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박경철이 한국의 미래를 긍정하는 이유

안랩人side/안철수 창업자 2010. 10. 31. 05:00

KBS 인터넷 차정인 기자의 뉴스풀이 100회 특집 "시대의 지성에게 듣는다"(3)

 

세 번에 걸쳐 방송된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원장의 대담 마지막 순서에서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사회적 의미와 한국의 미래, 그리고 뉴스를 보는 관점을 이야기했다. 특히 현재 두 사람의 꿈은 무엇인지, 그리고 좋아하는 노래는 무엇인지 등 인간적인 모습도 볼 수 있다. 

인터넷 뉴스를 볼 때 자신이 편집자라 생각하고 읽는다는 안철수 교수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종이 신문은 레이아웃이 있어 어떤 기사가 중요한지 한눈에 보이지만, 인터넷 신문은 그렇지 않다는 것. 포털 메인에 뜨는 흥미 위주의 뉴스만 보는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평소에 두 분의 강연회를 듣고 싶지만 시간과 장소가 맞지 않아 놓쳤던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다음은 10 15일 업로드된 3부의 요약 전문.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선량해야 인정받아


차정인 기자(이하 차): IT 관련된 것중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했다. 박원장님은 트위터를 자주 이용하시는 편인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의미하는 바가 있을 것 같다.

박경철 원장(이하 박)
사회적 관점에서 보자면 하나의 숙제 같다. 언론사 뉴스의 댓글을 보면 참담하다. 본인 인증을 거친 실명 아이디인데도 막말을 써놓는 경우가 많다.
트위터, 페이스북은 이메일로 익명 가입이 가능한데, 같은 경우라면 트위터, 페이스북에는 지옥불 같은 언어가 비일비재하고 끔찍한 참사의 현장이 비쳐져야 하는데 뛰어난 자정 기능을 갖고 있다. 사실 우리는 그걸 통제하고 감시하고 처벌해야 관리가 가능하다는 걸 머릿속에 갖고 있지만 통제, 감시, 처벌이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사회적 맥락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트위터 같은 경우 이웃을 늘리기 위해선 선량한 행동을 보여야 한다. 불량한 행동을 하면 어떤 이웃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오프라인 만남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이러한 온라인 행동방식이 현실에 작동하는 것과는 다를까 하는 점이 사회적 숙제들을 많이 던져주고 있다.

안철수 교수(이하 안)
:
예전에 인터넷의 강자를 뽑으라 하면 누구나 당연히 구글을 뽑았을 것이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구글보다 페이스북 사용자 시간이 증가하였다. 구글은 검색 시간이 불과 몇 초이고 페이스북은 계속 머물면서 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사용 시간이 많다고 생각되는데, 사용자 수 자체도 페이스북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소셜 네트워크의 힘을 실감하게 되는데 사실 소셜 네트워크 쪽에선 우리나라가 많이 뒤쳐지는 편이다. 그 이유는
 새로운 시도가 자꾸 차단되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푸는 일이 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 지금까지 단점만 얘기하신 거 같다.
 

: 근데 이런 글을 7년 전에 쓴 적이 있다. 한국은 인터넷 강국이 아닌 인터넷 소비 강국이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우리가 인터넷 강국이라고 스스로 자축하는 건 좋지만 자만에 빠지는 건 우리 모두에게 안 좋은 일이다여기까지 잘 왔는데 여기서 우리가 정체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살피고 개선해야 더 앞서나갈 수 있다기득권이 과도하게 보호된다고 비판하는 이유도 기득권을 포함해서 우리나라 모두가 잘살아야 되지 않나. 따라서 기득권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거 같다. 그 사람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계속 살아남아야 모두가 다 잘사는 사회가 되기 때문에 걱정어린 충고이다. 계속 살아남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과보호는 오히려 기득권에게 독이 된다 이런 뜻에서 한 말이다. 

한국 사회의 미래를 긍정하는 이유


: 나쁜 점도 있고 좋은 점도 있지만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미래는? 긍정적으로 보시는 부분이 있다면?

: 이제 양적 고민에서 질적 고민으로 옮겨가야 할 거 같다. 과거에 2만불 성장을 위해 달려가던 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했지만 이제는 계속 그렇게 말할 수 없다. 과거에는 어쩔 수 없었지만 지금부터는 .. 이라고 말해야 할 거 같다. 모 재벌 그룹 회장님이 '만 명을 먹여살리는 한 명의 인재'라는 말씀을 하셨다. 만 명이 먹어야 할 것을 한 명이 먹었다는 측면을 반성하고 독점이 아닌 공존으로 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어야 우리가 분열의 시간을 극복할 수 있을 거 같다. 이젠 분열을 만들지 말고 손을 내밀고 가는 모습들을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 오지 않았나 싶다.

: 제가 존경하는 경영자 중 한 분이 '한국인이 좋은 특성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라고 하셨다. 일본인의 근면성, 독일인의 정교함, 프랑스인의 예술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민족이라고. 한국의 미래가 기대할 만하다면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한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렇게 다재다능한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어떤 문제에 대해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나와 있는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어떻게 흩어진 힘들을 결집할까가 우리 앞에 놓인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

: 그런 일에 대하여 실천하실 의향은 없나?

: CEO를 그만둘 때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경영하는 회사는 잘되고 있지만 주위에 힘들어하는 기업이 많다. 어떻게 하면 내가 가진 지식으로 산업 전반에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을까.' 그리고 또 안일주의로 가는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설명해주고, 정말 각박한 상황 속에서도 뒤를 한번 돌아보라, 개인도 좋지만 나에게 기회를 준 사회도 한 번씩은 돌아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그게 CEO를 사임한 목적 중 하나다. 살다보면 일이 잘못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 탓을 하거나 시스템 탓을 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남 탓을 해봤자 잘못된 것은 바뀌지 않는다. 나 같은 경우엔 내 힘으로 열심히 할 수 있는 한 해보려고 대학에 온 거다 

창의성과 아이디어의 원천은 뉴스

 

: 두 분의 공통점 중에 창의성이 있는데, 주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나? 주로 책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즐겨 보는 뉴스는?

IT 뉴스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 편이다. 우리에게 사업 아이템 같은 기회는 많다고 생각하는 게 나오지 않은 영역이 굉장히 많다. 예를 들어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없다 하더라도 정보를 꾸준히 섭렵하다보면 그 중에서 어떤 특정한 아이디어를 한국형으로 접목해서 또 다른 새로운 걸 만들 수도 있다. 어떤 새로운 걸 만든다는 게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든 게 아니라 기존 것에 조금 다른 특성을 붙여서 개선해서 만드는 게 90%이지, 정말 새로운 것은 1%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개선된 아이디어도 기존 아이디어에서 많이 얻게 된다.

: 내가 뉴스 편집자라고 생각하는 게 가장 큰 오류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예단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뉴스를 보는 경우가 있다. 자기 말이 옳다는 예단을 확인하고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데 나는 주로 예단을 부정하는 뉴스를 찾아본다

강의할 때 조금 복잡한 산수 문제를 던져주고 답을 물어보면 처음엔 여러 계산 방식 때문에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나뉜다. 답이 다르게 나온 사람들끼리 그룹을 지어서 자리 배치를 해주고 그 다음 시간을 더 줘서 한번 더 확인해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그룹 내에서 정답 확인을 한다. 사실 더 정확하게 알려면 상대 그룹과 토론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일반적인 사람의 속성은 본인이 맞다는 증거를 찾으려는 심리가 작용해서 결국 오류에 빠지고 실수를 발견하지 못한다. 그런 행동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부분이 박원장이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인 거 같다.
 

쓸모있는, 흔적을 남기는 삶이 꿈


: 두 분의 현재 꿈은 무엇인가
?

: 이런 질문을 들으면 사변적인 대답을 한다좌충우돌하다 여기까지 온 거라 어떻게 될지 잘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쓸모 있었으면 좋다. (웃음) 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은데, 의사로서는 쓸모 있는 취급을 잘 안 해주는 거 같다. 가령 '당신이 없으면 이 환자 큰일 난다.' 이런 의사로서의 존재감? 쓸모있는 사람이 되는 게 최종 목표이다.

