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시골의사 박경철이 말하는 리더십

 

안철수 KAIST(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와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 원장이 만나 지난 3월 16일 조선대학교에서 대담을 가졌다. 이날 대담의 주제는 ‘젊은이여, 도전하라’로 이 시대에 진정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공감대를 가져보는 시간이었다. 대담은 박 원장이 질문하고 안 교수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다음은 대담 요약 수정 전문.


박경철 원장-대담으로 개최되는 광주 강연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좋은 대답뿐만 아닌 좋은 질문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안철수 교수-두 사람이 대담 형식으로 하는 것은 미국 형식을 차용했습니다. 어떤 강사 분이 다른 이를 초빙해서 대담이 진행됐는데 즉석에서 즉흥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청중으로서 기대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들을 수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귀국해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박 원장님과 의견이 일치해 첫 번째로 광주에서 대담을 열게 됐습니다.


‣21세기 리더십은 대중이 부여하는 것

 

박-본격적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개인 구성원들이 리더십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나의 삶과 리더십. 포괄적이지만 툭하면 리더, 리더십, 심지어 두바이 리더십까지 거론되는데 왜 계속 화두가 된다고 보십니까?


안-아마도 리더십에 대한 전형이 없기 때문으로 봅니다. 사람마다 각각 리더십을 다룰 분야가 다르기 때문이죠. 리더십은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교육을 통해서 불러일으키기 힘든 게 바로 리더십입니다. 교과서 하나를 다 외워서 가질 수 있는 게 리더십이 아니란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깨닫는 사람은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으로 옮겨집니다. 이것을 수업으로 동기부여하긴 힘듭니다. 현대 사회가 금융 위기부터 불확실성하고 어느 곳 하나 제대로 기대고 의지할 데가 없습니다. 결국은 사람입니다. 이제 리더십에 최고의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리더십을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게 현실입니다.


박-과거의 잣대로 보면 무언가 성공하는 것이 리더라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흔히 엘리트주의, 계층 간 형성된 구조는 밑에 있는 사람을 올라오지 못하게 막아버렸다고 보입니다. 안 교수님은 사다리를 걷어차는 엘리트 교육의 문제를 어떻게 보십니까?


안-저는 영재교육이나 수월학습을 믿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흐름과 반대되는 의견인데요. 우리 사회에서 속도 위주의 영재 교육, 문제풀이 교육, 결과 위주의 교육, 가능한 한 빨리 학위를 받으면 그 사람이 영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좋은 영향력을 끼친 사람 가운데 조기졸업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사회활동의 일환입니다. 많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중요한데 빨리 졸업한 사람은 사회의 보탬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 위주로 답을 잘 풀면 성공하는 모델이라고요? 사회는 창조력 있는 인재가 중요합니다. 창조력은 남들이 다 만들어 놓은 것 중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문제를 만들어내는 사람은 거의 드뭅니다.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인데 우리는 그것을 너무 등한시합니다. 와튼 스쿨  MBA 법대 교수가 똑똑한 학생들을 많이 접했는데 똑똑한 이들 중 거의 대부분은 감옥에 있다고 했습니다. 자기만 생각하는 부도덕한 이들은 사회의 악입니다. 그런 영재는 기르지 않는 것이 국가적으로 이득일 것입니다. 우리는 결과에 대한 집착을 바꿔야 합니다.


박-저희 둘이서 이것을 늘 고민했는데요. 기성세대는 과거 어렵게 살던 시절, 남을 모방하거나 따라잡기를 하면서 비겁하게 성장했다고 봅니다.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지 않고 짓밟고 신호를 무시하고 무작정 달렸습니다. 기성세대는 그 같은 생각으로 뛰어보니까 살아남았다고 말합니다. 뒤돌아보지 말고 달려라. 이게 그들의 방식이었습니다. 과거는 질문이 필요 없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이미 따라잡을 것들은 따라잡았고 중국이 우리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어떻게 뛰어야 하나를 스스로 질문할 시대를 맞았습니다. 기성세대 틀의 성장이 아닌 연속성을 갖고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을 지향해야 합니다.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은 때에 따라 낭만적, 이상적으로 비추어지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안-우리나라에서 천만 명 이상 본 영화가 미국에 있는 동안 나왔습니다. ‘괴물’인데 공포영화는 싫어하는 편이라 볼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웰컴 투 동막골’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주 내용은 모두 아시다시피 국군과 공산군이 합쳐 미군을 격퇴하는 내용입니다. 줄거리 자체만 보면 가히 충격적입니다. 반공교육을 받던 기성세대나 이를 잘 모르는 신세대는 공감이 가지 않았을 터인데 어디서 공감대가 형성됐을까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시대상이 거대 이론이나 담론보다는 개개인이 가진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더 중요시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웹 2.0 인터넷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20세기와 21세기에 완전한 차이를 드러냅니다. 예전 인터넷 검색을 하면 고급 정보들은 일반인들이 접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보화 시대이기 때문에 21세기를 사는 일반대중은 고급정보를 가졌습니다. 웹 2.0은 정보를 가진는 대중이 정보를 공유하고 자발적으로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기술 흐름이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적인 분야가 그런 쪽으로 자꾸 바뀌어갑니다. 결국 탈권위주의로 모든 게 설명이 됩니다. 이제 기술도 그러한 것이 잘 반영되는 것만이 살아남습니다. 영화 또한 그러한 주제가 살아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십도 그렇게 바뀌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았습니다. 20세기 리더십은 외향적이고 카리스마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지위에 오르면 고급정보, 인사권, 재무적인 권한 등을 갖게 되고 그것으로 관리하고 일반인은 그것을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과연 자리로부터 오는 리더십을 리더십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21세기는 고급정보가 한 사람이 독점하는 게 아닙니다. 무조건 따라오라 하는 게 아니라 저 사람이 따라갈 만한 값어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그때 따라가는 리더십의 요체는 오직 대중입니다. 결국 대중이 리더를 인정해야 그 리더가 진정한 리더라는 것입니다. 
 


아이폰은 수평적 비즈니스의 산물


박-서울에서 광주까지 KTX를 타고 오다가 안 교수님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아이폰을 꺼내서 긴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에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던 작은 기계가 이제는 거의 충격을 줍니다. 한 달째 이것이 나온 것을 어떻게 봐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안 교수은 아이폰이란 화두를 어떻게 보십니까?


안-예전에는 박 원장이 구성안을 그림으로 직접 그려 보여주더니 이제는 아이폰으로 직접 스캔해서 보여줍니다. 우리나라는 아이폰에 기대 반, 우려 반이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에 보급되면서 대기업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기술 경쟁력으로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나라 비즈니스와 미국 비즈니스의 대결입니다. 하청구조의 효율화로 하청업체에 의해 가장 저렴한 부품을 공급받는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에 반해 미국 모델은 수평적인 네트워크 모델입니다. 대표적인 게 게임기인데 닌텐도 위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중 성능은 단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더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닌텐도 위가 압도적으로 1등을 합니다. 게임기는 게임 속 특징을 만드는 것이 제일인데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게임기 회사는 어느 쪽 게임을 만들면 어느 정도의 지원으로 얼만큼의 이익이 남는지를 압니다. 닌텐도가 1등만 노리는 게임기면 닌텐도는 질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수평적이고 독립적으로 운영된 닌텐도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자기 편, 자기 세력을 많이 만들면 이기는 게 대두하고 있습니다. 게임기 산업도 그렇고 아이폰도 그러한 쪽입니다. 얼마 전 신문에 비판 기사가 나자 하루 만에 게임의 특징이 바뀌어 나왔습니다. 이제는 환경을 만드는 업체가 승리하게 됩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수직적 모델과 미국의 수평적 모델 간의 싸움이고, 수평적 모델이 단연 힘이 세다는 것을 아직도 우리나라 대기업은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직적 모델은 이제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입체적으로 보는 사람은 이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십까지 단면적이 아닌 수평적인 모델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박-수직적인 것은 '내 상품을 쓰든 말든 알아서 해라'의 방식이었습니다. 이제는 사다리를 걸치고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가, 옆 사람 손을 얼마나 잡는가, 강강수월래하는가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옛 수직적 모델의 문화를 과감하게 깨뜨려야 합니다. 안 교수님과 제가 20년 정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확신을 가지고 이러한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정작 살아온 사람이 확신이 있는데 청년들이 확신이 없습니다. '내가 그렇게 살면 될까' 고민하거나. 여기 계신 여러분이 현실성을 가져야 합니다. 새 형태의 자기 성공은 끊임없이 공유하고 변화하는 모습이어야 합니다. 특히 리더란 입장에서 볼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철학이자 실천입니다. 안 교수님, 어떤 모습이어야 합니까?


리더는 철학, 비전, 실행능력 있어야


안-사실 답은 없지만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모습은 철학, 비전, 실행능력입니다. 철학은 심오한 게 아닌 자기가 누구인지 아는 게 필요합니다. 우리는 자기를 모르면 얼마나 모르냐고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모를 때가 의외로 많습니다. 인간은 방어기제가 발달해서 사람마다 자기가 편하고 좋은 쪽으로 기억을 바꿀 때도 있습니다. 닉슨이 대통령 된 다음 중국과 수교하려고 할 때 전문가 중 80% 이상이 실패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닉슨이라고 다를 게 있겠냐는 식으로 보았습니다. 물론 그 중 20% 정도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겠죠. 결국 정상수교는 이루어졌습니다. 어느 방송에서 똑같은 사람들에게 다시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답한 전문가 중 80% 정도는 '내가 성공할 거라고 말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기억과 생각을 바꿔놓습니다. 저마다 기억이 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친구끼리 옛 일을 회상할 때 사실 절반 정도 확률로 내 기억이 틀릴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을 다치지 않으려고 내 기억을 바꾸어 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가끔 제 의식을 바꿀 기회를 찾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의대교수를 할 것인가 아니면 안철수연구소라는 중소기업을 세울 것인가 고민을 했습니다. 자기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이상적으로 생각하며 나 자신을 발견하려면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합니다. 생각이나 말이 그 사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행동이 그 사람을 나타냅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고 실제로 어떤 선택을 할 때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선택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치열하게 생존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선택할 때 철학적으로 성립되고 일관성을 지니는 것이 필요합니다. 계속 내가 옛날에 했던 결정을 돌이켜보고 자기가 누군지 명확하게 알아 그쪽 방향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박-철학과 실천이 리더십에서 필수적이라고 보이는데 얼마 전 조정래 선생님을 만났을 때 그 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보통 '나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쉽게 한다"라고.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자신의 행동이 나를 감동시킬 수 있을 만큼 실천했지에 달렸습니다. 적당히 타협하거나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기 합리화한다면 결국 말과 행동이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되고 주위를 원망하거나 환경을 탓합니다. 우리가 쉽게 남을 사랑해야 한다고 내뱉는데 실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건 이기와는 다릅니다. 어떻게 소중한 나를 담배 피며 썩게 만들게 하고 매일 술을 먹일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깨끗한데 먼지를 묻게 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내가 나아지고 싶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우면 오늘 나를 있게 하고 나를 인정해주는 친구가 감사하며 나라가 감사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뜬금없이 '국가를 사랑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제일 바보 같은 친구가 자기는 서울대 못 가고 '우리 학교 서울대 몇 명 갔다'고 자랑하는 이들입니다. 좋은 기업 삼성이라고 하지만 나는, 국민은, 우리의 보편적인 삶은 어떠한지 생각과 말과 행동이 다른 지점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안 교수님은 직원을 뽑을 때 어떠한 사람을 뽑습니까?


