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이라면 주목할 만한 코드엔진 컨퍼런스

리버스엔지니어링 기술은 마치 의사가 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적절한 처방전을 내리듯이 사회의 악인 악성코드나 프로그램에 존재하는 취약점들을 분석하고, 그것을 치료하기 위해서 백신을 만들어내거나 취약점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악성코드, 바이러스 분석, MS 취약점 분석, 키보드 보안, 온라인 게임분석, 보안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크랙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리버싱 인력이 취약점 분석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리버싱 인력이 겪는 고난 중 하나가 리버싱 엔지니어링 분야의 자료 부족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코드엔진 리버스엔지니어링 컨퍼런스'가 2007년 시작되었다.


 

코드엔진(CodeEngn)의 운영자인 이강석씨는 대학교 4학년 때 데프콘 15회 국제해킹대회에 song of Freedom 팀의 멤버로 참가한 바 있다. 그는 컨퍼런스 참가 당시 느낀 것이 있다.

"데프콘처럼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컨퍼런스는 아니지만 국내에도 RECON(recon.cx)처럼 리버스엔지니어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컨퍼런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만든 것이 코드엔진 컨퍼런스다.

'2012 6th Code Engn Conference' 포스터

 

오는 7월 7일 6번째로 'Codeengn RCE Conference'가 열린다고 하여 그를 만나보았다.

- CodeEngn은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것인가요?

코드엔진은 상업적 컨퍼런스가 아닙니다. 실무자의 눈으로 컨퍼런스를 준비해왔고 매년 개최될 것입니다. 컨퍼런스에 항상 쟁쟁한 발표주제가 있으니 리버스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싶은 분의 많은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CodeEngn 사이트는 어떠한 컨텐츠로 구성되어 있나요?

사이트에 들어오시면 현재까지 개최된 컨퍼런스의 발표자료를 열람하실 수 있고, 리버싱을 공부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고자 basic 문제부터 Advance문제까지 40여개의 문제가 제공됩니다. 악성코드분석, 암호학문제도 제공됩니다. 또한 서로의 자료를 공유하는 Archive 페이지가 있으며 현재 337개의 문서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CodeEngn 컨퍼런스에는 주로 어떤 분이 참여하시나요?

작년 컨퍼런스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고 직장인이 80여 명,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학생이 120여 명 참여했습니다. 또한 보안동아리에서 단체로 참여하기도 하였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리버싱에 관심이 많아 많은 참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CodeEngn 컨퍼런스는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코드엔진 컨퍼런스는 실무 차원에서 기술적인 배움을 얻어 갈 수 있도록 실무자 입장에서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소프트웨어 보안입니다. 보안을 하기 위해 리버스엔지니어링 기법에 대한 공부가 필수적입니다. 공격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리버스엔지니어링 기법을 활용해 공격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컨퍼런스에서 실제 어떤 공격들이 가능한지 공부하고 실무적으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CodeEngn 운영 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초기에는 발표 인원부터 발표 장소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첫 회 코드엔진 컨퍼런스 때는 운영상 미흡한 점이 아주 많았지만 주변에서 많은 분이 도와주시고 노하우가 생겨 현재는 어려운 점 없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CodeEngn 컨퍼런스는 어떤 발표주제로 구성되었나요?

우선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보안 컨퍼런스 중 하나인 데트콘의 CTF 예선문제 풀이와 필자의 본선 경험을 토대로 테프콘 CTF 대회의 전체적인 흐름과 운영 방식, 전략에 대한 발표인 'Defcon 20th : The way to go to Las Vegas'를 박병진님께서 발표 해주시고, 연합해킹그룹 HARU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주관하는 국제 해킹대회 예선전 문제풀이인 'Secuinside 2012 CTF 예선 문제풀이' 를 권혁씨가 발표합니다.

또 '모바일 스마트 플랫폼 원격, 로컬 취약점 공격 분석'에 대해서 유동훈 연구소장이 발표하고, 마지막으로 퍼징 기술의 입문자, 중급자에 초점을 맞춘 퍼징 기술에 대한 백그라운드 설명부터 최근 기술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를 'Everyone has his of her own fuzzer'라는 제목으로 이승진씨가 발표합니다.

한 사람의 생각이 실천으로 이어져 독립적, 개인적으로만 연구하던 리버스엔지니어링 분야에 큰 빛을 가져다 준 CodeEngn!!! 



 

코드엔진 운영자 이강석씨는 "리버스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싶은 많은 분의 참여로 국내의 많은 리버싱 인력이 세계적인 리버싱 인력으로 성장하고, 미래의 보안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 또한 많은 기술을 습득하여 훌륭한 실무자가 되길 바랍니다" 고 말했다. Ahn

대학생기자 김성현 / 수원대 컴퓨터학과

눈앞에 보이는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100m 선수가 아닌 저 멀리 열망하는
목적지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욺기는 우둔한 답사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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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아남는 기업의 성장통 처방전

사람만 성장통을 겪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성장통을 겪습니다.

그리고 이 성장통을 잘 견뎌낼 때 오랜 시간 기업이 건재할 수 있습니다.”

 

신철균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가 최근 안랩(구 안철수연구소)을 찾아 기업의 성장통 진단과 처방이라는 주제로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른 성장통의 원인과 해결책을 설파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기업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시기별로 성장통을 겪으며, 이 성장통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처방이 기업의 흥망을 좌우할 수 있다.

 

 

신 교수는 기업의 성장통을 크게 세 가지 시기별로 나누어 각각의 원인과 처방을 진단했다. 첫 단계는 기업의 태동기로서 기존 시장에 대한 무모한 도전과 자사 제품에 대한 지나친 확신이 기업의 성장통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태동기 기업의 경우 마케팅력과 유통 채널의 확보 여부가 기업 성공의 첫걸음임을 지나치게 인식하여, 기존 시장에 무모하게 도전하고 소비자와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에 더욱 급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시기의 이 같은 성장통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기존시장보다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자사 제품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보다는 소비자와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진단한 둘째 시기는 기업의 발전기로서, 태동기를 무사히 견뎌온 기업이 본격적으로 매출 성과를 내는 동시에 다시 한번 성장통의 위기를 겪는 시점이기도 하다. 신 교수는 발전기에 속해 있는 기업이 겪는 성장통으로 물류, 정보, 돈의 흐름의 불일치와 분권형 조직의 부작용을 꼽았다.

 

그는 발전기 기업의 경우 강력한 매출 드라이브 정책으로 물류, 정보, 돈의 흐름의 일치가 깨지기 쉬워 각 부문별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기업의 성장에 따라 기업 내부의 부서 간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이 줄어들고, 부서 간 정치적 싸움이 발생하는 등 부서 이기주의가 극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발전기의 이러한 성장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물류, 정보, 돈의 흐름을 완벽하게 일치시키는 통합운영시스템을 운영하고, 각 팀의 업무 운영이 효과적으로 조화될 수 있는 ‘CFT(Cross Functional Team)’를 동시에 운영하라고 제안했다.

 

 

신 교수가 진단한 마지막 성장통은 안정기 혹은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에서 발생한다. 신 교수는 기업이 성장하면서 조직과 사람의 규모와 수가 늘어남에 따라 저마다의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존재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기업의 문화나 가치는 희미해지게 마련이다. 이때 마지막 성장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시기의 성장통에 대한 처방으로 그는 기업의 가치관을 함께 논의하고 공유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추상적인 문구나 표어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가시적인 수치나 대상으로 그것을 정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신 교수는 끝으로 짐 콜린스의 말을 인용하며 "기업의 몰락은 외부 요인보다는 내부 요인에 더 크게 기인한다. 따라서 항상 내부 상황을 파악하고 자만하지 않는 자세로 핵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Ahn

 

대학생기자 엄석환 / 숭실대 영어영문학과

대학생기자 유남열 / 경희대 경영학과

< 毋自欺(무자기) - 나 자신을 속이지 말라> - 大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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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시대 동영상으로 승부하자!

