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중국 대륙의 끝,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가다

문화산책/여행 2011. 3. 27. 08:14
'중국' 어디까지 가봤니?
우리나라 유명 항공사의 광고 카피를 약간 패러디해보았다. 흔히 대륙이라고 부르는 '중국'. 정말로 독자들은 '중국' 어디까지 가보았나? 중국이 얼마나 넓은지를 글로만 보고, 말로만 들었다면 중국이 얼마나 넓은지를 모르는 것이다.

중국에는 이런 말이 있다.
"북경에 가면 자신이 얼마나 초라한지 알게 되고, 상해에 가면 자신이 얼마나 가난한지 알게 되고, 신장 위구르에 가면 중국이 얼마나 넓은지를 알게 된다." 
 
흔히 우리가 중국인이라고 부르고 생각하는 그들이 사는 곳만이 중국이 아니다. 서양인도 아닌, 그렇다고 동양인도 아닌 터키 계열쯤 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역시 중국이다. 몇 년 전 이들이 독립 운동을 해서 대규모 유혈 사태가 일어나기도 하였다. 이들은 이슬람교를 믿으며, 매일 5번 알라 신에게 기도를 드리며, 양고기와 낭이라는 빵을 즐겨먹는 민족이다. 



지구상에서 바다에서 가장 먼 도시 우루무치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대표하는 대도시는 바로 우루무치이다. 우루무치는 특이한 점이 있다. 한 도시 안에 두 개의 국가가 있다고나 할까? 시내에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밖에서 유입된 한족이 이미 터전을 잡아서 위구르족을 볼 수 없다. 하지만 위구르족 밀집 지역에 가면 한족을 전혀 볼 수 없다. 한족은 위구르 밀집 구역에 안전 문제 때문에 잘 가지 않는다. 

이보다 더 관광객을 끌어당기는 점은, 우루무치라는 도시가 지구상에서 바다와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도시라는 타이틀. (우루무치는 아래 지도에서 왼쪽 초록 지역의 북쪽 부분에 있다.) 하지만 더 신기한 점은, 해가 지고 먹자골목에 가면 생선 튀김을 판다는 것이다. 이들의 주식인 양고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세계에서 바다가 가장 먼 도시에서 생선을 본다는 것은 약간 의외의 상황이다. (참고로 이들은 양'고기'만을 먹는 게 아니라, 양을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다 먹는다.) '도대체 저 생선은 어디서 온 것일까?'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답은 모르지만 주변 호수에서 잡히는 민물고기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중국의 마지막 도시, 카슈가르에는 중국인이 없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중에서도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카슈가르는 그 넓은 대륙 중국의 마지막 도시이다. (지도 왼쪽 가장 끝에 표시된 곳이 카슈가르이고, 그 주변 초록색 지역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이다.) 중국의 중심에서 멀리 벗어난 이 곳에 과연 중국인이 있을까? 카슈가르에서는 13억이나 되는 중국인을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이다. 게다가 몇 년 전 유혈 사태로 인해 더욱 더 중국인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그렇다면 신장 위구르의 주인 위구르족과 카자크족은 어떻게 생활을 할까?
그들은 인도, 파키스탄의 영향을 받아 주로 화덕에 요리를 한다. 화덕에서 낭이라는 밀가루빵을 굽고, 양꼬치도 익힌다. 그래서일까? 카슈가르는 도시 전체에 양고기 냄새가 진동을 한다. 양고기를 굉장히 좋아하는 나에게는 자치구 전체가 식도락의 파라다이스였지만, 양고기를 먹지 못 하는 여행자에게는 아마 고난의 시간일 것이다. 
 
한 가지 이 지역 여행객에게 팁을 알려주자면, 꼭 중국인이 아님을 먼저 밝히도록 하자. 이 곳에서만큼은 중국인으로 오해 받아서 신변에 좋을 게 없다.

카슈가르는 위구르족과 카자크족들의 전통 생활 방식을 아직까지도 많이, 아니 그대로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만큼 이들의 소득 수준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낮다는 이야기이다. 내가 식당에서 양꼬치와 낭을 먹을 때 1원 짜리 낭 하나와 물로 한 끼를 때우는 현지인도 많았으니, 상상이 가는가?
 
우연히 길을 잘못 들어 동네를 몇 바퀴 헤매다가 발견한 대장간. 과연 나와 같은 세대가 대장간을 본 적이나 있을까? 그들이 쓰는 모든 철, 동, 구리 제품은 대장장이들이 망치로 하나하나 두드려서 만든 것이었다.


 New City가 되어가는 Old City

56개의 민족이 사는 중국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이기도 하지만, 문화를 획일화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 예가 바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사는 위구르족과 카자크족의 문화 말살 정책이다.
 
예부터 진흙으로 지은 집에 살아온 그들. 그런 진흙집은 대부분 아무리 못 돼도 400살 정도는 거뜬히 넘긴, 그 자체가 문화유산이다. 그런 집이 모인 이 동네를 관광객은 Old City라고 부른다.

 
하지만 앞으로는 진짜 Old City는 보기가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400년을 거뜬히 버텨온 진흙집들을 앞으로 지진이 일어나면 위험하다는 명목 아래 모두 벽돌집으로 바꾸라는 정부의 강제 정책 때문이다.

과연 중국 정부가 그동안 신경도 쓰지 않았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까지 지진을 걱정하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내린 정책일까? 그렇지 않다면, 문화의 기본 모태인 집이라는 상징적 공간을 파괴하고 현대화시킴으로써 고유 문화를 말살해 중국에 완전히 편입하려는 고도의 머리싸움일까?

분명한 것은, 그런 불합리한 정책 속에서도 이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생활 터전을 지키고 있고, 변화된(새로 지은 벽돌) 집에서도 고유의 생활양식을 지키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앞으로도 한족(중국 최대 민족으로 우리가 흔히 중국인이라고 부르는 민족)이 아니라 위구르족으로 혹은 카자크족으로 그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나갈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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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별 2011.03.30 11: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중국은 넓긴 넓어서...어디 이동하는데만도...버스 타고 장작 여러 시간을 가더라구요...
    ...
    우리나라가...제일 좋은 것 같다는...^^...
    (부산까지도 금방 도착하니...)

  2. 2014.05.16 22: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시준이 잘지니 ㅋ 위구르족아 궁금하여 글을 읽다가 너의 글을 보니 신기하구나

티벳 현지에서 실감한 티벳인의 놀라운 종교적 신념

문화산책/여행 2011. 3. 20. 05:00

45시간이 소요되는 북경에서 라싸까지 4000km의 여정, 이 기나긴 여정 끝에서 불운의 역사 속에서 아직까지 자신의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티벳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티벳의 중심인 라싸는 동티벳과는 또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유행하는 광고 카피를 인용하자면, 동티벳이 그냥 커피이면, 라싸는 T.O.P라고 할까?

