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CEO가 신입사원에게 해준 말

안랩人side 2011. 12. 26. 09:22

12월 8일, 안철수연구소(안랩)에는 겨울을 알리는 추운 바람이 잠시 잦아들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고 하니, 안철수연구소 신입공채 8기가 판교사옥에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들을 위해 김홍선 대표가 특별히 강연을 준비해 찾아가 보았다. 다음은 주요 내용. 

안랩의 시작


안철수연구소의 시작은 1988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학생이었던 안철수연구소 창업자이자 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인 안철수 교수는 컴퓨터를 통해서 많은 실험을 하고 있었으며 그와 동시에 컴퓨터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처음으로 자신의 PC가 감염되자 당황한 안철수 원장은 화도 나고 당황하기도 했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중 바이러스가 감염된 경로를 거꾸로 올라가면 치료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고, 실제로 직접 치료도 했다. 주변 다른 사람도 동일한 증상을 겪고 있어 손쉽게 고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로 만든 것이 V3 백신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오면 또 해결 방안을 마련하다가 95년까지 왔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바이러스 치료 작업을 혼자 하다보니, 이제는 조직이 없으면 힘든 지경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대기업에 찾아갔으나, 수익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번번히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정부에 찾아가 공익재단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했으나 이 역시 거절당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회사를 만들게 되었다.

안철수연구소 창업 당시 잘나갔던 한글과컴퓨터가 마케팅을 담당하고, 안철수연구소는 컴퓨터 바이러스를 연구만 해서 그 제품을 패키지로 팔았다. 안철수연구소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돕는 걸로 시작했다. 그 대신 기업이나 기관은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였다. 안철수연구소의 사업 모델은 B2C에서는 바이러스를 찾아 개인을 도와주는 것이며, 사실 이익을 창출하는 것은 B2B다. 그 당시만 해도 이런 형태의 사업 구조는 유니크한 모델이었다.


사이버 보안의 시작과 안랩의 시작은 같다


사이버 보안의 시작은 1995년이다. 안철수연구소가 창업한 것도 그 해이지만, 넷스케이프란 회사가 95년도에 인터넷 브라우저를 만들었다. 그렇게 사이버 보안은 인터넷이 폭발하면서 시작되었다. 인터넷이 없으면 인터넷 해킹 또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수많은 파일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네트워크를 통해 이동하다 보니 암호화도 필요하고 그래서 사이버 보안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해외 사이버 보안까지 발을 넓히는 안철수연구소


안철수연구소는 일본과 중국에 해외법인이 있다. 모든 법인이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이긴 하지만 두 법인이 중점으로 두는 부분에 약간 차이가 있다. 중국법인은 연구소 쪽에 더 집중되어 있다. 요즘 악성코드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오기 때문에 안철수연구소는 악성코드의 발원지인 중국 현지에서 뭔가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중국 시장은 비용 측면에서 많은 인력을 저렴하게 지원받을 수 있으며, 또한 어떤 바이러스들은 중국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해당 바이러스의 분석에 그 인력이 큰 힘이 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중국법인은 연구소 관점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반면에 일본법인은 얘기가 다르다. 일본법인은 100% 마케팅 구조다. 그래서 지금 일본법인의 최고 우선순위는 관제 서비스이다. 24시간 관제를 하며 필요하면 직접 현지에 가서 보안을 해주고 있다. 주요 고객은 온라인 게임 업체이며 서비스 업체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일본에서 다음으로 중요한 사업은 모바일 보안 쪽이다. V3가 국내에서는 유명하지만 현지에서는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이제 성장하는 모바일 보안 분야에 더 역량을 쏟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우물 안 개구리인가 


빌게이츠와 자동차를 만드는 GM그룹 회장이 이런 대화를 한 적이 있다.

빌게이츠 : 지금 IT 스피드처럼 차가 바뀌었다면 자동차가 시속 몇 백 키로로 달리고 단돈 몇 만 원에 살 수  있을 겁니다. 

GM 회장 : 만약에 우리가 소프트웨어처럼 차를 발전시켰으면 우린 가다가 계속 멈추고 또 고치고, 또 가다가 또 멈추고 했을 겁니다.


하드웨어는 눈에 보이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잘할 수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게속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결국 이 대화의 포인트는 'SW는 버그가 많고 손이 많이 간다'는 얘기다.


안철수연구소의 인터넷 뱅킹 보안이나 게임 보안은 글로벌하게 경쟁력이 높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철수연구소는 100% 보안회사다. 임직원이 650명이 넘는데다가 16년 동안 보안만을 바라보고 성장한 회사다.

보안은 우리밖에 할 수 없다. 그게 안철수연구소의 기본 철학이고 핵심이다. 삼성SDS보다 우리가 연구개발(R&D) 투자가 10배가 높다. 우리는 R&D로써 우리의 엔진을 만들고 패키지를 만드는 연구소이다. 우리나라 소프트웨어가 어려운 것은 R&D를 안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악성코드가 나와도, 디도스가 나와도 우리밖에 막을 수 없다. 3.4 디도스 공격을 기억하는가? 다들 '금방 막았다 쉽게 막았다' 하지만 7.7 디도스 공격보다 훨씬 어려운 공격이었다. 단 차이점은 2년 전에 없던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다. 3.4 디도스 공격도 우리가 추적해서 바로 잡아냈다. 우리는 그만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

여러분의 꿈은 아키텍트가 되는 것이어야

 

프로그래밍 언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가 중요하다. 여러분의 꿈은 아키텍트가 되어야 한다. 판교사옥과 같은 건물을 만드는 것도 굉장히 오래 한 사람들이  노하우를 쌓아 만드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꿈은 아키텍트가 되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전문가 집단이 되어야 한다. 안철수연구소 스스로 투명하고, 사람들이 안철수연구소를 사랑해주고 존경해주는 그런 역량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해야 한다. 

우리 회사의 핵심 가치 중 첫째가 자기개발이다. 이제 더 이상 CEO가 나를 따르라 해서 좇아가는 시대는 구닥다리이다. 지금은 구성원 각 개인이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게 CEO로서의 철학이다.

안랩이 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자기의 비전과 회사의 비전이 일치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만약에 반대라면 그 사람은 나와야 한다. 그러나 약간 다르더라도 조금씩 맞춰가면서 발전하는 것이다. CEO로서 한 가지 소원은 우리 회사의 비전이 여러분의 비전을 많이 받쳐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안철수연구소는 보안을 가지고 이 기반으로 클라우드 시스템, 스마트폰, 태블릿 보안도 하고, 통합적으로 서비스 및 관리해주는 것도 있고, 바로 대응해주는 포렌식 서비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소프트웨어의 결집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의 리더가 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 기반에는 자기개발, 상호존중, 고객만족이 자리잡고 있다.

이 기반으로 가는 것이 목표이다. 이것이 우리의 비전이다. 회사는 계속 성장할 것이고 여러분이 들어와서 이 비전에 동참하고, 또 이 비전을 통해 여러분의 가치를 극대화했으면 좋겠다. Ahn

사내기자 모희서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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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12.26 09:5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말씀이시네요^^
    잘보고갑니다.

  2. 철이 2011.12.26 17: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순수 연구개발 인력이 몇명인지 알 수 있을까요? ^^

  3. DNA 2011.12.27 17:2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소중한 자신의 인생, 멋지게 계획세우기^^
    스스로 보다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또 하루 쓰기^^

안철수연구소,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한 토요일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1. 12. 22. 07:00

날씨도 오늘이 아름다운 토요일이라는 것을 알았을까요? 전날보다 훨씬 따뜻해진 날씨 아1217일 아름다운가게 분당 이매점에서 안철수연구소의 아름다운토요일이 열렸습니다.

김홍선 사장과 권치중 부사장은 물론이고 안철수연구소의 많은 직원들이 활동천사로 활약해 주었습니다. 다들 미소가 천사같지 않나요?
기부 물품 순위 2위를 한 품질보증팀 노인걸 팀장입니다.

순위에 아깝게 못 들어 아차상을 받은 모바일플랫폼팀의 최일순 PM

김홍선 사장도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대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기증된 반짝이는 기타를 보고 미소를 짓네요.