425일 메가HRD에서는 김덕석 잼스토리 연구소장이 진행한, 소셜 미디어 시대 동영상으로 승부하자!라는 강의가 열렸다소셜 미디어 시대에 동영상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와, UCC 제작 과정과 방법을 배웠다왜 영상이 우리 시대에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지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강사인 김덕석 소장은 현재 잼스토리 미디어 교육연구소 소장과 아폴로미디어 전략기획 이사 그리고 한림대학교 유비쿼터스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의 직책을 맡고 있다. 또한 한양대 선배이기도 하여서 나로서는 더욱 친밀감이 느껴졌다.

 

강좌에는 교수, 의사, 컨선턴트 등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강연에 참여하였다. 그만큼 이제 동영상의 활용은 몇몇 사람에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반 대중들 또한 쉽게 동영상을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김 소장의 목표는 누구나 쉽게 동영상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동영상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오늘날 우리는 기술이 곧 문화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때문에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문화에 올바로 접근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연의 주요 내용. 

 

지금 전세계는 소셜 미디어로 네트워킹되고 있다. 페이스북 가입자 9억명, 트위터 가입자 5억명, 유튜브 하루 10만 건 이상의 영상이 새로 업로드된다는 것은 소통의 방식과 공간이 변화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바로 직접 만나지 않아도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공간, 이라는 소셜미디어 만의 독특한 장점이 오늘날 소셜미디어가 주목 받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소통할 것인가? 과거에는 싸이월드와 같이 텍스트와 사진을 가지고 소통을 해왔다. 하지만 현재와 미래는 동영상(텍스트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의 등장)을 통한 소통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블로그와 트위터의 보완점을 마련한 것이 바로 페이스북이다. 트위터는 너무 정보의 흐름이 빠른 반면, 블로그는 콘텐츠를 쌓아놓기는 편하나 상대방과의 소통에는 부적합하다. 우리나라 페이스북 사용자는 690만명, 올해 실 사용자가 10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페이스북이 우리나라 소셜 미디어 시대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밀함이 기술보다 우위에 있다. (클레이셔키, 뉴욕주립대학 교수)라는 말이 있다. 소셜미디어 시대에는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내 사생활을 노출하는 것이기도 하나 역으로 내가 가진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던졌을 때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소셜 미디어 시대에는 반드시 친밀감이 중요하다.

 

웹1.0 시대에 디지털 기술의 발달, digital convergence를 겪고 웹2.0 시대에 뉴미디어(UCC)로 변환되는 것을 경험했다. 이후 무선통신(wifi)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기술의 발달로 잉여시간이 생기자 그 시간을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있는 공적인 부문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

 

소셜 미디어는 결코 일시적인 트렌드가 될 수 없다. 왜 그럴까? 앞으로 스마트폰은 지속적으로 보급되고 발달할 것이다. 또한 무선의 핸드형 기기로 인해 점점 더 미디어와 쉽게 접근하고 또한 이로 인해 소셜 미디어 역시 함께 발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직접 동영상을 제작해봄으로써 UCC 제작 과정을 좀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결국 소셜 미디어는 계속 발전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대중의 역할 역시 일방적인 미디어의 소비자에서 생비자(prosumer)로 진화한다소셜 네트워크의 발달로 미디어로 소통하고, 이후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 생겨나고, 이것은 곧 개인 미디어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1인 미디어(UCC)의 개별적 제작은 가능하다. 참여 능력의 한계에 부딪혀 소통 기능이 약해질 수 있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통 기능이 강화하고, 집단지성이 조성되고 이로써 사실이 왜곡되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또한 누구나 미디어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된다미디어는 권력이다. 최소한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고 억울함을 덜 수 있는 것이 미디어이다.

 

영상 콘텐츠의 산업적 가치는 어떨까. 아바타는 20102월 국내 개봉하였고 6주 만에 관객 수 1,126, 관객 매출 1천 억원을 돌파하였다. 연 매출 1천억원 하는 중견기업이 0.71%에 불과하다는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영상 콘텐츠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할 수 있다. 아바타는 이후 관객매출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캐릭터, DVD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또한 창출하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k-pop은 한국의 문화가 전세계 어디서든 활약을 할 수 있는 예를 보여준 사례이다. 우리나라 축구의 실력이 국제대회에서 통하기 시작한 것은 '차범근 축구교실'이 생긴 지 7년 뒤 성과이다. 이는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영상을 가르치면 10년 뒤 제2의 스필버그가 나올 수 있다는 희망적인 투자전망이다.

 

영상은 언어다. 아무리 논리력을 갖춘 글보다 30초 짜리 영상을 비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30초 짜리 영상을 택한다. 중요한 것은 팩트, 즉 사실 뿐만 아니라 매체로서의 가치이다. 텍스트보다는 영상이 더 쉽고 다양하고 재미있게 접근이 가능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바라보면 영상은 언어이다.

 

렇다면 영상의 제작 단계는 어떻게 구성될까? 영상의 제작 단계는 아래와 같다.

pre-production (제작 기획 단계)

production (제작 단계)

post production (편집)

 

글은 주로 논리력과 창의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영상은 논리력과 창의력은 물론, 미적감각(촬영), 그리고 이후 편집과정 등 각 단계별로 요구하는 능력이 글보다 훨씬 더 많다. 하지만 영상 제작 단계를 모두가 완벽히 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다. 때문에 영상을 만든다는 것은 스토리텔링, 배우의 연기, 촬영기법, 편집기술, 음악의 이해가 반드시 우선되어야 한다. 때문에 영상을 종합예술이라고 한다. 이는 곧 창의력 제고 및 새로운 소통의 방법 습득 등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준다.

 

우리가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post production, 즉 편집을 이용하여 기존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우리만의 영상물을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다. 이제 영상 제작 단계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편집 방법을 이야기해보자.

 

편집이란 모든 가공된 콘텐츠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기존 편집은 premeir pro, vegas, final cut pro 등 너무 전문적이고 어려운 편집 프로그램 때문에 사람들이 영상은 어렵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는 편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배워야 한다. 때문에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변환기(encoder) 역할을 하는 다음 팟 인코더, 클립생성기(generator) 알씨, 편집기(video editor) 윈도우 무비메이커와 그레디터, 이미지 캡처를 담당하는 안캠코더의 기능만 알면 누구든지 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우리는 일상적인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때문에 쉽게 만들고, 쉽게 편집할 수 있는 영상편집기를 사용해야 한다영상을 제작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할 영상 시나리오 작성 프로세스이다그럼 구체적인 영상 제작 과정을 알아보자

 

영상을 만들 때는 640×480 정도의 해상도이면 웹에서는 충분히 고화질로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영상은 촬영과 스토리텔링이 중요하지 편집은 결국 마지막의 다듬는 단계이다상은 결국 이야기가 중요하다. 장면 장면마다의 메시지 전달력이 영상의 품질을 결정한다. 따라서 앞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좋은 영상을 만들려면 반드시 아래와 같은 수칙을 지켜야 한다.

 

1. 기획을 충실히 - 스토리가 가장 중요하다. 제작 계획을 세워라

2. 영상미를 살려 촬영 - 구도와 샷, 촬영 각도, 방향과 비율을 고려 촬영이 잘 되면 편집의 미흡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

3. 스토리에 부합하도록 이어 붙이기 - 장면의 연속성 고려

4. 영상에 맞는 효과 적용으로 느낌 살리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중요한 것은 영상편집 프로그램이 아니라 영상의 스토리이다. 스토리가 완벽한 영상은 그 자체로서 콘텐츠의 가치를 지님과 동시에 엄청난 정보전달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Ahn

 

 

대학생기자 성해윤 /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사람은 사람을 통해서 배우고 그 안에는 감동이 있습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좋은 경치 구경도 하고 자기 분야에서 정말 성실히 보람찬 삶을 살고 계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지친 일상에 단비와 같은 감동을 주는 다큐멘터리 PD가 되고 싶은 꿈 많은 20대 젊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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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억만장자에게 들은 일과 인생 이야기

지난 2월 22일 안랩(구 안철수연구소)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사업가가 방문했다. 보안 업체인 ISS의 창업자이자 현재 그린 IT 기업인 줄렉스의 창업자 겸 CEO인 토머스 누난이 그 주인공.

