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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人side/안철수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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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가 첫 수업 때 추천한 책 '강점 혁명' 언제부터일까? 안철수연구소뿐 아니라 KAIST에도 '안철수'라는 이름이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KAIST에 다닌다는 것을 아는 지인은 열이면 열 전부 "너 안철수 교수님 수업 들어봤어?"라고 묻는다. 하지만 사실 실제로 학사 과정 학생이 안철수 교수님 수업을 듣기는 조금 어렵다. 상황이 어쨌든 간에, 올해 2011년 봄학기에 운이 좋게 안철수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다. 첫 날부터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신 교수님은 50명이 넘는 학생들 하나하나 자기 소개를 하게 했고, 그 덕분에 참 다양한 전공의 수강생이 모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각자가 아는, 그리고 소개한 자신이 진짜 자기를 담고 있지 않음을 깨우치게 하려는 걸까? 교수님은 자기 소개 이후, 첫 날부터 숙제를 냈다. 바로 '위대한 나의 발견..
안철수-박경철-김제동,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최종) 1월 28일 방송된 'MBC 스페셜-2011 신년특집 안철수와 박경철’ 편의 마지막 촬영은 지난해 12월 21일 김제동의 단골집인 방배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1년 동안 안철수연구소 기자 활동을 하면서 안철수 교수의 특강, 매체, 책의 내용은 다 챙겨 봤는데 들을 때마다 느낌이 새롭고 얻는 게 많다. 그는 '정의란 무엇인가'이 베스트셀러인 이유를 '사회에 정의의 결핍을 느끼면서 정의의 의미에 주목하는 사람이 많아진 게 아닐까.'라고 해석했다. 올곧고 정의로운 이미지 때문에 많은 사람이 안 교수의 강연에 열광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가 바라는 새해 소망은 무엇일까. 그날의 대화 후반부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김제동(이하 김): 그렇다면 작은 기업도 만장일치제는 아니더라도 좀더 많은 사람의 의견을 담아낼 ..
안철수-박경철-김제동,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5) 지난해 12월 21일 연말을 앞두고 안철수, 박경철, 김제동이 방배동의 한 카페에 모였다. 'MBC 스페셜'의 마지막 촬영을 하기 위해서다. 크지 않은 눈, 작지 않은 머리, 경상도 억양이 묻어나는 말투. 서로 닮은 세 사람의 이야기는 90분 간 멈출 줄을 몰랐다. 예술과 소통, 소녀시대와 이효리를 넘나든 그날의 전반부 대화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김제동(이하 김) : 어떻게 이효리 씨를 모를 수 있습니까? 안철수(이하 안) : 95년까진 잘 따라갔는데, 회사 만들면서 이후로는 문화생활 쪽엔 신경을 못 썼어요. 김 : 현빈 씨는 아십니까? 안 : 현..빈..? 영화배우 아닌가요? 아, 원빈, 현빈... 누군지 모르겠어요. 영화에서 본 것 같은데. 김 : 둘이 다른 사람인 건 모르시죠? 안 : 전쟁 영화..
안철수-김제동,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4) 2010년 12월 14일 김제동씨가 안철수연구소를 방문했다. 2011년 1월 28일 방송된 'MBC 스페셜 신년특집 안철수와 박경철’ 편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12월 2일 박경철 원장과 셋이 첫 만남을 촬영한 후 이날은 안철수 교수와 단둘이 대화하는 내용이었다. 두 사람은 벽이 없는 안 교수의 업무 공간과 임직원 단체 사진 등을 둘러본 후 침해사고대응센터(CERT)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래에 정리한, 대화의 후반부 주요 화제는 빌 게이트가 우리나라에 와도 성공하기 힘든 이유 등이었다. 김제동(이하 김) : 본의 아니게 빌 게이츠랑 많이 비교당하시는데요. 안철수(이하 안) : 제가 믿는 것 중 하나가 어떤 영웅적인 개인보다는 사회 시스템이 더 중요하다는 거에요. 역사관 중에서도 영웅의 존재를 ..
안철수-김제동,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3) 1월 28일에 방영된 MBC 스페셜 ‘2011 신년특집 안철수와 박경철’ 편 두 번째 촬영은 12월 14일 김제동씨가 안철수연구소를 방문해 벽이 없는 안 교수의 업무 공간과 임직원 단체 사진 등을 둘러본 후 침해사고대응센터(CERT)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제동씨는 바나나와 귤을 사가지고 말없이 놓고 가 안랩 연구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안철수연구소 촬영 온 김제동 선행에 놀랐다) 이날 촬영에서 김제동씨는 안 교수가 기업을 경영하는 동안의 우여곡절과 우리나라 산업 구조의 문제점, 우리에게 필요한 기업가정신 등을 화두로 던졌다. 다음은 대화의 전반부 내용. 김제동(이하 김) : 저도 몇 번 강의를 다녀보았지만 정말 어려웠습니다. 안교수님은 주로 어떻게 강연을 하십니까? 안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