매장 안은 우리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이 기부한 사랑 가득한 물품들로 가득찼습니다. 이제 빨리 팔려나가기만 하면 되겠죠? 
오늘 이 아름다운 토요일만큼은 김홍선 사장도 한 기업의 CEO라기보다는 한 명의 활동천사로 팔을 걷어부치고 직접 계산도 했습니다.
권치중 부사장은 아름다운가게 간사로 착각할 정도로 열심히 합니다.
 직접 계산도 하고 매장 정리도 도왔습니다.

겨울이라 다소 추운 날씨에도 안랩인이 기부한 물품이 너무 많아서 밖에도 상품들을 진열해 놓고 판매를 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매장 안은 열기가 가득 찼습니다,
서비스기획팀 김유리 책임은 딸과 함께 물건을 정리하고 있네요.
좋은 물품을 고르는 손길이 분주해 보입니다.
제품마케팅팀 황선욱 대리는 밖에서 판매를 담당했습니다.
실외에서 판매를 담당한 서비스운용팀 고대웅 선임은 추위에 고생이 많았는데도 밝은 미소를 짓네요.
날씨가 추워서 손님이 많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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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미래 이끌 신입사원 교육 첫날 풍경

안랩人side/안랩!안랩인! 2011. 12. 15. 07:00
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12월 8일 안철수연구소에서는 신입 공채 8기의 오리엔테이션이 열렸습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AHA룸에 8기 신입사원들이 하나 둘씩 모였습니다. 서먹한 첫 만남은 공채 8기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떨리고 긴장되었던 면접의 순간을 추억하며 한 사람 한 사람 친분을 쌓고 금세 동기애로 뭉치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강연장 뒤에는 인사총무팀에서 준비한 맛있는 간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달콤한 간식보다 더 달콤한 것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 김홍선 대표와 성백민 인사총무팀장님의 강연이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의 첫 장을 장식한 김홍선 대표가 그 어떤 해보다도 뜨거웠던 경쟁률을 뚫고 온 공채 8기들에게 다정한 인삿말을 건넸습니다.
다소 긴장한 신입사원들을 위해 여유롭게 농담을 던지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 후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모두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입니다.
황금 같은 강연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 꼼꼼히 노트 필기를 하는 이도 보였습니다.
창립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동영상을 통해 함께 자리를 채웠습니다.
새내기들의 얼굴이 김홍선 대표의 강연을 듣고 나서 더 화사해진 것 같습니다.
CEO의 강연이 끝나고 구글도 울고 갈 안철수연구소 사옥을 둘러보았습니다. 뉴스에서 자주 접하던 보안관제센터(SOC, Security Operation Center)를 실제로 보자 탄성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공채 8기라는 타이틀보다 방문객이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이들은 안철수연구소의 최첨단 시설에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사옥 투어를 마친 뒤, 안철수연구소 소개 동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모두 1층 로비에 모였습니다.
모두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입사 전 안철수연구소만 바라보았던 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곳을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회사 소개 동영상 시청이 끝난 뒤, 오리엔테이션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다시 AHA룸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성백민 인사총무팀장님의 강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집중하는 눈빛이 이전과는 또 달라 보입니다.
성백민 팀장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이번 강연 시간도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답니다. 새내기들은 다들 앞으로 펼쳐질 날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푼 모습이었고, 그들의 열정은 차디찬 겨울바람을 녹일만큼 뜨거웠습니
다!

신입 공채 8기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Ahn

사내기자 모희서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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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호 2011.12.15 11:5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반갑습니다 짝짝~

  2. 이상오 2011.12.15 16: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밥먹듯이 보안세상을 드나드는 한 대학생인데,

    진심으로 너무 부럽고 축하드려요,!!

    앞으로 3년후의 사진속에 제가 있는 안랩인이 돼어있을 나를 꿈꾸고, 상상합니다.

    소름돋네요....ㅎㅎ

방송 최초 안철수연구소 판교 사옥서 만난 CEO 김홍선(1)

안랩人side/김홍선 前 CEO 2011. 12. 6. 07:00
수 년 간 여의도 셋방살이를 해왔던 안철수연구소가 판교에 사옥을 지어 드디어 지난 10월 입성했다. 판교 테크노밸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독자적인 기술과학 단지를 구축, IT 기업들이 쏙쏙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최초로 방송에 공개된다는 판교 사옥에서 김홍선 CEO의 서울경제TV <홍현종의 With人> 프로그램 녹화가 진행됐다. 본 프로그램은 지난 11월 15일에 방송됐다. 
동영상 바로보기
다음은 본 방송 전반부 내용 요약.
-여기가 사장실인데요, 생각보다 작은 규모이네요? 

이 정도면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적당한 수준입니다. 지금보면 따로 문이 없죠. 열린 공간을 통해 직원들과 언제나 소통하게끔 만들어졌습니다.


-글로벌 통합 및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에 2008년도부터 대표이사가 됐는데, 안랩과는 어떤 인연으로 맺게 됐나요? 
저도 네트워크 보안 사업 쪽에 몸을 담고 있었습니다. 시큐어소프트라 안랩과 분야는 다르지만 벤처기업 창업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분야가 정보쪽이니 자연스레 안철수연구소와는 잘알고 있었구요. 2007년에 안철수연구소가 이 회사를 인수했고 저는 그 이후로 안철수연구소에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경영자)로 있다가 2008년 8월 CEO가 되었습니다.

-분당의 특별한 곳인 판교테크노벨리에 사옥을 이주했네요?
미국에 실리콘 밸리가 있듯이 우리나라에도 기존에 밸리란 용어가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이렇게 집중해서 모이는 건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기업은 초창기로 들어오는 축에 속하구요. 

-가만 보면 안철수연구소 사옥은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화려하게 하는 것보다 직원들이 쓸 공간이기 때문에 '사옥'이란 의미로 설계를 했습니다. 사용하는 직원들이 편해야 하는거죠. 그래서 직원들 대표단을 구성해 인테리어에 직접 직원들이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웃음)
또한 여의도에 있었을 때 직원들이 부서별로 분산되어 있고 사무실이 떨어져있다보니 정작 중요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있었죠. 소통공간이 절실했습니다. 그래서 만들었던게 그린샤프트입니다.
기존에는 계단이 비상구란 인식이 강해 구석에 숨겨져 있곤 했죠. 저희는 폐쇄적 위치에 놓인 계단을 층과 층을 연결하는 오픈된 공간으로 옮겨놓았습니다. 일종의 열린 계단이라고 합니다. 이로써 엘리베이터를 타지않고도 다른 층 다른 부서와 이야기가 가능하게끔 만들었던 거죠. 
또 펀존(Fun Zone)을 만들었는데요. 말그대로 재밌는 공간, 게임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쉼터입니다. 축구게임이나 같은 오락시설이 있는데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서로 소통을 하고 그리고 아이디어가 나오는 거죠. 딱딱한 회의실보단 그런 공간이 아이디어 내는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편안한 시설인데요. 아무래도 업종이 컴퓨터 앞에 오래앉아 있는거다보니 목도 많이 결리고 어쨋건 몸이 편치는 않는데요. 그래서 모니터나 의자의 편함정도에 신경을 많이 썼고 안마의자 등을 구비해놓는 등 편의시설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들어오면서 인상깊었던 것이 1층에 위치한 'AhnLab 계단'입니다. 
그런 공간을 생각했습니다. 넓은 곳에서 자유롭게 모여서 CEO랑 맘껏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죠. 그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스페인식 계단처럼요. 실제로 전직원들이 계단에 모여 입주식을 진행했었고 직원 콘서트도 했었습니다. 

-10여 년 동안 여의도에서 셋방살이에서 이번 신사옥이전과 제2창업 선언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안연구소가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업계 최초로 무료 배포도 했고 95년 회사로 보안업계에 첫발 디딘 이래 지금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정보보안업체로 성장을 했죠. 지금은 그것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즉, 글로벌로 가는 모양으로 재탄생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직원들과 제 2출범 세레모니도 진행을 했었죠. 구성원 모두가 제 2창업에 도전하는 창업가로서 말입니다.

