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로 살아남아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문화산책/서평 2013. 1. 9. 10:17

벤처기업의 5년 생존 확률을 1%라고 한다. 그러면 10년 생존 확률은 0.01%이다. 안랩은 0.01%의 확률을 뚫고 살아남았다. 그리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대한민국의 보안을 책임지는 회사로 자리잡았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는 안랩의 구성원 하나하나가 0.01%를 뚫기 위해 어떠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는지 잘 보여준다. 무엇이 지금의 안랩을 만들었으며 0.01%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출처: YES24 홈페이지>

가 처음으로 주목한 것은 안랩이 능력보다 가치관을 먼저 본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기업문화는 가치관보다 효율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가치관보다 먼저 업무 능력을 요구한다. 그러나 안랩의 관점은 달랐다. 능력보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성을 보았다. 그래서 안랩이 추구하는 A자형 인재는 전문성과 더불어 인성과 팀워크를 매우 강조한다. 여기서 인성은 긍정적 사고를 포함한다. 긍정적 사고는 단순히 “positive thinking”을 의미하지 않는다. “잘못의 원인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자신에게서 찾는 것”, 이것이 안랩이 말하는 긍정적 사고이다.

다음으로 주목한 것은 앞을 내다볼 줄 아는 선견지명과 통찰력이다. 경영진은 현재를 넘어 미래를 바라보며 사원을 영입하고 장기적 발전을 위해 EPI(Engineering Process Innovation)를 단행했다. 현재를 넘어 미래를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은 제품 출시 시점이 생존과 직결되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안랩이 가속도를 잃지 않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안랩은 결코 서두르지 않았으며 바둑을 두듯이 미래를 위한 포석을 하나하나 다져갔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라는 영어 속담처럼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때 상황을 극복할 통찰력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조급해지려 할 때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여유, 그러면서도 미래를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이 있었던 것이다.

남극 황제펭귄이 떠오르다

가장 주목한 부분은 서문에 나와 있는 한 줄의 글이었다. “한 사람의 열 걸음이 아닌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걸음의 수로 보자면 한 사람의 열 걸음이나 열 사람의 한 걸음은 같다. 그러나 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열 걸음과 열 사람이 만들어내는 열 걸음은 분명히 다르다이 부분을 보자 문득 남극의 황제펭귄이 떠올랐다.

<사진출처 : MBC>

황제펭귄은 영하 40도가 넘는 극심한 추위에 번식을 한다. 따로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극한의 눈보라를 그대로 맞으며 남극의 추위를 견뎌낸다. 그 과정에서 황제펭귄들이 추위를 견뎌내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 있었다. 바로 허들링(Huddling)이다서로 몸을 가까이 대고 모여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깥에서 바람을 맞는 펭귄과 끊임없이 교대를 해준다. 그래서 황제펭귄은 극심한 남극의 환경 속에서도 체온을 유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기업이 생존하는 환경은 남극의 혹한과 같이 매우 매섭다. 그러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독보적인 한 사람의 리더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협력적 모델이 더 중요함을 안랩은 알고 있었다. 아무리 외부적으로 불황이 있어도 조직의 구성원 하나하나가 똘똘 뭉쳐 서로를 향한 온기를 내뿜어었기에 그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쟁보다 협력으로 가치를 창출하려고 했던 안랩의 사고방식은 장기적 발전에 견고한 기초가 되어 주었다. 시대와 사람을 올바르게 볼 줄 아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안랩은 협력적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협력적 모델은 경쟁적 모델과는 달리 감동이 있다. 그리고 기쁨이 있다.

여담이지만, 대학생기자로 취재차 안랩에 갈 일이 종종 있다.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사원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편안해진다. 그들의 목에는 파란색 끈에 매달린 사원증이 걸려 있다. “나도 안랩인이다."는 것을 무척 자랑스러워하는 듯이 말이다. 나에게는 사원증이 없다. 그러나 나도 조심스럽게 외쳐보고 싶다. “나도 안랩인이다.”라고 말이다. Ahn

대학생기자 장윤석 / 청주교대 초등교육(음악심화)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늘빛의 포근함을 수면에 간직한
맑고 차가운 호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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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성곰 2013.01.09 12:5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능력보다 가치관..멋집니다.
    이미 앞서간 안철수연구소.
    더욱더 힘내주고 성장하길 지켜보겠습니다.
    같이 힘낼게요.^^

대학생이 쌓는 스펙, 기업이 원하는 스펙

문화산책/컬처리뷰 2012. 9. 2. 11:34

스펙(Spec)은 영어 'Specification'의 줄임말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쓰이는 용어이다. 직장을 구할 때나 입사를 치를 때 요구되는 학생부, 외국어 공인성적, 수상 경력, 다양한 대외활동, 자격증 등의 평가요소를 말한다. 경쟁자들 사이에서 나를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좀더 많은 걸 갖추기 위해, 누구나가 아닌 나만의 경쟁력 있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대학생활 내내 스펙(Spec)을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스펙(Spec)은 마약과도 같다. 스펙을 쌓기 위해 비싼 돈을 내고 학원을 다니는가 하면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해외로 유학을 가고, 심지어 '어떤 동아리에 들면 스펙을 쌓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동아리를 찾아 다닌다. 이러한 행동은 언제쯤 끝이 날까? 자격증을 취득하면? 원하는 토익 점수가 나오면?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면? 모두 아니다. 마음이 편해지는 건 잠시뿐 또 다시 불안감은 엄습해 오고, 어느 샌가 자신도 모르게 또 다시 스펙 쌓기의 추종자가 된다.

우리가 이렇게 미친 듯이 노력하는 스펙 쌓기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바로 취업이다. 그렇다면 아래 공식은 성립하는 것일까?

스펙(Spec)   취업률 

분명 이에 대한 대답은 NO이다. 많은 대학생은 스펙(Spec)이 높으면 취업할 확률도 높을 거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 스펙(Spec)은 더 많은 면접 기회를 줄 수 있지만, 최종 합격과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 아래는 스펙(Spec)에 대해 쓰여진 기사들이다.

기업 89% "신입사원, 스펙보다 원하는 인재상"

기업이 원하는 으뜸인재는 화려한 스펙(SPECification)이 아닌 '성실성'(Sincerity), '전문성'(Professionalism), '실무능력'(Executive ability), '창의성'(Creativity)을 가리키는 진정한 스펙(S.P.E.C)를 갖춘 직장인이다.

<출처 : 연합뉴스>


"SPEC 좋아도..." 기업, 나갈 것 같으면 안 뽑는다!


 구분

세부항목 

 비율

스펙 

경력사항 

15.5% 

 전공 및 학점

15.3% 

 자격증 및 외국어 성적

5.7% 

 소  계 

36.5% 

인적성 

 적극성 및 성취욕

25.9% 

조직적응력 및 대인관계 

21.9% 

지원동기 및 애사심 

7.9% 

 가치관

7.4% 

 소  계

63.5% 

<출처 : 대한상공회의소>

위 기사에도 나와있듯이 스펙(Spec)은 취업의 전부가 아니다. 맹목적으로 스펙 쌓기에 매달리다보면 소중한 20대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게 되고, 정작 자신이 어떤 일을 희망하고, 어떤 일을 즐거워하는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하기 어렵다.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다. '일단 따고 봐야지!', '친구들도 다 하는데..나도..', '없는 것보단 뭐...' 

물론 스펙(Spec)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인생의 모든 일에는 다 시기가 있듯이 생각보다 대학생 때에만, 대학생이어야만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런 값진 시간을 스펙(Spec)을 위해서만 사용할 순 없지 않는가? 마음껏 경험할 수 있고 실패도 용납되는 그런 시기! 대학생의 특권을 마음껏 누리자!

20대의 지금 10시간을 낭비하면, 30대 40대에 이르러서는 10년의 세월을 허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 쿠니시 요시히코




대학생기자 김성현 / 수원대 컴퓨터학과


눈앞에 보이는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100m 선수가 아닌 저 멀리 열망하는
목적지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욺기는 우둔한 답사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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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아남는 기업의 성장통 처방전

사람만 성장통을 겪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성장통을 겪습니다.