: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죽을 때 내 인생에 대해 후회하지 않고 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내 인생에서 어떻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또 다시 물어보게 되는데 내가 찾은 답은 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거다크로마뇽인이 동굴 벽화를 그렸는데 후세에 우리가 그걸 보면서 누군지는 몰라도 어떤 사람이 살았구나를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지금 내가 살고 있지만 결국 죽을 테고, 나라는 존재가 원래 없었을 수도 있지만 그 둘 사이에 차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살아있을 동안에 어떤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든지 어떤 좋은 제도를 만들었다든지 조직을 통해서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었다든지. 한 사람이 살았다 죽고 나면 그것이 다 그 사람이 살았다는 증거이자 흔적인데, 그게 나한테는 가장 가치있는 삶인 거 같다. 그 생각이 정리되고 나니, 사람들이 보기에 과감한 선택들 - 의대 교수 관두고 중소기업 사장을 하는 선택, 또는 굉장히 잘나가고 있고 안정된 CEO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는 선택이라든지 또는 다시 공부 마치고 돌아와서 대학 교수를 한다는 직업의 선택 - 이 다 의외의 선택의 연속일 수도 있지만 저 나름대로 삶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정말로 당연하고 무리가 없었던 선택의 연속이었던 거 같다.

: 좋아하는 노래는?

: 밝은 노래가 좋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뮤지컬 '헤어 스프레이'에 나오는 '굿모닝 볼티모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아침에 들으면 힘을 얻기도 하고, 지금은 대학 공부하러 멀리 떠나 있는 딸과 함께 본 거라 노래하는 인물이 딸 모습과 겹쳐서 마음이 짠하기도 하다.

: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하숙생'을 힘들 때마다 듣는다. 아버지가 그 노래를 부르다 돌아가셨다. 운전하다 들으면 눈물이 나기도 한다. Ahn
 

*1부 요약 전문 : http://blogsabo.ahnlab.com/535
*2부 요약 전문 : http://blogsabo.ahnlab.com/547
*동영상 바로 가기 : 
‘멘토’에게 듣는다! - 안철수 · 박경철
안철수 · 박경철 “공직 생각 없다”
안철수 · 박경철 “이제 남은 꿈은…” 
 


대학생기자 양희은 / 성신여대 컴퓨터정보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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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10.10.31 15: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보고 가요~^^

  2. 사자비 2010.10.31 15: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금과 옥조라는 단어가 생각나네요. 두분다 제가 존경하는 분입니다. 특히 시골의사님은요.ㅎㅎ

    • 보안세상 2010.11.01 13:43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안녕하세요 사자비님~ 네 두분 다 많은 분들의 멘토로서 역할하고 계시지요 늘 마음에 남는 말씀도 많이 해주시구요 :) 오늘도 안전한 하루 보내시고 늘 행복하세요!!

  3. 초록별 2010.11.01 10:4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v스쿨에서...박경철 시골의사님을 모신다면...재밌을 것 같다는ㅋ...
    ps>두분 중...한분이 난감해지실지도...(중고등학생은 잘 모르실 수도 있을 듯...)
    ...
    뭐...두분의 호흡이 나름 잘 맞으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날카로움보다...(평인들의)생활과 가깝게, '냉머따가'보다 '따가'쪽을 더 얘기해보심이...
    ...
    ps>하긴 그럼...대물의 고현정씨 스타일('만화나 드라마 속 이상주의 분위기')이 나오려나요?...

안철수 "관리자는 답을 주지만 리더는 질문을 한다"

안랩人side/안철수 창업자 2010. 10. 24. 06:00

9월 새 학기를 맞이하기 전, 안철수연구소 블로그 ‘보안세상’의 대학생 기자단은 그토록 고대하던, 안철수 의장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 안철수 의장을 TV와 강연 등에서 몇 차례 본 적이 있으나 소규모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매우 기대가 컸다. 그는 ‘무릎팍 도사’에서의 모습처럼 꾸밈없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기자단은 자기소개와 함께 평소 안 의장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였다.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는지’와 같은 가벼운 질문부터 ‘대학은 과연 필요한 것인가’, ‘정직하면 정말 비용이 덜 드는가’와 같은 약간은 무거운 질문까지.  

21세기에는 관리자 아닌 리더가 대세

안 의장은 ‘커피 마시며 대화하고 싶은 지식인 1위’, ‘20~30대 창의성 롤 모델 1위’, ‘구직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CEO 1위’, ‘CEO로 영입하고픈 리더 1위’ 등 국내에서 많은 젊은이들에게 존경받는 CEO다. 최근에는 주간 시사저널 조사 결과 '우리 시대 영웅' 중 현존 인물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http://blog.ahnlab.com/ahnlab/974

그가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는 이유는 그가 ‘관리자’가 아닌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관리자’와 ‘리더’가 혼용되는데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안 의장에 따르면 먼저 관리자는 주어진 시간 내에 주어진 돈을 가지고 주어진 일을 완수하는 사람이다. 리더는 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서 일을 완수하는 사람이다. 일을 완수한다는 측면에서 이 둘의 결과는 똑같지만 관리자의 방식에는 ‘사람’이 없다. 또한 관리자는 앞에서 끄는 사람이고 리더는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다. 관리자는 답을 주고 결정을 내려주지만 리더는 스스로가 결정을 내리지 않고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는 사람이다. 안 의장은 결정을 내리지 않고 질문을 하면서 구성원들 스스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단기적인 효율성으로 따지면 관리자가 훨씬 앞서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리더가 이긴다 봐요. 그렇게 믿고 있어요. 그게 제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관리자보다는 리더가 21세기 전체적인 추세에도 맞는 것 같고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무조건 시키는 대로만 일하지는 않잖아요. 다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고 하고 싶은 것도 있고 스타일이 있잖아요. 저는 일을 할 때, 자기 스타일을 강요하는 관리자가 제일 어리석다고 생각하는데, 스타일이 뭐가 중요한가요?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면 되는 거죠.” 

안랩인들이 착하다고 평가받는 이유

안 의장은 안철수연구소 CEO에서 물러나면서 퇴임사에 “정직하게 사업해도 잘될 수 있다”고 썼다. 그의 말대로 안철수연구소는 투명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정직하면 손해본다’라는 말도 있듯이 정말 정직하게 사업을 해도 잘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이에 안 의장은 이러한 상황을 ‘프리즈너즈 딜레마(prisoner's dilemma)’로 표현했다. 이론대로 양쪽 다 정직하고 투명하면 ‘트랜잭션 코스트(transaction cost, 거래비용)’가 낮아진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고 서로 의심을 하는데 그러다 보면 사회적 비용이 굉장히 높아진다고 한다.

“어제까지 안랩 스쿨을 했는데, 강사들이 매년 하시는 말씀이 안랩 직원들은 착하대요. 다른 회사보다 굉장히 착한 사람들이래요. 그게 왜 그러냐면 회사에서 또는 경영진이 직원들을 이용해 먹으려는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는 직원이 혹시나 본인이 이용당할까 봐 긴장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러면 마음이 편하게 일에만 집중할 수 있거든요. 그게 결국 착해지는 거죠. 직원을 이용해 먹는다는 의미는 정당한 대가보다 더 가져가서 다른 사욕을 채우는 식인 것 같아요. 안랩은 의심하는 게 없기 때문에 코스트가 줄어드는 것 같아요. 정치적인 것에 신경 안 쓰고 오로지 일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사회적인 비용도 있지만 조직 내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거죠. 요즘은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정직한 기업도 최소한 잘되지는 못하더라도 안 망할 수는 있다는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것 같아요.”

안 의장은 이러한 인식이 우리 사회 내에서 더 많이 확산되기를 바랐다.

안철수연구소 대학생 기자단이 되기 전부터 그토록 고대하던 안 의장과의 만남은 짧았지만 긴 여운을 남겨 주었다. 그리고 그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꼈던 것은 '무릎팍 도사'에서 보여줬던 그의 모습, 책 속에서 봐왔던 그의 모습은 거짓 없는 진실된 모습이라는 것이다. 그가 전파하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감염되어 우리 사회에 제2, 제3의 안철수-젊은이의 롤 모델, 존경받는 CEO-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Ahn

대학생기자 박해리 /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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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kipillorer 2010.10.24 16:1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멀리 볼줄 아는 진정한 리더라..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보안세상 2010.10.25 11:5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안철수 박사님이 말씀하시는 '리더'는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리더의 개념과는 사뭇 다르지요. 관리자와 리더.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말씀입니다 ^^

안철수와 박경철이 말하는 '정의란 무엇인가'

안랩人side/안철수 창업자 2010. 10. 17. 08:00

KBS 인터넷 차정인 기자의 뉴스풀이 100회 특집 "시대의 지성에게 듣는다"(2)

 

세 번에 걸쳐 진행되는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원장의 멘토링. 그 둘째 주제는 2010년 화두인 '정의'와 '스마트폰'이다. 이 두 가지가 나타내는 바는 무엇일까. 단순히 좋은 책’, ‘신기한 기술이 아닌, 이것이 이 사회에 시사하는 바를 두 멘토가 풀어냈다어느 것이 중요하고 덜 중요하다고 가려낼 수 없을 만큼 두 사람의 말 하나하나 가슴에 와닿았다. 그렇게 진지하고 깊은 담론을 이어가면서도 내내 유쾌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분야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에 폭넓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웃으면서 이야기 나누는 모습. 이들의 전문적 지식도 단연 높이 살 만하지만, 그들의 이러한 일상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본받을 멘토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다음은 10월 8일 업로드된 2부의 요약 전문.