-소프트웨어는 사실, 스티브잡스로 인해 그 중요성이 많이 회자되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이 소프트웨어가 왜, 국가적인 과제가 돼야 할까요?
현재의 디지털라이프 그 중심엔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했고. 아마존이 태블릿을 하고...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하고 자신이 구성하는 디지털 세계를 표현, 새로운 질서 등의 중심이 소프트웨어입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삼성 반도체가 무지하게 발전해왔고 이것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우리 소프트웨어의 발전은 상대적으로 더디었던 이유는 뭡니까?
소프트웨어는 사실 매번 중요했습니다. 정책도 항상 있었고 강조는 됐는데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같은 IT이지만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드웨어는 발전속도가 정말 빠릅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기술의 축적과 복합적 요소를 통해 발전으로 하기때문에 속도가 눈에 보이지 않는 거죠. 각각의 특성이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해야할 것입니다.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 작동을 위한 보조적인 역할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변해야 하는 거죠?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군사문화에 바탕을 둔 밀어붙이는 고속성장은 IT 하드웨어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보는데요. 반대로 소프트웨어는 밀어붙이는 성장보단 문화적 요소와 속성이 가미된다고 생각합니다. 즉각 찍어내고 그런 것은 어렵고...
네, 하드웨어는 제조업이라 Discipline, 즉 조직화된 규율과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소프트웨어는 자발적 문화로 움직이는 것이죠. 사고의 전환이 핵심입니다.

-자, 그럼 궁극적으로 가장 시급하게 소프트웨어 발전을 위한 과제는 무엇입니까?
일단 어떤 프로젝트를 하건, 서비스, 제품을 만들건간에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두는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항상 여러 프로그램은 있어는 왔었지만 이것을 중심으로 생각하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거죠. 

-얼마전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가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논의가 오갔습니까? 
저희도 몰랐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를 이렇게 패키지로 만든건 최초더라구요. 개방과 공유에 대한 마인드가 정말 중요한데...그동안 개발자끼리는 소통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소프트웨어 산업이 가뜩이나 적어서...그래서 저희가 소통을 할 수 있는 틀을 제시하고 서로 오픈하고 배울 수 있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과정 및 기술적인프라에 대한 논의가 최초로 이뤄졌던 거죠. 

-이명박 정부의 정책적 논의가 꽤나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정통부를 없애버린 것도 있습니다. IT에 대한 정부정책 방향성을 평가하자면? 
그 방향성보다 근본적으로 봐야할 것은 크게 봐서 이공계 기피입니다. 결국 소프트웨어도 그 이공계 분야인데 이것이 크게 자리잡아 분위기를 제대로 쇄신시켜줘야 합니다. 기본적 틀변화는 이공계강화 및 기술기반사업환경 변화입니다. 기술기반이 돼야 소프트웨어발전이 이뤄지는데...우리 사회가 앞으로 IT 강국, 기술강국의 발목을 잡을 요소가 바로 이러한 '이공계 기피' 현상인거죠.

-이 이야기는 조금있다 벤처이야기로 넘어가구요. 소프트웨어도 많은 분야가 있다고 알고있는데요. 그 중 우리에게 맞고 우리가 이것을 좀 더 주력하면 좋을, 비교우위에 있는 소프트웨어 전략분야가 있다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는 뭐니해도  제조업기반이죠. 하드웨어 강해서 당연히 여기를 기반으로 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가 강점일 것입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인용 컴퓨터(PC) 이외 전자 기기의 임베디드 시스템에 내장(embedded)되어 제품에 요구되는 특정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또 인터넷강국답게 인터넷 뱅킹 등 인터넷을 이용한 환경에 우리는 익숙합니다. 그래서 우린 그러한 운용기술에 관한 창의적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는 환경에 기반을 둔 보안기술 역시 전략분야라고 보는데요. 보안솔루션이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핵심적인 인프라라는 것은 누구나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흔히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인도를 꼽죠. 그들의 강점이 무엇인가요?
인도는 소프트웨어 적인 사고에 익숙합니다. 제조업은 약하지만 수학과학 기반이 정말 강해서 기초과학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 분야 발달되어 있구요. 하지만 사업모델 개척 분야에선 우리나라가 비교우위에 있습니다. 인도는 용역위주의 사업구조고 스스로 새로운 기업모델만드는 것은 비교적 적습니다. 한국은 소셜네트워크, 보안솔루션,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강점입니다. 그것만 봐도 우리는 창의력이 있음을 알 수 있고  역사와 콘텐츠도 있어 융합의 시대에 좀더 앞설수있지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즉, 무조건 인도가 강국이니 잘한다가 아니라 각국이 다 다른 강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고 이것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분야에 인재확보문제는 안랩에도 예외는 아닐거라고 드는데요. 이러한 인재문제, 어떻게 보시나요?
이것은 2가지 사회문제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아까 언급했던 것처럼 이공계 기피현상입니다. 이걸로 기술기반이 약화됐구요. 두번째는 인문학과 공학의 융합이 부재입니다. 소위 말하는 문,이과가 너무 따로 논다는 겁니다. 스티브잡스도 인문학 쪽을 공부했다는 것은 유명한데 우리나라는 인문학은 인문학대로, 공학은 공학대로 따로 노니 융합적 사고가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시대에 안맞는 거죠.

-요새 청년창업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요?
무조건 창업하라고 하는 건 또 옳지 않다고 봅니다. 자칫했다간 실업자로 내몰수도 있죠. 모든 사람이 말하듯이 저도 아쉬운 것은 청년들이 뭘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싶은지, 뭘해야 재밌을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사회적분위기는 안정적 직장을 구하고 편안한 인생만 추구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죠. 청년들의 사고변화가 절실합니다. 너무 부모님 말씀만 듣지 말구요. 미래는 불투명해서 각자 가야할 길입니다.

-창업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과제는 무엇일까요?
실패를 용인할 수 있는 사회적 변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도전을 하는 거죠. 도전을 격려하는 사회말입니다. 정책도 그러한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구요. 교육적 측면에서도 초중고부터 답을 맞추는 교육만 하고 있어요. 문제 풀어가는 과정이 중요한건데...이러다보니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는 것보단 맞추는 것에만 급급하게 되죠.

-지금 안연구소는 글로벌통합보안업체인데 사업 다각화 계획이 있나요?
보안이 단순 PC에서 백신만 잘 처신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모든 디바이스가 다 연결되고 통합적인 측면에서 보안을 바라보아야 하죠. 전체적으로 V3도 성장하지만 사업포트폴리오 측면에선 이게 좀 줄어들고 딴 곳에서 더 증가하는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안랩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해외시장에선 다소 약하지 않나 싶은데 해외 진출 현황과 비젼이 있다면?
해외시장 좋죠. 수익성도 매우 좋구요. 하지만 안철수연구소가 국내에 비해 해외에선 아무래도 브랜드이미지가 약하다는 난점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굉장히 잘 아는 브랜드가 중요한데 저희는 신생업체죠. 그리고 인터넷 시장환경이 국내와는 다른 만큼 글로벌 표준에 맞춰 제품을 구성하고 있고 계속 노력 중입니다.

-현재 주력진출시장 분야는?
인터넷 뱅킹 보안솔루션이나 모바일보안시스템, 특정시스템보안솔루션 등이죠. 뭐, 좀비PC 막아주는 그런 보안 등등이 세계적인 추세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발맞춰가고 있습니다. Ahn
  

대학생기자 김마야 / 아주대 경제학과


'삐뚤어질 수 있으니 청춘이지'라고 항상 스스로 되새기곤 합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어른'이란 인식이 사회에 맞춰가는 바른 상(像)이라면
저는 아직까지는 사회를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청춘'이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도 제 청춘을 버라이어티하게 디자인하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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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충고, 세상은 원래 불합리하다고 인정하라

카테고리 없음 2011. 11. 23. 09:40
지난 달 14일 LIG 손해보험이 주최한 'LIG 3인3색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는 꿈, 희망, 도전이라는 각 주제에 맞는 연사 3인이 나와 영화 전문 기자인 이동진 기자와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 연사는 '꿈'을 주제를 맡은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였다. 이 대표는 (주)한글과컴퓨터의 창업자로서 토종 소프트웨어인 아래아한글을 개발해 유명해졌다. 그가 말하는 성공은 무엇일까? 그가 말하는 꿈이란 어떤 것일까.
 