그리고 이 성장통을 잘 견뎌낼 때 오랜 시간 기업이 건재할 수 있습니다.”

 

신철균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가 최근 안랩(구 안철수연구소)을 찾아 기업의 성장통 진단과 처방이라는 주제로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른 성장통의 원인과 해결책을 설파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기업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시기별로 성장통을 겪으며, 이 성장통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처방이 기업의 흥망을 좌우할 수 있다.

 

 

신 교수는 기업의 성장통을 크게 세 가지 시기별로 나누어 각각의 원인과 처방을 진단했다. 첫 단계는 기업의 태동기로서 기존 시장에 대한 무모한 도전과 자사 제품에 대한 지나친 확신이 기업의 성장통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태동기 기업의 경우 마케팅력과 유통 채널의 확보 여부가 기업 성공의 첫걸음임을 지나치게 인식하여, 기존 시장에 무모하게 도전하고 소비자와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에 더욱 급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시기의 이 같은 성장통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기존시장보다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자사 제품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보다는 소비자와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진단한 둘째 시기는 기업의 발전기로서, 태동기를 무사히 견뎌온 기업이 본격적으로 매출 성과를 내는 동시에 다시 한번 성장통의 위기를 겪는 시점이기도 하다. 신 교수는 발전기에 속해 있는 기업이 겪는 성장통으로 물류, 정보, 돈의 흐름의 불일치와 분권형 조직의 부작용을 꼽았다.

 

그는 발전기 기업의 경우 강력한 매출 드라이브 정책으로 물류, 정보, 돈의 흐름의 일치가 깨지기 쉬워 각 부문별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기업의 성장에 따라 기업 내부의 부서 간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이 줄어들고, 부서 간 정치적 싸움이 발생하는 등 부서 이기주의가 극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발전기의 이러한 성장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물류, 정보, 돈의 흐름을 완벽하게 일치시키는 통합운영시스템을 운영하고, 각 팀의 업무 운영이 효과적으로 조화될 수 있는 ‘CFT(Cross Functional Team)’를 동시에 운영하라고 제안했다.

 

 

신 교수가 진단한 마지막 성장통은 안정기 혹은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에서 발생한다. 신 교수는 기업이 성장하면서 조직과 사람의 규모와 수가 늘어남에 따라 저마다의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존재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기업의 문화나 가치는 희미해지게 마련이다. 이때 마지막 성장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시기의 성장통에 대한 처방으로 그는 기업의 가치관을 함께 논의하고 공유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추상적인 문구나 표어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가시적인 수치나 대상으로 그것을 정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신 교수는 끝으로 짐 콜린스의 말을 인용하며 "기업의 몰락은 외부 요인보다는 내부 요인에 더 크게 기인한다. 따라서 항상 내부 상황을 파악하고 자만하지 않는 자세로 핵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Ahn

 

대학생기자 엄석환 / 숭실대 영어영문학과

대학생기자 유남열 / 경희대 경영학과

< 毋自欺(무자기) - 나 자신을 속이지 말라> - 大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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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CEO 퇴임 후 첫 전사 이메일에 담긴 의미

안랩人side/안철수 창업자 2011. 11. 16. 10:38

안철수연구소(안랩) 창업자이자 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인 안철수 교수는 2011년 11월 14일 600여 명의 안랩 임직원 전체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이 가진 안철수연구소 지분 중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교수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은 그가 퇴임하던 날 이후 처음이다.

*퇴임사 전문 http://www.ahnlab.com/company/site/about/founder_retire.jsp

이번 결심은 CEO 퇴임만큼 안랩의 역사에서 의미 있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의 발언 이 일으킨 사회적 파장을 보면 이는 안랩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에도 신선한 충격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한 모델을 제시한 셈이다. 

그는 언젠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기업가 유일한(1889~1971) 박사를 존경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유일한 박사는 개인 주식을 기탁해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 신탁기금'을 발족하고 사후 전 재산을 이 기금에 출연함으로써 '건전한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기업 이윤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되돌려야 한다'는 기업 이념을 몸소 실천했다. 안철수 교수는 존경의 뜻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한편으로 가히 충격적인 안 교수의 '통큰 사회환원'은 사실 그가 살아온 삶을 보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는 의대 재학 시절 수시로 무의촌 봉사 활동을 했고, 의대 박사 과정 중 브레인 바이러스 퇴치용 프로그램을 만든 이후 오로지 남을 위해 7년 간 잠을 줄여가며 V3를 개발해 무료 보급했다.

V3의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하자 전도유망한 의대교수의 길을 접고 미래가 불투명한 보안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고민 끝에 '기업은 혼자서 하기 힘든 의미 있는 일을 여럿이 함께 하는 것이고, 그 본질에 충실했을 때 결과로 나오는 것이 이윤이다.'라는 그 나름의 정의를 내리고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 이후에도 개인용 V3를 무료 보급하는 등 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업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2000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다.'라는 '안철수연구소의 존재 의미'를 명문화했다.

기업 경영 10년 만에 퇴임한 후에는 한 기업의 성공이 사회적 자산이 되어 중소 벤처 업계 전체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 번째 미국 유학을 갔다. 방문연구원, 연수 등의 쉬운 길이 아니라 정식 시험 과정을 거쳐 석사 과정을 밟은 것이다. 귀국 후에는 KAIST에서 기업가정신을 가르치며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활발한 대외 강연으로 실의에 빠진 젊은이들을 위로하고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지금은 불모지나 그의 삶을 움직이는 것은 '제가 이룬 것은 저만의 저만의 것이 아니라는' 부채의식인 것이다. 

그는 말했다.

"평생을 아버지처럼 의사로 살 줄 알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살다보니 오히려 의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CEO를 그만둘 때도 마찬가지였다. 더 의미가 크고, 더 재미있고 보람 있게 일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변치 않을 것은, 어떤 일을 하고 있든 간에 매 순간 의미 있고, 보람 있고, 잘하는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50년을 걸어온 그의 삶이 그러했듯 앞으로도 그는 소신 있고 진중한 행동으로 감동과 신뢰를 줄 것이다.

-------<안철수 교수 이메일 전문>--------

더불어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며

안연구소 동료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작은 결심 하나를 실천에 옮기려고 합니다.

그것은 나눔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의사와 기업인, 그리고 교수의 길을 걸어오면서
우리 사회와 공동체로부터 과분한 은혜와 격려를 받아왔고,
그 결과 늘 도전의 설렘과 성취의 기쁨을 안고
살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한 가지 생각을 잊지 않고 간직해왔습니다.
그것은 제가 이룬 것은 저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는 기업을 경영하면서 나름대로 '영혼이 있는 기업'을 만들고자 애써왔습니다.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숭고한 의미가 있으며,
여기에는 구성원 개개인의 자아실현은 물론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보다 큰 차원의 가치도 포함된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가치를 실천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의 폐허와 분단의 아픔을 딛고 유례가 없는 성장과 발전을 이룩해 온
우리 사회는 최근 큰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건강한 중산층의 삶이 무너지고 있고
특히 꿈과 비전을 갖고 보다 밝은 미래를 꿈꿔야 할
젊은 세대들이 좌절하고 실의에 빠져 있습니다. 