그는 할머니 집의 방을 하나 빌려 2명이 보안 회사 ISS를 설립했다. 그리고 약 13년 후인 2008년에 직원 수 1500명까지 성장한 회사를 IBM에 거금을 받고 매각했다. 그리고 IBM의 부사장까지 지냈던 사람이다. 만나기 쉽지 않은 기회였기에 우리 안랩인들은 안랩 계단을 가득 채우고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강연을 들었다.

"안녕하세요. 세계는 한국보다 훨씬 큰 시장을 갖고 있습니다. 안랩 같은 글로벌 기업을 선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해야 합니다."

토머스 누난은 조금 서툰 한국말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누난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삶 자체가 비즈니스맨의 삶이었기 때문에 비즈니스맨으로 성공하는 데에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강연 중간중간 글로벌 마인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2년을 해외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은 안랩의 목표와 생각을 같이 하는 말이다. 토머스 누난은 해외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지금까지 소유한 기업 모두 세계 각국에 지사를 두었다고 한다.
"전세계를 상대로 일하라" 

토머스 누난의 말 하나하나는 자신감이 넘쳤다. 1995년 안철수 의장과 같은 시기에 ISS라는 글로벌 보안 기업을 설립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한국을 포함한 46개국에 회사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성공이 보장된 포장도로를 걸었던 것이 아니었다. 처음에 할머니집 방 하나를 빌려서 '크리스'라는 친구와 둘이서 ISS라는 보안 회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혀 가지고 있는 돈이 없어서 여기저기서 투자를 받으려고 노력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투자를 해주지 않았다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조금 위험한 방법이지만 비자 카드로 자금을 충당했다. 계속 이름을 바꿔가며 36개의 비자카드를 발급 받았고 카드 하나에 1000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사업은 초기부터 큰 성공을 거두었고, 수많은 문화적 혁신을 통해서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토머스 누난은 ISS의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ISS 특유의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ISS는 변화에 빠르고, 팀웍을 매우 중요시하고, 의사소통이 원할한 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문화를 바탕으로 회사 내에서는 서로를 존중하고, 계속해서 배우고 증진하고, 나름의 효율적인 경쟁을 하는 것이 회사의 모토였다고 한다. 또한 ISS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었고 그 시스템으로 상당히 효율적인 결정하고 많은 것을 지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팀웍을 중시하는 한 예로 2000년도에 ISS 본사 사옥을 처음 건설했을 때 전 직원을 회사에 초대해 바베큐 파티를 한 것을 들었다.
그리고 누난은 경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경쟁은 자기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며 경쟁을 하면 할수록 회사는 한 단계 더 진일보한다고. 그리고 ISS가 5년 만에 1500명에 이르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전세계를 상대로 경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세계를 상대로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머리 아픈 일이지만 그만큼 가치를 확실히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또 누난은 새롭게 시작하는 회사들에게 이런 레슨을 주고 싶다고 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체계적인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하고, 그것을 실행해야 합니다. 좋은 계획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그 계획을 믿고 따를 수 있는 팀웍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ISS는 항상 함께 였기에 이렇게 큰 기업으로 클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이 대단한 계획을 갖고 나선다 해도 다른 사람을 이끌지 못 하고 실행하지 못 한다면 쓸모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 있어도 그것을 실천하지 못 하면 쓸모 없는 것이다. 실제 생활에서도 좋은 계획과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차고 넘친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성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실천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인 것이다.
그리고 누난은 강연의 말미에 과학 기술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5년 동안 과학 기술은 5배가 넘는 성장을 이루었다고 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25년 후인 2037년에는 5배 보다 더 많은 10배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그리고 기술 발전의 간극은 급속하게 재편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보안 업계의 거대 기업들인 시만텍, 맥아피, IBM 등은 그 변화의 속도가 느릴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누난은 안랩에 당부했다.
"글로벌 전략을 짜라! 속도를 늦추지 말고, 고객 서비스에 충실하라! 독단적인 것을 경계하라!"
강연이 끝나고 나온 질문 중에 회사에서 인재를 채용할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 질문에 누난은 'I looking for lucky people.'라고 답했다. 조금 의외의 답이었다. 누난은 행운이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나에게 행운이 따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 것은 일을 하는 데 중요한 자세라고. 우리 모두 '행운'을 가슴에 품고 사는 안랩인이 되었으면 한다!
Ahn

류석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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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선배가 중고생에게 '부모님을 넘어서라'

안랩(구 안철수연구소)이 2006년부터 방학마다 개최한, 미래 보안 전문가를 위한 청소년 보안교실 <V스쿨>이 지난 1월 17일 진행되었다. 김홍선 대표 외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서종렬 원장, '악성코드, 그리고 분석가들' 저자인 이상철 책임연구원이 함께 해 100여 명의 중고생에게 좋은 강연을 들려주었다. 다음은 두 강연의 주요 내용.


KISA 서종렬 원장


틀에 갖히지 말라
 

패러다임이라는 말을 아는가.

패러다임은 1962년도에 토마스 쿤이라는 미국 과학자가 처음 쓴 말로, 한 사회를 지배하는 사고의 틀을 말하는 것이다. 지배적인 가치, 관념. 이러한 패러다임은 이제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나는 30년째 IT 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IT 업계의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많은 강연을 한다. 그런데 매번, 강연을 할 때마다 그 내용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그만큼 기술이 빠른 속도로,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분야에 30년을 발담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항상, 항상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최신 뉴스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최근의 패러다임에 기반해서 또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틀에 갖혀서는 안 된다. 그것은 그 자체로 쓸모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틀에 갖힌다는 말은, 곧 IT 업계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 아니, 절대로 진출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패러다임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식은 금물이다

나는 어릴 때 만화를 무척 좋아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아는가? 어렸을 때 만화에서 보던 일들이 이제 IT를 통해서 실현되고 있다. 터치, 음성인식 등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만화 같은 것들이 얼마나 상상력에 도움이 될지 상상이 되는가? 그런 신선한 내용이야말로 미래 기술의 원천이다. 미래 인재는 교과서만 봐서는 안 된다. 이제 그런 교육은 구시대적인 교육이다. 미래의 인재는 모든 분야를 두루 통섭할 수 있어야 한다. 만화도 읽고, 운동도 하고, 음악도 듣고. 모든 일을 열심히 하셔야 한다. 어떤 분야에서 기술의 원천이 튀어 나올 줄 모르기 때문이다.

꿈을 갖고 도전하라

구글이 몇 년이나 된 기업이라고 생각하나?

구글은 1998년에 창업하여 이제 약 13년이 된 기업이다. 애플도 이제 갓 30년이 되었다. 그런데 아마존은 무려 200여 년이 된 기업이다. 하지만 인지도나, 유용성이나 시가총액 규모에 있어서 비교도 안 된다. 구글, 애플은 현재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 세계의 중심이 되고 있다. 삼성도 선대 몇 대가 일구어낸 기업이다. 하지만 구글, 애플을 따라가려면 한참이나 남았다. 

이러한 차이의 시발점은 바로 ‘꿈’이다. 꿈은 꾸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상상하고, 실현하는 단계까지가 모두 꿈을 꾸는 단계인 것이다. 구글, 애플보다 더 큰 꿈을 꾸라. 그 꿈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사람이 되라. 구글, 애플에서 IT가 멈출 것이라 생각하는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 IT의 미래는 무한하다. 분명히,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것을 누군가가 내놓을 것이고, 그것은 또 다른 패러다임을 창조해 낼 것이다.

지금 어떤 것도 완벽한 것은 없다. 아이폰에도 결점이 있고, 갤럭시에도 결점이 있다.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거나 오타가 잘난다는 누구나 공감하는 결점들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자잘한 결점들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 획기적인, 더욱 완벽한 무언가를 내놓는다고 상상해보라. 그리고 그 주인공이 학생들 자신이라고 꿈꾸어 보라. 멋지지 않는가?

내 나이가 이제 54이다. 저는 제 꿈을 30살 때 알았다. 사회생활한 지 4~5년이나 지나서였다. 당신은 아직 학생이다. 얼마나 신이나는가? 무한한 미래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꿈을 가져라, 그리고 도전하라.