<정의란 무엇인가>의 돌풍=함께 담론 만들어갈 계기

차정인 기자(이하 차): 최근 인문학 서적 중 드물게 잘나가서 화제인 책이 '정의란 무엇인가'이다. 내용을 떠나서 제목이 생각해볼 만하지 않나 싶다. 요즘 세상에서 두 분이 생각하는 정의의 정의는 무엇인가?

박경철 원장(이하 박)
: 세상 모든 구호는 콤플렉스의 반영이라 생각한다. 어떤 것이 뜨거운 화두가 되는 것은 그것이 가장 결핍돼 있다는 증거이다. '정의'가 돌풍을 일으키는 것은 역설적으로 정의가 가장 결핍돼 있다는 것의 반영, 표상이다. 정의라는 화두는 아무도 입 밖에 꺼내지 않았지만 누군가 꺼내고 싶은 단어였을 것이다. 그것이 책으로 정의라는 메시지가 드러나자 "그래, 저거야."라며 지지하는 모습, 호기심, 열망이 나타났고 거대 담론화가 시작된 것이다.

 

안철수 교수(이하 안): 많은 생각을 했다. 사실 마이클 센델의 책이 쉬운 책은 아니다. 읽으면 되는 게 아니라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다. 읽은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생각하는 데 써야 그게 좀더 구체화하고 각 개인마다 내재화하고, 그리고 다음에 선택하고 행동할 때 반영이 될 수 있다. 그게 모이면 정의로운 사회로 가는 데 한 발 다가가는 게 아니겠나.

그런데 그런 과정 없이도 어느 한 권 의 책이 많은 사람에게 읽힌다는 건 큰 힘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선진국이 무서운 것 중 하나가 내가 보기에 쉬운 책이 아닌데 5년 이상 10위권 내에 베스트셀러로 유지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결국 한 권의 책을 많은 사람이 봤다는 것이고, 여러 사람의 관심사를 한 곳에 모아 의견을 응집하는, 거기서 나오는 힘은 놀랄 만하다. 그래서 선진국 베스트셀러를 매주 체크한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도 만만치 않은 책이 계속 베스트 셀러로 있는 것을 보고는 정의롭지 않은 사회에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해서 한 편으로는 착잡한 동시에생각이 한 곳에 결집이 되고-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공통의 관심사를 묶고 같은 용어로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질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차: 박원장님이 예전에 뉴스풀이(2009.12.11)에 출연해서 ‘대출을 많이 해서 집을 사는 사람에 대해 빚 내는 것은 악마와 계약한 것이라고 했는데, 최근 부동산 대세 하락, 하우스푸어가 이슈인데 어떻게 보나?

 

: 거주권(사람이 가옥에 거주할 수 있는 권리)을 고민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거주권 구현이 시장화했고, 시장 논리를 앞세워 거래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 사례를 들어 원래 그런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는 코리안 스탠다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떤 사안에서 논의나 논리가 막히면 "일본은, 유럽은…"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는 그들은 그들이고 우리의 스탠다드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할 때가 되지 않았나. 우리가 모두가 행복하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고민할 떄가 됐고. 

그런 맥락에서 
주택 문제를 보면 거주권을 충족하는 데는 국가나 공공의 칼이 작동하고, 주택에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에게는 시장 기능에 완전히 맡기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본다. 필요한 경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그 이상을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금액이 크더라도 마음대로 거래하게 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관점에서 주택 가격이 반드시 올라야 행복하고 떨어지면 불행하다가 아니라,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주택 가격 하락에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고, 다만 경제가 충격을 받지 않도록 경착륙보다는 연착륙이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 부동산 쪽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항상 사는 집만 살았다. 집 한 채만 갖고 있었기 때문에 청문회에 나가도 문제될 게 없는데요.(웃음) 무엇보다 일에 몰입하다 보면 재테크에 관심을 가질 시간이 없었다. 돈에 관심이 없다기보다 돈은 열심히 일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돈을 벌려고 가면 돈이 멀리 도망간다는 어른들 말씀도 있지 않나. 그리고 돈에 신경을 쓰면 오히려 본연의 일을 못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게 내 스타일이라고 마음을 정하고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

 

차: 안교수님은 총리 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는데, 공직에 대한 생각은?


: 사실 여름방학기이도 해서 외국 대학에 단기 연수를 떠났다. 복잡한 상황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갔는데 그럼에도 휘말린 감이 없지 않은데 사실 정식으로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 그러니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웃음) 오히려 다른 분들이 더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40대는 아직 전문성을 쌓고 거대한 흐름을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어설프게 잘 모르는 상황에서 자기 능력이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일을 하면 결국 주위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회자됐던 그 정도의 공직이라면 내 능력에 벅차다. 아직도 할 게 많고 지금도 모르는 영역이 많은데 섣불리 남들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

 

: 내가 보기엔 감당할 능력은 된다. 다만 본인의 가치관이나 자기 검열이 엄격하기 때문인 것 같다나 역시 얼마 전 (공직) 비슷한 제안이 있었다. 그 즉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람이 딱 망하는 전의 징후가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잘 구분해야 하는데, 살다보면 할 수 있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나, 거울 앞에 서서 내가 잘할 수 없는 일인데 '잘할 수 있을 거야.' 하는 순간이 멸망이 문을 열기 시작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런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비슷한 생각이. 어떤 이는 시간이 갈수록 잘되는데, 어떤 이는 누구 부러울 것 없을 정도록 높이 올라갔다 급격히 추락한다. 추락하는 사람의 공통점 중 하나는 자기가 최고라고 스스로 느끼는 순간, 그 다음부터 내리막길 것 같다. 다른 표현으로 하면, 남의 단점이 자신의 단점보다 커 보이기 시작할 떄. 그떄가 자기 검열을 시작할 시간이 아닌가 싶다. 남 탓을 더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내리막길로 갈 수밖에 없다. 

 

2010년 스마트폰 열풍, 한국은 갈라파고스 섬


차: 2010년 화두가 '스마트'이다. 스마트폰,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카 등. 그 중 스마트폰이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는데, 스마트폰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은?

 

: 사실 많이 늦었다. 애플 아이폰이 나온 게 3년 전인데 우리나라에는 늦게 도입됐다. 이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파급 효과나 속도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좋은 점도 많지만 고쳐야 할 몇 가지 중 하나가 기득권이 과보호된다는 점 것 같다. 인류 역사상 기득권이 어느 정도 보호되는 것은 당연한 논리, 질서이다. 그러나 과보호되면 스스로 혁신과 노력이 부족해지고 외부 영향으로부터 취약하게 되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이 된다. 기득권이 과보호되면 결국 기득권에게도 독이 된다. 그게 역사가 증명하는 건데, 우리나라가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한 것 같다. 

스마트폰, 아이폰이 같은 시기에 도입됐다면 우리나라의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노력해서 지금쯤 아이폰도 물리칠 정도의 제품을 만들었을 것이다. 다방면에서 증명을 했으니. 그런데 기존 제품, 통신사 보호 위해 차단하다보니 갈라파고스 섬처럼 외국 거대 흐름에서 독립돼 있다가 한꺼번에 그 영향을 받으며 충격을 받았
. 앞으로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으려면 정부 관계자, 기업인이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현재 4개의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시장 전체에 관심 있고 전체 시장의 주류, 트렌드의 변화를 지켜보는 관찰자이다보니 이를 이해하기 위해 망, 기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열심히 써본다. 요즘 안 교수님한테 질문하는 것 중 한 70%도 이에 관련한 것이다. 안 교수님과 대화하며 지식과 지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많은 정보를 흡수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건 지식을 얻는 것이다. 지식을 가지고 통합해서 방향성을 결정하는 지혜가 없는 거다. 지식은 배우는 거지만 지혜는 깨우치는 것이다. 그래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배운 지식과 영향 받아 얻은 지혜, 스스로 활용해보며 지혜를 얻는 것이다.