저는 지난 십여 년 동안
여러분들과 같은 건강하고 패기 넘치는 젊은이들과
현장에서 동료로서 함께 일했고,
학교에서 스승과 제자로도 만났습니다.
또 그 과정에서 이상과 비전을 들었고 고뇌와 눈물도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시련들을
국가 사회가 일거에 모두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국가와 공적 영역의 고민 못지않게
우리 자신들도 각각의 자리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받은 입장에서,
앞장서서 공동체를 위해 공헌하는
이른바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실의와 좌절에 빠진 젊은이들을 향한 진심어린 위로도 필요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의 상생을 위해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덕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 더 의미 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10여 년 전 제가 책에 썼던 말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그래서 우선 제가 가진 안연구소 지분의 반 정도를 사회를 위해서 쓸 생각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를 밟는 것이 좋을지,
또 어떻게 쓰이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것인지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들어 결정하겠지만,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쓰여졌으면 하는 바람은 갖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의 핵심중 하나는
가치의 혼란과 자원의 편중된 배분이며,
그 근본에는 교육이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선은
자신이 처한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마음껏 재능을 키워가지 못하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에
쓰여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다른 목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오래 전부터 생각해온 것을 실천한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오늘의 제 작은 생각이 마중물이 되어,
다행히 지금 저와 뜻을 같이해 주기로 한 몇 명의 친구들처럼,
많은 분들의 동참이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뜻 있는 다른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1월 14일
안 철 수 드림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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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완더 2011.11.16 11:3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요즘 들어서 다시 한번 안철수라는 사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감동이었습니다.

  2. 2011.11.16 15:3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악마 2011.11.17 09: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글로 감동 먹어보긴 첨이구만....눈알이 뜨거워지네....쒸...

  4. 최장호 2011.11.18 04:0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부장님 안랩 블로그에도 페이스북 좋아요 버튼만들어주세요~ 말이필요없네요. 최고.

  5. insisial 2011.12.12 09:5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유일한 박사 탄생년도 오타네요 ㅎ

국가대표 SW V3가 외국 기업에 팔렸다면?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1. 6. 1. 05:00

올해 6월 1일은 V3가 23세 생일을 맞은 날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우리나라 IT 보안을 지켜온 V3가 외국 기업에 팔릴 운명에 처했었다면 어떤가? 역사에 가정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게 거의 진리인 터에 웬말? 하지만 놀랍게도 그건 그저 가정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내게 영혼을 파십시오

1997, 안철수연구소에 글로벌 백신 업체인 M사에서 인수 제의가 들어왔다.
동양에서 요트는 부를 상징한다죠?"
라며 1천만 달러를 거론한 M사에 당시 직원들도 술렁술렁거렸다. 돈벌이, 비즈니스로만 생각하는 이가 경영자였다면 당연히 V3는 팔렸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 CEO 안철수는 단번에 “NO"를 외치며 이를 거부했다. 그에게는 영혼을 팔라는 말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그가 회사를 설립한 목적은 돈이 아니었다. 안철수에게 안철수연구소의 의미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혼잣말로 되뇌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충분히 희망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셨네요. 하지만 대한민국의 희망을, 우리 회사의 영혼을 단순히 돈으로 계산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그에게 수익은 기업이 한 행위에 대한 결과였기에, 가만히 앉아서 1천만 달러를 버는 것이 용납되지 않았던 것이다. 수익은 기업의 목적이 아닌 결과란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그의 행동이다 

그러니, 최근 한 마케팅 관련 수업에서 기업의 최종 목적은 최대 판매를 통한 이윤 추구가 아닌, 고객만족을 통한 이윤 추구이다라는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안철수 박사의 수익은 기업의 목적이 아닌 결과라는 경영 이념이 떠오른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이었다.

유독 사회적 기업, 윤리 경영 등의 말이 차츰 거론되는 요즘이다. 이윤보다는 공익을 추구한다는 이러한 기업들은 물론 착한기업임에 틀림없지만, 여전히 인식은 'They 이론'에 기반해 저런 사람도 있구나라며 한 발짝 뒤에서 지켜보는 것이 지배적이다. 돈벌이가 되지 않는 기업으로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경영을 하느냐고 많은 사람이 의구심을 품는다. 최근 대기업에서 트렌드로 내세우는 봉사활동 환경보호 캠페인 등은 그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좋은 쪽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믿는 사람도 여전히 많다.

착한 기업은 일반적인 기업이 될 수 없 것일까. 윤리 경영은 결국 이미지 포장을 위한 것에 불과한 것인가. 사실 이 책을 읽기까지 안철수연구소의 윤리 경영을 그리 잘 알지 못 했다.
에이, 설마. 그래도 사람이 한 치 흔들림 없이 대나무처럼 곧바른 경영만을 했을까.
나 같은 사람이 지금, 이 시점에 있다면 꼭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를 읽어보기 바란다. 단순한 기업 역사책이 아닌 경영 지침서로 소설처럼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다.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믿음과 신뢰다

마케팅은 Market+-ing로 시장을 움직이는 것이며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영업 전략이 아니라 고객을 만족시켜 평생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란 가르침을 수업 시간에 받은 적이 있다. 괜한 되새김질이 아니라, 안철수연구소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그 교수님의 말씀이 안철수연구소 경영과 일맥상통한지, 신기할 지경이었다. 그저 이론은 이론일 뿐, 현실과는 괴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처럼 이상적인 기업이 있을까. 그저 기계랑만 친해 경영과는 전혀 거리가 멀 것 같은 사람이 경영의 표본을 그대로 실현하고 있었다.

책에는 고객만족센터는 인재사관학교라는 장이 있다. 고객만족센터를 만족시키라는 것이 그 핵심 주제다. 고객과 맞상대를 하는 직원이 만족스러워야 고객 만족도도 덩달아 오를 거란 믿음으로 사무실을 옮길 때마다 로열석(창가, 휴게실이 가까운 곳)은 당연 고객만족센터 차지라고 한다.

또한 고객만족센터 주관으로 마련한 역할 연극도 고객 중심의 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의 하나였다. 역할 연극은 고객만족센터 직원뿐 아니라 전 직원이 고객의 목소리를 더욱 생생하게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만든 이벤트다. 제품 기획에서부터 개발까지, 개발자가 아닌 고객 중심 마인드로 참여해야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온다는 발상에서였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면 고객이 자연스레 따라오지 않을까란 생각을 뒤집어 고객과의 간극을 좁혀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마인드가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호감 이미지를 형성한 것이다 

365일 스탠바이, 민간 사이버수사대

3.4 디도스 공격이 있었다. 처음에는 알파팀이 출동했고 그리고 베타팀, 결국 전 사원이 출동하는 대응 체계가 가동됐다. 안철수연구소의 ASEC(시큐리티대응센터), CERT(침해사고대응센터)에는 밤이 없다. 국경을 초월해 실시간으로 확산되는 해킹 및 악성 프로그램의 피해를 최단 시간 내에 차단하기 위해서 언제나 두 눈을 부릅뜨고 세상을 지켜보는 것이다. 덕분에 이번 3.4 디도스 공격에도 비교적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었고 많은 국민은 역시 안철수연구소하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직원의 입장에선 웬만한 애사심이 없다면 참 힘든 직장이다. 비상 경보가 울리면 휴일 반납은 기본이고 야근은 거의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번 3.4 디도스 공격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술과 관련된 부서가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는 홍보 업무를 맡고있는 커뮤니케이션팀까지 전직원 모두 안철수연구소에 집합하는 것이다. 모두들 밤 늦은 시각, 귀찮을 법도 한데 다들 국민의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위해 모두 모인 것이다.

민간 기업이지만 그 업무는 공익을 위한 것이다. 그 존재가 참 남다르다. 민간 기업이지만 기업의 이익이 아닌 공익을 위한 목적이 더 강하며, 직원들도 회사를 위함에서 나아가 국가를 위함이란 마인드로 이 곳을 다닌다 

빠른 길보다 바른 길을 가라

기업은 영속체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 수명은 날로 짧아지고 있다. 데이코쿠 데이터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바로 이웃인 일본은 1천년 이상 된 기업이 8개이고 그 외 100년 이상의 기업은 22,219개이다. , 경영만 제대로 한다면 기업은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을 웅변하는 것이다. 영속체가 되기 위해선 충분한 매출과 이익을 지속적으로 내면 된다. 이익이란 한 기업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시장의 인정이다.

