벗은 신체는 한편으론 자신 외의 누구와도 관계 맺지 못하는 타자적 소외감과 불안한 분위기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진주'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이진주'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물지 못한 상처

  강애란 작가의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것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유난히 잊혀지지 않는다. 그분들의 생생한 증언과 흔적이 담겨 있는 비디오방 <응답하라 Re-Voice>는 치하루 시오타 작가의 <꿈의 이후>만큼이나 숨이 턱 막혔다. 워낙 잘 알고 있듯이 참혹하고 비인간적인 행위로 인해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은 할머니들의 문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 마치 선연한 핏빛을 드러내며 벌어져 있는 상처와 같다. 누군가가 그 상처에 약을 발라주고 위로해주고 아물 때까지 돌봐주어야만 하는데 결국은 그 상처가 덧나서 큰 병이 되어버릴 때까지 아무런 사과도, 행동도 받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강애란 작가가 수집해온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위안부 여성들의 자료는 인류애적 연대를 제안하며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강애란'의 작품 <응답하라>/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강애란'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추천! 열정이 담긴 도슨트

  서울시립미술관은 도슨트 제도가 굉장히 잘 되어 있고 다른 미술관, 박물관에 비해 설명이 풍부하고 재미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대학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것만큼 질 높은 전시 설명과 지적으로 성장하는 느낌이 들만큼 깊이 있는 분석이 곁들여져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평소 전시회의 도슨트 설명을 즐겨 듣는 편은 아니었다 해도, 이곳에서 만큼은 꼭 이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듣는 만큼 배워갈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의 도슨트 /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변화의 시작은 '인식'에서부터

  '여혐', '남혐'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중요한 사회 이슈로 자리잡았고,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여성 인권과 노동은 문제가 되고 있으며, 여성들에게 주어진 삶의 굴레와 억압이 아직도 그들을 짓누르고 있다. 근래에 회자되었던 몇몇 사건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혐오는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내가 무심코 말한 것과 생각한 것이 사실은 타인인 여성 혹은 자기 자신을 억압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점, 또 그것은 지속적인 저항과 실천을 통해서만 바뀌어 나갈 것이라는 점까지 인식했다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는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 전시에서 말하고자 한 것 역시, '우선 인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무의식적인 폭력과 혐오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타자화된 여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시켜야 할 것이다. 이러한 확장은 비단 여성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소수자들에 대한 인식으로까지 나아가 우리 사회가 진정한 평등사회를 이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혐오가 만연한 우리사회에 대한 도전과 비판의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 전시 정보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 전시정보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내가 '되고 싶은' 나와

내가 '될' 나의 거리를 좁히는 게 열정이다."

sera712@naver.com


 


 



 

  1. 메갈리아(Megalia)는 대한민국의 웹사이트로 2015년에 생성되었다. 초기에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여성혐오에 대항함을 기조로 삼는 것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남성혐오 성향을 보이는 대표적 커뮤니티 사이트로 꼽힌다. 여성혐오에 쓰인 글과 프레임을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꾸는 '미러링'을 표방하고 있다. 사이트 명칭은 디시인사이드 메르스 갤러리에서의 '메르스'와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의 합성어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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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찬 기합으로 가득한 축제,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를 가다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5.09.04 15:11

2000년 부터 춘천에서는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2년에 한 번씩 열려왔다.

태권도는 우리나라의 전통 무예로서 한국인이 자부심이 고스란히 들어간 스포츠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이기도한 태권도의 가장 권위있는 대회인 이번 대회 이번 2015년 다시 춘천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50개국, 2500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명실상부한 세계 규모의 대회였다.

(출처 : http://tong.visitkorea.or.kr/cms/resource/17/718317_image2_1.jpg)

대회의 규모와 역사에 관한 이모저모를 살펴보기보다는,

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경기장 밖에서 바라보는 내용으로

먼저 나와 태권도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연과 함께 소개해 보고자한다.


어렸을 적 내가 살던 동네에는 태권도를 배우지 않았던 아이들이 드물었다.

당시 동네에는 그래서 태권도복을 입고 축구를 하거나, 심지어는 피아노 학원에서 도복을 입고 피아노를 치는 재밌는 광경도 연출하기도 했다. 

나 또한 삼촌께서 태권도 장을 운영하시는 바람에 울며 겨자먹기로 태권도를 시작하게 되었다.

어린 마음에 '삼촌이니까 나한테는 잘해주겠지?'라는 기대가 무색하게 삼촌은 태권도장을 고함소리로 채웠고, 

결국 어느 순간부터 명절 때마다 삼촌의 참석여부에 대해 귀기울이곤 했다.

삼촌에게 당한(?)것들을 울분의 돌려차기로 수련하며 태권도를 배운지 어언 2년째 되던 초등학교 5학년, 태권도 겨루기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게 되었다.

