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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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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앞서 갈 만한 센스쟁이만 아는 해운대모래축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 부산 해운대는 여름 휴가철만 되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리고 해운대 가는 길은 주차장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아직 해수욕장이 개장하기도 전인데 해수욕장을 빼곡히 메운 인파와 이미 주차장이 된 도로. 궁금증 많은 필자가 또 그 원인을 찾으러 카메라만 하나 달랑 메고 떠나보았다. 지난 6월 4일부터 시작하여 6월 7일까지 4일 간 부산 해운대에서 모래 축제가 열렸다. 사실 필자도 6월 5일에서야 이 정보를 입수하여 정말 급히 6월 6일 현충일을 맞이하여 가보았다. 부산에 사는 필자도 올해 처음 알게 된 해운대 모래 축제. 하지만 이미 2005년부터 꾸준히 매년 열려온 꽤 큰 행사이다. 더군다나 올해는 초여름 6월임에도 한여름 같은 날씨 덕분에 축제를 찾은 인파..
연애부터 정치까지 온갖 얘기 넘치는 학교 커뮤니티 이른바 ‘정보 싸움’ 시대이다. 특히 취업난 시대에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정보는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이들은 좀더 유용한 정보를 얻기 위해 소속 학교의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히 한다. 커뮤니티란 한 대학교의 학생들이 결집하여 의견을 공유하고 학교 수업이나 취업, 시험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공간이다. 학내 정세뿐 아니라 정치, 연애, 핫 이슈, 인근 맛집 등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가 자유롭게 오간다. 여기서 이루어지는 신속한 정보 교류 덕에 학생들은 급격히 변하는 외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 따라서 커뮤니티를 세상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통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편으로 커뮤니티가 학생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굉장히 크다. 언론에서도 사회적 문제에..
상해 엑스포, 톰 크루즈 액션의 마천루도 챙겨보라 곧 휴가철이 다가온다. 학생은 여름 방학을 맞아, 회사원은 휴가를 내고 어디론가 떠난다. 2010년 여름은 유난히 할 것이 많은 해이다. 당장 이번 주부터 월드컵으로 인해 광화문과 시청 앞은 붉게 물 들 것이다. 이 와중에 이미 축제 분위기인 곳이 있으니 바로 중국 상해이다. 혹시 1993년에 열린 대전 엑스포의 마스코트 꿈돌이를 기억하는가? 필자는 아주 어릴 때 부모님 손을 잡고 꿈돌이와 함께 자기부상열차를 탔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우리의 아주 옛 기억 저편을 차지하고 있는 엑스포가 지금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것이다. 상해는 엑스포 외에도 많은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는 흥미로운 도시이기에, 이번 여름 상해 엑스포에 갈 많은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상해에 가지는 못하지만 상해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을 ..
치욕의 시대에 화가는 어떤 생각으로 붓을 들었나 올해는 조선왕조의 역사가 일제 때문에 치욕적으로 끊긴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당시 화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지난 5월 16일~30일 문화재의 보물창고라 불리는 서울 성북동의 간송미술관에서 열렸다. 간송미술관은 일제가 빼앗으려는 문화유산을 우리 땅에서 지켜내고자 했던 간송 전형필 선생이 세운 사립 미술관이다. 간송은 일본으로 유출되는 우리 문화재를 사 모아 서울 성북동에 북단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문화재를 수집하여 자신의 소장품으로 북단장 안에 한국 최초의 사립 박물관인 보화각을 세웠는데 이것이 후에 간송미술관이 되었다. 간송이 평생 수집한 문화재는 대부분 국보급이다. 간송미술관에선 매년 두 번 (5월, 10월) 각 2주씩만 전시를 하는데, 수준과 품격이 높은 전시회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는 '조선..
구글은 일하기 좋은 회사? 들어가기 힘든 회사! 전세계 인터넷 검색의 70%, 전세계 온라인 광고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회사.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 브랜드…. 검색 엔진 ‘구글’에 따라붙는 수사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구글이 전세계에 미친 가장 큰 영향력은 바로 ‘구글’이라는 명사를 ‘구글하다’라는 동사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이제 구글은 단순한 검색 엔진을 넘어서 소프트웨어, 광고, 미디어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구글의 성장은 한 기업의 역사라는 측면 외에도, 구글을 필두로 한 인터넷 세계의 성장사와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과연 구글은 어떻게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갈까? 그 대답을 책 ‘구글드-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켄 올레타 지음, 김우열 옮김 / 타임비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