"훌륭한 사람은 제가 아니라, 안철수 교수님 같은 사람이죠"


'꿈'이란 주제를 맡았다는 그는, 의외의 멘트로 말문을 열었다.
"솔직히 제가 오늘 꿈이란 주제를 맡긴 했지만 전 꿈과 희망을 가지라는 말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나도 먹고 살기 바쁜데(웃음)... 세상에 꿈과 희망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여느 인생 선배들 강연에 가면, 혹은 책을 보면 다 그렇게 말하죠. 왜 요새 사람들은 꿈이 없냐고."

꿈은 누군가가 '가져라'라고 해서 가지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동기로 자연스레 그 꿈을 품게 마련인데, 세상 어른들은 계속 "꿈을 가지십쇼, 꿈을 가지십쇼."라고 이 시대의 청춘에게 주입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대표는 훌륭한 사람과 유명한 사람의 차이를 강조했다.
"보통 꿈은 훌륭한 사람이 말을 해야 와~그렇구나 하는데 전 훌륭한 사람이 아닙니다. 유명한 사람일 뿐이죠."

어떠한 사람을 모델로 삼아 그 사람처럼 살고 싶은 것은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 그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그런 사람을 보면서 자연스레 스스로 꿈과 희망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훌륭한 사람은 제가 아니라 안철수 교수님이죠. 제가 그 분 몇 년 선배인데 둘 다 참 동안이죠?(웃음) 그 분은 참 훌륭해요. 저는 인생을 쭉 모범생처럼 살았습니다. 흔히 범생이죠. 그런데 안철수 교수님은 그보다 훨씬 더 범생이 같으신 분이에요."

요새 하루가 멀다하고 여러 언론에서 거론되는 안철수 교수의 이름을 이 대표의 입에서 듣자 '역시~'라는 생각과 함께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 대표 역시 우리가 아는 안철수 교수를 그대로 말했다.

"그 분은 말을 할 때도 차분차분하게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옳은 말을 하잖아요. 훌륭하신 분이에요. 전 언급했지만 훌륭과는 거리가 멀어요. 전 단지 남들 소프트웨어 복사하는 시기에 소프트웨어를 팔아서 유명하게 된 사람에 불과합니다.
저는 제가 성공했다고 생각 안 해요. 사업적으로도 큰 돈을 벌진 못 했고 이렇다할 성공을 했다고는 보기도 애매해요. 그냥 전 결혼에만 성공한 거 같아요.(웃음)"
(그의 아내는 탤런트 김희애씨)

"여러분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이 바로 사회"

조금 한물 간 유행어를 빌리자면 이 세상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다. 수많은 사람이 사회의 부조리함을 한탄하고, 불합리함을 비판한다. 하지만 세상은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세상은 원래 불합리합니다. 1등만 기억할 수밖에 없죠, 사실은. 언론이나 대중 모두는 그것만 기억하거든요. 예를 들어 볼까요? 영화 시사회에 한 배우가 인터뷰했습니다. 2시간 동안 영화 얘기하다가 기자가 조심스레 최근 연인 근황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기사 헤드라인에 걸린 것은 그 연인에 관한 것이죠. 이처럼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세상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헤비 트위터 아니랄까 봐, 이 대표는 슬슬 트위터 이야기를 꺼냈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란 사업적 목적으로 트위터를 개설했던 그는, 트위터에서 엄청난 팔로워를 자랑하는, 트위터 하면 좀처럼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제가 매체 인터뷰에서 블로그나 트위터로 소통방향을 바꾼 것도 그와 같은 이유입니다. 사실은 그게 아닌데 제가 원하는 방향대로 가지 않더군요. 그리고 이 트위터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소셜 미디어 시대죠. 불과 2년 전엔 세상을 바꾼다는 것에 부정적인 시선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바뀌고 있지 않습니까? 제 꿈은 이 트위터 쓰는 사람들 수가 500만 명이 되는 겁니다. 이 500만 명만 되면 우리 사회는 반드시 발전합니다."

트위터로 사회가 발전한다는 말은 쉽게 와닿지 않는다. 140자란 짧은 단문으로 소통하는 트위터가, 단순 '새가 지저귄다'는 의미에서 나아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길래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까. 이 대표는 말을 이었다.

"저는 우리나라 윗분들에게 꼭 시키고 싶은 게 있습니다. 흔히 권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벌을 내린다면 하루 1시간씩만 트위터에 투자하라는 겁니다. 30분은 트윗들을 읽어주고 30분은 그에 답을 하라고요."
트위터 세계에선 권위가 없다. 과거 미디어에선 어떠한 권위자가 무슨 발언을 할 때 그에 대한 피드백이 그에게 도달하기까지 꽤 늦었다. 하지만 트위터는 어떠한 발언을 했을 때 그 발언에 오류가 있을 경우 즉각적으로 반응이 온다. 이 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뻥까지 마세요, 그건 아닙니다" 라고.

"좋은 사회를 만들려면 Audience가 똑똑해야합니다. 그래야 정상적인 사회가 만들어집니다. 똑똑한 Audience를 만드는 방법에서 저는 트위터가 필수적이라 생각하는 것이구요. MBC '100분 토론' 보세요. 그게 토론인가요? '100분 주장'입니다. 각자 50분씩 나눠 주장만 하고 끝내죠. 그저 권위에만 의존해 으르렁거릴 뿐이죠. 하지만 트위터에선 권위가 없습니다. 저 역시 IT 전문가이지만 실수할 때 즉각 피드백이 들어옵니다. 그건 틀렸는데요 하고 말이죠. 권위가 없는 거죠. 이렇다시피 트위터 세상에는 권위가 없습니다. 체면이 깎이는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평등한 세상에서 정상적인 사회가 구축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겁니다."

진보 대 보수가 아닌 상식 대 비상식!

현 사회는 진보-보수의 극단적 이분법으로 정치 성향을 나누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중간에 중도란 말도 생기고 선거철만 되면 서로 헐뜯기만 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트위터 이야기를 하면서 이러한 성향을 언급했다.

"저는 진보, 보수 이런 것을 싫어합니다. 제가 안철수 교수님의 말 중 정말 좋았던 게 자신은 진보, 보수 어느 쪽도 아니고 상식과 비상식에서 상식에 서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던 겁니다. 상식적인 사회를 위해 트위터를 해야 하고, 우리는 트위터로 그들과 소통할 줄 알아야 합니다."
분명 '꿈'이란 주제의 토크 콘서트였다. 하지만 이 대표는 그 청춘의 꿈에서 나아가 크나큰 사회 문제를 이야기했다. 청춘은 '훌륭한' 롤 모델을 보고 그들의 꿈과 희망을 그려낸다. 하지만 이 사회의 훌륭한 롤 모델은 보이지 않는다. 청춘은 꿈과 희망을 그려낼 대상의 기근에 시달려 그들의 꿈과 희망이 무엇인지 애초에 보질 못 했다. 그런 청춘들에게 어른들은 그저 "꿈과 희망을 가지세요."라고 피상적인 말만 할 뿐. 이 대표는 이를 사회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를 했다. 청춘들의 꿈과 희망은 스스로 가질 터이니 사회가 우선 제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Ahn

대학생기자 김마야 / 아주대 경제학과


'삐뚤어질 수 있으니 청춘이지'라고 항상 스스로 되새기곤 합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어른'이란 인식이 사회에 맞춰가는 바른 상(像)이라면
저는 아직까지는 사회를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청춘'이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도 제 청춘을 버라이어티하게 디자인하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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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2011.11.23 15:5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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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CEO 퇴임 후 첫 전사 이메일에 담긴 의미

안랩人side/안철수 창업자 2011. 11. 16. 10:38

안철수연구소(안랩) 창업자이자 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인 안철수 교수는 2011년 11월 14일 600여 명의 안랩 임직원 전체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이 가진 안철수연구소 지분 중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교수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은 그가 퇴임하던 날 이후 처음이다.

*퇴임사 전문 http://www.ahnlab.com/company/site/about/founder_retire.jsp

이번 결심은 CEO 퇴임만큼 안랩의 역사에서 의미 있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의 발언 이 일으킨 사회적 파장을 보면 이는 안랩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에도 신선한 충격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한 모델을 제시한 셈이다. 