당시 우리 초등학교에서는 시 단위의 대회에서 상을 타면 아침 조회시간에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상장을 수여했었는데, 그 때 그 상을 받으러 올라가는 동안의 설레임과 약간의 창피함, 뿌듯함의 오묘하게 조합된 그 감정은 정말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르리라.

아무튼 그렇게 초등학교 시절 내내 나는 태권도와 함께하였고, 6학년이 되자 태권도를 진로로 고려해볼 정도로 나는 태권도에 심취해있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태권도의 미래와 운동선수로서 삶의 어려움을 어린 나에게 설득하셨고, 나 또한 여러부분에 동의하였기 때문에 그 때를 계기로 나는 태권도를 더 이상 하지않았다.

오랜 시간이 지나 나는 대학생이 되었고 이번 방학을 맞아 대회기간동안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서 태권도 용품을 판매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나로서는 비록 선수는 아니지만, 내가 과거 나간적이있었던 대회에서 어떤 일이 되었간에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로웠다.

나는 대회 기간 내내 선수들이 태권도 관련된 용품을 살 수 있는 야외부스에서 일을 하였다.


내가 소개할 첫 손님은 아프리카의 베넹에서 온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1시간동안 자기들끼리 자신들의 언어로 어떤 것을 살지 열띤 토론을 하였다.

무슨말인지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아이들이 같은 사이즈의 보호대 하나를 서로의 팔에 착용해보는 모습을 보며, 하나의 물건으로 여럿이 사용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음씨 좋은 직원분께서는 과거 베넹에서 태권도를 가르칠 때의 추억이 떠오르신다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따로 주시기도 하였다. 선물을 받으며 약간을 어리둥절하며 신나하는 아이들의 그 큰 눈망울이 예뻤던 기억이 난다.



두 번째 손님들은 중동의 요르단에서 온 아이들이다. 

이 친구들은 매번 올 때마다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My Friend~"라고 우리를 불렀고, 항상 무리한 할인을 요구하였다.

또한 일부 러시아 아이들이와서 러시아어로 서로 낄낄 거리며 우리를 놀리는 듯한 말을 했던 것과는 상반되게, 이 친구들은 언제나 예의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아래 사진을 보면 추측해 볼 수 있다. 오른쪽에 있는 친구는 'Bahaa'인데 얘는 경기중에 손을 다친 상태로 우리 부스로 천진난만하게 쇼핑을 하러왔다.

손이 너무 부어있길래 의사를 만나봤냐고 물어봤는데, 의사가 어디있는지 모른다고해서 내가 직접 직원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의무진을 찾으러 갔다.

의사선생님께서는 병원에 가봐야 될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요르단 대표팀 감독님께 허락을 받아야 된다고 하셨고, 나는 '바하'와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감독님을 찾았다.

결국 감독님과 병원에 갔던 바하는 사진에 보이듯이 큰 붕대를 감고 돌아왔고, 선물로 첫 번째 사진의 요르단 선물을 주었다.


세 번째 손님들은 몽골에서 온 손님들이었다. 이 아이들은 형으로 보이는 아이 한명과 어린 아이 둘이었는데, 정말 코묻은 돈으로 부모님께 줄 선물을 샀다.

물건을 사고 다시 경기장 안으로 돌아갈 때 마침 소나기가 내렸는데, 비가 내리자 자기는 괜찮다는 듯이 동생 둘의 머리를 자기 자켓으로 가려 비를 안맞게 해주는 형의 모습에 적잖이 감동했었다. 그 이후 '센베노'라는 인사말을 외워두워 몽골인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에 박차를 가했다.


  

마지막 손님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온 손님들이다. 손님이 친절하다는 생각을 해보기는 처음이었다. 

난 정말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단지 어떤 좋은 브랜드를 형성해서 그 제품을 판매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렇게 고객이 즐겁게 만들 수 있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나로서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또한 물건을 팔며 내가 선물을 받는 다는 것 또한 상상못했던 일이라 더욱 감동했는지 모르겠다.



 

해외에서 한국인들이 아직까지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당신은 중국인이냐 아니면 일본인이냐 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브라질, 노르웨이, 코트디부아르, 호주 등 정말 다양하고 먼나라에서 이 작은 대한민국의 고유 스포츠에 열광한 세계인들을 이날 볼 수 있었다.

가장 한국적인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되내이며 태권도에 스며들어있는 조상의 얼을 잃지 않아야 되겠다라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글. 사진 / 대학생기자 전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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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등산기]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문화산책/여행 2015.09.02 17:45


 

[청계산 등산기]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안랩 보안세상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느새 9월에 접어들고 날씨는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낮에는 늦더위가 나타나는 날씨인데요. 종종 내리는 비는 더위로 지친 우리들에게 한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머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 주는 듯 하고 그늘 아래에서 선선한 바람은 친구 혹은 동료들과 자연 속으로 이끕니다.