 화려하면서도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포탈라궁

티벳 하면 뭐가 떠오를까? 아마 많은 사람이 포탈라궁과 오체투지(五體投地; 불교에서 행하는 큰절의 형태.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불·법·승 삼보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방법으로, 양 무릎과 팔꿈치, 이마 등 신체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음)를 떠올리지 않을까? 내가 티벳의 중심 라싸에서 느낀 포탈라궁과 오체투지는 티벳인에게는 삶 그 자체라는 것이다. (참고로 티벳인은 포탈라궁이라 하지 않고 포탈라라고 한다.)

포탈라는 
1200년 전에 세워졌는데, 그때부터 대대로 달라이 라마의 겨울 거처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달라이 라마 14세가 인도로 망명했기 때문에, 달라이 라마가 살지는 않는다. 비록 달라이 라마가 있진 않지만 티벳인에게는 포탈라 자체가 달라이 라마와 동일시되는 숭배의 대상. 매일 많은 티벳인이 집에서부터 포탈라까지, 그리고 포탈라 주변을 도는 성지순례를 한다. (보통 약 5~6시간 소요)

입장료를 내면 포탈라 내부를 볼 수 있다
. 포탈라 내부는 홍궁과 백궁으로 나눠져 있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붉은 부분이 홍궁, 흰 부분이 백궁이다. 특히 홍궁에는 역대 달라이 라마의 유해가 안치된 영탑이 있어 꼭 들려, 티벳인들의 달라이 라마에 대한 숭배심을 직접 눈으로 볼 필요가 있다.

 겨울철이면 모든 티벳인이 모여드는 바코르

티벳인에게 꿈은 무엇일까? 바로 라싸에 와서 오체투지로 성지순례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북경에서 라싸에 오는 기차 안에서부터 길을 따라 오체투지로 라싸로 가는 티벳인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들의 마지막 목적지가 바로 조캉사원을 둘러싸고 있는 광장인 바코르이다. 그들에게 바코르를 도는 것은 일상이자 가장 중요한 행위이기 때문에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수많은 티벳인이 이 바코르를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돈다.

바코르에서 본 그들의 모습은 가지각색인데, 오체투지로 하루 종일 바코르를 돌며 참배를 하는 티벳인에서부터 전통 복장을 하고 기도를 하며 도는 티벳인, 그리고 그 사이이에서 넋을 놓고 그들을 보는 관광객까지, 그들을 따라 바코르를 몇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이미 티벳의 중심에 와 있다는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특히 농사가 끝난 겨울철에는 티벳 전국 각지에서 순례자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겨울이야말로 순례자로 넘쳐나는 바코르를 볼 수 있는 최적기이다.



새벽부터 줄을 서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조캉사원
 
라싸에 도착한 첫 날 계획한 것이 바로 다음날 새벽 일찍 티벳에서 가장 성스러운 사원이자 종교의 중심인 조캉사원에 가서 줄을 서서 공짜로 조캉사원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새벽부터 줄을 서면 순례자들과 함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로 새벽에 가보니, 줄의 길이와 순례자 인파는 상상을 초월했다새벽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가량 줄을 섰지만, 도중에 포기하였다. 관광객이 공짜로 들어가려는 생각에 순례자 사이에 줄을 선다는 것 자체가 그들을 모욕하는 것만 같아서 도저히 줄을 계속 설 수가 없었다. 바코르를 한 바퀴 둘러싸는 그 긴 순례자의 줄 제일 앞에 있는 사람은 새벽 1시에 왔다고 하니, 종교에 대한 이들의 신념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티벳에서 느낀 그들의 종교에 대한 관념과, 그 종교를 탄압하고 문화를 억압하려는 중국의 행태는 상상 이상이었다. 본래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그들의 성지순례를 바라보려고 했으나, 일주일을 머물다보니 어느새 나 스스로가 바코르를 찾아가 그들과 함께 바코르를 돌고 있었고, 그들처럼 달라이 라마 앞에서 기도를 하고 있을 정도로 티벳인의 종교적 신념은 상상을 초월했다.

하지만 중국의 탄압과 억압 역시 만만하지 않았다. 500m마다 총을 든 군인들이 24시간 라싸 거리를 장악하고 있었고, 바코르 상주하는 군인과 경찰의 수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많은 사람이 티벳의 태초의 자연과, 그들의 종교적 신념에 대한 호기심으로 티벳에 가고자 하지만, 지금 티벳의 현실을 볼 때, 순수한 호기심만으로 방문하기보다는 티벳 역사와 정치적 현실,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 등을 한 번쯤 생각해본 뒤 방문하길 권하고 싶다. Ahn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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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1 11:0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하루의 반을 일하는 당신, 왜 일하는가 묻는다면

문화산책/서평 2011. 3. 17. 05:00
출간한 지 1년이 넘어가는 이 책을 MBA에 다니는 지인에게 추천 받았다. 일단 책 제목을 보는 순간 궁금해진다. 도대체 나는 무엇 때문에 아침 7시에 출근하여 해가 져야 들어오는 이런 생활을 하는지, 정말 나는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인지?

당신은 왜 일을 하는가? 학생이라면 왜 일을 하려고 하는가?
혹시 대답이 돈을 벌려고, 혹은 먹고 살려고와 같은 부류인가?
그렇다면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를 읽어보기 바란다.


 일은 나를 완성하는 하나의 방법

이 책을 읽기 전에 누가 "넌 왜 그렇게 빨리 졸업을 하려고 하냐?"라고 물으면 항상 "빨리 취직해서 돈 벌려고."라고 대답하곤 했다.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요즘 대부분의 사람이 아주 현실적인 이유만을 위해 일을 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교세라의 창업주이자 CEO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나는 내면을 키우기 위해 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고백하건대 나는 '매일 아침 피곤에 찌든 날 깨우고, 하루종일 나의 피를 빨아먹듯이 일을 시키는데 무슨 나의 내면을 키우지?'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나와, 그리고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기에 그렇게밖에 하지 못 하는 오류였다. 

가끔 참 열악한 환경에서 자신의 일을 꾸준히 해오신 나이 지긋한 분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런 분들에게서는 비록 내가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나은 교육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내가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진다.

