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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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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백두산,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느끼는 그곳 외국인에게 가장 가고 싶은 산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어디라고 대답할까? 에베레스트? 록키? 그렇다면 한국인에게 묻는다면 그 대답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백두산이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나 역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다 보니 역사 의식이나 구체적인 이유는 없으나 ‘백두산, 한 번은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계속 해왔다. 그래서 혹독하기로 유명한 겨울 백두산을 가보기로 결정했다. 단지 그 절경에 감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슴 깊은 곳에서 화산처럼 끓어 나오는 무언가를 느끼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겨울 백두산, 갈 수 있다? 없다? 겨울에는 왜 백두산을 갈 수 없지? 고개를 갸우뚱하는 독자가 있을 것이다. 직접 가보니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30도를 피부로 느끼는 얼음 축제 하얼빈 빙등제 이상 기후로 동장군이 물러설 줄 모르는 요즘이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도 마찬가지. 중국 안에서도 하얼빈은 러시아에 가까이 있어 러시아만큼 추운 곳이다. 밤에는 -30도까지 내려가고 한낮에도 -20도인 하얼빈. 그곳에서 제대로 즐기는 한겨울 축제의 현장으로 가보자. 중국 속 러시아? 하얼빈 중국의 최상단에 위치한 하얼빈은 중국에 속해 있지만 오히려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이기도 하다. 당장 시내의 건물 형식도 대부분 러시아 건축양식일 뿐만 아니라 한 블록에서 3~5명의 러시아인은 족히 만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거리 곳곳에서 러시아 제 용품과 식료품을 팔고 있으며, 많은 간판과 식당 메뉴가 중국어와 러시아어를 병행 표기한다. 그래서일까? 관광객인 내 눈에는 이런 하얼빈의 모습과 러시아의 추..
스티브 잡스, 마이클 샌델 강의 무료로 보는 방법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그것의 혜택을 보고 살까? 여러 가지 혜택 중 하나는 바로 '정보의 습득'일 것이다. 여기 DMB, 실시간 인터넷 방송, 포털 사이트의 뉴스 인스턴트식 정보 그 너머의 교양을 맛볼 수 있는 세계가 있다. 그 세계로 조금씩 발을 디뎌 보자.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고 트위터 등 양방향식 소통 플랫폼이 생김에 따라 OCW(Open Course Ware) 및 OER(Open Educational Resorces) 바람이 뜨겁게 불고 있다. OER은 교수자, 학생 등 강연에 참여하는 모든 이에게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무료로 제공되는 교수-학습 자료를 말한다. 또한 OCW는 이를 이용하는 플랫폼 혹은 사이트를 말하는 것으로, 해당 오픈 코스 사이트를 지칭한다. ..
미지와 신비의 그곳, 샹그릴라 티벳에서의 며칠 해발 3400m, 윈난성, 쓰촨성 그리고 티벳의 경계에 위치한 샹그릴라의 원래 이름은 겔탕이다. 1928년 한 선교사가 이 근처 지역의 사진을 찍어 샹그릴라라는 제목으로 책을 발간 한 것이 세간의 주목을 끌어,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탐사를 한 후 지명을 샹그릴라라고 바꾼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그 선교사가 샹그릴라라고 칭한 그 곳이 정확히 어딘지는 알 수 없다. 그저 우리는 느리고 여유롭게, 태초의 자연을 찾아 이 주변을 맴돌 뿐이다. 느리게, 여유롭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샹그릴라 해발 3400m에 위치한 샹그릴라에서는 모든 것이 평상시와 다르다. 숨쉬는 것부터 걸음걸이까지. 조금만 서둘러도 한창의 나이인 나 역시 헥헥거리긴 마찬가지이다. 더군다나 그 중에는 고산병을 앓는 사람도 있으니, 샹그릴라에..
홍콩 대세일 기간, 쇼핑하고 갈 만한 추천 레스토랑 홍콩하면 다들 쇼핑을 떠올린다. 여기저기 솟은 빌딩은 대부분 쇼핑몰이고, 심지어 침사추이에서 Canton Road라고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즐비한 거리까지 있으니, 홍콩이 쇼핑 천국인 것은 분명하다. 더군다나 12월부터 2월까지는 홍콩의 대 세일 기간이라 이번 겨울 홍콩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은 더 많을 것이다. 더욱이 홍콩은 지금 연말연시 분위기로 한창 들떠 있다. 하지만 홍콩에서 쇼핑에만 몰두한다면 하나를 얻고 둘을 잃는 것이다. 조금만 시야를 달리하면 쇼핑뿐 아니라 다른 것에서도 충분히 낭만을 느낄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보고 듣고 맛보고, 거기에 우아한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알다시피 홍콩은 영국령이었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 덕분에 세계 각국의 모든 음식을 먹어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