그래서 이번에 여러분들께 오늘 소개해드릴 장소는 바로 청계산인 데요서울에는 인왕산, 용마산, 청계 산, 북한산 등 등산코스로 유명한 산 중에 안랩 사옥이 위치한 판교에서 가깝게 위치한 산인 청계 산을 제가 직접 가보았습니다.

먼저, 등산코스 입구까지 지하철을 통해 판교 역에서 한정거장 옆에 위치한 청계 산 입구역은 바쁜 직장인 혹은 판교 근처 주민들에게 주말에 부담 없이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가까운 접근성을 제공합니다. 역의 2번 출구로 나온 후, 정면에 보이는 인도를 통해 걸어가다 보면 우측에 굴다리와 함께 청계산이 적힌 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굴다리를 통과하면 많은 등산용품 매점과 음식점이 보이며 더 나아가면 청계 산의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청계산의 대한 자세한 정보는?!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46484&cid=40942&categoryId=33148

 

 

저희는 청계산의 정상인 매봉을 목표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높이는 약 582m 로 가족 혹은 동료들과 등산하기 무리 없는 높이로 보입니다

산을 오르면서 가장 처음 느낀 점은 환경 조성이 잘 되어있다는 점 입니다. 오르막길에는 바위길 혹은 나무 계단 등으로 길이 구성 되어 무릎에 직접적인 자극을 덜 주는 듯 합니다. 또한 등산길 중간중간에 위치한 표지판은 길을 헤매지 않고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약수와 정자는 등산객들에게 피로감을 덜어 줍니다.



청계 산을 오르다 보면 중간중간에 산의 역사와 유래 혹은 산과 얽힌 이야기들을 볼 수 있는데요이 또한 등산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줍니다. 이러한 것들은 자신도 모르게 일상에서 벗어난 듯 한 여유로움을 줍니다.

 

걷다 보면 어느새 청계 산의 정상인 매 봉에 가까워졌을 때 가운데 크게 구멍이 뚫려있는 돌문 바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돌문 바위를 통과하여 세 바퀴를 돌면 청계 산의 정기를 듬뿍 받을 수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가끔은 스님이 이 곳에서 목탁을 두드리며 시주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직접 보지 못한 대신 저는 이 날 한 어머님께서 수능을 앞둔 딸을 위해 바위를 돌며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돌문 바위를 지나 걷다 보면 어느새 산 중턱까지 올라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땅이 아닌 하늘이 보이기 때문이죠. 매봉에 도착하기 전 서울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경이 펼쳐 집니다. 이 곳에 왔을 때쯤이면 평소에 등산을 자주 하지 않던 저도 왜 등산객들이 산을 다시 찾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현대인의 바쁜 삶 속에서 구름 낀 하늘을 바라 볼 수 없었던 여유를 이 곳에서 다시 되찾을 수 있었던 기분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보기 힘들지만 강남 부근과 잠실 부근의 제 2 롯데타워등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은 남산타워의 서울야경 모습과는 또 다른 경치를 선사해주었습니다.


 


 이 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머지 않은 곳에 매봉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 도착 했을 때에는 이미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와 쉬고 있었습니다. 여러 청계산의 봉우리 중 매봉은 이 산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봉우리 입니다. 서울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음과 동시에 부담스럽게 정복할 수 있는 봉우리 중 하나 이기 때문이죠. 이 곳에서 저는 친구들과 함께 여러 사진을 남기고 몇몇 등산객 분들과 함께 즐겁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산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몇 시간 가량 걸어왔기 때문에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봉을 중심으로 하산하는 길은 여러 곳이 있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올라온 반대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는데 올라온 길보다 다소 험해서 등산보다 힘이 들었습니다. 판교로 다시 돌아가는 길을 원하신다면 왔던 길 반대방향으로 그대로 하산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또한 매봉까지 도착하기까지의 소요시간은 성인남자 기준으로 대략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경사는 너무 완만하지도, 너무 가파르지도 않은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체감상으로는 능선이 많지 않아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져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휴식을 취하면서 등산을 하시는 것 또한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느낀 청계산은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한 도심 속 또 하나의 힐링 공간이었습니다.

저 또한 등산을 마치고 나서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자연이 주는 경치를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동료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배로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 후저희는 다시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후 또 다른 등산 계획을 가지자고 약속을 하게 되었습니다.

철학자 칸트는 '노동 뒤에 휴식이야말로 가장 편안하고 순수한 기쁨' 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독자 여러분들! 