물론 처음에는 그들도 먹고 살기 위해 그 힘들 일들을 시작했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천년을 버텨온 고목처럼 무수한 유혹과 고난을 이겨내며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풍성한 삶을 일구고 훌륭한 인격을 키워낸 결과 온화한 '아우라'가 아닐까. 평생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이들, 그리고 자신의 일을 올곧게 지키며 마음을 갈고 닦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인격의 소유자를 만날 때마다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나름대로'로는 충분하지 않다

"시험 공부 많이 했어." "그냥 그냥" 혹은 "나름대로.."라는 대화를 시험 기간이면 참 많이 듣는다. 이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어떤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열심히 준비했습니까?"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예, 제 딴에는 열심히 했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제 딴에는' 혹은 '나름대로'라는 단어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역설한다. 중요한 건 '내가 정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게 노력했느냐'이다자기 나름대로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면 그것은 당연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일 뿐, 그것으로는 결코 뜻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 똑같은 경쟁선 상에 있는 경쟁자라면 누구나 나처럼 생각하고 나만큼 노력한다. 

그래도 나 나름 노력파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이 부분을 읽고 나니 그동안 스스로 내 노력을 과대평가한 것 같아 부끄러워졌다. 저자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노력을 하라고 한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노력이 어느 정도인지 개념이 잘 잡히지 않는다면, 아직까지 한 번도 그렇게 노력해 본 적이 없다는 의미가 아닐까.

'과연 그때 내가 한 노력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노력이었나?'
'그런 것 같은데...'
'아니, 누구나 조금만 독해지면 할 수 있을 정도의 노력이었던것 같은데?' 
확신이 없으니 나 역시 아직 그 정도의 노력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2011년,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 


 1년 앞도 모르는데 10년 짜리 계획은 왜?

'
강점혁명'이라는 책에서 나의 가장 강한 특성이 '신중함'임을 알았다. '신중함'은 한 마디로 모든것을 계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예측 가능해야 하고 모든 리스크를 파악하여 그에 맞게 계획을 세워 실행해야 하는 것이 바로 나이다.

실제로 나는 무슨 일을 할 때 계획을 세우는 데 참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계획이 한번 정해지고 나면 외부의 장애물이 없는 이상 거의 그 계획을 완벽하게 실행해나간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본 1위의 기업 교세라의 CEO임에도 장기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연말, 연초가 되면 기업들은 "향후 5년 간 우리 회사는 500%의 성장을 할 것이고~" 하는 장기 계획을 늘어놓는다. 어디 기업만 그러한가? 국가들 역시 저마다의 장기 경제 성장 계획이 있다. 그렇다면 저자는 뭘 믿고 장기계획도 세우지 않는 걸까?

 
바로 그는 오늘 하루를 5년처럼 10년처럼 경영한다고 한다. 즉, 뜬구름을 잡는 데 시간을 허비하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이다. '신중한'성격의 나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계획을 세운다고 그 계획이 그대로 완성되던가? 예상하지 못 한 변화와 사태들은 꼭 발생하기 마련이고, 그 때문에 세부 계획들은 어긋난다. 결국 장기 계획은 일장춘몽이 되어버리지 않던가.

 
게다가 장기 계획이 거창할수록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 해도, "이만하면 됐지, 뭐~" 라는 마음에 스스로 만족해버리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을 우려해 그는 장기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고 한다. 즉, 1년의 계획을 세워 그 계획을 반드시 달성하고, 더 세분화하여 월별 계획, 일별 계획을 완수하다보면 결국 작은 충실한 시간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목표에 닿을 수 있다는 것이다. 


22년을 책과는 담을 쌓고 살아 온 내가 최근 들어 책과 친해지기 시작했다. 3주 동안 읽은 책이 5권이다. 그리고 더 신기한 것은 계속 읽고 싶다는 것이다. 저자는 '시간이 없다'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고 했다. 그에게서 많은 깨우침을 얻은 것일까? 며칠 전부터 바쁘면 바쁠수록 자꾸 시간이 생긴다는 것을 느낀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무언가를 미루지 말자. 독서든 또 다른 무엇이든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습관이 되지 않아서 못 할 뿐이다. Ahn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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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 21세기 최고의 뮤지컬인 이유

문화산책/컬처리뷰 2011. 3. 1. 10:54

세계 4대 뮤지컬은 무엇일까? 빌리 엘리어트? 불행히도 아니다. 세계 4대 뮤지컬이라 불리우는 Big 4 뮤지컬은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캣츠, 미스 사이공이다. 그렇다면 21세기 최고의 뮤지컬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빌리 엘리어트'라고 한다.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 73개를 석권할 뿐만 아니라 라이온 킹과 아이다로 명성을 떨친, 아니 이 분야에서는 최고라고 불리는 천재 음악가 엘튼 존이 참여하였다. 여기까지는 빌리 엘리어트에 대한 공식적인 명성에 불과하다.

아무리 많은 어워드 히스토리가 있다고 할지언정, 사실 내가 빌리 엘리어트를 알게 된 것은 지인을 통해서였다. 유럽 배낭 여행을 다녀온 지인이 '빌리 엘리어트'의 본고장 영국에서 보고 추천해준 것이 나와 '빌리'의 첫 인연이었다. 그리고 내 친구 역시 그의 지인으로부터 그 명성을 듣고 나와 같이 보러 가기에 이르렀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무슨 상을 받았냐보다는 주위 사람의 말 한 마디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의 대한 열정으로

빌리는 영국 탄광촌 가난한 광부의 아들이다. 게다가 탄광 파업 사태로 빌리 가족의 생활은 무너지고, 빌리의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연히 발레를 접한 빌리. 그리고 빌리의 재능을 알아봐 준 윌킨슨 선생님. 그렇게 빌리는 가족 몰래 발레를 시작한다.

 
지금이야 발레리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수십 년 전에는 남자가 발레를 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제법 컸을 것이다. 그 시대의 사회적 시각과 탄광 파업이라는 외부적 상황,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 간의 애정과 주어진 현실. 이 모든 것을 무대, 안무, 노래에 담아낸 뮤지컬이 바로 '빌리 엘리어트'이다. 단순한 볼거리에 집중하지 않고 탄탄한 줄거리와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배경 등이 어우러져 '빌리 엘리어트'의 명성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게다가 다른 뮤지컬과는 달리 굉장히 많은 부모가 자녀와 함께 온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아마 빌리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마침내 성공한다는 다소 평범한 교훈을 직접 아이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주어 일종의 조기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가 아닐까?


 발레, 탭댄스, 노래. 어리지만 빠질 것 하나 없는 '빌리'

'빌리 엘리어트'는 두말할 것 없이 '빌리'가 중심인 뮤지컬이다. 그의 능력이 당연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나는 공연을 보기 전까지 '빌리'가 발레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극 후반쯤 탭댄스로 군무를 보여주는데 '저게 과연 어린애란 말인가.'라고 감탄했다.