기술보다 재능, 스킬보다 탤런트가 중요


안-요즘은 워낙 질문들이 새나가거나 취업 관련 사이트가 생겨 많은 취업 정보가 오고갑니다. 안쓰러운 것입니다. 일례로 좋은 선생을 뽑으려 외국에서는 많은 노력을 합니다. 강의평가를 하는데 60명의 후보자가 강의하면 비디오로 녹화했다가 한 시간 가량을 지켜봅니다. 다시 1분 정도만 봅니다. 1분만 봐도 1시간을 본 것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다시 30초의 시간을 주고 선생님만 찍고 말소리를 없앴습니다. 그런데 30초여도 한 시간 강의한 것과 평가 점수가 거의 일치했습니다. 면접 때 보는 것은 내용이 아닌 말하는 태도나 순서입니다. 아예 내용을 듣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점은 물론 회사마다 다릅니다. 내용이 중요한 회사도 물론 있습니다. 저는 현재 그 사람이 가진 기술보다 재능을 봅니다. 스킬이 아닌 탤런트를 보자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사회에 필요한 부분은 없지만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를 뽑길 희망합니다. 안철수연구소는 A형 인재상을 원합니다. 예전에는 전문가가 한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지식 있는 사람이면 됐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천재라 할지라도 여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끼리 의사소통되는 게 필수적입니다.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 자기가 아는 것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바로 A형 인재입니다. 또 사람들 간 가교의 능력도 필요한 게 A형 인재입니다. 2박 3일 간 합숙해서 면접자가 어떻게 하는지 이틀 정도 지켜보면 그 사람의 본 모습이 드러납니다.



박-수학적 학문과 철학적 학문 중 수학적 학문은 단계적이고 지식을 높이 쌓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철학적 학문은 흄을 몰라도 스피노자, 데카르트를 몰라도 칸트를 공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수학적인 것은 위로 올라가 누가 1m라도 더 쌓는가인데, 높이 쌓아 올리는 것에 대한 상식은 알지만 그것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를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쌓아 올려봤자 옆으로 보는 지식이 없으면 안 됩니다. 그만큼 폭넓은 지식이 중요합니다. 바로 독서의 중요성입니다. 안 교수님과 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둘 다 의사다, 둘 다 의사 안 한다, 둘 다 아내가 의사다, 머리가 크다, 술 담배 골프 안 한다, 머리만큼 얼굴도 크다, 둘 다 AB형이다, 그리고 병적으로 독서를 많이 한다 입니다.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은 왠지 공자님 말씀 같지만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안 교수님은 독서를 어떻게 하면 많이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READER가 LEADER다


안-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베스트셀러에 항상 3년에서 5년 정도 10위 안에 머무는 책이 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심히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책은 관심, 용어를 통일할 능력이 있습니다. 같은 용어를 쓰면 이해의 폭이 넓어져 국가적으로 상당한 이득이 됩니다. 이것은 굉장히 두려운 존재입니다. 우리나라는 1등 아니면 꼴찌로 가히 극단적입니다. 사교육 1등, 평생교육은 꼴찌, 자살률 1위로 이쪽 아니면 저쪽, 계속 이런 상황으로 치닫습니다. 책을 안 읽다 보면 의견은 극단으로 치우치고 결국 사회 갈등이 초래됩니다.


박-한 편의 책, 내 가슴을 치는 책, 전문가가 책을 썼다면 그 사람이 책을 썼다는 것은 정신 함양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이유가 뭐냐면 한 권의 책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쓸까하는 뜻이 담겨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사랑한다는 말을 하늘 땅만큼이라고 한다면 언어로는 그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문자나 기호로 표기된 것입니다. 그러니 문자나 기호를 꼭꼭 제대로 씹어 먹으면 책을 읽은 사람은 한 사람이 평생 일궈놓은 역작을 한 번에 받아들이게 됩니다. 다만 양서를 읽어야만 합니다. 어떤 책이 별로라는 것을 안 선생님과 저는 이야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책에 관한 조언 외에 안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하는 어드바이스를 이곳에 모인 청중에게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안-지난 학기 열 몇 가지 정도 어드바이스를 주었는데 지난 학기에 나름대로 충고한 것 중 몇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첫 인상보다 마지막 인상이 중요합니다. 헤어질 때 그 사람의 본 모습이 나옵니다. 잘하다 못하는 이들이 있는데 결국 나중에 주위 사람들이 다 떠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기적 이익만 좇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둘째, 불평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불평보다 자기 환경을 극복하려 해야 더 좋은 여건을 만들거나 더 열심히 어떤 일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건전한 태도입니다. 셋째, 투자한 만큼 즐기는 법입니다. 두 사람이 로마에 여행을 떠났는데 한 사람은 자기 공부만 한 다음에 로마행 비행기를 탔고 다른 한 사람은 로마의 역사나 '로마인 이야기'를 읽거나 틈틈이 공부했습니다. 똑같은 두 사람이 로마 유적 콜로세움 앞에 섰을 때 사진하고 똑같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과는 달리 미리 준비한 사람은 감동에 벅차오르게 됩니다. 이처럼 감동 있는 시간은 자기가 얼마나 미리 투자했느냐에 달렸습니다. 즐기는 건 오로지 자기 책임입니다. 넷째, 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입니다.  중요한 일을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다 결국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섯째,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라 것입니다. 저는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서 책을 가지고 다닙니다. 한 달 지나다 보니까 두 권 정도의 책을 읽었습니다. 여섯째, 점 9개 선을 끊지 않고 네 번 만에 통과하는 방법을 아십니까? 사회적 통념에 얽매이지 않고 상식적인 부분을 깨뜨리고 남들이 해결하지 못한 해결책을 생각하라 것입니다.


박-통념을 바꾸면 미래를 바꾸게 됩니다. 달리기 경주와 달리 인생의 성취는 근육만 키운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남들이 꿈꾸지 못한 것을 꿈꾸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고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남들이 상상하지 못한 것을 상상하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다른 사람이 꿈꾸지 못한 것을 생각하려면 통념을 깨야 합니다. 저는 밥 먹는 시간에 월 한 권의 책을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 없다고 하는데 성공한 사람 중에 성취한 사람 중 바쁘다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시간을 직선이 아닌 곡선의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공간도 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쓸데없는 망상이나 아무 의미 없이 보낸 시간을 내 자신이 잘 다듬이질하고 건설적으로 짬짬이 시간을 보낸다면 똑같은 시간이라도 소중히 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한 시간을 생각의 거리로 본다면 1m가 될 수도 있고 1km가 될 수도 있습니다. 3시간 동안 기차 타면서 거의 3시간 중 두 시간 20분을 저와 안 선생님은 책 이야기를 하며 보냈습니다. 우리도 기성세대이지만 이렇게 책을 읽는데 청년들은 그보다 더욱 많이 읽어야 합니다. 선생님, ‘make a difference’란 어떤 개념이죠?



차이와 다름, 그리고 성공의 정의


안-사람마다 성공의 정의를 스스로 내려야 합니다. 사회는 성공의 개념을 권력을 가지거나 부, 명예를 가지는 것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사회적 성공이라는 정의를 개개인이 평가하기에는 여러 가지 경험도 다르고 지식도 다릅니다. 자기 스스로 성공의 정의를 내릴 줄 알아야 합니다. 이름을 남기는 사람은 드물기도 하지만  헛된 일이기도 합니다. 저는 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습니다. 크로마뇽인이 동굴 벽화를 그렸던 것처럼 누가 산 줄은 모르지만 흔적은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존재했을 때와 존재하지 않았을 때의 차이가 너무나도 없으면 굉장히 슬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흔적이나 남아 있길 바랍니다. 제도적인 건의를 해서 흔적을 남길 수도 있고 책이 후세에 남는 것도 바랍니다. 각자 나름대로 뚜렷한 철학이 있으면 모든 판단을 거기에 비추어 흔들리지 않고 나름대로 평온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차이와 다름의 개념, 스카이와 지방대, 회장과 부회장, 나와 다른 사람, 다름. '나는 어떤 것이 다른 사람인가'는 정의로움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불과 10년 전에는 적당히 모방하고 베끼고 '우리가 남이가?'라며 힘 있으면 빠져나가고 했던 정의롭지 못한 길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말로는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하지만 진정한 글로벌 스탠다드는 방식이 정의로워야 합니다. 수십 년 전 미국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와서 정의를 굉장히 중요시했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만 명을 먹여 살리는 한 명의 인재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만 명이 먹을 것을 한 명이 독식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나 혼자 천 발자국 뛰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함께 나누는 삶이 더욱 필요하단 겁니다.

 

‣안정은 환상, 불안정한 삶이 당연

 

청중 질문-생각은 많은데 행동으로 잘 안 되는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 수 있는지요? 독서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박-독서를 잘하는 방법에 니체의 말을 빌리면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선의와 호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편한 길, 내가 아는 길만을 추구한다면 똑같은 위치인데 앞으로 볼 때와 뒤로 볼 때 마음 상태는 같지 않다 것입니다. 앞은 해변이 펼쳐져 있지만 뒤로는 반대로 바다 깊은 곳이 펼쳐져 있습니다. 해변을 보면 편하지만 바다를 보면 두려워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을 한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일입니다. 신상 말고 말이죠. 지식과 경험, 익숙하지 않은 것, 새로운 것들을 만났을 때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평이하고 쉬운 것은 내게 익숙한 것입니다. 내가 읽기 버거운 것을 읽을 때 새로운 것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고결함에 대한 생각을 덧붙이자면 나 하나가 고결하니 나를 고결한 사람으로 잘 가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마치겠습니다. 대학생들 중 전공이 잘 맞지 않다는 이들이 많습니다. 다른 분야 전공이 자기에게 맞을 것 같다고 하는데 그들이 느끼는 문제는 또 두렵다는 것입니다. 다른 것 하는 것 자체도 두렵지만 만약 그 분야도 맞지 않다는 것을 알면 시간 소비가 심할 것 같다는 것입니다. 강물의 세기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신발 벗고 양말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설령 떠내려가면 어쩌나 두려움이 일겠지만 떠내려간다 해도 그것은 값진 일입니다. 어떤 분야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설령 안 맞는 분야라 해도 아까운 시간이 아니고, 또 다른 분야로 진출했을 때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할 것입니다. 또 그 경험은 자기를 알아가는 데 필요한 것입니다. 안정은 환상입니다. 세포가 왜 살아있느냐면 불균형하고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바깥에 있는 소금 성분은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세포는 바깥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이처럼 불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생명이 존속될 수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안정은 언제 오느냐. 세포막이 터질 때 영양분이 터지고 난 다음에 오는 것입니다. Ahn



대학생기자 박건우 / 전남대 산림자원조경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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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군 2010.03.21 09: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ㅎㅎ 두 분 다 너무 존경하는 분들이여서 그런가ㅋ

  2. 요시 2010.03.21 14:3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읽었어요~~!!
    감사드려욥^^

  3. 김용수 2010.03.21 22:1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스킬보다는 탤런트에서,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 자기가 아는 것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바로 A형 인재.'

    이 부분의 말이 모든지 열심히 도전하는 젊은 학생들에겐 마음 속 뭔가를 울리는 문구네요.