이번 주말에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가족 혹은 동료들과 함께 청계산으로 등산하러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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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함께본 판교

문화산책/컬처리뷰 2015.08.31 20:42

판교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IT기업의 메카라 할 수 있는 판교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장소에서 휴일을 보내거나 어떠한 곳에서 취미를 즐기는지 알아보자.

설문조사는 주말에 진행되었기 때문에 기업에서 근무하는 사원보다는 판교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월등히 많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주민들의 연령대는 다음과 같다.

 

 

근처의 번화하고 화려한 강남보다는 사람이 적고 조용하기 때문에 판교는 거주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판교 주민이 추천하는 장소는 어떠한 장소가 있는지 알아보자.

 

설문조사 결과 판교 주민이 휴식을 취하거나 취미를 즐기는 데에 있어 6가지의 장소가 나왔다. 순위에 따라 화랑공원, 카페거리, 낙생대공원, 탄천, 어린이도서관, 나들이공원 순으로 되었다.

1. 화랑공원

1위인 화랑공원은 안랩 사옥에서부터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3위인 낙생대공원에 이어 안랩 사옥 근처에서 두 번째로 넓은 공원이라 할 수 있다. 공원 내에 넓은 광장이 있어 아이들은 스포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고 잔디도 잘 가꾸어져 있어 주민들은 돗자리를 깔고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설문조사 중에 공원에 나무가 적어 부족한 느낌이 들어 아쉬워하는 주민도 있었다.

 

 

<사진 1>

 

 

2. 백현동 카페거리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거리는 타지인에게 판교를 말하면 알 정도로 유명한 거리이다. 흔히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커피 체인점은 보기가 힘들며 대부분이 개인 카페이다. 카페마다 추구하고 있는 커피 원산지가 달라 맛도 다르기 때문에 커피 애호가라면 한 번쯤 찾아가 다양한 커피를 마셔볼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사진2>

3. 낙생대공원

백현동 카페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며 산이라고 부르기엔 그렇지만 가볍게 등산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판교역 근처 공원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등산로 정상에 있는 판교 정은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장소이다. 평소엔 힘들다고 생각했던 등산을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기 때문에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은 장소이다.

 

<사진 3>

4. 탄천

탄천은 경기도 용인시에서 시작해 성남시를 거쳐 서울 한강으로 이어지는 긴 하천을 말한다. 하천이 복잡하지 않고 곧게 나아가기 때문에 조깅이나 자전거처럼 운동하기에 제격이다. 안랩 사옥 앞에 있는 하천도 탄천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천을 따라 가서 탄천에 도착해 운동을 하기에도 좋다.

<사진 4>

 

이 외에 5위인 판교 어린이도서관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시원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이며 판교역 바로 앞에 있는 나들이 공원은 넓진 않지만 아파트 사이에 있어 집에서 싸온 음식을 편하게 공원에서 즐기고 먹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6. 그외에도

판교에는 이외에도 여러가지 복합 문화센터들이 모여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브뉴 프랑은 프랑스가 가진 문화와 감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길이라는 테마로 독특한 조형물, 휴게공간, 문화갤러리들이 잘 배치되어있습니다.

 

 

 

 

이처럼 판교에도 즐기고 쉴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으며 알 면 알수록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곳임을 알 수 있다. 화려하고 신나는 서울 시내를 떠나 가끔은 조용하고 한적해 힐링하기 좋은 판교를 방문해 에너지 충전을 하고가면 어떨까?

 

 

출처

<사진 1> - http://www.doopedia.co.kr/photobox/comm/community.do?_method=view&GAL_IDX=150401000933500&GAL_TYPE_CD=01&page=1&listStyle=&openYn=&ptm_idx=&ptm_cidx=

<사진 2> - http://www.ebundang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23

<사진 3> - http://noneofus.tistory.com/76

<사진 4> - https://namu.wiki/w/%ED%83%84%EC%B2%9C

 

대학생 기자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정승현 jsh152169@gmail.com 

안양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양문규 mgyang92@naver.com

건국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조하은 mong_wow@naver.com

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학과 조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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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험 2016.01.07 17:3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시험삼아 올립니다.

소설 '대성당'과 '가게'로, 독서의 계절에 풍성함을 더하자.

문화산책/서평 2015.08.31 16:31

설을 맞아 세배하며 뜨거운 떡국을 삼켰던 날들

아름다운 만큼 짧았던 벚꽃

뜨거운 여름의 태양들도 이제는 그 맹렬함을 잃은 채

어느 덧 2015년도 단 4달을 남겨놓고 있다.

여러분은 올해 영양가 있는 음식은 많이 챙겨 드셨습니까

그럼, 영양가 있는 책들은 좀 읽으셨습니까?