그는 언젠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기업가 유일한(1889~1971) 박사를 존경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유일한 박사는 개인 주식을 기탁해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 신탁기금'을 발족하고 사후 전 재산을 이 기금에 출연함으로써 '건전한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기업 이윤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되돌려야 한다'는 기업 이념을 몸소 실천했다. 안철수 교수는 존경의 뜻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한편으로 가히 충격적인 안 교수의 '통큰 사회환원'은 사실 그가 살아온 삶을 보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는 의대 재학 시절 수시로 무의촌 봉사 활동을 했고, 의대 박사 과정 중 브레인 바이러스 퇴치용 프로그램을 만든 이후 오로지 남을 위해 7년 간 잠을 줄여가며 V3를 개발해 무료 보급했다.

V3의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하자 전도유망한 의대교수의 길을 접고 미래가 불투명한 보안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고민 끝에 '기업은 혼자서 하기 힘든 의미 있는 일을 여럿이 함께 하는 것이고, 그 본질에 충실했을 때 결과로 나오는 것이 이윤이다.'라는 그 나름의 정의를 내리고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 이후에도 개인용 V3를 무료 보급하는 등 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업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2000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다.'라는 '안철수연구소의 존재 의미'를 명문화했다.

기업 경영 10년 만에 퇴임한 후에는 한 기업의 성공이 사회적 자산이 되어 중소 벤처 업계 전체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 번째 미국 유학을 갔다. 방문연구원, 연수 등의 쉬운 길이 아니라 정식 시험 과정을 거쳐 석사 과정을 밟은 것이다. 귀국 후에는 KAIST에서 기업가정신을 가르치며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활발한 대외 강연으로 실의에 빠진 젊은이들을 위로하고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지금은 불모지나 그의 삶을 움직이는 것은 '제가 이룬 것은 저만의 저만의 것이 아니라는' 부채의식인 것이다. 

그는 말했다.

"평생을 아버지처럼 의사로 살 줄 알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살다보니 오히려 의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CEO를 그만둘 때도 마찬가지였다. 더 의미가 크고, 더 재미있고 보람 있게 일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변치 않을 것은, 어떤 일을 하고 있든 간에 매 순간 의미 있고, 보람 있고, 잘하는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50년을 걸어온 그의 삶이 그러했듯 앞으로도 그는 소신 있고 진중한 행동으로 감동과 신뢰를 줄 것이다.

-------<안철수 교수 이메일 전문>--------

더불어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며

안연구소 동료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작은 결심 하나를 실천에 옮기려고 합니다.

그것은 나눔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의사와 기업인, 그리고 교수의 길을 걸어오면서
우리 사회와 공동체로부터 과분한 은혜와 격려를 받아왔고,
그 결과 늘 도전의 설렘과 성취의 기쁨을 안고
살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한 가지 생각을 잊지 않고 간직해왔습니다.
그것은 제가 이룬 것은 저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는 기업을 경영하면서 나름대로 '영혼이 있는 기업'을 만들고자 애써왔습니다.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숭고한 의미가 있으며,
여기에는 구성원 개개인의 자아실현은 물론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보다 큰 차원의 가치도 포함된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가치를 실천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의 폐허와 분단의 아픔을 딛고 유례가 없는 성장과 발전을 이룩해 온
우리 사회는 최근 큰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건강한 중산층의 삶이 무너지고 있고
특히 꿈과 비전을 갖고 보다 밝은 미래를 꿈꿔야 할
젊은 세대들이 좌절하고 실의에 빠져 있습니다. 

저는 지난 십여 년 동안
여러분들과 같은 건강하고 패기 넘치는 젊은이들과
현장에서 동료로서 함께 일했고,
학교에서 스승과 제자로도 만났습니다.
또 그 과정에서 이상과 비전을 들었고 고뇌와 눈물도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시련들을
국가 사회가 일거에 모두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국가와 공적 영역의 고민 못지않게
우리 자신들도 각각의 자리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받은 입장에서,
앞장서서 공동체를 위해 공헌하는
이른바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실의와 좌절에 빠진 젊은이들을 향한 진심어린 위로도 필요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의 상생을 위해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덕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 더 의미 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10여 년 전 제가 책에 썼던 말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그래서 우선 제가 가진 안연구소 지분의 반 정도를 사회를 위해서 쓸 생각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를 밟는 것이 좋을지,
또 어떻게 쓰이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것인지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들어 결정하겠지만,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쓰여졌으면 하는 바람은 갖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의 핵심중 하나는
가치의 혼란과 자원의 편중된 배분이며,
그 근본에는 교육이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선은
자신이 처한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마음껏 재능을 키워가지 못하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에
쓰여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다른 목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오래 전부터 생각해온 것을 실천한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오늘의 제 작은 생각이 마중물이 되어,
다행히 지금 저와 뜻을 같이해 주기로 한 몇 명의 친구들처럼,
많은 분들의 동참이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뜻 있는 다른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1월 14일
안 철 수 드림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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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완더 2011.11.16 11:3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요즘 들어서 다시 한번 안철수라는 사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감동이었습니다.

  2. 익명 2011.11.16 15:3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악마 2011.11.17 09: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글로 감동 먹어보긴 첨이구만....눈알이 뜨거워지네....쒸...

  4. 최장호 2011.11.18 04:0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부장님 안랩 블로그에도 페이스북 좋아요 버튼만들어주세요~ 말이필요없네요. 최고.

  5. insisial 2011.12.12 09:5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유일한 박사 탄생년도 오타네요 ㅎ

  6. 김현수 2020.04.27 19: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철수!!! 존경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길 빕니다

안철수연구소 CEO가 말하는 '이것이 SW다'

현장속으로/세미나 2011. 11. 4. 07:00

20여 년 간 축적된 안철수연구소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보안 기술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 국내 최고의 전문가에게 소프트웨어 개발과 보안 기술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의 그곳, “안랩 코어 2011(AhnLab CORE 2011)" 컨퍼런스가 10월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안철수연구소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답게 김홍선 대표는 키노트 스피치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금 이 시점에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보자. 다음은 주요 내용.

소프트웨어는 더 이상 '수단'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특히나 요즘 자칭 IT 강국인 한국이 소프트웨어 때문에 여러 가지로 괴로워하며 조급해하고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하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소프트웨어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는 그야말로 어떤 제품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사실상 IT 프로젝트의 중심이며 자산이다. 그런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점에서 아쉬운 것이 많다. 그런 아쉬움으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가 어떤 것을 해야 하며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다시 생각해 보도록 하자.

디지털 정보는 소멸되지 않는다

먼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어떤 흐름을 타며 변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잘 아는 이야기겠지만 사실 IT가 최근에 급변한 것은 15년 정도이다. 인터넷이 나오기 전에는 개인 스스로가 정보를 찾는 방법이 없었다. 기술자를 통해서만 정보를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일반인도 쉽게 컴퓨터 안에 있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아낼 수 있게 되었다. 정보 자체가 중심인 시대로 바뀐 것이다. 어떻게 보면 간단한 변화로 볼 수 있지만 좀더 자세히 생각해 보면 실로 엄청난 변화다.

통신적인 측면에서도 과거에 PC통신의 인터넷이 브로드밴드로 확장되는 90년대 말부터 변화가 일었다. 가장 큰 특징은 컴퓨터를 켜고 끄는 것과 인터넷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TV를 켜듯이 PC도 전원을 켜면 바로 새 창이 나온다. TV를 켜면 바로 나오는 세상이 되었고 PC의 인터넷도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우리가 쓰고 있는 컴퓨터는 내가 밥 먹으러 가는 순간에도 연결되는 형태인 것이다.