    잘 보았습니다. ^^

  4. 한병욱 2010.03.22 01:0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중요한 부분에 표시를 해주셔서 요점을 더 잘 파악할 수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대담과, 그에 맞는 좋은 기사 잘 보았습니다 ^^

  5. 권지영 2010.03.23 16:4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두분이 같은 자리에서 대담을 할수 있어 저런 멋진 질문과 대답이 나왔는거 같습니다..
    안교수님께서는 아이폰에 관련하여서는 다른 인터뷰한것도 그렇고 우리나라는 수직에서 수평으로 나가야 된다고 말씀하시는거 같습니다..
    저 역시 안교수님 의견에 동의할뿐만 아니라 수직구조가 사회를 병들게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리더십이란 대중이 인정을 해주어야되는 거군요//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6. 영우 2010.03.23 17:3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처음부터 끝까지 가슴에 파문이 이네요.


    생각과 말이 그사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행동과 선택이 그사람을 나타낸다는 글..
    깊이 새기게 됩니다.


    두분..다 제가 존경하는 분이라
    반가운 마음에 활자 하나하나 정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7. 허윤 2010.03.23 18:10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글 마음에 감사히 담아갑니다.

  8. 초록바다 2010.03.25 10:1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심히 공감이 가네요..
    개인적인 생각과 굉장히 비슷하네요...
    석학들의 담화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 내용들을 교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수직적인 구조상..
    이러한 내용들을 상부 구조에 있는 사람들이 알고 깨어 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정체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지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앞으로의 한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는 것은
    대물림 받지 않은 한국 젊은이들의 이상이자 미래였으면 합니다.^^

    (저도 20대지만...쿨럭..;;)

  9. 수말군 2010.03.25 13:5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두분이 대담을 하시는 자리라니.
    기회가 되면 저도 꼭 참석해서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군요 ㅠ

  10. 풀나지마 2010.04.12 15:1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음 이내용이 좋아서 퍼 담아서 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같이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서요. 허락해주시는 걸로 알고 즐겁게 퍼갑니다. ^^ 좋은 정보, 좋은내용 느므느므 감사드립니다. ^^

  11. 김민수 2010.05.01 23:3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처음 들어왔는데, 좋은 내용이 많이있군요.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퍼갑니다.ㅋ

  12. 리얼와이즈컨설팅 박미정 2010.05.18 23:5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_^ 두분을 뵙고 좋은 얘기 직접 많이 듣고픈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대한민국의 올바른 돈관리를 교육하는 사람으로서 막중한 사명의식도 생기네요.

  13. 2011.12.14 18:0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소액결제 현금화 2017.12.03 07: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보고 가요 ^^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위한 안철수의 조언


"한국의 스티브 잡스에 도전하라!"

2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앱센터(AppCenter)운동추진본부가 주관하고 지식경제부·행정안전부·중소기업청등이 추최한 앱센터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민·관이 함께 지원하는 앱센터 운동의 발대식이기도 했다. 앱센터는 개발자들에게 대학 동아리와 창업지원센터, 공공기간의 임대공간을 활용하는 형태로 설립된다. 또한, 국내 개발자들이 만든 좋은 SW를 전세계에 판매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한다.

때문에 이번 컨퍼런스는 주요 정부 관계자와 많은 개발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회의장 안에는 앉지 못하고 서서 참관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안철수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는 '앱 시장의 의미와 육성을 위해(한국형 스티브 잡스가 태어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발표했다. 안 교수는 먼저 아이폰 출시 이후 패러다임이 급변하는데도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음에 우려를 나타냈다. “대기업에서는 아이폰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조금 더 디자인을 잘하고 편리하게 만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지금의 상황은 하드웨어와 하드웨어의 대결 구도가 아닌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대결이고, 또한 한국 대기업의 수직적 네트워크와 미국 기업의 수평적 네트워크의 싸움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기업이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하드웨어의 성능과 디자인 개선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드파티(Third Party; 협력업체)인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ISV)를 수평적 네트워크를 연결한 후 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앱 시장의 육성 방안을 세 가지 제시했.

1. SW 가치 인식 제고

 
안 교수는 하드웨어적인 것의 가치는 인정하지만 소프트웨적인 가치는 인정하지 않는 풍토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
의대 동기 중 정신과 친구가 말하길 '환자들이, 1시간 가량 대화를 하면서 몇 십 년의 경험을 갖고 조언을 해주는데 끝나고 나서 진료비 청구를 하면 매우 억울해한다'라는 겁니다. 말만 해주고 돈을 받는다고 말이죠. 친구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래서 환자가 상담 치료를 끝내고 나갈 때 영양주사를 놓아준다. 그럼 병원비를 내는 것을 억울해하지 않더라.’라고 하더군.” 

이런 인식이 IT 분야의 SW 산업에 걸림돌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정부가 사업자를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수요자의 인식 전환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 왜곡된 시장구조의 개선


안 교수는 또한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하청업체를 잘 관리하여 낮은 가격에 좋은 제품을 빨리 공급 받는 것이었다. 이것은 협력업체가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을 초래해 지속적인 투자 없이 원래의 기술만을 유지하게 한다. 반면 중소기업 스스로가 자폭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좀비 기업이 되는 것이다. 망해야 하는 기업이 한국의 눈 먼 돈을 취하면서 생존해 다른 기업에까지 피해를 키워 좀비 이코노미를 형성한다."라고 진단하고,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국내 시장은 산업에 참여한 이들에게 기여한 만큼 공평하게 이익을 나누는 구조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 인력 양성


끝으로 “예전 정통부장관 중 한 분은 소프트웨어 산업이 많은 사람이 종사하면서 매출 규모는 작은 비효율적인 산업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것을 바꿔 말하면 매출을 조금만 올리더라도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라며 OECD 가입국 중 가장 대학생 비중이 높은 인력 시장을 갖고 있기에 이런 고급 인력을 적절히 활용하려면 일자리를 창출하는 SW 산업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안철수 교수 최근 인터뷰 *

MBC TV '뉴스와 인터뷰' (2월 28일)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2575666_5782.html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월 22일)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399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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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예24기 2010.02.28 23: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나도 참가해 보고 싶다 ㅜ.ㅜ

  2. @@ 2010.02.28 23: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참 유익하네요.
    더불어서 너무 하청위주로만 중소기업이 있다 보니 좋은 인력이 그쪽으로 안 가는 것도 문제더라구여.
    얼마전 스티브 잡스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단순히 s/w의 문제뿐 아니라 그쪽은 아주 고급인력이 많더라구여. 석박사도 많고~

    여튼 s/w산업쪽도 좀 더 사회적 가치가 높아져서 고급인력이 많이 유입됐으면 좋겠습니다.

    • 보안세상 2010.03.01 21:46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절대 동감입니다.^^

    • 도용아닌mbti하나뿐인지구 2010.03.04 14:38  Address |  Modify / Delete

      첫번째 뉴스는...인터뷰 영상이 있어서 좋고...
      ...
      두번째 뉴스가...네이버에...
      제목이 두 개로 나왔더라구요...
      (한국에...'이미 스티브잡스 있다'랑...'나올 수 없는 이유'랑...)
      ...
      SW 강화는...김대중,노무현,이명박...대통령 모두...
      강조는 하지만...
      ...
      실질적으로...정치,경제...양쪽 모두 바뀌지 않으면...
      뭐...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의 인식 변화도...
      있어야...

    • 2010.03.05 12:47  Address |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도용아닌mbti 2010.03.09 15:32  Address |  Modify / Delete

      같은 인터뷰라도...
      ...
      기자마다...뉴스 내용, 입장이 다르기도 하더군요...
      ...
      대학생 6기 기자 분들의...선전을 기대합니다~

    • 2010.03.09 16:31  Address |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도용아닌mbti 2010.03.10 00:54  Address |  Modify / Delete

      앱센터 홈페이지가 너무 빈약한 듯한...

  3. 블랙체링 2010.03.01 14:0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첫번째 부분이 정말 인상깊게 들립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화나 드라마에 CG가 왜 돈이 많이들어가는지 납득하지 못하고 있죠, 그냥 컴퓨터 앞에 않아 마우스만 깔딱거릴 뿐인데 왜 그렇게 많은 돈을 받는지 하면서요... 한국의 삽질철학의 근본적 문제와 폐해를 보여주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4. 당당~ 2010.03.03 12: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대표님(맞나요, 은퇴하셨나?) 말씀 정말 와 닿네요. 언제 SPC 블로그에도 소개하고픈 심정입니다.

  5. 요시 2010.03.04 21: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감사합니다ㅎㅎ

  6. whitewnd 2010.03.19 09:0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 정말 공감 ~!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하청업체를 잘 관리하여 낮은 가격에 좋은 제품을 빨리 공급 받는 것이었다. 이것은 협력업체가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을 초래해 지속적인 투자 없이 원래의 기술만을 유지하게 한다. 반면 중소기업 스스로가 자폭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좀비 기업이 되는 것이다. 망해야 하는 기업이 한국의 눈 먼 돈을 취하면서 생존해 다른 기업에까지 피해를 키워 좀비 이코노미를 형성한다."


    ㅠㅠ 좀비이코노미 제 친구도 절실하게 겪고 있습니다...

안철수가 실패에 대한 시각 교정 주장하는 이유

1월 15일 KBS 1TV에서 방송된 '일류로 가는 길'에 안철수 KAIST 석좌교수가 출연했다. 2005년 3월 안철수연구소 CEO 자리에서 물러나 유학을 갔다가 2008년 5월 귀국해 줄곧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역설해온 그가 이 자리에서 우리 사회와 청년들에게 던진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는 우선 기업가란 비즈니스맨이 아니라, 도전정신을 가지고 새로운 가치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한 후 '기업가 정신'을 이렇게 정의했다.
*기업가 정신:
창업 또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의 활동들

여기서 기업가 정신이란 경영자 마인드가 아니라 가치 창출을 하는 활동을 말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안철수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기업가 정신이 쇠퇴한 이유를 무엇으로 꼽았을까? 그는 기업가 정신의 쇠퇴 원인을 다음 네 가지 측면에서 짚었다.

1. 사업 기회 축소
2. 적은 보상
3. 낮은 성공 확률
4. 높은 위험 -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구조


안철수 박사는 특히 가장 큰 원인으로 높은 위험을 꼽았다. 그리고 미국 실리콘 밸리의 예를 들어 우리 사회가 실패를 보는 시각을 교정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실리콘 밸리는 성공의 요람이기도 했지만 성공은 빙산의 일각이고, 실패의 경우가 더 많다. 실리콘 밸리와 우리나라의 차이는 실패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다. 실리콘 밸리는 왜 실패했는지를 깨닫게 해주고 다시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그 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게 해준다. 실패가 자산으로 축적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있다."


이 대목에서 나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불변의 진리가 있음에도 실패를 내쫒고 성공에만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과도하게 결과에 집착하는 개인과 사회가 주된 이유가 아닐까.

얼마 전 SBS에서 방송된 '대한민국 20대'란 기획특집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가 소개되었다. '세상은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다'라는 질문에 88% 이상이 동의를 했다. 또 대학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진로 탐색'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가치관 정립'과 '취업 준비'가 뒤를 이었다.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고 인생의 가치관을 설계하기 위해 고민하는 대학생의 모습은 그리 많지 않다는 얘기다.

