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429) 썸네일형 리스트형 중국의 숨겨진 도시 따퉁, 숨겨진 볼거리 3가지 지구촌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는 매일 국제적 이슈에서 빠지지 않고 중국을 접한다. 정치, 경제, 문화, 환경 모든 분야에서 중국은 어느새 미국을 긴장시킬 만한 위치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만 익숙할 뿐, 그 내부는 알지 못한다. 우리가 알지 못 하는 곳 중 하나가 따퉁(단장)이다. 북경에서 가까운 꽤 큰 도시이지만, 따퉁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곧 무너질 것 같은 절벽 위에 지은 절, 현공사 중국에서 가장 특이한 유적지 중 하나인 현공사는 따퉁에서도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아직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기에 시외버스를 타고 가거나 택시를 대절해야 한다. 현공사는 깎아지른 절벽에 세워진 목조건축군이다. 절벽에 구멍을 파 대들보를 연결한 후, 그 위에 40.. 무상급식 논란 중에 읽은 세계 절반의 기아 현실 2005년 기준으로 10세 미만의 아동이 5초에 1명씩 굶어 죽어가고 있으며, 비타민 A의 부족으로 시력을 상실하는 사람이 3분의 1명 꼴이다. 그리고 세계 인구의 7분의 1에 이르는 8억 5000만 명이 심각한 만성적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 기아에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2000년 이후 1200만 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블랙 아프리카의 상황은 특히 열악하다. 아프리카에서는 현재 전 인구의 36퍼센트가 굶주림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다. 장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p18 현재 선진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와 차고 남을 음식에 대한 처리 문제, 과다 영양 섭취로 인한 비만 문제가 골칫거리인 반면, 아프리카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에서는 기초적인 식량 섭취조차 하지 못해 굶어 죽어가는 사람이 태반이.. 배낭 여행자라도 3일이면 눌러 앉는 중국 리장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낭여행객의 도시 중 내가 가본 곳은 태국 방콕의 카오산 로드와 중국의 리장이다. 방콕의 카오산 로드는 호주, 인도, 네팔, 동남아 여행을 마치고 가장 마지막에 쉬다 가는 성격이 강하다. 그 때문일까? 나에게 카오산 로드는 너무 유흥에만 치우쳐진 곳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중국의 리장은 사뭇 다른 느낌이다. 흔히 리장을 이렇게 묘사한다. ‘배낭여행객이 사흘을 머물면 눌러 앉아 살게 되는 곳이 바로 리장이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리장 고성 수 년 전 리장에 발생한 큰 규모의 지진은 리장의 역사를 바꿔놓았다. 새로 지은 건물은 모두 다 무너진 반면 소수 민족의 전통 가옥은 멀쩡했다. 이를 눈여겨본 중국 정부는 리장 고성 일대 모든 건물을 전통 가옥으로 바꿀 것을 공표했고, 유네.. 중국 서안성과 진시황 병마용 보고 경주 떠올린 이유 중국 서안 혹은 시안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를까? 아마 중국 대륙을 호령하던 진시황, 그리고 그의 사후 세계를 지키는, 테라코타로 만든 수천 군사의 집결지인 병마용이 떠오를 것이다. 사실 나도 말로만 듣던 '병마용'을 보러 서안에 갔지만, 그 외에도 아시아 최대 분수쇼를 비롯해 현대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서안역에 내리자마자 놀란 것은, 바로 명나라 시대의 서안성이 그대로 있었기 때문이다. 출구로 나오면 현대와 고대가 만나는 묘한 느낌을 갖게 된다. 고성 안에서 사람들이 잘살아가는 데서 보듯이 묘하게 고대와 현대가 잘 맞물려 돌아간다. 아시아 최대 분수쇼인 대안탑 분수쇼도 과거의 현재의 공존을 보여주는 것 중 하나다. 본래 커다란 사찰인 자은사가 있었지만, 전란으로 모두.. 천년을 산 나무 건물, 극락전을 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은 무엇일까요? 뜬금없이 국사책에나 나올 법한 질문을 던지는 까닭은, 지난 주말에 올해로 1339살이 된 ‘극락전’을 만나고 온 데에 있습니다. 한번 쯤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자세히는 모르신다고요? 지금부터 사진과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봉정사는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북 안동에서도 외곽 지역으로, 2차선 도로를 한참 따라가야 그 초입에 들어 설 수 있습니다. 이제 저기 보이는 산 아래 까지 걸어올라가 보실까요? 저기 봉정사가 보이네요. 느긋하게 걸음을 옮겨 봅니다~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能人) 스님에 의해 창건된 사찰 입니다. 문무왕 12년이면.. 672년이네요!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모습을 오롯이 ..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