또한, 1부 마지막에 귀에 익은 '백조의 호수'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장면은 내가 고른 명장면 중 하나이다. 경찰과 대립하는 탄광 파업자들, 파업 시위 현장, 그리고 어른들의 세계 중간에 끼여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한 장면에 담아냈는데, 그 묘사력과 전달력, 그리고 힘은 왜 '빌리 엘리어트'가 21세기 최고의 뮤지컬이라고 불리우는지를 직관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무대와 대사

'빌리 엘리어트'를 보다보면 가끔 놀랄 때가 있다. 소위 필터링되지 않은 대사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자. 탄광 파업자들이 아주 격식 있는 언어를 사용한다면 어울릴까? 
또 하나는 흡연. 배경이 배경인지라, 많은 등장인물이 담배를 피고 심지어 담배 불빛과 연기가 뿜어져나오는 오묘한 시각적 효과가 있는 장면도 있다. 생각도 하지 못 했던 상황과 배경, 소재를 이용해서 관객을 압도하는, 관객을 집중시키는 '빌리 엘리어트'만의 즐거움에 빠질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공연을 보고 나서 우리를 한번 더 놀라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이 모든 줄거리가 실화라는 것.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그 장면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했기에 가능한 것이지 않을까? Ahn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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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서미 2011.03.01 14: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뮤지컬에 대해선 문외한인데
    뮤지컬을 접할 기회가 있으면 참고하겠습니다.

실크로드, 수천 년 전 나그네의 마음으로 걷다

문화산책/여행 2011. 2. 26. 23:59

중국 서안에서 로마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는 바닷길이 열리기 전까지 서역과 동방 세계를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 12,000km에 달하는 실크로드는 서양과 동양, 두 세계의 상인들에게는 일확천금 기회의 길이자,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인생 최대의 모험과도 같은 길이었다. 비단을 향한 꿈의 길, 그리고 실크로드와 흥망을 함께한 도시 란저우와 둔황 그 역사 속으로 들어가보자.

 실크로드의 길목, 서역에서 만나는 첫 도시 란저우

실크로드의 시발지인 시안을 출발해 서쪽으로 500km를 달려가면, 란저우에 도착한다. 란저우는 서역에서 만나는 첫 대도시이자, 신장위구르 자치구 그리고 티벳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봐왔던 중국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위치에서 알 수 있듯이 란저우의 역사가 곧 실크로드의 역사였다. 뿐만 아니라 세계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황하가 흐르기 때문에, 실크로드가 아니더라도 란저우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란저우는 실크로드의 최고 전성기였던 당나라 때 황금기를 맞았고, 서양과 동양을 잇는 항로가 생김에 따라 그 역할은 점점 줄어들었다. 하지만 오늘날 란저우는 근처 유전을 바탕으로 중화학 도시로서 실크로드 시절의 위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무사 귀환을 소망하는 마음, 막고굴을 탄생시키다.

사막을 건너기 직전 마지막 오아시스 도시인 둔황에는 막고굴이 있다. 사막을 건너는 대상들에게 소망이 있다면 무엇일까?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계 최대의 불교 석굴군 막고굴을 갔다온 내 생각에는 무사히 집에 돌아고가자 하는 그 소망이 하나하나 모여 만들어 진 곳이 바로 막고굴이다.
 

1,000여 년에 걸쳐 만들어진 735개의 동굴은 현재 492개만이 남아있다. 492개의 동굴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문은 마치 비둘기 집 같다. 그 옆의 높은 건물 안에는 딱 그 내부를 가득 채울 만한 크기의 불상이 있는데 그 위엄은 상상을 초월한다. 한 인간이라는 존재가 부처님의 발가락 높이에도 미치지 못 한다는 그 느낌이란...(아쉽게도 내부는 사진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기 때문에 촬영할 수가 없었다.)

한편, 막고굴의 역사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철저한 상업 도시였던 둔황은 십자군 전쟁으로 인해 막혀버렸고, 그 이후 막고굴도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지워져버렸다. 하지만 1900년, 막고굴 16번 굴 안에서 숨겨진 17번 굴이 발굴되면서 전세계 도굴꾼, 문화재 사냥꾼이 모여들었고, 그 덕분에 막고굴은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3,000년 동안 한 번도 마른 적 없는 오아시스

둔황에서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명사산은 언덕의 모래가 날리는 소리가 마치 사람이 흐느끼는 소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게다가 명사산에는 전설이 하나 있다. 두 나라 군대가 명사산 아래에서 전투를 벌이다가 어디선가 불어 온 모래바람에 모두 파묻혀버렸다고 한다. 이런 저런 전설을 뒤로 하더라도, 사막은 그 존재만으로도 설레는 곳이다. 

그 옛날 실크로드를 건넜던 대상들이 이런 느낌이었을까? 사막을 건너는 방법을 모르는 내가 사막을 걷는 방법을 터득하기까지는 사막에서 살고자 하는 집념이 필요할 정도였다. 관광 삼아 간 내가 그 정도였으니, 그 옛날 실제로 실크로드를 건너던 사람들은 어땠을까? 그리고 그들이 이 오아시스를 발견했을 때는 과연 어땠을까? 그 느낌은 내가 무심코 사들고 간 콜라 한 병을 매우 감사히 여긴 것과 같지 않을까?
초승달 모양의 오아시스인 월아천은 해가 질 무렵 특히 더 예쁘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서 꼭 보고 싶다.

누구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길이었고, 누구에게는 가고 싶은 길인 실크로드. 실크로드의 그 신비함은 함부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 아닐까? 수많은 사람이 꿈꾸고, 그 꿈을 가지고 떠난 수많은 이의 희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크로드. 앞으로 몇 십 년이 지나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들의 소망은 여전히 우리 곁에 실크로드라는 신비함으로 남아있지 않을까? Ahn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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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가 첫 수업 때 추천한 책 '강점 혁명'

언제부터일까? 안철수연구소뿐 아니라 KAIST에도 '안철수'라는 이름이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KAIST에 다닌다는 것을 아는 지인은 열이면 열 전부 "너 안철수 교수님 수업 들어봤어?"라고 묻는다. 하지만 사실 실제로 학사 과정 학생이 안철수 교수님 수업을 듣기는 조금 어렵다. 상황이 어쨌든 간에, 올해 2011년 봄학기에 운이 좋게 안철수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다. 첫 날부터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신 교수님은 50명이 넘는 학생들 하나하나 자기 소개를 하게 했고, 그 덕분에 참 다양한 전공의 수강생이 모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각자가 아는, 그리고 소개한 자신이 진짜 자기를 담고 있지 않음을 깨우치게 하려는 걸까? 교수님은 자기 소개 이후, 첫 날부터 숙제를 냈다.
바로 '위대한 나의 발견★강점 혁명' 책을 읽고 Strength Finder라는, 자신의 재능을 찾는 테스트를 해오라는 것이었다.
책 표지는 참 유치하고 신빙성이 없게 생겼다. 하지만 아마 책 안에 포함되어 있는 Strength Finder 테스트를 해본다면, 이 책을 보는 눈빛이 달라질 것이다.