나 또한 항상 시간이 없어서, 할 일이 많아서 책을 읽지 못했는데

두꺼운 책보다는 단편소설을 위주로 읽게 되면서 점차 그 양을 늘리게 되고 독서로 인한 재미도 두터워졌다.

지금부터 최근 읽었던 여러 단편소설 중에 가장 좋았던 두 권을 소개해보고 그 속의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려고 한다.

 

첫 번째 소설은 레이먼드 카버(Raymond Carver)의 '대성당'이다. 이 소설은 20세기 후반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었던 레이먼드 카버의 자전적인 소설이다. 그는 1980년대에 미국 단편소설 르네상스를 주도했으며,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로 불린다. 목공소의 인부, 경비원과 같은 일을 전전하면서도 문학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던 그는 이 소설을 통해 역사에 남는 작가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제 '대성당'의 줄거리에 대해 살펴보자. 

아내는 군 장교였던 전남편을 따라 유랑하는 삶에 지쳐 자살 시도까지 했던 외롭고 고독한 여인이다. 그녀의 유일한 친구인 맹인 로버트와 그녀는 10년 가까이 녹음테이프를 주고받은 친구사이이다. 그리고 스토리는 로버트가 나의 집에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나는 로버트를 맹인에 대한 선입견으로 보고 있고 그에 대한 아내의 태도 또한 못마땅하다. 저녁식사 후 아내는 잠에 들고 둘만 남은 나와 로버트는 어색한 대화를 이어나가다 우연히 티비에서 대성당을 보게 된다. 로버트의 부탁으로 ‘’나는 눈을 감고 그와 함께 대성당을 종이에 그리게 되고 뜻하지 않은 상황에 의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타인과 완벽하게 소통됨을 느낀다.

소설은 30 페이지 내외로 아주 짧은 편이다. 마음만 먹으면 전철 안에서도 다 읽을 수 있다.하지만 그 메시지는 그렇게 짧게 남아있지만은 않다. 맹인인 로버트와, 편견으로 가득 찬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중화자의 극적인 교감은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려는 의지조차 희미해진 우리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어떤 울림을 준다.

작중화자와 로버트는 그러한 교감을 대마초를 피우고 나서 경험하게 되는데, 실제로 레이먼드 카버가 대마초를 피웠었다는 점에서 좀 더 생생하고 몽환적인 간접경험을 독자들은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소설은 애드워드 P.존스(Edward P.Jones) '가게'이다. 작가는 워싱턴 D.C. 출신이고 1992년에 첫 번째 단편집 [Lost in the City]를 펴냈다. 흑인 노예 사를 소재로 한 역사소설인 장편 [The Known World]를 발표해 2004년에 퓰리처상과 전미도서 비평가상을, 2005년에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을 수상했 다. 2006년 발표한 두 번째 단편집 [All Aunt Hagar's Children]은 미국 흑인의 삶을 다룬 첫 번째 단편집과 등장인물과 주제 의식이 연관되어 있다. 현재 조지워싱턴 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이제 그의 작품 '가게'에 대해 살펴보자.

작중화자는 흑인이다. 그러한 이유만으로 아버지와 함께 수 년간 함께 일했던 인쇄소에서 다른 무능한 백인들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그 후 새로운 직업을 찾던 와중에 한 슈퍼마켓에 지원하게 되었고, 힘든 일을 하며 그만두는 것을 고민하지만 그 때 마다 신기하게 일을 계속 할 만한 이유가 생긴다. 가게 일을 하면서 많은 동네주민들을 접하고, 심지어 손님 '켄터키 코너'와는 연인관계가 된다. 주인공은 점차 사장인 페니의 신뢰를 얻게 된다. 가게에 외상을 자주하는 단골인 터너의 딸을 페니가 차로 치는 불의의 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작중화자는 가게를 운영하게 된다, 점차 가게를 관리하는 것에 적응한 주인공은 직원들을 고용하나 가게 일로 인해 켄터키와 보내는 시간이 짧아져 둘은 결국 결별한다. 페니 또한 가게를 매각하기로 결정한다. 

작가는 과거 차별 받던 시대의 흑인들의 삶의 일상을 소설에 담아내었다.

신변잡기적이지만 그 속에 그 시대상을 절묘하게 녹아낸 점이 이 소설의 매력이다

 

그럼 이제 두 소설에서 공통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어둠, '검음'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애드워드 P.존스의 ‘가게’에 대해 살펴보자. 작중화자는 슈퍼마켓에서 일을 했던 젊은 흑인 청년이다. 소설이 시작되면서 그가 마주하는 사회적 차별의 장면은 도로 위 교통경찰에 의해서 시작된다. 무단횡단을 했다는 이유로 교통경찰은 작중화자를 혹독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제2지구 경찰관할 구역을 계속 돌게 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고작 무단횡단으로 작중화자는 죽음을 걱정하고 있다. 겨울날씨보다도 더 혹독했던, 그 당시의 유린된 흑인이 인권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제발 집으로 갈 수 있길 기도하던 화자는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며칠간 집에서 칩거를 한다. 단순히 이야기하자면 무단횡단 때문에 죽을까 봐.