지금 우리 환경은 청년들로 하여금 결과만 지향하게 하고, 실패의 과정은 보지 않고 실패 자체만 가지고 채찍질한다. 이것의 책임을 과연 사회 구조와 경제 난국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안철수 박사는 마지막에 "이윤 창출은 결과일 뿐 목적이 아니다" "성공한 기업은 7년 만에 기회가 찾아온다"라고 말했다. 과정에서 가치 창출을 생각하고, 성공을 위해 기다려주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원을 해주는 풍토가 만들어지길 소망한다. Ahn

대학생기자 유지상 / 국민대학교 사회학과

피천득의 '은전 한 닢'을 보면 늙은 거지는 마지막에 "그저 이 돈 한 개가 갖고 싶었습니다." 하며 행복해 한다. 사람은 꿈과 희망이 있기에 내일이 있는 것 같다. 보잘 것 없는 저 은전 한 닢이지만 그 꿈을 이루었다. 그리고 행복해 했다. 그런 행복한 꿈을  실현하고 있는  유.지.상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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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0.01.18 07: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2. 악랄가츠 2010.01.18 07: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마침 아버지와 함께 대화를 나누다 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극찬을 하시더라고요.
    평소 칭찬에 인색한 아버지께서 ㄷㄷㄷ
    알고보니, 무릎팍 도사를 보시고 팬이 되셨더라고요 ㅎㅎㅎ
    개인적으로 자주 나오셔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고정! 고정! ㄷㄷㄷ

  3. 도용아닌mbti 2010.01.18 10:5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뉴스 검색한 결과입니다...^^;...
    ...
    안철수 "상생이 아쉽다","기업가 정신 살려야"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214&aid=0000123064
    ...
    안철수 신년 인터뷰 "세계경제 패러다임이 바뀐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23&aid=0002113832
    ...
    규제철폐와 감시철폐, 혼동해선 안돼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1&aid=0002092791
    ...
    대기업 위주 구조 원인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28&aid=0000192421

  4. 제너두 2010.01.18 14:2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본 글을 사내블로그에 소개를 해도 될까 합니다만^^;
    TV에서 본게 아까워서요...

    그래도 될까요? 보안세상님

  5. 요시 2010.01.18 18:5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철수 연구소는 7년 만에 기회가 찾아온 성공한 기업인가요??
    궁금합니다 ㅎㅎ

  6. 블랙체링 2010.01.19 11:5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실패는 성고으이 요람이다 하는 말은 정말 많은 공감이 됩니다.
    하지만 한국사회는 실패 결코 용납하지 않죠,, 한 한번의 성공만이 인정받으며 또 이러한 사회적 특성을 이렇기 때문에 한국이 성장할 수 있었다는 궤변을 늘어놓는 것을 보면 한편으로 안타깝습니다.

  7. 포도봉봉 2010.01.19 13:3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 안철수 박사님~ ㅠㅠ
    정말 공감합니다.
    안철수 박사님의 기업가 정신은 비단 기업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인 것 같네요.^^

  8. 비투걸 2010.01.19 14:3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철수 대표님의 말씀을 잘 새겨듣겠습니다!! ^0^!!!

  9. 도용아닌mbti 2010.01.19 14:5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실리콘밸리는...
    실패가 많다고 하셨고...
    또,하이테크에,약간 특수한 풍토(미국)인데...
    ...
    아시아나 주변국에서...
    주변 관련 예를 찾아주시면...
    좀 더 좋은 것 같다는...

    • 도용아닌mbti 2010.01.19 15:01  Address |  Modify / Delete

      마트 가격 전쟁(?)도...
      소비자(?) 잠시 좋을 뿐...
      결국, 모두에게 좋지 않다는...

    • 도용아닌mbti 2010.01.19 15:23  Address |  Modify / Delete

      안철수, “인생 낭비하지 말라” 바이러스 제작자들에게 쓴소리
      (...
      “바이러스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인생 낭비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

    • 도용아닌mbti 2010.01.19 15:26  Address |  Modify / Delete

      여름되면...에어컨 전기값...ㅎㄷㄷ...
      http://bburn.net/zb/zboard.php?id=diary&no=228
      ...
      카이스트(kaist) 에어컨은 없나요?...ㅜㅜ...
      ...
      카이스트 에너지 절감 방냉방온 건물이라도...

    • 보안세상 2010.01.19 16:38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다음 강연도 기대해 주세요 ^^

  10. 하늘엔별 2010.01.19 16:5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말씀입니다.
    일에 대한 실패를 사람에 대한 실패로 규정지으려는 것이 문제죠.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

  11. 2010.01.19 17:2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crownw 2010.01.20 01:5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kbs에서하고 뉴스기사에서하고 mbc에서하고 또하고 또하고.... 그 만큼 인재가 중요하다는말이겠죠 ^^; 보안기업 1위 타이틀 제가 탈환하겠습니다. ^^ 잘 새겨들어 더발전하겠습니다. ^^ㅋ

안철수 교수 참석한 2009 최고의 컨퍼런스

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 우리. 정말 유익한 정보를 얻기 위해 적잖은 공을 들여야 하는 시대이다. 그런 정보를 얻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컨퍼런스는 발품을 팔아야 하고 시간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이 있다.
세미나의 매력은 첫째, 평소 만나기 어려운 대기업 CEO나 세계적인 석학의 강연을 통해 향후 경제 발전 방향과,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브레이크 타임이 되면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끼리 서로 인사하고, 상호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다..더욱이 식사를 제공하는 행사라면 맛있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 해를 정리하며 그동안 참석한 컨퍼런스, 세미나를 되짚어보았다. 지난 10월 26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업가정신 국제 컨퍼런스'가 2009년 최고의 컨퍼런스가 아니었다 생각한다.
              

한국무역협회 회장, 지식경제부 장관이 각각 개회사와 축사를 하고 바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 넛지의 저자 리처드 탈러, 한국무역협회 오영호 부회장이 기조 연설 및 개막 강연을 했다.

국내 최장수 기업인 동화약품의 윤도준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장수기업과 기업가정신'에 대해 말했다.

- 위기는 '좌절'이 아니라 '극복'되어야 한다.
- 직원들이 '남의 회사'가 아니라 '내 회사'라고 느껴야 한다.
- 대표적 히트 상품과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 신뢰는 기업의 생명이다.
- 비전을 공유해야 효율성이 극대화한다.

이어진 세션 1에서는 '창업 초기 단계를 넘어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곽수근 교수, '브레이크 스루 컴퍼니'의 저자 키스 맥팔랜드, 코라오 그룹 오세영 회장이 발표를 하였다. 

코라오 그룹 회장이 말하는 글로벌 사업의 조건

오세영 회장은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으로 성장한 한상의 힘을 설명했다. 요즘 각 나라들이 해외로 나가서 땅을 확보하고 개간, 경작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것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가 브랜드 구축을 위해 우리 정부가 노력하는 것을 높이 산다고 말했다. 이어서 코라오의 10가지 원칙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말해주었다.


<코라오 그룹의 10가지 원칙>

1. 다른 모든 사람이 하고 있는 것을 찾아내어 그것과 다르게 하라.
2. 고객만족에 저해되는 일과는 절대 타협하지 말라.
3. 협의는 의사 결정권자와 하고 협의된 사항은 꼭 문서로 남겨라.
4.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일을 하게 하라.
5. 시대 흐름을 읽고 국가 발전과 함께 하라.
6.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브랜드 관리로 기업가치를 높여라.
7. 정부 관련 이권 사업에 개입하지 말고, 현지 중소 상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업은 삼가라.
8. 준법 경영을 반드시 실천하고 고위층과의 관계 과시에 주의하라.
9. 이익의 사회 환원을 무조건 실천하라.
10. 기업의 경쟁력과 영속성은 현지화에 달려있다.

이어서 오 회장은 그 나라에 맞게 창의적으로 계획하고, 역발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라오 그룹은 그 나라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것을 만들려고 했다. 다른 회사들은 현지화에 집중하느라 서비스의 질이 낮았다. 이를 역발상으로 만들었다. 라오스에서 선진국을 표방한 서비스의 질이 높은 금융업을 만들었다.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질 높은 서비스와 인테리어 등을 제공했다. 그 결과 은행을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인도에서 4위로 올라갔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을 하려면 조급함을 버리고 현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나라에 가보면, 우리나라에는 있는데 그곳에는 없어서 사업을 빨리 하고 싶은 조급함이 생긴다. 하지만 그곳에 없다고 해서 사업 아이템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라오스에서 사업을 하려고 조언을 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 나는 1년 정도 살아보고 다시 얘기하자고 한다. 거기서 먹고 자고 생활하며 그곳 사람들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나라에서 성공하는 것은 그 나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에게 돌려주는 것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코라오 그룹도 학교에서 무료로 강의하는 등의 봉사를 한다."라며 현지인이
외국 기업에 주는 존경은 상당히 인색하기 때문에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이 스피치를 마치자 한 청년이 지금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젊은이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했다. 그는 "
한국의 청년 실업 문제는 문제가 아니라 해외에 나갈 수 있는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인자를 채워서 나가라. 그러면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안철수 교수가 새롭게 정의하는 기업가정신


세션 2에서는 '실패와 도전의 기업가정신 - 제2의 벤처 붐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이경태 원장, 카이스트(KAIST) 안철수 석좌교수, 스탠포드대학교 경영대학원 황승진 석좌교수,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이사의 토론이 진행되었다.


안철수 교수는 우리나라에도 경영자와는 구별되는 기업가가 많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이유를 발표했다. 안 교수는 우선 '기업가'와 '기업가정신'을 새롭게 정의했다. '기업가'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 세 가지가 나오는데, 우리는 흔히 企業家, 즉 비즈니스맨(businessman)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가정신'을 이야기할 때의 '기업가'는 起業家, 즉 앙트러프루너(entrepreneur)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企業家 기업에 자본을 대고 기업의 경영을 담당하는 사람.
起業家 어떤 사업을 구상하여 회사를 설립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機業家 천을 짜는 사업을 경영하는 사람.

----------------------------------------------------------------------

아울러 起業家(entrepreneur)는 현상 유지를 하기보다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이며, 그런 마음가짐과 행동(활동)이 바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경영자 마인드가 아니라 창업과 가치 창조 활동을 의미한다는 것.



안 교수는 "이러한 기업가정신은 국가경제 전체의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성장의 원동력과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몫을 담당하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기업가정신이 쇠퇴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 이유를 하나하나 짚었다.   

1. 사업 기회가 적은가?
미국 시장보다는 한국 시장이 작은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가정신을 해치는 주요한 원인은 아니다.                          

2. 보상이 적은가? 상대적으로 작은 M&A 시장과 투명하지 않은 수요공급자 시장이 보상을 감소시키는 것은 사실이다.                                             

3. 성공 가능성이 적은가? 산업 전체적인 구조가 약하고, 대기업과 정부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들이 살아남기 힘든 구조가 형성되었다.                 

4. 위험 부담이 높은가?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연대보증제가 있어 사업이 망하면 개인뿐 아니라 한 가정이 파탄나는 경우가 많기에 위험 부담이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업가정신을 저해하는 요소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 교수는 우리나라 정부, 기업, 개인 모두 합심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이해 당사자가 서로 협력해 기업가정신을 살릴 수 있는 산업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또한 모범 사례로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들었다. 실리콘 밸리는 지리적으로 온화한 이점도 있지만, 국가와 지역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서로 프로젝트를 분담하고, 스탠퍼드, 버클리, 산타클라라 등 명문 대학이 근접해 있으며, HP, 인텔, 구글 같은 세계 초일류 기업들이 있어서 산업 구조가 유기적으로 잘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벤처 창업은 위에서 말하는 기업가정신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많은 인재들이 양성되어,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기업가가 나오기를 소망해 본다. Ahn
 

대학생기자 김광연 / 중앙대 경영학과
꿈꾸는 당신을 위한 초석 Red-Bricks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제가 가진 열정과 노력으로 세상의 모든 일은 이룰 수 없지만, 무엇인가는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단 내일의 모습이 더 나아짐을 꿈꾸며 오늘도 한걸음, 세상을 향해 발디뎌 봅니다.