평생 갈 것만 같은 대기업도 무너지고, 벤처 거품 등의 말이 유독 자주 거론되는 대한민국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그만큼 바른 경영이 필수적이다. 평생 날고 길 것만 같은 대기업이 활개치는 가운데, 조용히 바른 길을 고수하는 안철수연구소에서 그 희망을 기대해본다. Ahn

대학생기자 김마야 / 아주대 경제학과


'삐뚤어질 수 있으니 청춘이지'라고 항상 스스로 되새기곤 합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어른'이란 인식이 사회에 맞춰가는 바른 상(像)이라면
저는 아직까지는 사회를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청춘'이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도 제 청춘을 버라이어티하게 디자인하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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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3 2011.06.01 06:2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국산 프로그램으로서의 v3의 자부심은 정말 높이 쳐줄만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외산 백신에 비해 그저그런 성능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프로그램일뿐입니다.
    이제는 자부심도 좋지만 성능을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퐈이야 2011.06.01 11:34  Address |  Modify / Delete

      최근 몇년간 V3의 발전은 가히 놀랄 만 하던데요.
      과거 2004와 2007은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요.

      그런데 그 이후 버전부터는 프레임워크를 비롯 스마트디펜스 기술 등 개발로 획기적으로 진단율과 성능이 개선된 데다가 가볍고 좋아졌지요.

      아마도 과거 5~6년전 옛날 선입견이 있는 듯 하네요. V3가 눈부신 발전이 있었고 대응력 등 여러 면에서 훌륭한 편이지요.

    • 보안세상 2011.06.02 09:1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읽어보시면 좋을 듯해 링크 안내해드립니다.^^ http://blogsabo.ahnlab.com/808

  2. 아마도 2011.06.01 12:1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M사가 맥XX 라고 하는거 같더군요.

  3. 두근두근 2011.06.01 14:5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과연 누가 V3를 사려고 했을까요?ㅋㅋ 지금 생각해도 큰일이네;;
    잘 읽고 갑니다.

  4. 검은피 2011.06.06 02:5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V3를 사가려고 한걸 보면 분명 그만한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이었겠네요..

    아마 V3가 넘어갔다면 우리나라엔 외산 백신만 넘쳐났을겁니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관공서에서 V3를 사용하던데..

    안철수연구소가 없었다면 다른 백신 업체도 탄생하지 않았을 수 있었을수도...

  5. 쿨캣7 2011.06.13 15: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제 글 읽었는데.. 헉 . 사진이 1999년 CIH 대란 때군요. 10여년 전 사진이니 지금보다 다들 젊네요. 아... 저도 저때 23살 정도였으니 뽀송뽀송 할 때군요 ㅋ 이런 사진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그런데, 제 옆에 있는 분은 누군지 모르겠네요. 흠...

    • 보안세상 2011.06.15 22:0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이재한 수석인데 못 알아볼 정도로 달라졌나요? ㅎ

    • 쿨캣7 2011.06.16 01:18  Address |  Modify / Delete

      맞죠 ?! 설마 했는데...
      예전에 저같은(?) 시절이 있었군요.

      흠.. 저는 별로 안 변했네요. (라고 믿고 있는 1인)
      지금은 이마도 20대보다 더 좁아졌고 ㅎㅎ
      몸무게도 10년 전과 비교해 3 kg 정도 쪘으니...

구글은 일하기 좋은 회사? 들어가기 힘든 회사!

문화산책/서평 2010. 6. 2. 07:56


<출처: 다음 책>


 

전세계 인터넷 검색의 70%, 전세계 온라인 광고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회사.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 브랜드…. 

검색 엔진 ‘구글’에 따라붙는 수사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구글이 전세계에 미친 가장 큰 영향력은 바로 ‘구글’이라는 명사를 ‘구글하다’라는 동사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이제 구글은 단순한 검색 엔진을 넘어서 소프트웨어, 광고, 미디어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구글의 성장은 한 기업의 역사라는 측면 외에도, 구글을 필두로 한 인터넷 세계의 성장사와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과연 구글은 어떻게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갈까? 그 대답을 책 ‘구글드-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켄 올레타 지음, 김우열 옮김 / 타임비즈)’에서 찾아보자. 

 몬테소리 키드의 창의력과 도전정신, 구글을 만들다 

▲ 2009년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하는 구글 로고
<출처: 구글 홈페이지>

                           
구글 창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성장 과정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는 그들이 자라난 환경이다. 두 사람은 모두 대학 교수 아버지와 과학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이 쟁점에 관해 격렬하게 토론하는 분위기의 가정환경에서 자라났다는 점이다. 유년기의 그들은 TV보다는 토론이나 독서에 열광했다. 세르게이의 아버지는 아들의 수학적 재능을 격려하는 코치인 동시에, 엄격한 개인교사이기도 했다.

 

둘째, 래리와 세르게이 모두 어린 시절 과학자의 삶에 매료된 적이 있다. 세르게이는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예술적 소양을 존경했고, 래리 페이지는 니콜라 테슬라의 전기를 읽으며 발명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열망을 키워 나갔다.

셋째, 이들은 모두 ‘몬테소리 초등학교’와 스탠퍼드 대학 출신이다. 몬테소리 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나이의 학생들이 한 학급에서 수업을 듣는다. 또한 교사의 명령 대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공부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그들은 ‘컴퓨터 괴짜’로 자라날 수 있었다.

‘래리앤세르게이’라는 한 단어로 불릴 만큼 붙어 다녔던 스탠퍼드 대학원 시절도 구글의 밑바탕이 되었다. 스탠퍼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음식, 무료 셔틀, 연구 공간 등은 이후 구글의 독특한 기업 문화에 영향을 미쳤다. 그들을 지도한 테디 위노그래드 교수는 학생들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간과하기 쉬운 디자인, 소비자 심리 등을 지도함으로써 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좁혀 주었다. 통념을 뒤집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구글의 정신은 이미 그들의 성장기에서부터 싹트고 있었던 셈이다. 
 

구글은 일하기 좋은 회사? 들어가기 힘든 회사!

▲ 구글어스로 본 구글 본사의 모습
<출처: 구글 어스>

 

구글의 성공 요인은 기술의 탁월성만이 아니라, 기업 문화에서도 이전의 기업들과는 확연히 차별되는 특성을 보인다. 구글은 평등주의와 엘리트주의가 절묘하게 혼합되어 있다. 구글의 창립자들은 스톡옵션과 보너스를 거부하고, 대신 이를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구글의 검색 결과는 수많은 사람의 ‘클릭’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구글은 ‘군중의 지혜’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가 오픈 소스 시스템을 채택하여 누구나 프로그램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평등주의를 보여주는 사례다.

반면 내부 보안과 고용에서는 철저한 엘리트주의를 취한다. 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에 관해서는 철저한 내부 보안을 유지하고, 매년 1백만 명이 넘는 지원자 중에 1% 정도만이 구글의 신입사원이 될 수 있다. 구글 내부에서도 마케팅 분야보다는 엔지니어링 분야가 중시된다. 창립자인 래리와 세르게이 모두가 엔지니어 출신인 만큼, 경영진이 엔지니어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대신 엔지니어의 시도를 격려한다.

기업마다 통용되는 한 가지 패턴이 있죠. 그건 기술 회사도 마찬가지인데, 바로 정작 일을 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 말하자면 보병들이 경영진 때문에 걸려 넘어진다는 점이에요. 보통 경영진은 기술에 해박하지 않죠.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내거나 발상하지도 않죠. 전 그게 아주 안 좋다고 생각해요. 내가 엔지니어인데 내가 하는 일을 잘 모르는 누군가가 나더러 ‘이래라 저래라’한다면, 결국 엉뚱한 걸 시키게 되죠. 그래서 엉뚱한 걸 만들어버리는 거예요. 결국은 사기가 꺾이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에게 권한이 주어지는 문화가 되어야 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깊이 이해하는 사람들이 관리해야 하죠. 보통은 그렇지 않아요.(p.371, 구글 창립자 래리 페이지의 말)

 

앞으로 구글에 남은 과제들 

구글은 단기간에 급성장하는 기업이면 누구나 겪는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다. 창립자들이 내세웠던 혁신의 동기와 비전이 약해지고, 조직이 거대해지면서 구글 특유의 기업 문화를 유지하는 일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신문사, 광고업체, 방송사, 출판사 등은 구글이 자신들의 시장을 잠식한다며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페이스북 등 경쟁업체의 도전도 거세다. 