흑인들은 과거 신대륙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아니 노예 선에 끌려오던 순간부터 자신들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노예 신세였다

 

(출처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72DC3455E400530D)

기록에 따르면 흑인들은 노예로서 신대륙에 오게 된 후 흑인노예를 신대륙에 보내는 일이 돈벌이가 되자, 일부 노예로 끌려온 흑인들은 다시 자신들의 본국으로 돌아가 노예상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흑인들은 다른 인종들과의 관계에서나 흑인들 사이의 관계에서 슬픈 역사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그러한 고통의 역사 속에서 흑인들은 노예로서 정착하여 그 고통스러운 삶속에서 나름대로의 힙합, 레게 재즈 등과 같은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를 만들고, 그 것을 잃지 않으며 마치 한 겨울에 피어난 작은 떡잎을 보호하듯 그 자신들을 지켜 내었다. 그렇듯 흑인들은 자신이 선택한 문제가 아닌 단지 피부색이라는 부분에 의해 오랜 세월 핍박받아왔다.

흑인의 상당수는 '겸상 적혈구 증후군' 이라는 열성 상염색체 유전병의 유전인자를 가진 이형접합이다. 이 유전인자가 열성 순종이면 적혈구의 구조가 완전히 찌그러져서 만성적인 산소공급 부족과 체력 부족에 시달리게 되지만 잡종인 경우에는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는데다가 적혈구에 말라리아 원충이 살기가 매우 힘들어져서 말라리아에 내성을 갖게 된다. 이러한 흑인의 종족적 특성은 말라리아와 천연두 등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던 아메리카 원주민 노예에 대한 대체재로 흑인을 선택하도록 하기에 충분했고 미국의 노예가 아메리카 원주민이 아닌 흑인이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흑인들의 강한 신체적 특성은 그들 각 개인들의 재능을 펼치지 못하게 한 채 주인의 노예로서 전락하게 만들게 된다. 신체적으로는 강했으나, 사회적인 힘은 여전히 약했다.

흑조(Black swan)에 대해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든 생각이 있다

만약 흑조가 대부분이고 백조가 소수였다면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마찬가지로 세상에 흑인이 대다수이고 백인이 소수였다면, 백인들이 흑인과 같은 삶을 살았을 가능성 또한 농후하다. -이러한 가능성의 논리는 차치하고- 어쨌거나 흑인은 백인에 비해 신대륙에서는 소수였고, 특이하였으며 개개인의 신체적 힘은 강하였으나 정치적 힘은 없었다. 흑인에 대한 차별의 역사는 결국 다수와 소수의 문제로 귀결된다. 더불어 이 문제는 인간의 본능적인 색깔에 대한 선호에 따라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하얀색과 선호도가 비교적 낮은 편인 검정색의 대결결과에 따라 검은 피부색을 갖고 있는 흑인에게 더 불리한 조건을 더해준다. 결과적으로 흑인들은 사회적 소수로서, 더 불리한 조건으로의 삶을 살아왔다. 이러한 모습들은 현대에 와서는 많이 개선되어 왔지만 작중 상황에서는 여전히 차별이 존재한다. 대부분 검은색 글자를 찍어내는 인쇄소에서도, 검은 피부라는 이유를 가졌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인쇄소에서 해고당하듯 말이다.

흑인에 대한 차별의 역사는 미국이외에 다른 지역의 역사에도 찾아볼 수 있다.

과거 아프리카에서는 밤과 어두움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봤던 인식이 대대로 전해져왔고 동양에서는 흑인들을 오귀자(烏鬼子), '까마귀 귀신(혹은 괴물)' 이라고 불렀다. 비하하는 표현이라기보다는 애초에 그런 피부를 가진 사람을 본 일이 없었으니까 인간으로조차 여겨지지 않아 괴물, 즉 귀신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이번에는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에 드러난 검음, 어두움에 대해 살펴보자. 검음을 바라보고 살아온 사람은 맹인 로버트이다. 그는 작중화자의 아내를 볼 때, 기차 안에서 허드슨 강의 풍경을 볼 때, 대성당이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볼 때 그의 안구는 그 대상들을 향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는 한결 같이 어둠만을 보고 있다. 하지만 그가 갖고 있는 그 어둠의 시야는 결과적으로 작중화자의 시야를 어둠의 우주처럼 무한히 넓혀주는 역할 또한 하고 있다.