이상철 책임연구원 

책을 쓰게 된 이유와 안철수연구소와 인생에서 있었던 느꼈던 것을 전하려 한다. 내가 회사에 처음 왔을 때, 1년 동안 동기 6명 중 4명이 퇴사할 정도로 악성코드 분석에 대해 심한 교육을 받았다. 1주일마다 발표를 해야 했는데  심지어는 5살 어린 사수에게 "대학원까지 나와서 왜 중학생처럼 발표를 하느냐" 라는 말까지 듣기도 하였지만 악이 생겼고, 한 달 중 반 이상을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등 끝까지 버텨냈다. 

이처럼 회사 입사 때의 나는 열정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열정이 계속되진 않았고, 초심이 흐려질 때쯤 다시 그 모든 것들을 정리하며 책을 쓰기 시작했다. 회사 업무 외적인 활동이기에 퇴근 후나 주말에 시간을 투자하여 2년 동안 쉬지 않고 작업하였다. 출판사에서 먼저 요청이 온 것이 아니라 원고를 다 쓰고 난 후에 직접 출판사를 찾아다녔다. 혼자 쓰는 도중에 집필 방향도 많이 바뀌었고 긴 시간이 걸렸지만, 책을 쓰면서 다시 열정이 되살아날 수 있었다. 

내 옆자리의 팀원 또한 책을 쓰고 있고, 이제 곧 마무리 단계이다. 책을 쓰는 것이 회사에 공이 될지 몰라도, 회사에 이해를 바라진 않았다.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고 하고 싶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보안보다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하나 하고 싶다. 대학에 가면 부모님과의 의견 차이로 마찰이 많을 것 이다. 반드시 부모님을 이겨라, 부모님를 이기지 못하는 사람은 언젠가 자기 한계에 부딧치게 될 것이다. 나 또한 고등학교 졸업 후 20살에 독립하여, 17년 동안 자취생활을 하였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라고 전하고 싶다. Ahn


대학생기자 윤수경 /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Whether you think you can or can't, you're Right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스스로에게 무한한 기회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보안세상'에서 긍정 에너지로 소통하는 모습 기대해 주세요!  

 

대학생기자 변동삼 / 동국대 컴퓨터공학과   http://zxh.co.kr

나무를 베는 데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끼를 가는 데 45분을 쓰겠다. (링컨)

아직은 꿈 많은 20대, '나' 라는 도끼를 갈자,
날카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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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통통이21 2012.02.27 10: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선배님들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져서
    월요일 아침부터 정신이 번쩍 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 cfono1 2012.02.28 19: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언급된 아마존이 제가 알고있는 아마존닷컴 맞나요? 그렇다면 200년은 아닌것 같은데...

안철수연구소 연구원이 말한 악성코드 분석의 세계

올해 보안 관련 사건/사고 소식을 찾아보면 침해 사고의 원인 대부분이 악성코드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사 출처 : 데일리시큐 , 아시아경제

이처럼 악성코드라는 단어는 방송이나 인터넷 뉴스 등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었다. 반면에 악성코드에 대해 깊게 다룬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관심이 있지 않은 이상 악성코드를 직접 찾아보거나 악성코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었을 것이다.

정보보안에 관심 있는 대학생으로서 '악성코드에 대해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검색을 하던 중 '기술적인 관점에서 본 악성코드 트렌드'라는 주제로 공개 세미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악성코드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 공개 세미나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이번 공개 세미나의 강연자는 바로 '악성코드 그리고 분석가들'의 저자이자 현재 안랩 ASEC 분석1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상철 책임연구원(이하 이책임). 
(이상철 책임 인터뷰 :  http://blogsabo.ahnlab.com/841  )

이상철 책임이 직접 쓴 책인 '악성코드 그리고 분석가들'에서 다루었던 악성코드 중심으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이 책임이 직접 겪었던 악성코드 연대기이므로 일반적인 악성코드 트렌드와 다소 다를 수 있다고 한다. 악성코드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이번 세미나에서는 악성코드를 하나하나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설명으로 진행이 되었다.

악성코드는 퍼즐이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이상철 책임은 사람이 어떤 지식을 습득할 때 하나의 깃발 위주에서 지식이 쌓인다고 했다. 그래서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이 악성코드를 모른다고 해도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악성코드는 퍼즐이다'라는 하나의 깃발을 꽂아갔으면 한다는 말을 했다. 그 이유는 이 팀장이 8년 동안 악성코드를 분석하면서 악성코드는 직소퍼즐이나 그림퍼즐과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책임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남자의 뇌구조.
지금부터 악성코드는 퍼즐이라는 깃발을 꽂고 이야기를 들어보자.

악성코드 분석가들이 하는 일은?


악성코드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 이 책임은 악성코드 분석가들이 하는 일을 이야기했다.

 

살면서 걸어가는 게 제일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 즉, 한 방은 없다는 것이다. 악성코드 분석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분석가들은 악성코드라는 퍼즐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분석을 하면 중간 중간에서 작은 기능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추가기능이 없는지 전체적인 재분석을 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고 자세히 볼수록 퍼즐을 완벽하게 맞출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분석가들은 분석을 통해 사람의 의도까지 파악을 한다. 예를 들어 '악성코드 제작자는 언제 무슨 이유로 악성코드를 만들었다' 하는 추측을 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분석을 하다보면 가끔씩 'CSI 과학수사대' 분위기마저 들 때가 있다. 이런 분위기가 느껴질 때에는 소설은 그만 쓰고 팩트(Fact)만 이야기하라는 말을 한다. 그래야 분석가들이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3년도부터 2010년까지의 다양한 악성코드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여러 악성코드를 다루었는데 이 중 세미나를 통해 흥미롭게 느꼈던 두 가지 악성코드를 적어보았다.

1. Bot류
 

↑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해킹 전문 로봇 '프렌지'

봇(Bot)이라는 단어가 생소한 분들을 위해 먼저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봇(Bot)'이란 로봇(Robot)의 준말로서 사용자나 다른 프로그램 또는 사람의 행동을 흉내 내는 대리자로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인터넷상에서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봇들은 웹사이트들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검색엔진의 색인을 위한 콘텐츠를 모아오는 일을 하는 스파이더, 크로울러라고도 불리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출처 : 텀즈 http://terms.co.kr/bot.htm) 

이 책임이 안랩에 입사했을 때 악성 봇들이 굉장히 많이 출현해서 매일매일 그 기록을 갱신했다고 한다.
 

과거 도스(DOS)시절에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악성코드를 제작했다. 그러나 지금은 악성코드를 만드는 이유는 딱 하나. 바로 돈 때문이다.

악성 봇들은 위에서 말한 스파이더, 크로울러와 같은 유용한 봇들과 달리 해커 혹은 봇 유포자가 원격지에서 봇에 감염된 PC를 로봇처럼 자신이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게 만들어 해당 PC를 자신이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PC들을 '봇화(Bot化)'했다.

원격접속으로 공격이 가능해지면서 귓속말 하듯이 몰래 특정 명령을 내려서 파일을 올리거나 다운받기도 했다. 더 나아가 악성코드 제작자들은 서버까지 관리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해커Z'가 메일을 발송할 수 있는 악성 봇을 만들어서 인터넷 동영상이나 Fake AV(가짜 백신) 등에 악성코드를 심어놓았는데 PC가 3만대가 이 악성 봇에 감염되었다. 

이제 해커Z는 스팸메일 발송이 필요한 사람들(이하 스팸메일러)에게 장악한 PC 중3000대를 판매를 하는 것이다. 해커Z는 "당신들은 렌트비용(예: 3000대에 200만원)만 지불하면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스팸메일러는 200만원을 주고 3000대를 구입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봇에 감염된 PC의 주인들은 PC를 사용하지 않는 밤에는 스팸메일러가 자신의 PC를 사용하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2. 베이글 

악성코드를 설명하고 있는데 갑자기 웬 베이글(?)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베이글이지만 이름이 동일한 악성코드 '베이글'은 분석가들에게는 큰 고생을 가져다주었다고 한다. 위에서 봇류의 사례를 봤듯이 악성코드로 돈을 벌 수 있게 되면서 여러 악성코드 제작자들이 일종의 사업처럼 뛰어들었고, 그 결과 NetSky ,Bagle 등의 악성코드를 만드는 해커들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 전쟁은 해커들 사이에서 서로를 자극하는 메시지를 넣어서 일종의 대화를 하거나 상대방 악성코드를 감염된 시스템에서 제거하는 일종의 치료기능을 넣은 변종을 만드는 방식이었다. 다시 말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해당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바로바로 윈도우 업데이트를 하는 것과 같았다.