 

대학생기자 전아름 / 서울여대 미디어학부

남들이 보기에 취업과 무관한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불리는 나, 대학생 CEO를 꿈꾸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도전을 사랑하는 여대생이다. 일을 할 때는 쿨한 모습을 유지하려 하지만 밴드, 바텐더, 미술 활동 등 예술적 생활을 일상으로 삼고 있다. 안랩을 통해서 많은 영감을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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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10.01.01 15: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2009년에도 즐거우셨던 일들
    2010년에는 더욱 더 즐거운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2. 엔시스 2010.01.02 08:2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읽었습니다. 트랙백 하나 달고 갑니다.

  3. LiveREX 2010.01.02 15:0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4. 도용아닌mbti 2010.01.03 22:4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글...잘 보고 갑니다...ㅎ...

  5. 블랙체링 2010.01.04 13:3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철수 교슈님이시군요 ^^*

    안랩의 모두들 2010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6. 도용아닌mbti 2010.01.08 10: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현대차 납품단가 깎기…"협력사만 죽는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19&aid=0002077574

  7. 도용아닌mbti 2010.01.08 10:3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대기업・중기 상생협력은 공염불인가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32&aid=0002046602

  8. 미스비시 2010.01.12 23:4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읽었습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기를~!

안철수-박경철, 지금 필요한 리더십을 말하다

안랩人side/안철수 창업자 2009. 10. 28. 15:46
 

10월 24일 한국리더십센터가 개최한 '글로벌 리더십 페스티발'에 안철수 KAIST 교수와 박경철 방송 진행자 겸 안동신세계클리닉 원장이 참석해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을 논했다.

나란히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바 있는 두 명사는 존 사임스 Patchamama Alliance 원장,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회장, 이슬기 가야금 연주자에 이어 무대에 올랐다. (존 사임스는 세계 각국을 돌며 강연함으로써 지구 환경을 지속하는 일에 힘쓰며, 김경섭 회장은 개인과 비즈니스 코칭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이슬기씨는 가야금과 현대 악기를 접목해 최초로 크로스오버 가야금 앨범을 발표한 연주자이다.)

두 명사가 등장하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많은 이들이 이 시간을 기다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방적인 강연보다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대담을 제안했다는 안 교수와, 대담자의 역할보다 좋은 질문자의 역할을 하겠다는 박 원장의 화답으로 대담이 시작됐다.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이라는 약간은 무거운 주제로 열린 대담이었지만 곳곳에 웃음의 포인트가 있었다.

박경철 원장(이하 박): 예전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신 적 있지 않으십니까? 거기 왜 나가셨습니까?

안철수 교수(이하 안): 카이스트 교수가 되겠다고 생각했던 맥락이랑 같습니다. 안철수연구소 CEO를 그만두면서 내가 경영하는 회사 하나가 잘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잘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젊은 사람들에게 도전의식을 불어넣어주고 개인뿐 아니라 사회를 볼 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요. '무릎팍도사'에서도 도전이나 사회 전체를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고생을 좀 하고 있습니다. 박 원장님은 어떠세요?


: 저는.. 저는.. 안철수도 나왔는데 어떻게 네가 거절하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ㅎㅎ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이 있는데, 예전에 의사셨잖아요. 그런 경험이 리더십에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


: 제가 경영을 하기 전에 의사였고, 프로그래머였죠. 이것들은 개인만 잘하면 되는 전문 직종인데, 그러다가 전혀 몰랐던 경영 분야를 하게 됐잖아요. 그러다 보니 전공자들이 던지지도 않을 질문을 던지게 되더라고요. 다른 분야에서 보면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고 기존 사람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다시 한번 질문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고, 그런 것이 지금의 안연구소가 만들어지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좋은 리더십을 찾는 것이 역설적으로 그런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왜 그런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 정답이 있을 수는 없을 거 같아요. 리더십이라는 자체가 고정된 것이 없어요. 사회가 정말 급변하다보니 불확실성이 커요. 그런 가운데서 정말로 우리 희망인 리더들의 존재가 적다 보니 갈망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탈출구로 리더십을 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그런 의미에서 좋은 리더십이 나와야 할 텐데, 사회 속에서 리더들을 만나다 보면 당혹스럽습니다. 새로운 리더십을 찾는다면? 


: 예전에는 일부 중요한 정보를 기득권이 독점했어요. 그런데 21세기에는 정보나 힘을 일반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게 됐죠. 그래서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관점에서 리더십을 바라보자면 20세기까지의 리더십은 아주 외향적이고 리더십이 있게 보이는 사람이 어떤 지위를 가지면 그 지위가 주는 고급 정보, 돈 등이 리더십을 발휘하게 해주었어요. 21세기 리더십은 다른 것 같아요. 리더 한 사람의 지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대중에게서 나오는 것 같아요. 대중이 리더를 보고 저 사람을 따라갈 만한 사람인가를 판단하고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결국 리더십의 요체는 대중이 주는 것이죠.


: 지금 말하신 리더십은 수직이 아닌 수평 리더십을 말하신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모 그룹 회장님이 ‘1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 말 속에 들어있는 무서운 함의가 무엇이냐 하면 1 명이 1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지만 대신 그 한 명이 1만 명이 먹을 것을 혼자서 먹지 않습니까. 저는 천 명의 발걸음을 한 걸음씩 같이 옮길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규범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 사람이 사회에서 성공하면 그 사람에게만 집중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사실 시각을 넓게 바라보면 그 사람이 성공한 것은 사회가 그 사람에게 기회를 줬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거든요. 자기가 성공하기까지 노력과 재능은 인정하지만 그것을 100% 자기 공으로 돌리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해요. 자기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한 동료를 생각하는 것이 수평적 리더십의 근간이 되는 것 같아요.


: 우리가 주로 리더와 관리자를 혼동하지 않습니까? 이 두 가지의 차이점은 뭡니까?



: 관리자는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돈 안에서 어떤 일을 이뤄가는 사람이죠. 그러니까 목표지향적이고 거기에 사람이 개입할 여지는 별로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리더란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이죠. 관리자는 일 자체가 목적이라면 리더는 사람 자체가 목적인 거죠.
리더는 각자가 가진 능력의 합보다 더 많은 것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말씀을 듣다보니 저는 지금껏 리더를 만나기보다 굉장히 많은 관리자들을 만난 것 같은데.. 리더는 어떤 사람이 됩니까.


: 정형화된 이론은 없지만 세 가지는 갖춰야 해요. 첫째, 철학.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해요. 자기를 모르면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죠. 둘째는 비전이 있어야 해요. 자기가 일하는 분야를 어떻게 해나갈 거라는 비전이 필요한 것이죠. 셋째는 실행 능력이 있어야 해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한 것이죠.


: 문제는 이 세 가지를 갖추더라도 일관성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안철수 의사, 안철수 교수 .. 제가 볼 때는 안철수라는 사람이 일관성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저는 예전부터 언론에서 계속 노출된 사람인데, 나름대로 보람이 있다고 하면 도중에 한 번도 말을 뒤집거나 이해타산에 맞게 이야기한 적이 없다는 거예요. 아무리 힘들어도 그 당시에 옳다고 믿는 말들을 해왔어요. 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고민하고 제 정체를 스스로 파악하고 있다 보니 제가 마음에 이끄는 대로 이야기를 해도 일관적이게 되더라고요. 어떻게 저를 잘 알게 됐냐면, 굉장히 중요한 선택을 할 때 보니 내가 어떤 사람인 줄 알겠더라고요. 예를 들면, 의대 교수를 그만두고 안연구소를 창업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그런 순간이 없으면 자기를 잘 몰라요. 그런 순간은 내가 나랑 친해질 수 있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 지금 말씀을 듣다보니 조정래 선생님 말씀이 떠오르네요. ‘자기 자신의 노력이 자신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우리가 두려운 것은 과정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까 두려운 것인데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물의 세기를 알려면 신발을 벗고 강물로 뛰어들어가야 알 수 있겠죠. 혹시 결과가 원하지 않았던 것이라 해도 그 시간은 굉장히 값진 시간이었을 거예요. 삶에 연관이 없을 것 같던 부분도 다 관련이 있거든요.


: 요즘 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보면 "기회를 균등하게 해주세요."라는 말을 해요. 사실 기성세대는 기회가 풍부해서 자신의 노력을 탓했는데, 요즘은 성실하게 노력해도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죠.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아닐까요?


: 답답함이 앞서는 사안인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공감대 형성을 해 풀어나가야 해요. <영혼이 있는 승부>에 썼듯 사람이 할 수 있는 일과 하늘이 줄 수 있는 일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거든요. 개인의 노력을 넘어선 것은 하늘이 주시는 영역 같고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죠.


대담을 마무리 지으며 박 원장이 안 교수에게 “전국 대학을 돌며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강의를 해보지 않겠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고 안 교수는 “중요한 기부 중 하나는 시간 기부인 것 같다. 고민해보자”고 답했다. 이에 그곳에 모인 많은 학생들의 환호와 함께 대담은 마무리지어졌다.


한 시간 정도 그들의 짧은 대담을 들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은 든든해졌다. 리더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던 생각의 틀이 깨어지는 순간도 있었고, 마음 속에 사그라지던 도전 의식이 불타오르던 순간도 있었다. 그 순간을 얻는 기쁨만큼이나 좋았던 것은 안철수 교수의 솔직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답변을 이끌어내기 위해 좋은 질문을 던진 박경철 원장의 예리함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허보미 /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봉긋한 꽃망울, 스쳐지나가는 바람에도 애정 갖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한 채 글로 소통하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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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용아닌mbti 2009.10.28 18:5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제 개인정보 도용해서...
    ktf인터넷으로...누가 천통씩이나 보내서...
    (저는...ktf온라인 전혀 사용 안함...)
    오늘...ktf 다녀왔어요...ㅜㅜ...
    ...
    어제부터...그것 때문에...
    ...
    누가 ktf나 사이버경찰에...
    좀 아시는 분 계신지...

  2. 스마일맨 2009.10.29 12:1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박경철씨...
    이번에 무릎팍에서 보고 정말 반한인물... ^^
    리더쉽 정말 필요한 것인데,
    저에게도 전수 좀 해주세요~~~ ㅎ

  3. 요시 2009.10.29 15: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다양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 같아요 ㅎㅎ
    부러워요~~

  4. 포도봉봉 2009.10.30 15: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정말 여기에 있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냥 가슴이 팍 와닿네요 ㅠ ㅠ 우리 시대에 이런 분들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과 많이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5. 대학생기자 2009.10.30 19: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현장에서 들었을때는 더 많은 감동이 ㅠㅠ 글로 그 정도의 감동을 끌어낼 수 없다는게 ㅠㅠ

  6. 도용아닌mbti 2009.10.31 10: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검색해서...몇개 링크 걸어봅니다...
    ...
    http://blog.naver.com/yunkmm/91825656
    http://blog.naver.com/pkcr6443/50074585083
    http://blog.naver.com/dgejahn/50074534660
    http://blog.naver.com/hdyss0317/100091869793
    http://blog.daum.net/khd2008/7760802
    ...
    티스토리나 이글루...좋은 글 있으시면...링크라도...^^;

  7. 도용아닌mbti 2009.10.31 11:0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버스 정거장이...중앙 차선 통합되었다가...
    또, 다시 2개나, 그 이상으로...앞뒤(확장)나, 좌우(서울역)로 나뉘는 곳이...
    많은 것 같고...사람들(아니, 제가(?)^^;...헷갈리던데요...
    ...
    버스 정류장 위에...공항처럼(수속장,Gate 등)...
    정류장 A,B,C...이런 식으로...하면 어떨까요?...(멀리서 잘 보이게...위에...)
    ...
    (서울역은 바뀌면서...표시된 듯...)
    (지하철역...위 출입구...번호도 작아서 잘 안 보인다는...)
    (버스에 붙이긴 힘들 것 같은 이유는...정류장마다 서는 곳이 다를 듯...좌회전,직진,우회전...)
    ...
    ps>인천공항...은 멀쩡한데...왜 민영화한다는 건지...