 Strength Finder 테스트 때문이라도 꼭 책을 사자.

한 번만 읽으면 되는 책, 그리고 한 권도 아니고 한 학기 동안 읽어야 할 책만 해도 8권이나 되는 안철수 교수님 수업. 그래서 나는 처음에는 도서관에서 빌리려고 했다. 그때 교수님이 "나는 이 출판사랑 무관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안에 들어있는 코드가 있어야 Strength Finder 테스트를 할 수있어요. 아마 후회하지 않을 테니까 저 믿고 사셔도 될 거에요." 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도대체 어떤 테스트길래, "책은 안 읽어도 좋으니 책을 사서 꼭 Strength Finder 테스트만은 해서 제출하세요."라고 하신 걸까? 

 
궁금한 나머지, 책을 사자마자 안에 있는 코드를 사용해서 인터넷 상에서 Strength Finder 테스트부터 하였다.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이 테스트는 자신의 강점, 재능을 알아보는 테스트이다. MBTI부터 시작해 이런 종류의 테스트를 많이 해보았지만 그 어느 테스트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결과가 정확하고 날카롭다. 

나뿐 아니라, 그 수업을 듣는 모든 학생이 동의하고, 신기해할 정도이니 믿고 테스트를 한번 해보기를 바란다. 결과는 총 34개의 분류 중 본인에게 가장 잘 만든 5개를 순위 별로 나타내준다. 나는 신중성, 질서, 성취자, 공평, 초점의 순서이다. 이쯤 되면 이 다섯 개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래서 결국은 테스트를 먼저 하든 나중에 하든 책은 읽을 수밖에 없다.


 돌다리 두드려보고 확인하고도 안 건너는 '신중함'

수업 시간에 테스트 결과대로 분류하여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어떻게 된 것인지, 그 많은 학생 중 가장 강한 강점이 '신중함'인 사람은 나뿐이었다.
 
그걸 교수님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안 가라앉는 거 확인하고도! 안 건너는 사람이 바로 이 '신중한' 사람이죠."라고 설명했다.
순간 나는 '맞다 맞다!! 그것도 확인 여러~번 하고 안 건너요.'라고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강의실은 웃음 바다가 되었다. 
 
혹시 신중함이 어떤 성향인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책 내용 말고 내 평소 성향을 말하자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모든 가능성과 모든 리스크를 다 고려하고,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것까지 다 고려하여, 돌방 상황이 발생하면 이렇게 해서 저런 방향으로 가고... 등을 머리속에서 시뮬레이션하여 기간 별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천하기로 결정한다. 하나를 결정내리는 데도 정말 머리가 터질 만큼 아프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 오죽하면 교수님이 "다시 태어나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고 물었을 때 "생각 안 하고 바로 실행하는 즉흥주의자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했을까?


 재능 조합 별로 설명한 Strengths Finder 2.0

'위대한 나의 발견★강점 혁명'은 34개로 분류된 각각의 재능을 따로따로 설명했다. 예를 들어 신중함은 "당신은 신중하다. 항상 조심한다. 또한 사생활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당신은 세상이 예측할 수 없는 곳임을 알고 있다." 이런 식으로 각 강점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예시를 나열했다. 그리고 다음 장에는 기업가가 되기 좋은 재능 등을 설명한다. 
 

이의 후속작인 'Strengths Finder 2.0'은 신중함과 질서가 만나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지, 어떤 성향이 있는지까지 분석하여 설명한다.

 
각각의 재능이 어떤 성향과 특성인지만 보아도 이미 나를 다 벗겨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각 재능 사이의 관계와 조합에 대한 설명까지 나와있다면, 얼마나 더 딱 맞아떨어질까..? 나를 들킬까 봐 겁이 나면서도 궁금해진다. 하지만 아직 'Strength Finder 2.0'은 번역본이 없어서 원서에 도전해야 한다. 참고로 이 외에도 리더들을 위한 리더십 버전도 원서로 나와있다. 


KAIST에서도 많은 학생이 듣고 싶어하지만, 그럴 수 없는 수업이 바로 안철수 교수님의 수업이다. KAIST 내에서도 이런데, 외부에서는 어떨까. 그래서 안철수 교수님이 강의 첫 시간에 추천하고 숙제로 내준 이 책을 추천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를 좀더 알아보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책을 펼쳐보자. Ahn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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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02.21 09:11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주말은 즐겁게보내셨나요? 행복한 월요일아침되세요^^

  2. 초록별 2011.02.21 13: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카이스트(kaist)...학교 무지 넓더라구요...^^;...
    뉴스에서 보니, 수업 숙제 많이 내주신다면서요?...그래도 유익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
    저도 그 책 해봤는데...^^;

    • 최시준 2011.02.21 18:07  Address |  Modify / Delete

      예... 숙제 엄청 내주신답니다 ㅠ.ㅠ 지금도 숙제하고 있답니다. ㅠㅠ

  3. 안현진 2011.02.21 21:0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랩 신입사원은 강점혁명이 필수랍니다. - 현직 인사팀원

    • 초록별 2011.02.23 13:27  Address |  Modify / Delete

      음...그런가요?...
      안랩 분들...트위터 잘 보고 있습니다(눈팅)~ ^^;
      ...
      ps>2006년엔 vdsl밖에 안 된다더니...
      ...
      자꾸 끊겨서 AS받다가...모뎀 바꿔달랬더니...
      광으로 그냥 바꿔준다네요?...
      ...
      ip가 현재...14.56.92.89인데...광이라 바뀌는지 잘 모르겠슴돠~

    • 초록별 2011.02.23 14:22  Address |  Modify / Delete

      며칠 새...인터넷 보다가...
      이상하게...여론 조작하는...무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도 그렇고...그에 따라...네이버나 네이트에...
      안철수님의 인터뷰(글 기고)을 가지고...
      왈가불가(?)...검색어 띄우기 하는 것 같은데요...
      ...
      달은 안 보고...손가락 가지고 왈가불가 하다니...
      인터넷이나, 무리(다수)라고 해서...
      다 옳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4. 임성현 2011.02.25 23:3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와 신기하네요!! 저 책 한번 사서 해보고 싶네요ㅋㅋㅋ

  5. 2014.09.09 20: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교환학생으로 직접 맛본 북경오리, 자장면, 딤섬

문화산책/여행 2011. 2. 16. 08:21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 그만큼 여행에서 볼거리에 버금가는 재미가 바로 먹는 재미이다. 배낭 여행객은 주머니가 얇은 대로 여행지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들을 먹고, 그리고 패키지 관광객은 틀에 박힌 식당 음식들이 재미가 없다면 밤에 가이드 몰래 나와서 먹어보는 것이 기억에 남는. 그렇기에 여행할 때 걱정되는 것이 또 음식이다. 나이든 분들은 당연히 한국 음식이 그리울 것이고, 향신료를 잘 못 먹는 사람은 동남아 특유의 향을 가진 야채 종류를 싫어한다.