 

: 4대를 몸에 지니고 다니면 전자파 효과가나중에 연구대상이 되실 것 같아요..(웃음)

: 박 원장님이 4대라면 안 교수님은 10대 정도 갖고 다녀야 이미지에 맞지 않을까?

: 원래 전문가나 리더는 굳이 활용할 필요가 없고, 소비자 관점에서 보는 사람은 10대씩 갖고 다녀야 이해가 된다.

: 사실 전화 때문에 지장을 많이 받는다. 
예전에 거의 5분 간격으로 전화가 왔는데, 거의 부탁 전화였. 그러다보니 해야 할 일을 진행하지 못하고 생활이 망가졌다. 트렌드 읽기 위해 스마트폰을 쓰고는 있지만 통화 기능은 없앴다.
 

 

차: 스마트폰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가?


: 거대 담론으로 보면 보통 60년 주기로 산업 사이클이 새로 생긴다. 새로운 산업이 일어나서 버블이 생기고 투자가 일어나고 일자리와 기회를 만들고 과잉중복투자로 절멸해가고 동력이 떨어지면 새로운 산업이 일어난다는 게 슘페터가 말한 경기 변동, 산업 투자 변동이다. 스마트폰 시대가 새로운 산업 사이클의 등장인가 아니면 IT 혁명이 일어난 이제까지 기반을 다지다가 본격적으로 발화하는 것인가 궁금했다. 안 교수님과 대화하며 많은 영감을 얻어 현재 본격적으로 발화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관찰자로서 가슴이 떨린다. 
 

: 현재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IT 분야갸 굉장히 역동적이다. 기발한 아이디어, 새로운 창업이 생격난다. 더 이상 IT가 생겨날까 싶었는데도 지금은 사업 아이템의 수가 너무 많아서 골라야 할 정도이다. 사실 창업에 뛰어들기는 너무 위험이 많다. 실리콘밸리조차 그렇다. 그럼에도 다른 나라는 창업이 활발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고 세계적 흐름에서 동떨어져 갈라파고스처럼 있는가. 그 이유가 여러 가지일 텐데,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의 크기를 사회가 분담하기 때문이다. 창업에 뛰어들 만큼 위험도가 작게 줄어드니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든다. 새싹이 나올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그것이 결국 장기적으로 나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새싹이 자라지 않고 거대한 나무만 있으면 말라 죽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창업자 개인이 모든 위험을 짊어지는 구조이다. 정부나 관련된 곳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 문제 해결은 문제 인식에서 출발한다.

또 다른 측면으로
그렇다면 여러 가지 위험에도 창업을 한 사람이 왜 많이 망하느냐. 첫째, 의욕은 앞서지만 능력은 부족하다. 둘, 기업을 지원하는 사회 구조적 인프라가 부족하다. 셋, 대기업 위주의 산업 구조중소기업이 크지 못하고 말라 죽고 있다. 이러한 총체적인 문제가 풀려야, 우리나라도 세계적 조류에 참여해 많은 창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Ahn

 

*1부 요약 전문 : http://blogsabo.ahnlab.com/535
*3부 요약 전문 : http://blogsabo.ahnlab.com/556
*동영상 바로 가기 : 
‘멘토’에게 듣는다! - 안철수 · 박경철
안철수 · 박경철 “공직 생각 없다”
안철수 · 박경철 “이제 남은 꿈은…” 

대학생기자 오정현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夜深星逾輝(야심성유휘) :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난다.
주위가 어두워질수록 별빛은 거세게 흔들립니다. 그러나 그 만큼 더욱 밝게 빛나죠. 여러 기사와 소식이 당신의 세상을 어둡게 비출지라도 더욱 밝게 빛나고, 그리고 그 빛들로 그 세상을 더욱 밝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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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친구세라 2010.10.17 08: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보고 갑니다^^

  2. 여강여호 2010.10.17 10:0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일요일 아침 조금은 무거운 포스트인데....잘 읽고 갑니다.

    • 보안세상 2010.10.19 18:13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였나요? 안철수 교수님과 박경철 원장님이 말씀하시는 '정의', 창업에 대한 가치관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한번쯤 곱씹어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안철수가 말하는 21세기 프로페셔널의 조건

안랩人side/안철수 창업자 2010. 10. 14. 05:00

10 11일 순천향대학교 인문대 대강당에서 급변하는 21세기와 A형 인재상이라는 주제로 안철수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학생들은 안철수 교수가 인문대에 들어서자마자 모두 놀란 표정으로 반가워하며 인사했다.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참석한 이 특강은 안철수 교수의 말을 경청하는 동시에 자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은 특강 요약문. 

퀴즈를 내겠다. IT 분야에서 가장 뜨는 다음의 회사 중 당신은 몇 개나 아는가?

1. Facebook  2. Twitter  3. Zynga  4. Foursquare 
5. Groupon  6. Blippy  7. Y combinatory

 

1번 2번을 제외한 회사는 잘 모를 것이다. 최근의 느낌은 10년 전과 같다. 빨리 변하고 있다. No following하면 최근 정보를 모른다. 공부할 때는 나를 괴롭히던 사람이 100여 명이었다. 내가 자고 있을 때 그 사람들이 공부한다는 생각에 잠을 못 이루던 적도 많다. 하지만 군대에 가서 책을 읽지 못하게 되자 나를 괴롭히던 사람이 모두 사라졌다. 그러나 이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지 내 눈앞에서만 없어진 것이다.

CEO 시절 
출근할 때 노량진 수산시장을 지나다녔다. 평소와 다르게 새벽에 출근한 날이 있었는데, 그 때의 수산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눈에 보였다. 그 사람들은 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늦잠 자는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열심히 사는 사람에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성실하고 똑똑한 사람들도 보이게 된다. 이것이 퀴즈를 낸 의미이다.

 

20세기의 타이틀은 ‘Portal’이다. 권위 있는 사람만이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21세기의 타이틀은 ‘WEB 2.0’으로 탈권위주의를 말한다. 정보는 대중이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 21세기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컨버전스(Convergence), 세계화(Globalization), 하이퍼-스피드(Hyper-speed)를 꼽는다. 이런 21세기에서 적응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Five Mind Set For Professionals In the 21th Century”

 

1. Continuous Learning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요즘 20대는 노후를 위해 두세 가지 직업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최소 5년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한 가지의 전문 분야는 분명히 해두어야 하고, 그 외 분야들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2. Broadmindedness

Broadmindedness + Expertise의 융합으로 이 역시 한 분야에서의 전문지식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전문 지식도 익혀야 한다. 겉만 도는 지식은 절대 안 된다. 학사로는 전문성을 띨 순 없다. 최소한 한 분야에서 석박사 후에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시도해야 한다.

 

3. Communication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나의 진실보다는 인식을 기억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실을 기반으로 인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Competency Knowledge이다. 따라서, Competency = Knowledge x Communication이 되어야 한다. Communication Verbal + Unverbal이다.

 

4. Positive Thinking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 그는 베트남 전쟁 당시 영웅이었고, 하노이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많은 병사를 살려서 돌아왔다. 그에 따르면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낙관주의자가 아니라 현실주의자였다고 한다. 낙관주의자는 이제 곧 전쟁이 끝이 날 거야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티지만 오랜 전쟁으로 비관을 하게 되고 결국 죽을 수 밖에 없다. 반면에 현실주의자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절실하지만, 전쟁이 금방 끝나지 않을 것이란 걸 알기에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남았다고 한다. 그러므로, 현실에서는 낙관주의자보단 현실주의자가 돼라.

 

5. Pushing the Limit

(1)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

CEO로서 2년 동안의 침체기 당시 많이 힘들었다. 그 중 가장 힘든 것이 유혹이었다. 그 중 하나로 분식회계의 유혹이 있다. 이 상황에서 분식회계를 하면 겉으로만 침체기를 포장할 뿐이지 나중에 이 침체기가 끝이 나고 다시 상승세에서는 절벽 끝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다.

(2) 문제는 어려운 시기에 고쳐야 한다.

침체기 전 상승기일 때에는 자사의 문제점은 보이지 않는다. 침체기가 와야 그 문제점을 발견하고 고칠 수 있기 때문에 하늘이 주신 기회이다.