  8. 도용아닌mbti 2009.10.31 11:2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타까운...사연들이네요...
    ...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32&aid=0002036304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42&aid=0000008472
    ...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28&aid=0002006123
    ...
    ㅜㅜ...

  9. 2009.10.31 12: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엔시스 2009.11.04 09:0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글쓰신 분도 잘 쓰셨군요.. 몇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잡게 되었습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11. 도용아닌mbti 2009.11.04 15:4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블로그에서 찾은...쿠키 뉴스 자료입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gCode=eco&arcid=0001317190&code=11151800

    • 2009.11.04 15:41  Address |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보안세상 2009.11.04 16:30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mbti님의 모니터링은 정말 대단합니다!!!

    • 도용아닌mbti 2009.11.05 12:59  Address |  Modify / Delete

      단지, 검색 포털들을 사용하고...
      또, 저보다 검색 잘 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뭘...
      ...
      다음은...오늘 본...뉴스 기사들입니다...
      ...
      의학/낮은 콜레스테롤 "미진단 암 신호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1&aid=0002956101
      ...
      버블' 경고 확산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1&aid=0002958123
      ...
      살맛 나는 인생? 10%만 더 건강해져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37&aid=0000006791

    • 도용아닌mbti 2009.11.08 16:23  Address |  Modify / Delete

      이대는 한번도 못 가본 것 같다는...
      근처아가는 어쩌다 한번 가는데...

  12. 텍사스양 2009.11.16 15: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보고 갑니다..

안철수가 말하는 기업가정신이란 무엇일까?

안랩人side/안철수 창업자 2009. 10. 13. 15:11

기업가(起業家) 정신이 살 길이다.


미래가 암울하다. 하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말고, 작은 데서부터 희망을 찾아보자. 그런 의미에서 <시사인>에서 좋은 강연들을 마련했다. 강연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안철수 교수의 강연! 무조건 찾아가 봤다.


지난 9월 21일(월) 저녁 7시. 바지가 흠뻑 젖도록 내리는 비에도 안철수 교수의 강연을 듣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강연 15분 전부터 의자에 앉아있는 안철수 교수의 모습을 보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애써 가라앉혀야 했다. 그의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많은 이가 인사와 명함을 건넸다. 강연 주제는 ‘2009 기업인으로 산다는 것’이었다. 나긋나긋한 안교수의 음성과 함께 강연이 시작되었다. 강연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진정한 기업가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기업가의 사전적 의미는 모두 세 가지다. 첫째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를 뜻하는 기업가(企業家)이다. 둘째는 천을 짜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기업가(機業家). 마지막이 기업가(起業家)로서 새로운 가치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람이다.


그는 현상 유지를 하기보다 새롭게 도전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마음가짐과 행동력이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의 핵심이다. 이것은 단순한 경영자 마인드가 아니라 창업과 가치 창조 활동의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기업가정신은 국가경제 전체의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성장의 원동력과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몫을 담당한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주목하라!


기업가 정신을 지닌 기업가들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도전해야 한다. 그들이 중요한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국가 경제의 포트폴리오를 위해서이다. 주식 투자의 포트폴리오는 여러 주식에 분산 투자해 위험도를 낮추는 것을 말한다. 국가 경제도 마찬가지다. 마치 주식 한 곳에 투자한 것처럼 대기업만 있는 국가 경제는 위험에 취약하다. 다른 쪽에서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잘 받쳐줘야 국가경제의 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 그러면 어느 것 하나가 위기에 흔들리더라도 다른 것은 안전하며, 국가 경제가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


둘째, 일자리 창출이다.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일자리가 계속 줄어든다. 결국 대안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국민에게 충분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국민의 학력 수준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셋째,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은 대기업에 장기적인 생존 기반을 제공한다. 기업을 살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대기업보다 주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나온다. 한국적 상식으로 보면 구글 같은 기업이 있으면 너무나 강력해서 다른 기업들이 살아남지 못 할 것 같다. 하지만 실리콘 밸리에 가면 반대다. 오히려 구글이 있어서 다른 기업들이 생겨난다. 구글이 어떤 생태계를 조성해 그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협조하며 공생한다. 단기적으로 보면 중소기업을 죽이는 것이 이득이 될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그것은 자기 살을 깎아 먹는 행위다. 대기업은 많은 파트너와 공생하며 나온 새로운 아이디어를 흡수하며 더 성장할 수 있다. 



기업가 정신 쇠퇴 이유

국내에서 기업가 정신이 쇠퇴하는 이유를 네 가지 측면에서 분석할 수 있다. 사업 기회, 보상, 성공 확률, 재기.

시장이 성숙되면 새로운 사업 기회가 줄어들고 규모의 경제로 인하여 대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견해가 존재한다. 하지만 남들이 못 보는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이 바로 기업가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기업가 정신 쇠퇴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없다. 위험 대비 낮은 보상을 또 하나의 가능성으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진정한 기업가라면 결과에 욕심내지 않고 과정 자체에 보람을 느껴야 하므로 기업가 정신의 쇠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는다.


셋째 가능성은 중소/벤처기업의 낮은 성공 확률이다. 중소/벤처기업 경영진의 실력 부족과 산업 지원 체계 미흡, 대기업, 공공기관과 중소/벤처기업 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은 기업가 정신 쇠퇴의 큰 이유가 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재기를 할 수 없는 환경이다. 우리나라는 한번 실패한 사람은 재기하기가 너무 힘들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가 우리에겐 성공의 요람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 본질은 실패의 요람에 있다. 결과는 사람이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도덕적이어도 실패할 수 있다. 이것이 반복되면 실패의 요람이 된다는 중요한 핵심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다.

가령 대표이사 연대보증제 때문에 회사가 망하면 CEO가 고스란히 그 책임을 떠안아야 한다. 그 때문에 CEO는 덤핑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회사를 살리려다 다른 기업들도 함께 몰락하게 만든다. 이른바 '좀비 경제'를 낳는 것이다. 하나의 좀비가 전체를 좀비로 만드는 이 무시무시한 상황이야말로 기업가 정신 쇠퇴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해야 할 일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모든 이해 관계자의 문제 인식 및 체계적,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이다. 몇 년 전까지 기회가 있었으나, 이제는 구조가 고착화한 것 같아 안타깝다.  

적절한 보상 구조와 인수합병 시장의 육성, 주식 시장의 투명성 강화 외에 평생 학습 시스템이 중요하다. 공식만 열심히 외우면 아무 소용이 없지만 문제에 공식을 적용하면 비로소 깨닫는 것처럼 실무 중심으로 개선돼야 한다.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진정한 벤처 캐피탈 육성도 필요한데 기술에 대한 전문성, 경영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 관련 사업에 대한 인맥을 갖춘 벤처 캐피탈이 나와야 한다. 아울러 불공정 거래 관행 근절을 위해선 감시 강화가 필요하며 구두 계약은 없는지, 계약서 내용대로 이행하였는지 등 가격 협상만 보지 않고 전 과정을 관찰해야 한다.


안철수 교수의 강연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명확하게 진단하듯 설명해 주어서 인상 깊었다. 강의 후엔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강연에서 지적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정치를 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이 많이 나왔다. 

그는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식이 성적이 좋으면 의대를 가라고 하는데 성적이 좋은 것과 적성은 별개의 문제"라며 
"한 사람이 구조를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내가 대학에 간 이유는 나 혼자서라도 바꾸고 싶어서였다. KAIST에서 정년을 보장해 준 것도 사회 활동을 많이 하라는 이유 때문이다. 나 혼자서라도 차이를 만들겠다."라고 답했다. 

강의를 마치고 사람들은 사인을 받거나, 같이 사진을 찍으며 '함께 커피를 마서며 대화하고 싶은 명사 1위'에 뽑힌 안철수 교수와 기억에 남을 소중한 기록을 남겼다. 나 역시 평소에 존경하던 분을 뵙게 되어 영광이었고 참된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하루였다. Ahn 

대학생기자 허보미 /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봉긋한 꽃망울, 스쳐지나가는 바람에도 애정 갖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한 채 글로 소통하길 꿈꾼다.

 

대학생
기자 정은화 / 동덕여대 데이터정보학과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소녀 감성의 소유자. 정신 세계 코드 불일치로 고개를 갸우뚱 하는 당신도 곧 말랑말랑 봄바람처럼 마음이 두-웅 해버리는 엄청난 바이러스에 감염될지 모른다. 나와 함께 있는 바람안에 온통 따스한 향이 스밀 때까지. 안철수연구소 대학생 기자 활동의 시작, 그리고 종결의 메타포는 내 안에서 꿈틀거리며 튀어나온 나의 의지와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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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10.13 16: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역시 안철수 교수님ㅎㅎㅎ

  2. 도용아닌mbti 2009.10.14 10:4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 교수님 같은...
    적성(?) 아닌, 심성?, 행동 가지신 분이...5분만 계셔도...
    같이...대한민국에...적지않은...변화를 주실 텐데요...
    ...
    20분 넘는...기자 분들이...안 교수님을...
    히딩크 책처럼...써보시면...^^;...
    (안랩도 벤치...자료가...)
    ...
    히딩크 책은...위인전(성장기,칭찬일색)하고는...
    다르더라구요...
    ...
    ps>얼마전...뉴스에서 홍명보 감독님이...
    감독은...(수정-아드보카드) 감독님한테...많이 배웠다고...
    히딩크 때는...선수 생활하느라...뛰기 바뻤다고...
    ...
    ps>일부에선...딩크님의 일부 단점(?)을 지적하기도...

  3. 스마일맨 2009.10.14 14:0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기업가 정신...
    저도 한번은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

  4. 제너두 2009.10.15 12:5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갑자기 무릎팍에서 들리던 안철수교수님의 구수한 사투리가 생각납니다.
    기업~~~~~가..정신이..." ㅎㅎㅎ

    좋은 강의가 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5. 2009.10.22 10:4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안철수 칼럼] 7.7 인터넷 대란의 교훈


이번 사태가 불행한 일이기는 하지만, 전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진 것은 장기적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이번 사이버대란이 주는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보안 사고의 패러다임이 특정 국가나 단체 공격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대응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3년의 1.25 인터넷 대란은 전세계 불특정 다수를 공격해서 일어난 대표적인 보안 사고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7.7 인터넷 대란은 특정한 국가 그리고 특정한 정부기관과 회사를 공격해서 일어난 보안 사고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더욱 심해질 것이며, 따라서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조직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국가 안보를 용병에 맡길 수 없듯이 자국의 기술과 전문 인력을 키워 사명감을 갖고 사이버 안보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전 네티즌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대형컴퓨터를 목표로 해킹이 일어나던 시절에는, 특정한 기술자나 기관에서 전체를 관리하면 일반 사용자들은 안심하고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개인용컴퓨터가 해킹의 목표가 되고 이들을 좀비 컴퓨터로 만들어서 큰 기관을 공격하는데 이용하는 상황이 된 요즈음에는, 더 이상 특정한 기술자나 기관에서 안전을 담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보안의 하향평준화가 일어나면서, 아무리 전문가가 많은 집단이라고 할지라도 한 사람의 초보자가 전체 조직의 보안 수준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전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국가전체의 사이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전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이를 유도하는 정부의 리더십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셋째, 이제부터라도 사이버 보안, 더 나아가서는 국가적인 위험관리 체계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가 일어나야 합니다.  