중국은 어떤가. 
웬만한 사람은 향이 강한 채소와 기름진 음식을 지속적으로 먹기 어렵다. 낯선 음식에 두려움이 앞서는 여행자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중국 북경에 머무는 동안 직접 찾아다니며 맛본, 북경에서 무리 없이 먹어볼 만한 할 음식들을 소개한다.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듯 북경에선 북경오리를

우리나라에서도 크고 유명한 중국 레스토랑에 가면 북경오리를 먹을 수 있지만, 그 맛과 현지에서 먹는 맛은 다르다. 북경에서 유명한 북경오리(베이징 카오야) 음식점은 두 곳이다.

하나는 모든 가이드북에 소개되어 있는 전취덕. 체인점이 북경 전역에 퍼져있어서 쉽게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북경오리 = 전취덕'일 정도로 유명하다.
 

또 다른 한 곳은
따통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이 곳 최고 주방장이 우리나라로 치면 수 년 동안 청와대 요리사였다고 한다. 내 친구 중에는 전취덕 대신 따통(대동)에 가는 사람도 많았다. 둘 다 가격은 한 마리에 300원 정도, 반 마리에 150원 정도이다

조금 더 저렴하게 북경오리를 먹고 싶다면 전문대가 골목으로 들어가보자
. 지하철 전문(치엔먼)역에 내리면 된다. 그 곳 골목에는 유명하진 않지만 꽤 큰 북경오리 음식점이 많다. 물론 값도 전취덕이나 따통보다는 싸다반 마리에 100원 정도.

북경오리를 먹는 방법은 밀가루로 만든 피를 접시에 두고 그 위에 북경오리
, 각종 야채, 과일 그리고 양념을 넣어 말아 먹는 것이다. 한국인은 쌈 싸먹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하면 되기에 어렵지 않지만 서양인에겐 생소한 작업이다
.

  진짜 중국 자장면의 맛

중국 자장면과 우리나라 자장면은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유명한 중국 자장면집 역시 전문대가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있다. 우리나라 자장면은 엄청난 양의 양념이 제공되지만, 중국의 자장면은 정말 쥐똥만큼의 춘장이 제공된다. 받는 순간 '과연 이걸로 이 면이 다 비벼질까?' 의문이 들지만신기할 정도로 다 비벼진다. 이 순간 파스타에 양념을 조금만 넣으라고 하던 드라마 파스타의 최현욱 쉐프 말씀이 떠오를 것이다. 우리나라 자장면과는 다르지만 충분히 맛있다.

 특이한 것이 먹고 싶다면 왕푸징으로

살아있는 건 다 먹는 중국. 중국에 4개월째 머무니 이 말이 조금 과장된 듯하긴 하다. 사실 중국인도 평상시에는 아주 정상적인 음식만 먹는다. 왕푸징에 가면 있는 유별난 음식(전갈꼬치, 돼지심장, 애벌레, 바퀴벌레 등)은 평상시엔 먹지 않는다. 사실 요즘 젊은 중국인도 이런 것을 보면서 신기하고 징그럽다고 생각하지 먹을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처럼 왕푸징의 먹자 골목은 하나의 여행상품으로 이런 것을 파는 것이다그래도 여행객은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 나는 가장 정상적일 것 같은 전갈 꼬치를 먹었다. 전갈 꼬리에 있는 독이 남자에게 좋다나? 맛은 아무 맛도 없다. 겁내지 말고 도전해보자.

 여행객은 죽어도 모르는 북경 최고의 딤섬집

나도 몇 주 전에 알게 된 딤섬집이다. 위치는 지하철 2호선 용화궁역 A출구로 나가면 보이는 크고 화려한 중국 전통 건축 양식 건물. 이곳 찐띵쉬엔은 24시간 딤섬집으로 식사 시간에 가면 30분 이상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다. 식사 시간이 끝나고 손님이 없는 시간에 가면 할인가에 음식을 맛볼 수 있으니, 그 시간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가장 유명하고 맛있는 음식은 새우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있는 하가우와 돼지와 새우로 속을 가득 채운 씨우마이, 그리고 육즙이 가득 들어있는 샤오룽바오이다. 하가우는 씹을 때마다 새우가 통통 튀는 것이 먹어 본 딤섬 중 최고의 맛이었다. 또한 씨우마이 역시 잊을 수 없는 맛이다. 글 쓰는 이 순간에도 입맛을 다실 정도이다. 원래 딤섬은 북경이 아닌 홍콩, 광동 쪽 음식이라고 한다. 하지만 북경에 와서 이렇게 맛있는 딤섬 집이 있는데 북경 요리가 아니라고 먹지 않고 지나가는 것은 북경에 와서 자금성을 안보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Ahn

해외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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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11.02.17 06: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하얼빈에서 학교 다닐 때,
    매일밤마다 볼링치고 먹은 후구워가 그립네요!
    추운 겨울에 먹으면 제격인데 말이예요! ㅜ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자본주의를 향한 독설

문화산책/서평 2011. 2. 9. 08:15
하준 교수를 알게 된 것은 신입생 시절 전공 수업 시간이었다. KAIST 조항정 교수의 MIS 수업 시간, 교수님이 뜬금없이 "2주 뒤까지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고 레포트를 제출하세요." 라고 알렸다. 대학에 오면 매일 먹고 노는 줄만 알았던 신입생에게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리였다. 그걸 계기로 장하준 교수의 '사다리 걷어차기'까지 읽었다. 이유야 어쨌든 장하준 교수의 이번 신간까지 읽은 나로선, 어찌보면 장하준 교수의 팬이라고나 할까?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그의 책을 모두 읽은 내 생각으로는 장하준 교수의 책은 읽기 전에 토마스 프리드먼의 '세계는 평평하다'를 읽는 것이 좋다는 것. 두 책이 서로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있기에, 균형된 시각을 갖기 위해서는 같이 읽기를 권한다.


 누구나 꿈꾸는 CEO의 고액 연봉, 그게 바로 거품

도대체 왜 CEO는 몇 억, 몇 십 억씩 받는데, 직장인은 몇천도 받기가 힘든 것일까?
 
자유시장주의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런 일을 할 만한 능력을 지닌 사람 수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정말 능력 있는 사람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보수를 지불할 수밖에 없다."

경영을 3년이나 공부 중인 내가 봐도 너무나 당연한 소리이다. 도대체 이 탄탄한 논리를 장하준 교수는 어떻게 반박할까?