우리 인간은 근본적으로 어두운 것을 선호할까, 밝은 것을 선호할까?

어두운 사람보다 밝은 사람을 선호하듯, 얼굴에 생긴 다크서클을 제거하기 위해 미백크림을 덕지덕지 바르듯, 우리는 본능적으로 ‘밝음’을 추구해왔다. 이러한 이유로 피부색이 어두운 흑인들과 눈앞의 어둠만 볼 수 있는 맹인들과 같은 부류들은 도외시 되었고, 그 들을 향한 시선은 편견으로 가득 찼었다.

몇 년 전부터 다양한 동남아의 국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로 인해 한국에서도 사회적인 문제들이 발생했다. 나 또한 학창시절에 ‘단일 민족’이라는 엉터리 민족 관에 대해 교육받았고, 도덕이나 윤리교과서에서도 다문화 가정이나 여러 다른 나라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했었다.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사회적으로나 정책적으로도 그 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못하다 보니 그러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할 수 있다. 슈퍼마켓에서 근무하는 흑인청년과 맹인으로 대변되는 사회적인 소수 자들의 삶의 가치는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재단되지 않는다. 그들의 삶은 거리에 핀 이름 모를 꽃들만큼이나 저마다 소중하고 소중히 여겨져야 할 가치가 있다.

미국은 영화 및 게임을 제작할 때 작품 등장인물이 전부 한 가지 인종으로만 구성되어있으면 불법' 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그것은 당연히 아니다. 다만 등장인물이 다 같은 인종이면 다양성을 해치기는 하니까 억지로라도 유색인종을 끼워 넣기는 한다. 이런 걸 토큰 블랙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대중적인 드라마나 영화에는 다문화 배우들의 진입장벽이 높아 보인다. 이러한 모습이 아직까지도 경직된 우리사회의 소수문화에 대한 태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무지개에는 빨간색도 있고 보라색도 있다. 흑인과 맹인으로 대표되는 소수계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도를 배양함으로써 앞으로 우리사회도 사회의 각 부분이 다양성으로서 인정되는 조화로운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런 사회가 어두운 세상을 계몽(Enlighten)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안랩 대학생 기자 : 전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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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보드게임 콘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5.08.29 23:17

 

2015 보드게임  보드게임 대회

지난 8 15 16 코엑스에서 2015 보드게임 행사가 있었습니다. 행사에서는 보드게임 무료체험, 보드게임 대회를 시작으로 보드게임 세미나, 보드게임 중고장터, 아마추어 작가들의 발표된 프로토 타입의 신작을 시연해 있는 보드게임 작가 등의 행사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가장 큰 재미는 무료로 보드게임을 체험하고 마음에 드는 보드게임을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먼저 행사장에 들어서 원하는 보드게임이 있는 테이블에 앉으면 행사장 내부에 있는 안내원들이 보드게임방법을 알려줍니다. 친구, 가족, 연인끼리 게임을 즐긴 후에 확인 스탬프도 받을 수 있는데 미리 배부 받은 팸플릿에 도장을 받고 3개이상 확인 도장을 받으면 경품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합니다.

 

젬블로, 코리아보드게임즈, 행복한바오밥, 조엔, 매직 빈 등 12개 업체에서 선보인 국내외 보드게임 300여 종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체험할 수 있는 보드게임들은 쉬운 레벨부터 어려운 레벨까지 다양한 종류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보드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보드게임들도 있어 어린아이를 갖은 부모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 속 보드게임도 교육용으로 이용될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 주사위를 던져 나온 두 개의 숫자와 레벨에 맞게 덧셈, 뺄셈, 곱셈을 이용하여 게임 판 위의 숫자의 빙고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보드게임 작가 존에서는 아마추어 작가들의 미발표된 게임들을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아직 미발표된 게임인 만큼 어려운 게임들도 있었지만 작가들에게는 그만큼 수정해야 될 부분이나 사람들의 반응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보드게임 세미나 존에서는 보드게임 개발자로 살아남는 법, 보드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보드게임 캡스톤 디자인 교육, 보드게임을 개발할 때 하지 말아야 5가지 등 보드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체험할 것들이 많은 행사인 만큼 2015 보드게임 콘 행사에서 보드게임 체험을 할 수 있는 좌석이나 행사에 대해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직원들의 수가 부족했던 점은 아쉬웠던 부분입니다하지만 휴대폰 게임, PC게임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직접 마주하며 게 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좀 더 사람들이 서로에게 가까이 갈 수 있었던 자리가 아니 였나 합니다보드게임 콘 행사는 매년 꾸준히 열리는 행사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던 분들은 내년을 기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사진 / 안랩 대학생 기자단

- 건국대학교 컴퓨터학과 조하은

- 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학과 조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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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맞춤 판교 여름나기 장소는 어디?