(3)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

서 말한 것처럼 차가운 머리는 현실주의를, 뜨거운 가슴은 희망과 긍정적인 사고를 말한다. 그러므로 꼭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가져라. Ahn

* 사진 제공 = 순천향대학교

대학생기자 윤소희 /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윤소희가 '보안세상'에 왔습니다. 아직도 절 모르신다구요 ? 더 강한 파워, 더 색다른 매력, 더 불타는 열정으로 ! 풋풋함과 눈웃음까지 겸비한 여자! 그리고 뻔뻔함까지 ! 누구라도 기억할 만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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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별 2010.10.16 11:0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의장님은 원칙,정직을 대표하시는 것 같고...
    ...
    아래...토플러님은...미래 학자...
    ...
    앨빈 토플러 협회, 40년뒤 미래 전망보고서 공개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79&aid=0002191811

이 시대 멘토 안철수와 박경철이 20대에 한 고민은

KBS 인터넷 차정인 기자의 뉴스풀이 100회 특집 "시대의 지성에게 듣는다"(1)

경험과 지식이 많은 사람이 스승의 역할을 하여 지도와 조언으로 그 대상자의 실력과 잠재력을 향상시키는 것 또는 그러한 체계.’ 우리가 흔히 말하는 멘토 · 멘토링에 대한 사전적 정의다. 국내에서도 멘토 · 조언자의 역할이 점차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직되고 현실적인 사회 속에서 부드러움과 희망을 전하는 사회적 지성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중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전국 대학을 순회하며 강연을 하고 있는 안철수 교수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와 박경철 원장(안동신세계클리닉)의 메시지는, 20대 청년뿐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 다양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그러한 두 사람의 대담을 온라인에서도 만나게 되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KBS 보도국 인터넷뉴스 차정인 기자의 뉴스풀이가 방송 100회를 맞이하여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원장의 인터뷰를 마련한 것이다.

(사진 : KBS)

이번 인터뷰는 10 1, 8, 15일 총 3회에 걸쳐 해당 웹사이트에 업로드된다(http://news.kbs.co.kr/special/digital/vod/newspuri/). 올해 시작된 대학 강연 프로젝트와 두 사람이 생각하는 멘토의 모습, 그리고 그들의 일상생활까지! 두 사람에 대한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대담을 접할 수 있다. 다음은 10 1일에 업로드된 1부의 요약 전문. (2부 요약 전문 => http://blogsabo.ahnlab.com/547

시간과 지식이라는 의미있는 기부


차정인 기자(이하 차) : 두 분이 함께 진행하고 계신 대학 대담프로젝트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것인가요?
 

안철수 교수(이하 안) : 미국 유학시절에 유명인사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사가 청중에게 혼자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앵커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대담의 형태로 진행된 강연이었는데, 그러한 강연에서 더 좋은 의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귀국한 뒤에 이러한 형식을 도입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분이 박원장님 이었고, 흔쾌히 승락해주셔서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경철 원장(이하 박) : 처음엔 안 교수님의 제안을 확실히 이해하지는 못한 채,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면 가능할 것이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청중 분들의 좋은 반응이 나오면서, 강연을 서울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이러한 기회가 적은 지방으로도 확대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사실 저도 처음 강연을 시작할 때는 한번 시도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청중 분들의 반응이 너무나 좋았고, 마침 박 원장님께서도 그러한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생각해보면 선진국의 경우에도 사회지도층이나 유명인사들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청중들과 자주 소통하고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들에게 중요한 시간을 누군가에게 기부하는 것이 좋은 의미로 다가와서, 지방까지 대담을 확대하자는 의견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 , 그러한 대담 강연을 통한 지식의 기부라는 것이 생소하면서도,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책임감을 통해 누군가에게 롤 모델이 되는 것이 멘토의 역할이다


: 오늘 인터뷰 주제를 이 시대의 멘토에게 듣는다라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두 분을 이 시대의 지성
· 멘토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두 분께서 정의하는 멘토란 무엇인가요?

(사진 : KBS)

: 우리는 보통 멘토라고 하면 나의 생각과 행동에 방향을 제시하고 오리엔테이션 해줄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실 개인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멘토는 멘티에게 롤 모델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누군가의 목표가 되고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면서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극복 대상이 될 수 있는 롤 모델의 역할이 멘토에게 가장 중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기서 롤 모델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번 사람,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보다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나보다 한 발 앞서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넓은 의미로 살펴보면 저 역시도 저와 비슷한 길과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정 부분 멘토가 되어줄 수 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그러한 역할을 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안 교수님은 좀 더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님이시기 때문에 더 많은 부분에서 벤치마크 될 수 있지만, 역시 모든 사람에겐 적용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안 교수님은 평소에 주위에서 자신에게 멘토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 사실 저 역시도 현재진행형에 놓여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멘토가 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한데요, 아마도 누군가의 멘토가 된다는 것은 지금까지 해온 것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그 사람(멘토)이 앞으로 무엇을 해나갈 것인가 하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어떤 일들을 진행해가고, 어려움들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저희를 멘토 라고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을 하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동시에 들더라고요.

80학번 안철수, 82학번 박경철?


: 20대 청년층에서 두 분의 호감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두 분의 20대 모습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20대 모습을 돌아본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 20대 시절에는 그러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개인이 사회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여러 이익들이 결코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선조로부터 내려온 지혜와 동시대에 산업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의 노력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인데, 당시 저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주어진 공부만 성실히 해내면 그러한 혜택들을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회에 항상 빚진 마음이 들었고, 어떻게 하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제가 받은 혜택의 일부라도 돌려드릴 수 있을까 하는 것들이 고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찾다가 의료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구로동 공단이나 무의촌 주변에서 무료 진료를 실시하면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들이 나중에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생각의 기초가 된 것 같습니다.

: 안 교수님을 옆에서 쭉 지켜봐 오면서 항상 일관된 생각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저의 20대 시절에 가장 부족했던 점이 그러한 일관성이었습니다. 지금과 같이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제가 겪었던 그러한 시행착오에서부터 비롯된 것이었거든요. 저희 세대 때만 해도 자신의 의지보다는 주입식 교육과 주변 상황에 의해 대학 진학이나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의사라는 제 직업이 굉장히 훌륭하고 축복받은 일이지만, 진정 제가 원하고 잘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르다는 아쉬움을 항상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마음들이 여러 형태로 좌충우돌하면서 항상 남아 있었는데, 저는 그렇게 보낸 시간들이 헛된 시간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는 굉장히 어지러운 발자국을 남긴 채 20대를 보냈다고 생각했는데요. 지금의 어느 시점에서 돌아보니 그러한 발자국은 제가 다른 사람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곳에 발을 내디딜 수 있는 기회였고, 오히려 삶에 있어서 학교나 교과서를 통해서는 배울 수 없는 지혜들을 그곳에서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당시 심환 좌충우돌을 겪으면서 많은 손실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 때에 대한 아쉬움과 같은 것들을 정제하여 다음 세대에 알려드리고자 대화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 KBS)

: 하지만 어떻게 보면 박 원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대 졸업 축사에서 했던 말과 일맥상통한 점이 있는데요. 스티브 잡스가 대학을 중퇴하면서 곧바로 학교 공부를 중단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도강하면서 한동안 세월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때 스스로가 공부했던 것들이 당시에는 미래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몰랐는데, 이후 애플 사를 창업하고 새로운 컴퓨터를 개발할 때 그러한 것들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도 자신이 어지러운 발자국을 만들던 시절에는 그러한 것들이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잘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그러한 발자취가 남긴 점들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서 현재 자신의 상황과 결과를 설명해주는 요소가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독서와 영화는 빼놓지 않는다


: 두 분의 일상생활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주로 어떠한 일상을 보내고 계십니까?

: 저는 구기 종목과 관련된 운동을 잘 못합니다. 아무래도 몸으로 하는 활동에 재능이 부족하다 보니 그러한 쪽에 취미가 없고, 주로 그림 감상이나 책 읽기 같이 활자를 통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편입니다.

: 가장 많은 시간을 학생 교육에 할애합니다. 특히 이번 학기 들어 새로운 과목을 개설했는데요. 지난 학기까지는 기업가(Entrepreneur)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진 채 창업에 뛰어드는가를 통해, 학생 개개인이 기업가적인 적성을 갖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수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학기에는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그것을 사업화하고 투자를 유치하는가 등을 구체적으로 학습하다 보니 매우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사실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 그럼 최근에 감명 깊게 본 영화나 책 있습니까?