우리가 디지털을 많이 언급하지만, 결국 이와 같은 특성으로 디지털 시대를 만났다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대단한 세상을 만든 것이다. 그것은 바로 모든 정보가 검색되며 소멸되지 않고 더욱 진화해서 스마트해지는 것이다. 그런 시대가 왔다. 이제는 몇 십 년, 몇 백 년 동안 축적되어 있던 과거 정보도 금방 날아오는 시대가 됐다.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검색과 추적이 지금은 모두 가능하다.
스마트 기기가 개인에게 막강한 힘을 주었다 

최근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자. 정보망에 접근하는 기기를 보통 3가지로 분류한다. PC, 휴대폰, TV. 이 세 가지 기기의 수는 이미 전 세계 인구수를 앞서기 시작했다. 하루에 544만 개의 기기가 팔리고 있다. 또한 1년에 20억 개의 새로운 기기가 판매된다. 이것은 계속 늘어날 추세이다. 기기 수가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정보에 접근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네트워크를 통해서 접근하는 모바일이 곧 앞설 것임을 보여준다. 즉, 이제는 정보가 전산실의 한정된 공간이 아니라 우리 사회 속으로, 생활 속으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면서 90년대 변화의 축이 이동통신이었다면 2000년대 변화의 축은 인터넷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2010년의 화두는 스마트폰만이 아니라, 태블릿 등의 기기들이 스마트해졌다는 점이고, 소셜 네트워크로 인해 인간 친화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확대되고 깊이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많은 기기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데이터를 조종하는 시대가 아니라 한 곳에 몰리는 클라우드 시대가 되었다. 이미 많은 내용이 디지털화했다. 우리는 가치- 편리하고 효율성 있으며 동시에 안전한 것-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소프트웨어를 하는 사람들이 지금 안고 있는 과제, 또 해야 할 숙제라고 볼 수 있겠다.

한 마디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막강한 기기와 정보력을 가지고 있는 시대이다. 주축이 이제는 어떤 기업이나 기관에 DB화한 정보가 아니라 각 개인이 어떠한 정보력을 가지고 있느냐다. 트위터로 누구든지 정보를 확산시킬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모바일 기업으로 인해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이 사회 속으로 들어왔다. IT가 삶 속에, 모든 제품 속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와 같은 컨버전스가 일어난 것이다. 그것은 우리 역사상 아마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소프트웨어다

우리가 사는 시대를 보면 생동감이 넘친다. 스마트워크가 도입되면 결국 우리가 그동안 생각했던 집과 직장의 개념이 무너진다. 대형화와 융합의 시대에 우리가 IT를 처음 도입한 것은 기업의 생산성이나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서이다. 지금은 소프트웨어 콘텐츠가 더 많은 사람들한테 갈 수 있도록 IT 자본의 포커스를 바꿔야 한다. 과거의 폐쇄적인 전산 시스템이 아니라 좀더 유비쿼터스하게, 역동적이고 융합적인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얼마큼 유통시킬 수 있고 소통될 수가 있느냐가 굉장히 큰 과제이다. 이것이 전부 다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투명하고 가시성이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소프트웨어는 기술적인 면보다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것을 하면 사람들이 즐거워하는지 고민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것이 전자공학, 재료공학 같은 다른 기술과는 다른, 소프트웨어만의 특성이다. 그렇기에 사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과정은 고통스럽지 않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내고, 자신이 쓰기 좋으면 다른 사람들도 쓰기 좋다는 생각을 한 스티브 잡스를 생각하면 된다. 
 

'하드웨어 다음 소프트웨어'는 넌센스다

이번에 안철수연구소가 이사 간 판교 사옥의 건설을 지켜보면 먼저 건설 시공을 하고 그 다음에 인테리어 업체가 들어와서 7~8개월 동안 같이 일한다. 늘 한 쪽은 하드웨어이고 다른 한 쪽은 소프트웨어이다. 그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나지만 이 컨셉을 느끼기 위해 사실 2년 전부터 같이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이뤄가는 과정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건설은 2년을 짓는다. 2년을 짓는 공사이기 때문에 사실상 건설 초반, 1년 동안은 땅만 판다. 건물이 올라갈 때부터는 같이 들어간다. 심지어 건설도 그렇게 한다. IT처럼 사용자의 경험이 중요한 프로젝트에서도 하드웨어가 다 끝나고 나서 유저가 마지막에 들어가는 것은 정말 후진적이라 볼 수밖에 없다.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역량 속에서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이 질문의 답이 소프트웨어의 목표이자 사업의 목표가 된다. 구글이나 애플은 자신들의 세계를 다른 모든 업종들 속에서 명확히 자리잡았다. 자신이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 소프트웨어에 대해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각 사회에 스며들어간 아이폰이 IT가 아닌 분야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는 소통이다 

우리나라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은 20대, 30대만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절대 아니다. 미국에서는 60대도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그 이유는 세상을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소프트웨어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 고민하기 때문이다. 즉, 그런 경험이 많을수록 결과는 더욱 좋아진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사이에서 영향을 미치는 멘토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대부분은 학교에서 제대로 소프트웨어를 못 했다 하더라도 걱정이 없었다. 네트워크를 통해 멘토를 만나 빨리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멘토들이 이끌어주고 코드를 이야기해주는 문화를 가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소프트웨어는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한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쪼록 소프트웨어가 모든 사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시 노력하고 격려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Ahn

대학생기자 류하은 / 강남대 경영학과  
거거거중지(去去去中知),  행행행리각(行行行裏覺)
가고 가고 가는 중에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또 행하면서 깨닫게 된다.
- 노자의  <도덕경> -
제 글이 조금이나마 당신이 가는 그 길에 빛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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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진단, 비즈니스 생태계 변화에 주목하라

안랩人side/김홍선 前 CEO 2011. 10. 17. 09:45

'2011 데이터베이스 그랜드 컨퍼런스'가 10월 6일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9년째 개최되는 데이터베이스 그랜드 컨퍼런스는 그동안 국내외 유명 석학과 전문가를 초빙,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관리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로 매년 참석자가 1,200여명에 달해 정보기술(IT)과 비즈니스 분야를 대표하는 컨퍼런스라 할 수 있다. 키노트 스피치를 맡은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는 전날 큰 업적을 남기고 떠난 스티브 잡스에 대한 애도로 말문을 열었다. 

"지난 30년 동안 IT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 그 과정에 스티브 잡스가 한 일이 많다. PC산업을 만든 것도 잡스였으며 여기에 폰트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오는 것도 그가 한 것이다. 아이팟을 통해 디지털 음반 시장을 포함한 음악 기기를 평정했으며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폰을 만들었다. 심지어 MS나 가트너도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태블릿 PC 시장도 개척했다."

짧은 침묵의 시간이 지나고 김홍선 대표는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비즈니스 생태계가 변했다."

먼저 사업 모델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통신업체나 하드업체가 주도하지 않으면 휴대폰 안에 아무것도 넣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원하는 콘텐츠가 유통될 수 있는 앱스토어가 있다. 이제는 권력의 축이 바뀐 것이다. 콘텐츠 업체 또한 실제로 수익의 10%를 얻으면 많이 얻는 수치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콘텐츠 제작자가 수익의 70% 을 가지고 갈 수 있다. 이것만 봐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비즈니스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

'융합' 또한 생태계 변화에 한 몫 했다. 스마트 모바일은 결코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멀티미디어 기술이 되살아 나서 온 것이다. 마치 우리가 영화 '아바타' 때문에 3D 기술이 발달한 것처럼 보이지만, 3D 기술은 이미 80년대에 존재했었다. 이처럼 요즘 세상은 과거 여러 가지 기술들이 휴먼인터페이스와 접목되어 점점 우리에게 힘을 발휘하고 있는 융합의 시대다. 

또한 지금은 클라우드(CLOUD) 즉 빅데이터 시대다. 과거 프로젝트 시작 전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하는 것이 데이터였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데이터를 쉽게 저장하고 저장할 수 있는 공간 또한 구하기 용이하다. 저장기기의 값은 떨어지고 있고 반면 저장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비용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SW 기업들은 냉각이 수월한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좋은 프로세싱 파워를 가진 사람들이 승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예를 들어 구글은 가지고 있는 알고리즘이 가장 뛰어나다. 뛰어난 알고리즘을 갖고 있는 이유는 양질의 막강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 아무리 정보검색을 하더라도 데이터가 없으면 실현할 수 없었다.