구글만이 겪는 특수한 문제도 있다. 앞서 언급한 구글의 엔지니어 중심 문화는 철저하게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는 측정하기 어려운 분야, 즉 홍보, 디자인, 대고객 관리 분야의 취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생활 침해 문제이다. 구글의 운영진은 사생활 침해에 대한 사용자의 우려가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한 잠재적인 걱정이며, 자신들이 검색 결과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든다면 자연스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인터넷 검열을 둘러싼 중국 정부와의 갈등 역시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책 제목처럼 세계는 ‘구글되었다(googled).’ 구글은 뉴스, 방송, 광고, 전화 업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새로운 물결을 몰고 왔다. 그러나 구글이 앞으로 그들의 창립 모토인 ‘사악하게 굴지 마라(Don't be evil)'를 지켜낼지, 아니면 기존 기업들을 집어삼키는 ’구질라(Google+고질라)‘가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구글의 눈부신 성공 뒤에는 아직까지 그들이 해결하지 못한 잠재적 위협 역시 존재한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미 세계는 구글이 일으킨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물결에 올라타거나 혹은 쓸려가거나 두 가지 뿐이라는 점이다. 과연 당신은, 그리고 당신이 일하는 기업은 어느 쪽인가? ’구글드‘를 읽으며 함께 고민해 보시길.
Ahn

대학생기자 양정민 /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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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ydlee 2010.06.02 09:0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엔지니어 중심으로 돌아가는 문화가 와 닿네요.
    전반적으로 엔지니어나 과학자가 뼈빠지게 연구하고 개발한 걸
    경영자가 가로채는 구조인데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인 챙긴다는 말이 딱 맞는 게
    업계 전반의 현실이죠.
    특히 한국은 엔지니어나 과학자는 거의 소모품 수준으로
    취급되는지라 구글의 기업문화가 더욱 부럽네요.
    엔지니어 위주의 기업문화도 나름 문제가 있겠지만
    구글의 폭발적인 기술혁신의 동력이 어디서 나오는 지 분명해지는군요.
    구글, 기술쟁이라면 누구나 일하고 싶은 회사입니다.

    • 하프물범 2010.06.05 20:4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네~ 책 전문을 읽어보시면 엔지니어 중심 문화의 장점 못지 않게 문제점도 많이 드러나 있지요. 이걸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구글의 향후 과제와도 연결이 되어 있고요. 남겨주신 댓글에 마지막 줄이 확 와닿네요. 말씀하신 '기술쟁이'들이 나라의 기둥입니다 힘내세요~ㅋㅋㅋ

  2. 씨디맨 2010.06.02 09:40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왠지 뭔가 맘에 와닿네요. 개발자를 독려한다라. 저도 좀 그래주면 좋겠는데 ㅠ

    • 하프물범 2010.06.05 20:43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아직까지 우리 기업이나 사회나 모두가, 실패를 하더라도 일단 시도 자체를 높이 평가하는 모험정신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런의미에서 며칠뒤 나로호 발사도 잘 되었으면 해요(으잉?)

  3. 2010.06.02 11: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요시 2010.06.02 13: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재밌네요^^

  5. 쿠션배때지 2010.06.02 18:3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런 류의 책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구글은 성공한 기업이다. 그러므로 구글이 가진 속성은 모두 기업의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다.
    구글 화장실에 휴지가 없으면, 다른 기업도 휴지 없애야 하는건가요...

    • 하프물범 2010.06.05 20:46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비유가 참으로 적절하네요 ㅋㅋㅋㅋㅋ 이 책에서는 그래서 구글 특유의 기업문화가 갖는 문제점과 한계도 함께 지적하고 있답니다.

  6. 하나뿐인지구 2010.06.04 12: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모르는 분 블로그에...
    ...
    보안세상(blogsabo.ahnlab.com)이랑...core.ahnlab.com이...실렸네요...
    www.imblog.co.kr_858
    ...
    ps>굳이 티스토리 주소로 넣은 이유가...무엇인지...^^;...

  7. 유아나 2010.06.04 16:2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어렸을 때부터 왜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책을 읽어야하고 토론을 잘 해야하는지 구글 창립자들을 통해 잘 알 수 있네요.

입사를 축하합니다, 환영 풍선에 담긴 의미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 5. 20. 06:30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2008, 김영사)


이 책은 V3 탄생 20주년 기념 경영 에세이다.
저자는 안철수연구소 사람들로서 경영진이 아닌 직원들의 시각으로 쓰여졌다.

V3의 탄생 배경과, 누구도 알아주지 않던 벤처기업이 어떠한 노력으로 현재의 위치에 오르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장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될 수 있었는지 지난 14년 간의 에피소드로 보여준다. 아울러 안철수연구소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경영 철학을 소개한다.


한 사람의 열 걸음이 아닌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안철수연구소는 인재를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덧붙여 동료와 회사의 발전을 두루 생각하는 사람이 안철수연구소가 요구하는 진짜 인재이다. 개인보단 협동심을, 능력보다 가치관을 중요시한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혼자보단 여러 사람이 모여 일을 처리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이는 책 표지의 그림에서도 느낄 수 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엔 느끼지 못했는데 책을 읽고 나서 그림을 다시 보니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탑을 쌓고 있다. 서로 협력하여 높은 탑을 쌓은 것이다. 가장 위에 한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오른 것은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안철수연구소가 현 위치에 오른 것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있다는 것이다. 칭찬 릴레이, 프렌드십 어워드(Friendship Award), 삼복 더위에는 통닭과 아이스크림, 10월에는 독감 예방 주사, 11월 11일에는 가래떡 데이, 12월 동짓날에는 팥죽을 먹는 이벤트와 축하 풍선 이벤트 등의 여러 이벤트가 있다.

그 중 ‘입사 축하 풍선’이 눈에 띄었다. 출근 첫날 긴장을 잔뜩 하고 있을 동료를 위해 책상 위에 ‘입사를 축하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풍선을 달아 놓는다. 그러면 주위 동료들이 자연스레 곁으로 다가와 축하 인사를 건네준다. 딱딱하고 일만 하는 사무적인 분위기가 아닌 가족 같은 분위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경영서이기는 하지만 '아하!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고 탄성을 내지를 만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안철수연구소만의 독특한 문화가 그려져 있어 지루할 틈 없이 책에 빠져들 수 있다.

세계적인 기업을 향해


크고 작은 시행착오와 위기를 이겨내며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 원칙을 지키는 경영으로 작은 벤처기업에서 대한민국 1위의 보안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이제 세계 1위의 보안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안철수연구소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백신 만드는 기업, V3를 개발한 기업 정도로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분명히 생각이 바뀔 것이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깨끗한 기업이 있다는 것과, 정말 인간적이며 사람을 위할 줄 아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영혼이 있는 정말 멋진 기업이라는 것을… Ahn

 

대학생기자 김대현 / 명지전문대 컴퓨터정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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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10.05.20 11: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

  2. 하나뿐인지구 2010.05.20 15:0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날씨가...갑자기...더워요...ㅜㅜ

청년 CEO가 말하는 창업 과정의 어려움 3가지

인터뷰이로 그를 선택한 것은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다.

지난 겨울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며 많은 블로그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안현진씨의 블로그(http://
sunshinyceo.tistory.com)를 발견했다. 여행 관련 정보뿐 아니라 삶에 대한 자신감과 창업을 준비하는 모습이 신선해 보여서 즐겨찾기에 등록을 해두었다. 안철수연구소 기자단에 선발된 후 나에게 자극이 되는, 혹은 멘토가 되는 이와 인터뷰를 하겠다는 다짐을 하던 찰나에 즐겨찾기에 등록해둔 블로그가 문득 떠오른 것이다. 


안현진씨는 현재
서울시 청년창업센터의 지원을 받아 온라인 커뮤니티 사업을 준비 중이다. '
놀이하루'(http://cafe.naver.com/noriharu/)라는 이름처럼 이왕이면 잘! 노는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놀거리를 제공해보자 시작했다.