: 시간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문화생활을 하는데요. 공연이나 연극, 영화 심지어는 뮤지컬까지 한 가지는 꼭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홍상수 감독의 옥희의 영화, 뮤지컬 로키 호러쇼를 봤는데요. 현재의 문화나 대중예술의 트렌드를 읽어나가고자 합니다. 그래서 때에 따라서는 평이 좋았던 작품을 봤다가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긴 한데, 그 안에서 내가 느끼는 것과 대중의 평가가 다른 이유를 찾아보는 것 역시 하나의 과제가 되곤 합니다.

: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고요. 영화를 보는 2시간 정도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놓여 있을 수 있어서, 현실의 복잡한 문제들을 잠깐 잊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기분 때문에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인셉션을 보았는데, 이처럼 SF 영화나 아니면 헤어 스프레이’, ‘주노 같은 밝은 영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 , 두 분 다 우리와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 이로써 증명되는 것 같습니다.^^(웃음) 두 분 휴가는 다녀오셨습니까?

: 휴가를 못 가본 지가 참 오래되었는데요. 만약 휴가를 가게 된다면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가고 싶어하시는 곳에 같이 가드리는 것이 좋은 휴가가 될 것 같습니다.

: 굳이 휴가라고 한다면, ·일 주말 동안 홍천에 다녀왔던 적이 있습니다.

닮은 구석이 많은 두 사람, 이 시대의 정의를 말하다


: 두 분의 공통점을 다룬 기사를 본 것 같은데요. 두 분 다 혈액형이 AB형이고, 의사라는 직업과 연관이 있고, 또 배우자가 역시 의사라는 점

(사진 : KBS)


: 그것 말고도 사실 많은데요. 얼굴이 크다는 점?^^(웃음) 군대에서 철모를 쓰는데, 웬만해서는 안 맞아서 가장 큰 걸 써야 맞더라고요.

: 저는 철모를 머리에 얹힙니다. 하지만 신체비례로 보면 안 교수님이 더 심하시겠죠?^^(웃음)

: 사실 저도 그런 축에 속하는 편입니다(웃음). 최근 인문학 서적 중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화제인데요. 요즘 세상에서 두 분이 생각하는 정의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 정의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정의가 가장 결핍되어 있다는 것의 반증일 것입니다.

: 정말 정의롭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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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에 대한 정의를 다음 회로 미루면서 첫 인터뷰가 마무리되었다. 요약문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실제 인터뷰 영상에서는 유쾌한 웃음과 함께 그들이 전하고자 한 뜻있는 메시지가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두 사람이 시도한 새로운 형태의 '대담 강연'이 그러한 효과를 더욱 부각해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두 멘토를 오프라인으로 쉽게 만날 수 없어 아쉬움이 컸던 독자라면, 이번 인터뷰 영상을 통해 새로운 소통의 열쇠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Ahn


*2부 요약 전문 : http://blogsabo.ahnlab.com/547
*3부 요약 전문 : http://blogsabo.ahnlab.com/556
*동영상 바로 가기 : 
‘멘토’에게 듣는다! - 안철수 · 박경철
안철수 · 박경철 “공직 생각 없다”
안철수 · 박경철 “이제 남은 꿈은…” 


대학생기자 한병욱 /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1%의 가능성만이 존재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 20대의 특권이다.' 한 소설책에서 본 구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열정적이고 순수함으로 가득한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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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 안철수, 기대 안 한 만남에서 얻은 감동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는 내게 전공 책이나 머릿 속 이상 사회와 현실 사회의 괴리감은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대의민주주의라는 이름 하에 국민은 정부에 일정 권한을 위임하고, 가상 공간을 통해 직접민주주의 못지않은 자유로운 의사 표출을 이루어내고, 투명한 행정 및 조세, 정부와 기업, 국민 사이에 굳은 믿음을 바탕으로 사회를 구성하고.. 이 모든 것은 많은 학생들의 머릿 속에서, 아니 정확히는 머릿속에서'만' 가능한 것처럼 여겨지고, 많은 이들은 이상사회 건설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소위 '세속'에 들어서고 만다.

그런데 이런 내게 작은 희망을 준 사람이 있다. 바로, 안철수연구소의 창립자 안철수 교수이다. 안랩 블로그 기자단과 안 교수의 간담회가 열린다고 했을 때 나는 그리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나는 교수님처럼 의대생도 아니고, IT 분야에는 기초 지식조차 별로 없는 여대생이기 때문이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안철수연구소의 가장 두드러진 이미지 중 하나인 '정직, 투명성'이라는 게 진실일지, 과장된 것은 아닐지, 이 하나뿐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 점에 대해 그가 한 대답은 단순한 궁금증 해결이 아니라, 감동까지 전해주었다.

Q: 정직함과 투명성은 안철수연구소를 잘 나타내주는 단어들로 여겨지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한 조직 내에, 혹은 조직 간의 신뢰를 구축,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비용 절감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하는데, 이를 직접 실천하신 CEO로서 교수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A: 학생의 말대로 투명성이 기반한 조직 내의 신뢰는 거래 비용(Transaction Cost)을 감소시켜 굉장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옵니다. 그러나 직접 겪어보니 현실에서는 이를 조직 에 실현하기는 어렵더군요. 죄수의 딜레마라고 하죠? 아무리 서로 정직해지려고 해도 자신에게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최고의 상황까지 놓치게 되는 이 딜레마는 피해가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안철수연구소는 조직 내부에서 이를 최대한 실천하고 있어요. 직원 간 관계도 수직적이기보다는 수평적으로 유지하려 하고, 회계도 정직하게 하려고 하죠.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래요(웃음). 그러다 보니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더 열심히 일하게 되고요. 이게 사회 전반으로도 확장되면 좋겠죠?


안철수 교수가 답변을 할 때 자리에 있던 사내 직원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모두가 동조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내가 인터뷰한, 다른 직장에 다니다 이직한 몇몇 안랩인은 안철수연구소에 계속 머무르게 되는 이유로 "윗 사람들이 투명하다.", "그 '윗 사람들'이 비교적 적은 편이고 그들과의 관계도 자유롭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안철수 교수의 창립 당시 바람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

혹자는 위 질문과 대답을 보고 '그래서 뭐? 그게 뭐 어떻다고?' 하는 반응을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나는 내 상상 속 이상 사회가 바로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실감했다. 더욱이 이상 사회의 실현은 노력만 하면 무조건 가능하다는 교과서적 답변이 아닌, 그의 솔직한 생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단순한 간담회 이상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대학생기자는 그에게 학문적 지식이 아닌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구했다. 그리고 순백색의 안철수연구소 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그 인생 선배로부터 용기와 감동을 얻어갔다. 평소에는 말을 아끼고 결과로 보여준다던, 오늘이 살면서 말을 가장 많이 한 날 중 하나라던, 우리의 인생 선배 안철수. 그에게서 받은 벅찬 감동을 독자들과도 나눌 수 있길 바란다. Ahn

안철수연구소 사보 블로그 100만 돌파 이벤트
10월 6일까지 진행됩니다.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대학생기자 오정현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夜深星逾輝(야심성유휘) :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난다.
주위가 어두워질수록 별빛은 거세게 흔들립니다. 그러나 그 만큼 더욱 밝게 빛나죠. 여러 기사와 소식이 당신의 세상을 어둡게 비출지라도 더욱 밝게 빛나고, 그리고 그 빛들로 그 세상을 더욱 밝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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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율무 2010.09.30 17: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런 좋은 기회가 있었다니~ 더 많은 이야기들을 올려주세요~ 참석은 못했어도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데 저도 인생의 선배님에게 배우고싶습니다!

답을 찾는 20대에게 안철수가 해준 격려

8 27, 안철수연구소 대학생기자들은 안철수 박사를 만나기 위해 모였다. 안철수 박사는 대학생 기자들이 잡담을 나누는 틈에 환영할 새도 없이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에도 조용히 나타난다는 안철수 박사.

내가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민을 듣고 제 나름대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조언을 하겠습니다. 그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
라며 대화를 시작했다.
 

-대학이 왜 필요한가?

