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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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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턴, 상해에서 8주 경험하고 느낀 장단점 세계에서 가장 활기찬 도시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상해에서의 8주간 인턴 생활. 부족하고 모자랐지만 그 소중했던 경험을 소개한다. 상해의 현재 상해에서는 지금 '2010 상하이 엑스포'가 열리고 있어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왕성한 경제 활동과 함께 이제는 선진 문화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치안, 교통, 시민의 생활 태도 등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버스나 지하철 등 곳곳에서 관련 광고도 많이 볼 수 있고 교통 정리를 하는 사람과 순찰을 도는 공안도 눈에 많이 띈다. 작년에 봤던 중국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이제는 중국도 성장률 위주의 개도국형 성장이 아니라 선진국형 성장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무원에서 나온..
스마트폰 앱 개발하며 느낀 이대호 홈런의 가치 최근 학교에서 진행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가 있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에서 간단한 액션(Action)으로 파일이 전송되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은 최근 LG전자의 스마트폰인 '옵티머스Z'의 광고에도 나온 적이 있다. 우리 프로젝트에서는 좀더 특화시켜 'MBCM(Mobile Business Card Manager)'로 명명했고, 서로 다른 사용자가 가진 명함이 간단한 액션으로 교환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프로젝트는 크게 설계, 구현, 보충/수정의 3단계로 진행되었다. 첫 단계인 설계 단계에서는 문과적인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 사용자가 어떤 기능을 원할 것인가, 그 기능을 시스템에서는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과 답을 계속적인 회의와 토론으로 도출해야 한다. 이 과정은 ..
2% 아쉬운 휴가, 헤이리와 프로방스에서 채우자 휴가철을 맞아 수많은 피서객이 전국 방방곡곡의 해변을 찾는다. 반면에 어떤 이들은 피서길 교통대란과 혼잡을 예상하고 아예 휴가를 반납하거나 다음을 위해 휴가를 저축해놓았을 것이다. 이렇듯 피서를 갔다온 사람에게도, 가지 않은 사람에게도 여름철 휴가는 2%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이들에게 당일 혹은 주말 1박 2일로 다녀올 만한 여행지를 추천한다. 연인도 가족도 '10점 만점에 10점' 연인에게는 꼭 가보고 싶은, 가족 나들이객에게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바로 이 곳! 파주 헤이리 마을과 프로방스 마을이다. 두 마을은 차로 약 5분 정도 떨어진 바로 옆 마을. 하지만 차가 없다면 프로방스 마을은 약간 가기 힘든 곳이다. 위 사진은 프로방스 마을 입구. 말 그대로 마을이기에 딱히 정해진 입구가 없다. 가는 ..
요즘 뜨는 유학파 셰프 밀집한 죽전 카페 거리 한낮의 온도는 35도를 웃돌고, 해가 쨍쨍한 맑은 하늘에서 억수 같은 소나기가 내렸다 말았다 반복하는 날씨. 이는 분명히 적도에 위치한 동남아시아의 열대기후이다. 하지만 요즘 서울의 날씨가 이러하다. 우산을 들고 나가자니 귀찮고, 안 들고 나가자니 걱정이 되는 이런 날씨 때문에 나가기도 귀찮고 그렇다고 건물 안에만 있자니 답답한 하루하루가 지속되는 나날들. 살포시 가벼운 가방에 노트북 또는 책 하나를 넣고 죽전카페거리로 떠나보자. 죽전문화거리는 매번 가는 신사동 가로수길, 삼청동, 합정역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적극 추천하는 새롭게 떠오르는 문화의 거리이다. 하지만 문화의 거리라고 해서 공연과 같은 볼거리가 즐비한 거리는 아니다. 죽전카페거리의 위치 자체가 베드타운(Bed town)에 위치했기 ..
유명 소셜게임 BGM 작곡 대학동아리 만나보니 "(오토튠으로 튜닝된 '멀티미디야'라는 음성과 함께 경쾌한 멜로디가 나오고) 이거 어때?" "음..단조로운데요." "그럼 어떻게 해야겠어?" "클라이막스 부분을 삭제해야겠네요." "그렇지. 가요라면 클라이막스 부분이 있어야 하지만 우리가 만드는 건 게임 음악이기 때문에 클라이막스를 최대한 넣지 말고 계단식 구조를 피해야 하는 거야. 그래야 유저가 노래가 끝났다는 느낌을 받지 않고 계속해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겠지?" "회심의 곡이었는데 그걸 생각 못하다니. 수정해 볼게요."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 301호의 문을 열자 들려온 대화다. 컴퓨터 관련 프로젝트 몇 개를 하면서 자신이 고심해서 만든 것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일인지 경험해본 나로서는 자신이 고심해서 만든 곡의 문제점을 서슴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