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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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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사 파견 나가 현지 동료와 일하는 장점과 단점 우리나라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인지도가 꽤 높다. 과연 다른 나라에서는 어떨까? 국내에만큼은 아니지만 정보보안 업계, 소프트웨어 업계를 통틀어 안철수연구소만큼 사업적 성과를 내고 인지도를 쌓은 기업은 없다. 2002년 3월 일본 법인을, 2003년 3월 중국 법인을 세워 험난한 과정을 거쳐 조금씩 자리잡아가는 상황이다.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중국에는 안랩 법인 사무실이 상하이와 베이징에 있다. 베이징에는 악성코드분석센터가 있어 한국 본사의 시큐리티대응센터(ASEC)과 긴밀하게 공조한다. 교환학생으로서 중국에 머무는 기회를 살려 이곳을 방문했다. 타지에서 만난안철수연구소 CI는 무척 반가웠다. 베이징 사무실은 안철수연구소 본사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느낌과 많이 닮았다. 회사가 아니라 마치 학교안의 연구..
한국 불참 국제음식축제, 일본 쉐프 각광 아쉬워 9월 18일 중국 천진에서 '2010 China Food & Wine Festival'이 열렸다. Food & Wine Festival은 미국과 유럽 등지의 해변을 끼고 있는 도시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이다. 이러한 자유로운 분위기와 집회의 성격이 강한 서양식 파티를 공산주의인 중국에서, 그것도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와 연계하여 개최하였다는 것이 흥미롭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파티는 낯설기만 하다. 그렇다면 중국의 파티는 어떠할까? 오후 2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이 파티는, 파티 구역 내에서 여러 종류의 와인을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으며 각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요리까지 계속 제공해주는 방식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메인 무대에서는 총 8명의 유명 쉐프들이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 그 요리..
추석에 받은 도서상품권 현금처럼 쓰는 방법 올해 어버이날 즈음이었다. 뉴스에서 40~50대를 상대로 통계를 낸 결과, 어버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다름 아닌 현금이었다. 꼭 부모님이 아니더라도 항상 누구에게 선물을 줄 때는 '과연 그 사람이 뭐가 가장 필요할까?' '내 분수에 맞는 선물일까?' '부담스러워하진 않을까?' 그리고 가장 결론적으로 '선물 주고 욕 먹진 않을까?'라는 걱정을 한다. 그렇게 보면 현금은 참으로 바람직하고 경제적인 선물이다. 하지만 선물로 현금을 준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나보다 아랫사람이든, 윗사람이든 현금을 준다는 것 자체가 자칫하면 다양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선물이라는 목적까지도 변색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선물 1순위로 현금을 선호하는 것을 알면서도 현금을 선물로 ..
여행 가방 깔끔하고 쌈박하게 싸는 요령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징검다리 연휴를 아예 쉬는 곳이 많아 올해 최장의 연휴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번 연휴에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사실 여행을 갈 때마다 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짐이다. 게다가 해외 여행을 준비한다면 수화물 중량 제한 때문에 더 괴롭다. 여행 짐을 챙길 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중량 제한이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가방의 종류이다. 비행 일정이 포함된 여행이라면 중량 부분도 꼭 체크하자. 교환 학생으로 외국에 나가는 필자가 왼쪽 사진의 이 많은 옷과 함께 오리털 파카까지 배낭 하나에 다 넣은 비법을 정리해보았다. 1. 가방에 넣을 물건 목록부터 적어라. 드라마에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집에서 쫓겨날 때마다 손에 잡히는 거부터 ..
지금 당신 손에 든 커피가 금리 0.5%라면 21년 동안 읽은 책이라곤 수능을 치기 위해 읽었던 수많은 언어 영역 지문들뿐인 내가 스스로 읽게 된 책이 바로 '재테크 쇼크'이다. 나는 재테크를 책을 통해서가 아닌 몸으로 직접 보고 배웠기 때문에 21살이라는 나이에 비해 많은 것을 안다고 자부해왔다. 아니 사실 어떤 구체적인 부분에서는 갓 취업한 사회초년생들보다 낫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런 나의 자만이 바로 '재테크 쇼크'라는 책의 첫페이지에서 무너졌다. 초등학생도 아는 복리 효과, 하지만 복리 효과는 없다 '재테크 쇼크'의 1장은 또 그놈의 '복리 효과'를 말한다. 복리 효과를 설명할 때 항상 나오는 게 인디언의 미국 땅 사례이다. 인디언이 미국 땅을 단돈 몇 달러에 판 것을 복리로 계산하면 어쩌고저쩌고 하는 이야기 정말 지겹도록 듣고 보고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