이 책임은 그 전쟁을 지켜보면서 여러 악성코드 중에서 '베이글'이 파일 레지스트리까지 모두 치료해주는 점을 보면서 가장 강한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렇다고 베이글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가만히 응원하고만 있을 때는 아니었다. 그 당시 베이글은 하나의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베이글은 감염된 PC내에서 이메일 주소를 수집하는 기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필요한 사람한테만 보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그러한 궁금증을 갖고 분석한 결과 하나의 쓰레드를 만들어서 확장자가 ***.txt, ***.html 인 파일들을 읽은 뒤 해당파일 내에서 이메일 주소를 찾아 자동으로 발송을 하는 방식이었다. 6년 전에 만들어 진 악성코드지만 스마트한 방식으로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해서 다른 방식의 베이글이 출현했다. 감염이 되면 이메일을 발송하는 것은 이전과 같았으나 여기에 암호화 된 ZIP(압축)파일과 랜덤암호를 첨부해서 발송하는 점이 달랐다. ZIP 파일에 함께 첨부된 랜덤암호를 입력하면 압축이 풀렸다. 즉, 일종의 사회 공학적 기법을 사용해서 메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인 것이다. 그 결과 사용자들은 메일에 첨부된 ZIP파일의 압축을 풀어서 악성코드를 자연스럽게 실행시키면서 100% 베이글에 감염되었다. 그 만큼 베이글의 피해는 엄청났다.

베이글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안랩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 ZIP 파일에 해당 암호를 넣어서 압축을 해제한 뒤 진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그러나 진단 속도가 너무 느려지는 것이 문제였다. 예를 들어 폴더의 반을 ZIP파일로 채운 사용자의 경우에는 한 번 진단 시 거북이 같은 진단 속도에 답답함을 느꼈다. 

암호화한 부분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다른 백신 업체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S사는 이메일을 파싱(parsing)해서 첨부된 암호를 압축파일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진단을 했다. 그러나 아이디어를 얻은 것도 잠시, 어느 날 진단을 하면서 무엇인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랜덤 암호를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로 첨부해서 메일을 발송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텍스트를 파싱해서 진단하는 S사의 백신 또한 무용지물이 되었다.

현재 인터넷 사용 시 흔히 접할 수 있는 이미지 패스워드 방식(CAPTCHA)이지만 
베이글을 통해 처음으로 이 방식을 접한 분석가들은 충격이었다고 한다.

사수들도 헤매는 것을 지켜보면서 베이글이라는 악성코드에서 무림고수의 숨결을 느꼈다.

이 외에도 Detnat, Viking 등의 다양한 악성코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처음 접하기에는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혼자서 공부할 때보다 직접 눈앞에서 악성코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악성코드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Ahn

대학생기자 김재기 / 한양대 안산 컴퓨터공학과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타고난 천재가 아닌 이상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항상 노력하는 대학생기자 김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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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돌양 2012.02.01 09:3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통통이21 2012.02.01 13:0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와 악성코드의 세계 정말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뭔가 두뇌싸움 같기도 하고~~^^

  3. 김팬더 2012.02.01 14:13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악성코드에대한 전문적이고 유용한포스트잘읽고갑니다~^^

안철수연구소 신입사원이 배운 IT 패러다임 변화

IT 기술의 변화 속도는 전광석화 같다. 컴퓨터공학도로서 누구보다 그런 변화의 흐름을 잘 안다고 생각했으나, 안철수연구소(안랩)에 공채 8기로 입사해 신입사원 교육을 들으면서 IT의 초기 단계부터 이론적으로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애니악(ENIAC) 컴퓨터부터,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앞으로의 보안 등 많은 발전이 있었음에도 나는 그냥 쉽게 지나쳤던 것 같다.

서비스기획팀 신호철 팀장은 'IT 패러다임의 변화'를 우리 새내기들에게 알기 쉽게 들려주었다. 우선 IT의 역사를 짚어주었다. 17000개 진공관으로 이루어진 초기 컴퓨터인 애니악을 과거 몇 십 년 전만 해도 친구들끼리 갖고 놀았다고 하니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DOS용 컴퓨터 게임을 즐기던 것과 비교하면 변화의 속도는 실로 엄청난 것이다. IT의 역사는 IBM이나 인텔 등이 하드웨어 중심의 컴퓨터를 개발하고, 중앙집중형에서 분산형으로 점차 변화했다. '전세계 컴퓨터는 5대면 된다'는 토마스 왓슨의 주장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 빌 게이츠에 의해서 깨진 것도 흥미롭다.

교육 내용 중에서 가장 관심이 간 부분은 웹(Web) 패러다임과 변화였다. 고등학교 때, 재미 삼아서 만들어본 홈페이지부터 대학교 시절 구축한 모바일 웹까지 웹의 패러다임 변화를 실제 체험해봤기 때문이다. 단방향성이던 웹 패러다임은 이제 유튜브 같은 UCC를 통해서 사용자 중심, 양방향성으로 변화했다. 미래에는 모바일 기기에서도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함으로써 훨씬 더 편리한 웹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미래 산업은 어떠할까. 요즘도 컨버전스(융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즉, 인문학과 공학이 융합된 제품들, 가령 중국에서 채소 씻는 세탁기만 봐도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융합에 대한 제품이나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톱10 기술을 발표하는 가트너, 프로스트&설리반, 포레스트 같은 시장 분석 전문 회사는 2010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대두되고, 특히 2012년에는 모바일과 태블릿 PC 산업이 많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보안 산업은 2010년에는 톱 10 기술에 포함됐지만, 2011년과 2012년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이 말은 보안 산업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이제 당연하게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어느 제품 하나라도 보안 산업과 융합이 되지 않으면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것이다.

여기서 나는 한 가지 의문을 품었다. 교육을 들은 내내 내 직무인 제품기술지원과 연관시키다보니, 궁금한 것이 계속 생겼다. IT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기술지원도 각 변화 과정마다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IT에는 우리 회사처럼 보안 분야를 비롯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웹, 모바일, SI 등 여러 가지 분야가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컨버전스에 관한 이야기나 기사가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각 분야별 기술지원은 어떻게 다를까. 그래서 나 나름대로 IT기술지원을 분류해 ATSS(AhnLab Technical Support Strategy)라고 칭해보았다. 프로세스는 CS, ES, PS, AS로 나누어보았다.

-CS(Customized Support) :
고객이 요청하는 부분에 따라 커스터마이징되어야 하는 기술지원. SI 분야에서 많이 이루어질 것이다.


-ES(Explaining Support) :
고객이 질문하거나 모르는 부분을 설명하는 컨설팅 부분. 보안 컨설팅이나, 제품기술지원, 해외기술지원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PS(Protection Support) : 
앞으로 발생할 상황에 대비한, 예방에 관한 지원. ASEC, 악성코드 대응 분석이 이 쪽과 관련이 있겠다.


-AS(After Service) :
일반적인 AS이다. 장애나 문제/이슈가 발생한 후의 지원으로 얼마나 빨리 처리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ERP 소프트웨어 업체로 유명한 S사 관계자에 따르면, 기술지원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높다. 나 역시 우리 안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큰 자부심이 생긴다. 신입사원 교육은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 목표 등을 설정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많이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Ahn

이승훈 / 안철수연구소 해외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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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통통이21 2012.01.30 10:3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IT 쪽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이렇게 변화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니
    약간 이해가 되는 거 같아요~~^^
    앞으로도 더 발전된 기술 기대하겠습니다~

  2. 너돌양 2012.01.30 15:0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3. erumex 2012.01.31 03: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불과 10년전에는 16화음 핸드폰이 최신이었는데.. 참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거 같네요 ^^

고려대 교수 된 포항공대 해킹 동아리 초대회장

우리나라의 보안 1세대 중에는 대한민국의 컴퓨터 보안 역사를 주도한 안철수연구소와 어떻게든 관계가 없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특히 보안 1세대인 고려대학교 이희조 교수는 안철수 의장이 직접 삼고초려해 안철수연구소 CTO를 지낸 인물이다.