문화산책/컬처리뷰 2015.07.11 12:33

 여름이 깊어지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여름나기 장소를 몰라 고민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간단한 자기테스트를 통해 판교에서 집 밖을 나와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당신을 위한 최적의 장소를 알아보자

 

A.   K리그의 명문. 성남FC의 홈경기 직관

 성남FC 1989년에 창단된 이래 k리그 7회 우승, 2회 준우승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고의 클럽축구 대회인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려 2회나 우승한 아시아 최고 수준의 명문 클럽이다. 2013년에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후에 2014년에는 김학범 감독을 선임하여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하였다. 특히 올해 AFC챔피언스리그에서는 예산 규모가 약 10배에 달하는 골리앗 광저우 헝다를 상대로 비록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탈락하였으나 시민구단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승리를 일구는 등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면서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기도 하였다.

이런 높은 수준의 축구를 바로 인근의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은 성남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행운이나 다름없다. 운동을 좋아하는 이가 그날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즐기고 싶다면 각본 없는 드라마로 불리는 스포츠 경기만한 것이 있을까. 다만 주의할 것은 탄천종합운동장은 종합운동장의 특성상 육상트랙의 배치로 인해 양쪽 골대 쪽의 좌석과 경기장의 거리가 매우 멀어 관람이 불편하다. 그러나 다행히 직접 관람해본 결과 측면 쪽의 좌석은 경기를 즐기는데 무리가 없다. 최근 5경기에서 3 2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성남FC인 만큼 명품 경기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특히 8 30일에는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올 여름 성남FC의 홈경기 잔여 일정

8 12 () 19:30

성남FC vs 제주 유나이티드

8 22 () 19:00

성남FC vs 부산 아이파크

8 30 () 17:00

성남FC vs 전북 현대 모터스

 

시민구단의 역사를 새로 써나가는 성남 FC

 

B.    종합운동장에서 무더운 여름에 최적화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무더운 날씨 탓에 운동을 선뜻 즐기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를 위한 최적의 운동 장소가 바로 탄천 종합운동장에 마련되어 있다. 탄천 종합운동장은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이중 수영장과 빙상장은 무더위에 지친 이들을 위한 이상적인 장소이다. 만일 수영이나 아이스 스케이팅에 익숙하지 않다면,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체육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며 스케이팅 장비는 이용료를 내고 대여할 수 있다. , 매달 1, 3째주 일요일은 휴관일이니 이용에 반드시 참고하도록 하자.

 


<출처: http://www.2ssc.or.kr/>

자가용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자 할 때는 분당산 야탑역 3번출구로 나와 도보로 10분간 직진하면 야탑교 아래로 흐르는 탄천의 풍경을 감상하며 도착할 수 있다.

 

C.   저녁의 공원에서 콘서트를 마음껏 즐기자

 스포츠에는 관심이 없고 그 날만의 색다른 경험을 즐겨보고 싶은데 주머니가 가벼워 고민인 사람이 있다면 분당 파크 콘서트는 최고의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분당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파크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난새와 정동하 장기하와 얼굴들을 비롯한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양질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많은 장점이 있는 공연인 만큼 인기도 많은 콘서트이니 좀더 가까이에서 즐기고 싶다면 여유 있게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찾아오는 길

 

D.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아.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지친 심신으로 인해 열정이 가득한 축구경기와 콘서트, 혹은 활동적인 운동을 즐기는 것이 쉽지 않다면, 혹은 바쁜 일정으로 인해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다면 판교 화랑공원은 최고의 힐링장소가 될 수 있다. 앞선 세 장소와의 구분되는 가장 큰 장점은 판교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으며, 시간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리와 물고기가 노니는 아름다운 호수 위를 지나는 공원 8호교는 꼭 들러야 할 장소이다. 비록 생태호수는 수심이 깊어 안전상의 이유로 진입할 수 없지만, 근처에 조성된 아름다운 다양한 녹지가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다. 만일 소풍 온 기분을 내고 싶다면 도시락을 싸와 다리 옆의 계단식 녹지에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면 소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판교 근처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훌륭한 여름나기 장소들이 다양하게 위치하고 있다. 그 동안 여러 핑계로 여가시간 동안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기만 했다면, 혹은 내게 맞는 장소가 어디인지 몰랐다면 이들 정보를 활용하여 좀더 알찬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안랩 대학생기자 14기 김도건 / 인천대학교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 전공
  • 안랩 대학생기자 14기 류혜원 /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 전공
  • 안랩 대학생기자 14기 양청의 / 숙명여자대학교 멀티미디어과학과 전공
  • 안랩 대학생기자 14기 이상원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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