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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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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유령' 속 사이버 테러 어디까지 사실일까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소지섭, 이연희 주연의 드라마 ‘유령’의 한 장면. 촉망 받던 여배우 신효정이 어느 날 갑자기 죽었다.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지만 명확한 증거를 찾아야 하는 상황. 디지털 증거 분석력이 뛰어난 유강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위)는 신효정 노트북의 하드디스크를 복사한 후 증거분석(포렌식) 장비에 연결해 신효정이 죽기 직전 어떤 파일을 열어보고 인터넷으로 어떤 단어를 검색했는지 기록(로그)을 샅샅이 살펴본다. 그 결과 트위터에 글을 남긴 그 시각에 이메일을 쓰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렇다면 노트북이 아닌 다른 기기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는 것인데, 신효정의 스마트폰은 고장난 상태였고 사건 현장에서 다른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강미는 제 3자가..
현직 전문가가 말하는 브랜드 디자인의 세계 안랩(구 안철수연구소)은 지난해 보안 세미나 'AhnLab Information Security Fair(이하 AISF)'와 개발자 컨퍼런스인 'AhnLab CORE'를 개최하며 브랜드 디자인 전문 업체인 플러스엑스(www.plus-ex.com)의 도움을 받았다. 이 중 보안 세미나 오프닝 동영상이, 전세계 디자인 회사가 참가하는 ‘브랜드 뉴 어워드(Brand New Awards 2011)’에서 Salvage상을 수상했다. ‘브랜드 뉴 어워드’는 세계적 디자인 컨설팅 기업인 ‘언더컨시더레이션 (UnderConsideration, lnc.)’의 주최로 전세계 디자이너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인 ‘브랜드뉴(Brand New)’에서 시상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어워드이다. 울프 올린스(Wolff Olins), ..
남해는 내게 도시의 시름 내려놓고 가라 한다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 우지마라 하고 / 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 저 산은 내게 잊으라 / 잊어버리라 하고 /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 아 그러나 한줄기 / 바람처럼 살다가고파 // 이 산 저 산 눈물 / 구름 몰고다니는 / 떠도는 바람처럼 //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 내려가라 하네 /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 아 그러나 한줄기 / 바람처럼 살다가고파 // 이 산 저 산 눈물 / 구름 몰고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 내려가라 하네 /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 - 한계령, 하덕규 처음 가본 남해는 한계령만큼의 깊이나 한숨 대신 요란하지 않은 손짓으로 불러 세워 도시의 시름과 피로를 잠시 내려놓으라고 토닥이는 것 같았다. 가는 곳마다 바다와 맞닿은 산자락 끝..
난생 처음 참석한 한글날 경축식, 의외의 재미 태어나서 첫 경험이다. 뜻하지 않게 국가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9일 오전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글, 세상과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린, 564돌 한글날 경축식. 사실 TV에서 국경일 행사가 생중계되면 채널을 돌리기 바쁘다. 그런데 직접 참석해보니 약 40분 간 진행된 식은 외의로 재미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2005년 이전에는 ‘기념식’으로 소박하게 치러졌으나 2005년부터 국경일에 준하는 ‘경축식’으로 예우를 받게 됐는데, 작년부터 행정안전부가 정한 형식에 문광부가 기획한 콘텐츠를 넣어 조금 더 다채로워진 것이란다. 행사에는 한글 관련 단체와 정부 주요 인사 외에 인터넷 참여 신청자도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경축식 음악이 연주됐다. 기존 서양식 오케..
유명 소셜게임 BGM 작곡 대학동아리 만나보니 "(오토튠으로 튜닝된 '멀티미디야'라는 음성과 함께 경쾌한 멜로디가 나오고) 이거 어때?" "음..단조로운데요." "그럼 어떻게 해야겠어?" "클라이막스 부분을 삭제해야겠네요." "그렇지. 가요라면 클라이막스 부분이 있어야 하지만 우리가 만드는 건 게임 음악이기 때문에 클라이막스를 최대한 넣지 말고 계단식 구조를 피해야 하는 거야. 그래야 유저가 노래가 끝났다는 느낌을 받지 않고 계속해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겠지?" "회심의 곡이었는데 그걸 생각 못하다니. 수정해 볼게요."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 301호의 문을 열자 들려온 대화다. 컴퓨터 관련 프로젝트 몇 개를 하면서 자신이 고심해서 만든 것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일인지 경험해본 나로서는 자신이 고심해서 만든 곡의 문제점을 서슴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