CEO 시절 면접 시 학교 출신은 보지 않았다. 다만 학점을 보았다. 학점은 주어진 일을 완수할 수 있는 성실도의 척도가 될 수 있다. 기업 조직은 학교와 달라서 본인이 원하지 않는 일을 맡길 수도 있다. 그럴 때 하기 싫더라도 도전해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 대학은 연구 기능을 더 우선시하는데, 개인적으로 연구 기능보다는 교육 기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외국 교수들이 말하기를 "한국 학생은 일을 잘하지만, 새로운 질문이나 다른 방법을 요구하는 질문을 할 경우 잘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것이 창의력이다. 창의력이 있는 사람은 답을 내는 사람이 아니라 비효율적이더라도 많이 고민하고 계속 질문을 하는 사람이다.

 

-리더의 전형이란?
구성원들이 원하는 일을 하게 해주어야 결과가 좋다. 강요를 하면 단기적으로는 결과가 좋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관리자는 주어진 시간 내에 주어진 돈으로 주어진 일을 완수하는 사람이지만, 리더는 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서 일을 완수하는 사람이다. 또한, 관리자는 구성원이 하는 일에 답을 내리고, 리더는 질문을 하여 구성원이 스스로 답을 찾게 한다. 앞에서 끄는 관리자와 뒤에서 밀어주는 리더는 굉장히 다르다.

-공부를 해도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
학부를 졸업해서 그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회사 생활 3년 정도 되면 다 아는 것 같은 생각에 이직을 많이 하지만 착각이다. 학부 졸업장은 가능성을 가진 자격증 정도이다. 그러니 모른다고 걱정하지 말라.

-
실무와 공부의 차이?
실무의 극소수가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시 프로그래밍은 얼마 안 되는 부분이다. 기획과 디자인 등의 전문가들과 의사소통을 해야 하고, 사용자와 시장의 요구에 맞게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론과는 굉장히 다르다

-인력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
벤처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는 시간이다. 기능만 보고 인력을 채용하면, 기업의 정책과 비전에 대해 공감대 형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직원은 프리랜서 마음으로 일하게 된다. 안철수연구소 CEO 시절에 좋은 사람 찾는 고민만 하고 내부 인력 관리는 거의 안 했다. 그러므로 처음에 시간을 많이 쓴다면 나중에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기업의
수익은 목적인가, 결과인가?
가치관에 우선 순위는 없다. 자기가 생각하는 가치관에 스스로 납득되는 일을 해야 결과가 안 좋아도 마음이 편안하다. 결과가 안 좋다면,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후회는 하라. 하지만 감정 소모는 하지 말고 건설적인 후회를 하라.

-대학생들이 사회를 접할 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
실무 경험을 많이 하라.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은 나를 알기 위한 것이다. 자기의 모습을 알게 되고, 맞는 분야도 찾게 된다. 기회가 많아질수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고, 그러면 맞는 직업도 찾을 수 있다. Ahn

대학생기자 윤소희 /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윤소희가 '보안세상'에 왔습니다. 아직도 절 모르신다구요 ? 더 강한 파워, 더 색다른 매력, 더 불타는 열정으로 ! 풋풋함과 눈웃음까지 겸비한 여자! 그리고 뻔뻔함까지 ! 누구라도 기억할 만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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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ello 2010.09.16 16: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순천향...
    여기서 이렇게 이름을 보니 반가워서...ㅎ
    글 잘보고 가요

  2. 요시 2010.09.18 23: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감사히 보고 갑니다.
    후에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교과서보다 뜻깊었던 안철수 교수와 나눈 대화

얼마 전 안철수연구소 대학생기자단에게 뜻 깊은 만남이 선사되었다. 안철수연구소의 설립자이자 국내 정보보안 업계의 선구자인 안철수 KAIST 교수와 대화할 시간을 가진 것. 의대 교수에서 정보보안 전문가로 변신하고, 도덕성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기업의 CEO로서 많은 이들의 본보기가 되었고, 이제 대학에서 미래의 벤처인을 키우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기대를 했다. 대화는 대학생기자와 안철수연구소 사내기자의 질문에 안철수 교수가 조언하는 형식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
정직함은 기업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기업의 정직성과 이윤 창출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안 교수는 과거 몇몇 기업이 불법자금이나 분식회계 등으로 겉보기엔 좋은 성과를 얻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러한 것들이 단기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최근에는 예전과 달리 국내 기업의 풍토가 변화해 정직성이 그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특히 1997년에 외국 보안 업체가 자사를 인수합병하고자 시도한 일화를 전하며, 만약 자신이 그때 단기적인 이익만을 추구했다면 도덕적이면서도 훌륭한 기업을 만들고자 했던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 창의성과 소통에서 비롯된다."


이어서 안 교수는 기업 내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기업 또는 단체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크게 리더와 관리자로 나뉘는데, 그 핵심이 팀원과의 자유로운 소통 여부에 있다고 말했다. "리더는 창의적인 생각과 질문으로 팀원들의 소통과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반면, 관리자는 정해진 형식과 답변만을 요구하기 때문에 정해진 틀 안에서 팀원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100%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그리고 관리자는 업무적인 성과만을 얻게 하고, 리더는 그와 함께 사람 간의 신뢰라는 중요한 덕목을 얻게 해준다고 말했다.
 

"기본에 충실하되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소통을 강조한 그는
이러한 창의적 사고를 기르기 위해서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외국 유학 시절 우리나라 학생들에 대한 외국 교수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대부분의 교수가 "한국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하지만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거나 문제를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풀어가는 것은 어려워한다."라고 평한다고.

그는 그 이유 중 하나로 자유로운 토론식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들었다. 그리고 특별히 대학생에게는 무엇보다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것을 통해 실무와 이론의 차이를 직접 느껴보고 스스로 자신의 꿈을 계속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단순히 대학 교육을 이수하는 것만으로 전공 분야의 완벽한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며, 전문성을 쌓는 과정 속에 대학 교육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학점 등 대학 교육의 평가는 다양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성실성과 기본 소양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고민의 실마리는 책과 영화에서 찾는다."


마지막으로 안 교수는 자신의 고민 해결법을 들려주었다
. 복잡하거나 어려운 일에 뚜렷한 답을 찾지 못할 때면독서나 영화 감상으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동안 그 안의 인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잠시나마 문제를 잊을 수 있고, 이 시간에 숨을 고르거나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그러는 동안 머리 속 고민들이 조금씩 정리되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급한 결정이나 중대한 사안을 놓고 고민할 때는 그런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누군가의 생각과 철학을 직접 듣는 것은 교과서에 있는 지식을 얻는 것만큼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특히 그 대상이 안철수 교수였다는 점은 무엇보다도 뜻 깊은 일이었다. 정직, 소통의 리더십, 사회적 기업의 모습 등 우리 사회에 중요한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안철수 교수의 메시지는 소중한 경험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한병욱 /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1%의 가능성만이 존재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 20대의 특권이다.' 한 소설책에서 본 구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열정적이고 순수함으로 가득한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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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지구 2010.09.16 16: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대학생 기자 분마다...인터뷰를...다양하게 써주시네요...^^;...
    ㅎㅎㅎ...
    (tjfak wp eotrmfaks eotrmf dks ekfdkwntlsms rjs dkslrpTwy?)

대학 3년, 졸업 꼭 해야 하냐는 질문에 안철수의 답은

8월의 마지막주 금요일, 안철수연구소 블로그 사보 '보안세상'의 대학생 기자단은 20대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바로 안철수 KAIST 교수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온화함 속에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안 의장의 아우라 속에 기자단은 일동 차렷의 자세가 되었다. 서먹함도 잠시. 웃음과 함께 학생 기자들의 자기 소개와 평소 안고 있었던 고민들을 털어놓으며 그의 경험과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최근 나는 대학교를 꼭 졸업해야 하는지 의문을 품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대학을 간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남들이 가서? 부모님이 가라고 해서? 대졸이 고졸보다 평균 연봉이 높아서? 대학생들의 일반적인 말들을 빌리자면, 좀 더 큰 배움을 찾아 대학을 가야 한다고 한다. 
내가
4년제 대학의 2년까지 마친 상황에서 대학 교육의 느낌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다 아는 건데 저걸 왜 대학에서 비싼 돈 내고 배워야 하나?"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전공이 경영학이라 배우는 과목은 마케팅, 경영조직, 금융, 재무관리 등이다. 회사에 들어가면 이런 거 쓰니까 배워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어느 정도 경제 신문을 보면서 성장한 학생이라면 신문에서 알 수 있는 상식을 왜 비싼 돈과 시간을 투자하여 배우나 회의를 품게 마련이다. 새롭게 지식을 깨우쳐 주는 것도 없고, 강의 시간은 시간대로 길고, 강의의 질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게 현실이다. 교수의 지도 하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나만의 데이터를 만들어 내서 큰 성취감을 맛볼 것을 꿈꾸는 것이 무리였던 것일까?