"잘노는 것으로 제시하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이 총 6개인데요. 메인이 '당일치기 하루여행'입니다.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당일로 여행하는 정보를 제시하고, 그때의 소회를 사진과 함께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 책과 루트 수첩 제작을 준비중입니다. '국내당일여행'을 중심으로 개별적인 프로그램을 정착시킨 후에는 모두를 묶어 패키지화하는 것도 계획 중입니다."

PC방에서 하루 종일 게임만 하거나, 집에서 웹 서핑만 하거나, 술만 저녁 내내 마시는 것 대신 우리의 실행 프로그램들이 진정한 놀이거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스물 다섯 나이의 그가 요즘 보통의 대학생과 다르게 안정을 좇지 않고 창업을 준비한 계기는 무엇일까?

창업을 결심한 것은 대학교 4학년 때이다. 2학년 때부터 학교라는 사회가 너무 작다고 생각해 좀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기업에서 하는 활동에 많이 참여했다.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미장센 스타일테이너 활동.

"오늘 하루를 얼마나 스타일리쉬(stylish)하게 살았는지 매일 UCC를 찍어서 올리는 활동이었는데, 다양한 사람을 만나 함께하는 즐거움도 느끼고 마케팅에 흥미를 느낀 보람찬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활동이 쌓이자 자연스럽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할 기회가 생겼고, 다양한 활동의 연장선 상에서 4학년 때 노동부가 주최한 '소셜벤처창업대회'에 지원했다. 시골의 노인과 서울의 청년을 연결해주는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기획서로 제출했는데, 운 좋게도 서울 권역에서 합격해 프레젠테이션까지 할 수 있었다. 

그 다음달에 
서울시에서 주최한 '2030 창업 벤처 프로젝트'가 열렸는데
, 지금의 사업기획서가 합격했다. 공교롭게도 중간고사와 면접 프레젠테이션 날짜가 겹쳐 고민이 되었지만 과감한(?) 선택으로 면접에 참가하여 일반 창업 분야에 최종 합격했다. 그 덕분에 송파구 가든파이브 내 사무실도 무상으로 지원받고 매달 지원금도 받게 됐다.

하지만 지원을 받는다고 창업이 순조롭지만 않을 터. 안현진 씨는 진행 과정에서 겪은 세 가지 어려움을 꼽았다. 

"
온라인 사업이라 진행이 더디고, 커뮤니티의 운영진을 구하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자금과 인건비 문제가 있습니다. 다행히 운영진은 개인적인 친분을 바탕으로 각 분야 전문가를 구할 수 있었고, 나머지 부분도 차차 커뮤니티가 본 궤도에 오르면 해결되리라고 봅니다."

그는 행정학/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전공이 창업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했다. "
언뜻 보기에 행정학이나 신문방송학이 지금 하는 사업에 아무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행정학에서 국가를 경영하고 모두의 이익을 생각할 수 있는 자세를, 신문방송학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스킬배웠어요. 두 학문은 각기 지향점이 다른 만큼 균형잡힌 시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특히 행정학은 단순히 이익을 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 즉 내가 하는 일의 차원을 넓게 생각하게 해주었어요. 학교->기업->국가 순으로 시야를 넓히고 좀더 장기적 측면을 보게 해주었죠."

당찬 선택을 한 그의 좌우명은 뭔가 특별할 것 같다. 예상대로 좌우명이 두 가지나 된다는 것, 그리고 둘다 거침없는 추진력의 뉘앙스를 풍긴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첫째는 '된다고 생각하고 된다고 행동하면 반드시 된다' 둘째는 '뒤흔들자(뒤집어 흔들자)'.  뒤집어 흔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는 의지가 반영된 좌우명이란다. 

롤 모델도 좌우명과 맥락이 같다. 박경림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을 깨는 삶을 산다는 점이 좋아 롤 모델로 삼았다. 절정의 인기를 얻은 시점에도 안주하지 않고 사업, 가수, 유학에 도전하고, 도전한 분야에서 성공하는 모습이 많은 안현진씨에게 영감을 주었다. 거기다가 멋진 남편까지.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장벽 앞에서 고민만 하지 않고 꿋꿋하게 하나씩 장벽을 격파하는 모습이 도전한 분야마다 성공한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박경림 씨처럼 자기 아우라(Aura)를 가지고 도전하는 삶을 즐기고 싶습니다."

그는 대학생들에게 잘쓴 이력서 1장, 토익 900점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창업 또는 취업 그 자체가 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얼마 전 고려대 여학생이 붙인 대자보의 문구가 생각납니다. '꿈을 찾는 게 꿈인 이 시대가 너무 슬프다' 취업, 토익 900점이 인생의 목표인 삶... 얼마나 슬픈가요. 대학생에게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진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찾고, 그 길로 나아갈 용기를 가지는 시간이.
내가 어디로 달려야 할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뛰는 건 정말로 미련한 일입니다. 장기적인 방향을 잡은 후에 자신감을 가지고 올인하세요!!" Ahn

이재일 / 연세대 경제학과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했던 한마디.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YOUR TIME LIVING SOMEONE ELSE'S LIFE.

나만의 방식으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에 도전해서
최선의 결과를 얻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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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0.04.25 11:2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보고갑니다.화창한 봄날만큼 멋진 주일되세요^^

CEO가 말하는 사회에서 빠지기 쉬운 함정 3가지

 
 
 

지난 4 2일 포스텍(포항공대)에서는 '창업과 이니시스 경영 그리고 성공이란'을 주제로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이사의 강연이 열렸다. 인터넷으로 쇼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니시스'라는 이름을 알고 있을 것이다. 권 대표는 바로 그 '이니시스'의 창업자로현재는 '프라이머'라는 벤쳐 인큐베이팅 회사의 대표이다.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조그만 강연장은 하나라도 더 듣고 배우려는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창업의 성공은 찰나의 아이디어가 아닌 꾸준한 노력의 산물


평범한 회사원에서 이니시스, 이니텍, 퍼스트데이타(Firstdata) 등 다섯 개나 되는 회사를 설립한 권 대표. 이런 경력 덕분인지, 그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역시 "어떻게 해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습니까?" 이다. 이 질문에 그는 이와 같이 대답한다. "창업 전 10년이 창업의 성공을 좌우한다." 이는 권 대표 본인의 경험이 깊게 스며있다.

경북대학교 전산학과를 졸업한 권 대표가 처음 취직한 회사는 기아자동차였다. 그 당시는 회사가 한창 성장할 때였으나 기아자동차는 어디까지나 IT가 아닌 자동차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였고, 사내 전산망 관리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더 전문적으로 하고 싶었던 그는 이직을 결심한다그렇게 이직한 회사는 당시 '천리안'이라는 PC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던 회사인 데이콤이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그는 데이콤에서도 주로 사용자 교육을 담당하는 행정전산망 부서에 배치되었다그렇게 1년간 재미없는 회사 생활을 하던 그는 설상가상으로 공공기관 전산망 관리 팀으로 전출되고, 5년간 매년 대학원 원서 접수 시즌이 되면 여러 대학의 홈페이지를 기웃거리며 탈출구를 찾아 헤매는 불만족스러운 회사 생활을 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회사를 그만두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프로그래밍 자체가 그에게는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업무일지를 잘 작성하지 않는 공공기관의 특성상 그는 각종 문서 작업에 시달리지 않고 그가 좋아하는 프로그래밍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5년간의 공공기관 파견생활을 마치고 데이콤 연구소로 되돌아왔을 때, 그는 연구소에서 가장 뛰어난 프로그래머들 중 한 명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본사에 전자결제 시스템 개발에 대한 프로젝트 제안서를 제출하나, 본사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오지 않았다당시 데이콤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인프라 중심의 회사로 변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상황에서 그가 일하던 소프트웨어 연구소는 찬밥 신세를 면하기 힘들었고, 동료들도 하나둘 다른 부서로 전근을 가버린다마침내 그는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이것이 우리가 아는 성공 신화의 시작이다
.