이런 형태는 앞으로도 많이 일어날 것이다. 이런 콘텐츠와 서비스를 가진 업체들이 주도할 것이다. 아마존은 이런 강점을 이용해 해외에서 월마트를 훨씬 뛰어넘는 업체로 성장했다. 이런 곳의 강점은 디바이스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서비스가 주를 이루는 인프라를 보유한 업체들이 경제를 주도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디바이스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나누는 플랫폼 SNS를 설명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도 싸이월드, 아이러브 스쿨 등의 선구자적인 SNS가 있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에코시스템이 없었다. 결국 지금 시대는 몇 가지를 같이 봐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여기서 우리가 어떤 가치를 만들면 얼마나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하느냐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의 미션이다.

PC와 휴대폰에서 진화한 스마트폰은 타이밍이 맞았다. 나오자마자 인터넷에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았다. 소셜 네트워크와 같은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있었고, 나아가 이전에 DB화 되어있던 것을 불러 올 수 있었던 디바이스가 있었다. 이제는 모두가 개방형되고 융합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디어만 있다면 활용할 수 있다. 수십 만의 앱이 나온 것도 이런 환경이 나왔기 때문이다.


"IT는 더 이상 보조적 역할 아닌 사업 자체"


지금까지 변화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말했다. 관점을 바꿔야 한다. 과거에는 IT부서가 보조적인 역할이었지만 지금은 아예 시스템 자체, 사업 자체가 되지 않는다. 사업하려면 최소한 홈페이지라도 만들어야 한다. 여러분의 조직 자체 탑 매니지먼트가 인식을 해야 한다. 왜? 시대가 바뀌고 있고 고객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


앞으로는 좀더 지능적인 시대가 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한차원 다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빅데이터들의 이점이 될 것이다. SW들은 어디서 시작되서 어디서 언제 생겼고 언제 없어질 것인가, 생성부터 소멸가지 이 흐름을 알아야 한다. 안타까운 것은 SW를 하나의 보조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사회현상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SW에 정답은 없으며, 이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가에 대한 것이다. 이런 환경의 변화이기 때문에 기회로 삼아야 한다.


SW 중심 산업구조로 가기 위해선 여러 가지 컨버전스가 일어나야 한다. SW에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체계화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시간에 쫓겨서 마감하고 끝나는 프로젝트를 한다. 여기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벤처의 기업구조와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또한 정보화 관점에서 그와 같은 서비스를 할 수 있고 상황 문맥을 알고 타임라인을 아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요즘과 같은 개방화 시스템에서는 특히나 공격이 많다. 공격하는 집단도 굉장히 전문적이다. 정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내부적으로 규명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IT가 사업의 중심이기 때문에 결국 사업 모델 자체가 바뀔 수밖에 없다. 아마존 같은 도서 판매 기업이 킨들과 같은 기기를 팔고 있다. 애플은 지금 음악을 팔고 있다. 사업 모델은 이처럼 변한다. 여러분이 소속된 기업의 모델도 변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목표를 설정하고 거기에 맞게 SW를 설계하고 고객들이 좀더 사용하기 쉽고 접근하기 쉽게 변해야 한다. 좀더 강력하고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주체를 만들어야 한다. IT가 중심이 되어야 사업이 되고, 그 중심에는 여러분이 있어야 한다. Ahn

사내기자 모희서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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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10.17 09:5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보고갑니다. 행복한한주되세요^^

CEO가 이 시대 청춘에게 바치는 글

안랩人side/김홍선 前 CEO 2011. 9. 27. 07:00
지난 16일 연세대학교 제2공학관에서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의 강연회가 열렸다. 갑작스런 공지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학도들이 찾아와 김홍선 대표의 강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오늘의 화두는 '스마트시대의 IT와 보안'이었다. 진행자의 소개와 함께 김홍선 대표가 강단으로 올라섰고 모두가 숨죽여 어떤 강연이 시작될 지 지켜보고 있었다. 짧은 침묵을 깨고 김홍선 대표가 말문을 열었다.

수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80년대 초반만 해도 집집마다 전화기가 없었다. 설령 있다 해도 고가의 제품이었으며, 한 집에 여러 세대가 살고 있었기 때문에 다같이 한대의 전화기를 썼다. 또한 80년대에 자동차에서 통화를 할 수 있는 차량용 전화기가 있었다. 하지만 자동차보다 기기 값이 더 비쌌다.

한 공학도가 "90년대 사람 개개인은 휴대전화를 들고 다닐것이다."라고 말했지만 그 말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무시당했을 뿐이다. 그후 90년대 초에 집집마다 전화기가 보급됐다. 머지않아 60억 인구가 살고 있는 이 땅에는 40~50억 대의 핸드폰의 자리를 잡게 되었으며 지금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불과 20년 동안 1인당 1대의 핸드폰을 보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런 수의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무엇이 발생하고 있을까?


가수 2NE1의 '박수쳐'란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괄목할 만한 조회수를 기록한 적이 있다. 그래서 해당 동영상을 시청한 사람들을 살펴보았더니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특히 북미에 집중된 성향을 볼 수 있었다. 또한 2NE1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미국의 유명한 프로듀서가 그들과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고 말해 화제가 되었다. 이처럼 과거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의 미디어 시대에서는 가능하게 되었다.


아울러 매년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가전제품 박람회에서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첫째로 한국, 중국, 일본 업체들이 박람회 중심을 차지하고 있었다. 둘째는 전시 부스에서 플레이하는 콘텐츠가 똑같았다는 것이다. 여기를 가도 저기를 가도, 중국 업체도 일본 업체도 모두 소녀시대의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우리는 이처럼 굉장히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 이와 같은 시대의 흐름 속에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주자!

잠시 안철수 교수의 동영상을 보자.

 

"효율성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사람이죠. 의사로 살았던 14년 동안의 생활이 CEO를 맡게 되면서 거의 쓸모가 없어졌구요. 또 프로그래밍할 때 습득했던 것들도 경영할 때는 쓸모가 없어지고요."

"효율적인 인생이 성공이라고 하면 저 같은 인생은 실패라고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인생이 효율성은 다 가 아닌 것 같습니다. 자기가 정말로 맞는 분야를 찾기 위해 쓰는 시간은 값진 시간인 것 같아요.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자기에게 기회를 주는 거에요. 자기가 어떤 일을 하면 재밌는 사람인지 그 기회를 자기에게 주는 게 가장 큰 선물이고 기회라는 거죠."

급변하는 흐름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나에게 효율적으로 기회를 줄 수 있을까 생각해보자. 

"나" 중심으로 세계를 보는 스펙트럼이 필요하다!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변하고 있다. 과거, 우리는 컴퓨터에게 다가갔다. 컴퓨터를 다루는 기술을 습득해야 했고 관련 기술에 대한 전문가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있는 곳에 기술이 따라온다. 나와 같이 호흡한다. 아무런 교육을 받지 않아도 손가락만으로 최신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내가 정보를 끌어당기는 중심이 된 것이다. 인문학과 기술의 조화를 통해 융합이 일어났다. 우리 사회 생활 자체가 IT가 속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바뀌었다.


요즘 태블릿 PC가 굉장히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태블릿 PC는 10년 전부터 있었다. 유명한 모든 업체들이 다 만들어 왔지만 그들 스스로도 태블릿 PC는 실패한 제품이라고 선언했다. 그런데 딱 한 업체만 그 주장에 반기를 들었다. 바로 애플이었다.


애플을 이유로 드는 이유는 요즘 세상이 애플이 예상했던 그림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SW를 포함한 모든 부문이 기술 지향적 관점에서 인간 친화적인 관점으로 옮겨가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대 졸업식 축사 동영상을 들어보자.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UF8uR6Z6KLc

스티브 잡스는 대학을 다니지 않는 상태에서 컬리그래피[Calligraphy, 문자 또는 필법]과목을 청강했다. 그도 처음에는 그저 글씨에 대한 흥미로운 이론들을 수강했다. 하지만 당시 배웠던 것들은 하나도 버려지지 않았다. 10년도 안 되어 매킨토시를 만들었을 때 그때 배운 컬리그라피, 즉 인문학 강의가 IT 기술에 접목이 되어 지금의 폰트라는 것이 탄생되었다. 이렇듯 하나라도 자기한테 어떻게든 연결된다. 그게 쌓여서 여러분의 것이 되고 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내 인생을 살라"

저는 처절한 삶을 살았다. 정말 밑바닥까지 갔었다. 자식들은 고등학생인데 상황은 안 좋고 엄청나게 고생했다. 실패를 했을 때, 수십 배 수백 배 사람을 보는 눈이 바뀐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젊었을 때 더 실패해 볼 걸 하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실패했던 게 그나마 좋았다. 그때는 실패를 해도 심리적으로 금방 아물고 다시 일어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90%가 실패한다. 도전을 해봐야 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든 인턴을 하든 학교에 있든 스스로 하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감과 열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하는 시대를 피곤하게 생각하지 말라. 내 인생을 살라.
여러분이 사는 시대는 기회의 시대이다. 

