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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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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대 학생이 둘러본 함부르크 국제 선박 박람회 해양대학교 학생으로서 국내에서 열리는 조선 박람회에는 몇 번 참가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국제 박람회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다. 바로 세계 3대 조선 박람회 중 하나로서 2년에 한 번씩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조선해양기자재 박람회(SMM; Ship building-machinery & marine technology)가 그것. 지난 9월 7일부터 10일까지 23개국 430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이 박람회에 우리나라에서도 6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SMM은 여느 박람회와는 다른 고유의 매력이 있다. 우선, SMM이 열리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 독일 함부르크는 영화에서만 보던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은 그만큼 유서 깊은 볼거리가 많다. 유럽풍의 오래된 건..
박주영 6호골, 라콩브에게 준 크리스마스 선물 프랑스발 크리스마스 선물이 온 국민에게 전달되었다. 박주영 선수의 6호골이 터진 것이다. 박주영 선수는 팀 동료인 세르주 각페 선수의 발 뒤꿈치 패스를 받아 골 키퍼와 수비수가 골문 앞에 가득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멋진 골을 성공시켰다. 특히 이날 박주영 선수의 골이 값진 이유는 모나코가 박주영 선수의 이 골로 7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기 때문이다. 이날 박주영 선수의 골만큼 크게 이슈가 된 것이 있었다. 바로 모나코의 감독인 라콩브 감독의 눈물이었다. 라콩브 감독은 최근 모나코의 부진으로 경질 가능성이 졈쳐지는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까지 비기거나 졌다면, 경질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터진 박주영 선수의 골은 라콩브 감독에게는 우리나라 국민에게보다 더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을..
서울에서 즐기는 독일의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 지난 10~12일 3일 간 성북구와 독일대사관이 함께 준비한 독일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가 있었다. 지난 겨울 독일에서 보고 느꼈던 크리스마스 마켓의 추억을 되살려보고자 직접 가봤다.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를 나서자마자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가 나를 반긴다. 분수광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장소가 협소해서 조금 실망했다. 하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고자 방문했을 독일인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찾아왔고, 사람들이 북적거려야지 크리스마스 마켓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생각하며 위안을 해보았다. 독일식 와플, 소시지, 쿠키 등 몇 가지 음식과 글뤼바인과 맥주, 그리고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을 판매하는 부스들이 있었다.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겨울에 따뜻하게 마시는 와인인 글뤼바인은 역시나 인기 만..
취업의 블루오션 UN으로 가는 키워드 4가지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자본가는 누구일까? 모두들 잘 알고 있듯이 주식 부자 워런 버핏이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공무원”은 누구일까? 공무원의 최고봉이라 하면 각국의 수장일 것이고, 세계 1위의 경제력 보유 국가는 미국이니, 오바마 대통령? 여기까지 답을 얻었다면, 분명 당신은 논리성이 뛰어난 엘리트일 것이다, 세계 2차 대전 발발 이전 세계에서의 엘리트. 무슨 말인가 하면, 모두 세계사 시간에 배웠듯이 세계 2차 대전은 우리에게 물질과 인명 피해만 남긴 것은 아니다. 국제 질서를 바로잡을 기구, 국가연합(UN: United Nations) 창시를 촉발하기도 했다. 그러니 종전 이후 세계에서 공무원의 범주는 한 나라에만 국한해서는 안 된다. 미국보다 아니, 그 어느 국가보다도..
무한도전보다 먼저 뉴욕에 간 프리헹가래 "나 뉴욕에 갈 거야!" 선언하듯이 주변에 말했다. 그리고 결국 지난 9월, 출국했다. 작년 9월 '팍팍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자'는 취지로 시작한 프리 헹가래 캠페인을 뉴욕에서도 하겠다는 의지였다. 지난 12월 11일 '무한도전'이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노출할 비빔밥 광고를 만드는 과정이 방송되었다. 굳이 얘기하자면 내가 이들보다 먼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왜 뉴욕이지?" 주변의 많은 사람이 물었다. 왜 그 먼 곳까지 가는지, 해외에서 하고 싶다면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에 가는 것이 경비도 조금 들고 좋지 않느냐고. 비용을 생각한다면 분명히 가까운 나라가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기회를 생각했다.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이런 도전을 해볼 기회가 또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