미국과 일본과 같은 선진국은 10년 전부터 전체 예산의 10% 정도를 보안에 투자하고 있으며, 오바마 정부에서는 일찍부터 사이버 안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통령 주도 하에 지난 5월부터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월 29일에 연설을 통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과 심각한 현황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을 약속한 바 있으며, 미 국방성에서도 6월 23일 ‘Milirary Command for Cyberspace’ 창설을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6월 27일에는 미국과 러시아가 사이버공간이 새로운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공조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전체 예산의 1% 정도만 쓰고 있다보니, 1999년의 CIH 바이러스 대란, 2003년의 인터넷 대란에 이어서 이번 사태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피해가 큰 나라가 되었지만 사고가 일어난 후에도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전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대책 없이 있다가 결국 본보기로 당하게 된 것이며 우리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라도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안철수 / 카이스트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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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7.09 18:0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부가 DDOS에 감염되어서 배후가 북한이네 어쩌네 하는데
    그럴 일 없도록 잘 지켜야지요..

  2. 도용아닌진짜mbti 2009.07.09 20:0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늘은...13시부터 14시...한시간쯤 맛있는 점심을 먹었는데...
    하필...비가 제일 장대 같이...
    쏟아지더라구요...
    ...
    사이버 공격도...해마다 계속 될 것인데...
    ...
    우리의 보안 지킴이...안철수 연구소와 함께...
    v3우산(보안-백신,업데이트,방화벽 등)도 챙기는...(식스(?))센스가 필요한...시점일까요?...^^;
    ...
    아니면...날씨(우산)가 아니라...
    무엇에 비유를 하면...좋을까요...
    ...
    옷?(벌거벗은 임금님?) 잠? 신발? 정수기? 물? 이솝 우화? 전래 동화?(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2009.07.09 20:08  Address |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2009.07.20 15:36  Address |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mbti 2009.07.30 14:21  Address |  Modify / Delete

      밥 먹고 왔는데...바라시는대로...더운 날씨가?...^ㅡ;...ㅜㅜ...

    • 도용아닌mbti 2009.08.13 12:56  Address |  Modify / Delete

      날씨가...계속 찜통(?)이다가...
      겨우...비가 내리는 것 같아요...
      ...
      ps>폭우(집중호우)만 덜 왔으면...좋을 것 같은데요...^^;...
      ...
      ps>오늘(8.13말복)은 또 덥겠다 하네요...
      당분간...날씨가 더울 듯 해요...
      ...
      어제는 날씨가 정말 참 좋았는데...친구들이 안 나온대서...
      18시 이후...거의 계속 집에만 있었다는...ㅜㅜ...
      ...
      (뭐 저녁 때, 거의 집에 있긴 하지만...
      ...
      어제는...날씨가...너무 아까울 정도로 좋았는데 말이죠...ㅜㅜ...)
      ...
      (이게 얼마 만에 보는...청명한 하늘이었는지 말이죠...)
      ...
      ps>wow...
      도용 가입되어서...
      ...
      탈퇴나 정지 처리해달라고...
      전에 분명히 전화했었는데...
      ...
      1577-3031...왜 스팸 문자 날리는 건지...
      ...
      스팸 발송 업체는...처벌이 안 되는 건가요?...
      ...
      ps>요새...보이스피싱 공익광고...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
      (소리없이나 멀리서 보면...이해가 잘 안 될 수도 있으니...
      ...
      끝에...파란색에 빨간 글씨로...
      ATM 유인하는 기관사칭 사기전화에 속지 마십시요...
      라고...
      ...
      써주시면...?...)

    • 도용아닌mbti 2009.08.19 10:01  Address |  Modify / Delete

      시원한...비 좀 왔으면...좋겠어요...
      쩝...

    • 2009.08.19 15:41  Address |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도용아닌mbti 2009.08.20 10:09  Address |  Modify / Delete

      와...비 온다...
      그런데...좀 시원하게 더 내렸으면...

    • 2009.08.21 10:01  Address |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

  3. 광년이 2009.07.10 01:5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국가적 차원에서,

    개인적 차원에서의 변화가 속히 왔음 좋겠습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4. 머니야 2009.07.10 10:5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말슴 기고하셨군요..
    우리나라는... 급하고..닥쳐야..뭉쳐서 해내는 이상한 습성이 있기때문에..
    좀 안된말이긴 하지만..이런것이 자주 터져줘야 한다고 봅니다..
    오죽하면...백신만드는 여타 업체에서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는 소문까지 나왔겠어요..
    피해가 최소화되고 예방이 잘되길 바랄뿐이네요~

  5. mbti 2009.07.10 14: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국가,기관,기업 등도 문제지만...
    수많은 좀비pc들도...문제가 되는 시기인가봐요...
    ...
    좀비pc...좀비server...
    (도대체 어디에 그렇게 많은...
    (백신,방화벽,업데이트,기타 등에 전혀 신경 안 쓰시는 분들이라 생각이...))
    ...
    트러스가드랑, ips를...
    가정이나, 회사마다 설치하면, 될까요?...
    ...
    ps>명문장들을 축약하는 것은...실례인 것 같으나...
    ...
    요점은...
    1.국가,기관들의 대응 능력과, 네티즌들의 보안 사용 참여...
    2.보안 체계적인 관리/ 투자 증설-예방,조치,지속적인 관심 등일까요?...
    ...
    ps>현재 시각 14시30분...맛있는 밥(자장면) 먹고 왔습니다...

    • mbti 2009.07.10 18:10  Address |  Modify / Delete

      하긴, 저 포함해서...
      바이러스 안 걸려본 사람은...
      없겠지요...
      ...
      문제는...대처(관리)와 예방(관심)인가요?...

    • mbti 2009.07.11 12:41  Address |  Modify / Delete

      이럴 때...방송에서...
      안철수 의장님 인터뷰하면...
      ...
      크리티컬 상승일텐데...
      ...
      요새...안철수 의장님은...tv에 잘 안 나오시는 것 같아요...^^;

    • mbti 2009.07.13 18:59  Address |  Modify / Delete

      네이트 검색하다보니...
      해외 출장(?)중이시라던데...
      ...
      빨리 오셨으면...좋겠어요...^^;
      ...
      흠...

    • 2009.07.23 09:51  Address |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2009.07.26 22:27  Address |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2009.07.27 19:33  Address |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

  6. 도용아닌mbti 2009.07.14 07:4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날씨가...계속...흐리네요...

  7. 2009.07.14 14:3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09.07.14 15: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2009.07.14 16: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2009.07.23 09: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진짜 엄친아 안철수, 엄친아 시리즈로 분석

지난 17일 방송된 무릎팍 도사에 누가 나왔을까?




그가 무릎팍에 찾아왔다




안철수



안철수의 겸손한 이력을 볼까?



이름 안철수
생년월일 1962년 2월 26일
올해 나이 마흔 여덟

현직 카이스트 석좌교수
전직 안철수연구소 CEO

전전직(?)은 의사

한우물 못파기로는 최고?

서울대 의대 입학
의학박사 학위까지 따내면서
만27에 단국대 의대 학과장 부임
초고속 엘리트코스를 밟기 시작
공부가 제일 쉬웠다는 밉상 엘리트
의대생활중 취미는 바로 컴퓨터
1988년 그 취미 덕분에 우연히
컴퓨터 바이러스 발견
국내 최초 백신 개발 장본인
이후 7년간 백신을 무료로 배포하더니
1995년에 의대 학과장을 그만두고
안철수연구소 설립
1999년 정보보안업체 최초 연매출 100억원 돌파
21세기를 빛낼 기업인 1위
한국에 필요한 CEO1위
한국디지털 CEO상등
가장 주목받는 CEO로
신문 잡지를 죄다 독점

2005년CEO자리를 사퇴하고
돌연 미국 유학행
스탠포드대 벤처 비즈니스 과정을 거쳐
펜실베니아대 MBA 과정 마치고 귀국
현재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로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고
온갖 기관의 자문위원으로 종횡무진
청소년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워너비 CEO 안철수.
평생 쉴틈없이 직업을 바꿔도
또 다른 직업을 꿈꾸는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





현직 카이스트 경영학 석좌교수에




전직 안철수연구소 CEO




전 전직(?)은 의사.


세상에! 하나만 하기도 그 어렵다는 직업 세개(교수, 경영인, 의사)를 가지고 있는 진짜 엄친아 안철수.

이런 사람도 고민이 있을까?






"직업이 너무 많아서 선택을 못하겠어요" 라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무릎팍 도사를 찾아온 안철수.


무릎팍도사 강호동과 안철수 교수와의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아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하셨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어머니 (내친엄 → 내친구엄마)
아내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는 집안의 부드러운 남편 (내친남 → 내 친구 남편)
아버지와 함께 도서실에서 공부하는 아이비리그에 재학중인 딸 (엄친딸 → 엄친딸)
술, 담배를 안하시는 인자한 아버지 (내친아 → 내친구아빠)
부하직원에게 한번도 화내본적이 없는 사장님 (내친사 → 내 친구 회사 사장님)
선생님 몰래 성룡 영화보러간것이 가장 큰 일탈이었던 전전직 의사, 전직 CEO, 현 교수님 (엄친아 → 엄마 친구 아들)


세상에 갖출건 다 갖췄다.


이미 신문과 잡지를 통해서 안철수 교수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방송에서 본 안철수 교수는 정말 순수한 이미지의 환한 미소로 웃고 계신 부처님 내지 목사님의 모습이었다.

방송을 통해 교수의 압축해놓은 일생을 함께 훑어보니,

다른 사람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돈보다 명예를 우선시하고, 명예보다는 마음 편한것을 택한다는 안철수 교수.





평생직업 궁금해하지도 말아라.

의사에서 벤처 CEO로 직업을 바꿨기에
우리가 국산 백신 프로그램을 보유할수 있는 것!

그리고 다시 교수가 되었기에
젊은이들이 도전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배울수 있듯이

안철수 교수의 직업이 바뀔수록 대한민국은 윤택하게!

그러니 앞으로도 가능하면 많이
직업을 바꾸세요


앞으로 직업을 50번 더 바꾸시더라도 안철수 교수님을 항상 응원하며 옆에서 배우겠습니다. Ahn


대학생기자 김경민 / 동국대 경영정보학과
떠오르는 블로그계의 샛별. 집에 오면 곧바로 컴퓨터를 켜고 웹브라우저를 실행하는 컴퓨터 없이 못사는 IT人이자, 왕년에 신춘문예 등단해보겠다고 발버둥쳐본 독서, 글쓰기를 좋아하는 문학소년이자, 중학교 때부터 비즈니스모델과 경영학에 눈을 떠 군고구마를 팔아본 타고난 장사꾼. 지금은 안철수연구소 대학생기자로서 또 다른 도전의 주사위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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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6 - [안랩人side/차한잔의 여유] - 대학생 안 기자, 안철수 박사와 소중한 만남
2009/05/13 - [안랩人side/차한잔의 여유] - 대학생인 나, 안철수 박사 직접 만나보니
2009/05/27 - [안랩人side/차한잔의 여유] - 안철수 석좌교수와의 가슴설레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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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6.21 11:5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존경해요 T^T

  2. 엘진 2009.06.22 11: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카리마스가 물씬~ 현장에서 강호동을 긴장시킨 몇 안되는 출현자라죠? ㅋ 역시 내공이 짱이십니다~

  3. mbti 2009.07.06 13:5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50번은 너무 많은 것 같구요...ㅎ...// 안철수 교수님께서...하시고...싶은 일을...
    그 유명한...선택과 집중으로...
    하셔서...많은 사람들과 안철수 교수님에게도...
    모두에게 좋은 일을...하셨으면...좋겠습니다...//

  4. 광년이 2009.07.10 02:0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무릎팍 도사보고.. 마음속 멘토님을 발견한 기분...
    정말 멋지십니다!