이희조 교수는 보안에 대한 체계화된 연구나 정보도 많이 없던 포항공대 학부 재학 시절, 직접 학교의 전산 시스템을 운영하기도 하고 보안 동아리인 PLUS를 설립하기도 하며 자신의 길을 직접 개척해왔다. 그렇다고 이 교수가 공부만 한 것은 아니다. 연극 동아리인 ADLIB의 회장을 맡으며 동아리를 전국 대회 입상으로 이끌기도 하였다. 우리가 상상하는, 학창 시절에 공부한 했을 것 같은 편견 속의 교수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고려대에서 만난 이희조 교수는 학창 시절 학점이나 스펙도 중요하지만
, 자신이 몰입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파고들며 또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안 분야는 아직 잠재력이 무한하며 타 개발 분야와는 다르게 지속성이 크다고 말했다


보안에 발을 담그게 된 학창 시절


-포항공대 해킹동아리인 PLUS의 초대회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PLUS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해킹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면서 만들게 된 거거든요. 학과 시스템들을 학생들이 관리를 시작했어요. 그때 관리를 맡아서 해킹 사건이나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났을 때 처리하고, 또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해 도움을 주곤 했거든요.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하나의 취약점만 알아도 되지만,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가능한 모든 취약점을 다 방어를 해야 해요. 그런 의미에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뭔가를 만들어보자 하고 만들었죠.

 

-그럼 처음 설립부터 가벼운 동아리가 아니었네요?

, 그렇죠. 관련된 정보를 교환하고 활동을 해나가자는 것에서 시작됐어요.

 

-당시 발생한 해킹 사건은 구체적으로 무슨 사건이었나요?

포항공대 메인 서버 시스템의 데이터가 어느 날 모두 싹 지워져 버린 일이 있어요. 교직원이며 학생들 모두 쓰는 시스템이었는데, 모두 지워졌죠. 당시는 아무런 보안책이 없었기 때문에 배후도 밝혀지지 않았어요.

 

-학생이셨는데, 처음에 보안 쪽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뭔가요?

처음 입학했는데, 2학년 선배가 계정을 뚝딱뚝딱 만들어줘요. 패스워드 잊어버렸다고 하니까 뚝딱뚝딱 바꿔줘요. 좀 생각해보니까, ‘? 루트 권한을 가지고 있는 거야?’하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왜 형만 가지고 있어? 나도 알려줘.”라고 했더니 형이 심각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권한과 책임이 있다는 거에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반면에 책임은 문제가 생기면 복구해야 되고 새로운 시스템이 들어오면 설치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거에요. 당연히 한다 했죠. 이렇게 발이 빠지기 시작할 거에요. 언제는 시스템 복구한다고 다음 날 시험인 시험 공부도 못하고 밤을 샌 적도 있어요
 
-대학원에서는 무슨 연구를 하셨나요?

HPC Lab이라고 고성능 컴퓨팅을 연구하는 것으로 시작을 한 연구실인데 지금은 새 교수님이 들어오셨죠. 고성능 컴퓨터를 설계하고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일을 해요. 저는 그쪽에서 보안 관련된 프로젝트를 좀 했어요. 데이콤이나 KT하고도 일을 했고요. 데이콤 프로젝트를 하는 중에는 해커를 잡기도 했었어요. 그때 당시엔 분야가 없어서 학술적인 결과를 내거나 그런 건 없었죠. 연구는 컴퓨팅과 알고리즘 개발 쪽으로 했고요. 그렇게 박사를 마치고 퍼듀에 박사후과정을 하러 갔어요. 

Post-AhnLab, 안철수연구소 이후


-안철수연구소에서 CTO를 지내시다가 고려대 교수로 부임하셨잖아요. 어떤 계기로 고려대로 가게 되셨나요?

회사에서의 일이 있고, 학계에서의 일이 있잖아요. 학계에서의 일이 하고 싶었고 학생들이 잘 할 수 있게끔 영향을 주고 싶었죠. 교수님들이 학생들한테 일을 시키면 시행착오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여자 친구하고 헤어졌다고 프로젝트에 참여를 안 한다든지, 가족여행 간다고 갑자기 사라져버린다든지. 이런 시행착오를 겪는다고 하더라도 헤쳐나가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학생들이 완성되지 못 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헤쳐나가는 데 제가 도움을 주는 게 의미가 있고 저는 이런 데서 보람을 느껴요.

 

-혹시 보안에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면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보안이 3D다, 책임은 많고 보수는 적다 하는 얘기가 많은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굉장히 매력적인 분야라고 생각해요. 일단 여러 분야하고 연관이 된단 말이에요. 일 터져서 골치 아프다고 하지만, 누군가는 해결해야 하고 이걸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어떤 기업에라도 보안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기업으로도 갈 수 있는 직종이 보안인 거 같아요.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시간이 지나도 계속 그 경험이 어느 정도 인정이 될 수 있는 분야가 아닌가 싶어요. 보안은 좀 더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본 사람이 다른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할 때 그 노하우가 필요해요. 잘 하면 보안 쪽보다 대접받는 곳도 없는 것 같아. 또 개발자가 영어를 잘하면 엄청난 플러스가 되거든, 영어 공부도 중요해요.

 

-학창 시절에 플러스 말고 다른 일을 하신 게 또 있나요?

애드립(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했어요회장도 했지요. 전극 연극 대회도 나갔어요. 그때 우리는 공돌인데 또 한번 해보지 하고 나갔지요. 부산에 가서 희곡 책은 있는 데로 다 사서 밤새 뭘로 하지 하고 고민했어요. 남들이 많이 해본 건 안 된다. 지금까지 많이 공연이 안된 걸로 하자 해서 한 공고 선생님께서 쓰신 걸 선택했지요. 그 선생님한테까지 연락해서 공연 올려도 되는지 물어보고 했어요. 반응이 꽤 좋았어요. 깔깔깔 웃고. 다들 놀랐대요. 포항공대라고 하면 공부만 하는 학생들만 있을 거 같은데 전국 최종까지 간 10팀 중에 하나였으니까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해요.

-학점은 크게 중요한 게 아닌가요?

이게 뭔가를 나타내는 척도가 되긴 합니다. 근데 예를 들어 3.0하고 3.5하고 누가 낫냐? 이거는 학점으로 비교를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내가 아는 CMU에서 굉장히 잘나가는 교수님은 초등학교 때 선생님한테 너는 잘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라는 얘기를 들었대요. 그런데 정년 보장 받기도 어려운 학교에서 30대에 정교수가 되었어요테크니컬 디렉터까지 하시고. 진짜 자기가 좋아서 미친 듯이 빠질 수 있는 어떤 분야를 찾으면 고생해도 재미있잖아요. 그런 걸 찾는 과정이 필요하고. 가능한 한 모든 걸 열심히 하는 게 좋아요. Ahn

대학생기자 김성환 /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justifyan@gmail.com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할 일이 있다면 하는 게 좋다는 말이 있다. 사실 고민 따윌 할 때, 나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결론도 이미 낸 상태다. 그냥 끌리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아아 모르겠다.



대학생기자 최승호 / 고려대 컴퓨터통신공학부

모두가 열정적으로 살지만 무엇에 열정적인지는 저마다 다릅니다.
당신의 열정은 당신의 꿈을 향하고 있나요?
이제 이 길의 끝을 향해 함께 걸어나가지 않으시겠습니까.