 
그는 이렇게 말한다. "1960년대 미국의 CEO는 동시대 노동자의 보수보다 겨우 10배 정도를 더 받았다. 하지만 2000년대는 어떤가? 미국 CEO의 보수는 노동자의 보수보다 평균 300~400배가 많다. 그렇다면 60년대 CEO보다 지금 CEO가 30~40배나 더 효율적이고 능력있는 CEO란 소리일까? 아니다. 오히려 기업 실적은 60년대가 훨씬 좋았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 CEO의 고액 연봉은 합당한 것일까?"

두 관점 중 누가 맞다 틀리다를 논하기가 힘들 정도로 참 팽팽한 논리 싸움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지금까지 이런 관점의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장 교수의 자본주의에 대한 일침에 주목하는 것이다.

 성장하는 금융산업만으로 시장이 돌아갈까?

매년 말, 초 항상 세간의 주목을 끄는 기사가 뜬다. 바로 기업 연봉 순위. 그때마다 항상 주목 받는 부문이 바로 금융 산업이다. 요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연봉을 많이 주는 금융계에 들어가고 싶어하고, 그 대세를 뒷받침이나 하듯이 많은 선진국이 금융 산업 중심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과연 정말 탈산업, 즉 제조업을 벗어나 서비스업만이 진정한 살 길일까?
이 질문의 답을 나는 수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장하준 교수의 논리는 내가 아는 답을 더욱더 확고히 해주었다.

얕은 시각에서 보면 서비스업은 참 시작하기도 쉽고 돈 벌기도 쉬운 그런 산업이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서비스 산업은 생산성이 증가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 힘들다. 또 서비스 상품은 교역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서비스 산업에 기초한 경제는 수출력이 떨어져 무역수지를 맞추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이 이 책의 설명이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참 다르지만, 참으로 논리적이지 않은가?

 미국도 자유시장정책으로 부자가 되지 않았다

머리 속에 잘사는 나라들 몇 개만 떠올려보자. 미국, 일본 등. 그 다음 질문이다. 그 국가들이 어떤 정책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을까? 자유시장정책? 보호무역?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FTA와 같은 자유시장정책으로 국가 간 무역이 확대되고 그로 인해 경제가 발전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많은 국제금융기관과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도 자유시장정책을 강요하고 또 실제로 개도국은 자유시장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알려진 바와는 정반대로 개발도상국의 경제 실적은 국가 주도의 발전을 꾀하던 시절이 그 뒤를 이어 시장 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할 때보다 훨씬 나았다고 한다.
 즉, 아직 성숙하지 못한 개발도상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붙이고, 무역을 정부에 통제하는 보호무역이 실제로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것이다.
 
2년 전 '나쁜 사마리아인'을 읽을 땐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실제로 미국과 같은 선진국도 수십 년 전에는 그 어떠한 나라보다 강력한 보호 무역을 펼쳤으며, 그 기간의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지금의 위치에 오른 것이라고 한다.

 
일례로
관세율은 40~55%에 달하며 외국인 투자자를 심하게 차별한다. 그리고 외국인은 기업의 임원이 될 수도 없으며, 카르텔과 같은 다양한 독점 현상이 팽배하며 지적 소유권 보호는 꿈도 꿀 수 없다. 과연 이런 나라가 경제 발전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 나라가 1880년대 미국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장하준 교수의 신간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분명히 세계 경제와 자본주의의 내용을 담은 경제 도서이다. 그럼에도 경제 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인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쉽게 쓰여졌기 때문에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라 거의 한 달 동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새해 첫 도서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어떨까? Ahn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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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재기 2011.02.09 09:0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2월달에는 어떤 책을 시작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고민을 해결해 주셨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2. 라이너스 2011.02.09 09: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책 소개감사합니다^^

    • 최시준 2011.02.09 11:53  Address |  Modify / Delete

      ㅎㅎㅎ 꼭 읽어보세요 한국경제연구소에서도 이 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할 정도이니... 읽어도 손해볼 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3. 카레 2011.02.09 10:2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경제 저격수의 고백 1, 2 권도 함께 보시는 것도 이해가 되는데 도움이 되실것입니다.

  4. 하나뿐인지구 2011.02.09 16:3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흠...어제 뉴스에서 어떤 기사를 봤었는데...장하준님의 얘기네요...
    일일이 링크는 안 하겠습니다...(복잡해지고...싫어하시므로)
    중앙일보 기사는 s모+대기업 쪽이니 그 부분의 말이라 하더라도...(전부 틀린 말은 아니지만)
    ...
    다만...자원이나 인재가 거의 없는...우리 나라의 입장에선...이렇게 볼 수도...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15&aid=0002365180
    ...
    좌 우 균형과...
    양 쪽 눈을 가지고...
    따듯한 마음과 냉철한 이성으로 볼 필요가...
    ...
    (솔직히 프레시o...기사 보면...정치 관련해선 속 시원히 긁어주는 면도 있지만...
    계속 읽다보면...경제 쪽은 좀...)

    • 최시준 2011.02.09 18:33  Address |  Modify / Delete

      예 맞아요 이책이 베스트셀러이지만 포스팅에서 말했지만 꼭 균형잡힌 시각으로 읽을 필요가 있어요^^

중국의 숨겨진 도시 따퉁, 숨겨진 볼거리 3가지

문화산책/여행 2011. 2. 7. 07:57
지구촌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는 매일 국제적 이슈에서 빠지지 않고 중국을 접한다. 정치, 경제, 문화, 환경 모든 분야에서 중국은 어느새 미국을 긴장시킬 만한 위치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만 익숙할 뿐, 그 내부는 알지 못한다. 우리가 알지 못 하는 곳 중 하나가 따퉁(단장)이다. 북경에서 가까운 꽤 큰 도시이지만, 따퉁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곧 무너질 것 같은 절벽 위에 지은 절, 현공사

중국에서 가장 특이한 유적지 중 하나인 현공사는 따퉁에서도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아직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기에 시외버스를 타고 가거나 택시를 대절해야 한다. 
현공사는 깎아지른 절벽에 세워진 목조건축군이다. 절벽에 구멍을 파 대들보를 연결한 후, 그 위에 40여 동에 달하는 건물을 지은 것이다. 가느다란 목조 기둥에 의지한 채 위태로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보는 이를 긴장하게 만든다. 게다가 기둥에 지탱하고 있는 현공사에 직접 올라갈 수 있으니, 그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겨울 따퉁을 계획한다면 완전 무장은 필수! 영하 20도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중국 오악 중 하나인 항산(恒山)[흥산]
흥산은 가이드북에는 나오지 않지만 중국 오악으로서 현지인에게는 유명한 산이다. 비록 나는 겨울에 가서 산의 색채가 그리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여러 등산 후기를 보면 푸른 흥산의 경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볼거리는 흥산의 절벽 곳곳에 위태롭게 세워진 암자와 절들이다. 현공사와는 조금 다른 양식으로 지어졌지만 이것들 역시 긴장감을 자아낸다. 현공사에서는 택시로 10분 거리가 채 안 되고,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오는 데 대략 2시간이면 충분하다. 케이블카도 있으니 여유가 없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하자.