기회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찾아온다


권 대표는 말한다. "기회는 거창한 일이 아닌 작은 일에서, 미래가 아닌 현재에서다른 어딘가가 아닌 지금 여기 내가 좋아하는 일에 충실할 때 마침내 찾아온다. 보통 사람들은 규모가 작은 일은 하지 않으려 하며 말한다. ’나는 이런 일에 어울리지 않아, 나에게는 좀 더 큰 일이 어울려.’ 하지만 이런 사람들에게 정말 큰 일을 맡기면 십중팔구는 해내지 못한다관찰로 얻은 지식은 진짜 '알고' 있는 것이 아니고, 실행함으로써 얻은 지식이 진짜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노자의 <도덕경>에는 '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라는 말이 나온다. '가고 가고 가다보면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다보면 깨닫게 된다'는 뜻이다과연 작은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큰 일은 잘할 수 있을까?”

권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니 세계적인 사회학자 말콤 글래드웰(Malcomb Gladwell)의 저서 <아웃라이어(Outliers)>의 한 대목이 생각났다. 이 책에는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유명한 프로 운동선수부터 우리가 잘 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전설적인 록 밴드 비틀즈에 이르기까지 성공한 모든 사람들은 해당 분야에서 1만 시간의 경력을 쌓았다는 것이다보통의 회사원 기준으로 8시간 근무 중에 식사 시간과 휴식 시간 및 그 외의 시간을 제외하고 4시간 정도를 업무에 집중한다고 가정하면 1년에 약 1,020시간이 된다 1만 시간은 10년의 경력을 의미하는데, 이 정도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데 필요한 최소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권 대표는 창업 전 10년 간의 회사 생활 끝에 창업에 성공했다.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너무 절묘하지 않은가
?

그가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 맡은 일은 그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지겨운 일이었다. 이에 질려 이직을 결심했으나 같은 일을 맡았고, 더 나쁜 상황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거나 도망치지 않았고, 자신이 맡은 일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했다. 만약 그가 단순한 회사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창업을 결심했다면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을까? 사람들은 그에게 묻는다. "회사 생활을 할 때 창업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요?" 그는 대답한다. "Never!" 자신은 단지 프로그래밍을 좋아했고, 직장인으로서 매 순간 자신이 해야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의 준비가 모두 끝났을 때, 마침내 기회는 찾아왔다



이니텍 창업, 그리고 경영인으로서의 12


창업을 결심한 권 대표는 세 가지 결심을 했다. 첫째, 절대 빚은 지지 않는다. 둘째, 5년 이후까지도 용역으로 올리는 매출이 회사 자체의 제품으로 올리는 매출보다 많으면 회사를 그만두겠다. 셋째, 회사를 그만둘 땐 다시 신입사원 연봉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겠다. 끝을 생각하고 시작하자.  

하지만 회사는 생각만큼 잘 굴러가지 않았다. 아직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지 않은 시절이라 전자결제 시스템의 수요 자체가 별로 없었고, 자신들의 시스템을 표준으로 도입하고자 노력하는 거대 외국 회사들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벌여야만 했다이 상황에서 당시 회사의 임원진은 쇼핑몰 쪽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것을 주장했다. 전자결제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매우 유리했기 때문이다. 회사를 매각하라는 제의도 많이 들어왔다. 설상가상으로 IMF까지 닥쳐왔다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흔들리지 않고 회사의 주력 제품인 전자결제 시스템에만 집중했고, 결국 많은 회사가 도산하는 와중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

젊을 때 도전하라


현대 사회는 점점 빠르게 변화한다. 평생 직장이라는 말은 의미 없어진 지 오래 되었고, 그 때문인지 공무원이나 교사같은 소위 '안정적인' 직업이 인기가 높다. 하지만 빠른 변화 속에서 그 직업들이 얼마나 오래 안전할 수 있을까? 진화론으로 유명한 영국의 학자 찰스 다윈이 남긴 말이 있다. "가장 강한 자가 아니라 환경에 잘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권 대표 역시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능력은 앞서 말한 것처럼 보고 들음으로써가 아니라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두려움에 노출되어 봄으로써 체득되는 것이다또한 그는 말한다. "안전이라는 것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를 지키는 것은 선배나 부모님 같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안정적인 직장도 아닌, 나 자신 - 나의 경험과 능력 - 이라는 것이다
.
 
인간에게는 '손실 회피 지향성'이라는 본능이 있다고 한다이는 피터 번스타인은 그의 저서 <리스크>에서 설명한 것이다. 피실험자들은 100%의 확률로 100달러를 받거나, 배팅을 하여 200달러를 받을 67%의 확률을 가진 도박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대답하도록 요구받았다. 실험 참가자 대부분은 100달러를 받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실제로 도박의 기대값을 계산해보면 200 * 0.67 = 134.0 그냥 100달러를 받는 것보다 도박을 하는 것이 무려 34달러가 높다. 그런데도 손실을 두려워하는 본능을 이기지 못하고 더 안전한 것을 택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권 대표는 그 본능에서 벗어나, 선택할 때는 리스크가 큰 쪽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성공하면 그만큼 보상이 크고, 실패해도 그에 못지 않은 경험과 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젊은이들에게 더 의미있게 다가오는데, 나이가 많아지고 부양할 가족이 생기면 젊을 때처럼 모험을 감행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인생은 축구경기와 같습니다." 그는 말한다. "여러분은 그 경기의 전반전을 치르고 있고, 축구 경기든 인생이든 후반전이 중요합니다.
젊었을 때 도전하십시오. 그리고 경험하십시오. 그 경험들은 여러분의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권도균 대표가 말하는, 사회 생활의 함정 3가지>

첫째는 급여와 승진이다. 물론 직업의 일차적인 목적이 생계 유지에 달린 만큼, 급여와 승진은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의 연봉과 자신의 연봉을 비교하면서 괴로워하지 말라급여와 직위는 회사 내에서 당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나타내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이다. 물론 당신이 가진 능력에 비해 당신이 저평가받았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하지만 십중팔구는 당신의 능력이 그 정도인 것이다. 이직과 같은 편법으로 급여를 올리는 방법은 결국 당신의 경력을 파괴할 것이다
.

둘째는 가짜에 의존하는 것이다. 화려한 학벌이나 경력, 가득 메워져있는 이력서에 의존하지 말라. 회사에서 당신의 진짜 실력을 평가하는 데는 적어도 3개월, 길어도 6개월이면 충분하다. 가짜 장점들을 늘어놓지 말고, 그것들이 정말 당신의 장점이 되도록 노력하라. 물론 화려한 가짜들이 당장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30대 후반 정도가 되면 그런 것들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 좋은 배경을 가진 사람일수록 오히려 그런 것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겉보기에 근사한 학벌이나 기득권은 마치 화려한 옷과 같아서, 껴입으면 껴입을 수록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화석화(
化石化)되는 것이다. 화석이 가야 할 곳은 박물관밖에 없다.
 
셋째는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부분에 집착하는 것이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도 나오는 유명한 내용으로, 다음의 그림에 잘 나타나 있다
.


그림에서 가장 큰 파란 원은 '관심의 원'으로, 우리가 관심을 가진 모든 일이 이 안에 포함된다. 하지만 우리가 관심을 가진 모든 일에 우리가 영향을 미칠 수는 없으므로, 우리의 영향력의 원은 녹색 영역과 같이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일에 마음을 뺏겨, 우리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영역까지도 축소시키곤 한다. 나는 학벌이 좋지 않아. 교수님의 강의 실력이 너무 형편없어. 상사의 목소리가 너무 거슬려. 와 같이 말이다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매달리지 말고,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학벌이 안좋으면 경력을 쌓고, 교수님의 강의 실력이 형편없으면 스스로 공부하고, 상사의 목소리가 거슬리면 신경 쓰지 않도록 노력하라. 당신이 상사의 목소리에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이와 같이 자신의 역량을 영향력의 원 안에 집중하는 일은 결국 당신의 영향력의 원을 더 넓힐 것이다.