 

사진. 사내기자 송창민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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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ownw 2011.10.13 01:0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와..ㅋㅋ 포항공대 후배와 고려대 제자가 함께취재하러갔네요. 대박인데요

스티브 잡스가 조선 시대에 살았다면

스티브 잡스에 대한 추모 열기가 전세계적으로 뜨겁다. 드라마 같은 인생, 열정으로 무장한 명연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를 사는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을 그가 만든 작품들로 그는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안철수 교수의 말처럼 우리가 에디슨을 기억하듯이 100년 후에도 사람들은 그를 기억할 것이다.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을 떠올리며 문득 스티브 잡스가 조선 시대에 살았다면 어떤 인물이었을까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잡스나 세종대왕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바로 '융합'이 아닐까 생각한다. 

올해 안랩 스쿨의 키워드도 '융합'이었다. 여러 명사 중 가장 연로했지만 80을 바라보는신봉승 작가는 강연 중 한 번도 쉬지 않고 바른 자세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인문학적 사고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신 작가를 만나면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다
안철수연구소는 아직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자부할 만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니 핵심가치를 지켜내고 기술력을 널리 펼치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 다음은 강연 주요 내용.

14~16세기에 서유럽에서 일어난 문화운동, 또는 그 시기를 르네상스라고 한다. 르네상스 운동의 힘이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예술, 과학적 업적 등 다양한 방면에 연구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태어나기 6년 전 세종대왕이 이보다 더 위대한 업적을 만들었다. 우리나라 역사를 공부하고 한국사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눈뜨지 못 했기 때문에 그의 업적이 세계로 널리 알려지지 않을 것일 뿐, 조선의 모든 악기, 한글, 과학 등의 업적들이 레오나르도보다 절대 못 하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자부심을 갖고, 세계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고 생각해야 한다세종대왕으로부터 우리나라의 르네상스를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자. 

- 능력있고 어진 신하를 가까이 두어라
-
백성이 내는 세금을 낮춰서 내게 하라
-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라
-
나라가 위태롭기 전에 보호하라
- 혼란이 있기 전에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관대함과 엄격함의 조화가 있어야 한다

모든 기업은 핵심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세종은 핵심가치를 지켜냈고 이는 중국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강희제의 고별상유(유서)에서 말한 위의 이념들이 200년이나 앞선 세종시대의 정치에서 드러난다. 

# 능력있고 어진 신하를 가까이 두어라. 

우선, 세종은 신숙주, 성삼문, 이순지, 장영실 등 어진 신하들을 가까이 두었기 때문에 정치, 경제, 과학, 문화 모든 방면에서 커다란 발전을 이루어냈다.

# 백성이 내는 세금을 낮춰서 내게 하라, 그리고 민본정치의 실현

그리고 세금과 관련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KTX가 없는 그 시대에 모든 가구를 방문해서 묻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겠지만, 세종대왕은 12 3월에 토지세를 개편하면서 300여명을 전국 가가호호를 방문하게 하여 세금을 낼지 말지 여부를 물었다. 투표 결과 찬성이 9만명, 반대가 7만명 정도였다. 하지만 경상도는 99%가 찬성한 반편 평안도는 4.4%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지역마다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세종은 이 법안을 폐기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민본정치를 실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영어로 번역하면,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이다. 링컨보다 400년 전에 이미 세종은 백성을 위한 정치했다.

#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라삼강행실도 

[그림] 삼강행실도 (출처 : http://www.korearoot.net)

세종대왕은 '5천만 국민이 한 덩어리가 되는 것보다 좋은 게 어디 있겠는가.' 라는 생각과 도의를 회복시키기 위해 삼강행실도를 편찬하였다. 국민의 80%가 한자뿐만 아니라 한글을 못 읽었기 때문에 그림과 문자를 같이 한 이 책은 21세기 콘텐츠에 뒤지지 않는다.
 
 
또한 조선왕조를 반대한 정몽주와 길재 등에 대해서는
, “나라를 창업할 때에는 따르는 자에겐 상을 주되 이를 어기는 자에겐 죄를 주는 게 마땅하지만, 수성할 때에는 전 시기에 절의를 다한 신하를 상 주어 신하들의 절의를 장려해야 한다" 면서, 정몽주를 비롯해 길재의 절의를 표창하자고 하였다. 이로 인해 정몽주는 조선조 사회에서 절의를 상징하는 인물로 추앙되었으며, 그의 가문 역시 충절 가문으로 치켜세워졌다.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는 조선 세종 13년 때인 서기 1431년 왕명으로 편찬된 책으로, 3권이 1책이다. 책의 내용은 조선과 중국의 책에서 3강으로 일컬어지는 군신·부자·부부의 모범이 될만한 충신·효자·열녀 각 35명씩 총 105명의 이야기와 그림을 기록한 책이다. (위키백과)


# 위태로움이 생기기 전에 제거하라, 대마도 정벌

조선의 대마도 정벌은 군사전략 측면에서 실패한 전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요즘 일본사람들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완전하게 정벌한 대마도에 이종무 장군이 군사의 일부만 대마도에 남겨놓고 돌아왔더라면, 대마도는 우리 땅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답답해서 죽은 지 500년이 된 이장군에게 왜 그냥 돌아오셨냐고 E-Mail을 보냈다. 그랬더니 이장군 한테 회신이 왔는데, "우리 한민족은 예전부터 평화를 사랑한 민족이었다"라고 하더라. (정말 극작가다운 재미있는 해석이다 :)

또한 세종은 경회루 옆에 초가집을 지어 2 4개월 동안 살며 백성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이 외에도 칠정산내외편을 통해 당대 과학자들이 1년을 365로 계산할 수 있었다. 세종대왕이 작곡한 종묘제례약은 현재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훈민정음은 두말할 것도 없이 한국의 정신적, 문화적 자부심이.

세종은 독서광이었다. 우리가 그를 본받으려면 인문학 도서를 비롯하여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 그리고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태종태세 문단세~"만 외울 것이 아니라 행간으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행간으로 읽는다는 것은 글의 줄과 줄 사이, 행과 행 사이로 글에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진 않지만 이 글을 통해 나타내려고 하는 뜻을 알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행간으로 역사를 읽자면, 세종의 아버지 태종이 두 번에 걸친 왕자의 난은 세종 시대의 비전을 설정하기 위한 "결단의 리더십"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대사를 드라마에 썼다.
"천하의 모든 악명은 이 아비가 짊어지고 갈 것이니, 주상은 만세에 성군의 이름을 남기도록 하라" Ahn

사내기자 박정우 / ASEC A-FIRST


사람이지만 주로 '개구리'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재밌고 따뜻한 보안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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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러 김태원 "구글러가 꿈이어선 안 된다"

셔츠 한 장이 딱 알맞은 날씨의 주말, 구글코리아가 위치한 서울의 중심부는 북적대는 인파 대신 한가로운 가로수만이 눈에 띄었다. 김태원씨를 만난 곳은 파이낸스센터 지하에 위치한 카페였다. 그의 안내를 받아 건물 22층인 구글에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생각이 자유로운 어른들을 위한 장소이기 때문일까? 형형색색의 놀이방을 연상시키는 회사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김태원씨는 일대일 인터뷰로 긴장을 많이 한 초보기자를 대신해 편안하게 취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어 주었다


그는 "
가수 김태원씨 덕분에 주옥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웃음). 저는 구글러로서 5년차이고 4년 동안 글로벌 비즈니스팀
, 현재는 미디어&모바일 부서에서 일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안철수연구소 덕분에 제 컴퓨터를 안전하게 쓰고 있고요^^ 이렇게 안랩을 통해 인터뷰를 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여유가 없을 것 같다. 매주 회사에, 강연에, 또 개인적인 일들까지. 너무 여유가 없어 짜증도 날만한데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는가?


책에도 그런 내용을 썼지만
, 좌절이나 실패라는 것들을 정의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지금 실패라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나면 성공일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확정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이 있고 나서 당신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진짜 당신의 실패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의된 실패, 확정된 좌절은 없다고 생각한다
. 어느 곳에 가서 실패해봤습니다 또는 좌절해봤습니다 하기가 조심스럽다. 진짜 좌절해보고 실패해본 사람들 앞에서 나는 아직 제대로 좌절을 맛보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힘들 때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가?


오늘 인터뷰가
김태원의 어두운 면 밝혀보기인가? (웃음) 오늘 같은 날은 나는 가수다를 기대하고, 꾸준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생각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강의를 했을 때 보람을 느끼거나 영화를 볼 때 뭔가를 느끼는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보는게 좋아서 영화를 보러가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는 풀리는 것 같다.