인간 안철수의 티없이 맑고 순수함에 반했다





"지금도 의사를 했으면 더 행복했을 것도 같다. 더 단순하게 행복하게 살지 않았을까 하고 지금도 생각한다. 하지만 의사를 그만둔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그만큼 다채롭게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살아왔으니까 그렇다."   
                                                                                                                                                 -                                                                   - 안철수


지난 6월 17일 'MBC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에는 현 카이스트 석좌교수이며 안철수연구소의 이사회 의장인 안철수 박사가 '나의 평생 직업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는 고민을 들고 찾아왔다.

특유의 해맑은 미소로 소년 같은 밝은 모습으로 등장해 MC 강호동과 유세윤 그리고 우승민을 매우 당황스럽게 만든 안철수 박사. 그는 의사에서 V3를 개발하기까지의 과정, 전도유망한 의대교수의 길을 접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은 기업의 CEO가 되고, 다시 CEO를 그만두고 학생으로 돌아갔다가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지내는 자신의 삶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였다.

안철수 박사는 의대 시절 심장전기생리학으로 부정맥을 연구하던 어느 날, 우연히 잡지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관련 글을 읽으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본인이 세계 최초의 바이러스인 '브레인'에 감염된 것이 계기가 되어 백신 프로그램 개발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가 처음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하던 88년도에는, 당시 전철을 타면 디스켓이 깨진다는 속설이 있어 사람들이 호일로 디스켓을 싸서 다닐 정도로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던 시기였다고 한다.

때 마침 의대 실험을 잘하기 위해 컴퓨터 기계어를 마스터한 그는 대학 후배의 요청으로 백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는 지금의 V3의 원형인 백신(Vaccine, V1)이다.


" 단지 책 읽는 걸 병적으로 좋아했다. 땅에 떨어진 종이 같은 것도 읽을 정도였다. 책을 읽어도 정가, 저자 등 글자로 된 것은 다 읽어야 직성이 풀렸다. 활자 중독증이었다." 
                                                                -안철수

그는 학창 시절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과학책, 소설책을 좋아하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얼마나 책을 좋아했는지 초등학교 시절,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을 장르 불문하고 다 읽었다고 했다. 이렇게 매일 책을 빌리는 그의 모습을 보며 도서관 사서가 책을 읽지 않고 장난을 치려고 빌리는 줄 알았을 정도라고... 

학창 시절 최대의 일탈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성룡 영화를 본 것이라 대답하며,
선생님에게 거짓말을 하고 영화를 보러 간 것이 일탈이 맞지 않냐며 오히려 반문하는 재치도 보였다. 또한 그는 자신은 운동도 못하고 공부도 못했는데 고 3때 처음으로 1등을 해서 서울대 의대를 턱걸이로 들어갔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효율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사람이다. 의사로서 했던 게 CEO로서는 쓸모가 없고 또 백신 개발자로 했던 것은 경영에는 쓸모가 없었다."
                                                                 - 안철수
그는 우리나라의 수많은 똑똑한 인재들이 잘못된 사회구조 속에서 단지 효율성만 추구하기 위해 직업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며 효율적인 면에서 보면 자신의 인생은 실패한 것이라 말했다. 또한 그는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기회를 주는 것은 가장 큰 선물이고 기회라고 덧붙였다.

또한 'CEO 안철수'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말했다. 그는 직원이나 남에게 화를 낸 적은 없다며 스스로에게 화나면 가끔 목욕탕에서 크게 고함을 지르며 화를 푼다고 말했다. 이어 강호동이 "참으며 살고 계시냐?"고 질문하자 "사람이 1-2년은 참을 수 있지만 어떻게 20년을 참고 살겠냐. 참으며 산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돈보다 명예가 좋고 명예보다 마음 편한 게 좋다고 밝혔다.

자신은 담배도 못 피우고 골프고 못 배웠지만 지금껏 잘하는 일을 해오며 행복하게 살아왔다고 말한 안철수 박사.
오늘 난 한 시간 남짓한 짧은 방송을 보며 그의 맑고 깨끗한 두눈에서 보이는 티없이 맑은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 Ahn

대학생기자 곽승화/ 전북대학교 화학과 

작은 실험실 안에서 그 보다 더 작은 비커 안에 수 많은 화학물질을 혼합시키고 있던 어느날, 문득 사회와 멀어지고 있는 것만 같은불안함이 엄습했다. 나의 손끝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방법은 나부터 사회에 나아가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담아보자 라는 마음가짐이였고 그 속에서 큰 방향이 제시 될 것이라 확신되어졌다. 나는 '보안세상'이라는 또 다른 실험을 커다란 사회라는 무대안에서 멋진 꿈으로 제조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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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6.19 17:2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보면서 정말 감동했었는데 ㅎㅎㅎ
    정말 존경하는 분이에요 ㅠ.ㅠ
    그나저나 V1이 있었군요~~ㅋㅋ

  2. 악랄가츠 2009.06.20 08:2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본방 못보고 다음날...
    아버지께서 극찬을 하시더라고요...
    저희 아버지 왠만하면 그런말씀 안하시는 분인데...
    정말 보면서 그렇게 순수하고 존경받을만한 사람이 있네라며 하시길래..
    다시보기~! 고고..
    이야.. 예상은 했었지만~! 정말~! 순수하시고.
    명예로운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시더군요~!
    짧은 예능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방송이었습니다 ㅎㅎ

안철수 석좌교수와의 가슴설레던 만남

날씨가 무척이나 화창하던 지난 5 8일 어버이날, 여의도로 가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바로! 안철수 KAIST 석좌교수와의 간담회가 있기 때문이다4월에 진행됐던 김홍선 CEO와의 간담회에 늦게 참석했을 때 그 분위기에 어찌나 땀이 나던지^^;; 이유 없는 지각이야 없겠지만 이번만큼은 먼저 가서 차분하게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에서 1시간 일찍 출발했다.


전 날 일하는 실험실에서 잠을 거의 못 자고 퇴근해 오후가 되서는 피곤함이 몰려왔지만 안철수 교수를 만난다는 생각에 피로감보다는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다
.
이 날은 안 교수와의 간담회뿐만 아니라, 기획 회의가 예정되어 있었기에 3월 첫 OT 이후에 기자단원들이 가장 많이 모인 날이기도 했다.


수원에서 약 1시간 가량 지하철을 타고 여의나루역에 도착
, 안철수연구소가 위치한 CCMM 빌딩으로 향했다. 3월 첫 방문 이후 벌써 4번째 방문이다. 첫 방문 때는 날씨가 쌀쌀해서 두꺼운 외투를 입었는데, 이제는 반팔을 입고 가도 덥다.^^:;

역시나 분주해보이는 회사. 접견실에서 기자가 모두 모이길 기다리면서 오랜만에 보게 된 대학생 기자들과 담소를 나누었다
도전과 도약 회의실에 앉아서 안 교수를 기다렸다. 잠시 뒤, 회의실로 들어오는 안 교수에게 첫 인사를 드렸다. 그러자 안 교수는 환한 미소로 답해주었다.^^

 
매체에서만 뵐 수 있는 분을 눈 앞에서 집적 뵈었는데
, 연예인들을 봐도 별 감흥이 없던 저의 가슴 한 쪽이 마구 요동했다. <하하>
방송이나, 신문에서 뵙던 모습과 달리 더욱 더 크고 멋진 눈에 부드러운 이미지가 우리 모두의 시선을 빼앗았다.


김홍선 CEO와의 시간에서도 그랬듯이 첫 대면은 긴장된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자의 소개를 간단히 마친 후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노트에 필기했던 부분과 기억에 남는 질의 내용을 조금 적어봤다.

-얼마 전 '무릎팍도사' 촬영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떠셨는지?
촬영장 규모나 사람들이 작았는데. 특히 강호동씨는 티비에서 보던 것과 달리 체구가 작았습니다. (본인) 때문에 강호동씨가 애를 많이 먹었는데, 안쓰러웠습니다. (웃음) 사실 1년 전부터 출연 제의가 들어왔지만 거절했습니다. 이번에는 청소년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을 듣고나서 누군가에 좋은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출연 제의를 받아들였습니다. 질문을 받을 때는 언젠가 한 번쯤은 생각해봤던 것들이라 큰 어려움 없이 답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여러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을 많이 하셨을 텐데,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시는 한 가지와 후회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시는 한 가지가 무엇인가요?

가장 탁월한 선택이자 힘들었던 선택은 바로 CEO가 되었던 것입니다. CEO는 회사 규모가 변화함에 따라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줘야 하는데 매번 변화하는 방식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회사 경영을 통해 보람을 얻을 때 CEO가 되기로 한 것을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CEO 자리에서 은퇴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한 회사를 운영하는 것보다 사회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떠나기 위해 은퇴를 결정하였습니다.

 

-대학생 시절 의학 전공이셨고, 이 분야가 컴퓨터 전공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컴퓨터 지식을 습득했는지요?

평소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고, 방학 중에 취미로 시작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분야의 능력을 키워 남들과 차별화시켜야 된다는 생각에 컴퓨터를 공부하였으며 의학을 조금 더 잘하기 위해 컴퓨터를 사용했습니다.


-
첫 질문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했던 질문이라 당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고 하셨는데 지금껏 받으셨던 질문 중에 가장 인상 깊었거나, 당황스런 질문이 있으십니까?

글쎄요. 있었던것 같기도 하고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웃음) <질문과 별개로>  질문은 하다보면 자신도 모른는 자신을 볼 수 있고 자기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공계 기피 현상에 대해 생각하시는 해결책은 무엇인지요.

사회 인센티브 구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제너럴리스트가 득세하는 것은 선진국을 좇아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계가 스페셜리스트로 대접 받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으면 국가 전체가 불행해집니다.

-의대 교수직을 버리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고 하였을 때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였으리라 생각되는데 어떠하였나요?

고민이 있으면 혼자 심각하게 생각한 뒤 말하는 성격입니다. 가족들도 저의 그런 성격을 알기 때문에 찬성도, 반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안 교수의 말씀 하나 하나 놓치지 않으려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건 두 번째로 내가 한 질문에 대한 답이다. 안 교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졌다.

모든 질문에 하나같이 정성껏 답하고, 예정 시간이 지났음에도 마지막 질문까지 다 받아주었다. 그렇게 약 50분 간의 시간이 너무나도 짧게만 흘러가버렸다. 또 다시 이런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곳에서 또 뵙는다면 꼭 안 교수가 당황할 만한 질문을 드려야겠다. 과연 있을런지..<하하> Ahn

 

대학생 기자 변종민 / 경기대 산업공학
주변 사람들은 나를 보고 근성가이라 한다. 나 또한 가진 것이 젊음과 근성 하나라고 믿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도전 정신과 끈기로 미래의 정보보안감사사가 되는 것이 목표인 24살 청년.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고 있는 그는, 대학생 시절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담아가기 위해 보안세상 대학생 기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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