경영이란 무엇인가


보통 경영이라고 하면,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는 회사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다가 감옥에 간 수많은 최고경영자를 너무도 잘 안다. 그렇다면 경영이란 무엇일까?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자신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경영이란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과 고객이 가진 재화를 기꺼이 맞바꾸려는 고객을 찾는 과정이다," 고객이 가진 것보다 더 가치있는 물건을 생산하여 고객으로 하여금 교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나아가 이를 통해 인류와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

경영의 법칙은 마치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자연 법칙과 같다.”라고 권 대표는 말한다. 이런 경영의 원리는 꼭 기업에만 필요한 것은 아일 것이다. NGO와 같은 비영리 단체, 봉사 단체, 심지어는 개인의 삶도 경영의 원리를 잘 이해하여 적용한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단체의 목적을 이룰 수 있으며, 개인은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

젊은이들이여꼭 성공하라


권 대표는 말한다. “, 무조건 성공하라하지만 이는 돈을 많이 벌거나 남과 비교하는 관점에서 성공하라는 뜻이 아니다. 우리는 성공의 정의를 남과의 비교가 아닌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 나아가 진정한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나의 신념을 실제화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으로 바꾸고, 성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위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고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그 끝이 없으며, 자신을 불행하게 할 것이다. 유명한 말 중에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고, 그 일을 즐겨라자신의 안녕과 부를 성공에서 제외하고, 이웃을 그 자리에 넣어라. 그러면 후회없는 인생을 살고 성공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Ahn



대학생기자 한대희 /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사람은 누군가가 되어가는 작은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저의 작은 과정이 되어주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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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지구 2010.04.06 10:4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 좋은 말씀들이네요...^^;...
    ...
    특히...<권도균 대표가 말하는, 사회 생활의 함정 3가지>
    ...
    첫째는 급여와 승진이다.
    ...하지만, 이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의 연봉과 자신의 연봉을 비교하면서 괴로워하지 말라.
    ...
    둘째는 가짜에 의존하는 것이다.
    ...가짜 장점들을 늘어놓지 말고, 그것들이 정말 당신의 장점이 되도록 노력하라...
    하지만, 30대 후반 정도가 되면, 그런 것들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
    셋째는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부분에 집착하는 것이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도 나오는 유명한 내용으로,
    다음의 그림에 잘 나타나 있다...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일에 마음을 뺏겨,
    ...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매달리지 말고,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 하나뿐인지구 2010.04.06 10:47  Address |  Modify / Delete

      아래 부분도...몇년(?) 전만 해도...
      저에겐...전자결제는 생소했는데 말이죠...
      ...
      성공담 이면의 고생담도...
      들려주셨으면...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
      경영인으로서의 12년
      ...
      창업을 결심한 권 대표는 세 가지 결심을 했다.
      첫째, 절대 빚은 지지 않는다.
      둘째, 5년 이후까지도 용역으로 올리는 매출이 회사 제품으로 올리는 매출보다 많으면 회사를 그만두겠다.
      셋째, 회사를 그만둘 땐,
      다시 신입사원 연봉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겠다.
      끝을 생각하고 시작하자.
      ...
      하지만 회사는 생각만큼 잘 굴러가지 않았다...거대 외국 회사들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벌여야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IMF까지 닥쳐왔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흔들리지 않고 회사의 주력 제품인 전자결제 시스템에만 집중했고,
      ...
      결국, 많은 회사가 도산하는,
      와중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 보안세상 2010.04.06 14:4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ㅎㅎ^^ 요약해주셨네요~

  2. 라이너스 2010.04.06 11:0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도전하는 삶... 후회없는삶.^^
    멋진 글 잘봤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은근히 덥네요(?)
    포근한 하루되세요^^

  3. 제너두 2010.04.06 12:4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사회에서 빠지기 쉬운 함정 3가지는 정말 헤어나오기 힘들죠.
    그런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게 기업들은 계속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gallow 2010.04.06 15:2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통제할수없는 일에 매달리지말라는 문장이 와닫네요
    좋은글감사합니다

  5. ju 2010.04.06 21:3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

  6. 유아나 2010.04.07 01:2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대희님 이 분이야 말로 제게 과정이 되어주셨으면
    전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10년 후 창업을 하겠다는 각오로
    거대한 조직에서 자기 역량을 개발하라는 말로 받아 들이겠습니다. 전 이제 6년 남았는 걸요

무릎팍도사 강호동 안철수연구소를 축하하다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 4. 4. 11:20

지난 3월 12일에
국내 보안 산업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창립 15주년 기념 행사가 있었
. 이 행사에 참석해 사보 기자로서 첫 취재를 할 기회를 누렸다. 15년 간 묵묵히 한 길만을 걸어온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의 경영 철학과, 구성원들이 가슴에 품고 있는 꿈들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릎팍도사 강호동,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김희정 원장의 축하 영상은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강호동이 기업 행사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한다. 지난해 안철수 의장이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큰 반향을 일으킨 만큼 그의 축하 메시지는 진한 울림이 있었다. http://blog.ahnlab.com/ahnlab/814

여러 순서 중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타입 캡슐 개봉 동영상과, 5년 및 10년 근속자에 대한 시상이다. 
 
타임 캡슐은 안랩의 심볼인 Ahn자 모양이며, 이 안에는 2006년 창립기념일에 각 구성원들이 접어 넣은 이른바 '희망비행기'가 들어있었다. 당시 파란색 종이에 2010년까지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을 적어 비행기 모양으로 접어넣은 것. 동영상은 타임 캡슐 개봉 장면과, 희망 비행기에 적은 내용을 돌이켜보는 몇몇 안랩인의 인터뷰로 구성됐다. 

가장 인상적인 소망은 '세계로 나가는 안철수연구소가 되었으면 한다'는 것. 
특히 노인걸 책임연구원은 2020년 미국 법인의 CTO가 되어 가상 인터뷰를 해 큰 웃음을 주었다. 정보보안 산업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산업의 리더로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안철수연구소의 모습을 그려보는 순서였다.
근속 직원을 시상하는 순서는 안철수연구소의 기업 슬로건답게 5년,10년 동안 핵심가치(영혼)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다. 창립 철학에 걸맞는 'A'자형 인재들이 긴 시간 간직하고 다듬어온 영혼들이 어떻게 빛을 발하고, 그 빛들이 현재의 안랩이 존재하기까지 어떠한 길잡이가 되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설립자인 안철수 의장의 연설은 시간이 흐르면서 약해질 수 있는 핵심가치를 다시 일깨워주는 자양분이었다. 정직한 기업, 깨끗한 기업, 수평적 의사소통을 강조하는 안철수 의장의 모습에서 평소 안철수연구소의 가족 같은 모습과, 항상 정당한 경쟁을 통하여 성장을 하는 이유를 비로소 알 수 있었다.


특히 "그저 돈을 많이 벌고 이익이 많이 나서 존경을 받는 기업이 아닌 정당한 경쟁과 깨끗한 경영으로 느리지만 내실 있고 존경 받는 기업이 되고 싶었노라"는 대목에서 많은 이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기업이 15년 동안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이 0.1%에 불과하다는 환경에서 당당히 건재하는 안철수연구소!! 핵심가치와 영혼은 변치 않고 성장은 계속 해나가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나만 것은 아닐 터. 아울러 20주년 행사에는 나도 안철수연구소의 한 구성원으로서 다시 행사에 참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 하나를 얹어본다. Ahn
                                                             
대학생기자 오세혁 / 한국항공대학교 컴퓨터정보공학 http://tigernet.tistory.com
미래의 보안전문가를 꿈꾸던 19살 대학 새내기가 25살이 되어 선배들의 열정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할 수 있을까란 불안감과 나보다 앞서나가는 이들을 보며 느낀 열등감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자신을 다잡아보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안세상과 함께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더 명확히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안철수연구소에 오세혁이란 사람의 영혼도 더해지는 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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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10.04.04 21: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축하드립니다^^
    강호동씨가 축하인사를 하던걸 못봤던거 같았는뎁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