사람들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물어보면 생각 외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확하게 무엇을 하고싶다 하는 경우는 드물다. 일주일을 기다리게 하거나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무언가가 스트레스를 이기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만나러 가는 두 세시간의 길이 힘들게 느껴지지 않지 않은가? 물론 힘든 길이겠지만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힘든 과정을 힘들다고 해석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한 노력들이 중요하다고 본다
 
 

잠시 샛길로 빠져 대학 시절 연애사를 잠깐 들었다. 

학생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연애를 실컷 해보고 싶고, 또한 다양한 연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여자친구가 있었다. (‘과거 있는 남자’로 될 수도 있을 것 같다(웃음). 무엇 때문에 헤어졌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랑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사랑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과, 그 사람을 위해서 모든지 할 수 있는 사람. 너무 사랑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 때문에 힘이 부쩍 나서 공부도 열심히, 대외활동도 열심히, 친구도 많이 만드는 사람 말이다. 나는 후자 쪽이었던 반면 여자친구는 전자였다. 다시 돌아간다면 이 두 가지를 조화롭게 가지고 있는 나를 기대한다.


-본인의 대학 시절을 떠올릴 때, 지금을 살아가는 청년들은 어떠한 것 같나?

대학 시절
, 중국집에서 음식과 술을 시켜놓고 어줍잖은 지식으로 이 시대 문제에 대해 대학 동기들과 이야기 했었다. 사실은 술을 마시기 위한 핑계가 아닐까 생각되지만, 그 때 쌓인 추억과 여태까지도 후배들을 만날 수 있게 만들어준 장인 셈이다. 윗 세대분들이 쎄시봉에 다시 열광하는 이유는 가수 그 자체인 측면도 있겠지만, 그 당시의 추억이 떠오르기 때문에 더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이 아닌가.


요즘 대학생들에게는 취업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최대 관심사일 것이다. 하지만 20년이 지나고 친구들과 대학생활을 떠올릴 때 취업얘기밖에 말할 게 없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고생해서 기차 여행도 떠나보는 등 추억의 자산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가지 활동은 의미 있는 것이다. 만약 (인터뷰를 하고 있는 학생기자분이) 안랩 기자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만남은 없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취업 문턱에 선 학생들에게도 조언해준다면?

마음에 드는 책을 읽을 때조차 전공서적을 읽는 친구들 모습에 조바심이 날 것이다
. 독서라는 경험이 눈 앞에 있는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손에 잡히지 않고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높은 숫자로 증명해야 하는 현실에서, 독서로 얻을 수 있는 소양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게 인식되지 않아 안타깝다. 하지만 언젠가는 독서 자체가 차별화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많은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있는 시간을 불안하게 여기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 책을 손에 쥔다면!

나 또한 중고등학생 때 책을 많이 읽지 못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언어영역에서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도 높은 점수를 받는 친구를 보며, 당시 언어 점수와 책을 읽은 양의 상관관계를 믿고 싶지 않았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결국 사회에 나오면 기술도 필요하지만 잠재력이나 가능성 등을 나타내는 역량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것들을 책을 통해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남들과 차별된 공부법이 있는가?

시험을 볼 때면
, 공부한 내용을 두 세번씩 봐야 마음이 놓였기 때문에 나의 공부법은 반복에 있었다. 난 머리가 좋지 않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범위가 만약 100장이라면 종이에 정리, 요약하는 습관을 들였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범위를 좁혀나갔는데, 예를 들어 시험보기 열흘 전쯤 시작하여 분량을 3장으로 요약하고, 시험 전에는 1장으로 줄여나가는 식으로 공부하였다. 그렇게 정리하며 공부하다 보면 요약된 한 장을 보면서 어떠한 배경에서 요약되었는지를 되짚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결국 내가 하는 강의에서도 마찬가지다. 많은 양의 슬라이드를 제한된 시간 안에 발표하기 전, 이 것을 5분 안에 두 장으로 요약해 보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해보자. 만약 할 수 없다면 무엇이 핵심인지,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를 잘 모르는 여지를 남기는 것이다. 실제 강의를 할 때도 시간이 적은 강의가 더 어려운데, 동일한 메시지를 주기 위해 요약하는 능력을 더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요점을 모르고 무작정 외우는 방법보다는, 키워드를 통해 배경들을 정리와 요약을 통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출중한 외모를 가지거나, 어학연수를 다녀오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사회에서 가장 큰 벽이자 필수가 되어버린 이 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학연수를 가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외국어. 중요하지만, 구글에서도 외국에 나가지 않고서 스스로 공부한 분들이 많이 다닌다. 스스로 어떤 여건을 조성하는 것에 따라 달렸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24시간 영어에만 노출된 환경을 만들 수 있다(자꾸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싶은 유혹이 있어서 그렇지만). 외국 경험 자체에 의의를 두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외국에 가면 언어능력이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인식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유창한 외국어 실력이 사람의 성공이나 능력을 모두 대변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의 수를 늘릴 수 있게 해줄 수는 있다. 외국어를 못하는 사람의 선택 옵션이 세가지라면, 잘하는 사람의 기회는 배가 될 수 있다. 선택의 기회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환경을 조성해 열심히 해봐!’ 라고 말해주고 싶다.

무조건적인 외모 지상주의는 글쎄- 라고 생각된다. 어느 유명한 학자가 celebrity(유명인)의 정의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유명해서 유명한 사람이다.” 라고 답했다고 한다. 어떤 유명인사가 유명한 이유는 단지 유명하다는 가치를 갖고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가치있기 위해서는 유명한 것을 넘어서야 된다.  그 사람이 왜 좋아?”라고 물었을 때 유명하잖아~” 라고 답한다면, 그것이 바로 알맹이가 없는 외모지상주의와 연결된 잘못된 시각이 아닐까? 물론 예쁘고 멋있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그 자체만 있고 알맹이가 없는 사람이라면, 순간적인 매력은 클 수 있겠지만 지속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외면과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려는 욕심이 있는 것 같다.

-구글러가 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는가?

많은 분들이 구글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꿈이 단순히 구글에 입사하는 것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것은 마치 병원에 가서 저 아파요.” 하는 것과 같다. 아픈 곳에 따라 각각의 병원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구글에서 어떠한 일을 하고 싶다이지 무조건 구글에 입사할거야가 꿈일 수는 없는 것이다. 나의 바람은 그들이 더 크고 구체적인 꿈을 설정해서 구글보다 더 멋진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구글은 자유로운 곳인 만큼 스스로가 열정을 가지고 전진하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많은 회사이다. 여러분이 self-driven하게 자신의 열정을 주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이고 꾸준히 그 열정의 경험들을 축적해 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가?

내가 고등학생 때 지금의 대학기자처럼 누군가를 인터뷰했던 적이 있었다. 바로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 교수님이다. 나도 지금처럼 인터뷰 마지막 때에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라고 물었었다. 보통은 목표를 설정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조언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원복 교수님은 광고를 보고도 사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마지막 조언을 해주었다. 그 때는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주체적으로 살라는 의미임을 깨닫고 지금까지 기억에 남았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나를 만들지 말고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남들이 모두 스펙을 외치는 동안, ‘내가 원하는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 누구에게도 없는 나의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가 해준 조언들이 사람들에게 많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그의 조리 있는 말 때문이 아닌, 진솔한 경험들을 들려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인터뷰를 마치고 한 정거장을 걸어 내려오며, 여태껏 내가 미루어 온 열정이라는 것이 지금부터는 점화를 시작해야 할 때가 아닌지를, 나 자신에게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Ahn

 

대학생기자 유혜진 / 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시간만이 올바른 사람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안랩인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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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꽃보다 미선 2011.08.18 09:4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봤습니다!
    목표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겠군요! ㅎ

  2. haeun 2011.08.18 15:3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역시 김태원님은 멋있어요^^ 유용한 기사 감사합니다^^

  3. haeun 2011.08.18 15:3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역시 김태원님은 멋있어요^^ 유용한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