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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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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가장 그리워하는 작가 싼마오의 작품 3선 사실 책을 읽다보면 책을 읽는 것보다, 좋은 책을 찾는 것이 더 힘들다는 것을 종종 느낀다. 그럴 때마다 나는 '네이버 오늘의 책'에 가서 다른 사람은 어떤 책들을 읽는지 살펴본다. 우연히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그 책을 읽어보고, 여전히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본다. 무작정 책을 읽기보다는 테마를 정해서,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을 읽거나, 같은 주제로 쓴 다른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는 형식으로 책을 읽는 것도 좋을 듯하다. 책을 읽는 자체뿐 아니라, 서로 비교하면서 생각해보는 또 다른 재미가 있으니. 중국 작가 싼마오(三毛)도 그렇게 친숙해진 사람이다. 싼마오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중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고 중국인이 가장 그리워하는 작가이다. 그녀의 본명은 천핑으로, 사실 지금의 ..
소셜 커머스 선구자 티켓몬스터의 성공 비결 다섯 명이 자본금 500만원을 가지고 창업, 창업 6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 돌파. 그리고 1년 후에는 직원 770명, 회원 300만 명의 회사로 성장. 이 정도만 들으면 누구라도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나 벤처 기업들에 관대하지 않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의 속도로 빠르게 성장한, IT 업계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 번쯤 들어보았을 이 회사는 바로 소셜 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이다. 그렇다면 티몬이 이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최근 출판된 를 읽고 티몬의 성공 비결을 꼽아보았다. 1. 아이디어는 20%, 팀은 80% 사람들은 흔히 벤처 기업이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티몬의 신현성 대표는..
음악 비평가와 여행 작가가 제안한 문화 향유법 11월 3일 카이스트에서 KBS '명작 스캔들'에 출연한 클래식 음악 칼럼니스트이자 흉부외과 전문의인 유정우 선생과, 베스트셀러 여행서인 시리즈의 저자인 송동훈 작가를 모시고 '클래식 그 거리에 서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특히 이번 강연은 송동훈 작가가 유럽 여러 도시 중 로마, 파리, 빈을 소개하고, 유정우 선생이 해당 도시 관련 클래식을 듣는 식으로 전개되는, 매우 재미밌는 강의였다. 송동훈 작가의 책 제목이기도 한 '그랜드 투어'. 과연 무슨 뜻일까? 그랜드 투어는 옛 귀족들이 교육을 위해 6~7년 동안 자식들을 우수한 선생님들과 함께 유럽 일주 여행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특히 근대 영국에서는 이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상류층 자제들은 일정 시기가 되면 너나 할 것 없이 '그랜드 투어'를..
화려한 등불의 향연, 서울등축제 현장에 가다 올해도 '서울등축제'가 열렸다. 2009년을 시작으로 올해가 세 번째인 이 행사는 길지 않은 역사에도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밤이면 어디선가 쏟아지는 인파와 그 속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외국인들이 그 증거이다. 특히 이번 '2011 서울등축제'는 청계광장에서부터 관수교까지총 1.3km 구간에 3만여 개의 등이 전시되며 작년에 비해 그 규모가 1.5배 확장되어 역대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축제는 ‘등으로 보는 서울 옛이야기’를 주제로 총 6가지의 세부 테마로 이루어져 관람객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축제는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 간 계속되며 오후 5시에 점등해서 오후11시에 소등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몰려드는 많은 인파로 인해 이번 축제부터 주말과 평일 구분없이 일..
25년차 직장 선배가 말한 똑똑한 리더의 조건 최근 들어 전세계는 스마트(Smart)라는 단어에 푹 빠져있다. 손바닥 안에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폰에서부터 스마트 TV를 거쳐 스마트 오븐까지, 심지어 가정용 세제마저도 '스마트'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기존 '비 스마트류' 제품을 순식간에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시켜 버리기에 충분한 파괴력 때문일까? 이유야 어찌되었든 스마트라는 단어는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스마트라는 단어의 '영리한' 혹은 '똑똑한'이라는 의미는 본래 사람을 수식할 때 주로 쓴다. 서구에서는 이론적으로 많이 알고 공부의 양이 많은 좌(坐)식형 똑똑이를 속칭 '북 스마트(Book Smart)'라고 부르는 반면에 배움이 적더라도 삶으로 부터 많은 경험을 쌓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