끝으로 이 시대의 청춘인 여러분에게 아마존닷컴 CEO인 제프 베조스의 글귀를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Ahn

사내기자 모희서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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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2011.09.27 07:1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해피프린팅 2011.09.27 09:4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큰 힘이 되는 이야기 같습니다! 항상 좋은 말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CEO가 밝히는 SW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

안랩人side/김홍선 前 CEO 2011. 9. 15. 07:00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고로 본질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가 최근 SBS CNBC에서 "SW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한 답변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창의력과 융합의 오픈 마인드를 가진 것이 소프트웨어 인재라고 전했다. 또한 오는 10월 개최되는 개발자 컨퍼런스인 '안랩 코어 2011'에서 현 상황 해결과 올바른 인재 양성을 위해 SW 개발 노하우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얼마전 구글이 모토롤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 업체들은 이 분야에서 많이 뒤쳐졌다는 인식이 강한데 어떻게 보는가?

구글이 모토롤라 모빌리티를 인수하고, HP가 PC 사업을 포기하고, 비즈니스 소프트로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IT는 항상 미국이 주도를 해왔다. 우리나라도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와 하드웨어 산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으며, 이는 굉장히 의미 있는 성장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와 콘텐츠가 중요한 역할을 했고 구글, 애플, 페이스북을 필두로 소프트웨어가 절대적 영향력을 갖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상당히 상실했다는 느낌을 갖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항상 미국이 주도해왔으며, 하드웨어와 인프라 중심의 사고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가 꼭 생각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궁금한 점이 있다. 애플 얘기를 하면서 소프트웨어 부분을 미국이 주도해온 것이 새삼스러운 일도 아닌데 왜 최근 유독 국가적으로 우리가 왜 이렇게 부족하냐는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

과거에도 소프트웨어가 영향력이 있었지만 그 당시는 SW와 HW가 분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플랫폼을 가진 업체들(구글, 애플 등)이 결국 주도하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상실감이 더 큰 것 같다.


-SW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


먼저, 우리가 'SW 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적은 없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중심에 두고 생각했었는가생각해 보아야 한다. 오늘날은 SW가 사업의 중심이다.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기반이 되지 못하고 항상 '하드웨어가 먼저고, 그 다음이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했었다. 결국 제 값을 받지 못하고. 항상 마무리 일을 하다 보니 시간에 쫓기고, 한마디로 사업적 소외감이 컸다는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결론은 많은 인력들이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해도 SW 업무는 하지 않고 SW 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오라고 권고 하지도 않게 되었다. 

 

소프트웨어 쪽에 이러한 소외감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렵게 공부해서 가도 소모품적으로만 쓰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만연하다.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먼저 생각하고, 나머지를 생각하는 것으로 사고의 전환을 가져가지 않으면 이 문제는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예전부터 이공계 기피 현상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SW 쪽에는 인재가 많이 부족하다는 호소를 들었다. 실재로 지원자들이 많이 부족한 편인가?

사실 안철수연구소는 꽤 많은 사람들이 지원한다. 한 방송에서는 SW에 대기업보다 더 많은 R&D를 투자한다고 나왔다. 하지만 SW를 진정으로 하고 싶고 보안에 좀더 전문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지원하고, 매년 공채를 뽑는데도 우리나라 인력이 워낙 적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스킬을 가진 사람들이 부족하다.

 

-안철수연구소에서 키워가는 인재가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 상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인재상이 궁금하다.

사회 변화를 실현해주는 것이 SW의 역할이다. 사회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거기에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소프트웨어 인력들이 하는 일이다. 그래서 그런 창의력과 융합의 마인드를 가진 오픈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선호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결국 그런 사람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소프트웨어 인력이다. 기술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사회 변화 속에 IT가 그냥 단순한 기능적인 요소가 아니라 사회를 움직이는 아이디어로 실현할 수 있는 오픈마인드된 인력을 찾고 있다.

-SW 개발 노하우를 공개하는 컨퍼런스가 10월에 열린다고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SW 하면 생태계 얘기를 하는데 협업의 문화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개최하는 '안랩 코어'는 개발자를 위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공개하고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공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검증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부분에서 어떻게 사업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고 또 그런 분들을 육성할 뿐만 아니라 같이 파트너가 되어서 수평적으로 협력관계로 가는 창의적인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시작이지만 더 강화해서 소프트웨어를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계속 얘기를 나누고 토론할 수 있고 서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대표님이 보시기에 우리나라 SW가 아직 늦지 않았다고 확신하시는 건가?

어떤 패배주의가 팽배한 것 같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소셜 네트워크도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진 것이고 많은 분야들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진 것이 많다. 우리 주위에서 만든 정보와 환경들도 세계적으로 굉장히 벤치마킹이 많이 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가 갖고 있는 보안인프라나 기술에 대해서 세계적으로도 많은 분들이 찾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SW가 중심이고, SW가 중심이면 우리가 될 수 있다는 반전의 포인트를 갖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대형 금융기관들이 해킹에 자유롭지 않다.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어떻게 보면 IT가 사업과 조직과 모든 개인 생활의 중심이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지금은 어디든지 연결된 세상이며 해킹의 위협이 과거의 차원과 다르다. 굉장히 입체적이라고 표현을 한다. 최근 공격은 거의 100%가 악성코드로 시작된다. 단순히 부분적으로 막는 솔루션이나 제품보다는 전반적, 입체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사이버공격을 하는 집단들도 조직적인 범죄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응하는 문화와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금융기관이 공격을 당했다는 뉴스를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궁금하다. 피해자들이 많이 속출이 되는 반면 안철수연구소의 감회가 있을 것이다.

한 편으로는 굉장히 안타깝다.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보안업체가 있었고 전문가들이 있었음에도 부족했다는 생각도 들면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더 많은 투자와 준비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한편으로는 환경이 굉장히 급속도로 융합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또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등 인터넷을 많이 쓰는 문화이기 때문에 더 그런 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먼저 이런 도전을 받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DDoS 같은 경우도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다. DDoS를 막는 기술도 발전했고 그만큼 우리가 인터넷을 더 활발하게 쓰다보니 가능한 것 같다. 한편으로 우리 문화에 맞게 잘 사업화시키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물론 근본적으로 여기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여러 가지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결국 우리가 겪어야 할 과정이라 생각하고 사회가  사이버와 통합되는 환경으로 가는데 있어서 우리가 어떤 창의적 모델을 구축하며 보안도 같은 관점에서 하나의 문화적 요소로써 우리가 각자 갖추어야 할 요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바뀌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 대표님의 칼럼을 많이 접한다. 짧게  어떤 부분이 바뀌어야 하는지 얘기해 달라.


현실에 대한 인식을 했으면 좋겠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을 만들면 경제가 성장했지만 지금은 그런 관점보다도 사회전체가 변하는 것이고 개인들이 막강한 정보화 기기들을 갖고 있으며 그런 시점에 이미 접어 들었는데 우리가 얼마나 창의적으로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내느냐가 한국의 경쟁력이 될 것이고 많은 일자리가 창출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산업화 시대의 논리가 아닌 많은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는 융합의 환경으로 우리가 마인드가 바뀌고 거기에 맞게 교육이나 여러 가지 인프라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Ahn
 

사내기자 모희서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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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피프린팅 2011.09.15 09:4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대한민국의 SW 산업이 헤쳐나가야 할 산이 많지만, 그래도 희망도 많은 것 같습니다. SW산업 부흥의 최전선에서 열심히 분투하시는 안철수연구소를 응원합니다!^^

  2. 라이너스 2011.09.15 09:5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