중국 3개 석굴 중 하나인 운강석굴

따퉁의 하이라이트인 운강석굴은 따퉁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20분이면 갈 수 있다. 용문 석굴, 막고굴과 함께 중국 3대 석굴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운강석굴은 보는 이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저런 굴이 수백 개, 그 중 6굴은 그 안의 모습 또한 화려해 꼭 봐야 하는 굴이다.
 
우연히 운강석굴에서 만난, 3대 석굴을 다 본 한국인 배낭여행자 말로는 3개 중 단연 최고라고 한다. 크기, 섬세함, 색채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운강석굴은 처음에는 중국 불교와 황제 사이의 상부상조의 협력 관계를 위해 개축되었다고 한다. 동기야 어쨌든 지금 우리가 이런 문화 유산을 볼 수 있으니, 나라를 막론하고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중국의 거리 개념은 우리나라의 거리 개념과 약간 다르기에 우리 생각으로는 북경에서 8시간 거리인 따퉁이 멀어보이지만, 실제로는 밤 11시에 기차를 타면 아침 6,7시 경에 도착하기 때문에 당일치기로도 아무런 무리가 없는 거리이다. 크기만큼이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는 중국,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북경, 상해와 같은 대도시 말고도 충분히 많은 볼거리들이 숨어져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Ahn

해외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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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02.07 09:3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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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초록누리 2011.02.07 10: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따퉁에 대한 소개글은 처음 읽었습니다.
    운강석굴, 정말 감탄하게 하네요.
    좋은 여행지 정보 감사합니다.
    따퉁, 기억해 두겠습니다.

  3. 빛고운 2015.01.31 07:2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현공사는 따퉁에서 가까웁지만 정확이 지명을 얘기하면 후이엔에 있습니다.
    후이엔에서 걸어서 약30분이면 이면 갈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 후이엔에서 걸어서 현공사에 두번 다녀왔습니다.

배낭 여행자라도 3일이면 눌러 앉는 중국 리장

문화산책/여행 2011. 1. 27. 08:03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낭여행객의 도시 중 내가 가본 곳은 태국 방콕의 카오산 로드와 중국의 리장이다. 방콕의 카오산 로드는 호주, 인도, 네팔, 동남아 여행을 마치고 가장 마지막에 쉬다 가는 성격이 강하다. 그 때문일까? 나에게 카오산 로드는 너무 유흥에만 치우쳐진 곳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중국의 리장은 사뭇 다른 느낌이다. 흔히 리장을 이렇게 묘사한다. ‘배낭여행객이 사흘을 머물면 눌러 앉아 살게 되는 곳이 바로 리장이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리장 고성

수 년 전 리장에 발생한 큰 규모의 지진은 리장의 역사를 바꿔놓았다
새로 지은 건물은 모두 다 무너진 반면 소수 민족의 전통 가옥은 멀쩡했다. 이를 눈여겨본 중국 정부는 리장 고성 일대 모든 건물을 전통 가옥으로 바꿀 것을 공표했고, 유네스코는 리장 고성 전체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그때부터 리장은 배낭여행객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자유와 전통, 그리고 평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해가 지면 켜지는 중국 전통의 홍등과,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조명의 전통 가옥은 배낭여행객이 리장을 떠나지 못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리장 고성을 내려다보는 해발 4700m의 옥룡설산

리장 고성을 둘러보다보면 가고 싶다.’라는 충동을 일으키는 설산이 보인다. 바로 해발 4700m의 옥룡설산이다. 리장 고성에서 약 20분 가량 떨어진 옥룡설산은 해발 4300m까지 연결된 케이블카 덕분에 쉽게 정상까지 갈 수 있다. 특히 다른 설산과는 달리 정상에는 눈뿐 아니라 빙하까지 있기에, 여행객의 호기심을 한층 더 자극한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 내가 가려고 한 날에는 바람이 너무 불어 해발 4300m까지 가는 케이블카는 운행 중단. 그래서 해발 3800m까지만 가는 케이블카를 선택했다. 하지만 해발 3800m라고 무시하면, 케이블카를 타기도 전에 고산병으로 체면 불구하고 땅 바닥에 주저앉아 버릴 수 있. 고산병을 잘 이겨내면 눈 앞에 펼쳐진 설산의 위엄과 함께 인간이 자연 앞에 얼마나 작은지를 깨닫게 된다


 인사 한 번에 친구가 되는 배낭여행객의 세계

우리가 항상 사는 그 세계에서는 만날 수 있는 사람도접할 수 있는 환경도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배낭여행객이 되어 그 세계를 벗어나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무한한 기회이다. 여행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기회, 다양한 환경을 접하는 기회, 새로운 곳에 적응해 볼 수 있는 기회 등 열린 가능성을 제공해 준다.

그 중 여행을 가장 풍요롭게 해주는 것은 사람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배낭여행객은 모두 사람을 그리워한다. 그렇기에, 같은 배낭여행객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 같이 밥 한 끼 먹고, 음악을 안주 삼아 맥주 한 잔 하는 친구가 될 수 있다. 나 역시 같은 숙소에 머문다는 이유만으로 1분 만에 수많은 친구를 사귀었고, 그들과 함께 2011년 새해 첫 날 만찬을 즐겼다. 

 수 백 년이 된 전통가옥에서의 하룻밤은 어떨까?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이 곳에서 현대식 건물에서 잔다는 것은 너무 밋밋하지 않을까? 그래서 리장 고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전통 가옥을 찾아보았다. 비쌀 것 같지만, 알고 보니 유스호스텔보다 10원 비싼 정도이다.

전통 가옥이라 불편할 것 같다는 걱정은 기우이다. 현대식 화장실에 24시간 온수는 물론 무료 무선 인터넷까지 제공되니, 이게 일석 몇 조인가고택에 머물다 보면 떠나기 싫어질지도 모르니, 반드시 언제 떠날지를 확실히 하고 머물자.

여행은 단순히 관광지만 둘러보려고 떠나는 것이 아니다. 그 곳의 문화와 사람, 그리고 수많은 여채객을 만남으로써 진정한 여행의 의미가 완성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면, 낯선 곳과 낯선 사람을 경계하기보다는 그들을 그들의 방식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들 속에 들어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울러 같은 처지인 다른 여행객과 친구가 된다면, 그들이 더 풍요로운 여행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Ahn 

해외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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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11.01.28 16:4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여행가보구싶다 b.b