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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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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받은 도서상품권 현금처럼 쓰는 방법 올해 어버이날 즈음이었다. 뉴스에서 40~50대를 상대로 통계를 낸 결과, 어버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다름 아닌 현금이었다. 꼭 부모님이 아니더라도 항상 누구에게 선물을 줄 때는 '과연 그 사람이 뭐가 가장 필요할까?' '내 분수에 맞는 선물일까?' '부담스러워하진 않을까?' 그리고 가장 결론적으로 '선물 주고 욕 먹진 않을까?'라는 걱정을 한다. 그렇게 보면 현금은 참으로 바람직하고 경제적인 선물이다. 하지만 선물로 현금을 준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나보다 아랫사람이든, 윗사람이든 현금을 준다는 것 자체가 자칫하면 다양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선물이라는 목적까지도 변색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선물 1순위로 현금을 선호하는 것을 알면서도 현금을 선물로 ..
직접 가지 않고 사진으로 보는 상해 엑스포 상하이 엑스포는 엄청난 인파를 감당하기 힘들어 관람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상하이 엑스포에 가보니 웬만한 체력이 아니면 관람이 힘들다. 그나마 수월하게 관람하려면 개장 직후 몇 시간과, 오전 타임과 오후 타임 사이 시간을 이용해야 한다. 그 시간에 제일 보고 싶었던 관이나 인기관을 골라 보는 것이 좋다. 상하이 엑스포는 예약을 하거나 돈을 좀더 들여 VIP 표를 사면 줄 서는 시간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나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5시 반에 버스를 타고 6시 반쯤 상하이 엑스포 입구 중 하나인 2번 출구에 도착했다. 벌써 사람이 많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입구에서 밤을 새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니 정말인가 보다. 9시부터 입장인데 사람들의 열기는 개장 몇 시간 전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아이 노..
발리 섬 유명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도 강추! 앞으로 3년 간 우리나라가 황금 시대를 맞는다고 하는데, 이 때문인지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절반 이상인 53.8%가 해외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여행의 목적은 휴양이 늘어나는 추세이기는 하나 아직은 관광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과 휴양,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 발리(Bali) 섬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황금빛깔의 바다색을 자랑하며 많은 외국인을 모으는 이 휴양지는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도 방영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발리는 어디에 있을까? 이 질문의 답을 당황스러울 정도로 모르는 사람이 많다. "발리가 어디에 있는 거야?" 라는 질문을 들어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정답부터 말하면..
여행 가방 깔끔하고 쌈박하게 싸는 요령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징검다리 연휴를 아예 쉬는 곳이 많아 올해 최장의 연휴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번 연휴에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사실 여행을 갈 때마다 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짐이다. 게다가 해외 여행을 준비한다면 수화물 중량 제한 때문에 더 괴롭다. 여행 짐을 챙길 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중량 제한이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가방의 종류이다. 비행 일정이 포함된 여행이라면 중량 부분도 꼭 체크하자. 교환 학생으로 외국에 나가는 필자가 왼쪽 사진의 이 많은 옷과 함께 오리털 파카까지 배낭 하나에 다 넣은 비법을 정리해보았다. 1. 가방에 넣을 물건 목록부터 적어라. 드라마에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집에서 쫓겨날 때마다 손에 잡히는 거부터 ..
쿨한 척 대신 고민 거듭하라 주문하는 괴짜 교수 이제 곧 독서의 계절, 가을이 돌아온다. 조금 이르지만 '웰컴 투 폴' 인사로 책 한 권을 추천한다. 제목은 도쿄대 강상중 교수가 쓴 '고민하는 힘'(사계절, 2009)이다. 안 그래도 복잡한 세상, 고민할 일이 넘쳐나 머리털이 빠질 지경인데도 이 책의 저자는 “끊임없이 고민하라”고 주문한다.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 이 행위야말로 다른 생명체와 인간을 구분하고 인간이 괴물로 변하지 않도록 돕는 유일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성별과 세대를 통틀어 요즘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쿨하게'가 성행하는 시대가 아닐까 싶다. 사랑도, 이별도, 장래도 선택할 수 있어 자유롭지만 또 한편으로는 선택할 수 있어 괴롭다. 자유야말로 우리 삶의 전반을 뒤흔드는 딜레마가 아닐까.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학창 시절로 돌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