이 질문에 안철수 의장은 좋은 말씀을 해주었다.
"주어진 임무를 얼만큼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수행했는가의 척도가 바로 대학의 학점이다."

미국 명문 MBA 수료 과정을 예로 들며, 교육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것들의 차별화는 수료까지 가는 과정이 얼마나 험난하고 힘드냐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 번쯤 말해봤을, "제가 좋아하는 일은 깊게 자세히 연구하고 배웁니다."라는 표현을 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원치 않고 내키지 않는 분야일지라도 자기가 해야 하는 상황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성실성과 책임감을 갖고 이뤄내는지가 주요 포인트라는 말이다.

평소 사보기자 활동을 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현장 중심의 소리들만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가, 너무 IT에만 몰두한 나머지 문학이나 예술 등을 등한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 순간이었다.

언젠가 안철수연구소의 김홍선 대표가 IT와 인문학의 만남은 뛰어난 컨텐츠(SW) 생산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고등 교육의 경우 인문, 이공 계열로 나뉘어 수능 성적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얻고 명문대에 합격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미국은 인문, 이공계의 구분이 없을 뿐더러 다양한 분야에 걸쳐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추도록 한다. 이런 차이가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의 창의력과 능력이 지금의 SW 산업의 현실을 나타내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누구나 원치 않고 싫어하는 분야가 있음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수행하여 미션을 완수해낼 것이다. 그 속에 인문학 + IT 혹은 다른 것(예술, 철학 등)이 결합(convergence)되어 해당 국가의 SW 산업 발전에 영향을 준다고 믿고 싶다. 대학 생활에 회의가 들지라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책임감이라는 키워드로 후회없는 안랩 학생 기자가 되어보련다.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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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졸자 2010.09.06 09:0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대학시절에 똑같은 고민을 했었지요.. 주변에 저보다 어린 나이에 대표이사 직함을 친구, 동생들이 대단해 보이기도 했고, 실제로 다른 사람들이 성공이라고 우러러 볼 정도의 부를 이룬 사람들도 있었고요.

    이야기 하신 것처럼 대학에서 실무에 필요한 진짜 지식을 배우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식을 찾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이나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서 사회에 나와서 부딪혀 배워가기에는 너무 위험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짧은 댓글로는 많은 사례와 이야기를 해 드릴 수 없으니 추가적인 궁금증이 있다면 언제라도 연락을 주세요. 전 대학을 졸업하고 안철수연구소에 있으니까요..^^

    • 김용수 2010.09.06 14:38  Address |  Modify / Delete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찾아가서 인사한번 드리겠습니다~^^

직접 만난 안철수,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안철수연구소에서 대학생 기자 생활을 하는 내내 기대했던 순간이 다가왔다. 수많은 대한민국의 가슴에 따뜻한 기업가정신을 전수하여 가슴을 뭉클하게 한 이 남자, 바로 안철수 의장과 대학생 기자들과의 간담회가 있었다.

나에게 안철수는 세상에는 힘 있는 자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희망을 준 사람이고, 그가 한국 사람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 행복을 느끼게 해준 사람이다. 한국에서는 정말 최초로 성공한 투명한 마인드의 기업가 덕분에 우리 국민에게 새로운 기업 정신이 도입되었다. 이처럼 우리 기업 정신에 큰 공헌을 한 안철수 의장이 대학생 기자들에게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해 준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안철수. 언제부턴가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널리 알려졌고 매스컴에서 그의 모습은 매순간 나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런 그를 개인적인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내 대학생 시절에 큰 추억으로 영원히 기억될 순간이었다. 

처음 안철수 의장이 우리 대학생 기자들이 모여 있는 대회의실에 들어왔을 때는 TV 속 모습과 매우 유사한 자상한 옆집 아저씨의 이미지를 풍겼다. 또, 너무도 인기척 없이 들어와서 모두가 당황했다. 다들 환영을 해줘야 할 타이밍을 놓친 채 어리둥절해하며 안철수 의장을 맞이했다. 하지만 그가 우리의 질문을 들어주고 그것에 답변해줄 때 모두가 그의 진정한 매력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고 그때부터 그에게 자연스럽게 존경을 표하며 그의 대답을 경청했다. 

평소에는 매우 과묵하여 항상 어디를 가나 말을 아끼던 안철수 의장은 우리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풀어주기 위하여 말을 아끼지 않았다. 더 좋은 예를 들어주기 위하여 인생에 필요한 노하우도 서슴없이 말해주었다. 우리는 대부분 비슷한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대학에서 얻는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며 소중한 시간을 대학에서 허비하는 것 같다는 전반적인 고민이었다. 안철수 의장은 이를 안타깝게 여기며, 학점은 기업에서 평가하는 인재의 성실성의 척도이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충고를 해주었다. 

그리고 리더십에 관하여 질문이 나오자 안철수 의장은 여러 번 TV에서 했던 강연처럼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를 물어보았다. 그리고 이 둘은 총체적으로는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역할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관리자는 직원한테 시키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고, 리더는 직원에게 어떤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직원은 매번 관리자가 일을 시키면 본인의 일로 느껴지지 않아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리더가 있는 기업은 누구로부터의 지시에 따라 진행되는 일이 아닌 개인의 일을 책임지고 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고 한다.

안철수 의장은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는 둘 중 어떤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리더가 되는 것이 자신에게는 더 편하고 맞는 선택인 것 같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이 하나같이 모두 착한 것도 그런 리더의 정신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리더가 있는 기업의 직원들이 업무적인 스트레스는 더 받을지 모르지만 사적인 스트레스는 매우 적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여러 가지 질문에 최대한 많은 답변을 해주었다. “실무와 공부는 다르다”라는 말은 수도 없이 들었지만 아직 피부로 느껴보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자세히 설명해주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스트레스 관리법이나 바쁜데 독서에 시간을 할애하는 방법, 그리고 영화나 역사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도 설명해주었다. 그것은 바로 현실이 아닌 역사나 가상 속에 잠시 몰입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 이런 대답을 들으니 왠지 나와 공통점을 찾은 것 같아서 친근함이 들기도 했다. 


맑고 투명하게, 그러면서도 명쾌하게 대답해주어서 듣고 나면 속이 후련해짐을 느꼈다. 왠지 안철수 의장과의 대화는 말하기 치료(talking cure)와도 같은 효능을 발휘했다. 그의 진정한 리더로서의 매력을 눈 앞에서 확인한 나는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었다. 예전에 뉴스에서 안철수 의장이 안철수연구소를 나올 때 많은 직원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았는데 그 광경이 이제는 확실하게 이해가 된다. 그의 매력을 느낀 사람이라면 그에게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장효찬 / 고려대 컴퓨터학과
학창시절 때 녹화된 나의 연기와 프레즌테이션, 그리고 내가 쓴 일기장은 누구에게도 공개할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자료다. 하지만 그 자료에 대한 부끄러움이 나의 발전의 증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쌓아갈 미흡한 자료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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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서미 2010.09.02 15: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철수...란 인물로부터 얻은 가장 기억에 남은 말이 있다면...
    "자신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그건 자신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다."
    저의 좌우명에 가까운 말이기도 합니다.

    • 보안세상 2010.10.08 10:48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요즘엔 많은 젊은이들이 도전보다는 안정을 추구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자신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는 것, 그 기회를 경험삼아 거듭나는 것. 참 와닿는 이야기입니다 ^^

  2. 장효찬 2010.09.02 21: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그 중요한 얘기를 적는 것도 까먹었군요 ㅠ ㅎ

  3. Sonagi™ 2010.10.07 11:5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 감동 ~~

    • 보안세상 2010.10.08 11:1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리더는 직원에게 어떤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 리더가 있는 기업은 지시가 아니라 개인의 책임에 집중하게 된다고 말씀하셨죠 ^^

  4. 스마일맨 2010.10.08 11:4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자~ 빠져봅시다~ ㅎ
    저도 지난번에 블로거 초청행사에서 보고 빠져들었답니다.
    아... 또 빠져 들고 싶어요 ^^

    • 보안세상 2010.10.08 18:30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대학생의 눈높이에서 들려주신 진심어린 조언이었죠 ^^
      다음번에도 또 빠져드실 기회를 가지시길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